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달마시안 101 Dalmatians, 1996


▶개봉: 1996.12.2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스티븐 헤렉

▶출연: 글렌 클로즈, 제프 다니엘스


 점박이 달마시안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 가족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의 실사판 영화입니다. 영화는 코미디가 적절하게 잘 녹아 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고 감동 보다는 작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등장 인물들과 강아지들을 볼 수 있어 친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을 보고 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악역으로 등장하는 ‘크루엘라 드 빌’ 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과 높은 싱크로율로 배우 ‘글렌 클로즈’ 가 연기하였는데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인상 깊은 캐릭터에 훌륭한 연기로 소화해낸 ‘크루엘라 드 빌’ 을 볼 수 있는데 ‘드 빌’ 이라는 이름이 좀 재밌습니다. 영어로 쓰면 ‘De Vil’ 인데 악마라는 뜻을 가진 ‘Devil’ 과 스펠링이 같습니다.

 이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역 ‘크루엘리 드 빌’ 은 캐릭터 자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독특한데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 보다 악독하고 강렬하고 화려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피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인데 입고 다니는 옷들이 모두 화려하고 자신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 사랑까지도 포기한 사랑을 모르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그런 점들을 영화를 보는 내내 ‘크루엘라 드 빌’ 의 대사와 가치관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데 그러한 점들을 통해서 별로 그다지 동정심이나 측은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등장하는 달마시안들에게 워낙에 악마 같은 존재로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에는 두 명의 악당 콤비가 등장합니다. 마치 영화 <나 홀로 집에>등장하는 도둑 2인조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 엉뚱하고 멍청한 듯한 행동이 꽤나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나 홀로 집에>등장하는 도둑 2인조 보다는 활약이나 비중, 존재감이 좀 덜하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웃음을 많이 주는 콤비인 것 같습니다. 같은 악당인 ‘크루엘라 드 빌’ 은 캐릭터 자체에서는 웃기진 않지만 이 두 콤비를 보면 캐릭터 자체가 약간 웃긴 점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개그를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악당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달마시안들은 이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의 제목처럼 101마리가 등장합니다. 직접 세어보진 않았지만 정말 엄청난 달마시안 무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 화면에 가득차 있는 달마시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뛰어 다니는 뛰어 노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댕댕이를 101마리나 볼 수 있는데 실제로 101마리인진 잘 모르겠지만 활발한 댕댕이 101마리를 컨트롤하면서 어떻게 영화를 찍었을 지 많이 힘들었을 듯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의 101마리 댕댕이들의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101마리 댕댕이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편하게 볼 수 있고 수많은 댕댕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크루엘라 드 빌’ 이라는 악당의 인상 깊은 모습과 캐릭터가 이 영화의 퀄리티를 좀 더 높여 주는 것 같고 개그감을 가진 악당들로 인해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악당이에요.’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 재밌게 봤습니다.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개봉: 2003.12.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130분

▶배급: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리니, 엠마 톰슨, 앨런 릭먼, 키이라 나이틀리, 마틴 맥커친, 빌 나이


 여러 가지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입니다. 정말 다양한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입니다. 각 에피소드가 10가지가 넘는 것 같은데 각각의 에피소드가 전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을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너무나도 좋은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사랑 이야기나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매체에서도 등장했던 여러 사람들이 패러디했던 장면인 그 유명한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볼 수 있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스케치북이 아니라 큰 도화지 같은 종이로 하는데 로맨틱하지만 가슴 아픈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식상한 프러포즈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프러포즈 방법입니다.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보여주는 여러 종류의 사랑은 각각의 상황이 전부 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신분이나 입장, 방법, 관계 등등 정말 다양한 조건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사랑의 부작용이나 사랑의 아픔까지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랑 이야기가 크리스마스로 향해가면서 점점 깊어지고 점점 확실해지는 진행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보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 등 익숙한 얼굴과 익숙한 모습의 배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이끌어 가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방식과 방법이 드라마틱하게 보면 어찌 흘러갈 지 예상은 되지만 그래도 진행될 수록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들이 워낙 많다보니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조금 분산될 것 같았지만 확실하고 정확하게 사랑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니 그리 어수선하지도 않았습니다.

