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Underworld, 2003


▶개봉: 2003.09.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독일, 헝가리, 영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간의 차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언더월드>입니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늑대인간 두 종족 간의 피튀기는 세력 다툼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한 작품에 동시에 출연시키고 다룬 작품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각각의 영화의 소재를 담당하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동시에 출연시키기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은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이 영화 <언더월드>는 뱀파이어 종족인 ‘셀렌’ 이라는 여성 뱀파이어가 주인공입니다. 연기한 배우는 ‘케이트 베킨세일’ 인데 영화 <진주만>에 출연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 <진주만>을 재밌게 봤던터라 얼굴을 보고 누군지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듯한 인상과 세련된 섹시미를 가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데 복장도 몸매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전신 슈트로 엄청난 섹시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를 보고 ‘케이트 베킨세일’ 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지 않은 남성팬은 없을 듯 합니다.

 아무튼 그만큼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주인공인데, 이 영화 <언더월드>는 그런 ‘케이트 베킨세일’ 띄어주기 영화라고 하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트 베킨세일’ 로 시작해서 ‘케이트 베킨세일’ 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인물들을 다 가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보여지는 액션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당시에는 이만한 여전사 이미지의 배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 가 있는데 이 두명의 배우가 당시 2대 여전사 배우라는 말이 돌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는 스토리 또한 탄탄한 편인데 영화 자체의 세계관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그런 스케일 안에서도 나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간의 전투와 함께 그 안에 숨어있는 음모로 인한 위기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 대결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펼쳐지는 대결이 상당히 퀄리티 높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두 종족 간의 액션이 나올 때마다 액션 자체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이 영화 <언더월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남자 주인공인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과 설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존재감이나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스코트 스피드먼’ 인데 별다른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셀렌’ 만큼은 아니더라도 ‘셀렌’ 과의 호흡이나 함께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나 그런 장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분명 중요하고 흥미있는 설정의 인물이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의 두 종족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언더월드>였습니다. 주인공인 ‘셀렌’ 을 연기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너무나도 크게 보이고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스토리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펼치는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여주인공에 비해 남주인공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두 종족 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때는 그 아이를 끔찍히도 사랑했다.’ 영화 <언더월드> 재밌게 봤습니다.


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개봉: 2007.07.2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생쥐가 요리를 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입니다. 모든 음식점 주방의 적인 하수구에 사는 쥐가 요리를 하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파리에는 쥐가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얘기가 이 작품이 제작된 것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끼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재밌게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쥐가 요리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바로 하수구에서나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잘 알려진 쥐와 항상 청결해야하고 맛있고 깨끗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주방인데 이 반대되는 두 요소가 결합되어 주요 캐릭터와 배경이 되었습니다. 지저분한 쥐가 깨끗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사실 어려운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 지저분한 쥐 ‘레미’ 와 요리를 하는 공간인 주방을 연결해주는 인물이 바로 ‘링귀니’ 입니다. 비록 하수구에 사는 쥐이지만 요리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가득한 ‘레미’ 와 요리에 대한 재능 없이 주방에서 해고 위기에 몰린 ‘링귀니’ 는 서로에게 이끌이듯 공생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링귀니’ 를 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치게 되는 쥐 ‘레미’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둘의 찰떡 궁합의 모습이 정말 기가 막힌데 ‘링귀니’ 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조종하는 ‘레미’ 의 모습이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조종 당하는 ‘링귀니’ 의 모습 모두 우스꽝스러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는 이 둘 ‘레미’ 와 ‘링귀니’ 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는 욕심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인물이 ‘레미’ 와 ‘링귀니’ 에게 끈임없는 방해 공작을 펼치는 인물인데 이 인물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에 더 큰 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줘 극적인 장면들을 연출해줍니다. 그렇다고 막 자극적인 방법이나 그러한 장면은 없기 때문에 눈살을 찌뿌리거나 그러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역할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이 중반을 향해 가면서 이 인물의 존재감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스토리 전개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중반까지는 꽤나 천천히 차근차근 각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을 보여주고 큰 위기 없는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스토리 중반부터 스토리의 흐름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하고 몰입감이나 위기감이 더해져 상당히 빠른 속도감이 붙으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한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으로 인해 위기감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들을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쳐나갈 지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천재 요리사 쥐와 인간이 함께 요리를 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였습니다. 하수구에 사는 지저분한 쥐가 깨끗하고 청결한 주방에서 만드는 맛있는 음식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입니다. 재미와 감동 뿐만 아니라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온 가족이 모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요리라는 꿈을 가진 쥐 ‘레미’ 와 인간 ‘링귀니’ 의 찰떡궁합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2010


