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개봉: 2010.08.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리 언크리치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어른이 되어 어른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입니다. 전작들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와 <토이 스토리 2>에서부터 점점 성장하는 장난감의 주인 ‘앤디’ 를 보면 왠지 경험담을 보는 듯한 감정 이입이 됩니다. ‘앤디’ 가 점점 성장하면서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을 하나둘씩 잊는 것 처럼 지금의 저에게도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릴 때는 장난감을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를 보면 그런 기억이 ‘앤디’ 를 통해서가 아닌 장난감의 시선으로 떠오릅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는 주인 ‘앤디’ 가 대학에 가게 되면서 집을 떠나게 되고 짐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장난감들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기면서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지 않았는데, 이 일은 장난감 입장에서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이 성장해서 더이상 장난감들과 놀지 않는 것이 장난감들에게는 가장 슬픈 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상황으로 시작하면서 장난감들의 그런 감정들을 잘 보여줍니다.

 전작인 <토이 스토리 2>가 1999년도 작품이고 <토이 스토리 3>가 2010년도 작품이라 그런지 그래픽 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자연스러워 진것 같고 색채감도 더 뛰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장난감들도 왠지 더 잘생겨진 느낌이고, 더 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전혀 느껴지지 않은 기존의 장난감들과 새로운 장난감들의 모습은 전혀 어색함 없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재밌었던 장면은 바로 ‘포테이토 헤드’ 가 펼치는 활약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장난감들이 위기에 빠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장난감이 바로 ‘포테이토 헤드’ 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포테이토 헤드’ 만의 활약인데, 또띠아와 오이를 떠올리시면서 이 장면을 보시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는 결말부에 정말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어린이들은 집에 있는 장난감을 더 소중히 다룰 것이고,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으로 짠한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정말 어린이와 어른 둘 모두 느낄 점이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난감과 인간이 보여주는 감동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옛 추억과 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였습니다. 장난감들의 주인 ‘앤디’ 의 입장에 깊은 공감을 느끼면서 그러한 점을 장난감의 시선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장난감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모험을 볼 수 있지만 결말부에서는 그 동안의 과정들을 다 덮을 정도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보다 어른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가, 파트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영구와 땡칠이3: 영구 람보 Young-Gu And Ddaeng-Chil - Young-Gu Rambo, 1990


▶개봉: 1990.07.2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72분

▶감독: 김주희

▶출연: 심형래


 영화 <영구와 땡칠이> 세 번째 시리즈인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입니다. 바보의 대명사인 ‘영구’ 가 군대를 가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평상시의 생활에서도 바보스러운 몸짓과 말투를 쓰는 ‘영구’ 가 규율 엄격하고 절도 있는 군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정말 코미디 프로에서나 보던 군대에서의 바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의 제목만 봐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바보의 대명사 ‘영구’ 와 터프함의 대명사 ‘람보’ 의 만남 같은 느낌의 제목인데, ‘영구’ 와는 완전 반대의 이미지인 ‘람보’ 의 역할을 ‘영구’ 가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총을 쏴도 엉뚱한 곳에 쏠 것 같고 제식이나 훈련을 해도 사고만 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상당이 웃긴 코미디를 보여줄 것 같은데 그 장소가 군대라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는 주인공 ‘영구’ 가 군대를 가게 되면서 군대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영구’ 가 군대를 가는 과정부터 군대에서 벌어지는 사건까지 순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처음 군대를 가고 건강검진을 받는 순간까지도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느낌입니다. 군대 상관의 말에 대답하는 대사까지도 정상적인게 없을 정도인데 생각보다 웃긴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분명 코미디 영화이고 재밌는 요소들이 많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억지 웃음 유발 코드가 즐비했습니다. 물론 엉성한 스토리에 개연성 부족한 장면들이 있어 그런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들이 보여주었던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긴 했지만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급격한 장면 전환이나 급격한 분위기 변화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가 후반부로 가면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결말부분에서는 코믹한 장면보다는 진지한 분위기의 연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부분도 있긴 있었습니다.

