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 2012


▶개봉: 2012.02.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감독: 만스 말린드, 비욘 스테인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인디아 아이슬리, 테오 제임스, 마이클 엘리


 그녀가 깨어나는 순간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입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전쟁이 계속되는 시대에 인간들까지 개입된 이야기입니다. 인간들이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종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런 인간들도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게다가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주인공 ‘셀린느’ 역의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당시 최고의 여전사 이미지를 과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은 기존의 뱀파이어와 라이칸 종족 간의 대결 구도에 인간을 개입시켰습니다. 그런 설정이 오프닝 후에 보여지는데 세 종족이 보여주는 갈등과 혼란 등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초반 보여주는 설정과는 다르게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대결 구도로 진행됩니다. 초반 인간까지 개입된 것 같은 설정에 기대감을 가졌었지만 인간은 크게 별다른 인상을 주진 못했습니다.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이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전작 <언더월드>와 <언더월드 2: 에볼루션>에서 보여주는 액션과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전작들에서는 뭔가 공포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세련된 액션을 보여줬다면 이 영화에서는 공포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고 전작들보다 좀 더 투박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액션의 퀄리티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쌍권총을 연사하는 모습은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에는 정말 중요한 인물이 새로 등장합니다. 바로 ‘이브’ 라는 여자아이인데 주인공 ‘셀린느’ 에게도 라이칸에게도 중요한 아이입니다. 주요 스토리가 이 ‘이브’ 를 중심으로 돌아갈 정도인데 ‘이브’ 와 ‘셀린느’ 와의 관계도 이 영화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런 새로운 인물인 ‘이브’ 를 연기한 배우는 ‘인디아 아이슬리’ 라는 배우인데 이 배우의 어머니가 바로 ‘올리비아 핫세’ 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알고 보니 ‘인디아 아이슬리’ 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배우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에서 ‘셀린느’ 와 함께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마이클’ 의 부재입니다. 사실 전작들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의 주인공이지만 ‘셀린느’ 나 주변 다른 인물들보다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인물입니다. 그래도 혼혈종이라는 특수한 인물이기 때문에 ‘마이클’ 을 볼 수 없는 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은 ‘셀린느’ 의 원맨쇼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존재감 별로 없던 ‘마이클’ 이 없으니 그 존재감이 조금은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느낌입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그리고 인간의 종족 전쟁.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이었습니다.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세월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쌍권총을 연사하는 모습도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눈빛 또한 그대로였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의 퀄리티는 전작들에 비해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임팩트 있는 부분들이 있어 흥미 있는 액션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그 인물의 역할과 활약이 있어 ‘마이클’ 의 부재를 어느 정도 커버해주었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아쉬운 면도 있지만 후속작을 기대하게 하는 결말은 흥미로웠습니다. ‘내 심장은 차갑지 않아, 찢어졌을 뿐이지.’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잘 봤습니다.

유전 Hereditary, 2017


▶개봉: 2018.06.0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7분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토니 콜렛, 밀리 샤피로, 가브리엘 번, 알렉스 울프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 영화 <유전>입니다. 어느 한 가족에게 일어난 말로 설명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정말 섬뜩한 상황과 시각과 청각을 이용한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공포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고 불편함까지 느껴지는 공포감이 느껴집니다. 오컬트 요소와 호로 요소를 교묘히 섞어 놓아 새로운 장르로 느껴질 정도로 신선하기도 했고 추리물 장르 같은 느낌과 스릴러물 요소도 한데 어우러져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유전>은 한 가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부모님과 아들, 딸 이렇게 네 식구인데 아빠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엄마와 아들, 딸이 약간 이상한 듯 느껴집니다. 그런 느낌은 영화 초반부터 느낄 수 있는데 이 느낌이 틀린 느낌이 아니라는 것을 영화를 보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족에게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안락해야할 집에서 벌어지니 더 공포스럽고 으스스하게 느껴집니다. 주로 괴현상들은 집에서 벌어지지만 꼭 집으로 국한되지 않고 외부에서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 그 현상은 더 강하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공포감은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더 큰 자극을 줍니다. 무서운 장면, 징그러운 장면, 불편한 장면이나 의미심장한 소리, 으스스한 배경음들이 한데 섞여 정말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런 공포스런 분위기 조성되면 화면 구석구석을 살피게 되고 긴장하게 됩니다. 깜짝 놀라게 하거나 하는 장면보다는 으스스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 분위기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면서 긴장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절정에 치닫게 되는 느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느낌들이 심장 쫄깃하게 만들어주고 장면장면에 대한 몰입감도 엄청 높았습니다.

