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 데이 Independence Day, 1996


▶개봉: 1996.07.2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5분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윌 스미스, 빌 풀만, 제프 골드브럼


 이상한 현상이 지구를 감싼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입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인간들이 맞서는 작품입니다. 고도로 발달된 외계 문명이 지구에 침공하여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남은 생존자들이 의기투합하여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1996년도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그래픽 기술과 영화의 스케일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윌 스미스’ 의 젊은 시절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이 영화를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외계인의 지구 침략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작품입니다. 처음 지구를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의 장면이 지구를 덮을 듯한 모습으로 느껴져서 약간 공포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외계인들의 존재감과 인간들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때의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외계인과 펼칠 전투 장면도 기대가 되었고 등장 장면의 스케일 덕분에 전투 장면의 스케일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외계인의 침공을 단순히 인간들과의 전투를 보여주는 액션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외계인 침공을 하나의 재난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외계인이라는 재난에 인간들은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고 어떻게 외계인이라는 재난을 해결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외계인의 침략이 단순 SF 액션으로 연출되지 않아서 좋았는데 인간이 넘어서야 할 하나의 재난으로 느껴졌습니다. 자연 재해 같은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느낌이었는데 쓰나미가 오면 높은 곳으로 피하고 불이 나면 물로 끄고 하는 것 같은 확실한 대응 수단이 없는 것이 묘하게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의 공격은 가히 재앙 수준이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하는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거의 폭격 당하는 수준의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폭발력이 엄청난 미사일을 계속 퍼 붇는 느낌의 공격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외계인들의 공격은 상당히 강력해보여서 인간들의 피해가 굉장히 막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외계인들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기술의 차이를 어떻게 메꿀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1996년도 작품에도 불구하고 그 CG의 수준이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서 그렇지 스토리 자체는 그리 뛰어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뭔가 어색한 전개도 있었고 허술하게 느껴지는 설정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높은 수준의 CG로 조금 가려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가 짜임새가 좋다거나 구성이 좋은 것 같진 않았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처음 느꼈던 기대감에 비해 아쉬운 부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던게 스토리에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스토리 전개도 조금 지루한 편입니다. 처음 외계인이 등장하고 침략이 시작될 때는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감도 있었지만 그 후에는 스토리 전개가 조금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외계인의 공격도 중간에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었고 인간들 측에서도 그리 긴박해 보이거나 그런 느낌이 덜했습니다. 그리고 외계인들에 대해 인간들이 찾은 해결책도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런 고도로 발달된 외계인들을 무찌르는 해결책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도망칠 곳은 아무데도 없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였습니다. 외계인의 지구 침략에 대한 소재를 이용한 작품입니다. 1996년 제작될 당시에 높은 수준의 CG가 놀라웠습니다. 그런 CG 기술로 그려진 외계인들이 등장할 때의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고 지구를 침략할 때의 장면은 긴장되기도 하고 무섭게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좋은 CG 기술에 비해 조금은 어색하고 빈약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조금 느리게 느껴져 생각보다 박진감이나 긴장감이 덜하게 느껴졌고 결말 또한 조금 아쉬웠습니다. ‘Welcome to earth.’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잘 봤습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International, 2019


