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Street Fighter, 1994


▶개봉: 1994.12.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스티븐 E. 드 수자

▶출연: 장 끌로드 반담, 라울 줄리아, 밍나 웬


 상상을 불허한다!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를 원작으로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원작 게임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데 게임 속 인물들의 이름과 복장, 기술만 조금씩 따왔습니다. 주인공으로는 인기 캐릭터인 ‘가일’ 이고 ‘가일’ 역은 액션스타 ‘장 끌로드 반담’ 이 맡았습니다. 주인공 ‘가일’ 외에도 ‘류’, ‘켄’, ‘춘리’, ‘바이슨’, ‘블랑카’, ‘사가트’ 등 게임 속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등장인물 대부분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없지만 젊은 ‘장 끌로드 반담’ 은 멋져 보였습니다.

 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는 현실성에 맞춘 단순한 액션 영화입니다. 원작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와는 다르지만 각 캐릭터들의 고유 기술이 현실에 맞게 연출되었습니다. ‘가일’ 의 ‘서머솔트킥’ 이나 ‘류’ 의 ‘파동권’, ‘용권선풍각’, ‘켄’ 의 ‘승룡권’, ‘바이슨’ 의 ‘사이코 크래셔’ 등 현실성에 맞게 기술을 펼치는데 솔직히 조금 웃겼습니다. 특수효과 없는 비슷한 동작들인데 게임 속 모습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웃음만 나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기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멋진 액션으로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세계 정복을 노리는 테러 조직에 맞서 세계를 구해내는 스토리입니다. 그 테러 조직의 수장은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의 끝판왕 ‘베가’ 이고 테러 조직에 맞서는 연합군의 리더가 주인공 ‘가일’ 입니다. 그 외에 나머지 인물들은 조력자 정도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스토리가 그리 박진감 넘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장면마다 연개성도 별로이고 후반까지 지루한 전개의 연속입니다. 일은 벌어졌는데 두 조직 모두 생각보다 여유가 넘치는 느낌으로 긴박하거나 그런 느낌이 없어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고 몰입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여기저기서 활약을 하니 장면 전환도 어수선하고 각자의 비중도 적고 필요 없어 보이는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보다 테러 조직과 연합군의 정면충돌에 포커스를 맞춰 제대로 된 전투 장면에서의 액션을 보여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그리 퀄리티도 높지 않았습니다. 대단한 느낌도 없었고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주먹 몇 번만 뻗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각자의 게임 속 승리 포즈를 취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퀄리티 낮은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가일’ 인 ‘장 끌로드 반담’ 이 보여주는 액션은 좋았습니다. 주인공이라 충분한 분량과 비중으로 더 많이 잘 보여준 점도 있겠지만 근육질의 멋진 몸으로 펼치는 액션이 볼 만 했습니다. 근육질의 몸도 그렇고 복장도 게임 속 ‘가일’ 과 비슷했고 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가장 덜 어색했던 게임 속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일’ 의 ‘서머솔트킥’ 을 ‘장 끌로드 반담’ 이 보여주어서 그런지 물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가장 기술다웠습니다.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떠나서 ‘장 끌로드 반담’ 의 ‘가일’ 은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전사 총출동!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수많은 게임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설정이 게임과는 다르지만 나른 싱크로율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게임 속 고유 기술들도 현실성에 맞게 보여줍니다. 물론 어색함이 가득하지만 주인공인 배우 ‘장 끌로드 반담’ 의 ‘가일’ 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어색하게 흘러가고 장면마다의 연개성도 별로였고 지루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갈 사람은 가고 아닌 사람은 따라와라.’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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