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2009


▶개봉: 2009.03.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마커스 니스펠

▶출연: 제러드 파달렉키, 다니엘 파나베이커, 아만다 리게티


 초대받은 이들은... 다 죽을 것이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입니다. 이 영화는 1980년에 제작된 고전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작의 고전적인 느낌이 현대적인 느낌으로 2009년에 재탄생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원작의 틀에서 벗어난 살인마 ‘제이슨’ 의 설정이 기대했던 공포감을 약간 다운시킨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제이슨’ 의 복수심에 불타는 무차별적인 전설적인 살인 전개를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1980년도의 원작 <13일의 금요일>과 이어지는 듯한 스토리입니다. 그런 원작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이 영화의 에필로그처럼 보여줍니다. 그러한 내용에서 ‘제이슨’ 이 살인마가 되는 이유와 살인을 벌이는 복수심의 이유와 원동력을 알 수 있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예고를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핵심 내용을 약간 되짚어 보고 이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에필로그 후에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오프닝 같은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오프닝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긴 분량의 오프닝인데 처음에는 본 스토리인 줄 알고 ‘제이슨’ 의 모습과 ‘제이슨’ 이 벌이는 살인을 집중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가 이 내용이 오프닝인 것을 알고 본 스토리를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프닝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은근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오프닝으로 다음 스토리에 기대와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의 모습은 그 동안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하키 가면에 큰 몸집과 힘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은 비슷했지만 행동 패턴은 알고 있던 ‘제이슨’ 과 많이 달랐습니다. 순간이동을 보여주는 듯한 목표를 추격하는 능력과 무기를 투척해서 목표를 맞추는 능력까지 전에 보지 못했던 스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원작과는 좀 다르게 느껴져 ‘제이슨’ 만이 보여주었던 느낌을 많이 지우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제이슨’ 의 설정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제이슨’ 이 목표물을 죽이기 위해 갑자기 등장하거나 해서 놀래키는 장면들이 많이 있지만 원작 <13일의 금요일(1980)>에서 느꼈던 공포감이나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너무나 예상이 되는 패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좀 약했던 것 같습니다. 원작에서는 약간 귀를 찢는 듯한 사운드로 긴장감을 끌어 올려 공포의 묘미를 느꼈었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에서는 희생자의 시선 전환으로 인한 약간의 긴장만 있을 뿐 공포를 섬뜩하게 느끼게 해주는 긴장감을 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설적인 살인마 ‘제이슨’ 이 주는 공포감이 너무 기대 이하였습니다.

 죽음이 점점 다가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이었습니다. 원작 <13일의 금요일(1980)>을 리메이크하여 ‘제이슨’ 이 다시 태어난 영화입니다. 원작의 내용까지 되짚을 수 있는 에필로그와 기대 이상의 오프닝이 이 영화의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하지만 그 동안 봐왔던 살인마 ‘제이슨’ 의 약간 달라진 설정과 공포감을 적절히 제공해주지 못하는 미미한 요소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이 등장하는 공포 영화가 주는 공포감이 약했던 작품입니다. ‘제이슨, 이제 괜찮아.’ 영화 <13일의 금요일> 잘 봤습니다.

제이슨 X Jason X, 2001


▶개봉: 2002.11.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SF, 코미디,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제임스 아이삭

▶출연: 렉사 더그, 리사 라이더, 척 캠벨, 조나단 포츠


 악마가 업그레이드되었다. 영화 <제이슨 X>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그동안 주요 배경이었던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이제는 우주로 진출한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공포 호러 슬래셔 장르에 SF가 더해졌지만 생각보다 퀄리티 떨어지는 연출과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는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액션성이 짙어져 공포는 물론 긴장감마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중후반부부터 느껴지는 병맛의 느낌은 어이없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흥미를 확 떨어뜨렸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의 가장 큰 특징은 살인마 ‘제이슨’ 이 활동하는 배경이 우주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는 주요 배경으로 ‘제이슨’ 이 탄생한 크리스탈 호수였고 한 번은 뉴욕의 맨하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활동하는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도 2455년으로 엄청난 미래 세계인데 지구는 황폐해져서 사람들이 우주로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황폐해진 지구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었고 ‘제이슨’ 이 우주로 가기 위한 배경만 될 뿐입니다.

