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페이지 RAMPAGE, 2018


▶개봉: 2018.04.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제프리 딘 모건, 나오미 해리스, 말린 애커맨


 초거대 괴수들이 미쳐 날뛴다. 영화 <램페이지>입니다. 원작 게임 ‘램페이지’ 를 실사화한 영화로 동물들이 엄청나게 거대해져 도시에서 난동을 부리는 작품입니다. 도시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괴수들이 펼치는 액션과 그 속에서 주인공인 배우 ‘드웨인 존슨’ 의 액션까지 더해져 거대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거대한 전투가 펼쳐지기 때문에 원작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램페이지>는 오프닝이 우주에서 시작합니다. 단순히 동물이 거대해져서 난동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거대해졌는지를 우주에서 그 시작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외계인이나 외계생물 때문이라는 설정은 아니고 우주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우연히 지구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동물들이 그 영향으로 거대해집니다. 처음에는 우주에서부터 시작할 정도로 스케일이 있는지 놀랐지만 그 이후로는 쭉 지구에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참고로 원작 게임에서는 방사능 실험으로 인해 사람들이 감염되어 괴수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거대한 괴수가 되는 동물은 고릴라와 늑대, 악어입니다. 그 중 고릴라는 알비노 고릴라로 흰색 고릴라인데 그나마 가장 덜 괴수 같은 고릴라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늑대와 악어는 거대한 괴수가 되면서 모습이 더 흉측해 진것 같습니다. 그런 거대한 몸집으로도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보여주고 원작 게임처럼 도시를 마구 파괴해 놓습니다. 도시가 난장판이 되는 장면이 꽤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었고 어색한 면이 생각보다 덜 했습니다.


 그런 거대한 괴수들 사이로 사람인 주인공 ‘드웨인 존슨’ 이 활약합니다. 배우 ‘드웨인 존슨’ 의 피지컬은 사람 중에서는 거대한 편이지만 괴수들의 크기에는 비교도 안됩니다. 거대한 괴수와 거대한 사람의 대결이 당연히 상대도 안되겠지만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드웨인 존슨’ 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생각보다 연기가 좋았는데 특히 표정 연기가 좋았습니다. 이 영화 <램페이지> 자체는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진 않았지만 배우 ‘드웨인 존슨’ 의 리얼한 표정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드웨인 존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멋진 액션입니다. 어디가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탄탄한 체구에서 펼쳐지는 강력한 액션을 이 영화 <램페이지>에서도 볼 순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워낙 거대한 괴수들이 판을 치니 좀 가려지는 감도 있지만 그래도 ‘드웨인 존슨’ 이 보여주는 액션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거대한 괴수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줘 더 좋았습니다. 유탄을 쏠 때나 헬기 미사일을 쏘는 모습으로 역시 ‘드웨인 존슨’ 에게는 큰 무기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배우 ‘드웨인 존슨’ 이 보여주는 액션이 다 좋았지만 특히 이 영화 <램페이지>의 중반부에서 보여주는 비행기 안에서의 액션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누구와 격투를 벌이거나 총을 쏘거나 폭탄을 던지는 등의 액션은 아니지만 추락하는 상황의 비행기 안에서의 액션이 좋았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살아 남기위해 액션이 실감 나기도 했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소동에 대처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 <램페이지>의 주요 동물 중 하나인 고릴라 ‘조지’ 가 주인공 ‘드웨인 존슨’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굉장히 머리가 좋은 고릴라인데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마치 사람인 듯한 다양한 표정도 보여주고 감정도 보여줍니다. 고릴라가 개그를 치기도 하고 사람과 장난을 치기도 하고 놀리기도 합니다. 마치 한 명의 연기자처럼 보일 정도로 연기를 펼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고릴라 ‘조지’ 와 주인공 ‘드웨인 존슨’ 이 보여주는 캐미가 이 영화 <램페이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인데 이 둘이 정말 영혼의 파트너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영화 초반부터 보여주는 이 둘의 유대가 정말 끈끈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치 형제 같은 모습입니다. 서로 말은 안통하지만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의사소통에 불편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친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예상이 되지만 예상이 되면서도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도시를 파괴하는 거대한 괴수들. 영화 <램페이지>입니다. 원작인 게임 ‘램페이지’ 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게임 그대로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대한 괴수들이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막고 사람들을 구하는 스토리입니다. 그 과정에 주인공 ‘드웨인 존슨’ 과 고릴라 ‘조지’ 의 깊은 유대로 인한 교감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 각자가 보여주는 액션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한 명의 연기자 같은 고릴라 ‘조지’ 의 연기도 재밌었고 거대한 괴수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준 ‘드웨인 존슨’ 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아 불편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방금 눈 뜬 거 봤어.’ 영화 <램페이지> 재밌게 봤습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