 또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었는데 그간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영구’ 의 영원한 파트너 ‘땡칠이’ 를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군대에 기르던 개를 데려간다는 것 자체가 워낙 말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영구’ 옆에 ‘땡칠이’ 가 없으니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영구’ 와 ‘ 땡칠이’ 가 함께 군대에서 펼치는 활약을 조금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런 부분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보 ‘영구’ 의 군생활을 볼 수 있는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였습니다. 군대에서도 여전한 ‘영구’ 의 활약을 볼 수 있고 코믹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좀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지만 ‘영구’ 만의 코믹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엉성한 스토리나 장면 전환이 조금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는 ‘땡칠이’ 의 부재가 좀 아쉬웠습니다. ‘근무 중 이상합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 잘 봤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 Wallace & Gromit: A Close Shave, 1995


▶개봉: 1997.02.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영국

▶러닝타임: 30분

▶감독: 닉 파크

▶출연: 피터 샐리스, 앤 레이드


 1996년 아카데미 수상작에 빛나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입니다. 다른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도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그간의 시리즈들인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이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보다 더 스토리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좀 더 몰입해서 본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은 주인공 ‘월레스’ 와 ‘그로밋’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런 새로운 인물들과 교류도 있고 함께 이 애니메이션을 이끌어 가면서 스릴러물 장르나 어드벤처 장르를 보여줍니다. 그런 다이나믹한 장르를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꽤나 다채로운 연출을 보여줍니다. 다른 시리즈들인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이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보다 더 다이나믹한 연출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그로밋’ 은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에서는 발명가로 나오고,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서는 발명가이기도 하디만 방 한칸을 세놓은 집주인으로 나옵니다. 시리즈들마다 ‘월레스’ 는 다 다른 직업으로 나오는데 이번 작품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에서는 발명가이자 창문닦이로 나옵니다. 물론 ‘그로밋’ 도 함께 창문닦이 일을 합니다. 정말 능력 많은 애완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은 처음부터 ‘난 악당입니다.’ 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눈빛과 하는 행동, 배경 등이 누가 봐도 악당인데, 이 악당은 전작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의 펭귄 만큼이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악당의 정체는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가서는 더 놀라웠고, 결말 부분에서도 놀라웠습니다. 이 악당의 정체가 이 애니메이션의 반전이라면 반전이랄수 있는데 그런 점이 이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에서도 ‘월레스’ 의 기상 장면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봐도봐도 기발한 방법으로 기상하는데 그런 ‘월레스’ 를 아무렇지 않게 기상 시키는 ‘그로밋’ 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똑똑한 ‘그로밋’ 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주인인 ‘월레스’ 보다고 더 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어리버리한 ‘월레스’ 와 사람 같은 천재견 ‘그로밋’ 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과 마참가지로 ‘월레스’ 는 또 다시 암유발자로 나오고 그런 ‘월레스’ 가 벌인 상황의 수습은 ‘그로밋’ 이 합니다. ‘그로밋’ 이 정말 3D 직업인 것 같습니다.

 작품성 뛰어난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들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들이 기본적으로 참신한 발상을 자랑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기막힌 발상에 스릴러적인 요소나 어드벤처물로서의 연출까지 더해졌습니다. ‘월레스’ 와 ‘그로밋’ 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 재밌게 봤습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 2013


▶개봉: 2013.11.2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코디 캐머런, 크리스 피언

▶출연: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닐 패트릭 해리스


 맛있는 음식들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 하늘에서 음식들이 ‘꿀꺽퐁당’섬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소동을 보여줬지만 후속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그런 음식들이 점령한 ‘꿀걱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내용입니다. 전작보다 볼거리도 더 다양해졌고 스케일도 커졌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꿀걱퐁당’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해결하면서 행복을 찾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좀 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장르를 확실히 하면서 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전작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후속작인데 개인적으로는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느끼는 점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보다 더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그냥 맛있는 음식들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만 이번 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는 변이를 일으킨 음식들이 살아있는 음식들로 등장합니다. 그 음식들은 ‘푸드몬스터’라고 불리는 존재들인데, 햄버거미라던지 악어타코, 메론염소, 수박코끼리, 바나나타조, 칵테일앵무새, 플라망고 등 많은 음식들이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들 중 특히 ‘빅베리’라고 불리는 큰 딸기가 있는데 가장 귀엽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의 마스코트라고 할 정도의 캐릭터인데 커다란 딸기에 달린 큰 두 눈과 짧은 팔다리가 엄청 귀엽게 생겼습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왜 등장하는지 역할을 잘 몰랐지만 나중에 가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는 알토란같은 역할입니다.


