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인형 Child's Play, 2019


▶개봉: 2019.06.2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라스 클리브버그

▶출연: 가브리엘 베이트먼, 마크 해밀, 오브리 플라자


 이제, 놀 시간이야. 영화 <사탄의 인형>입니다. 저주 받은 살인 인형 ‘처키’ 가 리부트 되어 돌아 온 작품입니다. 예전 <사탄의 인형>을 통해 살인 인형 ‘처키’ 를 처음 봤을 때 어린 시절 꿈까지 꿀 정도로 무섭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 현대시대에 다시 탄생한 ‘처키’ 를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잔인하고 징그럽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더 공포감이 느껴졌고 ‘처키’ 의 얼굴과 움직임이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껴져 다양한 살인 수법도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앤디’ 와 ‘처키’ 의 조합이 ‘앤디’ 의 좋은 연기력으로 더 리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전 <사탄의 인형> 1편이 호평을 받으면서 시리즈가 계속해서 제작되었었는데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공포 장르에서 코미디 장르로 바뀌고 점점 망작이 되어 가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공포 영화로 좋은 평을 받았던 영화 <그것>의 제작진에 의해 <사탄의 인형>이 다시 리부트 되어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긴장감을 크게 느끼기 보다는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조금 있었고 예상 가능한 살인 타이밍이나 약간은 허무한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처키’ 를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의 살인 인형 ‘처키’ 는 예전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 와는 약간 다르게 생겼습니다. 붉은 머리에 줄무늬 상의에 청 멜빵바지는 같은 스타일이었지만 외모가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예전 ‘처키’ 는 살인을 할 때에 표정은 흉측하고 잔인한 성격이 묻어 나왔지만 이번의 ‘처키’ 는 평상시의 표정에서도 묘한 공포감이 묻어 나오는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시종일관 정말 인형 같은 표정이고 표정 변화도 인형처럼 느껴지는 아무 감정 안 보이는 듯한 변화를 볼 수 있어 더 소름 돋게 느껴졌습니다.


 원래의 ‘처키’ 는 살인자인 ‘찰스 리 레이’ 의 영혼이 부두술에 의해 들어가면서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처키’ 는 요즘 한창 대세이고 가정에 많이 보급되기도 한 ‘AI 비서’ 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인데 인형이라기 보다는 AI가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그래서 저주 받은 인형이라고 하기 보다는 심각한 불량인 AI 로봇이 이 영화 <사탄의 인형> ‘처키’ 에 더 알맞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 등이 정말 로봇처럼 느껴질 정도로 로봇답게 자연스러웠고 AI 비서답게 다양한 기능이 있어 실생활에서는 더 무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예전의 ‘처키’ 는 칼을 들고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 막 찌르면서 살인하거나 다양한 수법으로 잔인하게 살인했지만 이번의 인공지능 ‘처키’ 는 좀 더 현대적이고 참신한 수법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답게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한 수법들을 보여주고 게다가 원래의 ‘처키’ 가 느껴지는 활약도 보여주면서 업그레이드된 ‘처키’ 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들이 예전의 ‘처키’ 는 인형이지만 살인자인 인간으로 느껴지는 성향이 보이기도 했지만 이 영화 <사탄의 인형>의 ‘처키’ 는 완전히 로봇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인공지능 ‘처키’ 를 보면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아이, 로봇> 등에서 볼 수 있는 인공지능에 의한 인류 멸망의 위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런 측면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인공지능에 의한 인류멸망의 전초전이고 인공지능이 인류에 대한 반란의 시작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처키’ 는 조금 더 단순한 측면으로 사람들을 죽이지만 인공지능이 조금 더 발전하게 되면 더 큰 스케일로 인간들을 공격할 것이고 그런 스토리로 후속작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산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처키’ 의 오랜 팬으로서는 ‘처키’ 를 계속 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 ‘처키’ 의 숙적으로는 예전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도 나왔던 ‘앤디’ 입니다. 예전에는 배우 ‘알렉스 빈센트’ 가 ‘앤디’ 를 연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역배우 ‘가브리엘 베이트먼’ 이 연기하였습니다. 영화 <라이트 아웃>에서 인상적인 모습과 연기를 보여줬었고 악령에게 쫓기더니 이번에는 살인로봇에 쫓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전 ‘앤디’ 보다 연기력 면에서도 더 좋았고 ‘처키’ 를 대하는 모습이나 대항하는 모습도 더 좋았습니다. 영화 <그것>의 제작진이라 그런지 어린아이들의 활약을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주었고 그 중심에는 ‘앤디’ 가 있었습니다.

