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 Young-Gu And Daeng-Chil 4 : The Hong Kong Granny Ghost, 1991


▶개봉: 1991.07.2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남기남

▶출연: 심형래, 김지선


 홍콩 할매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입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네번째 작품으로 시리즈들 중 가장 액션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가장 웃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주인공인 ‘영구’ 역의 배우 ‘심형래’ 말고도 코미디언 ‘김지선’, ‘엄용수’ 등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물론 1991년 작품이라 모두 젊을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중 ‘김지선’ 이 유독 연기와 액션 모두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은 전체적으로 너구리와 여우의 대결입니다. 거기에 홍콩 할매 귀신이 끼어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너구리는 ‘김지선’ 이고 ‘여우’ 는 ‘엄용수’ 인데 싸우는 이유도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 둘의 대결이 그 동안의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액션이었습니다. 가장 무술답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이지만 액션 영화라고 해도 될만큼 액션의 분량이 꽤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영구’ 이지만 ‘김지선’ 의 역할과 비중,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너구리 연기를 잘 보여주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 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너구리를 표현하는 몸짓도 그렇고 표정, 대사 연기 모두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눈이 가는 역할이긴 했습니다. 너구리라는 역할이 ‘영구’ 와의 호흡도 좋았고 둘의 케미가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김지선’ 이 보여주는 액션 또한 제법 괜찮았습니다. 막 엄청난 퀄리티의 고난이도 액션은 아니지만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액션치고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홍콩 할매 귀신이 등장하면서 이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은 처음부터 과기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코미디이지만 홍콩 할매 귀신이 보여주는 으스스한 분위기와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약간은 스릴러 같은 느낌도 있고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릴러 코미디 액션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관란가인 이 영화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극적인 장면이나 내용은 없습니다.

 주인공 ‘영구’ 는 그런 너구리와 홍콩 할매 귀신의 비중과 활약, 역할로 비중이 많이 줄었습니다. 중요한 역할이나 활약은 너구리와 홍콩 할매 귀신이 다하고 ‘영구’ 는 개그만 뿌리고 다니는 역할로만 등장합니다. 개그도 억지 개그로 유치한 개그인데 그리 큰 웃음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바보 느낌의 ‘영구’ 가 전작 <영구와 땡칠이 3: 영구 람보>에서의 ‘영구’ 보다 더 ‘영구’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이런 바보짓을 해야 가장 ‘영구’ 다워서 보기도 편했고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영구야 영구야! 뭐하~니?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이었습니다. 괴기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주인공 ‘영구’ 보다는 너구리와 홍콩 할매 귀신의 비중과 역할, 활약이 더 눈이 띄었던 작품입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들 중 액션이 가장 다이나믹했고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그런 역할을 주로 너구리와 여우가 담당했고 주인공 ‘영구’ 는 바보짓을 많이 하고 유치한 개그만 남발했지만 ‘영구’ 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졸리지 않는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 귀신> 잘 봤습니다.

슈렉 3 Shrek The Third, 2007


▶개봉: 2007.06.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감독: 크리스 밀러, 라

▶출연: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난다뛴다하는 놈들의 왕승부. 애니메이션 <슈렉 3>입니다. 전작 <슈렉 2>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작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장화 신은 고양이’ 가 등장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아더’ 가 등장합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만큼의 존재감을 뽐내진 못하지만 주인공 ‘슈렉’ 에게는 정말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기존의 ‘슈렉’, ‘피오나’,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 와 함께 조화를 이뤄 펼치는 왕위 쟁탈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작에 등장했던 악당이 나와 새로운 위기를 가져옵니다.