 배경이 우주라고 그래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배경만 크리스탈 호수에서 우주선으로 바뀌었을 뿐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씩 처리하고 주인공은 ‘제이슨’ 으로부터 살아 남기위해 도망 다닙니다. 살인 방식은 오히려 더 평범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의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살인 방식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 <제이슨 X>에서의 ‘제이슨’ 은 거의 그냥 갑자기 튀어 나와서 칼로 찌르거나 베거나 합니다. 우주에서의 첫 살인 빼고는 별다른 인상 깊은 살인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제이슨 X>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하고 설명도 부족합니다. ‘제이슨’ 이 우주로 가는 과정은 나오지만 그 계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왜 다시 지구에 와서 ‘제이슨’ 이 있던 장소로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우연성도 있어 기막힌 우연을 통해 ‘제이슨’ 이 우주선에서 업그레이드되어 파워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설정이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무리한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제이슨 X>를 보다보면 중후반부에 병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갑작스럽게 펼쳐지는데 많은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남아 있던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확 떨어집니다. 어이없기도 한 연출이 펼쳐지는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파워업한 ‘제이슨’ 의 모습과 설정은 생각보다는 위압적이었습니다. 굉장히 파워풀하고 막강해 보이는데 아마도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상태의 ‘제이슨’ 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약간 무리한 감이 있긴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악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영화 <제이슨 X>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으로 우주에서 활동하는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와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주 받은 살인마라는 설정은 그대로였고 하키마스크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배경이 우주로 바뀌었음에도 너무 그대로인 스토리 전개는 아쉬웠고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도 아쉬웠습니다. 중후반부에는 병맛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지만 파워업 한 ‘제이슨’ 은 조금 무리한 감이 있긴 하지만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그를 잡지 못 할 거예요.’ 영화 <제이슨 X> 그냥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 Jason Goes To Hell: The Final Friday, 1993


▶개봉: 1994.07.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애덤 마커스

▶출연: 존 D. 르메르, 카리 키건, 앨리슨 스미스, 스티븐 컬프, 빌리 그린 부쉬


 악마가 마침내 집을 찾아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입니다.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작품입니다. 새로운 설정들이 추가되었고 새로운 설정들로 기존의 설정이 파괴되어 어색함도 느껴졌고 이해도 잘 안됐습니다. ‘제이슨’ 자체에도 큰 변화가 있어 이질감마저 들었습니다. 게다가 전작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과 이어지지 않은 스토리로 시작되어 시리즈 중 한 편이라기 보다는 번외편이나 외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과는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그동안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는 말도 안 되고 억지스럽긴 해도 전작에서 죽었던 ‘제이슨’ 이 어떻게 다시 부활하는지 그 부활하는 과정을 보여줬었는데 이 영화에서 ‘제이슨’ 은 그런 설명 없이 어느새 살아난 상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상태로 등장합니다. 분명 전작에서 맨하탄에서 최후를 맞이했었는데 어느새 크리스탈 호수로 돌아와 다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이슨’ 을 보여주는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의 오프닝의 시작은 인상적으로 시작합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시리즈 중 가장 고평가를 받는 1편과 2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오프닝이 시작하면서 이 영화가 드디어 다시 본 궤도로 돌아오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닝의 시작만 그럴 뿐 오프닝의 마지막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나름 반전이라고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었는데 매력적인 여성의 활약이 무색하게 느껴질 다른 배우들의 발 표정과 엉성한 연출이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의미심장하게 다음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기대감을 주었다가 실망감으로 바뀌는 오프닝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의 ‘제이슨’ 은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과는 너무도 달라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5>의 ‘제이슨’ 도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의 ‘제이슨’ 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제이슨’ 이 맞지만 전혀 다른 설정으로 무장되었는데 그동안의 시리즈를 통해 복수에 불타는 살인마에서 언데드가 되고 괴물이 되었다가 이번에는 그냥 아주 악마가 되었습니다. 그런 설정에 복수에 불타 살인을 하는 ‘제이슨’ 의 느낌이 아니라 삶에 집착하는 생존을 위한 ‘제이슨’ 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 <13일의 금요일>의 전체적인 컨샙과는 완전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는 초반부터 계속되는 살인을 볼 수 있습니다. 살인은 살인인데 칼을 들고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 하는 살인도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의 별다른 느낌 없는 살인도 많습니다. 후반부까지 스토리가 ‘제이슨’ 이 생존을 위한 살인을 계속 볼 수 있고 추격씬도 볼 수 있는데 별다른 긴장감이나 공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제이슨’ 에서 느껴지던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아서인데 이 영화의 ‘제이슨’ 이 너무도 다른 느낌의 ‘제이슨’ 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완전 악마, 악령이 되어버린 ‘제이슨’ 이 살인을 즐기는 ‘제이슨’ 으로 표현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마침내 지옥으로 향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였습니다. 그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많이 다른 스토리 전개와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고 기존의 설정이 파괴되어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복수심이 불타 살인을 저지르는 ‘제이슨’ 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제이슨’ 은 확실히 느낌도 달랐고 위압감이나 긴장감도 덜했습니다. 그리고 전작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과 연개 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결말의 마지막 장면은 확실한 임팩트가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안 끝났어.’ 영화 <13일의 금요일 9: 라스트 프라이데이> 그냥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Friday The 13th Part VIII: Jason Takes Manhattan, 1989


