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업라이징 Pacific Rim: Uprising, 2018


▶개봉: 2018.03.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1분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출연: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전투의 스케일이 다르다.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입니다. 전작 <퍼시픽 림>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고 새로운 스토리가 쓰여 진 작품입니다. ‘예거’ 라고 불리는 거대한 로봇들도 새로운 로봇들이고 전작과는 차이가 있는 디자인과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볼거리는 있지만 가벼운 스토리에 유치한 면도 있고 전작에 비해 몰입감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에 비해 부족한 면들이 느껴졌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전작 <퍼시픽 림>과 같은 세계관이고 시간상으로는 전작에서 10년 후를 그리고 있습니다. 거대한 로봇 ‘예거’ 는 더 업그레이드되었고 거대한 괴물 ‘카이주’ 또한 더 강력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주요 ‘예거’ 인 ‘집시 어벤져’ 는 전작에서의 ‘집시 데인저’ 가 생각나는 이름과 디자인 그리고 성능을 보여주는데 ‘집시 데인저’ 와 비슷한 면도 많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력함 면에서는 ‘집시 어벤져’ 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퍼시픽 림>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점은 거대한 로봇과 거대한 괴물과의 격투 장면이었습니다. 스토리야 그렇다 치더라도 당시에는 정말 거대한 것들이 보여주는 액션이 참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액션을 생각하면서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을 봤는데 전작만큼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특히 타격감이 전작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거’ 와 ‘카이주’ 가 펼치는 액션 장면이 서로 타격하는 장면보다는 한 대 맞으면 휭 하고 날아가 버리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런 연출이 많아서 그런지 통쾌한 타격감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예거’ 들의 움직임이 전작 <퍼시픽 림>보다 더 자연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달리는 장면이나 기술을 쓰는 동작이 전작보다 더 부드럽게 보였는데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강철로 이루어진 ‘예거’ 들의 움직임이 좀 더 부드러워지니 딱딱한 느낌도 덜하고 액션을 펼칠 때에도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움직임에 반해 강력함은 좀 덜한 것 같았습니다. 왠지 힘은 더 약해진 듯한 느낌이었고 ‘집시 어벤져’ 의 주요 무기인 ‘플라즈마 캐논’ 도 더 약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강력하다 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예거’ 들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전작 <퍼시픽 림>에서의 모습보다 더 날렵한 디자인입니다. 전작의 ‘예거’ 들보다 더 날씬해진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는 전작의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이런 날렵해진 모습들을 보다보면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날렵한 모습을 보여준 로봇들이 많다보니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의 ‘예거’ 들의 날렵한 모습이 그리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던 전작 <퍼시픽 림>에서의 ‘예거’ 들의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도 전작 <퍼시픽 림>에서는 주요 ‘예거’ 인 ‘집시 데인저’ 의 원맨쇼를 보는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는 ‘집시 어벤져’ 를 포함해서 다른 ‘예거’ 들이 팀을 이루어 전투를 보여주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각자의 특성을 살려 서로를 도와가면서 팀 플레이로 전투를 펼치는 장면이 전작에서는 잘 볼 수 없던 전투 방식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전투 장면에서는 아니지만 마지막 전투는 확실히 스케일도 더 커진 것 같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 장점과 단점을 가진 ‘예거’ 와 ‘카이주’ 의 전투는 종합적으로는 전작 <퍼시픽 림>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카이주’ 가 등장하면 ‘예거’ 가 등장하여 서로 타격감 넘치는 격투 액션을 바다와 도시 가리지 않고 보여주었었는데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 보여 지는 액션은 ‘카이주’ 를 강력하게 타격해서 때려눕히는 데서 느낄 수 있는 쾌감 같은 것들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때려 부수는 스케일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을 보면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드리프트’ 입니다. 거대한 ‘예거’ 를 조종하기 위해 두 명의 파일럿이 ‘드리프트’ 를 통해 신경을 연결하면서 기억과 정신을 공유하는데 그런 점이 전작 <퍼시픽 림>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고 어렵고 중요하게 다뤄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고등 기술인 ‘드리프트’ 가 그리 어려운 기술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거’ 를 조종함에 있어 핵심 기술인 ‘드리프트’ 에 대한 연출이나 개념을 좀 더 중요하게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적으로도 엉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숨겨진 음모가 천천히 드러나는 전개인데 생각보다 엄청난 스케일의 음모가 10년 동안 진행되어 왔는데 거대란 스케일의 음모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도 누구하나 눈치 채지 못했다는 점이 약간 의아했습니다. 이 음모의 스케일을 생각해보면 치밀하게 진행하기 힘들었을 듯한데 약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엉성한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스토리를 보기위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봤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전투를 느낄 수 있는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었습니다. 전작 <퍼시픽 림>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예거’ 들을 대거 볼 수 있고 새로워진 디자인과 성능의 ‘예거’ 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예거’ 들이 보여주는 팀플레이의 액션이 인상적이었지만 묵직함에서 오는 타격감이나 ‘카이주’ 를 쓰러뜨리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 같은 것들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엉성한 스토리도 있어 스토리적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보다는 거대한 것들이 격돌하는 액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볼거리는 다양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시간이 왔다.’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 잘 봤습니다.

