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


▶개봉: 1987.07.1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3분

▶감독: 리차드 마퀀드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거대한 우주 전쟁의 마지막.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작품으로 앞선 작품들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보다 확실히 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3부작 에피소드의 마지막이다 보니 스토리의 결말도 볼 수 있고 여러 명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명장면들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은 시리즈의 완결편 답게 깔끔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전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나 ‘레아’ 공주, ‘한 솔로’, ‘다스 베이더’ 등 많은 인물들 간의 관계나 은원도 모두 정리가 됩니다. 스토리의 결말이 이런 깔끔하게 끝나는 엔딩으로 생각보다 많은 여운을 남기진 않은 듯합니다. 워낙 깔끔하게 끝나버려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나 완결로 인한 아쉬움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은 초반부터 은밀하게 펼치는 흥미진진한 작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레아’ 공주의 파격적인 모습도 볼 수 있고 반란군의 리더다운 모습의 ‘루크 스카이워커’ 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솔로’ 의 양아치 같은 모습보다는 대인배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레아’ 공주의 파격적인 모습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 초반부에서 갑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에 당황스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굳이 필요 없는 연출 장면이기도 했고 실제로 ‘레아’ 공주를 연기한 배우 ‘캐리 피셔’ 는 이 장면으로 인해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을 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은 각각 1977년, 1980년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은 1983년도 작품인데 이때까지의 시리즈들 중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가장 퀄리티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요인은 그래픽의 차이인데 앞선 두 작품보다 확실히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우주에서의 전투 장면도 그렇고 지상에서의 전투 장면도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박진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광선검으로 펼치는 액션씬인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는 광선검을 들고 휘두른다는 느낌보다는 갖다 대는 듯한 맞대는 느낌의 액션이였습니다. 그래서 단조로운 움직임과 단순한 동작이 전부였는데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에서의 광선검 액션은 확실히 더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멋지게 휘두르고 더 화려한 동작들을 보여주면서 더 다양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별들의 전쟁 그 마지막.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이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에피소드의 대망의 마지막 작품으로 깔끔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인 ‘루크 스카이워커’ 나 ‘레아’ 공주, ‘한 솔로’, ‘다스 베이더’ 의 더 성숙한 모습이나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 등의 영화 기술로 인해 전작들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보다 전체적으로 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광선검을 이용한 액션이나 우주나 지상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입니다. 전작들 보다 확실히 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너를 내 눈으로 보고 싶구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재밌게 봤습니다.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Legend of Ravaging Dynasties, 2016


▶개봉: 2016.09.30.(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중국

▶러닝타임: 118분

▶감독: 궈징밍

▶출연: 판빙빙, 크리스, 진학동


 세상의 혼돈을 막기 위한 거대한 전쟁의 서막.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입니다.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얼핏 봤을 때 영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3D 애니메이션이라 놀랐습니다.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과 판타지 무협 액션의 장르를 볼 수 있고 마치 게임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입니다. 스토리, 캐릭터, 설정 등 아쉬운 점이 많아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면서 조금은 억지로 본 듯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뛰어난 그래픽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잠깐 봤을 때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그 느낌은 예전에 애니메이션 <베오울프>를 봤을 때도 느꼈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뛰어난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고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베오울프>는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픽 만큼이나 뛰어난 몰입도를 느낄 정도로 재밌었지만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눈길을 사로잡는 뛰어난 그래픽에 비해 많은 실망감을 느끼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정말 거대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이 세계관이 어떤 세계인지 어떤 배경을 지녔는지에 대한 설명이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어딘지도 모를 장소만 계속 등장합니다. 그 장소들도 무슨 장소인지 뭐하는 곳인지 정말 심플한 소개만 있을 뿐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만 즐비했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 장소의 이동이 있을 때마다 장소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7명의 왕작과 7명의 사도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왕작과 사도는 일종의 신분 같은데 왕작이 무엇인지 사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왕작이 하는 일이나 역할, 사도가 하는 일이나 역할 아무런 설명이 없었습니다. 왕작과 사도는 서로 파트너라는 것과 왕작이 스승 같은 존재이고 사도가 제자 같은 존재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혼수라는 존재도 등장하는데 이 혼수도 대체 뭔지 정확한 설명은 없었고 소모성 캐릭터들도 많아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별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음모를 파헤치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듯한 스토리인데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우연성도 많이 존재하여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니까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중심축이 많이 부족한 스토리입니다. 뭔가 스토리의 중심축이 없는 듯한 느낌으로 겉도는 듯한 스토리가 작품의 퀄리티를 많이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 디테일이 많이 떨어져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무렵 액션.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이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이 일품이었지만 그런 그래픽에 뒷받침되지 못한 스토리, 캐릭터, 설정이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중심이 잡히지 않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의미 없는 소모성 캐릭터의 존재 그리고 설정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 많은 아쉬움으로 별로 몰입 되지도 않았고 거대한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이 조금은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난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그냥 봤습니다.