 말이 안 통해도 입장이 달라도 나이가 어려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누구나 사랑을 할 수 있고 보다 확실한 이 영화의 주제는 어디서든지 사랑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을 다 보고 나면 가슴 따뜻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장면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러한 장면들이 잔상으로 남는 것 같고 이뿌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인데 공항에서의 일반인들의 재회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들은 전혀 인위적이지 않은 장면들로 공항에서 직접 촬영하여 동의를 얻어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오프닝과 엔딩을 보다보면 가슴 뭉클함이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너무 보기 좋은 사랑 영화 <러브 액츄얼리>였습니다. 사랑에 대한 신분, 입장, 상황, 방법, 계기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볼 수 있고 유명하고 익숙한 배우들이 보여주는 사랑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겨울에 특히 크리스마스에 보기 너무 좋은 작품으로 가슴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특히 오프닝과 엔딩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은 실제로 어디에나 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재밌게 잘 봤습니다.

 

 


산타클로스 The Santa Clause, 1994


▶개봉: 1995.12.0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존 파스킨

▶출연: 팀 알렌


 산타클로스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산타클로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 딱 알맞은 영화로 산타클로스가 실존한다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적절한 코미디와 감동이 섞인 영화로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미국의 가족 영화입니다. 동심을 잃은 바쁜 직장인인 한 아이의 아빠가 우연히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실제로 산타클로스가 존재하는 설정으로 영화 초반부터 산타클로스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타클로스가 상당히 어설픈 행동을 보여주는데 그로인해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모습은 익숙한 산타클로스의 모습입니다. 굉장히 배가 많이 나온 뚱뚱한 체형과 덥수룩한 흰수염, 빨간 모자와 복장 그리고 빨간 선물 보따리를 짊어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순록들이 이끄는 썰매까지 등장합니다. 모습은 굉장히 익숙한 모습인데 행동은 뭔가 그냥 좀 어설픈 도둑 같은 느낌입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좀 독특한 설정의 영화입니다. 우연히 산타클로스가 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데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주인공이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재밌는 상황들과 믿을 수 없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산타클로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산타클로스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보고 자신을 산타클로스로 믿고 따르는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점점 내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이 재밌기도 하지만 따뜻하기도 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1994년도 작품답게 조금 어색한 CG를 볼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배경으로 날아가는 순록들과 썰매가 좀 어색해 보이는데 이런 점이 보기 불편하다기 보다는 어릴 적에 봐왔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 그 당시의 추억이 생각나게 합니다. 다 커버린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좀 더 순수한 동심을 간직했던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봤다면 더 빠져들어 봤을 것 같습니다. 세트장은 놀이동산 같은 느낌이고 그래픽도 예전 느낌이 들어 영화 자체가 더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현대도시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따뜻한 시골 감성을 담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스토리와 설정의 영화이지만 당연히 방해꾼이 등장합니다. 방해꾼은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데 이 영화 <산타클로스>에 등장하는 모든 어른들이 방해꾼입니다. 어린아이들 빼고 모든 어른들이 방해꾼인데 사실 방해꾼이라기 보다는 모두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두 어릴 때 믿던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자라오면서 믿지 않게 된 사람들인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 사람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런 변화를 보면 왠지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산타클로스>였습니다. 한 아이의 아빠가 산타클로스가 되는 과정과 산타클로스가 되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에 너무도 좋은 작품입니다. 어릴 적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잊었던 동심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영화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든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이제는 꽤나 오래된 작품으로 그래픽이 다소 어색할 순 있지만 낯설지 않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어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키가 크면서 믿지 않게 되요.’ 영화 <산타클로스> 재밌게 봤습니다.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990


▶개봉: 1991.07.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범죄, 가족,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로버츠 브로좀, 캐서린 오하라


 크리스마스의 대표 영화 <나 홀로 집에>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해외에서건 국내에서건 굉장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바로 크리스마스의 영원한 친구인 ‘케빈’ 입니다. 이 ‘케빈’ 이 크리스마스에 혼자 남겨진 집에서 나쁜 도둑들을 골탕먹이고 집을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재밌기도 재밌고 연출이나 구상 또한 좋아 탤레비젼에서 방영할 때마다 몇번이나 본 작품입니다.

