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개봉: 2011.02.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주)

▶감독: D.J. 카루소

▶출연: 알렉스 페티퍼, 티모시 올리펀트, 테레사 팔머


 SF 액션 영화 <아이 엠 넘버 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초능력자들을 죽이러 온 외계인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는 대충 이정도인데, 딱 봐도 그리 대단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알아봤더니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마지막에는 후속작을 암시하듯 끝났지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도 사실은 외계인인데 외형은 그냥 사람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손에서 불빛이 나오는 능력입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단순히 불빛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뜨겁기까지 합니다. 사실 주인공은 4번째 능력자인데, 주인공이 원래 살던 행성에서 나쁜 외계인들을 피해 9명의 어린아이들을 지구로 피신 시켰습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넘버1부터 넘버9까지 인데,이들이 초능력자들이고, 그 중 주인공이 넘버4인 것입니다. 나쁜 외계인들은 이 초능력자들을 넘버 순서대로 제거하고 있는데, 이제 넘버4인 주인공 차례가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인물들에 대한 설정과 인간관계, 그리고 배경들을 설명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러한 점은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약간은 지루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영화의 전반부가 좀 지루함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로맨스인 듯 로맨스도 아니고 한창 액션씬이 진행되는 듯 하다가 뚝 끊기기도 해서 전반부에는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액션 연출이 정말 폭발합니다. 영화를 보다가 후반부에 들어서자 아쉬웠던 점들을 잊게 할 만큼 강렬한 액션연출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후반부를 위한 영화인 듯합니다. 지루함을 견디고 후반부까지 보시면 그래도 강렬한 액션씬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존재가 바로 이 강아지인데, 주인공이나 기타 주변 다른 인물들 보다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영화에서 나름 대단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마지막 장면은 또 보고 싶네요.

주인공은 넘버4이지만, 이 영화에는 넘버6도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넘버4보다 분량은 적지만 존재감은 더 큰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많은 활약을 하는데, 넘버4보다도 더 강한 듯 한 느낌입니다. 이 넘버6 덕분에 주인공 넘버4가 위기를 벗어나거나 하는 등 넘버4는 넘버6에게 큰 도움을 여러 차례 받게 됩니다. 그 만큼 이 영화에서 넘버6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눈여겨 봐야할 인물인 것이죠.

영화가 전체적으로 크게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크게 기억에 남는 임팩트가 큰 장면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냥 이 영화를 보고 딱 드는 생각은 히어로 영화처럼 만들려고 했지만 크게 특징을 부여하지 못해 좀 더 깊숙이 접근하지 못한 듯한 느낌입니다. 히어로 영화를 흉내 낸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영화 후반부의 액션 연출이 마음에 들어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연출이 영화 중간중간에도 조금 섞여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 영화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시간 남을 때 보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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