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


▶개봉: 1999.06.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1분

▶감독: 조지 루카스

▶출연: 리암 니슨,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지만 스토리 순서로는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에 비해 확연히 발달된 기술로 제작되었고 영상미나 다양한 연출 면에서 확실히 더 자연스럽고 퀄리티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전작들에서 느꼈을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이 잘 메꿔진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는 어린 시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가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보여주는데 영화에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아이로 나옵니다. 둥글둥글한 외모에 웃는 모습이 귀여운데 이 아이가 ‘아나킨 스카이워커’ 라고 하니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생각하면 어떻게 성장할런지 상상이 안됩니다. 이 ‘아나킨 스카이워커’ 는 이 영화에서 행성 안에서나 우주에서나 큰 활약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통한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역배우로서의 연기력은 약간 별로였습니다. 목소리의 가볍고 어색한 톤이 캐릭터와 조금 맞지 않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는 배우 ‘리암 니슨’ 과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도 등장한다고 하는데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몇 번이나 등장했지만 알아보지 못했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배우 ‘리암 니슨’ 의 젊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배우는 정말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중년 액션 배우로서의 대표 주자인데 이 당시에도 보여주는 액션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 소재인 광선검을 휘두르면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도 <스타워즈> 시리즈 전통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듯한 장면 전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연출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보면 고전적인 느낌도 들고 생각보다 멋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의 흐름을 뚝뚝 끊어 먹는 인물이 따로 있는데 바로 ‘자자 빙크스’ 라는 외계인입니다. 재미 없는 말장난을 하거나 분위기 파악 전혀 못하거나 답답이의 행보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이 이 ‘자자 빙크스’ 입니다. 영화 보는 것을 방해 받을 정도의 존재입니다.

 그런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가장 인상적이고 긴장감 있었던 장면도 있는데 바로 ‘포드 레이싱’ 이라는 경주입니다. 자동차 레이싱인데 이 자동차가 공중에 떠있는 미니 우주선 같은 느낌입니다. 어릴 적에 이 ‘포드 레이싱’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상당히 재밌게 했었습니다. 게임도 재밌게 했지만 이 영화에서 ‘포드 레이싱’ 은 가장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긴장감도 있고 박진감도 있는 속도감 있는 레이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아니라 공중부양해서 달리는 ‘포드’ 의 여러 디자인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프리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이었습니다. 시리즈로는 네 번째 작품이지만 스토리상으로는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을 알 수 있고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인물 ‘아나킨 스커이워커’ 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시리즈들보다 확연히 달라진 영상미와 액션 장면, 우주에서의 전투 장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더 자연스러워졌고 퀼리티도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유명 배우들의 젊은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영화의 흐름을 끊어 먹는 인물도 있어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제 길이 열렸고 선택은 네 몫이야.’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재밌게 봤습니다.