▶개봉: 2010.03.0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크리스핀 글로버, 미아 와시코브스카


 신비한 세상을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주인공 ‘앨리스’ 가 토끼를 따라 신비로운 나라로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겪는 신비한 경험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동화와 같은 내용도 있고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동화의 이야기 그 이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일단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 보다는 붉은 마녀로 등장하는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가 더 인상적입니다. 특이한 체형으로 등장하는데 머리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큰 체형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일단 보이는 외모가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붉은 마녀의 생각이나 사상은 엉뚱하지만 사악하게 그려집니다. 그런 붉은 마녀에 대한 연기를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가 훌륭한 연기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자장수로 등장하는 배우 ‘조니 뎁’ 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잭 스페로우’ 와는 또다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보여준 ‘윌리 웡카’ 와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와는 또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자장수 만의 슬픔을 간직한 밝은 연기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얀 마녀로 배우 ‘앤 해서웨이’ 가 나오는데 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하얀마녀가 붉은 마녀와는 완전 대립되는 평화를 수호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항상 평화를 먼저 생각하고 먼저 손내미는 인물인데 ‘앤 해서웨이’ 의 연기를 보다보면 순수하게 착한 인물인 하얀 마녀가 아니라 뭔가 뒤에 꿍꿍이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얀 마녀 역에 배우 ‘앤 해서웨이’ 가 조금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색체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아무래도 환상적이고 신비한 동화의 나라를 표현하다보니 보는 즐거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는 크게 긴장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반전 같은 요소가 나올 듯하다가 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재미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뛰어난 색체감이나 하얀 마녀와 붉은 마녀 등으로 표현되는 대비되는 색채가 인상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런 포인트가 있어 눈길을 사로 잡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이제는 소녀가 아닌 다 커버린 ‘앨리스’ 의 모험을 그린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인데 거기다가 영화가 전체적으로 뛰어난 색채감을 표현하여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두 인물 간의 대립도 대비되는 색채로 표현되어 인물 간의 갈등도 이해하기 쉽고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 큰 긴장감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랑 받는 대상이 되지 못한다면 공포의 대상이 되는게 더 나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재밌게 봤습니다.

 


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


▶개봉: 2018.09.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이셉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보이드 홀브룩, 올리비아 문, 트래반트 로즈, 스털링 K. 브라운, 제이콥 트렘블레이, 키건 마이클 키


 다시 돌아온 외계인 전사 영화 <더 프레데터>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공포의 대상인 포식자 ‘프레데터’가 다시 인강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감독으로는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인 ‘셰인 블랙’이어서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와 같은 명작으로 다시 재탄생될지 기대를 하면서 봤습니다. 전체적인으로는 약간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이 감독해서 그런지 <아이언맨 3>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프레데터>의 시리즈가 그간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대로 본 작품은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더 프레데터>와의 비교 작품이 <프레데터>밖에 없는데 비교해보면 해볼 수록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본래 영화 <프레데터>의 분위기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생존을 펼쳐야 하는 정글이라는 장소에서 마주하는 공포의 대상 ‘프레데터’의 존재감이 압권인 영화였는데, 이번 영화 <더 프레데터>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어 공포감도 부족했고 긴장감도 부족하여 몰입감도 낮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1987년 작품인 영화 <프레데터>가 왜 명작인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3>의 감독이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를 다 보고나니 <아이언맨 3>와 뭔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보다 한층 밝아진 분위기에 많은 위기와 시련이 있긴 하지만 별로 그리 힘들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을 보면 후속작을 예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굳이 이렇게 결말을 냈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 편의 SF 액션 영화정도로 나름 다양한 장면들을 잘 보고 있었지만 결말이 너무 뜻밖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었고 어이없기도 해서 실망감이 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프레데터> 시리즈들은 보지 못했지만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리즈들의 내용이 어떤지는 몰라도 ‘프레데터’와 인간만의 대결이 아닌 ‘프레데터’ 간의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한 설정이 좋았습니다. ‘프레데터’들간의 알력다툼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설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지구에서의 소동이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정보에도 나와있듯이 한층 진화한 ‘프레데터’라지만 그 느낌은 마치 영화 <언더월드: 어웨이크닝>과 너무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진화한 ‘프레데터’의 모습은 그다지 참신하거나 신선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냥 조금 더 강해졌다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하면 투명한 외계인이 인간들을 사냥하는 장면에서 오는 공포감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그러한 요소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투명화를 해서 인간을 한 명 한 명 잔인하고 긴장감 넘치게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가다가 어깨 툭 부딪혔다고 싸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공포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던 액션은 조금 아쉬웠지만 액션의 퀄리티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하고 적나라한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1987년 작의 영화 <프레데터>의 배경이 정글이어서 좋았는데, 이번 작 <더 프레데터>의 마지막 액션이 펼쳐지는 장소도 정글과 비슷한 울창한 숲이라는 점이 영화 <프레데터>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했지만 뭔가 오마쥬같은 느낌이라 그런 설정은 괜찮았습니다.