에픽: 숲 속의 전설 Epic, 2013


▶개봉: 2013.08.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크리스 웨지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쉬 허처슨, 콜린 파렐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입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신비한 숲 속에서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훌륭한 영상미와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였고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서 숲 속의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신비의 숲의 모습 또한 이쁘기도 하고 그것에 사는 캐릭터들의 모습도 귀엽고 이쁘게 잘 그려졌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은 정말 착한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착하게 전개되고 스토리가 전체적으로도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주제를 생각해봐도 가족의 소중함. 자연의 소중함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는 주인공의 성장을 볼 수 있는데 약간은 삐딱하기도 했던 주인공의 모습과 후반부에는 많은 부분이 달라진 주인공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무난하게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막 스토리가 진행됨에 있어 크게 요동치는 면은 없고 특이한 점이나 감동적인 부분도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에서 가장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큰 특징 없는 스토리 전개가 성인이 보기에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크게 와닿는 부분을 찾기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착한 스토리가 어린 아이들이게는 재밌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은 너무 좋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물론 그래픽이지만 머릿속에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영상으로 펼쳐지는 배경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액션도 더 좋은 퀄리티로 보는 것 같고 특히 탁 트인 자연에서 펼쳐지는 비행 액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자연은 특히 숲 속은 초록색으로 빛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에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해 그리 큰 인상을 남겨준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주인공도 그리 큰 특징은 없었고 등장하는 악당도 악당답긴 했지만 강한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바로 두 마리의 달팽이 입니다. 이 두 달팽이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한번 씩 웃음을 빵 터뜨려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 퍼그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 이 퍼그의 모습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다리 하나가 없는 모습이지만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역시 댕댕이는 댕댕이였습니다.

 푸른 숲을 지켜라.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착하디 착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권선징악이 뚜렷하고 가족과 자연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스토리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전개되면서 거기에 멋진 비행 액션이 더해지면서 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더 높여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징 없는 무난한 스토리가 조금은 아쉽기도 했고 거기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많은 캐릭터들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몇몇의 재밌는 캐릭터들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야.’ 애니메이션 <에픽: 숲 속의 전설> 잘 봤습니다.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 Underworld: Rise Of The Lycans, 2009


▶개봉: 2009.09.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판타지, 액션, 스릴러, SF

▶국가: 미국, 뉴질랜드

▶러닝타임: 92분

▶감독: 패트릭 타투포우로스

▶출연: 마이클 쉰, 빌 나이, 로나 미트리


 거대한 종족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입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첫 번째 시리즈인 영화 <언더월드>보다 더 이전의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싸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 라인이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았고 액션적인 요소도 그리 크지 않아 기대보다 볼거리가 적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를 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을 통해서 그 동안의 영화 <언더월드>와 <언더월드 2: 에볼루션>의 세계관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말이야 깊게지 그다지 디테일한 세계관 설정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언더월드>에 등장하는 라이칸 ‘루시안’ 과 뱀파이어 ‘빅터’ 와 이름만 언급되었던 뱀파이어 ‘소냐’ 를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이 영화를 통해 ‘루시안’ 과 ‘빅터’ 의 관계와 ‘루시안’ 과 ‘소냐’ 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어떤 사건을 알 수 있을 뿐 세계관의 원초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습니다.