 이 영화 <나 홀로 집에>는 주인공 ‘케빈’ 역을 맡은 배우 ‘맥컬리 컬킨’ 을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똥그랗고 큰 눈에 귀여운 외모와 ‘케빈’ 이라는 개구쟁이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케빈’ 은 정말 귀엽고 재치만점에 개구쟁이로 한 없이 어린 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드문드문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꼬마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어린 아이인데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 ‘맥컬리 컬킨’ 만큼이나 스타가 된 배우들이 또 있는데 바로 어설픈 도둑 2인조입니다. 영화 상에서의 이름은 ‘해리 림’ 과 ‘마브 머챈츠’ 입니다. ‘해리 림’ 은 배우 ‘조 페시’ 이고 ‘마브 머챈츠’ 는 배우 ‘다니엘 스턴’ 입니다. ‘해리’ 와 ‘마브’ 콤비는 이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 과 함께 재밌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는 콤비인데 도둑 콤비이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개그 콤비로 느껴집니다. 그 만큼 이 영화를 보다가 크게 웃는 장면에서는 이 도둑 콤비가 항상 등장합니다. 도둑이라는 역할이지만 정말 정이가는 역할입니다.


 이 영화 <나 홀로 집에>는 주인공 ‘케빈’ 이 도둑들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각종 함정들을 설치하고 그런 함정에 빠지고 걸리는 도둑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리’ 와 ‘마브’ 가 그냥 함정에 걸리면 그리 재밌게 느껴지진 않았을 텐데 함정에 걸렸을 때의 리액션이 정말 끝내줍니다. 함정에 걸렸을 때 표정과 행동이 좀 과장 됐겠지만 정말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웃기게 연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린아이인 ‘맥컬리 컬킨’ 을 배우 ‘조 페시’ 와 ‘다니엘 스턴’ 이 잘 이끌어주고 받쳐준 듯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 <나 홀로 집에>는 1990년 작품으로 어느 덧 28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도 보고 그 동안 자라오면서도 몇 번이나 봤지만 아직도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이 봐도 분명 재밌게 볼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현실적인 상황에서 리얼한 이야기와 코미디를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집에 어린 아이를 절대 혼자 놔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케빈’ 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나 홀로 집에>였습니다. 어릴 때도 몇 번을 보고 자라오면서도 몇 번을 본 작품으로 지금도 다시 보면 분명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둑들과의 한 판 승부를 개그 코너를 보듯 유쾌하고 코믹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다 같이 보기에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난 겁쟁이가 아니라 이 집 주인이야.’ 영화 <나 홀로 집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그린치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2000


▶개봉: 2000.12.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짐 캐리, 테일러 맘슨


 크리스마스의 악동을 볼 수 있는 영화 <그린치>입니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축제가 펼쳐지는 마을에서 ‘그린치’ 는 나홀로 외로이 혼자 산에 틀어 박혀 살고 있는 조금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싫어하고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마저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년 중 가장 삻어하는 날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영화 <그린치>는 그런 ‘그린치’ 를 주인공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소동과 감동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 <그린치>의 주인공 ‘그린치’ 역으로 코미디 연기의 달인인 배우 ‘짐 캐리’ 가 맡았습니다. ‘그린치’ 는 마을의 여러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 몸은 녹색 털로 덮여 있고 그 녹색 털은 손가락 끝까지 뻗어 있습니다. 털은 굉장히 풍성하게 나있는데 얼굴 전체까지 뒤덮고 있습니다. 일단 외모부터 굉장한 악동이라는 이미지입니다. 마을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혼자 눈으로 뒤덮힌 산 속 동굴에 살고 있는 ‘그린치’ 를 보면 상당히 외로워 보였습니다. 외로워 보이지만 항상 밝은 듯한 행동과 말투, 항상 큰 소리로 말하는 ‘그린치’ 를 보면 자신이 외롭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이 영화를 보면서 더 외로워 보였는데 그런 ‘그린치’ 에게도 친구하 하나 있었습니다. 유일한 그 친구는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한 마리의 강아지입니다. 이 강아지와 항상 혼잣말로 대화하면서 장난치고 이상한 발명품을 만드는 것이 ‘그린치’ 의 일상입니다.