간츠: 오 Gantz: O, 2016


▶개봉: 2017.05.1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서스펜스

▶국가: 일본

▶러닝타임: 96분

▶감독: 사이토 케이이치, 야스시 가와무라

▶출연: 오노 다이스케, 하야미 사오리


 지옥문이 열린다. 애니메이션 <간츠: 오>입니다. 원작 만화 <간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간츠>와 <간츠: 퍼펙트 앤서>보다 더 원작만큼의 재미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암울한 분위기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잘 그려냈습니다.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 그 표현법과 연출이 더 자유로워 보는 재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양한 구도에서의 액션을 더 속도감 있고 더 역동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는 아무래도 영화 <간츠> 시리즈와 비교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보가 훨씬 좋았습니다. 일단 원작 만화 <간츠>와 상당히 유사한 스토리를 보여주었고 3D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제작되었습니다.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는 효과나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미가 액션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어 <간츠>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화에서의 정적인 재미를 느끼던 장면을 이 애니메이션에서 역동적으로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는 초반부터 화려한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이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려는 액션의 정도를 살짝 느낄 수 있는데 정말 실감났습니다. 인간과 괴물 간의 사투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 만화 <간츠>의 팬들에게는 이 오프닝을 보면 약간은 의외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설정의 오프닝인데 오프닝을 보고 나서는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 만화 <간츠>의 오사카편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등장 배경이나 주요 인물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도 비슷하지만 일부 등장인물과 설정이 변경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명장면이나 주요 장면들은 대체로 비슷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원작과 비슷한 면들이 많아 잔인한 장면도 그대로 볼 수 있고 징그러울 수도 있는 괴물들의 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 <간츠>의 오사카편이 주요 스토리이다 보니 ‘간츠’ 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설명,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편입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원작을 모르고 이 애니메이션 <간츠: 오>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설명 없이 그냥 지나가기도 해서 모르는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원작을 모르고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전송개시. 애니메이션 <간츠: 오>였습니다. 원작 오사카편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와 제작되었고 몇몇 등장인물이나 설정 등이 변경되긴 했지만 원작 그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원작에서 눈여겨 봤던 액션을 더 역동적으로 화려하게 볼 수 있고 원작의 명장면이나 주요장면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을 모르고 봐도 괜찮겠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나가는 장면들도 꽤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 고 보면 스토리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할 수밖에 없어.’ 애니메이션 <간츠: 오> 재밌게 봤습니다.

서치 Searching, 2017


▶개봉: 2018.08.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감독: 아니쉬 차간티

▶출연: 존 조, 데브라 메싱


 사라진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영화 <서치>입니다. 그 동안 봐왔던 영화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독특한 연출의 작품입니다. 모든 정보와 일상이 담겨 있는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폰으로만 이루어지는 전개 방식이 독특하면서도 신선했습니다. 실종된 딸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긴장감도 있었고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보다는 요즘 세대들에게는 익숙하고 친숙한 영상을 보는 느낌으로 편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전의 묘미도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서치>는 독특한 연출 방식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마치 영화를 본다기 보다는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모두 카메라 앞에서 제대로 등장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영상통화 화면이나 스마트폰 문자, CCTV 화면, 컴퓨터 화면으로만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런 연출 방식이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인데 화면 속의 화면을 보는 느낌이라 답답할 것 같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독특한 화면 구성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서치>는 한 가정의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주인공과 주인공 가족들의 행복했던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딸과의 대화를 스마트폰 문자로 보여주면서 주인공과 딸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아무 문제없는 듯한 주인공과 딸과의 관계를 보여주지만 딸이 실종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고 주인동은 딸을 찾기 위해 각종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뒤져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연락해보기도 하는 등 딸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배우 ‘존 조’ 가 아주 잘 보여줍니다.


 딸의 실종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스릴러물 느낌이 물씬 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각종 SNS를 검색하여 딸의 행적을 조사하고 단서를 찾고 추리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딸의 생사여부에 대해 집중하게 되는 등의 몰입도가 있습니다. 실종된 딸의 생사여부와 딸의 행방을 쫓는 등의 추적 스릴러 느낌이 물씬 나는 느낌이 각종 화면으로 연출되니 더 긴장되기도 하고 단서를 찾기 위한 과정이 요즘 세대들에게는 익숙한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이 영화 <서치>에 더 흥미를 끌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스릴러 영화답게 후반부가서 엄청 휘몰아칩니다. 의문투성이의 단서들이 풀리기 시작하고 풀렸다싶으면 뭔가 이상하고 다시 풀렸다 싶으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는 등의 들었다 놨다하는 전개방식이 계속됩니다. 게다가 반전의 묘미가 있어 약간의 혼란도 가져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가 펼쳐지면서 소름 돋는 면도 있습니다. 그런 면이 있어 이 영화 <서치>에 더 몰입하게 되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는 긴장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