 예전 <사탄의 인형> 1편에서는 ‘앤디’ 가 ‘처키’ 의 대항마나 숙적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앤디’ 의 엄마인 ‘캐런’ 이 더 ‘처키’ 의 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캐런’ 보다는 ‘앤디’ 와 ‘처키’ 에 다 초점을 맞춘 스토리를 볼 수 있고 ‘앤디’ 의 시선과 ‘처키’ 의 시선을 번갈아 보여주고 교차해서 보여주면서 이 둘의 관계를 좀 더 부각시키면서 ‘처키’ 가 왜 살인을 저지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더 상세히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키’ 가 생각보다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런 단순함에서 공포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앤디’ 와 ‘처키’ 도 좋았지만 ‘앤디’ 의 엄마인 ‘캐런’ 도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캐런’ 을 배우 ‘캐서린 힉스’ 가 연기했었고 이번에는 배우 ‘오브리 플라자’ 가 연기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젊고 현대적인 모습의 여성인데 보여 지는 비주얼이나 스타일이 현대적이어서 그런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예전 <사탄의 인형> 1편보다는 비중도 조금 줄어들었고 활약도 조금 줄어들어 아쉬웠고 ‘앤디’ 의 엄마로서의 확실한 역할을 보여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 그런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앤디’ 를 비롯해서 어른들보다는 어린 소년소녀들의 활약에 비중을 두어 더 좋았습니다. 어른들마저도 간단하게 죽이고 살인하는 ‘처키’ 에 맞서는 소년소녀들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영화 <그것>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어린아이 크기의 ‘처키’ 에 맞서는 모습은 소년소녀들이 더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작은 로봇과 소년소녀들의 대결이 생각보다는 큰 긴장감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만 많을 뿐 가슴을 졸인다거나 손에 땀을 쥐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의 스토리 전개는 초반에 새로운 모습의 ‘처키’ 가 등장하면서 좀 흥미로웠지만 약간은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처키’ 의 탄생과 ‘처키’ 와 ‘앤디’ 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 전개입니다. 약간은 루즈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이 지나 중반으로 가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분위기도 바뀌는데 깜짝 놀라는 장면들과 징그러운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현대적인 모습과 기능을 보여주는 ‘처키’ 의 모습이 너무 좋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긴장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무서운 측면도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이제 놀 시간이야. 영화 <사탄의 인형>이었습니다. 현대적인 모습과 기능으로 재탄생한 ‘처키’ 를 볼 수 있는 리부트 작품입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인 ‘처키’ 의 새로운 모습과 현대의 기능을 이용한 살인수법이나 그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어른들보다는 어린 ‘앤디’ 와 ‘처키’ 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라 더 좋았고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처키’ 의 존재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예상 가능한 등장 타이밍이나 살인 타이밍으로 가대에 미치지 못하는 긴장감은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넌 나의 친구, 죽을 때까지.’ 영화 <사탄의 인형> 재밌게 봤습니다.

컬트 오브 처키 Cult of Chucky, 2017


▶개봉: 2017.10.03.(USA)

▶등급: R 등급 (USA)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앨리슨 던 드와렌, 알렉스 빈센트, 브래드 듀리프, 피오나 듀리프