 이 영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사람들이 지내는 모습을 두 가지 경우를 보여줍니다. 한 가지는 온 마을 사람이 모여 모두 즐겁게 행복하게 함께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홀로 외로이 주위에 아무도 없이 쓸쓸하게 지내는 경우입니다. 다 함께 지내는 추운 크리스마스는 왠지 추운 날이지만 따뜻해 보이지만 ‘그린치’ 의 크리스마스는 추운 겨울이 더 추워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런 두 가지 경우를 보면서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크리스마스를 다함께 기쁘고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는 행복을 ‘그린치’ 가 깨우치는 것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그런 스토리는 그려지는 스토리 진행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봐야할 부분은 과연 어떤 계기와 사건으로 ‘그린치’ 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냐는 것입니다. 그런 사건들은 자극적이지도 않고 폭력적이지도 않아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에 다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따뜻하고 행복란 크리스마스를 알려주는 영화 <그린치>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혼자 외롭게 지내는 주인공 ‘그린치’ 를 통해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초반부터 어떻게 진행될 지 알기 쉽지만 그 과정과 결말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배우 ‘짐 캐리’ 가 보여주는 주인공 ‘그린치’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는 선물이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 영화 <그린치> 재밌게 봤습니다.


월-E WALL-E, 2008


▶개봉: 2008.08.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가족, 멜로/로맨스,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벤 버트, 엘리사 나이트, 제프 갈린, 프레드 윌러드


 오래된 고철 로봇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매이션 <월-E>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은 로봇입니다. 이 로봇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따뜻하고 감동적이지만 뼈대가 있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고철 로봇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느낄 수 있는 메세지가 현실적으로도 생각해 볼 만한 메세지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인 로봇의 이름은 제목과도 같은 ‘월-E’ 입니다. 이 ‘월-E’ 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임무를 가진 로봇인데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에 홀로 남아 고철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원래 지구에 있어야할 인간들은 지구가 쓰레기들로 너무 황폐해져 살아갈 수 없자 우주로 떠난 상태입니다. 쓰레기로 덮힌 지구는 로봇들에게 맡겨놓고 우주로 떠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 주인공 ‘월-E’ 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생활하는 로봇으로 쓰레기 더미에서 신기한 물건들을 수집하면서 몇 백년을 지내옵니다.

 홀로 외로이 지내던 ‘월-E’ 는 지구에 온 최신형 탐사 로봇 ‘이브’ 를 만나면서 지루하던 일상이 확 바뀌게 됩니다. 지저분하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월-E’ 와 반짝반짝하고 깨끗한 최신형 ‘이브’ 의 관계가 마치 인간을 보는 듯한데 이 둘의 감정 연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대사가 그리 많딘 않지만 로봇들만의 표정이나 행동, 약간의 소리를 통해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생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귀엽게도 느껴지기도 해서 이 애니메이션 <월-E>를 초반부터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에도 인간들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당연한 듯한 모습의 인간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모습보다 더 퇴화한 듯한 모습인데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모든 것을 로봇들에게 의지하면서 생활하고 심지어는 걸어다니는 법도 잊어버린 인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외형도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데 일단 굉장히 살이 많이 쪄있고 다리도 짧은 외형입니다. 운동 능력이 부족하고 의자에서 떨어져도 스스로 다시 의자에 오르지를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장면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는 인간들보다는 로봇들이 활약하는 작품입니다. ‘월-E’ 와 ‘이브’ 를 보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이들의 활약으로 인간들도 더 활기차게 되고 본인들의 생활을 자각하게 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에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은 많은 여운을 남기고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순수하고 순진한 ‘월-E’ 를 보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인간들의 히어로 로봇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월-E>였습니다. 고철을 처리하는 오래된 로봇과 최신형 탐사 로봇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와 인간이 인간 답게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존과 생활이라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과 더불어 중요한 메세지까지 담고 있고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이 하고 싶어.’ 애니메이션 <월-E> 재밌게 잘 봤습니다.