 더 업그레이드 된 ‘프레데터’의 인간 사냥 영화 <더 프레데터>였습니다. 1987년도에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의 아성에는 한참 못미치고 부족한 영화입니다. 뭔가 억지로 끼워놓은 듯한 설정도 있었고 스토리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설정도 있었고 왜 등장하는지 모를 캐릭터와 그런 캐릭터가 취하는 행동이 무슨 이유로 취하는 행동인지 모를 설정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1987년의 영화 <프레데터>가 왜 명작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It's my new suit.' 영화 <더 프레데터> 잘 봤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개봉: 2010.05.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조나 힐


 바이킹과 드래곤의 싸움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입니다. 뛰어난 연출력과 그래픽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바이킹족 인간과 드래곤 사이에서의 갈등과 그런 갈등에서 찾아오는 위기를 통한 주인공의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많은 인간들과 드래곤들이 등장합니다. 다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드래곤들조차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습 또한 다르게 생겼는데 지니고 있는 특성 또한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은 바이킹족의 ‘히컵’ 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히컵’ 의 아버지는 바이킹족의 족장으로 바이킹족과 드래곤들과의 싸움을 이끌어 나가고 드래곤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아들이 ‘히컵’ 인데, 이 ‘히컵’ 은 힘도 약하고 전사로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항상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이런 ‘히컵’ 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고 아울러 마을 전체의 분위기의 변화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드래곤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드래곤은 ‘투슬리스’ 라는 드래곤인데 온통 검은 외형에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는 행동도 거의 고양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만의 표정 변화와 행동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데 정말 여러 감정을 보여줍니다. 다순한 동물이라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수준의 고등 동물입니다.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할 정도인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면 드래곤을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스토리적으로 큰 매력은 느끼기 힘든데 그러한 부분을 매워주는 점이 바로 비행 액션입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섬 주위, 바다, 하늘에서 보여주는 비행 액션이 아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빠른 속도감을 주변 배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행하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효과음도 너무 잘 어울려 더 리얼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인공 ‘히컵’ 의 친구인 ‘아스트리드’ 라는 인물이 있는데 굉장히 터프한 여성입니다. 칼이나 도끼를 막 휘두르면서 굉장한 걸크러쉬 모습을 보여주는데 ‘히컵’ 의 성장을 돕는 인물입니다. 거의 여주인공급의 역할을 가진 인물인데 좀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드래곤 ‘투슬리스’ 의 매력과 존재감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아스트리드’ 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투슬리스’ 에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히컵’ 의 친구들 중에선 가장 큰 역할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다가 결말 부분에서의 설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설정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설정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주인공이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과 어떤 행동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결말 부분의 설정은 정말 좋은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전혀 뜻밖의 설정이였습니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신비한 판타지 세계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였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하늘에서 펼치는 비행 액션이 인상 깊었고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날거나 바다 속에도 들락거리면서 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주인공 ‘히컵’ 의 성장과 드래곤 ‘투슬리스’ 의 존재감과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결말의 설정이 너무나 뜻 밖의 설정이라 놀랐지만 교훈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의 성장을 알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바이킹이에요. 직업적 위험은 당연한 거죠.’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벅스 라이프 A Bug's Life, 1998