 보고 싶지도 않았던 대면이 시작되었다. 영화 <컬트 오브 처키>입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하는 듯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원래의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가 다시 시리즈로 복귀하였고 전작 <커스 오브 처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니카 피어스’ 도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예전 주인공과 전작의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여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작부터 다시 공포 영화로 돌아와 ‘처키’ 가 전해줄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어쩌면 충격적이기도 한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오프닝부터 ‘처키’ 를 볼 수 있는데 ‘처키’ 와 함께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예전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를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에 등장했던 어린아이 ‘앤디 바클레이’ 를 연기했던 당시의 아역배우 ‘알렉스 빈센트’ 가 다시 ‘앤디 바클레이’ 로 등장합니다. 물론 세월이 흐른 만큼 완전 성인이 되어 등장합니다. 약간은 살이 있는 체형에 수염도 나있어 귀여운 외모가 인상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앤디’ 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앤디 바클레이’ 가 등장해도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니카 피어스’ 였습니다. 스토리가 ‘니카 피어스’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니카 피어스’ 를 연기하는 배우는 ‘피오나 듀리프’ 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영화 <사탄의 인형> 모든 시리즈에서 ‘처키’ 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가 ‘브래드 듀리프’ 인데 이 ‘브래드 듀리프’ 는 ‘피오나 듀리프’ 와 실제로 부녀지간이라고 합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도 그랬지만 아버지 ‘처키’ 와 주인공인 딸이 숙적이 되어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피오나 듀리프’ 의 생각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 가장 최신작이라 그런지 한층 더 깔끔한 CG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BGM이 깔리는데 깔끔한 CG와 적절한 BGM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정말 좋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의미심장한 분위기와 장면이 나올 때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BGM이 흘러나오고 ‘처키’ 가 살금살금 등장할 때에도 마찬가지고 ‘처키’ 가 벌이는 살인행각 때에도 적절한 BGM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처키’ 에 의해 사람이 죽을 때나 ‘처키’ 의 움직임이나 전작 <커스 오브 처키>보다 더 깔끔한 CG로 처리된 장면과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의 스토리는 초반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니카 피어스’ 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처키’ 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신세입니다. 주요 배경도 정신병원인데 진실을 아무리 말해도 받아주지 않는 상황과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하여 정말 살인을 ‘처키’ 가 했는지 보는 입장에서도 헷갈리게 만드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착각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연출로 좋은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 듯 했고 후반부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말도 안 되고 약간 어이없는 전개를 볼 수 있고 결말은 역대급 결말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의 결말과는 확연히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연출이 후반부로 갈 수록 엉망이 되는 점과 ‘앤디 바클레이’ 의 존재감이 아쉬웠습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을 보여주는 ‘앤디’ 의 활약을 가대하면서 영화를 봤지만 ‘니카 피어스’ 에게 크게 밀리는 존재감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처키’ 의 영원한 숙적인 줄 알았던 ‘앤디’ 였기에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에서의 미미한 활약은 확실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아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단지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상징성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고통을 느낄 것이다. 영화 <컬트 오브 처키>였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원조격의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와 차세대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니카 피어스’ 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으로 더 깔끔해진 CG와 적절한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BGM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긴장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초반 흥미로운 전개와 연출로 후반부가 기대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영화가 진행 될 수록 어이없는 전개와 산으로 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다시 시리즈에 합류한 ‘앤디 바클레이’ 의 미미한 활약과 존재감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끔은 나도 내가 무서워.’ 영화 <컬트 오브 처키> 잘 봤습니다.

커스 오브 처키 Curse of Chucky, 2013


▶개봉: 2013.09.24.(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샹탈 쿠에스넬, 피오나 듀리프, 조던 개버리스, 다니엘 비서티, 브래드 듀리프


 어느 때보다 가장 잔인한. 영화 <커스 오브 처키>입니다. 전작들인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아 온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살인 인형 ‘처키’ 가 다시 부활하여 상당히 잔인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탄의 인형>의 전시리즈에 연결고리 같은 느낌으로 이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설정 오류로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4편과 5편에서 잃어버렸던 <사탄의 인형>의 정체성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가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확실한 장르였습니다. 시리즈의 <사탄의 인형>에서 공포의 느낌을 인형을 통해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사탄의 인형 2>와 <사탄의 인형 3>에서는 그 느낌이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그리도 공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로 이어지면서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막장에 병맛, 코미디 요소가 강하게 느껴져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1편의 느낌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처키’ 가 벌이는 살인 행각에 대한 공포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정도가 대단히 강하진 않았습니다.