 스토리는 이 영화 <유전>이 시작되고 엄청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지루하게 느껴지고 몰입도 안 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엄청난 긴장감을 느끼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느리게 진행되는 초반부에는 영화의 절정 위한 복선이나 여러 단서들을 펼쳐 놓은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사실 전개도 전개지만 스토리 이해하기가 중반부 넘어서까지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초반부에 볼 수 있었던 여러 복선이나 단서들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더 몰입됩니다. 초반부와 중반부, 후반부 각각의 몰입도가 다 다른,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는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유전>은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먼저 이 영화의 초반부의 씬스틸러인 아역배우 ‘밀리 샤피로’ 가 눈에 띕니다. 예쁘장한 외모는 아니지만 이런 장르의 영화와 분위기가 정말 잘 어울리는 아역배우입니다. 연기도 인상적이었는데 의미심장한 모습, 알쏭달쏭한 모습, 묘한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이 인물이 영화상에서 하는 모든 행동에 집중하게 되고 표정이나 대사를 다시 곱씹어보게 됩니다. 그 만큼 인물 자체의 미스터리함도 있고 역할에 대해 생각하면서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 <유전>이 중반부로 들어서면서 배우 ‘토니 콜렛’ 의 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공포에 질린 연기나 정색하는 연기, 화내는 연기, 괴현상을 겪는 연기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중반부부터는 거의 이 배우의 연기만 눈에 들어 올 지경입니다. 특히 표정 연기가 대단했는데 갑작스런 감정 변화 연기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 배우의 연기가 이 영화의 공포스런 분위기를 더 크게 조성해주고 더 긴장 되게 해주면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이 영화 <유전>은 정말 많은 단서들을 품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니 포스터에서부터 단서들을 표현해 놓았고 영화를 보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들리는 소리나 지나가는 장면이면서도 단서들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단서들과 복선들이 결말까지 가서야 풀리면서 시원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그런 미스터리가 풀리면 시원함도 느껴지지만 불편감도 느껴집니다. 그 만큼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소재가 좋았고 반전에 반전이 있는 스토리와 점차 긴장감 커지는 스토리 전개가 영화의 완성도를 더해줬습니다.

 그냥 받아들여. 영화 <유전>이었습니다. 평범한 소재 같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좋은 소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좋았고 초반부에 펼쳐 놓은 복선이나 단서들을 어색하지 않게 후반부에 가서는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반부까지 느껴지는 굉장히 느린 듯한 스토리 전개에서 지루함까지 느껴지지만 중반부부터는 긴장감이 점점 커지고 공포감도 더 크게 느껴집니다. 깜짝 놀라는 장면은 없지만 시각이나 청각을 이용한 으스스한 분위기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더해져 공포 분위기를 더 극대화 시키는 것 같습니다. ‘난 널 낳을 생각이 없었어.’ 영화 <유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해피 데스데이 2 유 Happy Death Day 2U, 2019


▶개봉: 2019.02.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피 부


 죽여주게 끝내줄게.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입니다. 전작 <해피 데스데이>에 이은 후속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타임루프 소재를 활용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주인공부터 주변 다른 인물까지 모두 전작의 인물들 그대로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살인마의 모습도 똑같이 생겼고 갑작스레 등장하는 패턴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스토리 구성과 주인공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 스토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전작을 안 보신 분들은 전작을 꼭 보고 이 영화를 봐야합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전작 <해피 데스데이>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처음 오프닝을 보고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시작하는 줄 알았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를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그래서 전작과는 전혀 다른 전개와 다른 방식, 다른 인물들의 활약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같은 주인공에 같은 인물들을 볼 수 있었고 같은 모습의 살인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핵심소재인 타임루프만 같을 뿐 스토리 전개 방식은 많이 달랐습니다.

 전작 <해피 데스데이>는 매일 매일 죽음을 맞이하는 반복적인 일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전적처럼 죽음을 단순히 반복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새롭게 재구성해서 보여줍니다. 죽음이 반복적으로 보여지긴 하지만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타임루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죽음을 전작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단순히 살해되는 모습만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이런 반복되는 죽음에 전작부터 적응이 된 주인공의 모습과 마음가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와 전작 <해피 데스데이>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주인공이 왜 타임루프에 빠졌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전작에서는 주인공이 타임루프에 빠지게 된 계기나 이유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이유를 알려줍니다. 그 이유가 약간은 억지스럽기도 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고 뜨금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이유를 설정하면서 주인공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하게 포커스를 맞춰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 포커스가 전작과 이 영화의 또 다른 확실한 차이였습니다.

