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2017


▶개봉: 2018.01.11.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판타지

▶국가: 아일랜드, 캐나다

▶러닝타임: 104분

▶배급: (주)이수C&E

▶감독: 바랫 낼러리

▶출연: 댄 스티븐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나단 프라이스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탄생. 영화 <찰스 디킨스의 지밀 서재>입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가 자신의 대표작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명작 소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찰스 디킨스’ 가 어떻게 소설을 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주인공 ‘스크루지’ 의 탄생 배경도 알 수 있고 그 인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초반 스토리는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잘 나가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 는 3개의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게 되고 슬럼프에 빠진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찰스 디킨스’ 의 현 상태를 보여주고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쓰게된 배경을 보여줍니다. ‘찰스 디킨스’ 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을 어떤 계기로 쓰게 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 가 탄생한 배경도 알 수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 가 설정한 ‘스크루지’ 의 성격, 인격, 성향 등을 잘 알 수 있고 그런 ‘스크루지’ 에 깊은 공감과 감정이입으로 소설을 써내려 가는 과정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 같은데 영화를 보다보면 ‘찰스 디킨스’ 와 ‘스크루지’ 가 정말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루지’ 를 통해 자신을 보고 자신을 통해 ‘스크루지’ 를 써내려 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크루지’ 의 모습도 재밌습니다. 굉장히 인색하고 정이 없고 사랑을 모르는 설정이라 그런지 모습 또한 그런 사람이라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벗겨진 머리에 찢어진 눈매, 깊게 내려온 매부리코가 ‘스크루지’ 하는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스크루지’ 가 주인공 ‘찰스 디킨스’ 를 끝까지 쫓아 다니면서 괴롭히는 과정을 통해 소설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기뻐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스토리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좀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까지는 상당히 전개가 느린 편입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슬펌프를 겪고 있는 모습이 조금 길게 나오는 편인데 그래도 중반 이후부터는 흥미로운 전개로 높은 몰입도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중반부의 지루했던 부분도 영화가 진행될 수록 스토리의 완성도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해 탄탄한 스토리로 느껴집니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 가 그려내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의 탄생 비화.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였습니다. 주인공 ‘찰스 디킨스’ 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을 써내려가는 과정과 그 소설 속 주인공 ‘스크루지’ 의 탄생을 볼 수 있고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기쁨과 고통이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창작이라는 과정이 큰 고통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결과물에 따라 엄청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될 수록 점점 커지는 몰입도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은 소중하다.’ 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잘 봤습니다.


크람푸스 Krampus, 2015


▶개봉: 2015.11.30.(미국)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마이클 도허티

▶출연: 아담 스콧, 토니 콜렛, 엠제이 안소니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악마. 영화 <크람푸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공포로 물들이는 악마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 중 하나인 산타클로스와는 대비되는 존재인 ‘크람푸스’ 가 등장하는데 이 ‘크람푸스’ 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몸부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라는 장르라고 하기에는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약간은 부족한 듯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배경으로 각종 화려한 장식과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볼 수 있지만 그런 장면들 속에서 폭력적이고 전혀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오프닝으로 이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 이 영화에서의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보여질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중부 유럽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의 악마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는 착한 일을 한 어린이에게는 선물을 주지만 ‘크람푸스’ 는 나쁜 일을 한 어린이에게 벌을 줍니다. 그런 양상에서 ‘크람푸스’ 는 산타클로스와는 정반대되는 악마인데 모습은 염소 뿔을 가졌고 전신은 갈색털로 뒤덮여 있으며 다리는 염소 다리처럼 생겼고 염소 같은 발굽을 가졌다고 합니다. 크기도 상당히 크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의 ‘크람푸스’ 모습도 비슷하게 묘사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크람푸스>는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그런 공포감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크람푸스’ 가 등장하는 장면도 그리 무섭진 않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처하는 상황도 그리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믹한 상황들이 은근히 깔려있는데 위기에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이 약간 코믹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대사도 그렇고 취하는 행동도 그렇고 처한 상황에 비해 그리 심각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도 공포감보다는 코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크람푸스>에 등장하는 ‘크람푸스’ 의 얼굴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외형보다는 흉측한 얼굴이 정말 무섭게 생겼습니다. 얼굴을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지만 깊은 눈매와 깊은 주름, 큰 매부리코와 긴 혀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뾰족한 이빨까지 있어 사람의 얼굴이면서도 괴물의 얼굴을 가졌습니다. 대사는 없지만 그런 모습과 입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괴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크람푸스’ 의 모습과 분위기에 비해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스토리가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크람푸스’ 가 주는 크리스마스의 공포. 영화 <크람푸스>였습니다. 공포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공포감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포라는 장르 안에 코믹한 상황들고 많이 있어 공포 영화와 코미디 영화 중간에 자리한 작품 같습니다. 그래도 악마 ‘크람푸스’ 의 모습과 컨셉은 확실해서 ‘크람푸스’ 자체가 주는 분위기는 약간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크게 무섭지 않은 공포 영화였습니다. ’전 예전처럼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싶었어요.’ 영화 <크람푸스> 잘 봤습니다.


