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프 The Reef, 2010


▶개봉: 국내 미개봉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공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87분

▶감독: 앤드류 트라우키

▶출연: 조 네일러, 아드리안느 피커링, 기톤 그랜틀리, 다미안 월셔-하울링, 키란 달시-스미스


 육지와의 거리 10마일... 끝까지 생존하라! 영화 <더 리프>입니다. 상어로부터 생존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영화 <오픈 워터>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핸드헬드 기법으로 제작된 <오픈 워터>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상어가 등장할 때면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바다에서 표류 중에 만나게 되는 상어가 생각보다 리얼하게 느껴졌고 그 크기도 압도적으로 커서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상어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상어 밖에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더 리프>는 무인도를 여행하다가 배가 암초에 부딪혀 전복당하는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 리얼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비슷한 분위기와 느낌의 영화 <오픈 워터>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오픈 워터>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제작되어 페이크다큐 형식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오픈 워터>와는 다른 듯 비슷했고 생각보다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더 리프>는 배가 전복 되고 생존하기 위해 전복된 배에서 구조를 기다릴 것인지 시야에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육지로 헤엄쳐 갈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배에서 기다리면 그저 운 좋게 구조되기를 바랄 뿐이고 육지까지 헤엄쳐서 가면 목적지는 있지만 가는 도중 상어를 만날 위험성이 있습니다. 두 선택지 모두 위험성이 있어서 쉽사리 선택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어서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육지까지 가려면 수영도 잘 해야 해엄쳐서 갈 텐데 게다가 상어까지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 <더 리프>는 그런 두가지 중 육지까지 헤엄치는 인물들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방향을 잡고 생존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육지를 향해 수영으로 헤엄쳐서 거는 험난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만나는 암초는 휴식의 성소였고 하염 없이 펼쳐진 아무것도 없는 바다는 암울한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 주위로 작은 움직임만 보여도 위험요소일까 긴장되기도 하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다 위에 표류 중이라 생존을 위한 장비나 도구도 없는 맨 몸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불안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이 영화 <더 리프>에는 역시 상어로부터 느껴지는 위협이 크게 다가옵니다. 상어도 작은 상어가 아닌 대형 백상아리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백상아리가 바다에 표류 중인 주인공들 주위를 멤돌 때면 바다 속에 있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잠수해서 봐도 시야가 안 좋아 상어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내기 힘든 점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상어가 지척으로 다가올 때면 예고 없이 갑작스레 나타나기 때문에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생기면서 긴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전반적으로 그런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상어 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까운 섬으로 헤엄쳐라! 영화 <더 리프>였습니다. 표류 중인 바다에서 상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우울하고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바다 속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로부터 느껴지는 긴장감도 있습니다. 특히 대형 백상아리가 주는 긴장감이 가장 컸고 주인공들 주위를 멤도는 백상아리로부터 큰 부담과 압박감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상어 밖에 없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에서 나오니까 훨씬 좋네.’ 영화 <더 리프> 잘 봤습니다.

케이지 다이브 Cage Dive, 2017


▶개봉: 2017.09.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공포, 스릴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80분