 처음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영화 <사탄의 인형>이 리부트된 줄 알았습니다. 그 만큼 전작들과는 차이가 나는 분위기와 등장인물들, ‘처키’ 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이후로 연결되는 점들을 볼 수 있었고 게다가 1편 <사탄의 인형>과도 연결되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1편과의 연결점과 4, 5편과의 연결점을 모두 보여주어 전 시리즈를 모두 엮어버리는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이 <사탄의 인형> 전 시리즈를 봐 온 입장에서는 신선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이후 9년 만에 제작되어 그런지 특수효과나 연출력 등이 좋아져서 상당히 리얼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중에서 상당히 고어스러운 면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인데 징그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알이 빠지기도 하고 턱이 뭉개지기도 하고 목과 몸이 분리되는 등 ‘처키’ 의 다양한 살인 행각과 그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데 꽤나 징그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공포 분위기 보다는 그런 장면을 만드는 ‘처키’ 의 살인 행각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를 보면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설정된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한 오류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를 다 본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오류라고 받아 들였는데 1편인 <사탄의 인형>이나 <사탄의 인형 2>, <사탄의 인형>까지도 유지되었고 심지어 가장 많은 설정 파괴가 있었던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나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에서도 유지되었었던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해 오류라고 느낄 만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처키’ 를 완벽한 인형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섬뜩한 장면을 위해 넣은 것 같지만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의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하반신 마비의 설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 설정으로 인해 ‘처키’ 가 다가올 수록 점점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빨리 도망가기도 어려운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주인공을 뒤쫓아 오는 ‘처키’ 의 모습은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는 저택은 굉장히 큰 저택인데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로 같기도 한 큰 저택에서 도망가는 주인공과 뒤쫓는 ‘처키’ 가 보여주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과 소재로 이 영화에서 하우스 호러 요소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긴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주인공의 설정과 배경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주인공과 ‘처키’ 말고는 크게 눈에 띄거나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 처음 등장해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그 기세로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까지 다시 등장한 ‘처키’ 의 신부인 인형 ‘티파니’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처키’ 와 ‘티파니’ 의 완벽한 호흡을 공포 분위기만 있는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 등장한 ‘처키’ 와 ‘티파니’ 의 아들/딸에 대한 언급이 없어 그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마지막에는 쿠키영상이 하나 있는데 상당히 반갑기도 했고 놀랍기도 한 재밌는 쿠키영상이었습니다.

 ‘처키’ 로부터 살아남아라. 영화 <커스 오브 처키>였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작품으로 다시 공포 장르를 잘 살렸습니다. 고어스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처키’ 살인 행각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되면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작품들의 연결점들을 볼 수 있어 전 시리즈를 한데 엮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처키’ 의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해 오류라고 느낄만 한 장면이 있었고 ‘처키’ 의 신부인 인형 ‘티파니’ 의 부재로 ‘처키’ 와 ‘티파니’ 콤비와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아들/딸을 볼 수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하우스 호러 분위기와 주인공의 하반신 마비 설정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난 아직 살아있어!!!’ 영화 <커스 오브 처키> 재밌게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Seed Of Chucky, 2004


▶개봉: 2004.11.12.(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코미디,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7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브래드 듀리프, 제니퍼 틸리, 한나 스피어릿, 존 워터스, 스티브 로턴, 키스 리 캐슬, 레드맨, 토니 가드너, 제이슨 플레밍, 니콜라스 로우


 끝나지 않는 저주. 피의 대물림이 시작된다!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서 ‘처키’ 의 여자친구 ‘티파니’ 의 등장에 이어 이 영화에서는 ‘처키’ 와 ‘티파니’ 의 자식이 등장합니다. 인형들 사이에서 나온 2세가 등장한다는 점이 신선하긴 했지만 막장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병맛이 느껴지기도 했고 기발하게도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어떤 식으로든 ‘처키’ 를 계속 볼 수 있어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 사탄의 씨앗>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역시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자식입니다. 그 자식은 자신이 남자인지 딸인지도 모르는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의 자식인데 외모도 섬뜩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처키’ 이면서도 아버지와는 닮지 않은 성격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왠지 엄마 ‘티파니’ 의 영향 때문인 것도 같은데 아무튼 ‘처키’ 나 ‘티파니’ 와는 또 다른 인형의 탈을 쓴 생물입니다. ‘처키’ 의 섬뜩한 인상은 익숙해서 그런지 이제는 무섭다기 보다는 반갑게 느껴지지만 이 ‘처키’ 의 자식의 외모는 얼빵한 듯 하면서 섬뜩하게 생겼습니다.

