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 Jason Goes To Hell: The Final Friday, 1993


▶개봉: 1994.07.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애덤 마커스

▶출연: 존 D. 르메르, 카리 키건, 앨리슨 스미스, 스티븐 컬프, 빌리 그린 부쉬


 악마가 마침내 집을 찾아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입니다.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작품입니다. 새로운 설정들이 추가되었고 새로운 설정들로 기존의 설정이 파괴되어 어색함도 느껴졌고 이해도 잘 안됐습니다. ‘제이슨’ 자체에도 큰 변화가 있어 이질감마저 들었습니다. 게다가 전작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과 이어지지 않은 스토리로 시작되어 시리즈 중 한 편이라기 보다는 번외편이나 외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과는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그동안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는 말도 안 되고 억지스럽긴 해도 전작에서 죽었던 ‘제이슨’ 이 어떻게 다시 부활하는지 그 부활하는 과정을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 ‘제이슨’ 은 그런 설명 없이 어느새 살아난 상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상태로 등장합니다. 분명 전작에서 맨하탄에서 최후를 맞이했었는데 어느새 크리스탈 호수로 돌아와 다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이슨’ 을 보여주는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의 오프닝의 시작은 인상적으로 시작합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시리즈 중 가장 고평가를 받는 1편과 2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오프닝이 시작하면서 이 영화가 드디어 다시 본 궤도로 돌아오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닝의 시작만 그럴 뿐 오프닝의 마지막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나름 반전이라고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었는데 매력적인 여성의 활약이 무색하게 느껴질 다른 배우들의 발 표정과 엉성한 연출이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의미심장하게 다음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기대감을 주었다가 실망감으로 바뀌는 오프닝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의 ‘제이슨’ 은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과는 너무도 달라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5>의 ‘제이슨’ 도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의 ‘제이슨’ 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제이슨’ 이 맞지만 전혀 다른 설정으로 무장되었는데 그동안의 시리즈를 통해 복수에 불타는 살인마에서 언데드가 되고 괴물이 되었다가 이번에는 그냥 아주 악마가 되었습니다. 그런 설정에 복수에 불타 살인을 하는 ‘제이슨’ 의 느낌이 아니라 삶에 집착하는 생존을 위한 ‘제이슨’ 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 <13일의 금요일>의 전체적인 컨샙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는 초반부터 계속되는 살인을 볼 수 있습니다. 살인은 살인인데 칼을 들고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 하는 살인도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의 별다른 느낌 없는 살인도 많습니다. 후반부까지 스토리가 ‘제이슨’ 이 생존을 위한 살인을 계속 볼 수 있고 추격씬도 볼 수 있는데 별다른 긴장감이나 공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제이슨’ 에서 느껴지던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아서인데 이 영화의 ‘제이슨’ 이 너무도 다른 느낌의 ‘제이슨’ 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완전 악마, 악령이 되어버린 ‘제이슨’ 이 살인을 즐기는 ‘제이슨’ 으로 표현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마침내 지옥으로 향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였습니다.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많이 다른 스토리 전개와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고 기존의 설정이 파괴되어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복수심이 불타 살인을 저지르는 ‘제이슨’ 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제이슨’ 은 확실히 느낌도 달랐고 위압감이나 긴장감도 덜했습니다. 그리고 전작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과 연개 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결말의 마지막 장면은 확실한 임팩트가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안 끝났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 그냥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989