 전작 <슈렉 2>에서 큰 위기를 해결하고 평화롭게 왕실 생활을 하던 ‘슈렉’ 에게 의외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 위기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왕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슈렉’ 의 모습과 행동도 재밌었습니다. 왕실에서 중시하는 교양 있는 행동에 크게 적응 못하는 ‘슈렉’ 의 모습을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상당히 유쾌합니다. 그런 ‘슈렉’ 을 바라보는 ‘피오나’ 의 표정도 재밌는데 이런 초반 전개가 너무 좋았습니다.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의 악당은 전작 <슈렉 2>에서도 등장했던 ‘차밍’ 입니다. ‘겁나먼’ 왕국의 왕위에 대한 야망을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여주는데 그런 똑같은 캐릭터가 또 악당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전작의 악당이 이어서 등장하기 때문에 악당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 등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좀 더 ‘슈렉’ 에 집중된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당 ‘차밍’ 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전개보다는 ‘슈렉’ 의 모험에 대한 분량이 좀 더 많고 비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슈렉’ 과 ‘피오나’ 는 이 애니메이션 <슈렉 3>에서 따로 떨어져서 행동합니다. 전작들인 <슈렉>이나 <슈렉 2>에서는 ‘슈렉’ 과 ‘피오나’ 가 함께 행동했었는데 따로 떨어져서 행동하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각자의 모험과 위기를 겪게 되는데 ‘피오나’ 가 좀 더 잠입 액션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슈렉’ 은 모험 액션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좀 더 ‘슈렉’ 에 집중된 스토리인데 ‘슈렉’ 의 모험이 생각보다 잘 풀리는 듯 하면서도 꼬이는 전개 스타일이라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재밌는 모험이기도 했는데 의외의 상황이 펼쳐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슈렉’ 의 동료들은 영원한 단짝 당나귀 ‘동키’ 와 ‘장화 신은 고양이’ 입니다. 이렇게 셋이 모험을 떠나고 ‘피오나’ 는 여러 공주들과 왕실에 남아 ‘차밍’ 에 의해 찾아온 위기 상황을 맞이합니다. ‘피오나’ 주변의 공주들은 너무나도 유명한 공주들이었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오로라’ 인데 모두 디즈니 유명 만화 공주들이라 재밌었습니다. 그런 공주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잘난 척하는 모습이나 고상한 척하는 모습, 각자의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모습들과 공주들이 펼치는 약간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올 것이 왔다, 놀 것이 왔다. 애니메이션 <슈렉 3>였습니다. 전작 <슈렉 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슈렉’ 의 왕실 생활과 왕위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전작의 악당이 다시금 등장하여 ‘슈렉’ 과 ‘피오나’ 는 위기에 빠지고 ‘슈렉’ 과 ‘피오나’ 가 함께하기 보다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함께하는 활약보다 각자가 따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슈렉’ 의 모험이 재밌었는데 웃긴 장면이나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차밍’ 은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존재감도 별로고 활약도도 약한 듯하여 아쉬운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날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애니메이션 <슈렉 3> 재밌게 봤습니다.

슈퍼 마리오 Super Mario Bros., 1993


▶개봉: 1993.06.2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가족,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감독: 록키 모튼, 아나벨 얀켄