▶개봉: 2018.01.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8분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감독: 제이크 캐스단

▶출연: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전설의 게임이 다시 시작된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입니다. 1996년에 제작된 영화 <쥬만지>의 후속작으로 무려 20년도 더 지나서 제작된 작품입니다. 후속작 답게 전작만큼이나 유쾌함을 보여주고 거기에 어드벤처물로써의 연출이나 액션씬이 있습니다. 전작의 이름만 따온 작품이 아니라 생각보다 스케일도 있고 전작과 비슷한 전개와 설정도 그대로 보여 지는 것 같습니다.

 전작 <쥬만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주요 배경입니다. 전작이 현실에서 게임이 펼쳐진다면 후속작인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현실의 주인공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모험을 펼친다는 점입니다. 게임 속 세상은 거의 정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 배경이었습니다. 정글의 구성도 잘 되어있고 주인공들이 겪는 정글에서의 시련도 배경과 잘 어울리는 시련들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정글 속 도시나 절벽 같은 장소도 잘 연출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전작 <쥬만지>에 비해 어드벤처 요소도 더 짙어졌고 액션성도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어드벤쳐 장르를 보듯 여러 단서를 통해 수수께끼를 풀고 앞으로 헤쳐나가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각종 액션 장면들이 더해져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그런 전개 속에 약간은 유치한 면도 있긴 하지만 코믹하고 유쾌한 장면이라는 느낌으로 적당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전작 <쥬만지>를 홀로 이끌어가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자리를 이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는 배우 ‘드웨인 존슨’ 과 ‘잭 블랙’ 이 맡았습니다. 헐리우드의 스타 배우 두 명이 적절한 호흡과 역할 분배로 이 영화를 잘 이끌어 갑니다. 전작에서는 ‘로빈 윌리엄스’ 가 홀로 이끌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드웨인 존슨’ 과 ‘잭 블랙’ 이 함께 활약하면서 적절한 역할분배와 비중으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영화가 진행됩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전작 <쥬만지>에 대한 느낌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전작을 재밌게 봐서 전작의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어떤 느낌으로 전작과의 연결성을 표현했을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는 그리 크게 연결성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스토리 중간 전작과서 연결성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단서 하나가 있는데 반갑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단서는 사실 이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스토리 진행에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관객들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액션성은 전작 <쥬만지>에 비해 확실히 짙어졌습니다. 헐리우드의 대표 액션 배우인 ‘드웨인 존슨’ 이 나와서 그런진 몰라도 맨 몸 액션이나 여러 다양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 보여주는 ‘드웨인 존슨’ 의 액션은 워낙에 그 동안 액션을 많이 보여주고 이제는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라서 그런지 액션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를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제는 ‘드웨인 존슨’ 이 보여주는 웬만한 액션은 당연하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는 배우 ‘카렌 길런’ 이 보여주는 액션이 그런 액션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이 ‘카렌 길런’ 이라는 배우는 영화 <가디언느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활약한 ‘네뷸라’ 라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입니다. 항상 특수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네뷸라’ 의 맨얼굴이 등장하는 작품은 처음 봤는데 상당한 미인이었습니다. 아무튼 ‘네뷸라’ 를 통해 봤었던 액션 연기를 좀 더 게임틱하게 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힘이 쎈 남성을 상대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듯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쥬만지’ 하는 게임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이다보니 영화가 마치 한 편의 게임이 진행되는 듯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각 인물들이 담당하는 캐릭터마다 스킬도 있고 약점도 있고 심지어는 목숨도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상태표시바도 있어 정말 게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런 주요 캐릭터로 ‘쥬만지’ 속을 모험하고 곳곳에 등장하는 NPC들의 존재와 NPC스러운 대사도 재밌었습니다.