넥스트 젠 Next Gen, 2018


▶개봉: 2018.09.07.(Netflix)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국가: 중국, 캐나다

▶러닝타임: 90분

▶감독: 케빈 R. 아담스, 조 크산더

▶출연: 제이슨 서디키스, 데이빗 크로스, 마이클 페나, 사린 이, 콘스탄스 우


 최강의 업그레이드, 우정을 탑재하라.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입니다. 인간과의 소중한 추억,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로봇과 한 소녀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소녀가 어떤 로봇을 만나고 그 로봇으로부터 힐링을 받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과 화끈한 액션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화려한 영상미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의 시대적 배경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공존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이 로봇을 지배하고 로봇은 인간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세상입니다. 인간 생활 속에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데 양치질 로봇도 있고 머리를 빗어주는 로봇도 있습니다. 건물 문도 모두 로봇으로 되어있고 경찰은 물론 쓰레기통까지도 로봇입니다. 생활 곳곳 어디든 어떤 소품이든 전부 로봇으로 되어있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든 초점이 로봇에게만 맞춰져 있고 로봇을 보다 주변은 둘러보지 못하는 상황이 태반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로봇에 의지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로봇이 사람들에게 반항적이거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편의에 맞춰진 로봇이 인공지능에 발달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그런 작품들은 많이 봐왔지만 이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은 그런 소재와는 약간 달랐습니다.


 주인공은 한 최신형 로봇과 인간 소녀입니다. 인간 소녀는 과거 마음에 상처를 받은 반항끼 넘치는 소녀입니다. 로봇을 싫어하고 외로운 소녀인데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도 보이진 않습니다. 단지 사랑을 갈구하고 애정결핍이 보이는 외로운 소녀라는 점이 설정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런 소녀가 아직은 세상에 보여진 적이 없는 베일에 쌓인 로봇을 우연히 만나고 그들이 보여주는 교감과 우정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은 로봇이 보여주는 액션이 상당히 화려하고 박진감 넘쳤습니다. 최신식 무기를 쓰려해도 쓸 수 없는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는 설정이 있어 어려운 싸움이 되고 극적인 긴장감을 높여 주면서 인상 깊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연출로 인해 정말 다이나믹한 액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반전의 묘미도 있어 예상 밖의 전개까지 펼쳐지면서 액션의 퀄리티를 한 층 더 높여줍니다.