▶개봉: 1989.07.28.(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롭 헤든

▶출연: 젠슨 다겟, 스콧 리브스, 바바라 빙햄, 피터 마크 리치먼


 공포가 된 항해의 시작!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입니다. 이번에는 크리스탈 호수가 아닌 뉴욕의 맨하탄에서의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작품의 완성도, 작품성을 생각하면서 보거나 아니면 단지 재미로 보거나 해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골의 호수가 아닌 대 도시에서의 ‘제이슨’ 은 어색한 모습이었고 대도시답게 많은 인파 속을 헤치고 다니는 ‘제이슨’ 의 모습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 세월 썩고 문드러진 ‘제이슨’ 의 가면 뒤의 얼굴입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에서도 영락없이 ‘제이슨’ 이 부활합니다. 기막힌 우연에 의해 부활하는데 전작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에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제이슨’ 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역시 부활한 장소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를 지탱해온 살인마 ‘제이슨 부어히’ 를 지탱해온 크리스탈 호수입니다.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크리스탈 호수를 계속 찾아오는 사람들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튼 ‘제이슨’ 의 부활과 부활 후의 첫 살인 이후로 배경은 크리스탈 호수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크루즈 선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부분이 참 이해가 안 되는데 ‘제이슨’ 이 어떻게 크루즈 선에 탔는지 의문입니다. 크리스탈 호수는 호수이기 때문에 크루즈 선이 없을 것인데 어떻게 크루즈 선이 있는 곳까지 와서 크루즈 선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냥 뜬금없이 크루즈 선 밑에서 나타나서 크루즈 선에 오릅니다. 아무튼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난 ‘제이슨’ 의 활약에 궁금증이 생기긴 합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은 오프닝은 크리스탈 호수지만 전반부는 크루즈 선입니다. 크루즈 선을 타고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살육하고 다니는 ‘제이슨’ 을 볼 수 있는데 전작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에서는 주인공이 초능력자로 나오더니 이번에는 ‘제이슨’ 이 거의 초능력자입니다. 네비게이션이 탑재 된 건지 복잡한 크루즈 선의 내부를 다 아는 듯란 행보를 보이고 사람들한테는 GPS가 달렸는지 위치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이동 능력을 쓰는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굉장히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정말 막강한 살인자입니다.


 그런 막강한 모습들은 전반부의 크루즈 선에 이어 후반부의 뉴욕으로도 이어집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크리스탈 호수라는 시골을 벗어나 뉴욕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높은 건물들이나 수많은 인파 등 대도시의 특징을 배경으로 잘 보여주는데 솔직히 그런 대도시를 배경으로 ‘제이슨’ 이 살인을 저지르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굳이 뉴욕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어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탈 호수와는 분명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배경이 크리스탈 호수에서 뉴욕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그런 점이 크게 메리트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은 억지 설정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주인공과 ‘제이슨’ 관계가 별로였는데 조금 억지스러웠습니다. 상당히 예전 시점에서의 인연인데 시리즈가 8편까지 제작된 상황에서 이제 와서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이었고 그런 설정 하나로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도 너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설정을 초반부터 조금씩 언급되고 잠깐 잠깐 보여주면서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궁금증이 생기게 잘 해놨지만 그 의문이 풀리는 타이밍도 별로였고 그 의문의 스케일도 별로였습니다. 솔직히 공감 전혀 안됐고 뜬금포 느낌이 강했습니다.

 공포의 도가니가 된 거리.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이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전통 배경인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대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제이슨’ 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경만 바뀐 느낌으로 뉴욕이라는 배경에 대한 메리트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크루즈 선에서의 활약이 조금 더 볼만한 수준이었는데 마치 초능력자로 느껴지는 ‘제이슨’ 의 모습이 조금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설정도 별로였고 억지스러웠고 의문이 풀리는 타이밍도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것은 가면 뒤의 ‘제이슨’ 의 얼굴뿐입니다. ‘그가 돌아왔어. 당신들은 모두 죽을 거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그냥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개봉: 1985.03.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웨스 크레이븐

