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개봉: 1985.03.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웨스 크레이븐

▶출연: 존 색슨, 로니 블랙클리, 헤더 랜겐캠프, 아만다 위스, 주 가르시아, 조니 뎁


 악마의 화신이 당신 침대 위에서 눈 뜬다. 영화 <나이트메어>입니다. 유명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잠이 들면 ‘프레디’ 가 찾아가 죽임을 당하는 내용인데 악몽 속의 섬뜩한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흥행 면에서도 크게 성공하면서 ‘프레디’ 라는 살인마를 창조해냅니다. 저예산이지만 꿈과 현실을 드나드는 긴장감 있는 시점 변화, 유려한 연출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역시 살인마 ‘프레디’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레디’ 하면 생각나는 칼날이 잔뜩 달린 갈고리 장갑을 낀 손과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된 낡은 스웨터, 화상을 입은 듯한 흉측한 얼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흉측한 얼굴에서 펼쳐지는 섬뜩한 눈빛과 표정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꿈에서도 보기 싫은 비주얼입니다. 그런 얼굴을 보면 차라리 가면을 쓴 살인마가 더 나아 보일 정도입니다. 아무튼 전설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처음 모습과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는 꿈에서 활동하는 살인마입니다. 꿈에서 공격하여 사람을 죽이면 현실에서도 그 사람은 죽게 됩니다. 그래서 꿈을 꾸지 않으려고 잠을 자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에 대한 두려움을 볼 수 있는데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수면욕을 억제하는데 항상 깨어 있으려는 ‘프레디’ 에 대한 두려움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잠들지 않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고 커피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는 등의 노력이 보입니다.


 끝까지 잠들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프레디’ 를 만나기도 하는데 결국은 잠에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하게 연출된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 꿈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연출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몰입하게 합니다. 현실인 줄 알고 보다가 갑자기 ‘프레디’ 가 튀어 나오고 그러면서 긴장감을 높여주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줍니다. ‘프레디’ 가 활동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쫓기고 적막만 흐르는 장소에서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의 긴장감 넘치는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1984년도의 작품이지만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엉성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제쳐두고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어 영화를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각보다 괜찮았던 특수효과들이 이 영화의 수준을 더 높여 주는 것 같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명의 무차별 습격. 영화 <나이트메어>였습니다. 1984년도의 오래된 작품이지만 꿈과 현실을 소재로 이용한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생각보다 수준 있는 특수효과 등이 이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창조된 영화로 ‘프레디’ 의 첫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디’ 의 활약으로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엉성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공포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나...둘...프레디가 온다.’ 영화 <나이트메어> 재밌게 봤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017


▶개봉: 2017.12.01.(Netflix)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모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4분