산타클로스 2 The Santa Clause 2, 2002


▶개봉: 2002.11.01.(미국)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8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마이클 렘벡

▶출연: 팀 알렌


 산타클로스가 된 남자의 크리스마스 사수기. 영화 <산타클로스 2>입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폭력적인 장면을 비롯한 자극적인 장면도 없고 크리스마스라는 배경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모여 보기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와 겨울이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작 <산타클로스>보다 더 다양한 모험과 스토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 2>는 전작 <산타클로스>와 같은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전작에서는 주인공이 우연히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산타클로스가 되어가는 과정과 산타클로스를 믿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에서의 주인공은 이미 완성형 산타클로스로 등장합니다. 이미 몇 년 동안의 크리스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산타클로스로 요정들에게 인정 받아 온 산타클로스입니다. 그런 산타클로스에게 찾아오는 위기들과 그런 위기들을 해결하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재밌습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 2>는 크게 두 장소에서의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가족에 대한 문제를 현실 세계에서 다뤄지고 또 다른 하나는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있는 북극에서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두 곳에서 두 가지의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두 가지 상황 모두 주인공에게는 위기로 다가옵니다. 산타클로스가 산타클로스이기 위해서는 두 위기를 꼭 해결해야 하는데 거기에 아들 문제까지도 끼어 있어 더욱 복잡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작 <산타클로스>와는 또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주인공과 대립을 이루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산타클로스와 대립을 이루는 이 인물로 인해 크리스마스에는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영화를 보면서 꽤나 궁금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문제에 직면한 주인공에 이 문제들을 모두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가 스토리가 전개될 수록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산타클로스 2>에는 멜로나 로맨스적인 느낌도 있어 좋았습니다. 로맨스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크진 않지만 약간의 코믹한 상황이 작은 웃음을 만들어줍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가족애를 보여주는 것 같고 가족애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은 상황들이 나오는데 결국은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요소들도 이 영화에 한데 어우러져 나오니 스토리적으로 뭔가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산타클로스이기 위한 고군분투. 영화 <산타클로스 2>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겨울이지만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상당히 풍성한 느낌의 스토리 구성이 볼거리가 많아 좋았습니다. 주인공 산타클로스에게 찾아오는 여러 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어떻게 위기를 해결할지 궁금한을 자아냅니다. 여러 장소에서 펼쳐지는 여러 요소가 담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점도 있습니다. ‘산타는 항상 당신과 함께였죠.’ 영화 <산타클로스 2> 재밌게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2009