 스토리도 단조롭습니다. 그냥 사랑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인데 이 남녀간의 사랑도 그다지 절묘하게 묘사되지 않은 것 같고 그리 깊게 사랑했다라는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두 남녀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이 크게 와닿지 않았고 그냥 자신의 신세와 처지로 사건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와닿지 않는 스토리라서 몰입감도 낮았고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와는 완전 별개의 내용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차라리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보다 더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의 스토리가 벌어지는 장소도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는 뱀파이어의 성인데 영화의 거의 80%가 이 성에서 진행됩니다. 아니면 성 주변 숲이서 아주 약간 진행되는데 큰 장소이동이 없어 약간 루즈한 면도 있습니다. 거의 성 안에서만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뒤로 보이는 배경도 거의 비슷하고 나왔던 배경이 계속 반복되서 진행되기 때문에 약간 지루하기도 합니다. 좀 더 다양한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이 펼쳐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에서 스토리와 더불어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액션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이 전작들인 <언더월드>나 <언더월드 2: 에볼루션>보다도 훨씬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액션의 퀄리티도 그렇고 마지막 전투씬 빼고는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을 많이 볼 수도 없습니다. 전작들에서는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종족의 특성을 살린 액션이 주요 볼거리로 재밌게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볼거리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액션이 별로였습니다. 두 종족 간의 전쟁이라고는 하지만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애메한 스케일의 전투이고 화려하지도 스펙타클하지도 않았습니다. 전적에 비해 많이 부족한 액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의 종족 전쟁.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이었습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두 종족 간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 계기와 원인을 알 수 있고 <언더월드>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의 과거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깊게 파고드는 원초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보여 지는 액션의 퀄리티도 양도 많이 부족해서 볼거리가 크게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아쉬움은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을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다함께 라이칸의 명예를 되찾자!’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 잘 봤습니다.

범죄도시 THE OUTLAWS, 2017


▶개봉: 2017.10.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1분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오늘 밤, 싹 쓸어버린다. 영화 <범죄도시>입니다. 예전 가리봉동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양아치 같지만 정이 많은 열혈 형사가 마구잡이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조선족들을 잡는 스토리입니다. 그 형사는 배우 ‘마동석’ 이고 조선족들의 보스는 배우 ‘윤계상’ 입니다. ‘마동석’ 의 형사 연기도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윤계상’ 의 조선족 연기는 이 영화에서 배우 ‘진선규’ 와 더불어 가장 빛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가리봉동 근처는 얼씬도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고 죽이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 굉장히 어둡고 무서운 듯한 분위기인 것 같지만 영화 전체가 쭉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죽거나 죽이는 장면에서는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웃길 때는 확실히 웃기는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살벌했다가 코믹하다가 하는 그런 분위기가 반복됩니다. 코믹한 부분과 살벌한 부분이 적절히 나오면서 적당한 완급 조절로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이 영화 <범죄도시>의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한 몫 합니다. 주인공인 형사 ‘마동석’ 의 연기가 뛰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뚝뚝한 듯한 표정과 특유의 피지컬로 인해 굉장히 폭이 좁은 연기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무뚝뚝한 표정에서도 감정이 묻어 나오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무시무시한 피지컬에서 볼 수 있는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범죄자들에게는 정말 무시무시한 이미지의 형사일 것 같은 피지컬을 보유했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는 정말 딱인 형사입니다.


 그런 ‘마동석’ 보다 조선족 보스인 ‘장첸’ 을 연기한 배우 ‘윤계상’ 의 연기가 더 돋보였는데 그저 아이돌 출신 배우 수준의 그리 농도 짙지 못한 연기를 보여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조선족 연기를 정말 조선족처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살벌한 조선족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눈빛도 그렇고 무자막지한 행동까지도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배우 ‘진선규’ 의 연기 또한 ‘윤계상’ 못지 않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막무가내인 조선족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정말 리얼하고 살벌했습니다. 어쩌면 ‘윤계상’ 보다 더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 <범죄도시>는 초반부터 끝까지 조선족 범죄자와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한국인과는 다른 성향의 조선족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대부분 악랄하고 잔인한 면들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그 중에 착한 조선족들도 있는데 이 영화때문에 착한 조선족들의 이미지도 나빠질까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 만큼 영화상에 등장하는 조선족들 대부분이 잔인하게 묘사됩니다. 그런 조선족들을 마구 휘어잡는 형사역에 ‘마동석’ 은 정말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윤계상’ 과 함께 의외로 영화를 잘 이끌어 가서 둘의 호흡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밤, 화끈하게 터진다. 영화 <범죄도시>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무시무시하고 살벌한 사건을 볼 수 있습니다.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조선족들을 상대로 형사 ‘마동석’ 의 활약과 진짜 조선족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윤계상’, 막무가내의 조선족 배우 ‘진선규’ 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살벌하고 코믹한 장면들이 스토리에 적절한 완급 조절을 해서 긴장감 가지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아니?’ 영화 <범죄도시> 재밌게 봤습니다.