▶감독: 소리 후미히코

▶출연: 야마다 료스케, 혼다 츠바사, 딘 후지오카, 렌부츠 미사코, 혼고 카나타


 연금술의 절대조건. 등가교환의 법칙.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원작으로 실사화 된 영화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도 비슷하고 설정도 비슷하고 세계관도 비슷하게 반영한 것 같지만 원작의 묘미와 제대로 살리지 못한 원작의 느낌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연출하려 한 것 같지만 그런 느낌을 주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원작을 안 보신 분들도 보시기에는 어색한 면들이 많아 실망감을 많이 느끼실 듯 합니다.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의 설정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세계관도 비슷하고 연금술에 대한 설정, 주요 등장인물까지 비슷합니다. 하지만 원작이 워낙 강렬한 재미와 인상을 준 작품이어서 그런지 보여지는 거의 대부분이 어색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행동도 어색했고 인물들에 대한 설정도 어색했습니다. 모습은 너무 원작을 의식한 듯한 분장이어서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 중 ‘알폰소’ 의 모습은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그대로의 싱크로율을 보여줍니다. ‘알폰소’ 의 모습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는 연금술이 존재하는 세계관입니다. 하지만 이 연금술이 어떤 것인지 어떤 원리로 펼쳐지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런 설명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 초반에 그냥 훅하고 지나갑니다. 대사로 단 몇 마디만 나올 뿐입니다.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신 분들에게는 연금술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알고 있어 연금술을 연금술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영화상에 나오는 연금술을 그냥 마법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금술을 쓸 때의 연출 효과도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연금술을 쓸 때 전기가 튀기는 듯한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연금술이 펼쳐지면 그냥 모래알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모여들더니 짠! 하고 생성되는 느낌입니다. 그런 연금술에 대한 연출 효과가 그리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금술에 대한 신비로움도 없었고 기대감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실망이었습니다. 몇몇 장면에서 상당히 어색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표정, 행동 어색한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쓰러지는 장면이나 끌려가는 장면이나 어색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표정과 행동의 조화로움도 없었고 액션 연기도 별로였습니다. 감정 연기도 오글거리기만 했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보다는 어색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기를 펼쳤겠지만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연금술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연금술사인데 그다지 인상적인 연금술을 보여주지도 않고 연금술을 별로 쓰지도 않습니다. 연금술을 이용한 액션에 대한 기대도 있었는데 그런 기대는 실망이었습니다. 보여주는 연금술도 한정적이고 연금술사라는 직업이지만 연금술에 의지하는 듯하면서도 연금술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으로도 연금술사라는 메리트를 별로 보여주지 않아 연금술에 대한 인상을 크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토리도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에피소드들을 몇 보여줍니다. 원작의 에피소드 몇 가지를 적당한 분량으로 짜집기 한듯합니다. 그래서 원작에서의 에피소드가 갈등이 고조되고 큰 위기가 찾아오면서 느껴지는 큰 긴장감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적당한 분량으로 짜집기 된 에피소드들이 중요 부분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연결된 스토리는 중간중간 빠진 느낌이 들고 개연성도 떨어지고 굳이 없어도 되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라.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실사화 했지만 어색한 부분들이 더 많았던 작품입니다. 원작의 세계관이나 인물, 설정들은 비슷했지만 너무 원작을 의식한 듯한 느낌이 오히려 더 어색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연금술사만의 큰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았고 연금술 또한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연금술을 사용한 액션도 별로였고 배우들의 연기나 각종 연출 장면들도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짜깁기한 듯한 스토리는 개연성도 떨어지고 불필요한 장면들도 보였습니다. 이래저래 원작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완전히 죽을 때까지 죽여주마!’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 그냥 봤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2003


▶개봉: 2003.06.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앨버트 브룩스, 엘런 드제너러스, 알렉산더 굴드, 윌렘 대포, 브래드 거렛, 앨리슨 제니, 오스틴 펜들튼


 3조 7천억 물고기한테 물어물러 바다 밖으로... 너무나 보고싶은 아들 만나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입니다. 바닷속 열대어인 ‘흰동가리’ 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제목에서처럼 아들인 ‘니모’ 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아름다운 바닷속을 훌륭한 그래픽으로 볼 수 있고 신비하고 이쁜 바다 생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길고 긴 여정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이고 재밌기도 한 작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 ‘말린’ 이 잃어버린 아들 ‘니모’ 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막막한 상황이지만 아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힘든 고난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발생하고 작고 약한 ‘흰동가리’ 로서는 헤쳐 나가기 힘든 고난의 연속입니다. 작은 관상용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아찔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흰동가리’ 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은 정말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의 또 다른 한 축을 ‘니모’ 가 보여주는데 집으로 돌아가고자 아빠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 여기저기서 ‘니모’ 를 도와주고자 하는 여러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각자의 특징을 살려 ‘니모’ 를 도와주고자 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갈매기도 있고 복어도 있고 다른 종류의 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니모’ 가 아빠 ‘말린’ 과 상봉하기를 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말린’ 도 머나먼 여정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도리’ 와 함께 합니다. 이 ‘도리’ 는 ‘블루탱’ 이라는 종류의 온 몸이 파란 물고기입니다. ‘도리’ 의 특징은 건망증이 심하다는 점인데 이 ‘도리’ 의 건망증으로 인해 ‘말린’ 과 ‘도리’ 는 몇 번이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니모’ 를 찾아나서는 여정이 ‘도리’ 때문에 더 어려워지지만 ‘도리’ 덕분에 ‘말린’ 이 여전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도리’ 가 가장 개성 강한 캐릭터이고 가장 재밌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각 캐릭터들의 역할과 특성이 확실합니다. 어느 캐릭터 하나 단순히 소모되는 경우가 없이 각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갈매기, 고래, 상어, 바다거북이 등등 자신들만의 특성으로 각자의 역할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점이 난잡하지 않고 빽빽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아 탄탄하지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개성 강하고 특성 있는 여러 캐릭터들의 활약이 화려한 영상미의 바닷속에서 펼쳐지니 더욱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재미와 감동의 바다에 '풍덩' 빠지자!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였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개성 강하고 특성 있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펼치는 모험이 즐거운 작품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사랑의 방식에 대해 얘기해주는 애니메이션으로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을 찾는 여정 중 펼쳐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재밌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면서 감동도 있어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난 그애에게 바다거북이 몇 살인지 알려줘야 해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것 It, 2017