▶출연: 존 색슨, 로니 블랙클리, 헤더 랜겐캠프, 아만다 위스, 주 가르시아, 조니 뎁


 악마의 화신이 당신 침대 위에서 눈 뜬다. 영화 <나이트메어>입니다. 유명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잠이 들면 ‘프레디’ 가 찾아가 죽임을 당하는 내용인데 악몽 속의 섬뜩한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흥행 면에서도 크게 성공하면서 ‘프레디’ 라는 살인마를 창조해냅니다. 저예산이지만 꿈과 현실을 드나드는 긴장감 있는 시점 변화, 유려한 연출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역시 살인마 ‘프레디’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레디’ 하면 생각나는 칼날이 잔뜩 달린 갈고리 장갑을 낀 손과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된 낡은 스웨터, 화상을 입은 듯한 흉측한 얼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흉측한 얼굴에서 펼쳐지는 섬뜩한 눈빛과 표정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꿈에서도 보기 싫은 비주얼입니다. 그런 얼굴을 보면 차라리 가면을 쓴 살인마가 더 나아 보일 정도입니다. 아무튼 전설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처음 모습과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는 꿈에서 활동하는 살인마입니다. 꿈에서 공격하여 사람을 죽이면 현실에서도 그 사람은 죽게 됩니다. 그래서 꿈을 꾸지 않으려고 잠을 자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에 대한 두려움을 볼 수 있는데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수면욕을 억제하는데 항상 깨어 있으려는 ‘프레디’ 에 대한 두려움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잠들지 않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고 커피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는 등의 노력이 보입니다.


 끝까지 잠들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프레디’ 를 만나기도 하는데 결국은 잠에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하게 연출된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 꿈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연출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몰입하게 합니다. 현실인 줄 알고 보다가 갑자기 ‘프레디’ 가 튀어 나오고 그러면서 긴장감을 높여주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줍니다. ‘프레디’ 가 활동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쫓기고 적막만 흐르는 장소에서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의 긴장감 넘치는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1984년도의 작품이지만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엉성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제쳐두고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어 영화를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각보다 괜찮았던 특수효과들이 이 영화의 수준을 더 높여 주는 것 같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명의 무차별 습격. 영화 <나이트메어>였습니다. 1984년도의 오래된 작품이지만 꿈과 현실을 소재로 이용한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생각보다 수준 있는 특수효과 등이 이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창조된 영화로 ‘프레디’ 의 첫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디’ 의 활약으로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엉성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공포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나...둘...프레디가 온다.’ 영화 <나이트메어>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개봉: 1981.04.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에이미 스틸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살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2>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잠깐 언급됐던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제이슨’ 이 살인마로 등장하면서 살인마에게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더 커졌고 잔인한 면이나 잔혹한 면도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느껴지는 공포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익히 알려져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이슨’ 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덩치에 트레이드 마크인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해외에서는 가장 레어한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고 커다란 덩치와 힘을 이용한 모습이 아닌 기습적인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돌격형 ‘제이슨’ 이 아닌 기습형 ‘제이슨’ 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는 전작 <13일의 금요일>의 5년 후를 그리고 있고 오프닝은 전작과 바로 이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오프닝은 상당히 긴장감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오프닝 만큼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긴장감이 없어질 때쯤 다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런 식이 반복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진행됩니다. 솔직히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예상을 하면서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답게 전작보다 더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장면들의 연출이 더 디테일해졌습니다. 배경은 전작 <13일의 금요일>과 비슷하지만 분위기나 느낌이 전작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집니다. 보여지는 장면들도 그렇고 ‘제이슨’ 이 등장하는 모습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죽는 과정이나 모습들도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주변 환경이 어둡거나 으스스한 장소도 아닌데 ‘제이슨’ 의 존재가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등장 초반에는 발이나 흉기를 쥔 손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제이슨’ 의 존재감은 상당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약간은 개연성이 없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진 않았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게가가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결말을 보고나서도 어떤 결말인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결말인데 깔끔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급하게 끝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끝맺음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이야기. 영화 <13일의 금요일 2>였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이 살인마 ‘제이슨’ 이 탄생하게된 배경 설명이었다면 이 영화는 ‘제이슨’ 의 본격적인 등장과 살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이슨’ 의 존재로 공포스런 분위기가 더 강해졌고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이 더해져 더 무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개연성 떨어지는 장면과 확실하지 않은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 말을 믿지 않더군. 너희들은 이제 죽은 목숨이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2>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