 전작 <해피 데스데이>에서는 주인공 자신에게 벌어지는 반복되는 죽음과 가면을 쓴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에 포커스를 맞췄었지만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줍니다. 범인 찾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범인 또한 전작보다 많은 활동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주인공은 범인을 찾아 타임루프를 깨뜨리려는 모습보다는 타임루프에 빠진 원초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의외로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전작 <해피 데스데이>의 소재와 인물들, 배경과 시간까지 모두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 설정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인물 관계나 에피소드들을 보여줍니다. 전작과 같은 배경에 같은 시간대여서 전작에서 봤던 장면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 점이 전작과 별다른 차이로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전작의 장면들과 같으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 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장면들에서 보여지는 단역 배우들까지 전작과 모두 같은 인물들이고 같은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의 주인공 ‘트리’ 는 전작 <해피 데스데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처럼 이 영화에서도 다시 닽은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루프에 빠지자 엄청난 분노에 휩싸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꽤나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에 처하는 상황에서의 주인공 ‘트리’ 의 표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많은 죽음 앞에 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데 죽음과 어울리지 않는 표정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다양한 장르를 보여줍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공포 장르긴 하지만 그 안에 적절한 코미디, 가족 드라마 요소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가 판을 치는 영화 속에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유쾌하고 경쾌한 장면들로 코믹함을 느낄 수 있고 가족이라는 요소를 영화 중간 크게 부각시키고 주인공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감격적인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가면 쓴 살인마로부터 긴장감을 느끼고 중간 중간 보여주는 유쾌하고 경쾌한 가벼운 코믹함과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느껴지는 먹먹함까지 잘 어우러져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공포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작 <해피 데스데이>보다도 느껴지는 공포감이 적었는데 주인공 ‘트리’ 가 가면 쓴 범인을 맞이하는데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타임루프를 푸는데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범인이 칼을 들고 쫓아오고 범인을 피해 도망다니는 주인공을 그리 많이 보여지진 않습니다. 긴장감은 확실히 전작보다는 줄어들었습니다. 긴장감을 느낄만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죽을 때까지 놀아준다고 했잖아.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였습니다. 전작 <해피 데스데이>에서 바로 이러지는 스토리로 전작의 인물들, 설정, 배경, 시간대까지 모두 가져왔지만 여러 요소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의 여러 상황과 장면들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진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전작을 보고 이 영화를 봐야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트리’ 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공포와 코믹, 가족 드라마 등 여러 장르가 적절히 어우러져 많은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줄어든 공포 요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우린 매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 재밌게 봤습니다.

마스크 The Mask, 1994


▶개봉: 1994.08.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판타지, 액션, 범죄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척 러셀

▶출연: 짐 캐리


 가면 속 끝내주는 파워. 영화 <마스크>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초인적인 능력이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으로 배우 ‘짐 캐리’ 가 등장하고 배우 ‘카메론 디아즈’ 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 작품이 ‘카메론 디아즈’ 의 데뷔작일 겁니다. 두 배우 모두 인상적이었고 웃기기도 많이 웃기고 코믹한 요소들이 즐비한 영화입니다. 의외의 전개로 웃기기도 하고 ‘마스크’ 가 보여주는 캐릭터성이 너무 웃겼습니다. 배우 ‘짐 캐리’ 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반은 웃고 본다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마스크>는 특이한 소재를 이용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우연히 고대의 ‘마스크’ 를 주우면서 소동이 벌어지는데 이 마스크를 쓰면 초인적인 능력이 생깁니다.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면서 달릴 수도 있고 주머니에는 없는 물건이 없고 가면 쓴 사람이 바라는 것들을 이루어주는 마스크입니다. 돈이 필요하다 싶으면 하루아침에 돈다발이 생겨있고 자동차도 고급차로 바껴있고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캐릭터 같습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요즘 히어로 영화가 성황인데 이 영화 <마스크>에 등장하는 ‘마스크’ 는 분명 초인적인 능력이지만 히어로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의 소망은 들어주지만 그 방법이 기괴하고 괴팍하고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말썽꾸러기의 모습을 가득 보여줍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을 보는 입장에서는 재밌고 웃기지만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고 마스크를 쓴 사람 또한 난처하게 만드는 장면을 보면 히어로라고 부르기에는 확실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영화 <마스크>에 등장하는 주인공 ‘마스크’ 는 초록색 얼굴에 대머리로 나옵니다. 분명 강한 인상의 소유자에 개성 강한 인물입니다. 게다가 능력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장면이 CG로 처리되었습니다. 1994년도의 작품이지만 CG 장면이 생각보다 이질감도 없었고 어색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스크가 변신하는 장면이나 움직이는 장면, 춤추는 장면, 악당들과의 액션 장면 등 CG 처리되지 않은 장면이 없습니다. 마스크가 등장하면 일단 모두 CG 처리된 장면입니다.