▶개봉: 2017.09.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나랑 같이 놀아줄래? 영화 <그것>입니다. 웃음을 줄 것만 같은 광대가 공포를 주는 존재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그것’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그것’ 이 무엇인지 왜 제목이 <그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은 어린 학생들이고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웃고 있지만 무서운 존재인 광대가 등장하여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 <그것>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바로 광대입니다. 이 광대의 이름은 ‘페니 와이즈’ 입니다. 이 ‘페니 와이즈’ 의 모습이 정말 섬뜩했습니다. 커다란 머리에 새하얀 얼굴, 그리고 초점이 어색한 눈동자가 무서운 느낌을 주고 주변 분위기도 으스스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런 ‘페니 와이즈’ 의 말투도 그렇고 표정까지도 으스스한 느낌을 줍니다. 괴물도 아니고 귀신이나 유령과도 좀 다른 듯한 느낌을 주는 존재로 느껴지는데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이 더 공포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페니 와이즈’ 는 이 영화 <그것>의 오프닝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전혀 뜻 밖의 장소에서 전혀 뜻밖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이 영화 전체를 통털어서 가장 무서운 등장이었습니다. 막 놀래 키거나 하는 장면은 아니지만 등장하는 모습과 분위기, 장소, 말투와 행동 등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영화 전체적으로 ‘페니 와이즈’ 의 공포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바로 오프닝이었습니다. 그 외의 장면에서는 약간 놀랄 정도뿐인데 무섭긴 하지만 대단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우 ‘빌 스카스가드’ 의 ‘페니 와이즈’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그것>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가 기괴합니다. 이때까지 이런 장소를 이용한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장소에 대한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그 장소인지 광대인 ‘페니 와이즈’ 가 왜 그 장소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페니 와이즈’ 와 그 장소에 대한 연관성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없어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지만 장소만으로도 기괴한 느낌이 많이 들어 굳이 광대가 아니라도 좋을 듯한 장소였습니다.

 이 영화 <그것>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페니 와이즈’ 에 대한 기원을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페니 와이즈’ 가 유령인지 귀신인지 악령인지 악마인지 괴물인지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도 알 수가 없었고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탄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페니 와이즈’ 가 왜 그런 일들을 벌이는지를 이해하면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페니 와이즈’ 는 이 영화 <그것>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런 ‘페니 와이즈’ 보다는 못하지만 큰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 초반부터 한 명 등장합니다. 이 인물을 보면서 앞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서 어떤 큰 역할을 할지 흥미롭게 보게 되는데 큰 존재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역할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말 뭔가 큰 거 한 방을 터뜨릴 줄 알았는데 도무지 무슨 역할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존재감만큼은 ‘페니 와이즈’ 다음으로 큰 인물입니다. 무슨 역할인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마을에서 사람이 실종되고 죽고 하는 분명한 공포 영화입니다. ‘페니 와이즈’ 라는 삐에로 광대가 등장하고 깜짝 놀라는 장면들도 있지만 이 영화 <그것>은 공포 요소보다는 주인공들의 성장 요소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영화가 후반부로 갈 수 록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초중반에 ‘페니 와이즈’ 가 등장할 때는 무서운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 록 스토리의 포커스가 좀 더 주인공 일행 쪽으로 잡히면서 이 일행의 성장세를 더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가면 ‘페니 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조금 옅어지게 됩니다. 확실한 공포를 원하는 분들께는 이런 점은 조금 실망감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너도 떠 다닐거야. 영화 <그것>이었습니다. ‘페니 와이즈’ 라는 광대 삐에로가 보여주는 섬뜩한 비주얼과 목소리, 행동이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 ‘페니 와이즈’ 의 탄생이나 기원을 알 수 없어 정확한 정체를 알 순 없지만 뜻밖의 장소와의 조합이 더 공포스럽게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을 향해 갈 수 록 스토리의 포커스가 주인공 일행에게 맞춰지면서 ‘페니 와이즈’ 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조금 옅어집니다. 그리고 초반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하지만 큰 존재감에 비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인물의 존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한텐 우리 집에 들어가는 것보다 이 집에 들어가는 게 더 쉬워.’ 영화 <그것> 재밌게 봤습니다.