 소녀와 로봇의 추억 만들기. 애니메이션 <낵스트 젠>이었습니다. 반항끼 넘치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최신식 로봇과의 교감과 우정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그런 기억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연출되는 액션의 퀄리티도 좋았고 반전의 묘미도 있어 더 다이나믹하고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액션의 끝에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멍청한 로봇이야.’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 재밌게 잘 봤습니다.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개봉: 2015.01.2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가족,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

▶출연: 다니엘 헤니, 라이언 포터, 스콧 애짓, 제이미 정, T.J. 밀러, 제네시스 로드리게스, 데이몬 웨이언스 주니어, 마야 루돌프, 알란 터딕


 천재 형제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를 만들다.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입니다. 인간의 건강을 위해 탄생한 로봇과 마음에 상처를 간직한 소년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힐링이 되는 작품입니다. 자극적인 소재도 없고 편안하게 볼 수 있고 다 보고나면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한 치료용 로봇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인간의 건강을 보조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인데 폭신폭신한 이미지에 순하게 생긴 모습으로 굉장히 착하고 온순한 새하얀 로봇입니다. 인간의 건강을 위한 로봇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으며 오직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동합니다. 모습도 귀엽고 대사나 행동도 귀여운 순수한 아기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로봇인 ‘베이맥스’ 와 마음에 상처가 있는 소년의 교감을 볼 수 있는데 ‘베이맥스’ 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하고자 소년을 위하는 행동들을 하게됩니다. 몸에 생긴 상처는 직접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하고자 하는 ‘베이맥스’ 의 행동이 참 순수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그런 ‘베이맥스’ 의 노력에 점점 마음을 여는 소년의 모습도 좋았고 이 둘이 펼치는 케미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마음의 상처로 삶의 목적을 잃은 주인공 소년이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흥미진진한 작품입니다. 그런 주변의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상 옆에 있는 ‘베이맥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친구들도 주인공 소년을 걱정하고 응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과 ‘베이맥스’ 를 포함한 이 6명이 어울리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소년의 마음의 상처는 이미 다 치료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을 보면 이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 청춘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히어로 무바 성향이 강한 작품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히어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고 사람들을 구하는 과정이나 도시를 지키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초능력을 지닌 히어로의 모습이 아니라 과학력과 기술력을 지닌 히어로입니다. 그런 점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하나의 장점으로 생각되는 점입니다. 그런 과학과 기술로 이루어진 히어로들의 활약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치명적인 몸매! 곡 안아주고 싶은 힐링로봇.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였습니다. 한 편의 성장, 청춘 드라마 같은 히어로 무비로 재미와 감동 둘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재미와 감동 모두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작품으로 폭신폭신한 ‘베이맥스’ 와 주인공 주변 친구들이 함께하는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건강 도우미가 왜 날아야 되는지 알겠네.’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월-E WALL-E, 2008


▶개봉: 2008.08.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가족, 멜로/로맨스,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벤 버트, 엘리사 나이트, 제프 갈린, 프레드 윌러드


 오래된 고철 로봇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매이션 <월-E>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은 로봇입니다. 이 로봇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따뜻하고 감동적이지만 뼈대가 있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고철 로봇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느낄 수 있는 메세지가 현실적으로도 생각해 볼 만한 메세지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인 로봇의 이름은 제목과도 같은 ‘월-E’ 입니다. 이 ‘월-E’ 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임무를 가진 로봇인데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에 홀로 남아 고철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원래 지구에 있어야할 인간들은 지구가 쓰레기들로 너무 황폐해져 살아갈 수 없자 우주로 떠난 상태입니다. 쓰레기로 덮힌 지구는 로봇들에게 맡겨놓고 우주로 떠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 주인공 ‘월-E’ 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생활하는 로봇으로 쓰레기 더미에서 신기한 물건들을 수집하면서 몇 백년을 지내옵니다.

