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 오금동 옛날손칼국수



요즘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국수가 제격이라죠!?


그래서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한 주택가 골목 안의


칼국수 전문점


1977 오금동 옛날손칼국수.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길을 잘 찾아가야 했어요.


그래도 그리 복잡한 길은 아니라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주차 공간은 넓진 않지만


가게 바로 앞에 주차 가능하더라구요.



맛집인 걸까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우리는 꽤 늦게 가서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진 않았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것을 보니


신선한 재료들로 칼국수가 만들어 질것 같아요.



가게 내부는 리모델링을 했는진 몰라도


상당히 깔끔하더라구요.


위생적으로 눈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서 좋았어요.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이 없더라구요.



자리에 앉아 메뉴를 봤어요.


메뉴는 단 세가지.


그래도 칼국수 전문점인데


칼국수를 먹어야 겠죠?


그래서 우리는 칼국수 하나와


비빔국수 하나를 주문했어요.


여름에는 시즌 메뉴로


콩국수도 판다고 하네요.



한 쪽 벽면에는


김치는 셀프라는 문구도 있고


양념장 얘기도 있고


사이드 메뉴도 적혀있어요.


사이드 메뉴는 공기밥과 구운계란.


우리는 메인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테이블 한켠에는


수저통과 휴지


그리고 물컵과 고춧가루, 후춧가루, 양념장이 있고


또 구운계란이 접시에 담겨있어요.


구운 계란은 하나에 500원이라고


접시에 적혀있어요.



가게 한 쪽 벽면에는


손칼국수와 콩국수라고


나무 판자에 적혀있더라구요.


알고보니 1977년부터 시작된 가게에 있던


간판 같은 메뉴판이라고 하더라구요.


옛날 느낌이 물씬 나네요.



그리고 또 다른 벽면에 걸려있는


옛날 가게의 모습이에요.


좀 점에 봤던 메뉴가 적힌 나무 판자도 보이네요.


엄청 오래된 느낌이 들어요.


나무로 된 미닫이 문이나


연탄 보일러도 보이고


오래된 벽시계와 그 옆에는


엄청 옛날 에어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이네요.


아무튼 오랫동안 이어져 온 가게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맛있으니까 오랫동안 이어져 왔겠죠?


칼국수 맛이 기대가 됩니다.



가게 곳곳에는


이런 옛날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더라구요.


저런 태극기를 담는 통이나


옛날에 사용된


다이얼을 돌리는 유선 전화기.


주판도 보이네요.


저것들 말고도 다른 소품들도 장식되어 있어


부모님들께서는 정겨울 수도 있겠더라구요.



가게를 둘러보던 중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일단 이것은 칼국수.


김가루가 많이 뿌려져 있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호박도 보이고


감자도 보이네요.


칼국수 냄새는 구수한 냄새에


뜨끈한 김이 올라오니


절로 입에 침이 고이더라구요.


얼른 먹어보고 싶네요.



그러고보니 깜빡하고


김치 사진을 안찍었는데


칼국수 주시면서 김치도 갖다 주셨어요.


처음에는 주시는 것 같은데


리필은 셀프인 것 같아요.


김치와 함께 온 것은 고추와 단무지에요.


김치는 배추속만 써서 무친


겉절이였어요.


김치를 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배추속만 써서 그런지 단맛도 살짝 나면서


칼국수와는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 김치만 따로 팔아도 될만큼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답니다.


칼국수와의 궁합이 정말 좋고


마음대로 리필이 된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참고로 김치는 그날그날


배추속으로 무친 것만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깊은 맛을 좋아해서


벽에 걸려있는 말대로


양념장을 넣기로 했어요.


테이블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양념장을 두 스푼 넣었어요.


양념장은 액젓을 베이스로 만든 것 같기도하고


정확한 정체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안에는 크게 다진 고추가 들어있더라구요.


양념장 두 스푼을 넣고 칼국수에 잘 풀었어요.



양념장을 풀고 먹기위해 들어 올린 면은


면 가닥 하나하나가 전부


울퉁불퉁 다른 모양을 하고 있더라구요.


기계로 뽑은게 아닌


진짜 손으로 뽑은 손칼국수더라구요.


어떻게 뽑는진 모르겠지만


울퉁불퉁한게 매력인 것 같아요.


게다가 면을 따라 올라오는


김가루가 더욱 맛있어 보이게 해주네요.


맛은 구수하면서도 정말 깊은 맛이 느껴지는


제 입맛에는 너무나도 딱 좋은 맛이에요.


이런 칼국수 너무 좋아요!!!


면이 울퉁불퉁하니


면따라 국물도 많이 올라와


국물과 함께 면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약간 걸쭉한 듯한 느낌도 너무 좋았어요.


추운 날씨에 먹으니 차가워진 몸도 따뜻하게 녹드라구요.


몸이 정말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격은 6,500원.


먹고나니 비싸지 않은 가격이더라구요.



그리고 이것은 칼국수와 함께 나온 비빔국수.


뜨거운 칼국수의 하얗고 탁한 색과


선명한 빨간색의 시원하고 상큼한 비빔국수


궁합이 괜찮은 것 같아요.


비빔국수는 위에 깨소금이 많이 뿌려져 있네요.


그리고 명태회와 얇게 썬 무가 얹어져 있어요.


굉장히 상큼할 것 같아요.



비빔국수에는 이렇게 같이 먹을 


작은국물도 한 그릇 주더라구요.


무슨 국물인지 먹어보니


양념장 넣기 전의 칼국수 국물이었어요.


시원하고 상큼한 비빔국수


뜨끈하고 구수한 칼국수 국물


궁합이 괜찮더라구요.



비빔국수를 잘 비벼서


면을 들어보니


소면보단 약간 더 두꺼운 면발이더라구요.


중면 정도 될까요?


얇은 무와 명태회를 같이 먹어보니


아삭한 무와 쫄깃한 명태회의 식감이


무척이나 잘 어울렸어요.


그래도 칼국수 전문점이라 그런지


칼국수에 비해서는


살짝 아쉬운 면이 있더라구요.


양념이 살짝 약한 것 같아요.


조금더 양념이 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그래도 칼국수 한 입 먹다가


비빔국수 한 입먹으니


비빔국수 맛이 더 상큼해고 시원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칼국수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지만


그런데로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어요.


가격은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6,500원.


칼국수와의 궁합을 생각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 먹기에 너무나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비빔국수 보다는


칼국수를 더 강추합니다.


비빔국수도 맛있지만 비빔국수


칼국수와 함께 먹어야 좋은 것 같아요.


단독 메뉴로는 약간 아쉬울 것 같아요.


살짝 걸쭉하지만 구수하고 깊은 맛이 있는 뜨끈한 칼국수


상큼하고 시원한 매력이있는 비빔국수의 조합 좋았어요.


나중에 여름에 와서는 콩국수와 가락국수를 먹어봐야 겠어요.


칼국수를 먹고나니


안 먹어본 메뉴들도 기대가 되네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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