▶개봉: 2009.11.2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만, 로빈 라이트


 크리스마스에 떠나는 환상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짐 캐리’ 가 주인공 ‘스크루지’ 로 등장합니다. 외모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딱 어울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화려한 배우진들도 눈에 띄는 작품인데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제격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는 구두쇠의 대명사로 유명한 그 ‘스크루지’ 입니다. 돈 밖에 모르는 지독한 노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 초반부터 그런 ‘스크루지’ 가 어떤 인물인지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기쁨, 행복 보다 돈을 더 중요시 여기는 차가운 인물인데 애니메이션 초반부에 보여주는 그런 ‘스크루지’ 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스크루지’ 의 성향과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자 다른 사람들은 웃음이 넘쳐나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그러다가도 ‘스크루지’ 주위로 장면이 바뀌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스크루지’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면으로 ‘스크루지’ 라는 인물과 ‘스크루지’ 의 인간 관계나 주변 환경을 알 수 있고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크루지’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를 기뻐하지 않고 주변에 대한 사랑이나 행복, 기쁨을 받아들이지 않는 ‘스크루지’ 가 환상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을 둘러보게 됩니다. 크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한 ‘스크루지’ 의 모험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스펙타클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기도 하고 다이나믹하기도 하고 느낄 점도 많은 모험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카메라의 시점 표현이 인상적인데 그래서 ‘스크루지’ 의 모험이 더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의 분위기는 다크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어둡기도 하고 모험을 통해 보여지는 ‘스크루지’ 의 모습이나 행동도 약간 공포스럽기도 합니다. ‘스크루지’ 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존재들도 혼령 내지 유령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행동들을 보여주거나 ‘스크루지’ 에게 공포감을 주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느낄 점 많고 교훈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 를 통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 ‘스크루지’ 를 통해 주변에 대한 사랑과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부정하지만 주변에는 사랑이 남쳐나는 상반되는 장면을 통해 ‘스크루지’ 에 대한 이미지와 성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스크루지’ 가 떠나는 모험이 주는 교훈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 다크한 분위기로 어둡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죽을 사람은 죽어야지! 인구도 넘쳐나는데.’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산타클로스 The Santa Clause, 1994


▶개봉: 1995.12.0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존 파스킨

▶출연: 팀 알렌


 산타클로스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산타클로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 딱 알맞은 영화로 산타클로스가 실존한다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적절한 코미디와 감동이 섞인 영화로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미국의 가족 영화입니다. 동심을 잃은 바쁜 직장인인 한 아이의 아빠가 우연히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실제로 산타클로스가 존재하는 설정으로 영화 초반부터 산타클로스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타클로스가 상당히 어설픈 행동을 보여주는데 그로인해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모습은 익숙한 산타클로스의 모습입니다. 굉장히 배가 많이 나온 뚱뚱한 체형과 덥수룩한 흰수염, 빨간 모자와 복장 그리고 빨간 선물 보따리를 짊어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순록들이 이끄는 썰매까지 등장합니다. 모습은 굉장히 익숙한 모습인데 행동은 뭔가 그냥 좀 어설픈 도둑 같은 느낌입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좀 독특한 설정의 영화입니다. 우연히 산타클로스가 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데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주인공이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재밌는 상황들과 믿을 수 없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산타클로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산타클로스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보고 자신을 산타클로스로 믿고 따르는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점점 내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이 재밌기도 하지만 따뜻하기도 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 <산타클로스>는 1994년도 작품답게 조금 어색한 CG를 볼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배경으로 날아가는 순록들과 썰매가 좀 어색해 보이는데 이런 점이 보기 불편하다기 보다는 어릴 적에 봐왔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 그 당시의 추억이 생각나게 합니다. 다 커버린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좀 더 순수한 동심을 간직했던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봤다면 더 빠져들어 봤을 것 같습니다. 세트장은 놀이동산 같은 느낌이고 그래픽도 예전 느낌이 들어 영화 자체가 더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현대도시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따뜻한 시골 감성을 담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스토리와 설정의 영화이지만 당연히 방해꾼이 등장합니다. 방해꾼은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데 이 영화 <산타클로스>에 등장하는 모든 어른들이 방해꾼입니다. 어린아이들 빼고 모든 어른들이 방해꾼인데 사실 방해꾼이라기 보다는 모두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두 어릴 때 믿던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자라오면서 믿지 않게 된 사람들인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 사람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런 변화를 보면 왠지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산타클로스>였습니다. 한 아이의 아빠가 산타클로스가 되는 과정과 산타클로스가 되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에 너무도 좋은 작품입니다. 어릴 적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잊었던 동심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영화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든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이제는 꽤나 오래된 작품으로 그래픽이 다소 어색할 순 있지만 낯설지 않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어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키가 크면서 믿지 않게 되요.’ 영화 <산타클로스> 재밌게 봤습니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