▶감독: 제럴드 라시오나토

▶출연: 조엘 호건, 메간 페타 힐조시 포트호프


 이건 실제상황이다! 영화 <케이지 다이브>입니다. 영화 <오픈 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 다큐 영화입니다. 상어를 구경할 수 있는 케이지 다이빙 체험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조난을 당해 바다 위를 표류하면서 발생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진짜 실제 상황 같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인터뷰 장면이 그런 점을 더 부각시켰습니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바다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한 대의 캠코더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그 캠코더 안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하니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표류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캠코더의 시점으로 볼 수 있었고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조난을 당한 시간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의 변화나 파도의 높이 등 바다 속까지 모두 캠코더의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기 때문에 캠코더가 파도에 흔들리는 상황까지 전부 볼 수 있어 다소 산만하거나 어지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영화 <오픈 워터> 시리즈처럼 바다에서의 생존을 보여줍니다. 1편인 <오픈 워터>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바다에 남겨진 상황이었고 2편인 <어드리프트>는 요트에서 놀다가 요트에서 사다리를 내리지 않고 바다에 빠지면서 요트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모두 실수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지만 이 영화는 자연재해로 인해 벌어진 상황입니다. 한 순간에 벌어진 상황에 다들 패닉에 빠지고 안정을 되찾다가도 다시 패닉에 빠지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초중반 다소 지루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세 명이 케이지 다이빙을 하게 되는 과정을 영화 초중반에 볼 수 있는데 캠코더 녹화 영상처럼 연출되어 장면 장면이 끊긴 듯한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지 다이빙을 하러 가는 과정이 그냥 평이한 흐름 전개고 중간 흥미로운 전개와 복선이 있어 뒷내용을 기대하게 합니다. 주인공들이 바다에 빠지면서 지루하던 전개가 약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고 약했던 긴장감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긴장감을 점점 더 느끼게 해주는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전작 <어드리프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들이 표류 중인 바다에는 백상아리가 서식하는 지역인데 상어들이 주변에 맴돌면서 헤엄쳐 다니고 다가오기도 하는데 상어들의 존재가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해줍니다. 1편인 <오픈 워터>에서도 상어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는 1편보다 상어를 더 적극적으로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상어뿐만 아니라 어떤 답답한 인물이 한 명 있어 그 인물이 더 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모든 일의 원흉 같은 느낌인데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합니다.

 입수 준비 완료! 영화 <케이지 다이브>였습니다. 바다 속에서 발견된 캠코더 안의 영상을 토대로 제작된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 다큐 영화입니다. 마치 직접 촬영한 듯한 연출 방법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시간과 날씨, 상어, 주인공들끼리의 갈등 등 긴장감을 느끼게 많은 요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 펼쳐지는 다소 지루한 전개와 연출 방식이 영화에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살리고 싶었어.’ 영화 <케이지 다이브> 재밌게 봤습니다.

샤크 Shark Tale, 2004


▶개봉: 2005.01.0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비보 베르즈롱, 빅키 젠슨, 롭 레터맨

▶출연: 윌 스미스, 로버트 드 니로, 르네 젤위거,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마틴 스콜세지


 무시무시한 상어 이야기. 애니메이션 <샤크>입니다. 바닷속 세계의 물고기들과 상어들 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특이한 물고기들의 도시와 상어들의 도시를 볼 수 있고 독특한 바다 속에서의 물고기들의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더빙한 무시무시한 상어들과 귀여운 물고기들의 갈등과 각종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샤크>의 주요 배경인 물고기들의 도시가 정말 재밌습니다. 사람들의 도시와 비슷한 시설들을 볼 수 있고 레스토랑이나 펜트하우스, 세차장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물고기들에게 맞추어진 시설들로 재밌는 광경을 보여줍니다. 특히 세차장은 거대한 고래를 세척하는 시설인데 고래의 입 속까지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이 고래 세차장에서 즐겁게 일하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오스카’ 라는 물고기입니다. 근데 이 주인공 목소리를 맡은 배우가 다름 아닌 배우 ‘윌 스미스’ 입니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단 번에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외모까지도 ‘윌 스미스’ 가 생각날 정도로 흡사합니다. 게다가 말하면서 보이는 제스처나 행동, 표정까지도 ‘윌 스미스’ 가 생각났습니다. 유쾌하고 유머 있는 허세 가득한 모습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샤크>는 배우 ‘윌 스미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명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바로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잭 블랙’, ‘르네 젤위거’, ‘안젤리나 졸리’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각 배우들이 맡은 물고기들의 모습도 보다보면 배우들의 외모도 언뜻언뜻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약간 뚱뚱한 이미지의 ‘잭 블랙’ 의 모습이나 ‘안젤리나 졸리’ 의 섹시한 이미지의 물고기, 마피아 느낌의 ‘로버트 드 니로’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배우들의 느낌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는 몰라도 물고기들의 외모를 통해 어떤 배우의 목소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명배우들의 물고기들이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고 가장 개성 강한 캐릭터는 상어 ‘레니’ 였습니다. 이 ‘레니’ 는 보통 상어가 아닌 바로 무시무시한 백상아리인데 참 순한 백상아리입니다. 사냥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상어로 그래서 육식을 잘 못하고 채식을 좋아하는 상어입니다. 공포의 백상아리이지만 채식을 하는 백상아리라는 점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 ‘레니’ 와 주인공 ‘오스카’ 의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이 재밌기도 했고 다른 상어들과의 호흡도 재밌었습니다.