▶개봉: 2019.06.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지구는 너무 좁다. 이번엔 우주적 스케일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입니다. 우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단체의 활약을 그린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맨 인 블랙>과 <맨 인 블랙 2>, <맨 인 블랙 3>에서는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가 주축이 된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두 배우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 온 만큼 확실히 큰 스케일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남남 커플에서 남녀 커플로 바뀌면서 색다른 조합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인상적인 존재감과 활약을 보여주었던 ‘테사 톰슨’ 은 이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크리스 헴스워스’ 는 ‘토르’ 의 모습은 아니지만 <맨 인 블랙>에서 ‘윌 스미스’ 가 연기한 ‘J’ 가 겹쳐 보이는 듯한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또 다른 매력 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 ‘리암 니슨’, ‘레베카 퍼거슨’, ‘엠마 톰슨’ 등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리암 니슨’ 이 등장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특별출연이나 카메오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배우 ‘리암 니슨’ 만의 멋진 중저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영화 <테이큰>에서의 대사처럼 외계인들에게 찾아가서 죽이겠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배우 ‘레베카 퍼거슨’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보여주는 액션의 타격감도 좋았고 화려한 동작들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엠마 톰슨’ 도 볼 수 있었는데 전작 <맨 인 블랙 3>에 이어 에이전트 ‘O’ 로 등장합니다. 이 배우로 인해 이 영화가 기존의 <맨 인 블랙> 시리즈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볼 수 없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반갑기도 했고 또 기존의 시리즈와는 다른 배우들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답게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악당도 영화 <맨 인 블랙 3>의 ‘보리스’ 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었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더 미스터리한 느낌을 줍니다. 베일에 싸인 악당의 존재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더 비틀기도 하고 반전의 매력도 있고 어느 정도 감성적인 자극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큰 위기나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진 못했고 그들의 행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그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는 일명 ‘포니’ 라고 불리는 ‘폰스’ 라는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사람 손바닥만한 작고 귀여운 외계인인데 이 영화에서 씬스틸러 역할이나 마스코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보이는 모습도 그렇고 행동이나 대사가 모두 웃기기도 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귀엽긴 귀여웠습니다. 머리 속에 딱 떠오르는 장면도 있지만 그만한 활약이나 분량이 그리 대단하단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사나 행동이 조금 웃길 뿐이지 만족감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의 스토리는 스케일은 있었지만 긴장감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스토리에 완급 조절은 잘 돼있지만 극적인 부분이나 액션의 퀄리티가 그리 대단하진 않았고 반전의 매력도 영화를 보면서 계속 예상하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라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보는 입장에서 긴장감을 크게 느끼기 힘들어 스토리를 보는 것 보다 다른 부분에서 볼거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외계인과의 대결 그 자체나 ‘맨 인 블랙’ 의 무기나 장비를 보게 됩니다.


 또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한 부분에 대해서 단서가 나오고 복선, 떡밥이 깔리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주지 않았습니다. 후속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는 설명되지 않고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언급해서 더 극적인 면을 만들거나 반전의 요소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스토리를 비틀거나 반전에 반전을 더했으면 볼거리 다양한 단순 SF 액션 영화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우주적 스케일로 제대로 돌아온다!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었습니다.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자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배우 ‘윌 스미스’ 와 ‘토미 리 존스’ 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와 ‘테사 톰슨’ 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왔습니다. 유쾌하고 유머 가득한 재치 있는 인물과 남녀 커플의 새로운 조합과 호흡이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 떨어지는 스토리와 예상 가능한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볼거리는 가득한 스케일 있는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맨 앤 “우먼” 인 블랙.’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재밌게 봤습니다.

스카이라인 2 Beyond Skyline, 2017


▶개봉: 2018.12.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감독: 리암 오도넬

▶출연: 프랭크 그릴로, 보자나 노바코빅, 이코 우웨이스


 다시 시작된 그들의 침략. 영화 <스카이라인 2>입니다. 전작 <스카이라인>에 이은 속편으로 주인공은 모두 바뀌었지만 같은 세계관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전작의 흥미로운 결말로 인해 후속작이 궁금했었는데 전작과는 다른 장소의 다른 사람들의 다른 컨샙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외계인에 저항하는 인간의 사투와 그에 따른 액션, 모험을 볼 수 있고 의외의 전개가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CG가 훌륭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말은 전작의 결말처럼 흥미로웠지만 후속작을 볼 수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

