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


▶개봉: 2018.06.2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5분

▶감독: 박훈정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모든 것이 뒤집힌다. 영화 <마녀>입니다. 신선한 장르, 퀄리티 좋은 액션이 인상적이었던 피가 난무하는 작품입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평온하게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으로 몰입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액션도 강도 높고 화려했고 등장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 연기가 좋았는데 화면에 얼굴이 꽉 차게 클로즈업되어 보여 지는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기본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 스토리 자체에 대해서는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직접적인 장면은 보여주지 않지만 잔인하고 피가 난무하는 고강도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는 것은 기본이고 맨 손을 이용한 타격에서도 많은 피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 죽이는 것에 거리낌 없고 여유마저 보이는 모습에 소름 끼치기도 합니다. 잔인한 이유는 사람 죽이는 방법도 방법이지만 아무런 감정 없이 오히려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퀄리티 있는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런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주인공이 ‘구자윤’ 으로 배우 ‘김다미’ 가 연기하였습니다. 잘 모르는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구자윤’ 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소화했는데 초반과 후반이 완전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표정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 하나만으로 초반과 후반을 극명하게 구분했습니다. 그런 표정을 카메라가 클로즈업한 장면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소름 끼치는 표정도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액션도 잘 소화한 것 같은데 다부진 체격이 아님에도 강도 높은 액션을 훌륭하게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영화 <기생충>에서 아들인 ‘기우’ 로 나왔던 배우 ‘최우식’ 도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재미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슷한 성향의 무리를 이끄는 리더격 인물입니다. 보여 지는 외모와는 달리 첫 등장 때부터 섬뜩하게 등장합니다. 그런 성향으로 영화 끝까지 등장하는데 ‘최우식’ 도 ‘김다미’ 만큼이나 강도 높은 액션을 훌륭히 보여줍니다. 함께 등장하는 배우 ‘다은’ 의 연기가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최우식’ 의 존재감으로 조금 덮어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마녀>에는 배우 ‘조민수’ 도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그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 연기는 물론이고 대사의 억양까지도 너무 좋았고 굉장히 잔인한 성격에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또 배우 ‘박희순’ 이나 ‘고민시’ 도 등장하는데 ‘박희순’ 이 보여주는 터프한 모습도 좋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연기도 좋았습니다. ‘고민시’ 는 이 영화에서 가장 밝은 인물로 ‘구자윤’ 의 친구 ‘명희’ 로 등장합니다. 은근이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로 밝은 모습과 친구로서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영화 <마녀>는 급박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프닝으로 흥미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평온한 초반부의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위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후반부로 가면 갑작스런 분위기 반전으로 소름 돋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엄청 급박해지고 긴장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주인공 ‘구자윤’ 의 엄청나게 다른 모습으로 인해 몰입이 잘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의 배경 설명이 조금 부족한 편이라서 이해가 안 되거나 엉성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었습니다. 영화 <마녀>였습니다. 살기 위해 움직이는 반전을 가진 주인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오프닝과 평온한 초반부를 지나 급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는 후반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김다미’ 나 ‘조민수’, ‘최우식’ 등이 보여주는 연기도 너무 좋았고 피 튀기는 강도 높은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배경 설명으로 인한 엉성한 스토리 구성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 영화 <마녀> 재밌게 봤습니다.

더 위치 The VVitch: A New-England Folktale, 2015


▶개봉: 국내 미개봉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캐나다, 미국, 영국, 브라질

▶러닝타임: 92분

▶감독: 로버트 에거스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랄프 이네슨, 케이트 딕키, 하비 스크림쇼