 부재중 전화 3통... 실종 48시간... 영화 <서치>였습니다. 화면 속의 화면을 보는 듯란 독특한 연출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익숙하고 친숙한 각종 SNS를 이용한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한 과정이 신선했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점도 좋았습니다. 실종된 딸을 찾는 과정이 추격 스릴러 영화로서의 장르도 보여주어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딸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필사적인 노력이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게다가 끝날 듯 안끝나는 반전이 있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연속입니다. ‘엄마도 그럴거야.’ 영화 <서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개봉: 2018.08.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이석근

▶출연: 박보영, 김영광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영화 <너의 결혼식>입니다.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로 남녀가 만났다가 사겼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는 특별할 것 없는 멜로,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들도 있어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또 공감 가는 부분과 우연성으로 인한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흥미롭게 보다가도 흥미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배우들이 이쁘게 등장하여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은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첫 사랑을 만나면서 그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시점까지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첫 사랑을 만나고 알콩달콩 사귀고 다투고 등등 다른 멜로나 로맨스 영화들과 크게 차이 없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평범하고 익숙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 많은 우연성을 가장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만나고 우연히 듣게 되고 그런 부분들로 인해 갑작스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좀 더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지만 그런 과정에서 많은 우연성으로 인해 조금 흥미를 잃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심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의 주인공 이름이 ‘황우연’ 인데 괜히 이름이 ‘우연’ 이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연히 이름이 ‘우연’ 으로 지어진게 아닌 모양입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런 스토리 중간중간에 코믹한 장면들이 좀 나오는데 대부분 남자 주인공 ‘황우연’ 의 친구들이 등장할 때면 코믹한 분위기가 많이 연출됩니다. 영화를 보다가도 친구들이 등장하면 어떤 개그를 보여줄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약간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크리 큰 웃음을 주는 정도는 아니고 한 커플의 연애 이야기만 보다가 한 번씩 작은 웃음을 주는 정도입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사랑 이야기만 보다가 중간중간 친구들이 등장하여 가벼운 웃음을 주는 점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너의 결혼식>은 제목에서부터 이미 결말을 보여줍니다. 제목이 이미 결말을 스포해 주는 꼴이고 영화 초반부터 어떤 결말일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결말을 머리 한 구석에 세겨 놓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그래도 흐뭇한 면도 있고 흥미로운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다른 결말을 보여줄까? 하면서 보게 되지만 결말을 현실적으로 맺어주고 억지스럽게 진행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씁쓸하면서도 흐뭇한 감정이 교차하는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영화 <너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첫 사랑에 대한 추억과 첫 사랑으로 인한 아픔까지 잘 연출해 주었지만 스토리에 많은 우연성이 있어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 그리 크게 신경쓰이진 않아 보는데 불편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중간중간 쉬어가는 듯한 가벼운 웃음을 주는 장면들도 몇 있어 편한 분위기 전환을 보여줍니다. 또 제목으로 인해 결말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보게 되지만 묘한 느낌이 드는 현실적인 결말이 좋았습니다. ‘세상에 반이 여자면 뭐해. 너가 아닌데.’ 영화 <너의 결혼식> 재밌게 봤습니다.

극한직업 Extreme Job, 2018


▶개봉: 2019.01.2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1분

▶감독: 이병헌

▶출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닭을 잡을 것인가, 범인을 잡을 것인가.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형사들이 펼치는 특별한 수사 방법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로 영화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여러 요소에서 웃음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각 인물들의 활약과 악역이어도 보여주는 코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천만 관객을 거뜬히 넘어서고 주변의 극찬으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봤지만 기대 이하의 웃음으로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재밌는 요소들이 많고 코미디라는 장르가 워낙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분명 뛰어난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인 <극한직업>은 마치 개그 TV 프로그램의 한 코너 같은 소재의 영화입니다. 형사들이 주요 인물들인데 실적이 부족한 형사들로 범인을 잡기 위해 잠복수사를 하다가 우연히 치킨집을 열게되면서 많은 웃긴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형사들이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본인들이 형사인지 치킨집을 운영하는지 헷갈려하는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본의아니게 펼쳐지는 상황들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극한직업>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한 명을 중심으로 코믹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주요 인물들 다섯명 각자가 모두 적절한 비중과 역할로 코믹한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설정과 개성고 모두 다르고 각자가 보여줄 수 있는 상황에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상황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시점에서 찾아오고 기습적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개성으로 다섯명이 보여주는 호흡이 더 좋았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추니 거기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았고 말을 주고 받거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상황들도 재밌었습니다.