▶개봉: 1995.01.1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뮤지컬

▶국가: 미국

▶러닝타임: 75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헨리 셀릭

▶출연: 대니 엘프만, 크리스 서랜던, 캐서린 오하라, 윌리엄 히키


 할로윈인지, 크리스마스인지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입니다. 1993년도 작품으로 꽤 오래 전 애니메이션이지만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는 꽤나 명작으로 손에 꼽히는 작품입니다. 당시 기술로 제작되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생각보다 매끄러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괴하고 컬트적인 분위기와 크리스마스가 만나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 ‘잭’ 은 해골 유령으로 할로윈 마을의 리더입니다. 항상 할로윈을 이끌고 찬사를 받아왔지만 늘 똑같은 일상에 실증을 느끼게되고 그때 우연히 들르게된 크리스마스 마을의 행복하고 기쁨에 가득찬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이후 ‘잭’ 은 자신이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하고 산타를 납치하는 등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되기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상당히 독특한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할로윈의 유령이 이끌어가는 크리스마스라니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조합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소재인데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해골 산타클로스로 인해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제목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사람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말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니 사람들에게만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다가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름 반전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뻔한 느낌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뻔한 악당도 등장하여 크리스마스에 큰 위기를 초래하긴 하지만 해골 산타크로스가 누빈 크리스마스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악당의 활약이 크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클래이 애니메이션으로 스톱 모션 연출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뮤지컬 애니메이션이기도 해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많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중 아마도 제목이 ‘What’s this?’ 인 노래가 있는데 상당히 귓가에 멤도는 노래입니다.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이 메인으로 삼은 노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인공인 ‘잭’ 이 크리스마스를 처음 접하고 부른 노래인데 기괴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에서 유일하게 밝고 경쾌한 곡으로 즐겁게 들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에서도 느낄 점은 있었습니다. 메시지라고 해야할 수도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느낀 점은 ‘자기 본분에 충실하자’ 입니다. 각자 맡은 바가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자기일이나 잘해야한다는 점이 생각납니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인데 그런 점을 해골 유령 ‘잭’ 을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이런 기괴한 곳에서도 꽃피는 멜로를 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 중간 틈틈이 그런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뭔가 급작스럽게 다가오는 면도 있습니다. 별로 비중은 없지만 뜬금없기도 한 해골의 멜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할로윈에 펼쳐지는 기괴한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었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으로 할로윈과 크리스마스를 잘 섞어내어 기괴한 크리스마스를 보여줍니다. 해골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에 기쁨과 행복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인지 단지 하고싶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인지 잘 구분은 안가지만 메시지 하나는 뚜렷합니다.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자.’ 이 애니메이션이 할로윈에 잘 어울릴지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릴지 잘 모르겠지만 스톱 모션 방식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길을 터준 명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Happy Halloween!’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재밌게 봤습니다.