 이 ‘처키’ 의 자식은 생각보다 너무 답답한 행보를 보여줍니다. ‘처키’ 의 자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순한 면이 있는 자식인데 아빠인 ‘처키’ 보다 확실히 화끈한 면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빠를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는 자식으로 이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후반부까지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처키’ 의 자식의 역할이 확실해지고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은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고어스러운 연출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잔인하기도 잔인하고 ‘처키’ 와 ‘티파니’ 의 살인 수법도 간결한 듯 하면서도 가장 잔인한 수법을 보여줍니다. 그런 장면들을 보면 ‘처키’ 와 ‘티파니’ 의 성향이 전작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단순 재미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던 전작과는 다른 성향인데 특히 ‘티파니’ 가 그런 모습을 더 크기 보여줍니다. 엄마가 되서 그런진 몰라도 전작의 결말을 생각해보면 너무 다른 인물 같았습니다.


 스토리는 생각보다는 그리 단순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의 초반 전개 부분에서는 엄청난 우연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처키’ 의 자식이 ‘처키’ 와 ‘티파니’ 를 만나러 가는 과정이나 ‘처키’ 와 ‘티파니’ 를 만나게 되는 과정 등이 너무 우연성이 기대어 일어납니다. 차라리 애초에 ‘처키’ 의 부활부터 영화가 시작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영화 초반에 이런 우연성 때문에 의아하기도 했고 후반가서도 뜬금없는 전개가 펼쳐지기도 해서 스토리 자체는 꼬이고 꼬였지만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코믹한 요소가 많아 더 이상 ‘처키’ 의 공포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살인 수법이야 잔인하고 적나라해서 무섭게 느껴질 순 있지만 ‘처키’ 존재 자체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은 없었습니다. 병맛은 병맛대로 막장은 막장대로 보여 지기 때문에 웃음이 나는 장면은 아니지만 웃음이 느껴지기도 했고 스토리도 말도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 시트콤을 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 가장 밋밋한 공포와 코믹함이 묻어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덜 무서운 ‘처키’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공포의 재림을 두려워하라.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이었습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의 결말을 통해 시작되는 작품으로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자식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 ‘처키’ 의 자식의 답답한 행보와 미미한 존재감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후반가서 갑작스런 활약과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급박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연성에 기댄 스토리 전개와 부실한 스토리 구성과 코믹한 시트콤 같은 느낌으로 ‘처키’ 가 주는 공포를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병맛과 막장으로 구성된 스토리라서 스토리 자체가 주는 메리트도 없었습니다. ‘누구도 날 버리진 못해. 절대로.’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그냥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 Bride of Chucky, 1998


▶개봉: 1999.05.0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우인태

▶출연: 제니퍼 틸리, 캐서린 헤이글, 닉 스테바일, 존 리터


 처키에게도 신부가 있다.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입니다.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상징인 ‘처키’ 와 ‘처키’ 의 여자 친구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3>에서 설정들이 조금씩 파괴되더니 이 영화에서는 아예 장르까지 다르게 느껴졌고 그럴만한 요소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처키’ 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처키’ 의 여자친구 ‘티파니’ 라는 새로운 인물의 존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시리즈들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와 전개 방식, 연출이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는 기존의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처키’ 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앤디 바클레이’ 는 이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처키’ 에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던 인물들인데 차라리 ‘처키’ 의 영원한 맞수 ‘앤디’ 를 다시 등장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처키’ 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처키’ 는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서 그 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3>에서 결말부의 영향으로 약간 다른 모습의 ‘처키’ 로 나옵니다. 갈갈이 찢긴 얼굴은 실로 꿰메어지고 빠진 머리카락들은 스테이플러로 찝혀져서 나옵니다. 눈 주위도 조금 파져있는 듯한 느낌인데 원래의 ‘처키’ 보다 조금 더 섬뜩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장은 그대로입니다. 청 멜빵바지에 줄무늬 티, 빨간 신발을 착용하여 원래의 인형 디자인은 그대로 살려 놨습니다.