 1996년도의 영화 <쥬만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글 속에서의 모험이라 그런지 전적에서의 궁금했던 정글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글에 서식하는 각종 동물들도 등장하는데 이런 동물들이 너무 마구잡이로 등장하지도 않고 말도 안되는 괴수 같은 존재도 없었습니다. 혹시 게임 속이라서 그런 설정이 있을까 했었는데 캐릭터들에게 적당한 위협을 주는 정도의 동물들이 등장해서 좋았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그런 동물들의 존재가 이 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좀 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진화된 게임을 지배하라.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1996년도의 영화 <쥬만지>의 후속작으로 전적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제작된 작품입니다. 너무 긴 세월이 지나 제작되었지만 이 영화에서도 전작의 향수와 느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작만큼이나 유쾌하고 코믹한 영화로 전작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더 짙어진 액션성이 돋보입니다. 전작의 주인공 배우 ‘로빈 윌리엄스’ 의 바통을 이어받은 배우 ‘드웨인 존슨’ 과 ‘잭 블랙’ 그리고 주변 다른 인물들의 호흡이 적절한 케미를 이루어 재밌는 상황을 많이 연출하였습니다. ‘사람 목숨은 원래 하나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거지.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콜피온 킹 The Scorpion King, 2002


▶개봉: 2002.04.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척 러셀

▶출연: 드웨인 존슨, 스티븐 브랜드


영화 <미이라 2>에 등장한 ‘스콜피온 킹’ 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콜피온 킹>입니다. 영화 <미이라 2>에서 거의 결말부에 잠깐 등장했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스콜피온 킹’ 이 주인공입니다. 그런 ‘스콜피온 킹’ 으로 배우 ‘드웨인 존슨’ 이 영화 <미이라 2>에서 CG로 얼굴만 잠깐 등장했었습니다. 비록 CG처리된 얼굴이었지만 팬들에게는 엄청난 임팩트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번 영화 <스콜피온 킹>에서도 ‘스콜피온 킹’ 역으로 배우 ‘드웨인 존슨’ 이 출연합니다.

 영화 <스콜피온 킹>은 주인공 ‘마테유스’ 가 ‘스콜피온 킹’ 이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마테유스’ 는 실력있는 암살자로 나옵니다. 근데 그런 암살자 ‘마테유스’ 역을 배우 ‘드웨인 존슨’ 이 연기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 암살자라기 보단 강력한 전사의 모습입니다. 당시 배우 ‘드웨인 존슨’ 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보다는 덜 근육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근육질이지만 지금 모습보다는 덜한 모습입니다. 어쨌든 강력한 피지컬이 돋보이는 모습이 암살자라기 보단 강력한 전사로 보였습니다.

 배우 ‘드위엔 존슨’ 은 이 영화 <스콜피온 킹>으로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의 영화배우로서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 ‘드웨인 존슨’ 은 영화배우로서의 시작을 화려하게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의 연기력은 그리 대단하진 않았지만 ‘드웨인 존슨’ 만의 액션만큼은 확실합니다. ‘드웨인 존슨’ 만의 피지컬을 앞세운 강력하고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는데 스토리를 떠나 그런 부분은 꽤 인상 깊었습니다.


 이 영화 <스콜피온 킹>의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일족의 복수를 위해 악당을 물리치고 ‘스콜피온 킹’ 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하고 그리 큰 긴장감 없는 스토리이지만 액션 연출만큼은 좋았습니다. 특히 어두운 동굴에서 펼치는 액션이 기억에 남는데, 암살자라는 설정이 돋보이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런 볼거리로서의 액션은 좋았지만 다소 어설픈 멜로물적인 느낌은 아쉬웠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이런 멜로물 느낌이 필요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요소가 스토리 진행에서 자연스럽지도 않았고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영화 <미이라 2>에 등장했던 ‘스콜피온 킹’ 의 인기를 앞세워 스핀오프로 영화 <스콜피온 킹>을 제작한 것이지만 영화 <미이라> 시리즈와는 어떤 연결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미이라> 시리즈의 ‘스콜피온 킹’ 과 영화 <스콜피온 킹>의 ‘스콜피온 킹’ 이 전혀 다른 인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서로 완전 다른 영화인 둣한 느낌입니다. 스핀오프 영화지만 거위 독자노선을 걸은 듯한 작품입니다. 영화 <미이라> 시리즈와 연결점이 보다 확실하게 뚜렷했다면 더 좋았을 듯 싶었습니다.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스콜피온 킹>이었습니다. 배우 ‘드웨인 존슨’ 의 강력하고 통쾌한 액션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와 연기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지만 <미이라> 시리즈와의 연결점을 찾을 수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의 전혀 다른 독자노선의 영화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미이라> 시리즈를 재밌게 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원초적인 이야기는 어떤지를 보고 싶었지만 그런 점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영화 <스콜피온 킹> 잘 봤습니다.