그린치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2000


▶개봉: 2000.12.1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짐 캐리, 테일러 맘슨


 크리스마스의 악동을 볼 수 있는 영화 <그린치>입니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축제가 펼쳐지는 마을에서 ‘그린치’ 는 나홀로 외로이 혼자 산에 틀어 박혀 살고 있는 조금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싫어하고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마저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년 중 가장 삻어하는 날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이 영화 <그린치>는 그런 ‘그린치’ 를 주인공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소동과 감동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 <그린치>의 주인공 ‘그린치’ 역으로 코미디 연기의 달인인 배우 ‘짐 캐리’ 가 맡았습니다. ‘그린치’ 는 마을의 여러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 몸은 녹색 털로 덮여 있고 그 녹색 털은 손가락 끝까지 뻗어 있습니다. 털은 굉장히 풍성하게 나있는데 얼굴 전체까지 뒤덮고 있습니다. 일단 외모부터 굉장한 악동이라는 이미지입니다. 마을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혼자 눈으로 뒤덮힌 산 속 동굴에 살고 있는 ‘그린치’ 를 보면 상당히 외로워 보였습니다. 외로워 보이지만 항상 밝은 듯한 행동과 말투, 항상 큰 소리로 말하는 ‘그린치’ 를 보면 자신이 외롭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이 영화를 보면서 더 외로워 보였는데 그런 ‘그린치’ 에게도 친구하 하나 있었습니다. 유일한 그 친구는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한 마리의 강아지입니다. 이 강아지와 항상 혼잣말로 대화하면서 장난치고 이상한 발명품을 만드는 것이 ‘그린치’ 의 일상입니다.


 이 영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사람들이 지내는 모습을 두 가지 경우를 보여줍니다. 한 가지는 온 마을 사람이 모여 모두 즐겁게 행복하게 함께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홀로 외로이 주위에 아무도 없이 쓸쓸하게 지내는 경우입니다. 다 함께 지내는 추운 크리스마스는 왠지 추운 날이지만 따뜻해 보이지만 ‘그린치’ 의 크리스마스는 추운 겨울이 더 추워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런 두 가지 경우를 보면서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크리스마스를 다함께 기쁘고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는 행복을 ‘그린치’ 가 깨우치는 것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그런 스토리는 그려지는 스토리 진행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봐야할 부분은 과연 어떤 계기와 사건으로 ‘그린치’ 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냐는 것입니다. 그런 사건들은 자극적이지도 않고 폭력적이지도 않아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에 다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따뜻하고 행복란 크리스마스를 알려주는 영화 <그린치>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혼자 외롭게 지내는 주인공 ‘그린치’ 를 통해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초반부터 어떻게 진행될 지 알기 쉽지만 그 과정과 결말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배우 ‘짐 캐리’ 가 보여주는 주인공 ‘그린치’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는 선물이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 영화 <그린치> 재밌게 봤습니다.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The Monkey King 2, 2016


▶개봉: 2016.05.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국가: 중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THE 픽쳐스

▶감독: 정 바오루이

▶출연: 곽부성, 공리, 풍소봉, 샤오선양, 나중겸, 진혜림


 원숭이들의 왕 ‘손오공’ 의 두 번째 모험 이야기를 그림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입니다.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에서 ‘우마왕’ 역으로 나왔던 배우 ‘곽부성’ 이 이번 영화에서 ‘손오공’ 역으로 출연합니다. 전작에서 ‘손오공’ 에게 뚜드려 맞고 후속작에서 ‘손오공’ 으로 출연하는 아이러니한 캐스팅입니다. 그래도 배우 ‘곽부성’ 의 외모로 표현되는 ‘손오공’ 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은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의 후속작이지만 스토리상으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안보신 분들도 아무런 불편감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작 ‘서유기’ 의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과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사이에는 같은 시리즈는 아니지만 영화 <서유기: 모험의 시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등장하는 ‘손오공’ 은 전혀 다른 모습의 ‘손오공’ 이고 주인공도 아니지만 ‘삼장법사’ 와 ‘손오공’ 이 만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에서는 이미 ‘삼장법사’ 일행이 다 모인 상태입니다. ‘삼장법사’를 중심으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이 이미 모여 서역으로 향하는 여정 중인데 역시 ‘손오공’ 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삼장법사’는 유도리 없고 너무 착한 모습에 답갑함을 느끼고 ‘저팔계’ 는 의리 있는 모습인 것 같지만 자기 실속을 잘 챙기는 은근히 얍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오정’ 은 충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일행 중 막내지만 오히려 ‘저팔계’ 보다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삼장법사’의 답답이 모습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에서의 배우 ‘견자단’ 이 보여주는 ‘손오공’ 은 순수하고 순진한 장난기 가득한 마치 어린 아이같은 ‘손오공’ 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에서의 ‘곽부성’ 이 보여주는 ‘손오공’ 은 한층 더 성숙한 본인보다는 남을 더 위하는 모습의 마치 성인 같은 느낌의 ‘손오공’ 입니다. 외모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순진무구한 표정과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더 터프하고 야생적인 이미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정 중에 서서히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는 일행들이 알게 모르게 찾아와 한 순간에 더 큰 위기가 되고 그러한 상황이 절정으로 향해가면서 뭔가 팍하고 터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때의 액션 장면이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과는 또 다른 스케일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전작의 액션 스케일도 생각보다는 크게 느껴졌는데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의 액션도 상당히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결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결말은 ‘삼장법사’가 결정 짓는데 충격까진 아니더라도 의외의 결말을 보여줍니다.