▶출연: 밥 호스킨스, 존 레귀자모, 데니스 호퍼


 명작 게임의 실사판 영화 <슈퍼 마리오>입니다. 유명한 인기 게임인 ‘슈퍼 마리오’ 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원작인 게임은 명적이지만 이 영화는 SF 괴작으로 평가 받은 영화입니다. 버섯을 먹으면 커지고 꽃을 먹으면 불꽃을 발사하는 게임인 ‘슈퍼 마리오’ 와 비슷한 점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게임과는 완전 다른 컨셉의 이야기와 배경, 설정 등을 볼 수 있어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게임 속 인물들이지만 게임 속 인물들과는 닮아 보이는 점이 별로 없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 ‘슈퍼 마리오’ 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지만 설정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버섯을 먹으면 몸집이 커지고 꽃을 먹으면 불꽃을 발사하고 별을 먹으면 무적이 되는 그런 게임의 설정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 <슈퍼 마리오> 중간에 버섯이 등장하면서 이 버섯이 어떻게 쓰일지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별 다른 점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정말 재밌게 하던 게임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지만 게임에 대한 향수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점이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아쉬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슈퍼 마리오>의 세계관은 좀 신박했습니다. 그냥 보통의 인간들이 사는 세계과 공룡들이 진화하여 인간이 된 평행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인데 이 설정이 옛날 공룡 시대에 운석이 충돌하면서 세계 두 개로 갈라졌다는 설정입니다. 게임과는 다른 점이 게임 속 세계는 악당이 지배하긴 하지만 지하가 아닌 이상 그래도 밝고 쾌활한 느낌이지만 이 영화 속 세계는 굉장히 어둡고 무법 지대의 느낌을 강하게 주는 세계입니다. 한 마디로 어둠의 세계인데 현실 세계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세계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그리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 <슈퍼 마리오>에서의 악당도 게임 속 가장 큰 악당인 바로 그 ‘쿠파’ 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쿠퍼’ 는 우락부락한 얼굴에 뾰족한 뿔이 돋아나 있는 거북이 등딱지를 달고 있는 괴물 거북이 인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쿠파’ 는 그런 모습은 하나도 없는 그냥 평범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단지 설정이 인간으로 진화한 공룡이라는 설정 뿐입니다. 그 이미지도 그냥 어둠의 뒷세계의 보스 같은 느낌이고 강력한 힘을 가졌다거나 뛰어난 계략을 쓴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몹인 버섯괴물 ‘굼바’ 의 모습 또한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커다란 눈에 뾰족한 송곳니를 가진 귀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흉측하고 징그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엄청난 어깨깡패의 모습을 가졌는데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는 그리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쿠파’ 의 야망 때문에 잡혀간 ‘데이지’ 를 구하기 위해 ‘마리오’ 형제가 또 다른 세계로 건너가 활약하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장면장면의 개연성이 조금 어색했고 웃음이 나지 않는 코믹한 장면은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갈등이 최고조가 돼도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결말부의 전투에서도 흥미진진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게임 같은 전개도 없었고 너무 왔다갔다 식의 전개였습니다. 액션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액션은 전혀 박진감도 없었고 막무가내 식의 차량 추격 액션도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세계에서의 배관공들의 활약. 영화 <슈퍼 마리오>였습니다. 명작 게임은 ‘슈퍼 마리오’ 를 실사화한 작품이지만 원작 게임과는 전혀 다른 설정으로 많은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게임의 설정이 좀 더 반영되지 않은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별로 흥미진진하지 않은 스토리와 괴상한 설정들과 어색한 전개, 웃음이 전혀 없는 코믹한 장면까지 그리 큰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액션을 더 살렸으면 그나마 박진감이라도 더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가능은 없어. 잘 안될 뿐이야. 모든 것은 가능해. 그냥 그렇게 믿었으면 좋겠어.’ 영화 <슈퍼 마리오> 그냥 봤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 1983


▶개봉: 1987.07.14.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SF, 모험,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3분

▶감독: 리차드 마퀀드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거대한 우주 전쟁의 마지막.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작품으로 앞선 작품들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보다 확실히 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3부작 에피소드의 마지막이다 보니 스토리의 결말도 볼 수 있고 여러 명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명장면들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은 시리즈의 완결편 답게 깔끔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전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나 ‘레아’ 공주, ‘한 솔로’, ‘다스 베이더’ 등 많은 인물들 간의 관계나 은원도 모두 정리가 됩니다. 스토리의 결말이 이런 깔끔하게 끝나는 엔딩으로 생각보다 많은 여운을 남기진 않은 듯합니다. 워낙 깔끔하게 끝나버려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나 완결로 인한 아쉬움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은 초반부터 은밀하게 펼치는 흥미진진한 작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레아’ 공주의 파격적인 모습도 볼 수 있고 반란군의 리더다운 모습의 ‘루크 스카이워커’ 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솔로’ 의 양아치 같은 모습보다는 대인배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레아’ 공주의 파격적인 모습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 초반부에서 갑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에 당황스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굳이 필요 없는 연출 장면이기도 했고 실제로 ‘레아’ 공주를 연기한 배우 ‘캐리 피셔’ 는 이 장면으로 인해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을 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은 각각 1977년, 1980년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은 1983년도 작품인데 이때까지의 시리즈들 중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가장 퀄리티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요인은 그래픽의 차이인데 앞선 두 작품보다 확실히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우주에서의 전투 장면도 그렇고 지상에서의 전투 장면도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박진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광선검으로 펼치는 액션씬인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는 광선검을 들고 휘두른다는 느낌보다는 갖다 대는 듯한 맞대는 느낌의 액션이였습니다. 그래서 단조로운 움직임과 단순한 동작이 전부였는데 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에서의 광선검 액션은 확실히 더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멋지게 휘두르고 더 화려한 동작들을 보여주면서 더 다양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별들의 전쟁 그 마지막.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이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에피소드의 대망의 마지막 작품으로 깔끔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인 ‘루크 스카이워커’ 나 ‘레아’ 공주, ‘한 솔로’, ‘다스 베이더’ 의 더 성숙한 모습이나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 등의 영화 기술로 인해 전작들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보다 전체적으로 더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광선검을 이용한 액션이나 우주나 지상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입니다. 전작들 보다 확실히 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너를 내 눈으로 보고 싶구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재밌게 봤습니다.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Legend of Ravaging Dynasties, 2016