 전작 <스카이라인>의 흥미로운 결말과는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이 영화 <스카이라인 2>는 전작과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의 다른 사람들 시점으로 다른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어느 날 외계인이 도시를 침공하고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스토리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점은 전작과 마찬가지지만 이후의 스토리는 전혀 달랐습니다. 전작이 외계인을 피해 생존해나가는 스토리가 주된 스토리였다면 이 영화의 스토리는 외계인에 더 격렬히 저항하고 싸우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전막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스카이라인 2>는 초반부터 상당히 빠른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외계인 침공 전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우 짧고 약간의 소개 후 바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화 중반부까지 쉴 틈없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초반부터 쭉쭉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의외의 볼거리들을 많이 제공해주고 그 안에서 펼치는 주인공의 액션이 좋았습니다. 주인공은 배우 ‘프랭크 그릴로’ 인데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멋진 액션을 보여주었던 배우라 그런지 이 영화에서의 액션도 볼만 했습니다. 영화가 후반부에 가면 살짝 유치해지는 면도 있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스카이라인 2> 오프닝 이후 영화를 보다보면 오프닝이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이해가 안됐었는데 영화의 중반과 결말을 보고 나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가능합니다. 특히 결말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후속작을 기대해 볼만한 결말이기도 했습니다. 결말을 통해 볼 수 있을지 모를 후속작을 생각해보면 외계인과 더 적극적인 전투를 펼치는 스토리릐 후속작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흥행에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후속작을 볼 수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 후속작에 대한 소재는 괜찮은 것 같아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후반부가 상당히 유치하게 그려집니다. 그런 후반부가 그래도 흥미로웠던 중반부까지의 몰입을 뚝뚝 끊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전작 <스카이라인>의 주인공이었던 ‘제러드’ 와 ‘일레인’ 을 이 영화 <스카이라인 2>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러드’ 와 ‘일레인’ 은 전작과 배우가 바뀌어서 등장하지만 전작의 결말 이후의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활약을 보여 줄지 등장했을 당시부터 기대를 했지만 그리 큰 분량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비중있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중요한 역할을 가진 인물을 등장시키기 위한 역할인데 분량이 좀 적어 이 영화의 주인공과의 호흡을 많이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작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푸른 빛을 보지마라. 영화 <스카이라인 2>였습니다. 전작 <스카이라인>과 같은 세계관에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 다른 인물들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전작보다는 좀 더 액션에 치중된 스토리를 볼 수 있고 영화 중반부까지 쭉쭉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반부터는 살짝 쉬어가다가 후반부에서는 좀 유치해지기는 하지만 나름 흥미로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의 주인공들을 다른 배우의 모습으로 볼 수있고 전작 결말 이후의 모습이라 이 영화의 주인공과 멋진 호흡을 기대했지만 적은 분량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모든 게 끝나는 순간 포기를 택할 수 있다. 아니면 도망치거나 죽을 힘을 다해서 저항할 수도 있다. 최후의 순간까지.’ 영화 <스카이라인 2> 잘 봤습니다.

기생수 파트 1 Parasyte: Part 1, 2014


▶개봉: 2015.02.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스릴러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0분

▶감독: 야마자키 다카시

▶출연: 소메타니 쇼타, 아베 사다오, 후카츠 에리, 하시모토 아이


 인간의 뇌를 조종하라. 영화 <기생수 파트 1>입니다. 만화 원작인 <기생수>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외계인과 공생하는 모습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만큼의 긴장감이나 박진감을 느끼진 못했는데 만화만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비슷하긴 하지만 만화에서 보던 장면을 영화로 보니 독특하긴 했지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기생수 파트 1>은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어쩌면 눈살을 찌뿌릴 수도 있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고어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잡아먹거나 사람의 몸 여기저기가 짤리기도 하고 잔인하게 죽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을 죽이거나 잡아 먹는 존재들의 모습도 흉측합니다. 얼굴이 사방으로 갈라지고 이빨이 보이기도 하고 갈라진 얼굴이 쭉 늘어나면서 칼 같이 변하기도 하는 등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다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 만화 <기생수> 스토리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주인공과 ‘오른쪽’ 이라고 불리는 기생생물의 만남부터 ‘오른쪽’ 이 사람 세상에 적응해 가는 모습, 적들의 움직임, 적들과의 교전, 주인공과 ‘오른쪽’ 의 유대와 활약 모두 원작 만화와 비슷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만화와 영화라는 점인데 서로 너무나도 다른 연출 방식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연출방식이 원작 만화에 미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기생수의 움직임이나 전투 스타일을 만화에서 느꼈던 느낌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이 영화 <기생수 파트 1>에서 볼 수 있는 기생수의 모습이 마치 클레이로 표현된 것 같았습니다. 반질반질한 피부에서 느껴지는 찰흙 같은 느낌과 찰흙이 늘어나는 듯한 움직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 <기생수>를 보면서 상상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기생수들끼리의 전투에서도 찰흙이 늘어나고 짤리는 듯한 느낌만 받을 수 있을 뿐 그 어떤 박진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액션 장면 뿐이었습니다. 원작 만큼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연출 방식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기생수 파트 1>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오른쪽’ 입니다. 주인공의 오른손에 기생하게 되면서 ‘오른쪽’ 이라는 이름을 얻은 기생생물인데 주인공의 오른팔에서만 보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 ‘오른쪽’ 의 모습이 다른 기생생물들과는 다르게 인형 같은 모습을 하기도 해서 귀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런 ‘오른쪽’ 과 주인공이 공생하면서 서로 유대가 쌓이고 우정이 생기면서 친구가 되고 잘 지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과 주인공이 합심해서 적들과 싸우는 모습도 어색한 연출의 액션이지만 그런 모습은 좋았습니다.