▶개봉: 1981.07.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숀 S. 커닝햄

▶출연: 에이드리언 킹, 벳시 팔머


 그들은 경고를 받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입니다. 1980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으로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인 공포 장면이 많은 영화입니다. 지금에서는 영화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공포물로써의 분위기으 기법, 연출이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누가 죽고 누가 죽을지는 뻔히 예상되는 공포 영화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 스토리 전개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그 동안 봐왔던 공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살인마들 중 가장 약한 것 같습니다. 사람 한 명 죽이는데도 버거워하는 장면도 있었고 공포스러운 모습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그럴리가 없는데, 몸집도 크고 낡은 하키 가면을 쓰고 큰 칼을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기억하는 ‘제이슨’ 은 이 영화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제이슨’ 의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제이슨’ 이 직접적으로 활약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볼 때 마치 살인마의 시선으로 연출된 장면이나 살인마가 살인을 저질르는 장면을 보고 당연히 ‘제이슨’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던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었고 ‘제이슨’ 과는 너무나도 다른 살인마였습니다. 중간중간 살인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긴장감도 느껴지고 무섭기도 했지만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는 공포스런 살인마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제이슨’ 은 <13일의 금요일 2>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다고 합니다.


 살인마는 ‘제이슨’ 이 아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살인 장면들이 계속 나와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살인이 차례차례 끊임 없이 이어지고 그런 장면들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이 살인을 당하는 과정을 볼 순 없고 살인의 결과만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영화 기술의 한계인 것 같은데 특수 분장도 티가 나서 어색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음향 효과는 좋았습니다. 장면 장면마다 딱 필요한 부분에만 적재적소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향 효과를 사용합니다. 그런 음향 효과가 사용되는 장면이면 가슴 쫄이게 되고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살인마의 모습을 쫓게 됩니다. 이런 긴장감을 주는 연출은 요즈음의 작품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에게 죽음이 찾아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이었습니다. 1980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끊임 없이 펼쳐지는 공포스러운 살인 장면들과 긴장감을 주는 음향 효과가 더해져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약한 살인마와 그런 살인마의 모습이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 ’그럼 그는 아직 거기에 있겠네요.’ 영화 <13일의 금요일> 잘 봤습니다.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Halloween II, 2009


▶개봉: 2010.06.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롭 좀비

▶출연: 쉐리 문 좀비, 체이즈 라이트 베넥,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브래드 듀리프, 캐롤라인 윌리엄스, 말콤 맥도웰, 타일러 메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가족에 마음을 알 수 있는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등장 인물들도 거의 그대로이고 시간대도 전작에서 2년 후의 시간입니다. 전작도 그리 크게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이 영화는 정말 엄청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작 영화 <할로윈>의 팬들은 더 이상 <할로윈>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는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보다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돌아오는 경위도 초반부터 보여주고 목적 또한 쉽게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고 사이코패스적인 모습과 가면 또한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가면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이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에 대한 설정도 살짝 바뀌었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원래 ‘마이클 마이어스’ 은 뚜렷한 목적이 없는 순수한 사이코패스로서의 살인에서 공포감을 주었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의 ‘마이클 마이어스’ 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살인마로 나왔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살인 목적은 복수인데 이들보다도 더 악한 살인마인 ‘마이클 마이어스’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살아남은 ‘로리’ 가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엄청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트라우마 때문이겠지만 성격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친한 친구와의 다툼도 잦아지고 입만 열었다하면 ‘Fuxx!’ 이라는 욕을 내뱉습니다.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의 연기가 불편할 정도로 별로였는데 욕설만 내뱉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제가 욕을 할 뻔 했습니다.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정과 대사를 보여줍니다.