 이런 ‘빅베리’만큼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체스터’ 박사라는 인물인데, 정말 현란한 스텝을 보여줍니다. 젓가락 같은 두 다리로 휘젓는 촐싹거리는 스텝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는 그 스텝에만 시선이 빼앗깁니다. 말 그대로 시선강탈 수준인데 그 ‘체스터’ 박사의 다리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건 수능금지송이 아니라 수능금지 스텝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체스터’ 박사는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여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악당인데, 주인공 ‘플린트’의 심리를 묘하게 흔들면서 뒤에서 조종하는 악당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 등장하는 시장이 생각나는데, ‘체스터’ 박사는 그 시장보다 더 야비하고 얍삽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그 촐싹거리는 스텝 만큼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푸드몬스터들로 득실대는 게임으로 치면 던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변해버린 ‘꿀걱퐁당’섬의 환경도 그렇고 펼쳐지는 에피소드도 그렇고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험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바로 동료애입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주인공 ‘플린트’를 현혹하는 ‘체스터’ 박사로 인해 더 크게 와닿습니다. 전작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는 행복이라는 요소를 느낄 수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친구라는 요소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친구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푸드몬스터들이 득실대는 ‘꿀꺽퐁당’섬에서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였습니다. 다양하고 귀여운 푸드몬스터들을 볼 수 있고, 다이나믹한 모험이 가득하여 은근 몰입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역할도 분명하고 각자의 활약을 보여준 것도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각종 모험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재밌게 봤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Wallace & Gromit: The Wrong Trousers, 1993


▶개봉: 1997.02.07.

▶장르: 코미디

▶국가: 영국

▶러닝타임: 30분

▶감독: 닉 파크

▶출연: 피터 샐리스


 색다른 발상이 돋보이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입니다. 전작인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에 이은 시리즈 두번째 작품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인데 여전히 주인공 ‘월레스’ 와 ‘그로밋’ 의 케미와 활약이 돋보입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다운 찰흙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 차가운 듯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처럼 주인공들인 ‘월레스’ 와 ‘그로밋’ 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둘 외에도 전작의 달을 지키는 로봇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 인물은 펭귄인데, 일단 생긴 모습은 꽤나 귀엽게 생겼습니다. 너무 사람 같은 ‘그로밋’ 보다 오히려 더 귀여움을 담당하는 인물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건 겉모습일 뿐인 인물입니다. 이 펭귄이 등장하면서 뭔가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의 분위기가 심상치않게 흘러갑니다.

 ‘월레스’ 와 ‘그로밋’, 펭귄 이렇게 3명의 인물이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 등장하는 전체 인물입니다. 이 세명이 얽히고 섥히면서 큰 소동이 일어나는데, 그 소동을 보면서 클레이로 어떻게 이런 연출이 가능할까 하는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물들의 느린 움직임은 알겠지만 빠른 움직임은 참 신기했습니다. 빠른 움직임 속에서도 인물들의 작은 움직임을 세밀하게 표현한 점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 <월레스와 그로밋: 화려한 외출>에서는 ‘월레스’ 가 달까지 가는 로켓을 만드는 등의 모습으로 발명가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발명가 다운 점은 이번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면을 애니메이션 초반부에서부터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발명가의 모습 뿐만아니라 이번에는 집의 방 하나를 세 놓은 집주인의 면모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세놓은 방에 들어오는 인물이 바로 펭귄인데, 어벙한 집주인 ‘월레스’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은 펭귄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만 제목의 전자바지로 인해 스토리가 더 극적으로 진행됩니다. 이 전자바지는 ‘월레스’ 의 귀차니즘과 이기적인 생각으로 집에 들이는 바지인데, 이 애니메이션의 참신한 발상을 이 바지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바지와 펭귄이 이 애니메이션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월레스’ 와 ‘그로밋’ 의 케미와 활약을 볼 수 있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이었습니다. 클레이로 빚어진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생동감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긴장감 감도는 스토리로 집중해서 볼 수 있고, 남다른 발상으로 신기한 장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끝까지 신기한 장면 연출이 많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슈렉 2 Shrek 2, 2004


▶개봉: 2004.06.1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앤드류 애덤슨, 켈리 애스버리, 콘래드 버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줄리 앤드류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존 클리즈, 루퍼트 에버릿, 제니퍼 손더스