미이라 3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개봉: 2008.07.3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액션, 코미디

▶국가: 독일, 중국, 미국

▶러닝타임: 111분

▶배급: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롭 코헨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이연걸, 마리아 벨로, 존 한나, 양자경, 루크 포드, 이사벨라 롱


 7년 만에 시리즈가 다시 시작된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입니다. 영화 <미이라>와 <미이라 2>의 성공에 힘입어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을 제작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약간 실망감을 느낀 영화입니다. 시리즈 자체가 워낙 인기가 있어 많은 기대감을 가졌지만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아쉬움만 가득 느꼈습니다. 7년이라는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작품인데 조금만 더 빨리 제작되었다면 좀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은 주인공 가족인 ‘오코넬’ 가족을 전작 <미이라 2>에서 그대로 등장시켰습니다. 이 가족들 전체가 미이라에 대항하는 가족인데 영화 <미이라>에서는 ‘리차드 릭 오코넬’ 과 ‘에블린’ 이 함께 미이라에 대항하고 영화 <미이라 2>에서는 ‘리차드 릭 오코넬’ 과 ‘에블린’ 이 결혼하여 아들 ‘알렉스’ 와 함께 세 식구가 미이라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가족 그대로 시간이 흐름 후의 모습으로 아들 ‘알렉스’ 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어 등장하며 ‘오코넬’ 세 식구가 미이라에 대항합니다. 미이라 전문 가족이 되어 버린 모습입니다.

 이 가족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에블린’ 인데 영화 <미이라>와 <미이라 2>에서 ‘에블린’ 을 연기한 배우는 ‘레이첼 외이즈’ 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에서의 ‘에블린’ 은 배우 ‘마리아 벨로’ 가 연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첼 와이즈’ 가 ‘에블린’ 이라는 인물에 더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에블린’ 의 생기발랄한 활기찬 모습을 ‘레이첼 와이즈’ 가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리아 벨로’ 의 ‘에블린’ 은 완전 거의 딴 사람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어색했습니다. 게다가 전작들보다 비중이 훨씬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존재감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의 소재가 조금 아쉬웠는데, 영화 <미이라>와 <미이라 2>를 이끌었던 ‘이모텝’ 이나 ‘아낙수나문’ 대신 이 영화에서는 ‘진시황’ 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진시황’ 은 ‘이모텝’ 이나 ‘아낙수나문’ 보다 존재감도 약하고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 또한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진실황’ 을 연기한 배우는 액션 스타 ‘이연걸’ 인데 대륙을 휩쓸었던 황제의 모습이 체격이 작은 ‘이연걸’ 의 모습이 약간 어색해 보였습니다. 조금더 체격이 큰 인물이었으면 더 좋을 듯 싶기도 했고 ‘이연걸’ 의 악역 연기가 왠지 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악역에 대한 연기가 그리 뛰어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의 스토리는 일단 구성이 별로였습니다. 억지로 끼워 맞추기식의 전개를 볼 수 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몰입감도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주무대가 전작들의 주무대인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옮겨오면서 스케일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도 많아 지고 그런 인물들과의 액션씬 또한 짜임새있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액션 스케일 또한 커졌는데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조금 유치하고 어이없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액션 자체만은 괜찮은 퀄리티였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부활한 미이라를 볼 수 있는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이었습니다. 영화의 주무대가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바뀌면서 커진 스케일과 액션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구성력 떨어지는 스토리와 억지스럽기도 한 스토리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교체가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 동일인물이라도 전혀 다른 인물로 느껴지고 존재감 또한 현격히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또 악역의 존재감 또한 기존의 악역에 비래 한참 부족했습니다. ‘남자답게 싸우자!’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잘 봤습니다.


