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 Bride of Chucky, 1998


▶개봉: 1999.05.0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우인태

▶출연: 제니퍼 틸리, 캐서린 헤이글, 닉 스테바일, 존 리터


 처키에게도 신부가 있다.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입니다.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상징인 ‘처키’ 와 ‘처키’ 의 여자 친구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3>에서 설정들이 조금씩 파괴되더니 이 영화에서는 아예 장르까지 다르게 느껴졌고 그럴만한 요소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처키’ 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처키’ 의 여자친구 ‘티파니’ 라는 새로운 인물의 존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시리즈들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와 전개 방식, 연출이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는 기존의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처키’ 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앤디 바클레이’ 는 이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처키’ 에 맞서게 됩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던 인물들인데 차라리 ‘처키’ 의 영원한 맞수 ‘앤디’ 를 다시 등장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처키’ 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처키’ 는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서 그 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3>에서 결말부의 영향으로 약간 다른 모습의 ‘처키’ 로 나옵니다. 갈갈이 찢긴 얼굴은 실로 꿰메어지고 빠진 머리카락들은 스테이플러로 찝혀져서 나옵니다. 눈 주위도 조금 파져있는 듯한 느낌인데 원래의 ‘처키’ 보다 조금 더 섬뜩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장은 그대로입니다. 청 멜빵바지에 줄무늬 티, 빨간 신발을 착용하여 원래의 인형 디자인은 그대로 살려 놨습니다.


 그런 ‘처키’ 와 함께 ‘처키’ 의 여자 친구로 등장하는 ‘티파니’ 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처키’ 만큼이나 존재감 확실하고 그 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만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티파니’ 역을 맡은 배우는 ‘제니퍼 틸리’ 라는 배우인데 참 팜므파탈의 배우인 것 같습니다. ‘티파니’ 라는 인형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가졌고 담배피울 때의 표정 하나로도 요염한 느낌을 줍니다. 표정과 목소리가 참 독특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티파니’ 의 활약도 ‘처키’ 못지 않아서 어떤 때는 ‘처키’ 보다 더 잔인하고 지독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장르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호러물에 굉장히 코미디 요소를 많이 섞은 듯한 느낌입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처키’ 도 단순 재미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그 안에 코믹한 요소도 느껴졌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막장 요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장르와 설정 파괴를 볼 수 있었고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중요한 설정도 하나 추가가 되는 등 그 동안의 시리즈와는 많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주 받은 환상의 살인 커플.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였습니다. ‘처키’ 외에도 저주 받은 인형 ‘티파니’ 가 등장하여 두 인형이 벌이는 살육의 장면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봤던 ‘처키’ 의 모습보다 더 섬뜩하게 생긴 ‘처키’ 를 볼 수 있고 ‘처키’ 만큼이나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티파니’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티파니’ 를 연기한 배우 ‘제니퍼 틸리’ 의 목소리 톤과 몸짓, 표정에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티파니’ 와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동안의 시리즈를 뒤엎어버릴 만큼의 설정 파괴와 장르 파괴를 느낄 수 있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호러물이지만 코미디가 너무 많이 가미된 것 같습니다. ‘난 왜 좋은 남자와는 인연이 없는 걸까.’ 영화 <사탄의 영화 4: 처키의 신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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