 이 영화 <마스크>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배우 ‘카메론 디아즈’ 입니다. 정말 데뷔초의 풋풋하고 젊디 젊은 모습인데 큰 키에 금발, 큰 두 눈에다가 섹시한 몸매까지 자랑합니다. 그런 ‘카메론 디아즈’ 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마일로’ 라는 주인공이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종류는 ‘잭 러셀 테리어’ 로 이 영화에서 엄청 똑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게다가 귀여운 모습을 정말 많이 보여주고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그 어떤 인물보다 큰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가면 쓴 악동 중에 악동. 영화 <마스크>였습니다. 고대의 ‘마스크’ 를 쓰면 초인적인 능력이 생기는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당시 코미디 영화의 1인자 배우 ‘짐 캐리’ 입니다. ‘짐 캐리’ 의 등장만으로도 웃긴데 그런 ‘짐 캐리’ 가 마스크까지 쓰니 더 웃겼습니다. 워낙 기이하고 기괴하고 괴팍한 캐릭터인 마스크를 ‘짐 캐리’ 특유의 연기로 제대로 표현하였습니다. 역시 코미디 연기는 ‘짐 캐리’ 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젊은 시절의 배우 ‘카메론 디아즈’ 의 매력만점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강아지 ‘마일즈’ 의 귀염덩어리 모습도 볼 수 있는 웃기고 웃긴 작품입니다. ‘누가 좀 말려줘요.’ 영화 <마스크>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개봉: 2017.08.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86분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출연: 에밀 허쉬, 브라이언 콕스, 올웬 캐서린 켈리


 신원미상 여인의 시체. 영화 <제인 도>입니다. 시신 부검소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은 사인을 찾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일을 합니다. 직업부터 섬뜩한 주인공들은 부자 관계로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해오던 전문가들이지만 어느 날 정체불명의 시신을 마주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상당히 섬뜩하고 긴장감을 느끼는 연출이 인상적이고 특히 시신 ‘제인 도’ 를 연기한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신 연기를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시신 같았습니다.

 먼저 이 영화 <제인 도>의 제목인 ‘제인 도’ 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신원미상의 여자 시신을 일컫는 말입니다. 신원을 알 수 없으니 이름을 알 수 없어 ‘제인 도(Jane Doe)’ 라고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신원미상의 남자 시신은 ‘존 도(John Doe)’ 라고 합니다. 어떻게 지어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그냥 사람 이름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인 도’ 라는 이름 왠지 이쁜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제인 도>는 부검실에 ‘제인 도’ 가 실려오면서 본격적으로 미스터리한 일들이 시작됩니다. 그 중 라디오 소리가 막 뒤죽박죽 바뀌고 희한한 노래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라디오 소리가 들릴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게 아닌가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괜스레 긴장감이 엄청 느껴집니다. 그리고 조명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다가 그 장소가 부검실이다 보니 더 으스스하게 느껴지고 부검실이라는 장소 특성 상 시신들이 많이 안치되어 있어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처음 오프닝 장면에서 살짝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영화 <제인 도>를 다 보고나니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주요 스토리는 부검실에서 거의 다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도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단지 ‘제인 도’ 의 정체에 대해서는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는데 ‘제인 도’ 의 정체는 이것이다라고는 이해가 되지만 그 정체를 추리하는 과정이 약간 어려웠습니다. 미스터리한 존재이고 정체를 알아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정말 섬뜩한 존재입니다. 거의 움직임이 없으면서도 공포감과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해주는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

 시신을 부검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영화 <제인 도>는 내내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여러 구의 시신들이 온전한 상태도 아니었고 시신을 부검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시신 내부의 각종 장기와 내장, 메스보다 큰 칼로 잘라내거나 커터로 뼈를 자르는 장면, 두개골을 여는 장면 등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런 장면에 거북함이 있으신 분들은 보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보다 무서운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제인 도’ 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정말 무섭습니다.


