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어스 After Earth, 2013


▶개봉: 2013.05.3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조 크라비츠, 소피 오코네도


 태초로 돌아간 미래의 지구에서의 생존을 다룬 영화 <애프터 어스>입니다. 헐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와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동반 출연한 것도 모자라 동반 주연으로 출연하여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부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영화 <애프터 어스>를 홍보했지만 흥행에는 크게 실패하게 됩니다. 헐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인 ‘윌 스미스’의 파워도 먹혀들지 않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흥미롭게 본 영화입니다.

 먼 미래의 지구가 배경인 영화입니다. 이미 지구에는 사람이라는 생명체는 찾아 볼 수 없는데, 먼 옛날 더이상 지구에서 살수 없게 된 사람들이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에 정착하게 되면서 긴 시간이 흐르고 지구의 환경이 태고적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대기마저도 사람이 숨 쉬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주인공이 받을 수 있는 생존에 대한 방해 요소가 가득합니다. 대기, 생명체, 주변 환경 등 주인공에게는 전부 극복하기 힘든 방해요소들입니다. 

 그러한 점을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요소들로 작용하는데, 물론 ‘윌 스미스’가 아니고 아들 ‘제이든 스미스’에게 적용됩니다. 영화 상에서도 부자의 설정으로 등장하는데,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아버지 ‘윌 스미스’가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존을 위해 ‘제이든 스미스’가 주로 움직이는데 이 점이 이 영화의 흥행 실패 요인 중 하나로 보입니다. 헐리우드의 스타인 ‘윌 스미스’ 중심의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 많은 팬들이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윌 스미스’ 특유의 익살스럽고 능청스런 모습도 볼 수 없고 ‘윌 스미스’가 펼치는 액션 또한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그러한 점이 큰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다가 느끼는 실망감인 것 같습니다.



 그런 ‘윌 스미스’와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를 통해서 가족이라는 애뜻함도 영화 상에서 표현한 것 같은데, 별로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같이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한 자리에서 가만히 움직이지도 못하는 ‘윌 스미스’가 보여 줄 수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교감을 통한 감정 연기도 영화 초반부를 제외하면 별로 볼 수 없고 둘의 관계를 극대화 시켜줄 만한 요소도 없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화려한 영상미에 비해 그러한 점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토리였습니다. 딱히 크게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가 생각보다는 속도감있게 펼쳐집니다. 중간중간 주인공에게 찾아오는 위기가 있어 나름 여러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지구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극적인 반전 같은 요소는 없지만 충분한 볼거리는 제공해줍니다.

 미래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 <애프터 어스>였습니다. 헐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와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의 동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화려한 영상미에서 펼쳐지는 스토리가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윌 스미스’의 역할에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윌 스미스’ 부자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 <애프터 어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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