▶개봉: 1989.07.28.(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롭 헤든

▶출연: 젠슨 다겟, 스콧 리브스, 바바라 빙햄, 피터 마크 리치먼


 공포가 된 항해의 시작!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입니다. 이번에는 크리스탈 호수가 아닌 뉴욕의 맨하탄에서의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작품의 완성도, 작품성을 생각하면서 보거나 아니면 단지 재미로 보거나 해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골의 호수가 아닌 대 도시에서의 ‘제이슨’ 은 어색한 모습이었고 대도시답게 많은 인파 속을 헤치고 다니는 ‘제이슨’ 의 모습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 세월 썩고 문드러진 ‘제이슨’ 의 가면 뒤의 얼굴입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에서도 영락없이 ‘제이슨’ 이 부활합니다. 기막힌 우연에 의해 부활하는데 전작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에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제이슨’ 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역시 부활한 장소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를 지탱해온 살인마 ‘제이슨 부어히’ 를 지탱해온 크리스탈 호수입니다.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크리스탈 호수를 계속 찾아오는 사람들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튼 ‘제이슨’ 의 부활과 부활 후의 첫 살인 이후로 배경은 크리스탈 호수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크루즈 선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부분이 참 이해가 안 되는데 ‘제이슨’ 이 어떻게 크루즈 선에 탔는지 의문입니다. 크리스탈 호수는 호수이기 때문에 크루즈 선이 없을 것인데 어떻게 크루즈 선이 있는 곳까지 와서 크루즈 선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냥 뜬금없이 크루즈 선 밑에서 나타나서 크루즈 선에 오릅니다. 아무튼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난 ‘제이슨’ 의 활약에 궁금증이 생기긴 합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은 오프닝은 크리스탈 호수지만 전반부는 크루즈 선입니다. 크루즈 선을 타고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살육하고 다니는 ‘제이슨’ 을 볼 수 있는데 전작 <13일의 금요일 7: 새로운 살인>에서는 주인공이 초능력자로 나오더니 이번에는 ‘제이슨’ 이 거의 초능력자입니다. 네비게이션이 탑재 된 건지 복잡한 크루즈 선의 내부를 다 아는 듯란 행보를 보이고 사람들한테는 GPS가 달렸는지 위치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이동 능력을 쓰는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굉장히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정말 막강한 살인자입니다.


 그런 막강한 모습들은 전반부의 크루즈 선에 이어 후반부의 뉴욕으로도 이어집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크리스탈 호수라는 시골을 벗어나 뉴욕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높은 건물들이나 수많은 인파 등 대도시의 특징을 배경으로 잘 보여주는데 솔직히 그런 대도시를 배경으로 ‘제이슨’ 이 살인을 저지르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굳이 뉴욕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어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탈 호수와는 분명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배경이 크리스탈 호수에서 뉴욕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그런 점이 크게 메리트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은 억지 설정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주인공과 ‘제이슨’ 관계가 별로였는데 조금 억지스러웠습니다. 상당히 예전 시점에서의 인연인데 시리즈가 8편까지 제작된 상황에서 이제 와서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이었고 그런 설정 하나로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도 너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설정을 초반부터 조금씩 언급되고 잠깐 잠깐 보여주면서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궁금증이 생기게 잘 해놨지만 그 의문이 풀리는 타이밍도 별로였고 그 의문의 스케일도 별로였습니다. 솔직히 공감 전혀 안됐고 뜬금포 느낌이 강했습니다.