 싸울 것인가, 먹힐 것인가. 영화 <기생수 파트 1>이었습니다. 우연히 주인공의 오른팔에 기생하게 된 기생생물과 주인공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우정이 쌓이고 유대가 깊어지면서 함께 활약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 <기생수>를 영화화한 작품이고 스토리도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징그럽고 흉측하고 잔인한 장면 역시 원작 만화와 비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만화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연출 방식과 마치 찰흙이 움직이는 듯한 액션 장면이 박진감이나 긴장감을 전혀 제공해주지 못했습니다.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가장 그것에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인 것 같아.’ 영화 <기생수 파트 1> 잘 봤습니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AVP: Alien Vs. Predator, 2004


▶개봉: 2004.09.0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액션, 모험, SF, 전쟁

▶국가: 미국, 체코, 캐나다, 독일

▶러닝타임: 100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폴 앤더슨

▶출연: 산나 라단, 라울 보바, 렌스 헨릭슨


 외계인들 끼리의 사투를 그린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입니다. 예전 괴수 영화로써의 전설을 그려낸 두 존재인 외계인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크로스오버된 작품입니다.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두 존재가 함께 등장하여 또 다른 새로운 공포를 더 증폭시켜서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제목만 보면 느껴지는 두 종족간의 단순한 살육전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두 종족 사이에서 인간이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가졌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다보면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언제 등장할 지 어떻게 만나게 될지 기대를 하면서 보게됩니다. 공포를 주는 두 대상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성사가 될 지 처음부터 집중해서 영화를 보게됩니다.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와 <프레데터> 시리즈를 재밌게 본 저로서는 그런 것들이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는 인간이 미스터리한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그 곳을 탐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배경은 지구라는 얘긴데, 우주에서 활동하는 두 종족이 지구에서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 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프레데터’는 지구에 몇 번이나 왔었다는 것이 예전 시리즈들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에이리언’은 지구에 온 적이 없는데 이 설정을 어떻게 잡을 지 대사하나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 그런데 그 설정이 있긴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허접한 설정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냥 이래서 이렇게 됐다. 같은 단순한 설정이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도 세밀하고 그럴 듯한 설정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가 지구에 오는 이유도 약간 이해가 안됐습니다. 아무튼 이런 ‘에이리언’이나 ‘프레데터’의 지구에 대한 설정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애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두 존재 모두 한 화면에 등장해서 얼굴과 얼굴이 마주보는 장면인데, 이때부터 영화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는데, 특히 인간의 활약이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인간에 비해 매우 강력한 두 존재에 밀리겠지만 이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에서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서로 충돌하게 되는 매게체 역할 외에는 딱히 어떤 역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매개체 역할이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두 존재 사이에서의 활약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도 별로였는데, 영화 초반부의 설정을 잡는 부분이 조금 지루하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전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종족, 세 종족 간에 전투가 있지만 그리 크게 격렬하다거나 스펙타클하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서로 특성이 뚜렷한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전투와 그 사이에 약하디 약한 인간의 전투가 그저그랬습니다. ‘에이리언’은 입 속에서 튀어나오는 입도 여전했고 산성피도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의 레이저 총이나 투명하게 되는 능력 또한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총질만 해댈 줄 알았는데 총 뿐만이 아니라 다른 무기도 사용한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총질만 해대는 뻔한 전투만 보여주지 않은 점은 좋았습니다. 그래도 그러한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했습니다.

 인간에게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두 존재의 전투를 그린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긴 했지만 존재감 뚜렷했던 두 존재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크로스오버되어 한 화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격렬한 전투를 볼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두 존재의 강력함을 제대로 연출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인간의 활약도 좀 더 보여줬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두 외계인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지구에서의 전투를 보여주는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잘 봤습니다.