 두 명의 녹색 괴물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입니다. 전작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애니메이션은 잘생긴 남자와 이쁜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못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 소재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그 동안 본적이 없었고 다루었다는 작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못생긴 커플이라고 해서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 가장 생각나는 점은 여러 작품을 패러디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전작인 <슈렉>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이 그런 점은 더 도드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부터가 친숙한 인물들인데,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 빼고는 대부분이 동화 속의 인물들입니다. ‘피노키오’, ‘아기 돼지 3형제’, ‘피터팬’,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작에서는 동화 속 인물들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리고 인물들 뿐만아니라 각종 작품들을 패러디했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 등 정말 다양한 영화 속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작품들의 장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익숙한 듯한 영화 속 장면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재밌게 느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게다가 들으면 알만한 음악들도 많이 나오는데, 각종 드라마의 OST나 TV 시리즈의 OST, ‘비틀즈’ 같은 유명 가수들의 음악까지 많은 음악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많이 들어본 제목도 알 수도 있는 음악들리 나와 익숙하면서도 친숙해서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처음보지만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와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슈렉 2>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애교 가득한 큰 눈을 볼 수 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합니다. 정말로 장화를 신고 있고 ‘레이피어’ 라는 검을 들고 옛날 유럽의 총사대 같은 모자를 쓴 고양이 인데, 애교 가득한 눈빛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활약보다 그런 모습, 특히 애교 있는 눈빛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정말 뚜렷한 매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의 평가 기준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메시지를 ‘슈렉’ 과 ‘피오나’ 의 사랑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슈렉’ 커플 뿐만아니라 ‘동키’ 나 개구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못생긴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애니메이션 <슈렉 2>였습니다. 여러 작품들의 장면들을 패러디하여 신기하고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익숙하고 친숙한 등장인물들과 OST가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확실히 전해지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2>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거예요.’ 애니메이션 <슈렉 2>재밌게 잘 봤습니다.


겨울왕국 Frozen, 2013


▶개봉: 2014.01.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디즈니의 2013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입니다. 최고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고 즐거워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5년이 흘렀지만 다시 봐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고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에 아름다운 OST가 적절히 어우러진 퀄리티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은 ‘엘사’ 인데 눈과 얼음을 부릴 수 있는 타고난 능력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 자란 인물입니다. 이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탓에 동생 ‘안나’ 를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후 ‘엘사’ 는 은둔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 능력을 저주 받은 능력으로 생각하는 ‘엘사’ 는 자기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철저하게 숨기게 되고 본연의 모습 또한 억제하고 스스로 억압하면서 살게 됩니다. 이런 ‘엘사’ 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자신을 숨기면서 살아온 ‘엘사’ 가 다시 세상에 나서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다시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이 지내던 성에서 도망쳐나와 혼자 지내기로 합니다. 이때 그 유명한 OST ‘Let it go.’ 를 들을 수 있는데, ‘엘사’ 는 이제 자신의 능력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겠다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자기자신을 억압하고 고통받으면서 살아왔는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통해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이 장면을 보면 마냥 즐거운 느낌은 아닙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슬픈을 느낄 수 있기도 해서 은근히 가슴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엘사’ 가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엘사’ 의 동생 ‘안나’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엘사’ 가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면 ‘안나’ 는 참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어린이들은 ‘엘사’ 의 손에서 피어나는 얼음에 감명 느낄 것이고 어른들은 이런 ‘엘사’ 의 상황과 ‘안나’ 가 보여주는 사랑에 대해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는 ‘엘사’ 나 ‘안나’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눈사람 ‘울라프’ 인데 귀여운 하나로 <겨울왕국>의 마스코트로 등극한 인물입니다. 똥그란 눈에 토끼 앞니보다 더 큰 앞니, 얼굴 한 가운데에 꽂힌 주황색 당근으로 된 코가 정말 귀엽습니다. 그리고 거의 항상 웃고 있어서 긍정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등장 이후 항상 ‘엘사’ 와 ‘안나’ 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이 애니메이션 끝까지 활약합니다.

 스토라는 어린이들 시선에 맞춰진 권선징악의 스토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도 욕심에 눈이 먼 악당이 등장하는데 그런 악당의 야망을 사랑으로 맞서는 주인공 ‘엘사’ 와 ‘안나’ 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에게 갖은 시련을 주고 주인공은 그런 시령을 헤쳐 나가면서 결국에는 악당을 마주하고 맞서는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나 모험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굴곡도 많은 스토리라서 애니메이션이지만 의외로 영화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et it go.’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으로 인물들 간의 역할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느낌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들을 수 있는 여러 노래가 대부분 다 좋았고 영상미 또한 3D 애니메이션으로써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스토리일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일을 자신의 일보다 우선시 하는 것이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재밌게 잘 봤습니다.