 기이한 사건들. 광기에 사로잡힌 가족. 영화 <더 위치>입니다. 옛날 유럽 중세시대에 한 가족에게 벌어진 미스터리한 현상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들리는 배경음악도 몇 가지 없지만 들릴 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지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은 한 가족이 전부이지만 그 가족들 모두 연기가 좋았고 특히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대부분 평범하게 흘러가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섬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는 과거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 으스스한데 영화와 완전히 똑같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실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되었다는 점은 좀 더 공포 분위기를 느끼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많이 언급되는 마녀, 악마, 주님 등 실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과 악이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다투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신앙에 관련된 얘기도 많고 기도를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영화 <더 위치>는 마녀가 실제 한다는 전제하에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마녀와 직접 싸우면서 물리치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주인공 가족 집 주변의 숲에 마녀가 살고 있다는 전제하에 영화가 진행되면서 가족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생기고 그런 일들은 하나 같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마녀로 인해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마녀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아니라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정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영상미입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영상미는 동화 속 아름답고 화려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영상이 아니라 중세 시대 배경을 완벽히 연출한 영상미입니다. 실제 그 당시인 것처럼 굉장한 퀄리티의 배경을 볼 수 있는데 집의 모습이나 집 내부의 모습, 그 주변 농장의 모습이나 염소 우리도 정말 리얼했습니다. 그리고 배경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입고 있는 옷까지도 제대로 갖추어진 느낌입니다. 배경과 분장이 일반적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분위기가 그런 느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의 주인공인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어린 나이의 배우인 것 같지만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큰 눈으로 보여주는 표정 연기도 좋았고 다른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표정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안야 테일러 조이’ 도 긴장되는 연기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같이 긴장되기도 했고 몰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 ‘하비 스크림쇼’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 의 동생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분위기가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의 중심 역할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더 위치>의 스토리는 솔직히 흥미진진하진 않았습니다. 막 마녀나 악마와 다투고 퇴치하는 그런 액션적인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녀나 악마로 인해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들과 일련의 사건들을 보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런 사건들에 맞서 대항하거나 하는 그런 면도 볼 순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진행 속에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대부분이었고 흥미진진한 전개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이 영화는 마지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는 마녀야. 영화 <더 위치>였습니다. 마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한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미스터리란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예전 실제 기록을 토대로 제작되어서 더 으스스하게 느껴졌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그런 느낌이 더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시대상에 맡는 배경과 소품들을 정말 잘 연출한 것 같고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녀와 악마에 관한 이야기지만 직접적으로 대항하거나 물리치는 퇴마하는 내용이 아닌 가족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소름 돋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뭘 원하는 것이냐?’ 영화 <더 위치> 잘 봤습니다.

7번째 아들 Seventh Son, 2015


▶개봉: 2015.02.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영국, 미국, 캐나다

▶러닝타임: 102분

▶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

▶출연: 제프 브리지스, 벤 반스, 줄리안 무어


 세상을 구할 단 하나의 운명이 깨어난다! 영화 <7번째 아들>입니다. 7번째 아들로 태어나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악한 마녀와 그 마녀의 세력에 대항하는 스토리인데 마녀 ‘멀킨’ 역을 배우 ‘줄리안 무어’ 가 연기하였습니다. ‘줄리안 무어’ 의 마녀 역할은 뭔가 새로운 모습이었고 마녀들을 처단하는 ‘그레고리’ 역의 배우 ‘제프 브리지스’ 는 익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악의 세력과 맞서는 주인공 일행들의 모습은 그 동안 많은 작품에서 봐왔던 익숙한 설정의 모습들이었고 스토리도 반전 없는 그리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 <7번째 아들>은 일단 오프닝과 초반부의 몰입도는 좋았습니다. 딱히 특별하진 않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의미 모를 행위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 보여주는 액션이 의외의 상황과 인물에게서 갑작스레 펼쳐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퇴마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마녀에 대항하는 장면들이 의외로 신선하진 않았지만 마녀의 등장이나 그 수법이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가 되기도 했던 초반부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퇴마사라는 직업이 무슨 설정인지 영화가 진행될 수록 잘 모르겠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퇴마사는 악마를 찾아내어 무찌르거나 악령을 무찌르는 직업으로 주문을 외우거나 악마나 악령이 싫어하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었는데 이 영화 <7번째 아들>에서는 그냥 지팡이로 때리고 칼로 찔르고 격투를 통해서 그냥 때려잡습니다. 솔직히 퇴마사라기 보다는 기사에 가까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칼을 더 많이 사용하고 단건을 던지는 등의 기술로 마녀에 대항합니다. 그래서 딱히 퇴마사라는 설정에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7번째 아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7번째 아들’ 의 정체입니다. 영화 내에서도 ‘7번째 아들’ 이 굉장히 많이 언급되는데 그게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그냥 단순히 7명의 아들 중 막내를 말하는 것인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 조차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7번째 아들’ 이기 때문에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무슨 의미고 무슨 역할로 그러는 것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함을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것도 없었습니다. 가장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 끝까지 그런 설명이 없는 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7번째 아들>은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마녀들의 모습이나 마녀들과의 액션씬을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은 좋았습니다. 깔끔했고 자연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래픽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말부의 액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제 결판을 내는 결말부인데 상당히 허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진감도 없었고 액션의 퀄리티도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액션의 결말에서 느껴지는 허무함이었습니다. 막 격렬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고 시작하고 바로 어이없이 끝나버립니다. 퇴마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도 기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 영화 <7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악의 세력에 맞서는 운명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개에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아쉬운 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7번째 아들’ 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도 긴장감 있는 전개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못할 설정들도 많아 뛰어난 그래픽으로 보여 지는 볼거리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너한테 필요한 모든 건 네 안에 있단다.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 할 필요없어.’ 영화 <7번째 아들> 잘 봤습니다.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


▶개봉: 1999.10.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출연: 헤더 도나휴, 조슈아 레오나드, 마이클 C. 윌리엄스


 페이크 다큐 영화의 원조격 영화 <블레어 윗치>입니다. 1994년 작품인데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실제로 벌어진 듯한 일이 기록된 필름을 영화화했다는 듯한 마케팅으로 저예산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엄청난 흥햏애 성공한 작품입니다. 마케팅 방법이 정말 엄청난 흥행 효과를 불러 온 셈입니다.