 ‘손오공’ 일행의 여정이 시작되는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배우 ‘곽부성’ 이 보여주는 터프하고 야생적인 모습의 ‘손오공’ 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지는 ‘삼장법사’ 나 ‘저팔계’, ‘사오정’ 의 역할 분담도 적절히 설정된 것 같습니다. ‘삼장법사’ 의 답답이 모습이 있지만 그런 모습이 이 영화를 좀 더 극적으로 느껴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위기감이 커지는 스토리에 박진감 있고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액션이 더해져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낳을 뿐.’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재밌게 봤습니다.


미이라 3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개봉: 2008.07.3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액션, 코미디

▶국가: 독일, 중국, 미국

▶러닝타임: 111분

▶배급: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롭 코헨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이연걸, 마리아 벨로, 존 한나, 양자경, 루크 포드, 이사벨라 롱


 7년 만에 시리즈가 다시 시작된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입니다. 영화 <미이라>와 <미이라 2>의 성공에 힘입어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을 제작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약간 실망감을 느낀 영화입니다. 시리즈 자체가 워낙 인기가 있어 많은 기대감을 가졌지만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아쉬움만 가득 느꼈습니다. 7년이라는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작품인데 조금만 더 빨리 제작되었다면 좀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은 주인공 가족인 ‘오코넬’ 가족을 전작 <미이라 2>에서 그대로 등장시켰습니다. 이 가족들 전체가 미이라에 대항하는 가족인데 영화 <미이라>에서는 ‘리차드 릭 오코넬’ 과 ‘에블린’ 이 함께 미이라에 대항하고 영화 <미이라 2>에서는 ‘리차드 릭 오코넬’ 과 ‘에블린’ 이 결혼하여 아들 ‘알렉스’ 와 함께 세 식구가 미이라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가족 그대로 시간이 흐름 후의 모습으로 아들 ‘알렉스’ 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어 등장하며 ‘오코넬’ 세 식구가 미이라에 대항합니다. 미이라 전문 가족이 되어 버린 모습입니다.