프레데터 Predator, 1987


▶개봉: 1987.07.1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존 맥티어난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외계인 전사와 인간 특전사의 대결을 그린 영화 <프레데터>입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코만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인공으로 나와 상남자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목으로 ‘프레데터’의 포식자, 약탈자라는 뜻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입니다. 그만큼 외계인이 주는 공포감과 포식자가 주는 공포감을 제대로 보여주어 몰입도도 높고 긴장감 또한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인물 설정이나 배경 설정이 정말 좋았는데, 일단 인물 설정이 특전사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전사라는 인물들이면 정말 남자 중에 남자 같은 인물로 구성된 전사 집단인데, 그런 상위 레벨에 있는 전사 집단이 포식자에게 사냥 당하는 설정이 기가 막혔습니다. 당연히 강할거라고 예상되고 당연히 사냥을 할 것 같은 집단이 반대로 사냥을 당한다는 설정이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줍니다.

 그런 특전사 부대가 포식자에게 사냥을 당한다는 설정이 이 영화 <프레데테>의 배경이 되는 장소 덕분에 더 큰 충격과 공포를 안겨줍니다. 그 배경이 되는 장소는 바로 정글인데, 정글이라면 당연하 살아남기 힘든 장소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정글에 포식자까지 있어 더 살아남기 힘든 장소가 된다는 점이 이 영화 <프레데터>를 더 재밌게 만드는 설정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정글에서 펼쳐지는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런 설정 속에서 활약하는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정말 멋졌습니다. 특전사 분장을 하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면서 정글에서 총을 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영화 <터미네이터>와 <코만도>, <고릴라> 등에서 선보인 인상적인 액션이 이 영화 <프레데터>에서 더 남성적인 더 마초적인 액션을 보여줍니다. 엄청 큰 총을 쏘거나 폭탄을 던지는 액션을 보여주면서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보여주고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외계인을 상대로 지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있어 좋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기술을 쓰는 두려움을 주는 외계인을 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영화 <프레데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존재는 외계인 ‘프레데터’입니다. 영화 첫 등장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큰 공포감을 남깁니다. 이 ‘프레데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주인공 일행들을 통해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결말이 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게다가 청소년 관람금지라는 등급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와 이 영화 <프레데터>의 제한없는 연출이 공포감을 더해 줍니다. 그리고 ‘프레데터’의 흉측하게 생긴 외모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영화인 <에이리언>에 나오는 외계인 ‘에이리언’ 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충격적인 외모라고 느꼈습니다.

 외계인 전사와 인간 전사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보여주는 영화 <프레데터>였습니다. 정글이라는 험난한 배경에서 특전사라는 강한 집단이 포삭자에게 사냥 당하는 설정이 큰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어 큰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전사 대 전사의 대결을 제대로 보여주어 인상 깊은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외계인 ‘프레데터’의 전설이 시작되는 영화 <프레데터>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토탈 리콜 Total Recall, 1990


▶개봉: 1990.12.19.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트라이스타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개봉한지 28년이나 된 예전 SF 대작 영화 <토탈 리콜>입니다. 1990년 대의 영화 기술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그리 크게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영화 기술로 제작되었는데 지금은 익숙한 컴퓨터 그래픽도 없이 특수분장 같은 기술로만 잘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요즘 영화에 익숙한 분들이 보시기에는 많이 어색해 보이시겠지만 시각적으로는 그럴 뿐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져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영화 <터미네이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입니다. 연기력은 당시로서는 전문 배우 출신이 아니라 보디빌딩 운동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그리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진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 꼭 필요한 액션과 스토리를 끌고 가는 존재감을 앞세웠습니다. 거기에 영화 초반 ‘샤론 스톤’이라는 배우와의 호흡으로 좀 더 영화가 자연스럽게 ‘아놀드 슈왈제네거’ 중심으로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의 존재가 영화를 더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도 느껴져 ‘아놀드 슈왈제네거’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얼굴은 상당히 많은 작품에서 본 배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배우 ‘마이클 아이언사이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영화가 이 <토탈 리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영화 <토탈 리콜>의 스토리 또한 정말 재밌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가 시작되고 점점 격해지는 분위기와 긴장감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그러한 점이 정말 좋게 느껴졌는데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다시봐도 눈 뗄 틈없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전적인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오래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대작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토탈 리콜>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바로 지구와 화성입니다. 지구에서 시작된 사건이 화성으로까지 이어지는데, 흥미로운 설정으로 인해 영화에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설정이 기억 조작에 대한 설정인데, 사람의 기억을 싹 갈아 엎어서 거의 새로운 사람처럼 만듭니다. 이 설정이 영화 초반부터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데, 의문점이 드는 사항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는 스토리 전개가 스토리 이해하기에도 쉬워 더 좋았습니다.