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개봉: 2007.07.2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생쥐가 요리를 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입니다. 모든 음식점 주방의 적인 하수구에 사는 쥐가 요리를 하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파리에는 쥐가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얘기가 이 작품이 제작된 것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끼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재밌게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쥐가 요리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바로 하수구에서나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잘 알려진 쥐와 항상 청결해야하고 맛있고 깨끗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주방인데 이 반대되는 두 요소가 결합되어 주요 캐릭터와 배경이 되었습니다. 지저분한 쥐가 깨끗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사실 어려운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 지저분한 쥐 ‘레미’ 와 요리를 하는 공간인 주방을 연결해주는 인물이 바로 ‘링귀니’ 입니다. 비록 하수구에 사는 쥐이지만 요리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가득한 ‘레미’ 와 요리에 대한 재능 없이 주방에서 해고 위기에 몰린 ‘링귀니’ 는 서로에게 이끌이듯 공생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링귀니’ 를 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치게 되는 쥐 ‘레미’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둘의 찰떡 궁합의 모습이 정말 기가 막힌데 ‘링귀니’ 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조종하는 ‘레미’ 의 모습이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조종 당하는 ‘링귀니’ 의 모습 모두 우스꽝스러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는 이 둘 ‘레미’ 와 ‘링귀니’ 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는 욕심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인물이 ‘레미’ 와 ‘링귀니’ 에게 끈임없는 방해 공작을 펼치는 인물인데 이 인물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에 더 큰 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줘 극적인 장면들을 연출해줍니다. 그렇다고 막 자극적인 방법이나 그러한 장면은 없기 때문에 눈살을 찌뿌리거나 그러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역할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이 중반을 향해 가면서 이 인물의 존재감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스토리 전개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중반까지는 꽤나 천천히 차근차근 각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을 보여주고 큰 위기 없는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스토리 중반부터 스토리의 흐름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하고 몰입감이나 위기감이 더해져 상당히 빠른 속도감이 붙으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한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으로 인해 위기감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들을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쳐나갈 지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천재 요리사 쥐와 인간이 함께 요리를 하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였습니다. 하수구에 사는 지저분한 쥐가 깨끗하고 청결한 주방에서 만드는 맛있는 음식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입니다. 재미와 감동 뿐만 아니라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온 가족이 모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요리라는 꿈을 가진 쥐 ‘레미’ 와 인간 ‘링귀니’ 의 찰떡궁합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재밌게 잘 봤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개봉: 2010.05.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조나 힐