 이런 많은 설정이 바뀐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바뀐 인물은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도 등장했던 ‘루미스’ 박사입니다. 전작에서는 진심으로 ‘마이클 마이어스’ 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돈만 밝히는 인성 쓰레기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나 ‘로리’ 의 바뀐 설정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루미스’ 박사의 설정이 바뀐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떤 계기에 대한 설명이 없어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설적인 원작 영화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설정 오류가 있어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을 보신 분들에게는 많은 혼란을 주는 영화입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속편이 너무 다른 설정들이 즐비해서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마저도 너무 뻣뻣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그냥 봤습니다.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Halloween, 2007


▶개봉: 2009.05.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성원아이컴

▶감독: 롭 좀비

▶출연: 말콤 맥도웰,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타일러 메인


 1978년에 제작된 영화 <할로윈>의 리부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입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인물인지를 좀 더 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1978년 작의 영화 <할로윈>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려 아쉬웠었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점을 좀 더 깊게 다뤄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소년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이 시절부터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이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가정 환경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어 사람을 죽이는 이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 를 연기한 아역배우는 ‘대그 페어치’ 라는 배우인데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 의 연기를 정말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눈빛이나 표정, 행동 모두 연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1978년 작의 영화 <할로윈> 장면과 오마쥬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거의 비슷한데, 등장하는 인물들도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서 1978년의 <할로윈>을 본 저로서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느정도 예상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2007년의 영화 기술로 제작된 <할로윈> 시리즈로 더 디테일한 연출이 1978년의 <할로윈>과 오마쥬되는 장면을 더 리얼하게 그려져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크게 두 가지의 스토리입니다. 한 가지는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중점을 둔 스토리이고 영화 초반부에 보여집니다. 그래서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살인마가 되는지 왜 살인마가 되는지, 가면을 쓰는 이유나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1978년의 <할로윈> 스토리와 거의 비슷한 스토리입니다. 자신이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와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인데 1978년의 <할로윈>과 다른 점은 주인공과 ‘마이클 마이어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하나 설정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인공을 왜 노리는 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이클 마이어스’ 가 사면을 집어 들고 머리에 쓰는 장면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트레이드 마크인 가면을 어떻게 쓰게 됐는지를 잘 볼 수 있는데 그때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1978년의 <할로윈>에서는 가면 뒤에서 들리는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가 정말 소름 돋았었는데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는 그러한 점은 조금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운드 연출면에서는 1978년의 <할로윈>이 더 긴장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의 탄생과 기원을 알 수 있는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이었습니다. 마치 1978년 작의 <할로윈>을 발달된 영화 기술로 다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등장인물도 거의 비슷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좀 도 초점을 맞춘 스토리와 주인공과 ‘마이클 마이어스’ 의 연결고리로 인해 스토리 전개에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8년의 <할로윈>보다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Happy Halloween, Boo!’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재밌게 봤습니다.