 그런 ‘제인 도’ 는 특수효과나 인형이 아니었습니다. ‘제인 도’ 도 연기한 배우가 따로 있는데 상당한 미인인 배우 ‘올웬 캐서린 켈리’ 입니다. 새하얀 피부에 적나라한 시신 연기를 아주 잘 보여주었는데 가만히 누워만 있는게 무슨 연기냐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가만히만 누워있고 시신인 척하는 것도 정말 힘든 연기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배우 ‘올웬 캐서린 켈리’ 는 ‘제인 도’ 를 연기하기 위해 요가의 복식호흡법을 익혀 아주 천천히 호흡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 <제인 도>를 보다보면 움직이는 다른 배우들이나 어느 다른 것들 보다 가장 눈에 뛰는 부분이 바로 ‘제인 도’ 입니다. 그 만큼 인상적이었고 섬뜩했습니다. 대사 한마디 없이 그런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제인 도>는 ‘제인 도’ 로 인해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제인 도’ 로부터 벗어났다가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장감들로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시신을 항상 보는 부검 전문가들인 주인공들이 시신 ‘제인 도’ 를 피해 도망다니는 모습도 이색적이었고 그런 미스터리한 현상으로 공포에 질린 모습도 보는 입장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 라디오 소리와 종소리가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흥미롭고 의외의 결말을 볼 수 있어 뻔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말 것. 영화 <제인 도>였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시신 ‘제인 도’ 로부터 찾아오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그린 작품으로 부검실이라는 독특한 장소와 밀폐 된 공간이라는 요소가 더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제인 도’ 로 시신을 연기한 배우 ‘올웬 캐서린 켈리’ 의 연기입니다. 정말 시신 같은 시선처리와 표정 등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섬뜩했습니다. ‘제인 도’ 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결코 쉬운 연기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어렵지 않지만 흥미롭고 의외의 결말이 있어 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 영화 <제인 도> 재밌게 봤습니다.

플러버 Flubber, 1997


▶개봉: 1997.12.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판타지, 가족,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레스 메이필드

▶출연: 로빈 윌리엄스, 마샤 게이 하든


 온 세상이 통통 튄다! 영화 <플러버>입니다. 슬라임 같은 작은 초록색 통통이가 튀어 다니는 작품입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배우 ‘로빈 윌리엄스’ 주연으로 코미디가 바탕이 되는 영화입니다. 가벼운 소재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웃으면서 검상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여 시선을 빼앗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플러버>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배우 ‘로빈 윌리엄스’ 가 맡은 ‘필립 브fp이너드’ 교수는 엉뚱한 괴짜 화학자입니다. 대학에서 화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과학을 사랑하는 과학 밖에 모르는 괴짜 중에 괴짜입니다. 자신의 결혼 날짜와 시간까지 잊어 먹고 그 시간에도 실험을 할 정도로 괴짜입니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인데 이 점이 초반에는 크게 불리한 점으로 작용됩니다. 그래서 재밌는 상황들을 몇몇 만들어 주는데 이 점이 더 재밌는 상황을 많이 보여줄 것 같았지만 영화 중후반부에 가면 크게 적용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플러버>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몇 등장합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중요한 슬라임 같은 ‘플러버’ 와 ‘필립’ 교수의 조수 로봇인 ‘위버’ 입니다. ‘플러버’ 같은 경우 슬라임처럼 생긴 비주얼로 고무 같은 신축성과 탄력성으로 탱탱볼처럼 통통 튀어 다니는데 그 정도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단순히 튀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물체들을 부수면서 튀어 다니고 여기저기 응용이 가능해서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가진 물체입니다. 또 그 모습을 바꿀 수도 있고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움직임에서 귀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이 ‘플러버’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런 ‘플러버’ 만큼이나 깜찍한 캐릭터가 또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필립’ 교수의 조수 로봇인 ‘위버’ 입니다. 공중에 둥둥 떠다니고 생각도 할 수 있고 느낄 수도 있는 감정이 있는 것 같은 로봇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조수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한 든든한 로봇입니다. 초반에는 이 ‘위버’ 에 의해 주인공이 시련을 겪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플러버>를 보다보면 이 ‘위버’ 로 인해 가슴 찡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발명한 ‘플러버’ 가 이 영화에서 엄청난 발명이라고 하지만 ‘위버’ 만 해도 엄청난 발명인 것 같은데 그리 조명 받지 못한 부분은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이 영화 <플러버>는 전체적으로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 안에 가족, SF, 판타지 장르가 섞여 있는데 확실한 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미디입니다. 많은 코믹한 장면 중 슬랩스틱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플러버’ 로 인해 여기저기 튕겨나가고 주변 사람들이 넘어지고 의도치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의 격렬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액션 장면에서도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실 웃기긴 하지만 박장대소까지는 아니고 살며시 미소가 피어나는 정도입니다. 편안한 웃음을 유발해주는 작품입니다.