▶개봉: 2016.09.30.(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중국

▶러닝타임: 118분

▶감독: 궈징밍

▶출연: 판빙빙, 크리스, 진학동


 세상의 혼돈을 막기 위한 거대한 전쟁의 서막.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입니다. 뛰어난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얼핏 봤을 때 영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3D 애니메이션이라 놀랐습니다. 그리고 방대한 세계관과 판타지 무협 액션의 장르를 볼 수 있고 마치 게임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입니다. 스토리, 캐릭터, 설정 등 아쉬운 점이 많아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면서 조금은 억지로 본 듯한 느낌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뛰어난 그래픽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잠깐 봤을 때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그 느낌은 예전에 애니메이션 <베오울프>를 봤을 때도 느꼈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뛰어난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고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베오울프>는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픽 만큼이나 뛰어난 몰입도를 느낄 정도로 재밌었지만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눈길을 사로잡는 뛰어난 그래픽에 비해 많은 실망감을 느끼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정말 거대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이 세계관이 어떤 세계인지 어떤 배경을 지녔는지에 대한 설명이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내내 어딘지도 모를 장소만 계속 등장합니다. 그 장소들도 무슨 장소인지 뭐하는 곳인지 정말 심플한 소개만 있을 뿐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만 즐비했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 장소의 이동이 있을 때마다 장소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은 7명의 왕작과 7명의 사도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왕작과 사도는 일종의 신분 같은데 왕작이 무엇인지 사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왕작이 하는 일이나 역할, 사도가 하는 일이나 역할 아무런 설명이 없었습니다. 왕작과 사도는 서로 파트너라는 것과 왕작이 스승 같은 존재이고 사도가 제자 같은 존재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혼수라는 존재도 등장하는데 이 혼수도 대체 뭔지 정확한 설명은 없었고 소모성 캐릭터들도 많아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별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음모를 파헤치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듯한 스토리인데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우연성도 많이 존재하여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니까 이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중심축이 많이 부족한 스토리입니다. 뭔가 스토리의 중심축이 없는 듯한 느낌으로 겉도는 듯한 스토리가 작품의 퀄리티를 많이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에 디테일이 많이 떨어져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대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무렵 액션.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이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이 일품이었지만 그런 그래픽에 뒷받침되지 못한 스토리, 캐릭터, 설정이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중심이 잡히지 않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의미 없는 소모성 캐릭터의 존재 그리고 설정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 많은 아쉬움으로 별로 몰입 되지도 않았고 거대한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이 조금은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난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 애니메이션 <작적: 사라진 왕조의 비밀> 그냥 봤습니다.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 Underworld: Rise Of The Lycans, 2009


▶개봉: 2009.09.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판타지, 액션, 스릴러, SF

▶국가: 미국, 뉴질랜드

▶러닝타임: 92분

▶감독: 패트릭 타투포우로스

▶출연: 마이클 쉰, 빌 나이, 로나 미트리


 거대한 종족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입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첫 번째 시리즈인 영화 <언더월드>보다 더 이전의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싸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 라인이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았고 액션적인 요소도 그리 크지 않아 기대보다 볼거리가 적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를 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을 통해서 그 동안의 영화 <언더월드>와 <언더월드 2: 에볼루션>의 세계관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말이야 깊게지 그다지 디테일한 세계관 설정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언더월드>에 등장하는 라이칸 ‘루시안’ 과 뱀파이어 ‘빅터’ 와 이름만 언급되었던 뱀파이어 ‘소냐’ 를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이 영화를 통해 ‘루시안’ 과 ‘빅터’ 의 관계와 ‘루시안’ 과 ‘소냐’ 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어떤 사건을 알 수 있을 뿐 세계관의 원초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습니다.