미이라 2 The Mummy Returns, 2001


▶개봉: 2001.06.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스릴러, 공포,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3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존 한나, 아놀드 보슬로, 오데드 페르, 패트리시아 밸라즈퀘즈, 프레디 보어스, 아런 암스트롱, 드웨인 존슨


 전작 <미이라>의 흥행 성공으로 돌아온 후속작 영화 <미이라 2>입니다. 전작 <미이라>의 주인공들인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이 연기한 ‘리차드’와 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연기한 ‘에블린’이 부부로 등장하여 활약합니다. 거기다가 이 부부의 아들도 나와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전작에서 악당으로 나온 배우 ‘존 한나’가 연기한 ‘조나단’이나 배우 ‘아놀드 보슬로’가 연기한 ‘이모텝’이 그대로 등장하여 익숙한 얼굴들과 새로운 얼굴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영화 <미이라 2>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바로 배우 ‘드웨인 존슨’의 출연입니다. 그리 큰 분량을 차지하진 않지만 이 영화 <미이라 2>의 스토리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인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역할은 ‘스콜피온 킹’인데, 이 ‘스콜피온 킹’의 등장으로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악당 ‘이모텝’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져 버릴 정도입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엄청난 존재감 때문인지 영화 <미이라 2>이후에는 배우 ‘드웨인 존슨’을 주인공으로 한 <미이라>의 스핀오프 격의 영화 <스콜피온 킹>을 제작하게 됩니다. 이후로 ‘드웨인 존슨’은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배우 ‘드웨인 존슨’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하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여러 매체에서 따라하기도 한 ‘아낙수나문’입니다. 이 ‘아낙수나문’은 악당 ‘이모텝’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 전작인 <미이라>에서 잠깐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아낙수나문’을 연기한 배우는 ‘패트리시아 밸라즈퀘즈’인데 인지도가 그리 높은 배우는 아니지만 <미이라> 시리즈를 통해 ‘아낙수나문’으로 조금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낙수나문’을 인상 깊게 연기 했다기 보다는 ‘이모텝’이 외치는 ‘아낙수나문!’이라는 대사의 발음과 억양이 귀에 쏙 박혀 ‘아낙수나문’이 유명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전작 <미이라>에서는 왈가닥 이미지의 고고학자로 등장한 ‘레이첼 와이즈’의 ‘에블린’이 이번 영화 <미이라 2>에서는 주인공 ‘리처드’ 못지 않은 액션을 선보입니다. ‘리처드’와는 조금 다른 액션을 선보이는데 ‘리처드’의 액션이 강한 힘을 바탕으로 투박한 액션을 선보인다면 ‘에블린’의 액션은 제대로된 무술을 바탕으로 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무기들도 잘 다루고 맨 몸 액션도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미이라 2>가 전작 <미이라>보다 좋았던 점은 바로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전작 <미이라>는 ‘이모텝’을 통한 공포감을 조성했다면 이번 영화 <미이라 2>에서는 여러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등장하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런 장면을 볼 때면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작 <미이라>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공포감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드벤처적인 요소와 공포감이 함께 공존했다면 이 두가지 요소가 다 충족되었다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의 조합이 멋졌던 영화 <미이라 2>였습니다. 배우 ‘드웨인 존슨’의 파격적인 모습과 존재감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괴물 같은 액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레이첼 와이즈’의 생각지도 못했던 화려한 무술 액션으로 인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어드벤처적인 요소를 강하게 볼 수 있어 긴장감을 가지면서 볼 수 있었지만 전작 <미이라>에 비해 줄어든 공포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건너온 악당과의 대결을 그린 영화 <미이라 2 > 재밌게 봤습니다.