 괴짜 과학자의 우당탕탕 통통통. 영화 <플러버>였습니다. 고인이 된 배우 ‘로빈 윌리엄스’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가 보여주는 괴짜 과학자의 재밌는 모습과 설정에서 웃음이 나고 그가 창조한 ‘플러버’ 와 ‘위버’ 도 웃음이 나는 상황을 많이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가슴 찡한 장면도 있어 여러 묘미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믹한 장면들이 많은데 많은 부분에서 슬랩스틱 코미디를 볼 수 있습니다. 박장대소까지는 아니어도 슬며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내 딸을 사랑하시길 바래요. 저를 사랑하신 만큼요.’ 영화 <플러버> 재밌게 봤습니다.

변호인 The Attorney, 2013


▶개봉: 2013.12.1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7분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당신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드립니다. 영화 <변호인>입니다. 우리나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억울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변호인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주연, 조연 할것 없이 다들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연기를 통해 법정 싸움에서의 긴장감을 정말 리얼하게 보여주었고 지루하고 재미없을 줄 알았던 법정 싸움이 긴장감 넘치고 스릴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였습니다. 정치적 성향도 묻어 있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 그런지 많은 엇갈리는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 만 관객이 넘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치열하고 리얼한 법정 싸움이 정말 흥미진진했고 법정 싸움까지 가는 과정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각 등장인물의 역할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각자의 비중에 맞는 분량과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명대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인공인 배우 ‘송강호’ 는 역시 명배우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는데 ‘송강호’ 만의 연기로 이 영화 전체에서 사람 냄새가 나게 합니다. 정말 살아 있는 연기를 통해 연기인지 진짜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정말 실존 인물을 보는 듯한 느낌의 연기를 잘 보여주어 이 영화의 몰입도도 올려주고 극적인 긴장감도 올려줍니다. 최고의 갈등 장면에서의 연기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말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배우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배우 ‘곽도원’ 의 연기도 대단했습니다. 냉철하고 냉혈한 차가운 인물인데 그런 인물 연기가 기가 막혔습니다. 영화 전체에 긴장감을 가장 조성해주는 인물이 바로 ‘곽도원’ 이 연기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가치관과 사상으로 밀어 부치는 인물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송강호’ 와의 감정씬은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 ‘이성민’ 도 이 영화에 등장하는데 분량이 그리 많진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성민’ 의 연기에서도 진한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변호인>은 영화 초반 스토리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긴장감 별로 없는 큰 사건 없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성향이고 어떤 인연이 있는지를 주로 보여주는데 본격적인 사건은 주인공도 모르는 사이 주인공에게 천천히 다가옵니다. 그러다가 영화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그때부터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급박한 상황으로의 분위기 전환이 매우 자연스러웠고 재판 과정이 이리 긴장되고 재밌는 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배우 ‘송강호’ 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 영화 <변호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 주인공 역을 배우 ‘송강호’ 가 맡았고 명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송강호’ 뿐만 아니라 배우 ‘곽도원’ 의 존재감 있는 연기와 ‘임시완’ 의 생각보다 리얼한 연기, 배우 ‘김영애’ 의 깊이 있는 엄마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초중반이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중반부부터 찾아오는 급박한 상황에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좋았고 그런 긴장감이 명배우들의 연기에서 느껴져 더 좋았습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영화 <변호인> 재밌게 잘 봤습니다.

도로로 Dororo, 2007


▶개봉: 2007.10.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7분

▶감독: 시오타 아키히코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요괴와 인간의 공존세계. 영화 <도로로>입니다. 잃어버린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요괴들을 물리치고 다니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입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원작 만화는 못 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유치함을 많이 느낄 수 있지만 유치하면서도 그 안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아서 편하게 봤지만 영화 자체의 몰입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2007년의 작품이지만 어색한 CG가 자꾸 눈에 들어와서 그런 듯한 느낌입니다.

 만화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 <도로로>는 설정이 참 독특합니다. 요괴들에게 빼앗긴 자신의 몸 48 부위를 요괴를 무찌르면서 되찾아나가는 과정이 주요 스토리인데 요괴들에게 몸을 빼앗겨서 눈도 없고 귀도 없고 팔다리에다가 내장들도 모두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잃어버린 모든 부위를 채우게 되었고 그래서 걸어 다닐 수 있고 칼도 휘두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진짜 몸에 만족을 못했는지 여행을 시작하고 요괴들을 무찌르고 다닙니다.

