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파이터스 The King Of Fighters, 2010


▶개봉: 2010.08.31.(Canad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일본, 독일, 대만, 캐나다, 미국, 영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진가상

▶출연: 매기 큐, 숀 패리스


 최고의 파이터를 가려라.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입니다. 유명 인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사 영화로 수많은 설정 파괴로 게임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등장인물, 스토리, 연기 모두 기대 이하였고 단지 인기 게임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본 작품입니다. 지루함의 연속에다가 액션도 퀄리티가 낮았고 장면의 연속성도 개연성이 떨어지고 스토리 전개도 지루하고 어색했습니다. 작정하고 원작 게임과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는 유명한 인기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스’ 를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 영화입니다. 그래서 원작 게임의 등장인물들이 몇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배우 ‘매기 큐’ 가 연기한 ‘시라누이 마이’ 라는 인물인데 오프닝부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속 캐릭터인 ‘미스터 빅’ 과의 대결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액션은 전혀 기대 이하의 액션이었습니다. 우습기만한 액션을 보여주고 퀄리티 또한 굉장히 저급이었습니다. 박진감 전혀 없었고 게임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시라누이 마이’ 외에도 많은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의 주인공들인 ‘쿠사나기 쿄’ 와 ‘야가미 이오리’ 도 등장하고 영원한 악당 ‘루갈’ 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테리 보가드’, ‘치즈루’, ‘바이스’, ‘매츄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게임 속 모습과는 싱크로율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미스터 빅’ 도 게임에서는 대머리인데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에서는 풍성한 머리숱으로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인물이 게임 속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려면 이름을 아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쿠사나기 쿄’ 도 배우 ‘숀 패리스’ 가 연기하면서 백인 ‘쿠사나기 쿄’ 를 볼 수 있고 게다가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에서는 검을 쓰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악당 ‘루갈’ 도 수다쟁이에 방정맞고 경박스럽고 깐죽거리는 인물로 나오고 ‘치즈루’ 와 ‘시라누이 마이’ 는 여성이라는 점 빼고는 게임 속 캐릭터와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마찬가지입니다. 설정도 엉망인데 ‘시라누이 마이’ 는 부채도 쓰지 않고 맨 손 격투를 하면서 전기를 씁니다. ‘쿠사나기 쿄’ 도 불을 다루는 캐릭터인데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고 ‘테리 보가드’ 도 그냥 아저씨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지루한 전개의 연속이었고 연개성 떨어지는 장면 전환으로 어색함이 너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에서의 ‘야가미 이오리’ 는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 언급이 되지만 그 비밀을 건드려만 놓고 보여주지 않습니다. 속편을 고려한 설정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속편이 제작될 만한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 만큼 영화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너무 낮은 것 같습니다.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를 원작으로 제작했다지만 게임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인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스’ 의 실사판.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였습니다. 유명한 인기 게임이 원작이어서 익숙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부채를 쓰지 않는 ‘시라누이 마이’ 와 불을 쓰지 않는 백인 검사 ‘쿠사나기 쿄’, 왠 꽁지머리 ‘야가미 이오리’, ‘수다쟁이에 경박스럽고 깐족거리는 ‘루갈’, 그냥 아저씨 ‘테리 보가드’ 등 모습뿐만 아니라 설정까지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 투성이 입니다. 어색한 스토리에 전개도 별로고 그나마 기대를 했던 액션의 퀄리티도 굉장히 낮았습니다. 결말 또한 어이없고 허무했습니다. 인기 게임이 원작이라는 점만으로 보게 된 원작과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당신은 당신일 뿐이에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영화 <킹 오브 파이터스> 그냥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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