라푼젤 Tangled, 2010


▶개봉: 2011.02.1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출연: 맨디 무어, 제커리 레비


 굉장히 길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공주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입니다. 탑 안에 오랫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공주의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다즈니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상당히 유쾌하고 코믹한 장면도 많아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도 별로 없고 많이 진중하지도 않아 편안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세상과 단절된 채 탑에서 홀로 살아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이후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금은 예상이 가능한데, 오랜 세월 탑 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세상의 떼가 묻지않은 순수함과 순진함을 지닌 공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길고 긴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한 움쿰 집어들고 달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머리가 보통 긴게 아니라 엄청엄청엄청나게 깁니다. 이 머리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 비밀은 애니메이션 상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름다운 모험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좁은 탑 안에서 봐왔던 세상과 직접 보고 겪어본 세상의 차이를 ‘라푼젤’ 의 모험을 통해 그 차이를 ‘라푼젤’ 의 순수하고 왈가닥 기질이 보이는 반응으로 알 수 있고 그런 반응으로 ‘라푼젤’ 이 느끼는 감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감정이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뮤지컬스러운 요소가 다양하게 녹아있어 지루함 없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라푼젤’ 은 본인의 머리를 정말 여기저기서 잘 이용합니다. 워낙 길기 때문에 뭔가를 묶을 때도 쓸 수 있고, 로프로도 쓸 수 있고 여러 기능을 보여줍니다. 막 엉키지 않는게 더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 비단결 같이 고운 길고 긴 아름다운 머리를 여기저기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한다는 점이 참 재밌었습니다. 머리사 워낙 길어 성가실 만도 하지만 그런 면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초반부터 어떤 음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중반까지는 주인공 ‘라푼젤’ 이 세상을 모험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유쾌하고 코믹한 상황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때 많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스토리 전개가 급 빨라지는데, 이때에 뭔가 긴장감도 감돌고 조마조마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흐뭇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머리가 너무 길어 좋은 공주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탑 안에 갇혀 지내다 나오게된 세상을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모험을 펼치면서 보여주는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한 느낌들을 받을 수 있어 애니메이션이지만 들었다놨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뮤지컬 같은 장면들도 중간중간 들어가있어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지금이 내 인생을 시작할때야!’ 애니메이션 <라푼젤> 재밌게 봤습니다.


취권 Drunken Master, 1978


▶개봉: 1979.09.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홍콩

▶러닝타임: 107분

▶감독: 원화평

▶출연: 성룡, 황정리, 원소전


 아직까지도 배우 ‘성룡’ 의 최고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취권>입니다. 누구라도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무술 ‘취권’ 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1978년 작품으로 굉장히 오래된 무협 영화로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영화 채널에서 많이 방영해줍니다. 그래서 몇 번이나 본 영화로 ‘성룡‘ 의 코믹한 무술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작품이라 여러 면에서 지금의 영화와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도 아닌 훌륭한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 <취권>은 ‘취권’ 이라는 무술명을 제목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취권’ 이라는 무술 자체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고 과언이 아닙니다. 스토리를 전체적으로 곱씹어봐도 ‘취권’ 이라는 무술에 초점을 두었는데, 주인공이 ‘취권’ 을 배우고 성장해서 강력한 ‘취권’ 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술을 마시고 펼치는 무술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 그런 ‘취권’ 의 내용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취권>의 주인공 ‘황비홍’ 을 배우 ‘성룡’ 이 연기하였습니다. 배우 ‘이소룡’ 이후에 액션 스타로 점쳐지는 배우 ‘성룡’ 인데, 이 영화 이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무술 학교에서 무술을 제대로 익힌 액션 스타 ‘성룡’ 은 이 영화를 통해 ‘취권’ 을 정말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술마시고 비틀비틀 거리면서 주먹을 지르거나 발차기를 하는 정도로만 알았던 ‘취권’ 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런 ‘취권’ 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펼치는 ‘성룡’ 의 모습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취권>에서는 ‘성룡’ 보다 더 인상적인 배우가 있었습니다. 그 배우는 바로 ‘원소전’ 이라는 배우인데,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작중에서 ‘성룡’ 의 사부로 등장합니다. 옆구리에는 항상 술병을 달고 다니고 코는 항상 빨간 상태인 행색이 조금 초라한 할아버지입니다. 제자 ‘성룡’ 에게 가혹한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가혹하면서도 따뜻한 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영화에 출연하고 있을 때 당시 나이가 66세 정고 였는데 보여주는 무술 액션이 생각보다 리얼했습니다. 많은 무술 액션 장면이 대역인 듯 하지만 그래도 잠깐 잠깐 웃으면서 여유를 가지고 보여주는 무술 액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게다가 워낙 캐릭터 자체가 독특하다보니 눈길이 안 갈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외지만 이 영화 <취권>에는 배우 ‘황정리’ 라는 한국 배우가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주요 악당이지만 작중 ‘성룡’ 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배우 ‘황정리’ 이분은 지금은 한국에서 잘 살고계시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성룡’ 과 ‘원소전’ 과 상당히 많은 작품을 함께 출연하였는데 그런 인연을 어떻게 맺었는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 <취권>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취권’ 이라는 무술을 별다른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무술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영화는 액션을 펼치는 장면을 여러각도에서 장면이 이리저리 날라다니면서 보여주는데 이 영화는 있는 그대로 연출이라고는 줌인과 줌아웃 정도라서 처음부터 끝까지의 무술 액션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이 개인적으로는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정이 가기도 하고 리얼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술 마시고 펼치는 무술 액션 영화 <취권>이었습니다. 액션 스타 ‘성룡’ 의 대표작으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무술 ‘취권’ 을 별다른 연출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 리얼함이 묻어나기 때문에 촌스러움이 묻어나는 옛날 영화지만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주인공인 ‘성룡’ 뿐만아니라 배우 ‘원소전’ 이나 배우 ‘황정리’ 의 활약도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하늘이 지붕이고 땅이 이불이다.’ 영화 <취권> 재밌게 잘 봤습니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There's Something About Mary, 1998


