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Despicable Me, 2010


▶개봉: 2010.09.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5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피에르 꼬팽, 크리스 리노드

▶출연: 스티브 카렐, 미란다 코스그로브, 다나 가이어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에서는 악당이 굉장히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몇몇은 자신이 악당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고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도 그 중 한 명이고 악당들은 스스로의 전적을 올리기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참 독특한 설정의 세계관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설정이 많은 흥미를 가지게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주인공은 ‘그루’ 라는 인물입니다. 생긴 건 꼭 펭귄처럼 생겼는데 목이 짧고 상체는 두껍고 다리는 가는 체형입니다. 코는 새의 부리처럼 뾰족하고 머리는 민머리입니다.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는 것이 꿈이고 그런 꿈을 가지게 된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잘 보여줍니다. 그런 꿈과 함께 자라온 환경,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사랑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한 것도 조금 나오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이나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그루’ 말고도 이 애니메이션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 나 ‘네파리오’ 등 개성 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 중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 는 어린 아이 세자매입니다. 이들은 주인공 ‘그루’ 의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주는 매우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귀엽기도 귀엽고 역할도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아그네스’ 가 굉장히 귀여웠는데 세 자매 중 막내 같은 위치로 처음 볼살 두드리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에는 ‘미니언’ 들이 등장합니다. 노랗고 안경을 쓴 듯한 작은 모습을 한 외계인들인데 굉장히 귀엽습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엄청 많이 등장하는데 이 노란색 무리들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웃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많은 활약도 보여주고 ‘그루’ 의 조수 역할도 하면서 친구 같은 역할도 보여줍니다. 어리광부리기도 하고 장난을 차기도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스토리는 꽤나 뛰어난 편입니다. 안정적으로 구성된 기승전결 스토리와 전개 속도, 연계성 또한 뛰어납니다. 게다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펼쳐지는 작은 에피소드들이 각각의 인물들이나 소재에 맞추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구성이 인물들의 개성을 더욱 잘 살려주고 캐릭 간의 대립구조도 명확하게 설정하여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톡톡 튀는 매력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였습니다.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과 독특한 세계관이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였고 매력 넘치는 개성 강한 많은 인물들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한 층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전개 속도, 사건과 사건의 연계성 등 많은 부분에서 아쉬운 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I love you, too.’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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