 그런 ‘처키’ 와 함께 ‘처키’ 의 여자 친구로 등장하는 ‘티파니’ 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처키’ 만큼이나 존재감 확실하고 그 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만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티파니’ 역을 맡은 배우는 ‘제니퍼 틸리’ 라는 배우인데 참 팜므파탈의 배우인 것 같습니다. ‘티파니’ 라는 인형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졌고 담배피울 때의 표정 하나로도 요염한 느낌을 줍니다. 표정과 목소리가 참 독특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티파니’ 의 활약도 ‘처키’ 못지 않아서 어떤 때는 ‘처키’ 보다 더 잔인하고 지독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장르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호러물에 굉장히 코미디 요소를 많이 섞은 듯한 느낌입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처키’ 도 단순 재미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그 안에 코믹한 요소도 느껴졌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막장 요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장르와 설정 파괴를 볼 수 있었고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중요한 설정도 하나 추가가 되는 등 그 동안의 시리즈와는 많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주 받은 환상의 살인 커플.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였습니다. ‘처키’ 외에도 저주 받은 인형 ‘티파니’ 가 등장하여 두 인형이 벌이는 살육의 장면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봤던 ‘처키’ 의 모습보다 더 섬뜩하게 생긴 ‘처키’ 를 볼 수 있고 ‘처키’ 만큼이나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티파니’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티파니’ 를 연기한 배우 ‘제니퍼 틸리’ 의 목소리 톤과 몸짓, 표정에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티파니’ 와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동안의 시리즈를 뒤엎어버릴 만큼의 설정 파괴와 장르 파괴를 느낄 수 있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호러물이지만 코미디가 너무 많이 가미된 것 같습니다. ‘난 왜 좋은 남자와는 인연이 없는 걸까.’ 영화 <사탄의 영화 4: 처키의 신부> 잘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3 Child's Play 3, 1991


▶개봉: 1991.08.30.(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6분

▶감독: 잭 벤더

▶출연: 저스틴 월린, 페리 리브스, 제레미 실버즈


 뒤쫓는 자를 봐라. 영화 <사탕의 인형 3>입니다. 다시 부활하여 공포를 몰고 다니는 저주 받은 인형 ‘처키’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데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와는 조금 다른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들의 주인공인 ‘앤디’ 가 그대로 등장하지만 어린 아이의 ‘앤디’ 가 아니라 조금은 성장한 청년 ‘앤디’ 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전작들에서 느껴지던 공포와는 다른 느낌과 설정이지만 그래도 ‘처키’ 의 살아있는 무서운 표정과 등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3>의 주인공은 전작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와 같은 주인공인 ‘앤디 바클레이’ 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앤디’ 가 아닌 8년의 시간이 지나 훌쩍 커버린 청년 ‘앤디’ 입니다. 그래서 ‘처키’ 에 대응하는 방식이나 자세가 전작들에서 보여지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전작들에서는 ‘처키’ 를 피해 도망다니던 모습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처키’ 를 저지하기위해 먼저 움직이는 ‘앤디’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배경지는 군사관학교입니다. ‘앤디’ 가 이곳에 입학하게 되지만 우연히 ‘처키’ 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보게 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청년 ‘앤디’ 는 ‘처키’ 에게도 버거운 상대여서 ‘앤디’ 를 공격하는 ‘처키’ 가 힘겨워하는 재미난 상황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사탄의 인형 3>를 보다보면 ‘앤디’ 와 ‘처키’ 간에 벌어지는 대결 구도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공포물보다는 쫓고 쫓기는 액션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보다는 확실히 느껴지는 공포감이 덜했습니다.


