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LUCY, 2014


▶개봉: 2014.09.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프랑스

▶러닝타임: 90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뤽 배송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애널리 팁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 <루시>입니다.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 ‘루시’을 연기하였는데, 이 영화의 악역으로 우리나라 최고 명배우 중 한 사람인 ‘최민식’이 출연하여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감독도 영화 <테이큰> 시리즈의 ‘뤽 베송’으로 <테이큰>같은 현란한 액션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헐리우드 스타와 대한민국 스타 그리고 헐리우드 유명 감독의 만남이 기대를 하게 만든 작품성 있는 영화입니다.

 사람은 뇌를 10%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만큼 사람의 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10%의 제약을 깨뜨리고 점점 늘어나는 뇌의 사용량을 단계별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뇌의 사용량이 늘면서 변화하는 신체적 특이점이나 능력은 가설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주인공 ‘루시’가 우연히 뇌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겪는 사건들을 보여주는데, 10%, 20%, 30%.... 점점 늘어나는 뇌의 사용량을 단계별로 잘 나타내었습니다. 그러한 역할을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로 보여줍니다. 뇌의 사용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람의 감정과 인성, 인격 등이 변하게 되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연기를 ‘스칼렛 요한슨’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영역의 연기라 그런지 이 영화에서의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연기력에 대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는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력이 미흡했다기 보다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영역의 연기라서 조금 어려웠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 연기를 더 잘 해내었다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루시’는 본인의 뇌의 사용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시행하기 위해 행동하는데, 그 과정에 시련을 주는 사람이 악역 ‘최민식’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이지만 당당하게 한국인 인물로 출연하였고 대사도 영어가 아니라 한국말로 합니다. 연기는 우리 나라 작품에서 봐왔던 ‘최민식’만의 열정 가득한 연기 그대로입니다. ‘최민식’의 연기를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최민식’의 눈에 띄는 연기력은 명품이였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빠른 편인데, ‘루시’가 점점 진화하면서 자신이 할 일을 일직선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일직선적인 진행이지만, 스토리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장면장면이 담고있는 이야기들도 많고 영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영화라서 쉽지 않은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액션성 넘치는 오락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재미를 쫓을 순 없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SF적 요소로 담아내었습니다.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떤 가치를 가졌으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철학적인 내용이 영화 전체적으로 펼쳐져 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액션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한 번쯤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의 열연으로 사람에 대해 알려주는 영화 <루시>입니다. 철학적인 내용이 많지만 생각보다 그리 지루하지 않은 영화로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는 영화 <루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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