 홀로 외로이 지내던 ‘월-E’ 는 지구에 온 최신형 탐사 로봇 ‘이브’ 를 만나면서 지루하던 일상이 확 바뀌게 됩니다. 지저분하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월-E’ 와 반짝반짝하고 깨끗한 최신형 ‘이브’ 의 관계가 마치 인간을 보는 듯한데 이 둘의 감정 연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대사가 그리 많딘 않지만 로봇들만의 표정이나 행동, 약간의 소리를 통해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생각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귀엽게도 느껴지기도 해서 이 애니메이션 <월-E>를 초반부터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에도 인간들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당연한 듯한 모습의 인간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모습보다 더 퇴화한 듯한 모습인데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모든 것을 로봇들에게 의지하면서 생활하고 심지어는 걸어다니는 법도 잊어버린 인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외형도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데 일단 굉장히 살이 많이 쪄있고 다리도 짧은 외형입니다. 운동 능력이 부족하고 의자에서 떨어져도 스스로 다시 의자에 오르지를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장면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월-E>는 인간들보다는 로봇들이 활약하는 작품입니다. ‘월-E’ 와 ‘이브’ 를 보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이들의 활약으로 인간들도 더 활기차게 되고 본인들의 생활을 자각하게 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에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은 많은 여운을 남기고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순수하고 순진한 ‘월-E’ 를 보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인간들의 히어로 로봇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월-E>였습니다. 고철을 처리하는 오래된 로봇과 최신형 탐사 로봇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와 인간이 인간 답게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존과 생활이라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과 더불어 중요한 메세지까지 담고 있고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이 하고 싶어.’ 애니메이션 <월-E>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개봉: 2015.01.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SF, 스릴러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08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주)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바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엑스 마키나>입니다. 로봇이 등장하지만 액션이나 초대형 블록버스터 SF 영화가 아닙니다. 거대한 스케일이나 그런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 아니라 외부에 보이는 것이나 내부적인 것까지 섬세하고 세밀하게 연출된 영화입니다. 인간의 심리나 내면적인 모습과 그에 상응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대화를 통해 영화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주요 인물들은 ‘블루북’이라는 검색엔진 회사의 프로그래머 ‘칼렙’과 ‘블루북’의 회장 ‘네이든’ 그리고 ‘네이든’이 창조한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 이렇게 3명입니다. 이 3명으로만 이 영화 <엑스 마키나>가 진행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주변 다른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등장하는 몇몇도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쿄코’라는 인물은 주인공이 뭔가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긴 합니다.

 아무튼 ‘칼렙’과 ‘네이든’, ‘에이바’ 이렇게 주요인물들 간의 대화와 행동으로 이 영화 <엑스 마키나>의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섬세한 감정 표현이나 주변의 세밀함에 중점을 둔 영화라 그런지 액션 영화 같은 다이나믹함이나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의 모습이 좀 인상적인데, 어떻게 분장을 저렇게 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연기했겠지만 그 배우의 분장이 신기했는데, 여러 회로들이 보이는 투명한 몸체가 신비함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 <엑스 마키나>를 보다보면 상당히 마스터리한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그냥 이런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칼렙’과 ‘에이바’의 대화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부터 약간 으스스해지고 의문부호가 가득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분위기 뿐만 아니라 배경음악까지 미스터리한 점이 가득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그래서 그런 미스터리함 때문에 여러 추리를 해볼 수 있고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데,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영화를 보다 결말부에서는 약간의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이럴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관계와 인물들이 인간인지 인공지능 로봇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점을 보여주는 장면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SF 스릴러 영화 <엑스 마키나>였습니다. 스케일이 큰 SF 영화가 아닌 철학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요 인물이 인간인지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인지 헷갈리게 연출된 장면이 인상 깊었고, 그런 연기를 펼치는 배우 또한 좋았습니다. 반전이 있는 스토리는 영화 결말부에서 충격적이기도 했고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유혹하도록 프로그래밍 했나요?’ 영화 <엑스 마키나> 잘 봤습니다.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Astro Boy, 2009


▶개봉: 2010.01.1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가족, 액션

▶국가: 홍콩, 미국, 일본

▶러닝타임: 93분

▶배급: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데이빗 보워스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크리스틴 벨, 니콜라스 케이지, 도날드 서덜랜드


