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데니스 Dennis The Menace, 1993
▶개봉: 1993.07.1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닉 캐슬
▶출연: 크리스토퍼 로이드, 조안 플로라이트, 월터 매튜, 리 톰슨, 메이슨 갬블
위험하고 사랑스러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입니다. 어릴 적에 만화영화로 텔레비젼을 통해 봤었는데 그 만화영화의 실사 영화입니다. 만화영화는 금발 머리에 주근깨 있는 얼굴에 작은 점 같은 똥그란 눈이 생각나는 주인공 ‘데니스 밋첼’ 의 모습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재밌게 봤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이 영화도 가끔 텔레비젼으로 봤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영화로도 재밌게 본 것 같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았는데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어 보니 조금 더 새로웠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는데 개구쟁이인지 천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는 전체적으로 코미디입니다. 웃기고 재밌는 상황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주인공 ‘데니스 밋첼’ 과 ‘조지 윌슨’ 그리고 어떤 한 도둑 등이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조지 윌슨’ 이나 도둑은 주인공 ‘데니스’ 로 인해 가장 고통 받아 온 인물로 그려집니다. 특히 ‘조지 윌슨’ 은 ‘데니스’ 의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 거의 매일 같이 ‘데니스’ 의 장난에 시달려 온 인물로 ‘데니스’ 가 보이면 또 어떤 소동이 일어날지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장면은 오프닝부터 보여주는데 이 영화 전체적으로 ‘데니스’ 와 ‘조지 윌슨’ 의 케미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는 1993년 작품으로 어린아이가 주인공이면서 개구쟁이라는 비슷한 컨샙의 1990년의 영화 <나 홀로 집에>와 살짝 겹쳐서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나 주제 등은 다르지만 두 주인공인 ‘케빈’ 과 ‘데니스’ 가 보여주는 개구쟁이 기질과 어른들을 상대하는 모습들이 비슷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두 아역 배우도 모두 귀여운 외모였는데 ‘케빈’ 역의 배우 ‘맥컬리 컬킨’ 이나 ‘데니스’ 역의 ‘메이슨 갬블’ 이나 모두 개구쟁이 역을 아주 잘 소화해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흥행에 대박 난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케빈’ 이 더 많이 유명해졌고 ‘데니스’ 의 ‘메이슨 갬블’ 은 그 만큼 뜨지 못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와 ‘케빈’ 은 개구쟁이인 것은 비슷하지만 완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향인데 ‘케빈’ 은 남을 골탕 먹이는 장난을 치지만 ‘데니스’ 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쩌면 ‘데니스’ 가 ‘케빈’ 보다 더 마음이 따뜻한 아이일 수도 있는 점이 남을 도우려다가 실수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이 대부분이고 강력한 호기심으로 실수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골탕 먹게 되고 피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데니스’ 입장에서는 아쉬운게 실수가 많긴 하지만 그 실수의 결과물이 약간의 우연성이 더해져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면이 있어 억울한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장르 자체가 코미디를 기반으로 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스토리입니다. 크게 긴장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없었고 오히려 영화 중반부까지는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점점 무슨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사건 자체가 그리 대단하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코믹하게 간단하게 그려집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보여 지는 ‘데니스’ 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웃지 못항 상황들이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으이구! 이빨 갈리게 미운 놈.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였습니다. 애니메이션보다 만화영화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는 어릴 적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 만화영화의 실사 영화입니다. 순수하고 호기심 왕성한 어린아이 ‘데니스 밋첼’ 이 보여주는 실수로 인한 장난이 웃기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의도치 않은 장난으로 ‘조지 윌슨’ 이나 어떤 한 도둑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어린아이 ‘데니스’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긴장감 느껴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가볍고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훈훈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어릴 때의 느낌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아이다워야지. 아이들을 이해해야 돼. 아니면 문제가 생기지.’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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