▶개봉: 1998.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데이브 폴리,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벌레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큰 성공으로 <토이 스토리>에 이어 픽사에서 내놓은 작품인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토이 스토리>도 재밌게 봤지만 1998년도 작품인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또한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 당시에 느꼈돈 재미를 지금 다시보니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느낄 점이 있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는 크게 개미와 메뚜기의 대립입니다. 개미들은 약자이고 메뚜기들은 강자로 등장하는데 이런 개미들에게는 메뚜기들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한 설정을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잘 보여줍니다. 메뚜기가 개미들에게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를 알 수 있는데 메뚜기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등장하고 그 등장을 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개미 무리에서도 특출난 개미가 한 마리있는데 그 개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발상을 가진 개미로 나옵니다. 항상 살아왔던 방식대로 사는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좀 거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개미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리들과는 좀 엉뚱하고 다른 주인공 개미는 늘 무시 당하고 따돌림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렇듯이 이런 주인공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의 주요 벌레는 개미와 메뚜기이지만 개미와 메뚜기 말고도 다른 곤충들이 등장합니다. 사마귀부터 풍뎅이, 콩 벌레, 파리, 나비, 거미 심지어 벼룩도 등장합니다. 각각의 곤충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 가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삶에서 낙오된 자들이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낙오된 자들이 뭉쳐 활약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무시하던 다른 곤충들로부터 환호성을 듣게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왠지 인간 사회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 공감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의인화된 곤충들의 모습이 좀 기억에 남는데 다리는 두개에 팔은 네개를 가진 곤충들도 있고 아예 인간처럼 팔다리 모두 두개인 곤충들고 있습니다. 아니면 팔다리가 더 많은 곤충들도 있습니다. 그런 곤충들이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서로 모여 파티도 즐기고 공연도 있고 음식도 먹는 너무나 인간들의 사회와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에서 보여지는 상황들이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과 상당히 겹쳐 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의인화 시킨 곤충들의 대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였습니다. 무리에서 낙오된 곤충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은근히 생각할 것들이나 느낄 것들이 있었습니다. 곤충들의 세계가 인간 사회와 닮은 점이 많아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몰입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곤충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해. 실은 너도 알고 있었지?’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개봉: 2010.08.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리 언크리치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어른이 되어 어른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입니다. 전작들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와 <토이 스토리 2>에서부터 점점 성장하는 장난감의 주인 ‘앤디’ 를 보면 왠지 경험담을 보는 듯한 감정 이입이 됩니다. ‘앤디’ 가 점점 성장하면서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을 하나둘씩 잊는 것 처럼 지금의 저에게도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릴 때는 장난감을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를 보면 그런 기억이 ‘앤디’ 를 통해서가 아닌 장난감의 시선으로 떠오릅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는 주인 ‘앤디’ 가 대학에 가게 되면서 집을 떠나게 되고 짐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장난감들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기면서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지 않았는데, 이 일은 장난감 입장에서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이 성장해서 더이상 장난감들과 놀지 않는 것이 장난감들에게는 가장 슬픈 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상황으로 시작하면서 장난감들의 그런 감정들을 잘 보여줍니다.

 전작인 <토이 스토리 2>가 1999년도 작품이고 <토이 스토리 3>가 2010년도 작품이라 그런지 그래픽 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자연스러워 진것 같고 색채감도 더 뛰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장난감들도 왠지 더 잘생겨진 느낌이고, 더 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전혀 느껴지지 않은 기존의 장난감들과 새로운 장난감들의 모습은 전혀 어색함 없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재밌었던 장면은 바로 ‘포테이토 헤드’ 가 펼치는 활약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장난감들이 위기에 빠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장난감이 바로 ‘포테이토 헤드’ 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포테이토 헤드’ 만의 활약인데, 또띠아와 오이를 떠올리시면서 이 장면을 보시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는 결말부에 정말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어린이들은 집에 있는 장난감을 더 소중히 다룰 것이고,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으로 짠한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정말 어린이와 어른 둘 모두 느낄 점이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난감과 인간이 보여주는 감동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옛 추억과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였습니다. 장난감들의 주인 ‘앤디’ 의 입장에 깊은 공감을 느끼면서 그러한 점을 장난감의 시선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장난감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모험을 볼 수 있지만 결말부에서는 그 동안의 과정들을 다 덮을 정도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보다 어른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가, 파트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개봉: 1999.10.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출연: 헤더 도나휴, 조슈아 레오나드, 마이클 C. 윌리엄스


 페이크 다큐 영화의 원조격 영화 <블레어 윗치>입니다. 1994년 작품인데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실제로 벌어진 듯한 일이 기록된 필름을 영화화했다는 듯한 마케팅으로 저예산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엄청난 흥햏애 성공한 작품입니다. 마케팅 방법이 정말 엄청난 흥행 효과를 불러 온 셈입니다.