 이 가족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에블린’ 인데 영화 <미이라>와 <미이라 2>에서 ‘에블린’ 을 연기한 배우는 ‘레이첼 외이즈’ 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에서의 ‘에블린’ 은 배우 ‘마리아 벨로’ 가 연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첼 와이즈’ 가 ‘에블린’ 이라는 인물에 더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에블린’ 의 생기발랄한 활기찬 모습을 ‘레이첼 와이즈’ 가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리아 벨로’ 의 ‘에블린’ 은 완전 거의 딴 사람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어색했습니다. 게다가 전작들보다 비중이 훨씬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존재감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의 소재가 조금 아쉬웠는데, 영화 <미이라>와 <미이라 2>를 이끌었던 ‘이모텝’ 이나 ‘아낙수나문’ 대신 이 영화에서는 ‘진시황’ 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진시황’ 은 ‘이모텝’ 이나 ‘아낙수나문’ 보다 존재감도 약하고 악당으로서의 카리스마 또한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진실황’ 을 연기한 배우는 액션 스타 ‘이연걸’ 인데 대륙을 휩쓸었던 황제의 모습이 체격이 작은 ‘이연걸’ 의 모습이 약간 어색해 보였습니다. 조금더 체격이 큰 인물이었으면 더 좋을 듯 싶기도 했고 ‘이연걸’ 의 악역 연기가 왠지 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악역에 대한 연기가 그리 뛰어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의 스토리는 일단 구성이 별로였습니다. 억지로 끼워 맞추기식의 전개를 볼 수 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몰입감도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주무대가 전작들의 주무대인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옮겨오면서 스케일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도 많아 지고 그런 인물들과의 액션씬 또한 짜임새있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액션 스케일 또한 커졌는데 한 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조금 유치하고 어이없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액션 자체만은 괜찮은 퀄리티였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부활한 미이라를 볼 수 있는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이었습니다. 영화의 주무대가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바뀌면서 커진 스케일과 액션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구성력 떨어지는 스토리와 억지스럽기도 한 스토리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교체가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 동일인물이라도 전혀 다른 인물로 느껴지고 존재감 또한 현격히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또 악역의 존재감 또한 기존의 악역에 비래 한참 부족했습니다. ‘남자답게 싸우자!’ 영화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잘 봤습니다.


언더월드 Underworld, 2003


▶개봉: 2003.09.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판타지, 공포

▶국가: 미국, 독일, 헝가리, 영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 렌 와이즈먼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간의 차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언더월드>입니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늑대인간 두 종족 간의 피튀기는 세력 다툼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한 작품에 동시에 출연시키고 다룬 작품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각각의 영화의 소재를 담당하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동시에 출연시키기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배경은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이 영화 <언더월드>는 뱀파이어 종족인 ‘셀렌’ 이라는 여성 뱀파이어가 주인공입니다. 연기한 배우는 ‘케이트 베킨세일’ 인데 영화 <진주만>에 출연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 <진주만>을 재밌게 봤던터라 얼굴을 보고 누군지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듯한 인상과 세련된 섹시미를 가진 뱀파이어로 등장하는데 복장도 몸매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전신 슈트로 엄청난 섹시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를 보고 ‘케이트 베킨세일’ 이라는 배우를 눈여겨 보지 않은 남성팬은 없을 듯 합니다.

 아무튼 그만큼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주인공인데, 이 영화 <언더월드>는 그런 ‘케이트 베킨세일’ 띄어주기 영화라고 하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트 베킨세일’ 로 시작해서 ‘케이트 베킨세일’ 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인물들을 다 가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보여지는 액션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당시에는 이만한 여전사 이미지의 배우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 가 있는데 이 두명의 배우가 당시 2대 여전사 배우라는 말이 돌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는 스토리 또한 탄탄한 편인데 영화 자체의 세계관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그런 스케일 안에서도 나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이라 불리는 늑대인간 간의 전투와 함께 그 안에 숨어있는 음모로 인한 위기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 대결이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펼쳐지는 대결이 상당히 퀄리티 높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두 종족 간의 액션이 나올 때마다 액션 자체를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이 영화 <언더월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남자 주인공인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과 설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존재감이나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역할을 맡은 배우는 ‘스코트 스피드먼’ 인데 별다른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셀렌’ 만큼은 아니더라도 ‘셀렌’ 과의 호흡이나 함께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나 그런 장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분명 중요하고 흥미있는 설정의 인물이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의 두 종족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언더월드>였습니다. 주인공인 ‘셀렌’ 을 연기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너무나도 크게 보이고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스토리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펼치는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여주인공에 비해 남주인공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두 종족 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때는 그 아이를 끔찍히도 사랑했다.’ 영화 <언더월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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