 행성을 넘나드는 SF 대작 영화 <토탈 리콜>이었습니다. ‘아놀드 슈월제네거’의 또 다른 대작 영화로 흥미로운 설정과 생각보다 짜임새있는 스토리가 영화이 대한 궁금증과 몰입도를 높여주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거기에 다양한 배우들이 보여주는 인상 깊은 연기와 인물 설정이 합쳐져 더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해줍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주적 모험의 SF 액션 영화 <토탈 리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개봉: 2005.07.0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배급: UIP 코리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외계인의 침공을 재난 영화처럼 제작된 영화 <우주 전쟁>입니다. 제목이 ‘우주 전쟁’인 것을 보고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다룬 우주 SF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느 그런 전투 영화가 아니라 일종의 재난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거기다 주인공으로 헐리우드 액션 스타인 ‘톰 크루즈’가 나와 더 기대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거기에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라서 ‘톰 크주즈’와의 멋진 호흡을 기대했습니다.

 외계인 침공 영화들 대부분이 침공한 외계인을 피해 도망다니고 도망다니다가 위기 몰리면 반격해서 싸우는 식의 전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외계인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외계인으로부터 숨어다니고 도망치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거기에 외계인 침공으로 패닉에 빠진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장면들도 있고 ​​그런 혼란 속에 찾아오는 위기도 있습니다.



 주된 내용인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에다가 가족이라는 개념이 들어간 스토리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공 ‘톰 크루즈’는 이혼한 상태로 아들, 딸과도 사이가 서먹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잠시 아들, 딸을 돌보고 있는 상태에서 외계인이 침공을 한 것인데, 그런 위기를 아들, 딸과 함께 해쳐나가면서 가족 관계가 점점 회복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톰 크루즈’는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처음에 엄청난 임팩트로 등장하는 외계인들과 그런 외계인들의 첨단 기술로 대항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간의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런 모습과 분위기 속에서 일반 시민에 불과한 주인공이 어떻게 외계인에 대항할 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궁금할 수 밖에 없는게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죄다 거대한 로봇을 타고 등장하기 때문에 그런 거대한 로봇을 상대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방법이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런 외계인들이 정말 무섭게 다가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더 무서운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인간들인데, 외계인들에게 느끼는 극한의 공포와 혼란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인간들이 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원래 나쁜 마음을 가진 이들이 혼란을 틈타 나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인간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 가족들을 필사적으로 돌보려는 주인공의 모습과 겁에 질린 가족들의 모습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때 주인공 ‘톰 크루즈’는 대사도 없이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연기를 펼치는데, 그때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내면 연기, 심리 연기까지 펼치는 ‘톰 크루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계인 침공영화가 아닌 외계인 재난 영화 <우주 전쟁>이였습니다. 제목은 왠지 영화 스토리와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제목보다는 여러 장면을 보여주었던 스토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 몫했던 영화로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까지 조화를 이뤄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하여 가족의 끈끈함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개봉: 2012.05.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영화 <맨 인 블랙 2>이후 무려 10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맨 인 블랙 3>입니다. 10년이 지나 돌아온 <맨 인 블랙 3>는 더 커진 스케일과 잘 구성됭 스토리에 유쾌함까지 더해진 SF 영화입니다. 여전히 ‘K’와 ‘J’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토리로 전작들과의 차이점은 ‘K’가 과거의 ‘K’라는 점입니다. 참 신선하고 재밌는 설정입니다.