얼터너티브 Alternative



송파구에 주차도 되고


커피 맛도 좋은 카페를 찾다가


들리게 된 송파동 송파나루역 근처의 카페


얼터너티브.



주차가 가능한데


카페 바로 앞에 차량 6대 정도 주차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담 없이 차를 끌고 갔다가


딱 한 자리 비어있길래


잽싸게 주차를 했죠.



카페 바로 앞에는


이런 미니 간판도 있었는데


이 미니 간판이 묘하게


맘에 들더라구요.


되게 전문점 같은 느낌이었어요.



카페에 들어서니


오픈 키친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각종 빵들과 많은 테이블들이 있었고


판매용 원두들도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우리가 찾아간 저녁시간에는


테이블 자리는 꽉차있었고


바 형식의 자리가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그리고 화분 주변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 남은 테이블 자리에 앉았답니다.



이제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판을 봤어요.


많은 커피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아인슈페너와 카페라떼를 주문했어요.


아인슈페너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얼터너티브의 시그니쳐 메뉴 먹어봐야겠죠?



커피 주문 후


브레드도 하나 주문하려고 봤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더라구요.


초코 퍼지 브라우니


블루베리 크럼블


얼그레이 휘낭시에


레몬 마들렌


당근 파운드 케익


다섯 종류가 있었어요


이 중 블루베리 크럼블은 새로 구워진 상태였고


당근 파운드 케익은 다 팔리고 두 조각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구운지 얼마 안된


블루베리 크럼블을 주문했어요.


브레드 종류는 주문하면 커피와 같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자리에 앉아 수다를 쫌 떨고있으니


커피와 브레드가 금방 나왔어요.


이 사진이 바로 얼터너티브의 시그니쳐 메뉴인


아인슈페너에요.


위에는 새하얀 크림이 가득했고


그 크림 위에는 무슨 파우더가 뿌려져 있는데


처음에는 시나몬 파우더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먹다보니 모카 파우더 같기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크림 밑에는 라떼가 있는데


처음 주문할 때 아인슈페너 베이스를


라떼로 할지 콜드브루로 할지 정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라떼 베이스로 주문했어요.


맛은 일단 크림이 정말 달콤했어요.


굉장히 탱글탱글한 느낌의 크림인데


점도가 높더라구요


그래서 식감도 있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크림이었어요.


그리고 크림 아래 베이스인 라떼는


일반 라떼랑은 조금 다른 듯 하더라구요.


일반 카페라떼 보다 더 진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크림과 라떼를 같이 먹어보면


라떼 맛이 강해 크림 맛이 묻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크림과 라떼를 따로 먹는 것을 추천.


크림은 아인슈페너와 함께 나오는 작은 스푼으로 떠먹으면 돼요.


가격은 5,500원이에요.


다른 것보다 크림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가격대비 만족만족.



이것은 카페라떼인데


약간 긴 잔에 담겨나와요.


비주얼은 그래도 괜찮은 듯했어요.


맛인 다른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카페라떼 같더라구요.


가격은 4,500원이에요.


카페라떼 가격으로 일반적인 가격이죠?



이 브레드는 바로 블루베리 크럼블이에요.


윗 면은 바삭바삭한 식감의 소보로 같았고


블루베리가 그 아래 발라져있더라구요.


그 아래는 푹신푹신한 식감의 빵이었어요.


그래서 바삭하면서 새콤달콤하고


푹신푹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커피와 마시기에 너무 궁합이 좋더라구요.


가격은 4,500원이에요.


맛과 식감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카페 탐방은 대성공이었어요.


주차도 되고 맛도 있는 카페였어요.


그리고 사실 우리는


얼마 후에 이 얼터너티브를 다시 찾았어요.