 추억의 애니메이션 <우주 소년 아톰>을 볼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입니다. 1951년 일본에서 탄생한 ‘아톰’이라는 인간형 로봇 캐릭터를 1963년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 적의 추억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었고, 지금에 와서 보면 또 어떤 느낌으로 ‘아톰’을 볼 수 있을지 기대도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아톰’의 모습과 지금 이 애니메이션 <아스토로 보이: 아톰의 귀환>의 ‘아톰’의 모습은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두 가닥의 뾰족머리와 빨간 부츠에 검정 팬티를 입은 맨 몸의 ‘아톰’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3D로 표현된 ‘아톰’은 약간의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발밑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톰’의 모습과 성격이 그대로 등장하니 모습은 옛 기억 때문인지 약간 어색하지만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을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등장인물이나 인물 설정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아톰’ 뿐만 아니라 ‘텐마’ 박사, ‘오차노미즈’ 박사 같은 익숙한 모습들의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존의 인물들 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하면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됩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은 ‘아톰’이 탄생하게 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약간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대단한 에너지를 이용해서 탄생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모습은 귀여운 어린아이지만 좀 더 세련되기도 했고, 몸집도 더 커진 듯 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의 스토리 전개는 약간 뒤죽박죽인 듯한 느낌입니다. 초반에 ‘아톰’의 탄생까지 약간은 좀 빠른 듯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빠른 전개를 보여주지만 ‘아톰’이 탄생하기까지는 약간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이후로는 조금 느린 전개를 보여주는데, 개연성도 조금 부족한 것 같고, 어떤 역할인지 모를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그 인물들은 애니메이션 끝날 때까지도 무슨 역할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선과 악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해놨고,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반영하여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재밌게 느껴질 듯 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도 어린아이의 모습인 ‘아톰’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배경 설정이 예전의 설정과는 달랐습니다. 공중도시로 나오는 ‘메트로 시티’와 ‘서페이스’라고 불리는 지상으로 구분되어 있는 세계인데, ‘메트로 시티’는 극도로 발달한 과학력으로 발달된 풍요로운 도시이고, ‘서페이스’는 쓰레기장인 듯한 느낌의 가난한 지상입니다. 이런 빈부격차나 신분차이가 뚜렷하고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환경이 배경이 되어 이 두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아톰’이 할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메트로 시티’와 ‘서페이스’가 서로 연결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이룬다는 점이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이 애니메이션의 스케일이 크지 않다는 느낌을 애니메이션 마지막에 느꼈습니다.

 그리고 3D 애니메이션으로서의 그래픽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톰’이 활약하는 장면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화려한 이펙트 또한 좋았습니다. 그래픽만큼은 정말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맞춘 ‘아톰’의 활약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을 보다보면 옛 기억으로 인해 약간 어색해 보이던 ‘아톰’의 모습도 어느새 익숙해져 기억 속에 새롭게 자리 잡습니다. 이제 ‘아톰’을 기억하면 3D의 모습으로 활약하는 ‘아톰’의 모습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인간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이 많은 로봇 ‘아톰’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이었습니다. 멋진 그래픽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으로 화려한 이펙트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3D로 만들어진 ‘아톰’의 모습이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기억 속에 자리 잡습니다. 약간 지루한 전개와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의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아톰’의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로봇보다는 인간 같은 ‘아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잘 봤습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개봉: 2017.06.2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51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크 월버그, 안소니 홉킨스, 로라 하드독, 조쉬 더하멜


 영화 <트랜스포머>의 다섯 번째 시리즈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입니다. 지구와 ‘사이버트론’의 대립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작품으로 많은 CG를 넣은 액션 장면이 볼 만한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대결 장면을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액션 장면이 많아 볼거리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등장 인물들은 기존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해 친숙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은 전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왔던 배우 ‘마크 월버그’이고, 그 외에도 ‘레녹스’ 중령 같은 기존 시리즈의 인물들이 나옵니다. 거기에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등장하는데, 특히 ‘이자벨라’라는 새로운 소녀의 존재가 좋았습니다. 약간 왈가닥의 소녀인데 로봇에 대한 지식이 깊고 로봇과도 친한 인물로 인간 진영에 젊은 활력을 불어 넣어줍니다.