▶개봉: 1998.09.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20세기폭스

▶감독: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카메론 디아즈, 맷 딜런, 벤 스틸러


 배우 ‘카메론 디아즈’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툭별한 것이 있다>입니다. 1998년 작품으로 20년 전의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20년 전의 배우 ‘카메론 디아즈’를 볼 수 있고, 로맨스 코미디로써 웃으면서 볼 수 있어 좋은 작품입니다. 여러 등장 인물들의 얽히고 섥히는 스토리 전개에서 많은 웃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연기한 ‘메리’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는 코믹한 상황이 재밌습니다. ‘메리’라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인해 주변 남자들이 얽히고 섥히는 상황과 그런 그들끼리 ‘메리’를 차지하고자 다투는 상황이 재미있는데, 그런 상황이 영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메리’ 주변에서는 다들 ‘메리’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카메론 디아즈’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긴 머리도 어울리고 짧은 단발도 어울리는데, 그런 여주인공 한 명과 여러 남자들이 등장하는 스토리가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어떠한 상황이 끝나면 중간중간 어떤 인물들이 악기를 들고 어떠한 상황에 대해 함축적인 가사로 노래를 부릅니다. 가사는 그 상황에서의 주인공들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가사인데 그런 구성이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보는데에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영화를 보다가 흐름을 잠시 끊고 스토리 전개하는데에 뭔가 좀 더 여유로움을 주는 것 같고, 영화를 보다 잠시 쉬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는데에 더 편안함을 제공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다 특성도 다르고 독특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모두 정상적인 인물들이 아니라 서로 속고 속이로 시기와 질투를 하면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인물들입니다. 그 중에 남자 주인공인 배우 ‘벤 스틸러’가 연기한 ‘테드’는 첫 사랑을 잊지못한 순정파 인물인데, 순진하고 순수하고 착한 설정이 주변 속물들에 의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이 참 안되기도 했지만 보는 사랍 입장에서는 참 재밌는 상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전체적으로 유쾌한 코미디를 볼 수 있는데 중간중간 섹스 코미디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섹스 코미디는 영화 초반부터 볼 수 있는데 말도 안되는 상황일 수도 있지만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슬랩스틱 코미디도 볼 수 있는데, 다소 어색해 보일 수도 있는 코미디지만 상황으로만 웃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코미디도 있어 다양한 코미디를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영화 전반부에는 각 인물들의 등장과 그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코미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각각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이 후반부에 가서는 서로 얽히고 섥히고 각자 ‘메리’를 차지하기 위한 방해공작과 시기와 질투가 펼쳐져 벌어지는 소동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서 모아진 설정들이 후반부에 다 모이는데, 그래도 작위적이지 않은 전개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자연스러운 전개로 인해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작위적이지 않은 신선한 코미디를 볼 수 있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였습니다. 배우 ‘카메론 디아즈’의 리즈시절과 함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는 연기가 좋았습니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걸쳐 전개되는 코미디 상황이 작위적이자 않고 어색하지 않게 부드러운 전개로 인해 편하게 볼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고, 1998년 작품이라 약간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색채감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랑 있을 때가 재일 행복해.’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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