넥스트 젠 Next Gen, 2018


▶개봉: 2018.09.07.(Netflix)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국가: 중국, 캐나다

▶러닝타임: 90분

▶감독: 케빈 R. 아담스, 조 크산더

▶출연: 제이슨 서디키스, 데이빗 크로스, 마이클 페나, 사린 이, 콘스탄스 우


 최강의 업그레이드, 우정을 탑재하라.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입니다. 인간과의 소중한 추억,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로봇과 한 소녀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소녀가 어떤 로봇을 만나고 그 로봇으로부터 힐링을 받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과 화끈한 액션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화려한 영상미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의 시대적 배경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공존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이 로봇을 지배하고 로봇은 인간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세상입니다. 인간 생활 속에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데 양치질 로봇도 있고 머리를 빗어주는 로봇도 있습니다. 건물 문도 모두 로봇으로 되어있고 경찰은 물론 쓰레기통까지도 로봇입니다. 생활 곳곳 어디든 어떤 소품이든 전부 로봇으로 되어있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든 초점이 로봇에게만 맞춰져 있고 로봇을 보다 주변은 둘러보지 못하는 상황이 태반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로봇에 의지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로봇이 사람들에게 반항적이거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편의에 맞춰진 로봇이 인공지능에 발달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그런 작품들은 많이 봐왔지만 이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은 그런 소재와는 약간 달랐습니다.


 주인공은 한 최신형 로봇과 인간 소녀입니다. 인간 소녀는 과거 마음에 상처를 받은 반항끼 넘치는 소녀입니다. 로봇을 싫어하고 외로운 소녀인데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도 보이진 않습니다. 단지 사랑을 갈구하고 애정결핍이 보이는 외로운 소녀라는 점이 설정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런 소녀가 아직은 세상에 보여진 적이 없는 베일에 쌓인 로봇을 우연히 만나고 그들이 보여주는 교감과 우정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은 로봇이 보여주는 액션이 상당히 화려하고 박진감 넘쳤습니다. 최신식 무기를 쓰려해도 쓸 수 없는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는 설정이 있어 어려운 싸움이 되고 극적인 긴장감을 높여 주면서 인상 깊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연출로 인해 정말 다이나믹한 액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반전의 묘미도 있어 예상 밖의 전개까지 펼쳐지면서 액션의 퀄리티를 한 층 더 높여줍니다.