 마녀의 전설이 있는 숲에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가는 주인공 일행이 등장합니다. 숲을 탐사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나오는데 숲으로 가는 길에 그 숲에 대한 전설이나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암시와 단서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모두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일들이 대부분인데 인터뷰 내용만 봐도 약간은 섬뜩합니다.

 사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처음부터 결말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1994년 탐사를 떠났던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행방불명되었고 1년 후 그들이 기록한 필름이 발견되고 공개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은 이미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듯한 마케팅으로 대체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행방불명된 과정과 경위게 궁금증이 생기는데 어떤 미스테리한 일들이 있었을 지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생각보다는 스토리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합니다. 거의 중반까지 탐사하는 과정과 주인공 일행들끼리의 갈등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동안도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는데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슬슬 수수께끼의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드넓은 숲이지만 미로 같은 으스스한 숲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그런 숲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와 현상, 분위기가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느낌을 줍니다. 상당히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블레어 윗치>의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공포스런고 으스스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귀신이나 유령 같은 것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계속 수수께끼의 일들은 일어나지만 그 일들을 벌이는 존재에 대한 정체를 알 수 없는데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존재를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나름의 매력은 있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니 그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찝찝함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결말도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임팩트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미스테리한 일처럼 마케팅된 영화 <블레어 윗치>였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리얼한 상황을 담아내었습니다. 드넓은 미로 같은 숲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은 다루었고 그런 숲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의한 미스테리한 일들이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다만 그 존재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고 설명 또한 없습니다. 그래도 임팩트 있는 결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눈을 감는게 두려워요.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요.’ 영화 <블레어 윗치> 무섭게 봤습니다.


블랑로쉐 Blancrocher



제주도 우도에 들러


스쿠터를 타다가


발길이 닿은


블랑로쉐에요.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다가


이런 현무암으로 쌓여있는 돌담에


금색으로 적혀있는 간판을 보고


블랑로쉐에 들르게 되었어요.



이렇게 블랑로쉐


우도를 여행온 사람들 대부분이


스쿠터를 타고 들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블랑로쉐 앞마당에는 주차되어 있는


스쿠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저희도 이 앞마당에 스쿠터를 주차시켰어요.



블랑로쉐 건물 외관을 보면


그리 대단하지는 않아요.


그냥 커다란 컨테이너 같은 외관인데


주변 경관이 아주 좋았어요.


뻥 뚫려있어서


제주도 앞바다가 그대로 보였답니다.



내부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많았어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었는데


알고보니 다들 테라스 쪽에 나가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테라스 쪽으로 자리를 잡기로 했어요.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일단 주문을 먼저 했어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제주 한라봉 에에드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카운터 옆에는


이뿐 유리병에 담긴


블랑로쉐 밀크티를 팔더라구요.


이거 드시는 분들이 참 많아서


우리도 블랑로쉐 밀크티를 주문할까 했지만


좀 더 시원하고 차가운 음료를 먹고 싶어


제주 한라봉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상당히 많이 고민했답니다.


그리고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된다고 하네요.



우리는 사람들이 붐비는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기 위해 이동했어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는 듯 했지만


막 일어난 분들이 있어


그 자리를 슥 차지했어요.


테라스 쪽의 자리는


나무판 위에 방석 두개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어요.



테라스 쪽 자리에서는


이렇게 뻥 뚤려있어


높은 하늘과 넓은 바다를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여기 테라스 쪽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을 찍으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특히 우리 바로 앞쪽에 중국인들이 여행을 온 모양인데



굉장히 사진을 공들여서 찍더라구요.


돌아가면서 엄청 포즈를 취하고


돌아가면서 사진을 몇장씩이나 찍던데


잘 건졌으려나ㅎㅎ


아무튼 우리도 이런 뷰를 보면서 앉아서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놀고 있으니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요렇게 우리가 주문한 두 가지 메뉴가


트레이에 담겨 나왔어요.


물론 진동벨이 울리고


직접 가져온 거에요.



이것이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이에요.


블랑로쉐 글자가 새겨진 까만 종이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담겨 있고


그 위에 땅콩 가루와 땅콩이 올려져 있어요.


맛은 땅콩 가루가 많이 뿌려져 있어


땅콩향과 맛이 많이 어우러져 나더라구요.


그리고 땅콩과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면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오도독 씹히는 땅콩이


의외로 조합이 괜찮더라구요.


가격은 6,000원인데


나름 만족스런 맛이었어요.



이것은 제주 한라봉 스무디에요.


스무디라 그런지 정말 차가웠고


한라봉 향이 강하게 났어요.