두번 째 방문 때도


우리는 아인슈페너를 주문했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와


같은 라떼 베이스로 주문을 했고


두 번째 아인슈페너도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이것은 얼터너티브에서


처음 먹어보는 말차라떼에요.


비주얼은 다른 말차라뗴와 큰 차이는 없었어요.


맛도 여느 말차라떼와 비슷한데


생각보다 말차의 농도라고 해야할까요?


농도?가 약간 진한 느낌이었어요.


그 농도가 말차 가루라고 생각한다면


살짝 텁텁함이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그 텁텁함이 심하진 않아서 괜찮았어요.


가격은 5,500원이에요.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이것은 앙버터 쑥 스콘이에요.


처음 방문 했을 때는 없었던 브레드에요.


그리고 두 번째 방문했을 때


브레드를 먹을 계획은 아니었는데


앙버터 쑥 스콘을 보자마자 먹어보고 싶어서


냉큼 집어서 주문했어요.


저녁먹고 배불러 죽겠는데


그래도 앙버터 쑥 스콘이 땡기더라구요.


쑥 스콘이라서 쑥 향이 날 줄 알았는데


쑥 향이 그리 느껴지진 않았어요.


맛에서는 쑥 맛이 진하게 느껴지진 않고 딱 적당했어요.


너무 진했으면 오히려 스콘의 맛을 떨어뜨릴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딱 적당한 쑥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고 중간에는 앙버터가 고이 얹어져 있더라구요.


이 앙버터와 쑥 스콘을 같이 입에 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겉에 스콘이 조금 단단한 편이라


나이프로 썰어서 먹기 보다는


잘라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칼질을 오래해야 돼고


스콘이 좀 바스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잘라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녁을 먹고와서 배가 터질것 같지만


앙버터 쑥 스콘은 다 먹었어요.


가격은 4,500원인데


가격에 비해 크기도 크고 맛도 좋았던 것 같아요.



시그니쳐 메뉴인 아인슈페너도 맛있었고


얼터너티브에서 파는 브레드들도 모두 맛있었어요.


가격도 적당하고


사람이 가득해도


그리 시끄럽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직원분이 너무 친절했어요.


항상 미소로 응대해주시더라구요.


얼터너티브


또 방문해도 좋은 카페에요.


잘 먹었습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Pacific Rim: Uprising, 2018