 공포의 도가니가 된 거리.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이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전통 배경인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 대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제이슨’ 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경만 바뀐 느낌으로 뉴욕이라는 배경에 대한 메리트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크루즈 선에서의 활약이 조금 더 볼만한 수준이었는데 마치 초능력자로 느껴지는 ‘제이슨’ 의 모습이 조금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설정도 별로였고 억지스러웠고 의문이 풀리는 타이밍도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것은 가면 뒤의 ‘제이슨’ 의 얼굴뿐입니다. ‘그가 돌아왔어. 당신들은 모두 죽을 거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8: 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그냥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Friday The 13th Part VI: Jason Lives, 1986


▶개봉: 1986.08.01.(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톰 맥러플린

▶출연: 톰 매튜스, 제니퍼 쿡, 데이비드 카건


 그의 두 눈은 여전히 죽지 않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이 살아있다>입니다. 이 영화부터는 정말 괴물 ‘제이슨’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파워풀하고 위압감 있는 모습으로 무참히 살육을 벌입니다. 오프닝부터 약간 의아하게 시작하고 결말부에서도 의아한 느낌이 드는 그 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작품입니다. 주인공과 ‘제이슨’ 이 모두 기존의 모습과 설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제이슨’ 이 다시 부활하는 장면이 가장 헛웃음이 났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에서 이어집니다. 주인공도 ‘토미’ 로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숙적의 역할로 등장합니다. ‘토미’ 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4>에 등장한데 이어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에서는 주연으로 등장하고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세 편 모두 배우는 다르지만 ‘토미’ 라는 같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4편에서는 어린아이로 5편에서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청소년으로 이 영화에서는 잘 자란 청년으로 등장합니다.

 이 전작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에서의 ‘토미’ 와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의 ‘토미’ 는 다른 인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인물 설정이 달랐습니다. 전작에서의 ‘토미’ 는 그 전작인 <13일의 금요일 4>에서의 사건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상태의 청소년으로 등장했었습니다. 말도 거의 없는 인물이고 감정적인 변화의 폭이 큰 인물로 사회성도 결여되어 있는 상태로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토미’ 는 여전히 ‘제이슨’ 에 집착하긴 하지만 그 점 빼고는 너무나 잘 자란 청년으로 등장합니다. 처음 마주하는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고 말도 잘하는 ‘토미’ 입니다. 그래서 전작의 ‘토미’ 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라 어색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는 ‘제이슨’ 이 어떻게 부활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시리즈에서는 ‘제이슨’ 이 어떻게 부활하는지 잘 표현되지 않았었습니다. ‘제이슨’ 이 사실 죽지 않았었거나 아무런 계기 없이 그냥 살아나거나 하는 식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부활하는 계기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분명히 그 계기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긴 하지만 부활하게 되는 계기와 상황을 보여주었고 어이없고 헛웃음이 나긴 하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 ‘제이슨’ 은 영화 <13일의 금요일 4>이후에 부활하는 세월이 조금 지나서 부활하기 때문에 그 비주얼이 끔찍합니다. 물론 가면을 써서 괜찮긴 하지만 가면 뒤의 모습은 흉측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부활한 ‘제이슨’ 은 영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무차별적 살인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냥 ‘제이슨’ 의 무차별적 살인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결말에서의 ‘제이슨’ 이었습니다. 또 다시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결코 죽지 않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이 살아있다>였습니다. 또또또다시 부활한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4>이후에 부활하는 ‘제이슨’ 이라서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의 상태로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이슨’ 의 상징인 하키 마스크를 쓰고 파워풍하고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동안의 <13일의 금요일>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제이슨’ 을 볼 수 있고 그런 ‘제이슨’ 의 무차별적인 살육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없고 그냥 ‘제이슨’ 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크리스탈 호수, 악몽이 시작된 곳이지.’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 Friday The 13th: A New Beginning, 1985