 로봇들도 기존의 로봇들인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티라노 사우르스 로봇인 ‘그림록’ 등의 기존의 로봇들과 새로운 로봇들인 ‘스퀵스’, ‘코그맨’ 등의 로봇들이 등장합니다. 그중 스쿠터로 변신하는 파랗고 작은 로봇인 ‘스퀵스’라는 로봇이 있는데, 대사도 없고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치와와’ 라는 말 뿐인데, 귀여움을 담당하는 로봇인 것 같습니다. 이 ‘스퀵스’와 ‘이자벨라’의 케미가 이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는 커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인물들과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런 다양한 볼거리가 전부인 영화인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스토리가 너무 중구난방으로 펼쳐지고 스토리 전개 또한 빠른 편으로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연개성 떨어지는 장면들이 많아 많은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안보이다가 어느 순간 나타나는 인물이나 로봇들이 있었고 장면장면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적어 영화 보는 내내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나 어색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스케일이 굉장히 큰 액션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시리즈가 계속 될 수록 혹평을 받아오간 했지만 이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시리즈들 중 가장 아쉬운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까지 그래도 어느 정도 이어져오던 설정들이 이번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많이 파괴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보여지는 ‘범블비’의 전투 패턴이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방식과 처이가 너무나 컸고, ‘메가트론’도 너무 달랐습니다. 전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 ‘메가트론’은 ‘갈바트론’으로 부활했었는데 그런 설정은 깡그리 무시하고 영화가 진행되는 것 같았고, 특히 ‘메가트론’의 모습도 그 동안의 시리즈들에서 보여지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라 이질감마저 들었습니다. ‘메가트론’의 성격이나 성향, 그 동안 보여주었던 행동 방식도 너무 달라 이름만 ‘메가트론’이지 전혀 다른 로봇 같았습니다.

 이런 ‘메가트론’이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분량이나 비중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았고, ‘범블비’와 싸우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설정 또한 너무 조금 밖에 보여주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릉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설정이 ‘범블비’와 싸우는 ‘옵티머스 프라임’이였는데 상당히 재밌는 장면들이 많을 줄 알았지만 그런 장면의 분량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고 이번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전체적인 배경 설정은 좋았습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영국의 ‘아서왕’과 마법사 ‘멀린’의 전설을 각색한 배경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런 고대 전설이 왜 이제서야 로봇들과 연관되어 등장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설정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인간들과 인연을 맺어 온 로봇과 그 당시의 로봇의 역할이나 그 로봇의 현재의 역할이 재밌었습니다. 이런 많은 흥미로운 설정들이 영화 후반부에가서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영화 후반부에 굉장한 몰입도를 선사해줍니다. 후반부는 확실히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였습니다. 수많은 흥미로운 설정들이 있지만, 그 설정들을 영화의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스토리가 조금 죽이는 느낌입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나 장면장면의 연개성을 좀 더 완성시켰더라면 훨씬 재밌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내 친구를 소개하겠다. 범블비!’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재밌게 봤습니다.


채피 Chappie, 2015


▶개봉: 2015.03.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휴 잭맨, 샬토 코플리, 시고니 위버, 데브 파텔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보여주는 영화 <채피>입니다. 영화 <채피>는 제목 그대로의 로봇 ‘채피’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어떤 한 인간과의 공감을 통한 인간과의 관계나 공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로봇 ‘채피’ 스스로가 보여주는 모습과 행동으로 인해 변해가는 주위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로봇 ‘채피’를 통한 스펙타클한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 <채피>는 그런 액션 중심의 영화가 아닌 ‘채피’의 성장 스토리가 중심인 영화입니다.