둠 Doom, 2005


▶개봉: 2005.12.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모험, 공포, SF, 스릴러

▶국가: 영국, 체코, 독일, 미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UIP 코리아

▶감독: 안드레이 비르코비악

▶출연: 칼 어번, 드웨인 존슨, 로자먼드 파이크


 1인칭 FPS 게임으로 유명한 ‘둠’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 <둠>입니다. 옛날 어릴 때 괴물들을 상대로 총을 쏘면서 재밌게 했었던 게임을 영화로 볼 수 있어 기대를 가지고 봤던 영화입니다. 재밌게 하던 게임이 원작이기도 하지만 주연으로 ‘드웨인 존슨’이 출연한다는 얘기에 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 영화를 감상했지만,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몇몇 인상 깊은 장면들이 있긴 했지만 그냥 오락성 짙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볼거리가 있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초반부가 딱 영화 <레지던트 이블>과 비슷합니다. 어떤 생체 연구를 하던 기관에서 실험체가 탈출을 하고 상황이 악화되자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상황을 해결하려 합니다. 여기까지 영화를 보고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딱 생각났습니다. 이후부터는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크게 반전이 있거나 예상 불가한 스토리는 아니였습니다.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스토리도 아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도 아니여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즐겨 하던 게임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런 가벼운 스토리와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과 공포감을 주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둠과 괴물들의 존재입니다. 빛 한 점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흉측하게 생긴 괴물들의 습격이나 그런 괴물들이 보여주는 강력함이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괴물들은 생각보다 더 흉측하게 생겼는데 좀비와도 다르게 생긴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총 몇 발 맞았다고 죽지도 않고 기본적으로 사람들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 주인공 일행들은 이 괴물들에게 꽤나 고전하게 됩니다. 이 괴물들과 주인공 일행들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적이었던 부분은 영화 중간에 펼쳐지는 1인칭 시점의 액션입니다. 마치 원작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듯 한 연출이 특이하고 좋았는데, 원작 ‘둠’의 팬들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속도감 있는 액션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는데, 게임하면서 느꼈던, 갑자기 튀어나오는 괴물들로 인한 깜짝 놀라는 느낌까지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이 액션 연출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1인칭 시점의 액션 연출은 좋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그냥 단순히 맷집 좋고 힘 좀 쎈 사람 두 명의 싸움 같은 느낌을 받은 액션인데, 좀 더 스케일 크고 박진감 넘치게 연출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드웨인 존슨’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카리스마를 뒷 받침 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조금 힘 쎈 인간들의 액션으로 보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명작 게임 ‘둠’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둠>이었습니다. 분명 명작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게임의 명성과 기대감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인상 깊은 액션 연출이나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볼거리가 있는 영화입니다. 탄탄한 스토리나 작품성이 뚜렷한 영화는 아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옛날 즐겨하던 게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2015


▶개봉: 2015.06.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4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칼라 구기노, 이안 그루퍼드


 흥행 보증 수표 ‘드웨인 존슨’의 재난 영화입니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끊어지면서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는 재난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런 상황에 주인공 ‘드웨인 존슨’은 마침 구조헬기 조종자였고, 사람들을 구조하는 구조대원이였습니다. 구조대원으로서의 프로정신이 뛰어난 인물인데, 영화 초반부터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의 재난 영화입니다. 그런 시원시원한 전개 속에 볼거리가 가득한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습니다. 지루함이 생각보다는 덜 했습니다. 그렇다고 일직선적인 진행이 아닌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크고작은 상황들이 발생하여 영화 결말까지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재난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라는 큰 요소가 녹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재난 영화인 <볼케이노>나 <투모로우>를 봐도 가족을 위하여 위험을 무릎쓰고 상황을 해결하려하거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점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좀 멀어졌던 가족 간의 관계를 수복하고 가족 간의 끈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까지 비슷했습니다. 그게 재난이 발생하고 일반 사람들을 구하는 것보다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는 것이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관객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레이몬드 게인즈’와 그의 딸 ‘블레이크 게인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인것 같은데, 아버지의 능력을 고수란히 물려받았나 봅니다. 아버지의 활약보다 오히려 딸의 활약이 더 인상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딸이 눈에 많이 띄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도 아쉬운 점은 있는데, 아찔하게 벌어지는 상황에 주인공이나 주인공 가족들이 우연과 행운으로 그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이 좀 있다는 점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장면들이 있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장면들입니다. 그러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딸의 역할은 참 인상적이었지만 딸과 함께 있는 동료들의 역할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딸에 비해 별다른 존재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러한 점들 빼고는 이 영화 재밌게 잘 본 것 같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원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재난 영화입니다. 약간의 행운과 우연이 빚어내긴 하지만, 끈끈한 가족의 정도 느낄 수 있고 ‘드웨인 존슨’의 활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다양한 눈과 귀가 즐거운 재난 영화입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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