 이런 다섯명이 보여주는 상황들 말고도 악역이 보여주는 상황들도 코믹해서 좋았습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신하균’ 이 인상적인데 악당이 펼치는 범죄는 상당하 스케일이 큰 범죄입니다. 하지만 그런 스케일이 큰 범죄에서 악당 ‘신하균’ 이 보여주는 코믹한 악역은 뭔가 언벨런스하면서도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악역인 배우 ‘오정세’ 와의 케미도 정말 좋았습니다. 두 인물이 말을 주고 받는 장면이 특히 멋진 호흡과 함께 웃음을 줍니다. 악역일지라도 코믹한 악역을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큰 기대감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기대보다는 덜 웃겼던 것 같습니다. 안웃기다는 얘기가 아니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극한직업>의 후반부에 보여주는 주요 인물 다섯명의 반전 매력과 기대 이상의 액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화끈한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예상 외의 전개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액션이라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배우 ‘이하늬’ 가 보여주는 액션인데 분명 상당한 연습을 통해 액션 연기를 한 것 같지만 살짝 어색했습니다. 액션 연기를 못한다기 보다는 몸이 액션을 따라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격렬한 액션을 보여주긴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영화 <극한직업>이었습니다. 스케일이 큰 범죄와 형사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다섯 명의 주요 인물들이 보여주는 각자의 개성과 코믹한 장면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그 다섯 명 서로가 보여주는 케미에서 보여 지는 코믹함이 더 큰 시너지 효과로 더 재밌는 상황들을 보여주고 너무 한 사람에게만 치중되지 않은 분량과 비중이 더 좋은 케미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코미디 영화라서 그 안에서 보여 지는 악당의 모습도 코믹하게 그려져 더 웃긴 상황들이 연출되고 기대했던 것 보다는 덜 웃겼지만 예상 밖의 격렬한 액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네,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 영화 <극한직업> 재밌게 봤습니다.

자전차왕 엄복동 Race to Freedom : Um Bok Dong, 2018


▶개봉: 2019.02.2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6분

▶감독: 김유성

▶출연: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


 일제강점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일전이 있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입니다. 민족이 아픈을 겪던 시절, 민족의 영웅이 된 실존 인물 ‘엄복동’ 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시대가 시대다 보니 자동차를 이용한 경주도 아니고 자전거를 이용한 경주입니다. 자전차는 자전거를 일컫는 말입니다. 아무튼 사람의 힘으로 속도를 내고 경주를 하는 자전차 경주를 일본과의 대결로 그려냈지만 엉성한 스토리 구성과 너무 극적인 부분을 강조하려는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 등장하는 주인공 ‘엄복동’ 은 실존했던 인물입니다. ‘엄복동’ 이라는 인물이 실제 인물인 줄 몰랐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 이야기에서 조금 각색되었지만 실제로도 ‘엄복동’ 은 자전거 대회에서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엄복동’ 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것으로 연출되지만 실제로는 자전거를 팔고 다니는 행상단 소속으로 일하면서 혼자서 자전거를 타면서 실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이지만 수차례에 걸쳐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면 대단한 인물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인공 ‘엄복동’ 은 참 여러 곳에서 민폐 캐릭터입니다. 순박하고 착한 청년이지만 실수를 하는 인물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정말 크나큰 스토리 자체와 역사에 한 확을 그을 정도의 민폐를 보여줍니다. 만약 그런 민폐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 시점에서 끝날 뻔 했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 큰 사건에서 민폐를 끼치는데 그 민폐 덕분에 이 영화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엄복동’ 의 활약으로 스토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민폐를 보니 답답함을 느끼게 해주는데 그 만큼 순박한 청년이라는 설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아픈 시대가 배경인 만큼 ‘엄복동’ 의 자전거 경주를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독립에 대한 의지와 독립군들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두 스토리가 전혀 매칭이 안되는데 연결되는 부분도 매끄럽게 느껴지지 못했습니다. 따로 진행되다가 억지로 한 장면씩 엮고 장면 전환도 뜬금없게 이뤄지고 개연성도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결말부에 갑자기 ‘우리는 하나의 스토리다’ 하는 느낌으로 팍하고 합쳐지는 듯 했습니다. 아무튼 두 연관 없는 것 같은 스토리를 억지로 하나로 이은 듯한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경주를 소재로 하다 보니 속도감 있는 경주를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속도를 내는 자전거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리 박진감 있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억지스러운 연출도 있는 것 같았고 극적인 면을 강조하고자 약간 무리를 한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전거 경주를 하다 ‘엄복동’ 이 보여주는 자전거 기술을 시전 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뭔가 독보적인 자전거 기술을 보여주고 그 기술로 일본 선수들을 앞지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의 큰 경주에서의 ‘엄복동’ 의 활약은 ‘엄복동’ 을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결과들을 보여줍니다.