 이 로봇 ‘채피’는 범죄율이 너무도 높은 요하네스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는데, 이 요하네스 도시의 범죄를 다스리기 위해 개발된 로봇이 ‘스카우트’라는 로봇입니다. 이 ‘스카우트’ 로봇 중 고장이남 22호라는 로봇에 최첨단 인공지능을 비밀리에 탑재시킨 로봇이 바로 ‘채피’입니다. 이 인공지능이 워낙 엄청난 인공지능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데, 이런 ‘채피’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보면 모습만 로봇일 뿐 나머지는 인간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채피’는 ‘스카우트’의 모습이라 많은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인간 세상에 대해 많이 느끼고 생각하면서 성장해나갑니다.

 이런 ‘채피’가 정말 엄청난게 모습은 로봇이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귀엽습니다. 로봇 답지 않은 겁먹은 모습도 볼 수 있고, 당황한 모습, 신기해 하는 모습, 재밌어 하는 모습 등등 정말 다양한 모습들늘 보여줍니다.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채피’가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로봇이라는 점도 보여줍니다. 간혹 보이는 파괴적인 모습과 인간은 가질 수 없는 신체능력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동과 로봇의 행동을 모두 보여주면서 인간과 공존이 될지 안될지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햇갈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 <채피>에서 가장 큰 갈등 구조는 바로 두 명의 개발자입니다. 한 명은 ‘채피’ 뿐만 아니라 ‘스카우트’를 개발한 사람인데, 이 사람은 로봇도 생각하고 인간과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개발자는 로봇은 인간이 통제해야 된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채피’가 본인의 사상과 이념에 반대되어 ‘채피’를 제거하고 싶어합니다. ‘채피’에게는 가장 큰 적이고 관객들에게는 가장 큰 스펙타클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이런 ‘채피’는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거나 해결책을 찾는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채피’는 그냥 여느 생물처럼 본능적으로 살고 싶어하고 죽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고 사람 죽는 걸 싫어하는 등 사람처럼 성격 또한 뚜렷합니다. 이러한 행동에서 오는 가슴 찡한 장면들도 많이 나와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 같은 본능으로 인한 결말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결말인데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결말이지만 이 영화 <채피>에서 보여주는 이런 결말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봇 ‘채피’가 보여주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은 영화 <채피>였습니다. 첨단 로봇이 등장하지만 액션의 비중이 큰 영화가 아닙니다. 로봇이 보여주는 휴머니즘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지루한 면도 없었고 의외로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로봇이지만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성장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스토리 전개 또한 좋았습니다.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로봇 ‘채피’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영화 <채피> 재밌게 봤습니다.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개봉: 2011.10.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7분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감독: 숀 레비

▶출연: 휴 잭맨, 에반젤린 릴리, 다코타 고요


 ‘울버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리얼 스틸>입니다.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간단히 말해 로봇으로 펼치는 복싱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울버린’으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이고, ‘휴 잭맨’의 <엑스맨> 시리즈 말고 또 다른 흥행작으로 유명합니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로봇이 펼치는 타격감 강하게 느껴지는 액션이 돋보이고 그런 액션과 함께 가족 휴머니즘적인 요소도 강하게 연출된 영화입니다. 액션과 감동을 다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그 동안 ‘울버린’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배우 ‘휴 잭맨’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울버린’의 워낙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강하고 와일드한 연기만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 영화 <리얼 스틸>을 보고 나면 배우 ‘휴 잭맨’의 연기의 폭이 꽤나 넓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영화 <리얼 스틸>보다 더 전의 작품들인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나 <프레스티지>만 봐도 ‘휴 잭맨’의 또 다른 모습과 연기를 볼 수 있지만, <엑스맨>이라는 대표작과 ‘울버린’이 주는 강한 이미지로 인해 거친 모습의 ‘휴 잭맨’이 많이 생각납니다. 아무튼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그런 ‘휴 잭맨’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리얼 스틸>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로봇이 개발되면서 사람이 펼치는 복싱 경기의 인기는 죽고, 로봇이 펼치는 복싱 경기가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입니다. 주인공 ‘휴 잭맨’은 은퇴한 복서로 넉넉치 못한 생활을 하면서 로봇 복싱으로 한탕을 치려는 조금은 철이 없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런 ‘휴 잭맨’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고, 어색하긴 하지만 아들도 있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아들은 존재 조차 몰랐지만 어떠한 일로 잠시 아들을 떠안게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아들과의 만남으로 ‘휴 잭맨’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로도 강해지게 되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휴머니즘적인 장면들이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아들과 아빠라는 관계를 통해 감동을 선사해주기도 합니다.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아들과 아빠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이들이 조종하는 ‘아톰’이라는 완전 고철 수준의 로봇인데, 많이 낡고 고장나긴 했지만 이 ‘아톰’으로 인해 가족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낡을 대로 낡은 고철 로봇이지만 아들과 아빠에게는 최고의 로봇인 셈입니다.