 바닷속 대부와 작은 물고기의 한 판 승부. 애니메이션 <샤크>였습니다. 수많은 명배우들이 포진한 작품으로 목소리는 몰라도 각자의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어떤 배우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들의 모습이 배우들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이미지다 배우들의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이 애니메이션의 몰입도를 더해주기도 하고 퀄리티를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바닷속 이야기와 물고기들이 사는 바닷곡 도시의 독특한 모습도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애니메이션 <샤크> 재밌게 봤습니다.


오픈 워터 Open Water, 2003


▶개봉: 2005.08.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79분

▶감독: 크리스 켄티스

▶출연: 블랜차드 라이언, 다니엘 트래비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오픈워터>입니다. 이 영화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된 한 커플의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근데 그 사건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흥미가 생겼고 물론 조금은 각색이 된 부분도 있겠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되고 조난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들의 공격이 벌어지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킨스쿠버를 하는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스킨스쿠버를 운영하는 업체의 배를 타고 여러 사람들과 바다 한가운데로 향하여 그곳에서 스킨스쿠버를 합니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이 커플과 다른 사람들은 스킨스쿠버를 즐기게 되고 한창을 즐기다가 다들 돌아가기 위해 승선을 합니다. 하지만 배는 주인공 커플이 승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채 떠나게 되고 이 커플은 바다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겨지게 됩니다. 이런 조난으로 커플은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됩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포스터만 보면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공포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공포보다는 망망대해에 스킨스쿠버 장비만 착용한채 떠다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무서운 상황으로 인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상어의 공격이 있습니다만 공격하는 상어의 크기는 다른 상어를 소재로한 공포영화의 상어 크기에 비하면 아담한 수준이고 끊임없이 공격이 지속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커플 주변을 멤도는 상어들의 존재가 언제 공격을 가할지 긴장감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상어로 인한 공포보다는 망망대해에서 조난과 표류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큰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망망대해에서 조난 당하고 표류하는 커플의 이야기인데 특별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면서 발생하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보여지는 주변 환경도 망망대해라 그런지 온통 바다 뿐입니다. 바다와 하늘 뿐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이 커플은 바다를 떠다니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런 상황에 처음에는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더 시간이 흐르니 이 상황에 벌어진데에 대해 서로를 원망하면서 다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간이 흐를 수록 이 커플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 <오픈워터>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은 영화이긴 하지만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보거나 흥미있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긴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요소가 부족하고 거의 비슷한 장면들이 많아 보는 재미도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등장인물들도 별로 없고 주변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어들도 좀 더 공격적이거나 더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한편의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이 커플에 대한 추모영화 같은 느낌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좀 맞지 않을 듯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망망대해에서의 조난과 표류를 다룬 영화 <오픈워터>였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흥미를 가지게 되는 작품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와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를 적절히 조합하여 공포감과 긴장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공포감이나 긴장감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러기 보다는 그 커플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추모영화나 다큐멘터리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나면 스킨스쿠버를 무서워서 못할 것 같습니다. ‘상어에게 물어뜯기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어.’ 영화 <오픈워터> 잘 봤습니다.


메가로돈 The Meg, 2018


▶개봉: 2018.08.1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제이슨 스타뎀, 레인 윌슨


 거대한 상어가 펼치는 추격 액션 영화 <메가로돈>입니다. 고래보다도 거대한 상어인 ‘메가로돈’이 나와 바다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추격 액션을 보여줍니다. 고래보다도 큰 ‘메가로돈’이 속도도 빠른데, 그 속도가 고속 잠수정 보다도 빠릅니다. 그런 거대함과 굉장한 속도를 겸비한데다가 날카롭고 덩치만큼이나 큰 수많은 이빨이 바다에 많은 피를 뿌리고 다닙니다. 그런 ‘메가로돈’에 맞선 이는 액션 배우로 유명한 배우 ‘제이슨 스타뎀’입니다.