 스토리도 단조롭습니다. 그냥 사랑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인데 이 남녀간의 사랑도 그다지 절묘하게 묘사되지 않은 것 같고 그리 깊게 사랑했다라는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두 남녀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이 크게 와닿지 않았고 그냥 자신의 신세와 처지로 사건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와닿지 않는 스토리라서 몰입감도 낮았고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와는 완전 별개의 내용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차라리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보다 더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의 스토리가 벌어지는 장소도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는 뱀파이어의 성인데 영화의 거의 80%가 이 성에서 진행됩니다. 아니면 성 주변 숲이서 아주 약간 진행되는데 큰 장소이동이 없어 약간 루즈한 면도 있습니다. 거의 성 안에서만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뒤로 보이는 배경도 거의 비슷하고 나왔던 배경이 계속 반복되서 진행되기 때문에 약간 지루하기도 합니다. 좀 더 다양한 배경으로 다양한 사건이 펼쳐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에서 스토리와 더불어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액션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이 전작들인 <언더월드>나 <언더월드 2: 에볼루션>보다도 훨씬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액션의 퀄리티도 그렇고 마지막 전투씬 빼고는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액션을 많이 볼 수도 없습니다. 전작들에서는 뱀파이어와 라이칸 간의 종족의 특성을 살린 액션이 주요 볼거리로 재밌게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볼거리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액션이 별로였습니다. 두 종족 간의 전쟁이라고는 하지만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애메한 스케일의 전투이고 화려하지도 스펙타클하지도 않았습니다. 전적에 비해 많이 부족한 액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뱀파이어와 라이칸 의 종족 전쟁.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이었습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두 종족 간의 전쟁이 발발하게 된 계기와 원인을 알 수 있고 <언더월드>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의 과거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깊게 파고드는 원초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보여 지는 액션의 퀄리티도 양도 많이 부족해서 볼거리가 크게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아쉬움은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을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다함께 라이칸의 명예를 되찾자!’ 영화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 잘 봤습니다.

아이스 에이지 Ice Age, 2002


▶개봉: 2002.08.08.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81분

▶감독: 크리스 웨지, 카를로스 살다나

▶출연: 레이 로마노,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


 빙하기 희한한 팀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입니다. 여름에 봐도 겨울에 봐도 좋은 빙하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종류의 고대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맘모스부터 ‘스밀로돈’ 이라고 불리는 검치호 등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고대 동물들 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존재했던 인간들도 등장합니다. 그런 고대 동물들과 인간이 펼치는 빙하기에서의 모험이 재밌었습니다. 동물들끼리의 우정과 유대, 모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치한 듯 하지만 몰입감 있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은 각종 고대 동물들과 인간 아기 간에 펼쳐지는 유대와 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인간 아기의 존재가 스토리의 핵심인데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주기도 하고 흐믓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동물들 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정글북>을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정글북>은 인간 아이 중심의 스토리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펼치는 동물들의 스토리입니다.

 이 인간 아기의 존재가 정말 중요한 게 각각 특성이 정말 다른 동물들의 유대를 강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아기로 인해 전혀 상관없는 동물들이 서로 의지하게 되고 함께 하면서 우정이 쌓이고 서로 팀을 이루게 됩니다. 그 점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고 가장 재밌게 본 부분입니다. 이 인간 아기가 거대한 맘모스와 사나운 검치호, 덜렁이 나무늘보 사이에서 지낼 수 있는지 동물들의 조합만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들끼리의 의외의 조화로움과 아기의 존재가 그런 상황을 가능하게 합니다.


 맘모스는 굉장히 이기적인 성향을 초반부터 많이 보여주었고 검치호는 야비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나무늘보는 사고만 치고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아기의 존재로 인해 맘모스나 검치호, 나무늘보 모두 아기와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늘보는 초반부의 모습을 보고 약하고 수다쟁이라서 민폐만 끼치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아기와 더불어 윤활제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살짝 무시할 뻔한 캐릭터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매력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맘모스도 검치호도 나무늘보도 인간 아기도 아닌 다람쥐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오프닝과 클로징 뿐만아니라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보여주는 모습들이 완전히 씬스틸러입니다. 항상 도토리를 쫓는 장면만 보여주는데 그 모습과 장면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줍니다. 분량이 많은 것도 스토리에서 핵심 역할도 아니지만 시선을 강탈하는 캐릭터입니다. 도토리 하나로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간 아기에 의한 빙하기 동물들의 모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였습니다. 개성 강한 각종 동물들이 인간 아기를 중심으로 유대가 깊어지고 우정이 깊어지고 함께 모험을 헤쳐 나가는 작품입니다. 모험을 헤쳐 나가면서 인간 아기를 포함해 모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물들 틈에서 편안히 잘 자라나는 아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주요 캐릭터들보다 더 시선을 빼앗는 다람쥐는 존재가 이 애니메이션의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해줍니다. ‘잊었어? 우린 아직도 한 팀이야.’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재밌게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개봉: 1985.03.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웨스 크레이븐

