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라이프 A Bug's Life, 1998


▶개봉: 1998.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데이브 폴리,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벌레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큰 성공으로 <토이 스토리>에 이어 픽사에서 내놓은 작품인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토이 스토리>도 재밌게 봤지만 1998년도 작품인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또한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 당시에 느꼈돈 재미를 지금 다시보니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느낄 점이 있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는 크게 개미와 메뚜기의 대립입니다. 개미들은 약자이고 메뚜기들은 강자로 등장하는데 이런 개미들에게는 메뚜기들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한 설정을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잘 보여줍니다. 메뚜기가 개미들에게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를 알 수 있는데 메뚜기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등장하고 그 등장을 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개미 무리에서도 특출난 개미가 한 마리있는데 그 개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발상을 가진 개미로 나옵니다. 항상 살아왔던 방식대로 사는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좀 거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개미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리들과는 좀 엉뚱하고 다른 주인공 개미는 늘 무시 당하고 따돌림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렇듯이 이런 주인공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의 주요 벌레는 개미와 메뚜기이지만 개미와 메뚜기 말고도 다른 곤충들이 등장합니다. 사마귀부터 풍뎅이, 콩 벌레, 파리, 나비, 거미 심지어 벼룩도 등장합니다. 각각의 곤충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 가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삶에서 낙오된 자들이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낙오된 자들이 뭉쳐 활약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무시하던 다른 곤충들로부터 환호성을 듣게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왠지 인간 사회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 공감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의인화된 곤충들의 모습이 좀 기억에 남는데 다리는 두개에 팔은 네개를 가진 곤충들도 있고 아예 인간처럼 팔다리 모두 두개인 곤충들고 있습니다. 아니면 팔다리가 더 많은 곤충들도 있습니다. 그런 곤충들이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서로 모여 파티도 즐기고 공연도 있고 음식도 먹는 너무나 인간들의 사회와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에서 보여지는 상황들이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과 상당히 겹쳐 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의인화 시킨 곤충들의 대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였습니다. 무리에서 낙오된 곤충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은근히 생각할 것들이나 느낄 것들이 있었습니다. 곤충들의 세계가 인간 사회와 닮은 점이 많아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몰입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곤충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해. 실은 너도 알고 있었지?’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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