 소녀와 로봇의 추억 만들기. 애니메이션 <낵스트 젠>이었습니다. 반항끼 넘치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최신식 로봇과의 교감과 우정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그런 기억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연출되는 액션의 퀄리티도 좋았고 반전의 묘미도 있어 더 다이나믹하고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액션의 끝에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멍청한 로봇이야.’ 애니메이션 <넥스트 젠> 재밌게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개봉: 1981.04.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에이미 스틸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살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2>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잠깐 언급됐던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제이슨’ 이 살인마로 등장하면서 살인마에게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더 커졌고 잔인한 면이나 잔혹한 면도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느껴지는 공포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익히 알려져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이슨’ 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덩치에 트레이드 마크인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해외에서는 가장 레어한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고 커다란 덩치와 힘을 이용한 모습이 아닌 기습적인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돌격형 ‘제이슨’ 이 아닌 기습형 ‘제이슨’ 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는 전작 <13일의 금요일>의 5년 후를 그리고 있고 오프닝은 전작과 바로 이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오프닝은 상당히 긴장감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오프닝 만큼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긴장감이 없어질 때쯤 다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런 식이 반복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진행됩니다. 솔직히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예상을 하면서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답게 전작보다 더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장면들의 연출이 더 디테일해졌습니다. 배경은 전작 <13일의 금요일>과 비슷하지만 분위기나 느낌이 전작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집니다. 보여지는 장면들도 그렇고 ‘제이슨’ 이 등장하는 모습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죽는 과정이나 모습들도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주변 환경이 어둡거나 으스스한 장소도 아닌데 ‘제이슨’ 의 존재가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등장 초반에는 발이나 흉기를 쥔 손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제이슨’ 의 존재감은 상당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약간은 개연성이 없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진 않았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게가가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결말을 보고나서도 어떤 결말인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결말인데 깔끔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급하게 끝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끝맺음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이야기. 영화 <13일의 금요일 2>였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이 살인마 ‘제이슨’ 이 탄생하게된 배경 설명이었다면 이 영화는 ‘제이슨’ 의 본격적인 등장과 살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이슨’ 의 존재로 공포스런 분위기가 더 강해졌고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이 더해져 더 무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개연성 떨어지는 장면과 확실하지 않은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 말을 믿지 않더군. 너희들은 이제 죽은 목숨이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2> 재밌게 봤습니다.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개봉: 2017.11.0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죽을 때까지 놀아줄게. 영화 <해피 데스 데이>입니다.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 영화로 죽음에 대한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그에 따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장르가 상당히 불분명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살인마가 등장해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공포감이나 긴장감 넘치는 장면, 그리고 장면장면 긴장감을 덜어주는 듯한 유쾌한 장면들도 있습니다. 익숙한 듯한 느낌도 드는 영화로 반전이 있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에서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같은 날이 반복되고 죽음에 익숙해지면서 죽음에 태연해지고 죽음을 이용하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같은 날이 반복되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알고 그에 따른 대응을 달리하고 타임루프를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본인 빼고는 하루가 반복되는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지만 그 와중에도 조력자가 있다는 점이 참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를 보다보면 문득 영화 <스크림>이 생각납니다. 주요 장소도 학교 캠퍼스라는 점이 비슷하고 가면을 쓴 살인마가 등장하는 점 등의 비슷한 면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랑의 블랙홀>과 비슷한 타임루프를 사용한 스토리 전개가 영화 <스크림>과 <사랑의 블랙홀>을 적절히 섞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두 영화 모두 당시 획기적인 소재와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 그런 두 작품의 분위기 모두를 느낄 수 있기도 해서 약간은 식상한 면도 있기도 하지만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한정적인 장소와 한정적인 스토리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타임루프를 소재로 써서 그런지 같은 장소가 계속 반복되고 그 장소 안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도 제한적이었습니다. 타임루프가 소재로 사용되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너무 그런 장소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크게 두 장소에서 진행되는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흥미진진하고 범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크게 느낄 수는 있지만 결국은 어떻게 될지가 너무 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범인의 가면이 몇 번을 봐도 영화 <스크림> 범인의 가면 만큼이나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해피 데스데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타임루프나 슬래셔 영화라는 점 말고도 코미디, 멜로, 성장, 가족, 캠퍼스 등의 장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코믹한 상황을 보고 웃기기도 하고 주인공의 성장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가족의 의미와 멜로물 적인 장면도 볼 수 있어 찡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여러 장르를 보고 느낄 수 있어 여러 감정이 느껴집니다.

 죽여주는 파티가 시작된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였습니다. 계속되는 죽음의 공포에서 주인공의 변해가는 심리 상태와 행동 변화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타임루프와 슬래셔 영화가 섞여 마치 영화 <스크림>과 <사랑의 블랙홀>을 동시에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코미디, 멜로, 가족, 성장, 캠퍼스 등의 여러 장르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장르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범인이 등장할 때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범인이 쓴 가면은 정말 영화 <스크림> 범인의 가면 만큼이나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네 남은 인생의 첫 날이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 재밌게 봤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2 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개봉: 2014.07.2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딘 데블로이스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대단해진 녀석들의 위대한 모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입니다.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의 등장인물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사이의 유대도 한 층 더 깊어 졌고 전작보다 더 커진 스케일의 모험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그래픽으로 신비한 배경에서 드래곤과 함께 펼치는 비행 액션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5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히컵’ 이나 주변 인물들이 모두 한 층 성장한 듯한 모습입니다. 전작에서 소년 소녀의 이미지와 악동의 이미지를 보여 주었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이제는 청소년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악동보다는 활발한 바이킹의 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의 인물들이 활약할 때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의 호흡도 좋았지만 ‘히컵’ 과 ‘히컵’ 의 친구들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오프닝이 약간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봤던 ‘쿼디치’ 경기가 연상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법의 공을 쫓아가 캐치하는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이 애니메이션 오프닝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닝을 보자마자 그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아무튼 그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와 가장 큰 차이점인 드래곤과 바이킹의 끈끈한 유대를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같은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작을 본 저로서는 약간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드래곤과 바이킹 서로 끈끈한 관계로 등장하는데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서로의 끈끈한 유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가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 첫 등장할 때 멋진 비행 액션을 선보입니다. 서로의 날개와 다리가 되어주면서 하늘을 날고 바다를 가르는 장면이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면서 역동적인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 보다 더 서로 간의 깊은 유대를 느낄 수 있었고 왠지 더 멋진 비행을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마치 영화 <아바타>가 생각나는 듯한 신비한 배경이 멋졌습니다. 훌륭한 그래픽 때문인진 몰라도 그런 배경에서 날아다니는 ‘히컵’ 과 ‘투슬리스’ 의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스토리는 악당에 악당이 연이어 등장하는 듯한 느낌이 중반부터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연이어서 느낄 수 있었고 신비로운 배경의 세계와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악당의 모습이 약간은 무섭게도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연이어 등장하는 수많은 드래곤들과 새로운 드래곤의 등장이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에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기대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스토리 중간 다소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중후반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가슴이 터질듯한 비상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였습니다.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를 비롯해 주변 인물들까지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는 인물들의 활약 또한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훌륭한 그래픽의 신비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비행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비행 액션이 수많은 드래곤들과 새로운 드래곤들을 통해서도 볼 수 있고 긴장감을 주는 악당의 존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족장은 자기 부족을 지킨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 재밌게 봤습니다.