▶출연: 존 색슨, 로니 블랙클리, 헤더 랜겐캠프, 아만다 위스, 주 가르시아, 조니 뎁


 악마의 화신이 당신 침대 위에서 눈 뜬다. 영화 <나이트메어>입니다. 유명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잠이 들면 ‘프레디’ 가 찾아가 죽임을 당하는 내용인데 악몽 속의 섬뜩한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흥행 면에서도 크게 성공하면서 ‘프레디’ 라는 살인마를 창조해냅니다. 저예산이지만 꿈과 현실을 드나드는 긴장감 있는 시점 변화, 유려한 연출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역시 살인마 ‘프레디’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레디’ 하면 생각나는 칼날이 잔뜩 달린 갈고리 장갑을 낀 손과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된 낡은 스웨터, 화상을 입은 듯한 흉측한 얼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흉측한 얼굴에서 펼쳐지는 섬뜩한 눈빛과 표정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꿈에서도 보기 싫은 비주얼입니다. 그런 얼굴을 보면 차라리 가면을 쓴 살인마가 더 나아 보일 정도입니다. 아무튼 전설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처음 모습과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는 꿈에서 활동하는 살인마입니다. 꿈에서 공격하여 사람을 죽이면 현실에서도 그 사람은 죽게 됩니다. 그래서 꿈을 꾸지 않으려고 잠을 자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에 대한 두려움을 볼 수 있는데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수면욕을 억제하는데 항상 깨어 있으려는 ‘프레디’ 에 대한 두려움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잠들지 않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고 커피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는 등의 노력이 보입니다.


 끝까지 잠들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프레디’ 를 만나기도 하는데 결국은 잠에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하게 연출된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 꿈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연출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몰입하게 합니다. 현실인 줄 알고 보다가 갑자기 ‘프레디’ 가 튀어 나오고 그러면서 긴장감을 높여주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줍니다. ‘프레디’ 가 활동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쫓기고 적막만 흐르는 장소에서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의 긴장감 넘치는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1984년도의 작품이지만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엉성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제쳐두고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어 영화를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각보다 괜찮았던 특수효과들이 이 영화의 수준을 더 높여 주는 것 같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명의 무차별 습격. 영화 <나이트메어>였습니다. 1984년도의 오래된 작품이지만 꿈과 현실을 소재로 이용한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생각보다 수준 있는 특수효과 등이 이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창조된 영화로 ‘프레디’ 의 첫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디’ 의 활약으로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엉성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공포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나...둘...프레디가 온다.’ 영화 <나이트메어> 재밌게 봤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017


▶개봉: 2017.12.01.(Netflix)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모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4분

