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개봉: 2010.05.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조나 힐


 바이킹과 드래곤의 싸움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입니다. 뛰어난 연출력과 그래픽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바이킹족 인간과 드래곤 사이에서의 갈등과 그런 갈등에서 찾아오는 위기를 통한 주인공의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많은 인간들과 드래곤들이 등장합니다. 다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드래곤들조차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습 또한 다르게 생겼는데 지니고 있는 특성 또한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은 바이킹족의 ‘히컵’ 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히컵’ 의 아버지는 바이킹족의 족장으로 바이킹족과 드래곤들과의 싸움을 이끌어 나가고 드래곤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아들이 ‘히컵’ 인데, 이 ‘히컵’ 은 힘도 약하고 전사로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항상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이런 ‘히컵’ 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고 아울러 마을 전체의 분위기의 변화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드래곤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드래곤은 ‘투슬리스’ 라는 드래곤인데 온통 검은 외형에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는 행동도 거의 고양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만의 표정 변화와 행동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데 정말 여러 감정을 보여줍니다. 다순한 동물이라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수준의 고등 동물입니다.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할 정도인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면 드래곤을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스토리적으로 큰 매력은 느끼기 힘든데 그러한 부분을 매워주는 점이 바로 비행 액션입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섬 주위, 바다, 하늘에서 보여주는 비행 액션이 아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빠른 속도감을 주변 배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행하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효과음도 너무 잘 어울려 더 리얼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인공 ‘히컵’ 의 친구인 ‘아스트리드’ 라는 인물이 있는데 굉장히 터프한 여성입니다. 칼이나 도끼를 막 휘두르면서 굉장한 걸크러쉬 모습을 보여주는데 ‘히컵’ 의 성장을 돕는 인물입니다. 거의 여주인공급의 역할을 가진 인물인데 좀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드래곤 ‘투슬리스’ 의 매력과 존재감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아스트리드’ 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투슬리스’ 에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히컵’ 의 친구들 중에선 가장 큰 역할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다가 결말 부분에서의 설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설정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설정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주인공이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과 어떤 행동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결말 부분의 설정은 정말 좋은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전혀 뜻밖의 설정이였습니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신비한 판타지 세계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였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하늘에서 펼치는 비행 액션이 인상 깊었고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날거나 바다 속에도 들락거리면서 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주인공 ‘히컵’ 의 성장과 드래곤 ‘투슬리스’ 의 존재감과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결말의 설정이 너무나 뜻 밖의 설정이라 놀랐지만 교훈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의 성장을 알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바이킹이에요. 직업적 위험은 당연한 거죠.’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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