 이천만 조선이 열광한 위대한 승리.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었습니다. 실존 했던 아픈 역사 속 숨은 영웅 ‘엄복동’ 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것 같지만 충분히 민족 영웅으로 불여 질 만한 인물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실제 이야기를 좀 각색해서 제작되었지만 일본이 자신하던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을 무찌르고 여러 대화에서 우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이 이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군의 활약과 ‘엄복동’ 의 자전거 경주 이야기를 억지로 하나로 이은 느낌으로 그 연결점아 좀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지 않는 자전거 경주도 좀 아쉬웠습니다. 엉성한 스토리 구성에 극적인 면을 강조하고자 억지 연출이 좀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정말... 죽도록 달려보겠습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잘 봤습니다.

샤크 Shark Tale, 2004


▶개봉: 2005.01.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비보 베르즈롱, 빅키 젠슨, 롭 레터맨

▶출연: 윌 스미스, 로버트 드 니로, 르네 젤위거,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마틴 스콜세지


 무시무시한 상어 이야기. 애니메이션 <샤크>입니다. 바닷속 세계의 물고기들과 상어들 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특이한 물고기들의 도시와 상어들의 도시를 볼 수 있고 독특한 바다 속에서의 물고기들의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더빙한 무시무시한 상어들과 귀여운 물고기들의 갈등과 각종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샤크>의 주요 배경인 물고기들의 도시가 정말 재밌습니다. 사람들의 도시와 비슷한 시설들을 볼 수 있고 레스토랑이나 펜트하우스, 세차장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물고기들에게 맞추어진 시설들로 재밌는 광경을 보여줍니다. 특히 세차장은 거대한 고래를 세척하는 시설인데 고래의 입 속까지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이 고래 세차장에서 즐겁게 일하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오스카’ 라는 물고기입니다. 근데 이 주인공 목소리를 맡은 배우가 다름 아닌 배우 ‘윌 스미스’ 입니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단 번에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외모까지도 ‘윌 스미스’ 가 생각날 정도로 흡사합니다. 게다가 말하면서 보이는 제스처나 행동, 표정까지도 ‘윌 스미스’ 가 생각났습니다. 유쾌하고 유머 있는 허세 가득한 모습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샤크>는 배우 ‘윌 스미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명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바로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잭 블랙’, ‘르네 젤위거’, ‘안젤리나 졸리’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각 배우들이 맡은 물고기들의 모습도 보다보면 배우들의 외모도 언뜻언뜻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 뚱뚱한 이미지의 ‘잭 블랙’ 의 모습이나 ‘안젤리나 졸리’ 의 섹시한 이미지의 물고기, 마피아 느낌의 ‘로버트 드 니로’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배우들의 느낌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는 몰라도 물고기들의 외모를 통해 어떤 배우의 목소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명배우들의 물고기들이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고 가장 개성 강한 캐릭터는 상어 ‘레니’ 였습니다. 이 ‘레니’ 는 보통 상어가 아닌 바로 무시무시한 백상아리인데 참 순한 백상아리입니다. 사냥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상어로 그래서 육식을 잘 못하고 채식을 좋아하는 상어입니다. 공포의 백상아리이지만 채식을 하는 백상아리라는 점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 ‘레니’ 와 주인공 ‘오스카’ 의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이 재밌기도 했고 다른 상어들과의 호흡도 재밌었습니다.