▶감독: 소리 후미히코

▶출연: 야마다 료스케, 혼다 츠바사, 딘 후지오카, 렌부츠 미사코, 혼고 카나타


 연금술의 절대조건. 등가교환의 법칙.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원작으로 실사화 된 영화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도 비슷하고 설정도 비슷하고 세계관도 비슷하게 반영한 것 같지만 원작의 묘미와 제대로 살리지 못한 원작의 느낌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연출하려 한 것 같지만 그런 느낌을 주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원작을 안 보신 분들도 보시기에는 어색한 면들이 많아 실망감을 많이 느끼실 듯 합니다.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의 설정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세계관도 비슷하고 연금술에 대한 설정, 주요 등장인물까지 비슷합니다. 하지만 원작이 워낙 강렬한 재미와 인상을 준 작품이어서 그런지 보여지는 거의 대부분이 어색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행동도 어색했고 인물들에 대한 설정도 어색했습니다. 모습은 너무 원작을 의식한 듯한 분장이어서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 중 ‘알폰소’ 의 모습은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그대로의 싱크로율을 보여줍니다. ‘알폰소’ 의 모습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는 연금술이 존재하는 세계관입니다. 하지만 이 연금술이 어떤 것인지 어떤 원리로 펼쳐지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런 설명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 초반에 그냥 훅하고 지나갑니다. 대사로 단 몇 마디만 나올 뿐입니다.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신 분들에게는 연금술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알고 있어 연금술을 연금술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영화상에 나오는 연금술을 그냥 마법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금술을 쓸 때의 연출 효과도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연금술을 쓸 때 전기가 튀기는 듯한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연금술이 펼쳐지면 그냥 모래알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모여들더니 짠! 하고 생성되는 느낌입니다. 그런 연금술에 대한 연출 효과가 그리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금술에 대한 신비로움도 없었고 기대감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실망이었습니다. 몇몇 장면에서 상당히 어색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표정, 행동 어색한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쓰러지는 장면이나 끌려가는 장면이나 어색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표정과 행동의 조화로움도 없었고 액션 연기도 별로였습니다. 감정 연기도 오글거리기만 했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보다는 어색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기를 펼쳤겠지만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연금술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연금술사인데 그다지 인상적인 연금술을 보여주지도 않고 연금술을 별로 쓰지도 않습니다. 연금술을 이용한 액션에 대한 기대도 있었는데 그런 기대는 실망이었습니다. 보여주는 연금술도 한정적이고 연금술사라는 직업이지만 연금술에 의지하는 듯하면서도 연금술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으로도 연금술사라는 메리트를 별로 보여주지 않아 연금술에 대한 인상을 크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토리도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에피소드들을 몇 보여줍니다. 원작의 에피소드 몇 가지를 적당한 분량으로 짜집기 한듯합니다. 그래서 원작에서의 에피소드가 갈등이 고조되고 큰 위기가 찾아오면서 느껴지는 큰 긴장감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적당한 분량으로 짜집기 된 에피소드들이 중요 부분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연결된 스토리는 중간중간 빠진 느낌이 들고 개연성도 떨어지고 굳이 없어도 되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라.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원작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실사화 했지만 어색한 부분들이 더 많았던 작품입니다. 원작의 세계관이나 인물, 설정들은 비슷했지만 너무 원작을 의식한 듯한 느낌이 오히려 더 어색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연금술사만의 큰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았고 연금술 또한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연금술을 사용한 액션도 별로였고 배우들의 연기나 각종 연출 장면들도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짜깁기한 듯한 스토리는 개연성도 떨어지고 불필요한 장면들도 보였습니다. 이래저래 원작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완전히 죽을 때까지 죽여주마!’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 그냥 봤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2 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개봉: 2014.07.2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딘 데블로이스

▶출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대단해진 녀석들의 위대한 모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입니다.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의 등장인물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사이의 유대도 한 층 더 깊어 졌고 전작보다 더 커진 스케일의 모험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그래픽으로 신비한 배경에서 드래곤과 함께 펼치는 비행 액션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5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히컵’ 이나 주변 인물들이 모두 한 층 성장한 듯한 모습입니다. 전작에서 소년 소녀의 이미지와 악동의 이미지를 보여 주었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이제는 청소년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악동보다는 활발한 바이킹의 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모습의 인물들이 활약할 때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의 호흡도 좋았지만 ‘히컵’ 과 ‘히컵’ 의 친구들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오프닝이 약간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봤던 ‘쿼디치’ 경기가 연상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법의 공을 쫓아가 캐치하는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이 애니메이션 오프닝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닝을 보자마자 그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아무튼 그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와 가장 큰 차이점인 드래곤과 바이킹의 끈끈한 유대를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같은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작을 본 저로서는 약간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드래곤과 바이킹 서로 끈끈한 관계로 등장하는데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서로의 끈끈한 유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가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 첫 등장할 때 멋진 비행 액션을 선보입니다. 서로의 날개와 다리가 되어주면서 하늘을 날고 바다를 가르는 장면이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면서 역동적인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 보다 더 서로 간의 깊은 유대를 느낄 수 있었고 왠지 더 멋진 비행을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마치 영화 <아바타>가 생각나는 듯한 신비한 배경이 멋졌습니다. 훌륭한 그래픽 때문인진 몰라도 그런 배경에서 날아다니는 ‘히컵’ 과 ‘투슬리스’ 의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스토리는 악당에 악당이 연이어 등장하는 듯한 느낌이 중반부터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연이어서 느낄 수 있었고 신비로운 배경의 세계와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악당의 모습이 약간은 무섭게도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연이어 등장하는 수많은 드래곤들과 새로운 드래곤의 등장이 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에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기대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스토리 중간 다소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중후반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가슴이 터질듯한 비상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였습니다. 전작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주인공 ‘히컵’ 과 ‘투슬리스’ 를 비롯해 주변 인물들까지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는 인물들의 활약 또한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훌륭한 그래픽의 신비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비행 액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비행 액션이 수많은 드래곤들과 새로운 드래곤들을 통해서도 볼 수 있고 긴장감을 주는 악당의 존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족장은 자기 부족을 지킨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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