▶개봉: 1985.03.22.(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대니 스테인먼

▶출연: 멜라니 키나몬, 존 쉐퍼드, 샤바 로스, 리처드 영, 마르코 St. 존


 벗어나지 못한 죽음의 그림자. 영화 <13일의 금요일 5>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4>에서 이어지는 작품으로 슬래셔 호러에 심리 스릴러가 융합된 장르를 보여주면서 보는 입장에서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느낌은 1편 <13일의 금요일>과도 약간 비슷했는데 많은 시리즈를 거쳐 오면서 살짝 단순해진 패턴의 시리즈들을 보다가 이 영화를 보니 조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꼬마 ‘토미’ 를 다시 등장시키면서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가 1~4편까지 제작되면서 조금은 틀에 박힌 단순화된 패턴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 틀을 조금 깨면서 약간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범인이 누구인지를 범행 동기나 목적 등을 생각할거리를 이 영화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슬래셔 호러 장르가 아닌 심리 스릴러까지 가미된 장르인데 1편과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제이슨’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장면 곳곳에 여러 의심할 요소들을 심어 놓아 보는 재미가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살인마 ‘제이슨’ 자체에서는 그리 크게 공포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제이슨’ 의 온전한 모습보다는 손이나 칼, 다른 도구만 잠깐 보이는 정도였고 살인 방식도 전작 <13일의 금요일 4>와 비교하면 그다지 독특하진 않았습니다. 연출면에서도 그리 뛰어나진 않았던 것 같고 놀랄 만한 장면들도 많진 않았습니다.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어서 그런지 살인의 타이밍이 너무 예상이 되고 그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깜짝 놀랄 만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두근두근 거리는 긴장감이 전해지는 배경음악이 그 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고음의 사운드에 불과했다면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에서는 점점 조여오는 듯한 느낌의 배경음악이 들리면서 긴장감이 조금 느껴지게 합니다. 확실히 효과음이나 배경음악 같은 공포 분위기를 더 조성하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뻔한 패턴으로 잔잔하게 깔린 공포 분위기를 제대로 활용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에서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4>에서 살인마 ‘제이슨’ 에게 살아남은 꼬마 ‘토미’ 를 다시 등장시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꼬마가 아니고 어느 정도 성장한 청년 ‘토미’ 입니다. 게다가 전작에서의 사건으로 ‘제이슨’ 에 대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태인데 전작을 보신 분들께서는 아실테지만 마지막 ‘토미’ 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생각하면 ‘제이슨’ 과 ‘토미’ 를 교차시켜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토미’ 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제이슨’ 의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가 또다시 다가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5>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면서 단순화된 패턴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심리 스릴러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조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살인이 일어나고 장면 곳곳에 의심할 만한 요소를 보여주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 동기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 그리고 긴장감이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배경음악이 그 동안의 시리즈들 중 가장 좋았지만 예상을 깨지 못하는 살인 패턴이 놀랄 만한 장면을 만들어 주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토미’ 도 주인공답지 않은 역할을 보여주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애들과 같아요. 많은 일을 겪었죠.’ 영화 <13일의 금요일 5>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4 Friday the 13th: The Final Chapter, 1984


▶개봉: 1985.06.2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조셉 지토

▶출연: 킴벌리 벡, 피터 바튼, 코리 펠드만, 에리치 앤더슨, 크리스핀 글로버, 클라이드 하에스


 복수의 화신의 부활. 영화 <13일의 금요일 4>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3>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전작의 감독인 ‘스티브 마이너’ 에서 ‘조셉 지토’ 로 감독이 바뀌어 그런지 호러 요소의 퀄리티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연출면에서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1984년 시대의 작품다운 수준이었습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부족했지만 호러 영화 다운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입니다. 섬뜩한 장면을 다수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4>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3>의 마지막 장면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합니다. 그런 오프닝부터 으스스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살인마 ‘제이슨’ 이 부활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부활하기 전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이슨’ 의 존재감은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묘한 분위기만 조성되도 어디선가 ‘제이슨’ 이 튀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부활하지도 않은 시점부터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부활할지 눈여겨 보게 됩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4>부터 살인마 ‘제이슨’ 은 하키 마스크를 아예 쓰고 등장합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어린 아이의 모습이었고 <13일의 금요일 2>에서는 망태를 뒤집어 쓴 모습 <13일의 금요일 3>에서 ‘제이슨’ 은 하키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고 이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쭉 하키 마스크를 쓰고 나와 익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익숙한 모습이지만 으스스한 느낌은 그대로였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4>는 그 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등장인물들 중 어린 아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어린 아이가 있음으로 인해 ‘제이슨’ 의 표적이 될까 ‘제이슨’ 의 공격을 받을까 하는 긴장감을 가지게 됩니다. 어린 아이라는 점이 더 그런 느낌을 부각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도 한 마리 등장합니다. 개와 어린 아이가 등장하면서 그 동안의 긴장감과는 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제이슨’ 의 공격이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BGM이 흘러나옵니다. 그런 사운드가 더 긴장되게 하고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제이슨’ 을 어두운 화면 구석에서 찾게 됩니다. 하지만 항상 허를 찌르는 등장과 함께 공격이 시작되기에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그런 장면과 함께 볼 수 있는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들이 더 공포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제이슨’ 이 공격을 하는 패턴이나 스토리 전개는 전작들과 큰 차이가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의문이 가득 남는 오싹한 장면이었는데 다음 후속작을 궁금하게 합니다.