 바닷속 대부와 작은 물고기의 한 판 승부. 애니메이션 <샤크>였습니다. 수많은 명배우들이 포진한 작품으로 목소리는 몰라도 각자의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어떤 배우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들의 모습이 배우들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이미지다 배우들의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이 애니메이션의 몰입도를 더해주기도 하고 퀄리티를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바닷속 이야기와 물고기들이 사는 바닷곡 도시의 독특한 모습도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애니메이션 <샤크> 재밌게 봤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1984


▶개봉: 1984.12.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감독: 이반 라이트만

▶출연: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해롤드 래미스, 릭 모라니스, 애니 파츠, 윌리암 아서톤, 어니 허드슨


 유령으로부터 도시를 지켜라.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1984년도의 오래된 작품이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연출력과 그래픽으로 흥행에 대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명배우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런 모습으로 활약하는 장면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그런 배우들이 유령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유쾌하면서도 기괴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적절한 코미디를 섞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을 보여줍니다. 어릴 적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보다 만화영화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고스트버스터즈> 만화영화를 본 기억이 나는데 만화영화와 상당히 비슷하게 만들어져 그때의 기억도 나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전체적인 장르는 왠지 코미디인 것 같습니다. 그런 코미디를 기반으로 적절하게 호러와 과학적인 요소를 더해 액션과 SF 장르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정말 다양한 장르들을 복합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인데 그렇다고 난잡하거나 복잡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적당한 호러, 적당한 액션, 적당한 SF를 보여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연출과 흐름으로 볼 수 있어 지루함도 없었고 어색한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재난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도 있어 정말 많은 장르가 더해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

 많은 명배우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특히 배우 ‘시고니 위버’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이미지로 여전사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고정적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여성스러운 면과 섹시하고 도발적인 면을 모두 보여주는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모습이었는데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젊을 때의 모습이라 그런지 그런 연기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여전사의 이미지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의 영화 <아바타>에서의 ‘시고니 위버’ 의 모습을 생각하면 전혀 다른 이미지의 모습입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서도 만화영화에서 봤던 초록색 유령 ‘먹깨비’ 유령을 볼 수 있습니다. 만화영화에서의 ‘먹깨비’ 는 정말 존재감 확실하고 마스코트 같은 감초역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만화 영화만큼의 역할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침 흘리는 초록색 유령의 모습은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마쉬멜로우 유령도 볼 수 있습니다. 마쉬멜로우의 이미지를 가져 전혀 무섭게 생기진 않았는데 거대한 덩치로 위압감을 주긴 합니다. 하지만 무섭진 않았고 오히려 달콤해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서 들을 수 있는 익숙한 배경음악 너무 좋았습니다. 상당히 중독성 있는 사운드트랙인데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음악을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통해 들으니 남달랐습니다. 이 음악을 들으면 ‘고스트버스터즈’ 가 전용 차를 타고 건물에서 출동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그 장면이 이 영화에서 그대로 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외치는 ‘고스트~버스터즈!!’ 는 정말 임팩트 있고 구호라고 생각될 정도의 외침이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아마도 이 음악의 리듬이 떠오를 겁니다.