▶개봉: 2018.03.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1분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출연: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전투의 스케일이 다르다.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입니다. 전작 <퍼시픽 림>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고 새로운 스토리가 쓰여 진 작품입니다. ‘예거’ 라고 불리는 거대한 로봇들도 새로운 로봇들이고 전작과는 차이가 있는 디자인과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볼거리는 있지만 가벼운 스토리에 유치한 면도 있고 전작에 비해 몰입감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에 비해 부족한 면들이 느껴졌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전작 <퍼시픽 림>과 같은 세계관이고 시간상으로는 전작에서 10년 후를 그리고 있습니다. 거대한 로봇 ‘예거’ 는 더 업그레이드되었고 거대한 괴물 ‘카이주’ 또한 더 강력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주요 ‘예거’ 인 ‘집시 어벤져’ 는 전작에서의 ‘집시 데인저’ 가 생각나는 이름과 디자인 그리고 성능을 보여주는데 ‘집시 데인저’ 와 비슷한 면도 많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력함 면에서는 ‘집시 어벤져’ 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퍼시픽 림>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점은 거대한 로봇과 거대한 괴물과의 격투 장면이었습니다. 스토리야 그렇다 치더라도 당시에는 정말 거대한 것들이 보여주는 액션이 참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액션을 생각하면서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을 봤는데 전작만큼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특히 타격감이 전작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거’ 와 ‘카이주’ 가 펼치는 액션 장면이 서로 타격하는 장면보다는 한 대 맞으면 휭 하고 날아가 버리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런 연출이 많아서 그런지 통쾌한 타격감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예거’ 들의 움직임이 전작 <퍼시픽 림>보다 더 자연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달리는 장면이나 기술을 쓰는 동작이 전작보다 더 부드럽게 보였는데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강철로 이루어진 ‘예거’ 들의 움직임이 좀 더 부드러워지니 딱딱한 느낌도 덜하고 액션을 펼칠 때에도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움직임에 반해 강력함은 좀 덜한 것 같았습니다. 왠지 힘은 더 약해진 듯한 느낌이었고 ‘집시 어벤져’ 의 주요 무기인 ‘플라즈마 캐논’ 도 더 약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강력하다 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예거’ 들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전작 <퍼시픽 림>에서의 모습보다 더 날렵한 디자인입니다. 전작의 ‘예거’ 들보다 더 날씬해진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는 전작의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이런 날렵해진 모습들을 보다보면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날렵한 모습을 보여준 로봇들이 많다보니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의 ‘예거’ 들의 날렵한 모습이 그리 신선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던 전작 <퍼시픽 림>에서의 ‘예거’ 들의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도 전작 <퍼시픽 림>에서는 주요 ‘예거’ 인 ‘집시 데인저’ 의 원맨쇼를 보는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는 ‘집시 어벤져’ 를 포함해서 다른 ‘예거’ 들이 팀을 이루어 전투를 보여주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각자의 특성을 살려 서로를 도와가면서 팀 플레이로 전투를 펼치는 장면이 전작에서는 잘 볼 수 없던 전투 방식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전투 장면에서는 아니지만 마지막 전투는 확실히 스케일도 더 커진 것 같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 장점과 단점을 가진 ‘예거’ 와 ‘카이주’ 의 전투는 종합적으로는 전작 <퍼시픽 림>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카이주’ 가 등장하면 ‘예거’ 가 등장하여 서로 타격감 넘치는 격투 액션을 바다와 도시 가리지 않고 보여주었었는데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서 보여 지는 액션은 ‘카이주’ 를 강력하게 타격해서 때려눕히는 데서 느낄 수 있는 쾌감 같은 것들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때려 부수는 스케일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을 보면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드리프트’ 입니다. 거대한 ‘예거’ 를 조종하기 위해 두 명의 파일럿이 ‘드리프트’ 를 통해 신경을 연결하면서 기억과 정신을 공유하는데 그런 점이 전작 <퍼시픽 림>에서는 굉장히 예민하고 어렵고 중요하게 다뤄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고등 기술인 ‘드리프트’ 가 그리 어려운 기술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거’ 를 조종함에 있어 핵심 기술인 ‘드리프트’ 에 대한 연출이나 개념을 좀 더 중요하게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적으로도 엉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숨겨진 음모가 천천히 드러나는 전개인데 생각보다 엄청난 스케일의 음모가 10년 동안 진행되어 왔는데 거대란 스케일의 음모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도 누구하나 눈치 채지 못했다는 점이 약간 의아했습니다. 이 음모의 스케일을 생각해보면 치밀하게 진행하기 힘들었을 듯한데 약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엉성한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스토리를 보기위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봤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전투를 느낄 수 있는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었습니다. 전작 <퍼시픽 림>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예거’ 들을 대거 볼 수 있고 새로워진 디자인과 성능의 ‘예거’ 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예거’ 들이 보여주는 팀플레이의 액션이 인상적이었지만 묵직함에서 오는 타격감이나 ‘카이주’ 를 쓰러뜨리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 같은 것들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엉성한 스토리도 있어 스토리적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보다는 거대한 것들이 격돌하는 액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볼거리는 다양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시간이 왔다.’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 잘 봤습니다.

몬스터 호텔 2 Hotel Transylvania 2, 2015


▶개봉: 2015.12.2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출연: 아담 샌들러, 셀레나 고메즈, 케빈 제임스, 스티브 부세미