할로윈 Halloween, 1978


▶개봉: 1979.12.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존 카펜터

▶출연: 도널드 플레젠스, 제이미 리 커티스


 전설의 살인마를 볼 수 있는 영화 <할로윈>입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다들 아실만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보다 미국에서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살인마인데,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만큼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살인마입니다. 영화를 안보신분들이라도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모습 정도는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1978년도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인데 <할로윈 8>까지 제작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그 인기가 엄청났을거라 짐작합니다.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들 중 1978년 작품인 <할로윈>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나머지 시리즈들은 그리 대단한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가면을 쓰는데 가면을 쓴 시야, 시점을 그대로 보여줘 초반부터 몰립도를 높여줍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는 살인마의 탄생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상당히 예전 작품이라 그런지 잔인한 장면이 그리 디테일하게 연출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얼마나 잔인한지 어떻게 살인을 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서 가장 인상 깊고 무서운 점은 바로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는데 그런 가면 뒤에서 내쉬는 숨소리가 정말 소름돋습니다. 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만 들리면 긴장감이 엄청 느껴지고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장면을 엄청 집중해서 보게됩니다. 게다가 이 ‘마이클 마이어스’ 는 살인마이지만 몰래 숨어다니지 않고 대낮에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거나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숨어 있지 않고 가면을 쓰고 우두커니 지켜보거나 하는 모습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도 약간 어색한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살인 목적이나 살인마가 되어버린 이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초중반까지는 스토리 전개 속도가 좀 느린 편입니다. 막 무슨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조차 없어서 초중반까지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이 지나면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는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유명한 살인마 영화 <할로윈>이었습니다. 1978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긴장감과 공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마가 들려주는 가면 뒤에 숨소리나 숨지 않는 모습들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적절하게 들려오는 사운드가 긴장감을 더 높여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연출한 작품입니다. ‘살려주세요.’ 영화 <할로윈> 재밌게 봤습니다.



데드 캠프 Wrong Turn, 2003


▶개봉: 2003.08.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84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롭 슈미트

▶출연: 데스몬드 헤링턴, 엘리자 더쉬쿠, 엠마누엘 크리퀴, 제레미 시스토


 돌연변이 살인귀가 쫓아오는 공포 영화 <데드 캠프>입니다. 많은 공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수수께끼의 의문스러운 장소에서 스토리가 전개되고 그런 수수께끼의 장소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칼을 들고 도끼를 들고 공포스럽게 쫓아오는 장면이 꽤나 무섭게 느껴집니다. 적절한 고어씬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인해 공포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 <데드 캠프>의 원제는 <Wrong Turn>입니다. 이 뜻은 ‘길을 잘못 들어서다.’ 정도의 뜻인데, 이 영화는 원제의 뜻 그대로 길을 잘못 들어서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계속 길을 잘못들어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 들어선 길을 나가고자 찾아간 곳도 잘못 찾아간 곳이고, 살인귀들을 피해 도망친 곳도 잘못 들어선 곳입니다. 이렇게 잘못 이동하면서 계속 낯선 곳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래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데드 캠프>의 주무대는 끝 없이 펼쳐진 숲입니다. 어디를 가도 도망을 가도 계속 숲이고 길을 찾을 수 없는데 그러한 점이 더 으스스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어디를 도망쳐도 무서운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이런 장소에서 쫓아오는 살인귀들의 존재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옵니다. 그런 상황이 햇빛 한점 없는 밤에서도 펼쳐지고 햇빛 쨍쨍한 낮에도 펼쳐지는데 낮이고 밤이고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밤은 어두워서 긴장되고 낮은 시야가 밝아 살인귀들에게 들킬까 긴장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명장면은 영화 초중반부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상황에 아무런 작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살인귀들을 지척에 두고 도망치는 장면입니다. 아무런 사운드가 없는 상황에 바로 옆에 있는 살인귀들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는 입장에서도 덩달아 긴장하고 숨죽이면서 봤습니다. 정말 조마조마하게 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이 영화 <데드 캠프>에 등장하는 살인귀들은 어떠한 이유로 살인귀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영화 초반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살인귀는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을 먹는 기이한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 먹는 연출이 상당히 잔인하게 연출되면서 더 공포스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점은 그런 사람을 먹는 행위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는 점입니다. 이 살인귀는 왜 사람을 먹는지 사람을 먹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나옵니다. 그런 설정의 설명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살인귀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공포 영화 <데드 캠프>입니다. 끝 없이 펼쳐진 숲에서 펼쳐지는 살인귀와의 추격전을 볼 수 있고 들어서는 장소는 모두 잘못 들어서는 곳으로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살인귀를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조마조마하게 긴장되고 숨죽이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귀 설정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건 다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순간, 살아있는게 끔찍하다.’ 영화 <데드 캠프>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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