 로봇 복싱 영화답게 다양한 로봇들의 격투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로봇들도 다양한데 머리가 두 개 달린 로봇이나 최신형 로봇, 망치가 달린 로봇 등 이런 여러 로봇들을 통해 다양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막 사람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은 볼 수 없고, 투닥투닥 거리는 투박하지만 타격감이 크게 느껴지는 로봇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로봇들의 경기를 통해 점점 끈끈해지는 아들과 아빠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로봇 조종 기술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리얼 스틸>을 보고 나면 로봇이 펼치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는 가족 휴머니즘 영화라고 느껴집니다. 가족 휴머니즘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위해 로봇과 로봇이 펼치는 액션을 활용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로봇 액션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상당히 고퀄리티로 펼쳐지는 로봇 액션이 인상 깊기도 하고 그런 소재를 활용해서 가족 휴머니즘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연출했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다양한 로봇들이 펼치는 액션 영화 <리얼 스틸>이었습니다.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휴 잭맨’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단순히 액션 영화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감동까지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로봇 액션 영화를 가장한 가족 휴머니즘 영화 <리얼 스틸> 재밌게 잘 봤습니다.



트랜스포머 Transformer, 2007






마이클 베이 감독,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주연의




<트랜스포머> 입니다.



엄청난 흥행을 거둔 작품으로



변신하는 로봇에 대해



외모 뿐만 아니라 변신하는 과정까지



매우 세세하게 표현하여 사람들의 환호를 부른 영화입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의 전설이 시작된 영화로



옵티머스 프라임은 상당히 멋진 로봇입니다.



로봇이긴 하지만 로봇 모습을 한 외계생명체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사이버트론’ 이라는 행성에서 살다가



그곳에서 일어난 큰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행성을 버리고 우주를 떠돌다 지구로 옵니다.



착한 친구들만 오면 다행인데 나쁜 친구들도 지구로 왔네요.



 





이 영화를 보고나면 옵티머스 프라임이 변신하는



트럭이 갖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



육중한 바디에 파워풀한 외관까지....



터프가이들의 로망이죠.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에 컬러풀함까지....



한 번쯤은 운전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옵티머스 프라임과 함께 최고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 가 나옵니다.



노랑색 컬러가 매력적인 로봇으로



유쾌한 성격에 유머까지 갖춘



신세대 로봇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적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또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메간 폭스’ 까지.....



인기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다들 주인공인 ‘샤이아 라보프’ 보다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 영화에서는 모든 로봇들의 변신장면은



다 멋있습니다.



여러 로봇들이 등장하니 각각 어떤모습과



변신과정을 지켜보시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로봇간에 펼쳐지는 대결과 전투.



박진감 넘칩니다.



다들 인간보다 육중한 크기를 자랑하다보니



전투 스케일 또한 커서



총 한발이 대포같은 효과로 나옵니다.



로봇들간의 전투는 정말 볼 만하더군요.







옵티머스 프라임의 전설이 시작된 영화.



강력한 외계 생명체들간의 스케일이 다른 전투.



그 속에서 활약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지켜보시죠.



그리고 인간과 로봇간의 우정 또한 깊은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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