 액션 장르라고도 느껴지는 요소 중 하나가 주요 배경지가 군사관학교라는 점입니다. 군사관학교가 배경이다 보니 주위에 총기들도 있고 각종 무기들이 있어서 그런 무기들을 사용하는 ‘처키’ 와 ‘앤디’ 를 볼 수 있습니다. 총도 쏘고 칼고 휘두르는 ‘처키’ 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무섭게 느껴지기 보다는 그냥 인상 쓴 표정만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할 때의 효과음이 깜짝 놀래키기도 하지만 그 효과가 ‘앤디’ 의 반격이나 주위 인물들의 방해로 지속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장면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3>에서는 오프닝 장면으로 ‘처키’ 가 다시 부활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이긴 하지만 ‘처키’ 가 부활하는 계기와 과정에서 조금 억지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에서 죽은 ‘처키’ 가 <사탄의 인형 2>에서 부활하는 과정은 어느 정도 수긍이 됐었지만 <사탄의 인형 2>에서 죽은 ‘처키’ 가 이 영화에서 부활하는 계기와 과정은 전작들과는 너무 달라 어색하기도 했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 영화를 위해서 억지로 살린 느낌이 들어서 오프닝 장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지 마라. 영화 <사탄의 인형 3>였습니다. 청년이 된 <사탄의 인형> 주인공 ‘앤디’ 와 다시 부활한 저주 받은 인형 ‘처키’ 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설정 파괴가 있지만 무서운 ‘처키’ 의 인상은 그대로였습니다. 청년이 되어 성장한 ‘앤디’ 의 모습과 그런 ‘앤디’ 에게 고전하는 ‘처키’ 의 모습에서 공포감은 전작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3>에 비해서는 덜했고 각종 총기나 칼, 수류탄 등으로 인해 액션성이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해하기 힘든 ‘처키’ 의 부활을 보여주는 오프닝에서는 억지성이 강하게 느껴져서 약간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눈을 뜨고 숨을 멈춘다.’ 영화 <사탄의 인형 3> 잘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2 Child's Play 2, 1990


▶개봉: 1990.11.09.(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4분

▶감독: 존 라피아

▶출연: 알렉스 빈센트, 제니 에구터


 부활한 저주 받은 인형. 영화 <사탄의 인형 2>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에 등장해서 수많은 공포를 보여주었던 ‘처키’ 가 부활하여 다시 피바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전작에 비해 액션성은 더 짙어지고 공포감은 살짝 감소한 것 같지만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덜 무섭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보다 더 악독한 ‘처키’ 를 볼 수 있고 그런 ‘처키’ 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활약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는 오프닝부터 굉장히 기이하고 기묘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오프닝에서 ‘처키’ 가 부활하게 되는 경위를 보여주는데 그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저주 받은 인형이라 그런지 평범하게 부활하진 않습니다. 굉장히 임팩트 있게 부활하는데 전작 <사탄의 인형>에서의 마지막 모습 그대로에서 시작하여 부활합니다. 부활 후의 모습은 딱히 바뀌진 않았지만 왠지 표정이 더 다양해진 것 같고 더 악독해 보이기도 하지만 모습은 전작과 그대로였습니다. 여전히 어린이들의 친구인 인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또 어떤 공포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오프닝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에서의 ‘처키’ 는 후반 마지막 부분을 빼고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람을 죽이는 암살형 ‘처키’ 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에서의 ‘처키’ 는 전작보다는 좀 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물론 살인 방법은 암살에 가깝지만 모습을 좀 더 드러내면서 피해자들이 ‘처키’ 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나 공포에 질린 모습을 좀 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인 방법 또한 더욱 다양해져서 슬래셔 무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인형인 ‘처키’ 가 뛰어다니면서 들리는 플라스틱 신발에서 들을 수 있는 발자국 소리는 묘하게 공포감을 가져다줍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는 전작 <사탄의 인형>보다 액션성이 더 짙어졌습니다. 인형인 ‘처키’ 와 그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키’ 도 꽤나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사람들의 저항이 만만찮은데 주로 대항하는 사람들은 전작에 등장했던 ‘앤디’ 와 십대 사춘기 소녀 ‘카일’ 이라는 여학생입니다. 두 아이들의 저항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주 받아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인형인 ‘처키’ 와 그에 대항하는 인물이 아이들이라는 점이 묘하게 대립을 이룹니다. 인형과 친밀도가 높은 아이들과 아이들의 품에 안겨있어야 할 인형 간의 대결이 묘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요 인물이 아이들인 만큼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그리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모두 아이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아이들이 하는 말을 믿어 주지 않는 존재로 등장하는 어른들인데 아이들보다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렇다보니 ‘앤디’ 와 ‘카일’ 둘이 ‘처키’ 에 대항하면서 많은 스릴을 느낄 수도 있고 무섭게 쫓아오는 ‘처키’ 를 보면서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전작 <사탄의 인형>보다 공포감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액션이 더해져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활한 ‘처키’ 의 복수. 영화 <사탄의 인형 2>였습니다. 부활한 저주 받은 인형 ‘처키’ 가 돌아와 사람들을 위협하고 아이들을 쫓는 작품으로 여전히 무서운 인형으로 느껴집니다. 어릴 때 보고 꿈에 나올까 무서웠지만 다시 보니 적절한 공포와 긴장감, 액션으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프닝부터 강렬하게 시작해서 기대를 가지게 하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볼 수 있는 ‘처키’ 의 다양한 악행 또한 전작 <사탄의 인형>보다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처키’ 에 대항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쫓는 ‘처키’ 의 모습에서 스릴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애들이 싫어.’ 영화 <사탄의 인형 2> 재밌게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Child's Play, 1988