모털 엔진 Mortal Engines, 2018


▶개봉: 2018.12.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128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크리스찬 리버스

▶출연: 헤라 힐마, 로버트 시한, 휴고 위빙, 지혜, 스티븐 랭


 움직이는 도시들의 전쟁. 영화 <모털 엔진>입니다. 이미 예고편으로 감상한 압도적인 비쥬얼로 기대와 궁금증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거대한 바퀴와 거대한 체인 위에 세워진 도시가 땅 위를 달리고 움직이는 한 대의 거대한 전차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큰 도시가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하다보니 보여 지는 영상 자체의 스케일이 상당히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거대한 스케일의 영상 안에서 보여지는 액션이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더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 <모털 엔진>의 백마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압도적이고 거대한 스케일의 비주얼입니다. 도시 하나가 움직이고 달리는 모습이 거대하고 압도적이면서도 굉장히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 움직이는 도시는 바로 세계적인 대도시 ‘런던’ 입니다. 런던 자체가 움직인다고 생각을 해보면 쉽사리 어느 정도일지 상강하기도 힘듭니다. 이런 런던이 움직이고 달린 체인와 바큇 자국마저도 정말 거대합니다. 이 런던 말고도 작은 도시들이 달리고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모털 엔진>은 영화 오프닝부터 긴장감 넘치는 추격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추격 액션은 사람이 달리면서 펼치는 추격도 아니고 자동차가 달리는 추격도 아닙니다. 바로 도시가 달리면서 펼치는 추격 액션인데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장면입니다. 거대한 도시 런던과 작은 도시가 달리면서 보여 지는 액션이 큰 속도감 보다는 거대한 비주얼에 압도되는 느낌의 추격 액션입니다. 굉장히 다이나믹하지도 숨막힐 듯한 속도감도 아니지만 웅장하고 거대한 크기에서 보여 지는 압도적인 모습과 위용적인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색달랐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상당히 평범한 축에 속하는 스토리인데 영화를 보다보면 스토리 진행이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스토리 자체에서는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개연성 자체도 살짝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슈라이크’ 의 추격이나 한국인 배우가 연기한 ‘안나 팽’ 의 등장 장면 같은 것들의 경우 어떻게 저렇게 이루어 졌는지에 대한 계기나 설명이 좀 없었습니다. 그냥 냄새 맡고 왔다라고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모털 엔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인물들은 꽤 있었습니다. 한국인 배우 ‘지혜’ 가 연기한 ‘안나 팽’ 이라는 인물이나 배우 ‘스티븐 랭’ 이 연기한 ‘슈라이크’, 배우 ‘휴고 위빙’ 이 연기한 ‘테데우스 발렌타인’ 등 꽤 인상 깊은 설정의 인물들이었습니다. 악역은 말그대로의 악역다웠고 강한 비주얼과 긴장감 넘치는 존재감을 주는 인물들이 있어 평범한 스토리 속에서도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그런 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도 좋았고 캐릭터 자체의 설정도 좋았습니다.