 믿고 보는 몬스터 가족이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입니다.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기존의 인물들이 그대로 다 등장합니다. 거기에 새로운 인물인 ‘데니스’ 가 등장하는데 이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귀여운 어린애인데 이 아이를 뱀파이어로 만들고자 하는 ‘드락’ 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수많은 몬스터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의 오프닝은 전작 <몬스터 호텔>의 결말에서 좀 더 나아간 ‘드락’ 의 딸 ‘마비스’ 와 인간 ‘조니’ 의 결혼식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커플의 결혼 생활을 중심 소재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아간 스토리로 ‘마비스’ 와 ‘조니’ 사이에서 태어난 ‘드락’ 의 손자 ‘데니스’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예상이 빗나가는 스토리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데니스’ 만 귀여운 줄 알았는데 주요 인물들에서도 귀여운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외의 모습에서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는데 외모는 몬스터이지만 보여주는 모습이나 행동들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몬스터들이 등장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징그럽거나 흉측한 장면도 없고 대부분을 웃으면서 볼 수 있고 훈훈한 결말까지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데니스’ 외에 다른 아기들도 등장합니다. 바로 늑대인간 ‘웨인’ 의 아이들인데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도 많이 등장했지만 전작보다 이번 작 <몬스터 호텔 2>에서의 모습이 더 귀여운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는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의 스토리를 통해 몬스터들과 인간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에서는 몬스터들과 인간들이 서로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던 관계였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종족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심지어 ‘드락’ 은 ‘몬스터 호텔’ 을 인간도 이용하고 드나드는 호텔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이제는 인간들이 몬스터를 봐도 달아나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두 종족의 관계가 우호적이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몬스터가 몬스터답지 않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전작 <몬스터 호텔>과 비슷한 주제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주제를 보여주는 스토리 라인은 완전히 다릅니다. 주요 인물들의 비중은 비슷하지만 인간 ‘조니’ 의 비중은 좀 줄어든 듯하고 그 자리는 ‘데니스’ 가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보여주는 새로운 몬스터인 ‘블라비’ 와 투명인간이 보여주는 개그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투명인간의 개그는 자기 디스 개그이기도 해서 웃픈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말에는 이런 많은 몬스터들과 인간들이 합심하여 보여주는 활약이 인상 깊었습니다.

 몬스터들의 육아일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였습니다. 전작 <몬스터 호텔>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스토리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지만 전작을 통해 몬스터들과 인간의 관계 변화가 잘 반영되었고 생각보다 더 발전된 관계로 서로 간에 보여주는 반응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인 ‘데니스’ 나 ‘블라비’ 같은 활약이 좋았고 특히 ‘데니스’ 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가 자극적이지 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활약하는 결말이 인상 깊기도 했고 역시 육아는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는 내 가족을 건드리지마.’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 재밌게 봤습니다.

기생수 파트 1 Parasyte: Part 1, 2014


▶개봉: 2015.02.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스릴러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0분

▶감독: 야마자키 다카시

▶출연: 소메타니 쇼타, 아베 사다오, 후카츠 에리, 하시모토 아이


 인간의 뇌를 조종하라. 영화 <기생수 파트 1>입니다. 만화 원작인 <기생수>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외계인과 공생하는 모습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만큼의 긴장감이나 박진감을 느끼진 못했는데 만화만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비슷하긴 하지만 만화에서 보던 장면을 영화로 보니 독특하긴 했지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기생수 파트 1>은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어쩌면 눈살을 찌뿌릴 수도 있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고어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잡아먹거나 사람의 몸 여기저기가 짤리기도 하고 잔인하게 죽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을 죽이거나 잡아 먹는 존재들의 모습도 흉측합니다. 얼굴이 사방으로 갈라지고 이빨이 보이기도 하고 갈라진 얼굴이 쭉 늘어나면서 칼 같이 변하기도 하는 등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다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원작 만화 <기생수> 스토리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주인공과 ‘오른쪽’ 이라고 불리는 기생생물의 만남부터 ‘오른쪽’ 이 사람 세상에 적응해 가는 모습, 적들의 움직임, 적들과의 교전, 주인공과 ‘오른쪽’ 의 유대와 활약 모두 원작 만화와 비슷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만화와 영화라는 점인데 서로 너무나도 다른 연출 방식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연출방식이 원작 만화에 미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기생수의 움직임이나 전투 스타일을 만화에서 느꼈던 느낌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이 영화 <기생수 파트 1>에서 볼 수 있는 기생수의 모습이 마치 클레이로 표현된 것 같았습니다. 반질반질한 피부에서 느껴지는 찰흙 같은 느낌과 찰흙이 늘어나는 듯한 움직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 <기생수>를 보면서 상상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기생수들끼리의 전투에서도 찰흙이 늘어나고 짤리는 듯한 느낌만 받을 수 있을 뿐 그 어떤 박진감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액션 장면 뿐이었습니다. 원작 만큼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연출 방식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기생수 파트 1>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오른쪽’ 입니다. 주인공의 오른손에 기생하게 되면서 ‘오른쪽’ 이라는 이름을 얻은 기생생물인데 주인공의 오른팔에서만 보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 ‘오른쪽’ 의 모습이 다른 기생생물들과는 다르게 인형 같은 모습을 하기도 해서 귀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런 ‘오른쪽’ 과 주인공이 공생하면서 서로 유대가 쌓이고 우정이 생기면서 친구가 되고 잘 지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과 주인공이 합심해서 적들과 싸우는 모습도 어색한 연출의 액션이지만 그런 모습은 좋았습니다.