 10년 동안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두 배우 모두 나이가 들었습니다. 특히 ‘토미 리 존스’는 원래 나이가 좀 있었지만 이제는 더 나이가 들어 거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토미 리 존스’의 과격한 액션 연기를 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세월이라는게 참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비교적 아직은 젊은 ‘윌 스미스’는 영화 끝까지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능청스럽고 화려한 입담과 활발한 성격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줍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J’와 과묵하고 진지한 무표정의 ‘K’의 완전 반대되는 성향의 콤비 활약이 상당히 재밌게 연출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K’는 ‘토미 리 존스’의 현재의 ‘K’보다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과거의 ‘K’의 활약이 더 돋보입니다. 그나저나 ‘토미 리 존스’와 ‘조슈 브롤린’이 같은 인물인 ‘K’의 현재와 과거를 연기하지만 비주얼이 정말 닮았습니다. 캐스팅을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이 ‘조슈 브롤린’의 ‘K’도, 그러니까 과거의 ‘K’도 현재의 ‘K’처럼 진지한 성향입니다. 조금 다른 점은 현재의 ‘K’보다 과거의 ‘K’가 말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K’가 왜 잘 웃지도 않고 무표정인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집니다. 좀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거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J’가 과거로 가 과거의 ‘K’를 만나 함께 활약을 펼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최신식 장비나 기술들이 있는데, 현재의 장비들와 비교하면 최신식 장비이긴 해도 촌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 장비들에서도 재밌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주는 재밌는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악당인 ‘보리스’도 상당히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강하기까지 합니다. ‘K’와 인연이 있는 인물로 어떤 인연이 있을 지 영화에서 확인해보세요. 따지고보면 ‘J’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네요. 외모도 외모지만 가진 기술도 징그러운 기술입니다. 아무튼 전작들인 <맨 인 블랙>이나 <맨 인 블랙 2>에 나온 악당들 보다 강력한 악당입니다.

 그리고 또 재미난 점이 있는데, 인간들 틈에 외계인이 섞여있다는 설정에서 <맨 인 블랙>에서는 ‘실베스터 스탤린’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있었고, <맨 인 블랙 2>에서는 ‘마이클 잭슨’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작에서도 그런 설정이 등장하는데 바로 ‘팝의 교황’, ‘팝의 디바’라고 불리는 팝 아티스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아런 재밌는 설정이 이 영화에서 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재밌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맨 인 블랙 3>입니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가 여기저기 얽혀있는 설정인데, 그리 복잡하진 않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색다른 ‘K’와 ‘J’의 활약을 몰입해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맨 인 블랙 2 Men In Black II, 2002


▶개봉: 2002.07.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배급: 콜럼버스 트라이스타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


 <맨 인 블랙>의 신선했던 소재를 다시 볼 수 있는 영화 <맨 인 블랙 2>입니다. 전작 <맨 인 블랙>보가 더 커진 스케일과 다시 돌아온 주인공들의 케미가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가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더 웃기기도 한 장명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SF 액션 영화이지만 <맨 인 블랙> 특유의 웃음 코드가 어우러진 장르로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매력은 이번 작 <맨 인 블랙 2>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윌 스미스’가 연기한 ‘J’와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한 ‘K’의 파트너 연기는 일품이였습니다. 최고의 파트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이 둘의 케미가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점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 점에 영화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 만큼 저에게는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J’와 ‘프랭크’라는 강아지의 케미도 장난아니였습니다. ‘프랭크’는 강아지 퍼그의 모습을 한 외계인 요원인데, 너무 과묵하고 표정없는 ‘K’와는 완전 다른 성향인 수다스럽고 나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프랭크’가 비슷한 성향의 ‘J’와 호흡을 맞추니 같은 성향이라 캐릭터가 겹찰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재밌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었습니다. ‘프랭크’가 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외계인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강력하게 나옵니다. 특히 악당으로 등장하는 외계인은 외형도 특이하고 다른 외계인보다 더 강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작 <맨 인 블랙>에 등장한 악당 외계인인 바퀴벌레 외계인보다 존재감은 덜합니다. MIB에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가져오지만 그게 다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전작 <맨 인 블랙>에서 느꼈던 소재의 신선함은 이번 작 <맨 인 블랙 2>에서는 그리 신선하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미 거의 비슷한 소재를 전작에서 봤기 때문인 것 같은데, 외계인과 인간이 공존해서 살고있고 그런 외계인들이 인간의 눈을 피해 변장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런 외계인들이 말썽을 부리는지 범법 행위를 하는지를 감시하는 기관이 ‘K’와 ‘J’가 소속된 MIB라는 기관이구요.

 좀 더 커진 스케일과 더 강력한 외계인들과의 대결,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이 인상 깊은 영화 <맨 인 블랙 2>였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웃을 수 있는 유머와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있어 즐겁게 볼 수 있는 SF 액션 영화입니다. 유쾌한 SF 영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