 바이킹과 드래곤의 싸움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입니다. 뛰어난 연출력과 그래픽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바이킹족 인간과 드래곤 사이에서의 갈등과 그런 갈등에서 찾아오는 위기를 통한 주인공의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많은 인간들과 드래곤들이 등장합니다. 다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드래곤들조차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습 또한 다르게 생겼는데 지니고 있는 특성 또한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은 바이킹족의 ‘히컵’ 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히컵’ 의 아버지는 바이킹족의 족장으로 바이킹족과 드래곤들과의 싸움을 이끌어 나가고 드래곤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아들이 ‘히컵’ 인데, 이 ‘히컵’ 은 힘도 약하고 전사로서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항상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이런 ‘히컵’ 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고 아울러 마을 전체의 분위기의 변화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드래곤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드래곤은 ‘투슬리스’ 라는 드래곤인데 온통 검은 외형에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는 행동도 거의 고양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는데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만의 표정 변화와 행동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데 정말 여러 감정을 보여줍니다. 다순한 동물이라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수준의 고등 동물입니다.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할 정도인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면 드래곤을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스토리적으로 큰 매력은 느끼기 힘든데 그러한 부분을 매워주는 점이 바로 비행 액션입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섬 주위, 바다, 하늘에서 보여주는 비행 액션이 아찔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역동적이고 빠른 속도감을 주변 배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비행하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효과음도 너무 잘 어울려 더 리얼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인공 ‘히컵’ 의 친구인 ‘아스트리드’ 라는 인물이 있는데 굉장히 터프한 여성입니다. 칼이나 도끼를 막 휘두르면서 굉장한 걸크러쉬 모습을 보여주는데 ‘히컵’ 의 성장을 돕는 인물입니다. 거의 여주인공급의 역할을 가진 인물인데 좀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드래곤 ‘투슬리스’ 의 매력과 존재감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아스트리드’ 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투슬리스’ 에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히컵’ 의 친구들 중에선 가장 큰 역할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다가 결말 부분에서의 설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설정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설정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주인공이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과 어떤 행동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결말 부분의 설정은 정말 좋은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전혀 뜻밖의 설정이였습니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신비한 판타지 세계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였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이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하늘에서 펼치는 비행 액션이 인상 깊었고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날거나 바다 속에도 들락거리면서 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주인공 ‘히컵’ 의 성장과 드래곤 ‘투슬리스’ 의 존재감과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결말의 설정이 너무나 뜻 밖의 설정이라 놀랐지만 교훈을 주기도 하고 주인공의 성장을 알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바이킹이에요. 직업적 위험은 당연한 거죠.’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벅스 라이프 A Bug's Life, 1998


▶개봉: 1998.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티

▶출연: 데이브 폴리,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벌레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큰 성공으로 <토이 스토리>에 이어 픽사에서 내놓은 작품인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입니다. <토이 스토리>도 재밌게 봤지만 1998년도 작품인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또한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 당시에 느꼈돈 재미를 지금 다시보니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느낄 점이 있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는 크게 개미와 메뚜기의 대립입니다. 개미들은 약자이고 메뚜기들은 강자로 등장하는데 이런 개미들에게는 메뚜기들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한 설정을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잘 보여줍니다. 메뚜기가 개미들에게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를 알 수 있는데 메뚜기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등장하고 그 등장을 보는 개미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개미 무리에서도 특출난 개미가 한 마리있는데 그 개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 개미는 다른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발상을 가진 개미로 나옵니다. 항상 살아왔던 방식대로 사는 개미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좀 거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개미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리들과는 좀 엉뚱하고 다른 주인공 개미는 늘 무시 당하고 따돌림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렇듯이 이런 주인공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의 주요 벌레는 개미와 메뚜기이지만 개미와 메뚜기 말고도 다른 곤충들이 등장합니다. 사마귀부터 풍뎅이, 콩 벌레, 파리, 나비, 거미 심지어 벼룩도 등장합니다. 각각의 곤충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 가고 있고 이들 중에서도 삶에서 낙오된 자들이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낙오된 자들이 뭉쳐 활약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무시하던 다른 곤충들로부터 환호성을 듣게 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왠지 인간 사회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상황이라 더 공감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의인화된 곤충들의 모습이 좀 기억에 남는데 다리는 두개에 팔은 네개를 가진 곤충들도 있고 아예 인간처럼 팔다리 모두 두개인 곤충들고 있습니다. 아니면 팔다리가 더 많은 곤충들도 있습니다. 그런 곤충들이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는 설정이 재밌었습니다. 서로 모여 파티도 즐기고 공연도 있고 음식도 먹는 너무나 인간들의 사회와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에서 보여지는 상황들이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과 상당히 겹쳐 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의인화 시킨 곤충들의 대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였습니다. 무리에서 낙오된 곤충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은근히 생각할 것들이나 느낄 것들이 있었습니다. 곤충들의 세계가 인간 사회와 닮은 점이 많아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몰입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곤충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해. 실은 너도 알고 있었지?’ 애니메이션 <벅스 라이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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