 유령이 나타났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였습니다. 코미디 장르를 기반으로 호러, 액션, SF, 재난 등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로서는 뛰어난 연출력과 그래픽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고 지금 봐도 유쾌하면서도 기괴한 스토리를 인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어색하지 않게 전개되어 편안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들 명배우가 되었지만 당시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특히 배우 ‘시고니 위버’ 의 파격적인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만화영화와도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옛 추억을 느끼면서 반가운 요소들이 너무 많아 좋았습니다. ‘가자고. 유령 제삿날이야.’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재밌게 봤습니다.

겟 아웃 Get Out, 2017


▶개봉: 2017.05.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조던 필

▶출연: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 휘트포드, 캐서린 키너


 충격적이다. 영화 <겟 아웃>입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연기자들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고 곳곳에 깔린 복선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잔인하거나 공포스런 장면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소름 돋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나올 때마다 씁쓸하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흑인들의 좋은 점도 보여줍니다.

 이 영화 <겟 아웃>은 전체적으로 백인과 흑인 사이의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런 요소에 공포와 스릴러를 접목시켜서 주인공 흑인을 통해 더 오싹한 느낌을 받도록 합니다. 대다수가 백인들인 장소에서 흑인들이 등장할 때마다 유심히 보게 되고 괜히 긴장되기도 하고 게다가 그런 흑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독특하기도 했고 오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허공을 보는 듯한 눈빛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마치 인형 같은 느낌이 드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는데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런 연기에 오싹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연기자들의 연기는 모두 대단했습니다. 오싹한 느낌이 물씬 드는 연기를 대부분의 배우들이 모두 보여줍니다. 특히 주요 인물인 ‘로즈 아미타지’ 의 배우 ‘앨리슨 윌리암스’ 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 중 가장 오싹함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인데 표정 연기가 소름 돋습니다. 게다가 이런 주요 인물들 뿐만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연기까지 모두 훌륭합니다. 이런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몰입도를 높여주고 더 긴장감을 조성해줍니다. 공포스런 장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겟 아웃>은 영화 초반부터 여러 복선을 깔면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초반부는 이 영화가 대체 무슨 영화인지 이해도 안되고 스토리도 모르겠고 어떤 영화인지 정체를 알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초반부에 깔린 여러 복선들이 이해가되고 이해가 될수록 오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초반부에 깔렸던 복선들이 후반부에 가면 이해가 되면서 소름돋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장면하나 의미 없는 장면이 없었고 그런 장면들의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물론 찾는 과정에서 오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진지하면서도 오싹하고 소름 돋는 영화 <겟 아웃>에서도 돋보이도록 재밌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의 친구인 ‘로드 윌리엄스’ 라는 인물입니다. 이 인물이 영화가 진지하고 오싹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한 번씩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간중간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쭉 긴장하다가 이 인물로 인해 긴장감이 풀리기 때문에 다음 장면에서 다시 오싹함을 느끼고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인물로 인해서 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 한 층 더 끌어올리는데 웃기면서도 적당하고 중요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공포를 넘어선 놀라움. 영화 <겟 아웃>이었습니다. 그 동안 봐왔던 공포와는 다른 독특한 방식의 공포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수많은 복선들이 깔리고 그런 복선들을 영화 후반부에 가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선들을 찾아보고 이해하면 소름 돋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잔인하거나 공포스런 장면은 없지만 분위기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번씩 긴장감을 적당히 끊어주는 요소가 있어 이후에 보여지는 장면에서 더 긴장감을 가지게 됩니다. ‘줄 수 없는거 알잖아, 자기야.’ 영화 <겟 아웃> 재밌게 봤습니다.

능동 곱창



쫄기쫄깃하고 고소한 곱창이 먹고 싶어


찾아가게 된


광진구 중곡동의


능동 곱창.



차로 가니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더라구요.


주차는 가게 앞 공간에 할 수 있는데


자리가 그리 넉넉하진 않아요.


우리가 갔을 때는


딱 한자리 남아있더라구요.



메뉴판은 한 쪽 벽면에 크게 걸려 있었어요.


우리는 모듬곱창구이 1인분과


곱창구이 1인분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볶음밥은 곱창 다 먹고 나서 먹을 생각이에요.