 이 ‘메가로돈’은 현대에는 멸망한 생물로 원래는 신생대에 살았던 대표적인 대형 육식성 상어의 한 종류입니다. ‘메가로돈’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이빨이라는 의미인데, 그 의미에 걸맞는 크기의 수많은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길이는 13~17m 정도라고 하며, 몸무게는 30~60톤 정도로 추정되는 어류 역사상 가장 큰 종류라고 합니다. 영화 <메가로돈> 상에서는 그 크기를 좀 더 크게 설정을 잡았는데 영화 상에서는 20m 이상으로 나옵니다. 입을 벌리면 서있는 성인 남성을 한 번에 삼킬 정도로 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메가로돈>은 오프닝부터 ‘메가로돈’의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인간들이 심해 탐사를 하면서 정식으로 마주하게 되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보통 상어를 소재로 쓴 영화들은 상어가 주는 공포가 상당했었는데, 이 영화 <메가로돈>은 상어 공포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공포 영화라기 보다는 추격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장면에서도 공포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 <딥 블루 씨>와 비교해보면 공포 영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딥 블루 씨>는 폐쇄된 연구소라는 한정적인 장소 안에서 상어가 압박해오는 공포감이 상당했는데, 이 영화 <메가로돈>은 드넓은 바다에서 펼쳐지고, 주인공 일행들에게는 첨단 장비까지 갖추고 있어 ‘메가로돈’이 주는 압박감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메가로돈’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기존의 상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크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다 밑을 해엄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실루엣으로만 보이지만, 바다 위에 떠있는 사람들이나 다른 사물들에 비교되는 크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 ‘메가로돈’에 대항하는 사람들은 정말 용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배우 ‘제이슨 스타뎀’의 시원한 주먹질이나 발차기는 볼 수 없지만 잠수정이나 산소통과 작살만 들고 ‘메가로돈’에 대항하는 모습은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메가로돈>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영화의 초반부와 후반부인데, 초반부의 심해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 진행과 후반부의 ‘메가로돈’과 배우 ‘제이슨 스타뎀’의 대결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생각보다 짜릿한 점도 있었고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공포감은 덜 했지만 바다에서 펼쳐지는 시원시원한 추격전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대상은 거대한 ‘메가로돈’이지만 은근히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먹어 치운다.’ 영화 <메가로돈>이었습니다. 배우 ‘제이슨 스타뎀’과 거대 상어 ‘메가로돈’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영화로 상어가 나오는 영화지만 공포보다는 액션성이 더 짙은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도 있고 ‘메가로돈’과의 대결에서는 긴장감도 느낄 수 있어 재밌는 요소도 분명합니다. ‘구하지 못 한 사람들보단 구한 사람들이 더 중요해요.’ 영화 <메가로돈> 재밌게 봤습니다.




딥 블루 씨 Deep Blue Sea, 1999


▶개봉: 1999.09.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감독: 레니 할린

▶출연: 세프론 버로우스, 토마스 제인, LL 쿨 J, 자클린 맥켄지, 마이클 래파포트, 스텔란 스카스가드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딥 블루 씨>입니다. 사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는 1975년 작의 <죠스>가 단연 독보적인 작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전이라 보지 못한 저로서는 1999년 영화 <딥 블루 씨>가 식인 상어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로 다가옵니다. <죠스>를 보지 못해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지만 <딥 블루 씨>만의 공포적인 요소와 스릴러적인 요소가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영화 <딥 블루 씨>도 1999년도의 고전이지만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은 대부분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가 전개되지만, 이 영화 <딥 블루 씨>는 바다 위에 떠있는 한 연구소에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그러니까 장소적인 제한도 있고, 상어가 있는 연구소를 탈출하기 위한 하나의 탈출극도 같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식인 상어라는 존재와 폐쇄된 연구소라는 장소가 동시에 주는 공포가 조화를 이뤄 긴장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거기에다가 1999년 영화 기술로 만들어진 상어의 모습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의외의 자연스러운 상어의 모습에 약간 감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식인 상어가 사람을 덮치는 모습이나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의 자연스러움이 지금 영화 기술과 비교해 봐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보기 편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1999년의 영화 기술 수준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설정들은 있었습니다. 식인 상어의 공격에 연구소를 빠져나가면 끝이겠지만, 연구소가 폐쇄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구소가 폐쇄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을 보니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어색한 설정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느낌이었고 다른 분들은 그런 느낌을 전혀 못 받으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영화의 초반부터 이어지는 긴장감에 이런 설정이 전혀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언급한 부분은 정말 사소한 것입니다.