▶개봉: 1991.10.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7분

▶배급: 유나이티드 아티스츠

▶감독: 톰 홀랜드

▶출연: 캐서린 힉스, 크리스 서랜던, 알렉스 빈센트


 저주 받은 인형의 원조격 작품인 영화 <사탄의 인형>입니다. 1988년 작품으로 그 유명한 살인 인형 ‘처키’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어릴 때 보고 밤에 자다가 악몽을 꿨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 최고의 공포 영화였던 영화 <사탄의 인형>은 2017년까지도 시리즈가 제작될 만큼 꾸준이 대중들에게 소개가 된 작품입니다. ‘처키’라는 희대의 공포 인형을 만들어 추억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은 ‘처키’가 탄생하게 된 계기와 기원을 보여주면서 시작됩니다. ‘처키’가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왜 살인을 일삼는 공포의 인형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인형 안에 어떤 악마가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제대로 볼 때까지는 ‘처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처키’가 왜 이런 인형이 되었고, 왜 사람을 죽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키’는 ‘착한 아이’라는 인형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끄는 친근한 이미지의 인형인데 그런 이미지의 인형에 정반대의 행동을 일삼는 ‘처키’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친근한 인형의 모습이라 아이들은 의심 없이 좋아하고 옆에 두고 껴안고 하는 등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은근히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주인공 아이는 ‘앤디’인데, 귀염성 터지는 아이입니다. 이 ‘앤디’도 마찬가지로 ‘처키’를 껴안고 같이 자고 진짜 살아있다고 믿는 전형적인 순수한 아이입니다. 공포 영화에서 공포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아이를 주요 인물로 등장시킨 점이 좋았습니다. 인형과 어린 아이의 합이 공포 영화로서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형과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형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아이가 인형을 살아있다고 해도 어른들은 절대 믿지 않는 다는 점과 아이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인형을 의심하지 않는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들이 영화가 진행되는데 더 김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영화는 초반에 의문스러운 작은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점점 그러한 의문스러운 상황들이 커지다가 마침내 ‘처키’가 사람을 죽이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연출이 간장감이 점점 커지게 해주는데, 지금의 공포 영화와도 비슷한 기법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88년 작품이라 조금 촌스러워 보일 수 도 있지만 공포감 만은 근래의 작품들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공포 분위기와 오컬트적인 요소도 있어 미스터리한 느낌까지 더해집니다.

 어릴 적 최고의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처키’가 데뷔한 영화이고, ‘처키’의 탄생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공포 분위기에서 긴장감도 점점 커지고, 그런 긴장감이 끝내 공포감으로 다가옵니다. 아직까지도 공포물로서 회자되는 영화와 영화 속 살인마 ‘처키’를 볼 수 있어 추억과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 이름은 처키야. 같이 놀래?’ 영화 <사탄의 인형>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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