 그런 주인공의 비극적인 상황을 이 영화 <도로로>는 오프닝을 통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보여줍니다. 일본 전국시대가 배경인 것 같은데 인간의 야망으로 인한 살육의 시대를 보여줍니다. 기나 긴 전쟁으로 곳곳에는 시체가 널려있고 어두운 분위기와 요괴들의 존재에 대해 간략히 보여줍니다. 그런 오프닝으로 주인공이 몸을 잃게 된 이유를 알 수 있고 재밌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번개가 내리치고 그 번개에 맞는 모습이 기괴하면서도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어색한 느낌마저 들기도 했는데 어떤 전개가 될 지 예측하기 힘든 오프닝이었습니다.


 요괴들을 물리치는 내용인 이 영화 <도로로>가 보여주는 배우들의 액션은 생각보다 그리 퀄리티가 있진 않았습니다. 유치한 칼부림의 느낌이고 박진감 넘치거나 스펙타클하거나 그런 느낌이 없는 액션이었습니다. 화려한 면도 없었고 그렇다고 깔끔하지도 않았는데 액션을 보여주는 구도도 좋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긴장감 없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액션에 대한 묘미는 별로 없는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상대하는 요괴가 강력한 것 같지도 않고 요괴들을 무찌르는 주인공이 아주 강력한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액션을 보여주는 요괴들의 모습은 기괴하게 생겼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깔끔한 CG로 표현되지 못했고 특수 분장을 한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많이 어색했습니다. 그냥 인형 옷을 둘러 입은 듯한 느낌도 있었고 가면만 쓴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형옷을 입고 보여주는 티 나는 움직임과 가면을 쓰고 분장하여 불편하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액션 동작에서 어색해 보이는 이유도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연스러운 요괴의 모습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48개의 몸을 되찾기 위한 목숨을 건 여행이 시작된다. 영화 <도로로>였습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요괴를 무찌르고 다니면서 요괴와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색한 요괴들의 모습과 퀄리티 떨어지는 액션에 몰입도가 떨어지고 액션의 묘미도 제대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 칼부림으로 느껴질 정도의 액션이었고 요괴가 강력하지도 않았고 주인공에게서도 특별한 강력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지만 그런 스토리를 뒷받침해주는 요소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너에게는 내가 무엇으로 보이지?’ 영화 <도로로> 잘 봤습니다.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Red Cliff, 2008


▶개봉: 2008.07.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전쟁,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중국

▶러닝타임: 132분

▶감독: 오우삼

▶출연: 양조위, 금성무, 장풍의, 장첸, 조미, 후준, 나카무라 시도, 린즈링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전쟁이 부활한다.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입니다. ‘삼국지’ 속 가장 스케일이 컸던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그린 작품입니다. 삼국지 속 유명 인물들도 대거 등장하고 전투 장면의 스케일 또한 그 동안의 삼국지 소재 영화들 중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라기 보단 거대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듯한 스토리 구성이 다른 삼국지 소재 영화들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삼국지’ 속에서 펼쳐진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소재로 삼은 영화입니다. 적벽대전은 삼국지 속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전략적인 전투였고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이 참전했기 때문에 그 박진감과 치열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조조, 유비, 손권 뿐만 아니라 제갈량, 주유, 노숙 등의 주요 장수들의 활약까지도 어떻게 연출되었을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설이나 만화로만 봐왔던 적벽대전의 준비과정도 볼 수 있었고 각 인물들의 눈치싸움이나 기 싸움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솔직히 초중반까지는 전투를 준비하기만 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초중반까지 전투를 준비하거나 각 세력 별로의 상황 설명, ‘적벽대전’ 이 발발하게 되는 계기, 각 인물들의 상황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적벽대전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초중반이 지나고 중후반이 되면 전투가 시작되면서 초중반의 지루했던 부분들을 날려줍니다. 박진감도 넘치고 볼거리가 있어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인물들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갈량’ 역의 배우 ‘금성무’ 는 좋았지만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주유’ 역의 ‘양조위’ 는 뭔가 그 동안 알아왔던 ‘주유’ 의 이미지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잘생기긴 했지만 ‘주유’ 만의 살짝 차가운 듯한 미공자의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야심가인 ‘조조’ 도 배우의 이미지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또 ‘적벽대전’ 이라는 전투의 중심에서 살짝 사이드로 빠져있는 ‘유비’, ‘관우’, ‘장비’ 도 아쉬웠습니다. 적벽대전의 주요 인물이 아닌 점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삼국지’ 에서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허술하게 그려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고나서 느낀 점은 약간의 허무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본격적으로 ‘적벽대전’ 이 시작되기 전에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오롯이 적벽대전의 준비과정과 배경설명이 전부인 영화입니다. 적벽대전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봤다가는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후반부에 벌어지는 전투와 ‘제갈량’ 의 임기응변이나 계략을 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의 인물 중심의 ‘삼국지’ 영화와는 다르게 전투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점은 좋았습니다.