 특히 ‘안나 팽’ 라는 인물과 ‘슈라이크’ 라는 인물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안나 팽’ 는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한국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혜’ 라는 배우분이신데 이 ‘안나 팽’ 이 펼치는 액션이 이 영화 <모털 엔진>에서도 독보적이었습니다. 그런 액션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안나 팽’ 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맨 몸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혜’ 라는 분의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배우 ‘스티븐 랭’ 이 연기란 ‘슈라이크’ 라는 독창적인 인물이 상당히 큰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을 계속 압박하면서 추격해오는 인물인데 이 인물이 보여주는 추격이 상당한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이 인물이 보여주는 추격이 엄청난 속도감을 보여주면서 추격해오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강함에서 보여 지는 추격이라서 상당한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인물의 설정도 그렇고 꽤나 독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모털 엔진>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큰 존재감을 가진 주변 인물들에 비해 이 영화 <모털 엔진>의 주인공들은 사실 그리 큰 인상을 남겨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지만 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던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다던가 하는 느낌도 없었고 그만한 존재감을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항상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부터 죽음을 피하고 싸우는 역할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런 주인공들의 모습이 너무 아쉬웠는데 모든 상황을 주변인들의 도움으로만 해결하는 약한 모습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좀 더 큰 존재감으로 이 영화를 이끌어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끝내고 싶다면 모든 것을 삼켜야 한다. 영화 <모털 엔진>이었습니다. 독특한 설정의 거대한 스케일의 비주얼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도시들이 움직이면서 서로 먹고 먹히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도시들이 펼치는 추격 액션이 영화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보여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과 영화가 진행되면서 강력해지는 액션이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큰 존재감을 가진 인물들의 등장으로 영화를 한 충도 풍성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평범한 스토리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주인공들의 역할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를 사랑하는구나.’ 영화 <모털 엔진> 잘 봤습니다.

무선 마우스 <로지텍 M171> 블랙



사용하던 노트북의 마우스가 오래되어


이번에 새로 바꾸게 되었어요.


가격이나 성능이


제 기준에 맞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하나 구매했어요.


바로 로지텍 마우스 M171 블랙.



옥색의 바탕에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어요.


색상은 무난한 블랙.


마우스 하단부에


로지텍 로고가 확실히 박혀있네요.



케이스의 뒷면을 보니


수신 범위와 배터리 수명이 적혀있네요.


수신 범위는 10m.


배터리 수명은 12개월.


그리고 호환되는 OS 종류도 적혀있어요.


제품의 구성은


마우스 본체와 수신기, 배터리로 되어있네요.



설명서를 펼쳐보면


몇가지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어요.


1번 그림은 마우스의 전원버튼의 위치와 


배터리 커버를 제거하라는 듯한 그림이고


2번 그림은 뚜껑을 열어 USB 수신기를 빼라는 듯한 그림이네요.


3번 그림은 랩탑이든 데스크탑이든


USB 수신기를 USB 포트에 꽂으라는 그림이네요.



제가 구입한 마우스는 색상이 블랙인데


블랙 외에도 레드도 있고 블루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무난한 블랙을 택했답니다.


사실은 화이트를 원했는데


화이트 색상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고른 무난한 블랙.


블랙 색상도 만족합니다.



마우스를 뒤집어 보면


바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바닥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위치해 있고


마우스의 센서도 보입니다.


그리고 마우스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공간의 뚜껑도 보이네요.


전원 스위치는 똑딱똑딱 소리와 함께


움직이더라구요.


마우스의 바닥 뚜껑을 열어보면


USB 수신기와 AA사이즈의 배터리를 볼 수 있어요.


USB 수신기를 보광 공간에서 뽑아보면


미니한 사이드를 확인 할 수 있어요.


뽑기도 쉽고 꼽기도 쉬워요.



뚜껑을 닫고 마우스의 옆면을 살펴보면


엄지손가락이 닿는 곳은


약간 울퉁불퉁한 면으로 되있어


마우스를 쥐고 움직일 때


미우스가 손 안에 잘 잡혀있도록 해주네요.



모던한 디자인의 블랙 색상으로


클릭 감도도 좋고


휠의 감도도 좋았어요.


제가 손이 큰 편이 아니지만


손 안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로


마우스를 움직일 때의 느낌도 좋네요.


노트북으로 게임이나 다른 전문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는 저에게는


너무 고성능의 마우스는 필요 없어


선택하게 된 적당한 가격의 마우스에요.


가격은 13,780원.


잘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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