 싸울 것인가, 먹힐 것인가. 영화 <기생수 파트 1>이었습니다. 우연히 주인공의 오른팔에 기생하게 된 기생생물과 주인공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우정이 쌓이고 유대가 깊어지면서 함께 활약해 나가는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 <기생수>를 영화화한 작품이고 스토리도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징그럽고 흉측하고 잔인한 장면 역시 원작 만화와 비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만화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연출 방식과 마치 찰흙이 움직이는 듯한 액션 장면이 박진감이나 긴장감을 전혀 제공해주지 못했습니다.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가장 그것에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인 것 같아.’ 영화 <기생수 파트 1> 잘 봤습니다.

아이스 에이지 Ice Age, 2002


▶개봉: 2002.08.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81분

▶감독: 크리스 웨지, 카를로스 살다나

▶출연: 레이 로마노,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


 빙하기 희한한 팀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입니다. 여름에 봐도 겨울에 봐도 좋은 빙하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종류의 고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맘모스부터 ‘스밀로돈’ 이라고 불리는 검치호 등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고대 동물들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존재했던 인간들도 등장합니다. 그런 고대 동물들과 인간이 펼치는 빙하기에서의 모험이 재밌었습니다. 동물들끼리의 우정과 유대, 모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치한 듯 하지만 몰입감 있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은 각종 고대 동물들과 인간 아기 간에 펼쳐지는 유대와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인간 아기의 존재가 스토리의 핵심인데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주기도 하고 흐믓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동물들 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정글북>을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정글북>은 인간 아이 중심의 스토리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펼치는 동물들의 스토리입니다.

 이 인간 아기의 존재가 정말 중요한 게 각각 특성이 정말 다른 동물들의 유대를 강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아기로 인해 전혀 상관없는 동물들이 서로 의지하게 되고 함께 하면서 우정이 쌓이고 서로 팀을 이루게 됩니다. 그 점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가장 재밌게 본 부분입니다. 이 인간 아기가 거대한 맘모스와 사나운 검치호, 덜렁이 나무늘보 사이에서 지낼 수 있는지 동물들의 조합만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들끼리의 의외의 조화로움과 아기의 존재가 그런 상황을 가능하게 합니다.


 맘모스는 굉장히 이기적인 성향을 초반부터 많이 보여주었고 검치호는 야비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나무늘보는 사고만 치고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아기의 존재로 인해 맘모스나 검치호, 나무늘보 모두 아기와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늘보는 초반부의 모습을 보고 약하고 수다쟁이라서 민폐만 끼치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아기와 더불어 윤활제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살짝 무시할 뻔한 캐릭터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매력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맘모스도 검치호도 나무늘보도 인간 아기도 아닌 다람쥐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오프닝과 클로징 뿐만아니라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보여주는 모습들이 완전히 씬스틸러입니다. 항상 도토리를 쫓는 장면만 보여주는데 그 모습과 장면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줍니다. 분량이 많은 것도 스토리에서 핵심 역할도 아니지만 시선을 강탈하는 캐릭터입니다. 도토리 하나로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간 아기에 의한 빙하기 동물들의 모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였습니다. 개성 강한 각종 동물들이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유대가 깊어지고 우정이 깊어지고 함께 모험을 헤쳐 나가는 작품입니다. 모험을 헤쳐 나가면서 인간 아기를 포함해 모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물들 틈에서 편안히 잘 자라나는 아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주요 캐릭터들보다 더 시선을 빼앗는 다람쥐는 존재가 이 애니메이션의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해줍니다. ‘잊었어? 우린 아직도 한 팀이야.’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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