 죽지 않는 살인마 제이슨. 영화 <13일의 금요일 4>였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3>의 마지막 장면으로 자연스러운 오프닝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들보다 확실히 호러의 퀄리티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연출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비슷한 패턴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살인마 ‘제이슨’ 의 존재감에서 오는 긴장감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긴장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BGM도 여전했습니다. 깜짝 놀라는 장면이나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공포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제이슨은 어딘가에 있어.’ 영화 <13일의 금요일 4>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3 Friday The 13th Part III, 1982


▶개봉: 1982.08.13.(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데이너 키멜, 폴 크라트카


 거대한 ‘제이슨’ 등장. 영화 <13일의 금요일 3>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3번째 시리즈로 전작들과 비슷한 패턴의 스토리와 컨셉이라 신선하진 않은 작품입니다. 단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살인마 ‘제이슨’ 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하키 마스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제이슨’ 이 펼치는 살인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어떤 공포감을 조성할지 보다는 누가 언제 죽지가 먼저 더 생각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슬래셔 무비의 어쩔 수 없는 점이기도 하지만 좀 더 스릴 있는 연출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3>는 그 동안의 시리즈와 전체적으로 같은 패턴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스토리나 전개 방식, 연출 등에서 신선함을 느끼긴 힘듭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언제 죽는지 살인마 ‘제이슨’ 이 어떤 타이밍에 등장하는지 결말은 어떻게 날지 모두 예상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전작들보다는 발전된 연출들을 볼 수 있어 살인마 ‘제이슨’ 의 활약이 더 돋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 시대의 영화 기술을 생각하면 어색하긴 하지만 그 동안의 시리즈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더 퀄리티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3>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살인마 ‘제이슨’ 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키 마스크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살인마 ‘제이슨’ 하면 떠오르는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데 그 첫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하키 마스크를 쓴 ‘제이슨’ 의 완성된 모습이 첫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뭔가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하키 마스크를 쓴 ‘제이슨’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완성된 ‘제이슨’ 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다른 주요 인물들의 활약은 별로였습니다. 시종일관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고 각 인물별로 딱히 다른 캐릭터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슬래셔 무비의 희생자 역할이지만 별다른 활약이나 모습 없이 죽을 시간만 기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각 인물별로 조금 더 색다른 모습이나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딱히 아무런 행동도 없이 별다른 의미나 계기도 없이 존재했다가 죽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3>는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그 이야기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한 느낌입니다. 회상 장면도 너무 맥락 없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아리송한 느낌만 받았습니다. 과거에 발생한 일은 알 수 있지만 어떤 계기로 발생했는지 그 일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세세한 부분이 조금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에 그리 크게 영향을 끼칠만 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부족한 느낌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하키 마스크의 살인마 ‘제이슨’ 의 등장. 영화 <13일의 금요일 3>였습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패턴이 그 동안의 시리즈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살인마 ‘제이슨’ 이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인물들의 특색 없는 모습이나 별다른 활약이 없는 캐릭터성이 부족한 모습은 아쉬웠고 그리고 부족한 듯한 스토리 연개성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전작들보다는 발전된 연출력과 영상이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너희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 영화 <13일의 금요일 3>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2 Friday The 13th, Part 2, 1981