모듬곱창구이에는


곱창과 염통, 양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모듬에는 곱창 양이 부족할것 같아


모듬 2인분보다


모듬곱창구이 1인분, 그냥 곱창구이 1인분이 좋을 것 같았어요.



테이블은 이렇게 딱 간단한


원형 테이블이고


가운데에 가스렌지가 있어요.


자리에 앉으니


물과 물컵, 물수건을 갖다주시네요.



곱창집 실내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원형 테이블이 12개 정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진 찍을 때는


빈자리들이 있었는데


사진 찍고 몇 분후에는 자리가 꽉차더라구요.



주문 후 기본으로 나오는


천엽과 생간이에요.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거북스러운 비주얼의 음식들.


처음 접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 패쓰~



천엽, 생간과 함께 갖다주시는


앞접시와 기름장.


저 기름장에 천엽을 찍어 먹는거겠죠?


우리는 패쓰~



또 이런 시래기 된장국도 나와요.


찐한 된장 맛이 나는 된장국은 아니지만


뜨끈뜨끈한게


시원해서 좋더라구요.


곱창 먹다가 느끼할 때


한 숟가락씩 땡기더라구요.



그리고 이녀석


부추달래무침.


이 녀석이 곱창구이와 정말 궁합이 좋았어요.


곱창에다가 이녀석을 같이 먹어도 좋고


이녀석도 불판에 올려서


익혀서 같이 먹어도 좋고


이녀석만 먹어도 좋고


이래저래 가장 곱창과 궁합이 잘 맞는 녀석이에요.



드디어 우리들의 곱창이 나왔어요.


모듬곱창구이 1인분과


그냥 곱창구이 1인분


총 2인분이 나왔는데


그냥 보기에는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다보면 그리 적진 않아요.


저기에 볶음밥 먹으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곱창구이는 바로 옆 테이블에서


구워서 익혀서 불판채로 갖다 주시더라구요.


옆에서 구워지는 동안


고소한 냄새를 맡고 있자니


정말 고역이었어요.


곱창을 갖다주시면서


염통은 먹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염통은 오래 익히면 질겨진다고 지금 먹으라고요.


그래서 바로 먹었더니


쫄깃쫄깃한 맛있는 염통을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 염통에 부추를 또 올려먹으니


염통과 부추의 맛이 정말 잘어울렸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부추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만족.



염통을 다 먹고 나서는


불판에 부루달래무침을 올렸어요.


이렇게 먹어도 맛있다고 추천하시네요.


그리고 부추달래무침은


없으면 알아서 리필해주시더라구요.


또 리필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다음으로 집어 본 것이


바로 양이에요.


쫄깃함은 염통보단 덜하지만


더 고소한 맛이 났어요.


이 양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부추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만족.



마지막 부위는 바로


곱창이에요.


가장 기대가 되는 부위인데


안에 곱이 가득 차있는걸 볼 수 있어요.


저 곱을 보면 얼마나 고소할지 기대가 되네요.


쫄깃하면서고 약간은 질긴 듯한 식감에


고소한 맛은 곱창구이 중에서 가장 고소했어요.


기름이 좀 있어 느끼할 순 있지만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이


계속 집어먹게 되네요.



곱창을 다 먹고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볶음밥을 시켰어요.


주문하니 주방에서 볶음밥을 만들어서 갖다주시더라구요.


갖다주신 볶음밥을


우리는 좀 더 까스렌지 위에 올려서


더 섞고 더 볶았어요.


김가루와 콩나물, 부추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대단한 재료가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냄새부터가 정말 맛있겠더라구요.



이 볶음밥에도


부추달래무침을 같이 얹어 먹으면


또 맛있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고


부추달래무침이랑 같이 먹으면


살짝 알싸하면서도 고소해서 맛있어요.


어떻게 먹어도 볶음밥은 맛있는거 같아요.


오랜만에 볶음밥까지 풀코스로 먹은


소곱창구이.


광진구 중곡동의 능동 곱창에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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