 그런 사소한 부분 빼고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예측불가의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높은 몰입감을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상어가 나타날지는 예상이 되도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딥 블루 씨>에 등장하는 상어가 설정 높은 지능을 갖추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항상 한발 앞서 행동하거나 전혀 예상외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런 상어가 주는 긴장감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1975년 작인 영화 <죠스> 이후 최고의 식인 상어 영화라는 평을 듣는 <딥 블루 씨>였습니다. 어느 덧 20년 된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있는 영상과 어색하지 않은 상어의 모습이 좋았고, 그런 상어가 주는 예측불가의 긴장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을 선사해 줍니다. 지금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입니다. 영화 <딥 블루 씨> 재밌게 잘 봤습니다.


47 미터 47 Meters Down, 2017


▶개봉: 2017.07.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영국

▶러닝타임: 89분

▶배급: 씨네그루 (주)키다리이엔티

▶감독: 조하네스 로버츠

▶출연: 맨디 무어, 클레어 홀트


 바닷 속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처음 포스터를 보고 공포를 주는 메인 소재가 상어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이 영화의 공포를 주는 메인 소재가 상어가 아니였습니다. 심해에서 오는 공포가 메인 소재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신선했습니다. 상어가 죽음의 공포를 가져오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직접적인 공포가 아니라 심해라는 미지의 환경에서 찾아오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산소량, 시간이라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찾아오는 공포가 정말 새로웠습니다.

 물론 상어도 등장하긴 합니다. 상어도 하나의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영화 전체에서 하나의 공포를 주는 요소일 뿐 메인은 아닙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상어가 주는 공포가 깜짝 놀래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상어가 주는 공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심해라는 장소가 주는 공포가 장난이 아닙니다.

 영화 제목 47미터는 바닷 속 47미터를 말합니다. 주인공들이 바닷 속 47미터에 사고로 떨어지면서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 탈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에는 상어들이 있고, 주변에는 빛 한 점 없는 어두컴컴한 어두운 바닷 속이라 공포심이 가득합니다. 사방은 어둡고 위에는 상어가 있고 땅 위도 아니고 바닷 속이라니 정말 아찔합니다. 만약 이곳을 무사히 탈출해도 안전불감증 같은 상당한 트라우마가 남을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연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무난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배우 하나 없지만, 젊은 배우들이 무난한 연기를 펼친 것 같습니다.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든 촬영 중 하나인 수중 촬영이 대다수인 영화인데,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생각보다 공포를 잔뜩 머금은 표정이 생각이 나긴 합니다.

 이 영화는 바닷 속에 갇히는 두 사람 위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바다 위에서도 이 두 명을 구출하려고 필사적이겠지만 그런 모습들은 거의 보여지진 않고, 바닷 속 두 명의 상황만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해서 탈출하려 하는 필사적인 모습이 인상적인데, 한 명은 좀 더 용기를 갖고 적극적인 성향이고 다른 한 명은 좀 더 소극적이고 유약한 성격의 인물이라 다른 한명에게 거의 의지하는 편입니다. 서로 반대되는 성향의 두 명이 같은 공간에 갇히면서 같은 공포로부터 대처하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로 비교되는 상황과 공포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다 공포에 짓눌려 있는 모습을 보면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 연출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도 있어 재미를 좀더 가중해 줍니다. 그리 큰 반전은 아니지만 몰입해서 보면 놀랄 만한 반전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좀 더 몰입해서 보면 쉽게 알아챌 수도 있는 약간은 조금 아쉬운 반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흐름상 나올 수 밖에 없는 장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괜찮은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이지만 휘몰아치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상어가 막 엄청 빠른 속도로 헤엄쳐와 물어뜯고 바닷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다이나믹한 공포보다는 어두컴컴한 바닷 속이라는 장소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니 다이나믹한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은 영화 같습니다. 서서히 다가와 사람의 심리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공포가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기대와 생각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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