▶개봉: 1981.04.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에이미 스틸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살인. 영화 <13일의 금요일 2>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잠깐 언급됐던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제이슨’ 이 살인마로 등장하면서 살인마에게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더 커졌고 잔인한 면이나 잔혹한 면도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느껴지는 공포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데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익히 알려져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이슨’ 을 떠올려보면 커다란 덩치에 트레이드 마크인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하키 마스크를 쓴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의 ‘제이슨’ 의 모습은 해외에서는 가장 레어한 모습이라고 알려져 있고 커다란 덩치와 힘을 이용한 모습이 아닌 기습적인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돌격형 ‘제이슨’ 이 아닌 기습형 ‘제이슨’ 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2>는 전작 <13일의 금요일>의 5년 후를 그리고 있고 오프닝은 전작과 바로 이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오프닝은 상당히 긴장감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오프닝 만큼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긴장감이 없어질 때쯤 다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런 식이 반복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진행됩니다. 솔직히 예상이 되기도 하지만 예상을 하면서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답게 전작보다 더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장면들의 연출이 더 디테일해졌습니다. 배경은 전작 <13일의 금요일>과 비슷하지만 분위기나 느낌이 전작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집니다. 보여지는 장면들도 그렇고 ‘제이슨’ 이 등장하는 모습들도 그렇고 사람들이 죽는 과정이나 모습들도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주변 환경이 어둡거나 으스스한 장소도 아닌데 ‘제이슨’ 의 존재가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등장 초반에는 발이나 흉기를 쥔 손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제이슨’ 의 존재감은 상당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약간은 개연성이 없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진 않았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해되지 않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게가가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결말을 보고나서도 어떤 결말인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결말인데 깔끔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급하게 끝낸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결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끝맺음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살인마 ‘제이슨’ 의 본격적인 이야기. 영화 <13일의 금요일 2>였습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이 살인마 ‘제이슨’ 이 탄생하게된 배경 설명이었다면 이 영화는 ‘제이슨’ 의 본격적인 등장과 살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이슨’ 의 존재로 공포스런 분위기가 더 강해졌고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이 더해져 더 무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개연성 떨어지는 장면과 확실하지 않은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 말을 믿지 않더군. 너희들은 이제 죽은 목숨이야.’ 영화 <13일의 금요일 2>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


▶개봉: 1981.07.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숀 S. 커닝햄

▶출연: 에이드리언 킹, 벳시 팔머


 그들은 경고를 받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입니다. 1980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으로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인 공포 장면이 많은 영화입니다. 지금에서는 영화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공포물로써의 분위기으 기법, 연출이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누가 죽고 누가 죽을지는 뻔히 예상되는 공포 영화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 스토리 전개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그 동안 봐왔던 공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살인마들 중 가장 약한 것 같습니다. 사람 한 명 죽이는데도 버거워하는 장면도 있었고 공포스러운 모습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그럴리가 없는데, 몸집도 크고 낡은 하키 가면을 쓰고 큰 칼을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기억하는 ‘제이슨’ 은 이 영화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제이슨’ 의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제이슨’ 이 직접적으로 활약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볼 때 마치 살인마의 시선으로 연출된 장면이나 살인마가 살인을 저질르는 장면을 보고 당연히 ‘제이슨’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던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었고 ‘제이슨’ 과는 너무나도 다른 살인마였습니다. 중간중간 살인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긴장감도 느껴지고 무섭기도 했지만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는 공포스런 살인마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제이슨’ 은 <13일의 금요일 2>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다고 합니다.


 살인마는 ‘제이슨’ 이 아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살인 장면들이 계속 나와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살인이 차례차례 끊임 없이 이어지고 그런 장면들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이 살인을 당하는 과정을 볼 순 없고 살인의 결과만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영화 기술의 한계인 것 같은데 특수 분장도 티가 나서 어색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음향 효과는 좋았습니다. 장면 장면마다 딱 필요한 부분에만 적재적소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향 효과를 사용합니다. 그런 음향 효과가 사용되는 장면이면 가슴 쫄이게 되고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살인마의 모습을 쫓게 됩니다. 이런 긴장감을 주는 연출은 요즈음의 작품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에게 죽음이 찾아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이었습니다. 1980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끊임 없이 펼쳐지는 공포스러운 살인 장면들과 긴장감을 주는 음향 효과가 더해져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약한 살인마와 그런 살인마의 모습이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 ’그럼 그는 아직 거기에 있겠네요.’ 영화 <13일의 금요일>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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