한라봉은 많이 먹어 봤지만


제주에서 먹는 한라봉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주도라 그런지 낮에는 햇빛이 강해


약간 더운감도 있었는데


제주 한라봉 스무디를 먹으니 정말 시원해서 좋았어요.


맛있기도 하구요.


가격은 9,000원으로


약간 비싼감이 있긴 하지만


시원하고 맛있어서 만족햇어요.



그리고 이것은


블랑로쉐에서 서비스로 주는


땅콩잼과 크래커에요.


땅콩잼은 블랑로쉐에서 손수 직접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기 약봉지 같은거 안에는


땅콩 세 알이 들어있어요.


제주의 흙이 품어낸 우도 땅콩이라니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땅콩이네요.


땅콩잼은 정말 맛있었어요.


달달하면서도 땅콩맛이 나는데


시중에서 파는 땅콩 과자 안의 땅콩잼과는


확실히 풍미가 더 깊은 차이가 나는 맛이었어요.


그런 땅콩잼을 크래커에 발라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우도는 땅콩이 유명해서


우도에 있는 거의 모든 카페가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다른 카페의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맛에서 그리 큰 차이는 날 것 같지 않아요.


우도에 여행가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면


맛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부가 좋은 곳에 앉아 땅콩 아이스크림을 드시길 추천할게요.


그런 점에서 블랑로쉐에서 먹는 땅콩 아이스크림 맛있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지 드레드 Judge Dredd, 1995


▶개봉: 1995.07.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95분 

▶감독: 대니 캐논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미래의 법치 국가를 볼 수 있는 SF 영화 <저지 드레드>입니다. 이 영화 <저지 드레드>는 서기 2139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엄청나게 먼 미래가 배경인데 평상시의 상상대로라면 자동차가 날라다니고 로봇들이 걸어다니는 최첨단 시대를 상상하겠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굉장히 척박한 환경의 도시를 보여줍니다. 인간이 살기 힘들어진 지구의 환경으로 많은 인구들이 대도시에 밀집해서 살고 있고 그 도시는 강력한 법으로 치안이 강화된 도시입니다. 이 도시와는 대비되는 도시의 바깥 세상은 무법지대로 나옵니다. 바깥은 거의 사막이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상당히 만화 같은 배경을 가진 영화인데 알고 보니 정말로 만화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 <저지 드레드>의 주인공 ‘조셉 드레드’ 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이 맡았는데, 대표작 <람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의 모습은 ‘실베스터 스탤론’ 의 또 다른 작품인 <데몰리션 맨>에서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미래 경찰의 모습과 비슷한 법을 수호하는 ‘저지’ 라는 직업의 모습이 지금 다시 보면 조금 촌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 봤을 때는 꽤나 멋져보였습니다.

 이 영화 <저지 드레드>는 미래가 배경이라 사이보그도 존재하고 첨단 무기도 등장합니다. 특히 ‘저지’ 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꽤 멋져보였습니다. 정말 다양한 기능을 가진 무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사이보그들이 어릴 적 보았을 때는 굉장히 공포적인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비쥬얼도 그렇고 보여주는 행동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공포 영화는 아니지만 그런 무서운 존재들로 인해 어릴 때 기억이 강하게 남은 영화입니다. 지금보면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릴 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조셉 드레드’ 를 보다보면 은근히 ‘로보캅’ 이 생각납니다. 특히 영화 초반에 보여지는 모습이 더 그랬는데 절도있는 말투와 행동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저지 드레드>가 초중반을 지나면서 그런 모습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초반에는 ‘로보캅’ 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로봇처럼 느껴진 것은 아니고 복장과 직업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무기도 그렇고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저지 드레드>의 스토리는 참신한 면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예상이 되는 진부한 스토리라고 해도 무방한데 그래도 어색한 전개는 없어서 볼 만 했습니다. 완성도나 작품성을 떠나 정말 한 편의 만화 같은 면도 있어서 유치한 면도 없진 않지만 생각보다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실베스터 스탤론’ 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실베스터 스탤론’ 의 액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력한 법 앞에 찾아온 위기를 그린 영화 <저지 드레드>였습니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의 젊은 시절의 액션과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로 지금 보기에는 약간 촌스러운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멋져보였습니다. 머나 먼 미래가 배경이라 지금으로서는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등장하고 저 정도의 미래는 저렇게 될수도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뛰어난 스토리는 아니지만 만화 같은 스토리라서 은근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곧 법이다.’ 영화 <저지 드레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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