 ‘삼국지’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인 ‘적벽대전’ 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전투 자체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배우 ‘금성무’ 가 연기란 잘생긴 ‘제갈량’ 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배우 ‘양조위’ 의 주유를 비롯해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의 느낌이 생각했던 부분과는 달라 조금 아쉬웠고 초중반의 스토리텔링이 약간 지루하게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의 대규모 전투가 초중반부의 지루함을 날려주지만 영화 끝까지 적벽대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보지 못하는 점은 조금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세치의 혀로 동오를 설득하겠습니다.’ 영화 <적벽대전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재밌게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3 Child's Play 3, 1991


▶개봉: 1991.08.30.(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6분

▶감독: 잭 벤더

▶출연: 저스틴 월린, 페리 리브스, 제레미 실버즈


 뒤쫓는 자를 봐라. 영화 <사탕의 인형 3>입니다. 다시 부활하여 공포를 몰고 다니는 저주 받은 인형 ‘처키’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데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와는 조금 다른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들의 주인공인 ‘앤디’ 가 그대로 등장하지만 어린 아이의 ‘앤디’ 가 아니라 조금은 성장한 청년 ‘앤디’ 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전작들에서 느껴지던 공포와는 다른 느낌과 설정이지만 그래도 ‘처키’ 의 살아있는 무서운 표정과 등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3>의 주인공은 전작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와 같은 주인공인 ‘앤디 바클레이’ 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앤디’ 가 아닌 8년의 시간이 지나 훌쩍 커버린 청년 ‘앤디’ 입니다. 그래서 ‘처키’ 에 대응하는 방식이나 자세가 전작들에서 보여지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전작들에서는 ‘처키’ 를 피해 도망다니던 모습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처키’ 를 저지하기위해 먼저 움직이는 ‘앤디’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배경지는 군사관학교입니다. ‘앤디’ 가 이곳에 입학하게 되지만 우연히 ‘처키’ 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보게 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청년 ‘앤디’ 는 ‘처키’ 에게도 버거운 상대여서 ‘앤디’ 를 공격하는 ‘처키’ 가 힘겨워하는 재미난 상황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사탄의 인형 3>를 보다보면 ‘앤디’ 와 ‘처키’ 간에 벌어지는 대결 구도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공포물보다는 쫓고 쫓기는 액션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보다는 확실히 느껴지는 공포감이 덜했습니다.


 액션 장르라고도 느껴지는 요소 중 하나가 주요 배경지가 군사관학교라는 점입니다. 군사관학교가 배경이다 보니 주위에 총기들도 있고 각종 무기들이 있어서 그런 무기들을 사용하는 ‘처키’ 와 ‘앤디’ 를 볼 수 있습니다. 총도 쏘고 칼고 휘두르는 ‘처키’ 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무섭게 느껴지기 보다는 그냥 인상 쓴 표정만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할 때의 효과음이 깜짝 놀래키기도 하지만 그 효과가 ‘앤디’ 의 반격이나 주위 인물들의 방해로 지속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장면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3>에서는 오프닝 장면으로 ‘처키’ 가 다시 부활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이긴 하지만 ‘처키’ 가 부활하는 계기와 과정에서 조금 억지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에서 죽은 ‘처키’ 가 <사탄의 인형 2>에서 부활하는 과정은 어느 정도 수긍이 됐었지만 <사탄의 인형 2>에서 죽은 ‘처키’ 가 이 영화에서 부활하는 계기와 과정은 전작들과는 너무 달라 어색하기도 했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 영화를 위해서 억지로 살린 느낌이 들어서 오프닝 장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지 마라. 영화 <사탄의 인형 3>였습니다. 청년이 된 <사탄의 인형> 주인공 ‘앤디’ 와 다시 부활한 저주 받은 인형 ‘처키’ 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설정 파괴가 있지만 무서운 ‘처키’ 의 인상은 그대로였습니다. 청년이 되어 성장한 ‘앤디’ 의 모습과 그런 ‘앤디’ 에게 고전하는 ‘처키’ 의 모습에서 공포감은 전작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3>에 비해서는 덜했고 각종 총기나 칼, 수류탄 등으로 인해 액션성이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해하기 힘든 ‘처키’ 의 부활을 보여주는 오프닝에서는 억지성이 강하게 느껴져서 약간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눈을 뜨고 숨을 멈춘다.’ 영화 <사탄의 인형 3>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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