 마녀의 전설이 있는 숲에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가는 주인공 일행이 등장합니다. 숲을 탐사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나오는데 숲으로 가는 길에 그 숲에 대한 전설이나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암시와 단서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모두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일들이 대부분인데 인터뷰 내용만 봐도 약간은 섬뜩합니다.

 사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처음부터 결말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1994년 탐사를 떠났던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행방불명되었고 1년 후 그들이 기록한 필름이 발견되고 공개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은 이미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듯한 마케팅으로 대체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행방불명된 과정과 경위게 궁금증이 생기는데 어떤 미스테리한 일들이 있었을 지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이 영화 <블레어 윗치>는 생각보다는 스토리가 중반까지는 약간 지루합니다. 거의 중반까지 탐사하는 과정과 주인공 일행들끼리의 갈등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진행되는 동안도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는데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슬슬 수수께끼의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드넓은 숲이지만 미로 같은 으스스한 숲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그런 숲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와 현상, 분위기가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느낌을 줍니다. 상당히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블레어 윗치>의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공포스런고 으스스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귀신이나 유령 같은 것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계속 수수께끼의 일들은 일어나지만 그 일들을 벌이는 존재에 대한 정체를 알 수 없는데 그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존재를 보여주지 않은 것에 대한 나름의 매력은 있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니 그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찝찝함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결말이 상당히 인상 깊습니다. 결말도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임팩트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미스테리한 일처럼 마케팅된 영화 <블레어 윗치>였습니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리얼한 상황을 담아내었습니다. 드넓은 미로 같은 숲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들은 다루었고 그런 숲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의한 미스테리한 일들이 공포감을 조성해줍니다. 다만 그 존재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고 설명 또한 없습니다. 그래도 임팩트 있는 결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눈을 감는게 두려워요.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요.’ 영화 <블레어 윗치> 무섭게 봤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2005


▶개봉: 2005.12.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가족, 판타지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39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앤드류 아담슨

▶출연: 조지 헨리, 윌리암 모즐리, 스캔다 케인즈, 안나 팝플웰, 틸다 스윈튼, 리암 니슨


 명작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이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입니다.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평해지는 작품을 영화한 작품으로, ‘반지의 제왕’과는 다른 컨샙의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좀 더 거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전쟁 영화라면 ‘나니아 연대기’는 좀 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나름 짜임새가 있고 워낙 잘 만들어진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인물 설정 또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4명의 어린아이들입니다. 세계 2차대전을 겪은 아이들이 우연히 ‘나니아’라는 세계로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완전 판타지입니다. 대놓고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영화입니다. ‘나니아’라는 나라에는 개성 강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 ‘하얀 마녀’라는 악역이 등장하는데, 여러 작품에 걸쳐 명연기를 선보인 ‘틸다 스윈튼’이 맡아 연기를 펼쳤습니다. 우리에게는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함께 출연하여 더 유명해진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하얀 마녀’로 등장하여 마녀다운 카리스마와 신비함을 보여주는데, 비주열이 막 엄청나게 악독하고 극악하게는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차가운 마음을 가진 마녀 연기를 훌륭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 바로 ‘아슬란’이라는 인물입니다. ‘나이아’의 수호자 같은 존재인데, 사실 이 ‘아슬란’은 사람이 아닙니다. 마음이 뚜렷하고 정의의 아이콘이자 말까지 하는 사자입니다. 갈기가 멋있게 나있는 사자의 모습을 하고있는데,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주인공들에게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데, 이런 영화의 핵심 존재를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이 맡아 목소리 연기를 하였습니다. ‘리암 니슨’ 특유의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가 사자 ‘아슬란’에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짜임새가 있긴 있지만 막 탄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허술하진 않고,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크게 지루한 느낌은 없는데, 주인공들이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몰입감은 조금 떨어집니다. 배경이 되는 ‘나니아’라는 나라도 워낙 동화 같은 나라이다 보니 웅장한 스케일 보다는 아기자기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전투 장면에서도 격렬함이 느껴질 순 있지만, 전투 장면의 퀄리티는 좀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펼치는 액션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였습니다. 관람 등급도 전체 관람가인 만큼 온 가족이 편안히 볼 수 있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주인공들도 어린 아이들이라 애기들이 더욱 더 재밌어 할 것 같은 영화로 이제는 성인인 제가 보기에는 다소 몰입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과격하지 않고 격렬함이 다소 덜하여 편안하게는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재미없진 않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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