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찹쌀순대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


뜨끈한 국밥류가 먹고 싶어


찾아가게 된 순대국집.


가락동의 함경도 찹쌀순대.



8호선 가락시장역과


3호선 경찰병원역 사이에 위치하여


찾아가기 편했어요.


주차는 그냥 주변 도로변에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주차할만한 마땅한 자리 찾기가 쉽진 않았지만


돌아다니던 중 가게 바로 앞에 자리가 나서


잽싸게 주차 성공.


가게 안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어요.


심지어 웨이팅도 있었어요.


우리는 맨 뒷줄에 서서 자리가 나길 기다렸고


국밥집 특성 상 빠른 회전율도


금방 자리가 났어요.


다녀본 순대국집 중 가장 큰 규모였던 것 같아요.



우리는 자리에 앉아


순대국밥과 함경도 정식을 주문했어요.


함경도 정식은 순대국밥과


수육을 주는 메뉴에요.


두 명이서 가면


함경도 정식 2인분 보다는


순대국밥 1인분과


함경도 정식 1인분 주문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가져다 주시는 기본찬들.


국밥에 가장 궁합이 좋은


석박지부터 무채, 고추를 주시고


순대와 수육과 함께 먹을


소금, 쌈장, 썬 고추, 새우젓을 주시네요.


게다가 기본 찬들은 가게 한켠에


셀프바로 마련되어 있어


마음대로 가져다 먹으면 되더라구요.


석박지 다먹고 따로 주문하지 않고


편하게 가서 가져오는 시스템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곧이어 나온 순대국밥.


국밥 답게 주문하고 오래지 않아


금방 나왔어요.


국밥의 매력은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맛도 있지만


금방 나온다는 점도 매력이에요.


순대국 위에는


들깨 가루와 양념장이 얹어져 있었어요.



이것은 함경도 정식을 주문해서 함께 나온


수육이에요.


가운데에 순대과 찹쌀 순대가 있고


그 주변으로는


서로 다른 부위의 수육들이 있어요.


이 수육들 부위 별로 다르지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삼키는 느낌도 좋았고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아 좋았어요.


그리고 돼지고기 냄새가 하나도 안나서 가장 좋았답니다.


우리는 두명이라서


부위 별로 두 조각씩 나온 수육을


한 조각씩 나눠 먹었어요.


순대도 나눠 먹기도 하고


순대국에 담가서 먹기고 했어요.


수육 맛있네요.



순대국의 들깨 가루와 양념장을 국물에 풀었어요.


그랬더니 하얀 국물이 붉게 변하더라구요.


양념장 때문이겠죠?


냄새부터가 순대국 특유의 냄새와


돼지고기의 쿰쿰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뜨끈하면서도 얼큰하고


진한 육수 맛이 기대가 되네요.



순대국 안에는


순대를 비롯해서


부속고기들이 정말 한 가득 들어있었어요.


무슨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국물 만큼이나 건더기들이 들어 있더라구요.


푸짐하다라는 느낌이 딱 들더라구요.


부속고기의 맛도 쫄깃하고


돼지고기 냄새가 안나 너무 좋았어요.


국물 맛은 쿰쿰한 냄새의


딱 그 맛이 나더라구요.


쿰쿰한 맛이 나는데


느낌이 굉장히 토속적인 느낌이 드는 맛으로


거북하지 않은 진한 육수의 맛이 났어요.


육수가 진하긴 진한 것 같더라구요.



우리 두명은 여기


함경도 찹쌀순대의 순대국 맛에


너무 만족하고 배불리 먹고 나왔어요.


여기 근처에서 순대국 생각나면


무조건 여기서 먹을거에요.


돼지고기 냄새 하나도 안나는


쫄깃한 식감과 쿰쿰한 육수가 일품이었던


순대국을 먹을 수 있는


함경도 찹쌀순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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