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렌더 맨 Slender Man, 2018


▶개봉: 2018.08.10.(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실베인 화이트

▶출연: 조이 킹, 줄리아 골다니 텔레스, 애너리즈 바쏘, 재즈 싱클레어, 하비에르 보텟


 전설의 도시 괴담. 영화 <슬렌더 맨>입니다. 미국에 전해지는 도시 괴담 속 괴물을 소재로 이용한 작품입니다. 흉측하고 무섭게 생긴 괴물이 등장하여 여학생들에게 큰 위기를 가져다 주는 ‘슬렌더 맨’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할 때면 생각보다 긴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등장하고 나서의 활약으로는 그 긴장감이 쭉 이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슬렌더 맨’ 과 함께 나오는 배우는 영화 <컨저링>에서의 아역 배우 ‘조이 킹’ 과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의 배우 ‘애너리즈 바쏘’ 입니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도시 괴담에 등장하는 괴물 ‘슬렌더 맨’ 을 등장시키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비쩍 마르고 큰 키를 가졌고 얼굴에는 눈, 코, 입이 없는 모습을 가졌다고 하는데 이 영화 <슬렌더 맨>에서는 그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게 표현된 모습과 모르고 있었던 모습까지 볼 수 있었고 등장할 때면 그 모습에 약간은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일 때도 가까이서 보일 때에도 천천히 움직이는 그 모습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긴장감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보게 됩니다. 수많은 능력을 가진 ‘슬렌더 맨’ 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슬렌더 맨>에서 ‘슬렌더 맨’ 이 등장할 때면 아무가 쩍쩍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들릴 때면 엄청 긴장되곤 했습니다. 그 소리로부터 긴장감을 한 껏 끌어올리고 ‘슬렌더 맨’ 의 등장을 기대하고 등장 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됩니다. 물론 그 소리에 느껴지는 긴장감은 공포스런 느낌이었고 생각보다 그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준비과정을 거치고 ‘슬렌더 맨’ 이 등장하고 나서는 기대만큼의 공포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장면 자체가 너무 어둠거나 휙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많아 ‘슬렌더 맨’ 의 모습이나 활약을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대로 보여 지지가 않아 느껴지는 공포감이 조금 덜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슬렌더 맨>의 스토리에 대한 연개성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편집을 잘못했는진 모르겠지만 어색한 전개 부분도 있었고 등장하던 인물이 갑자기 안 보이는 점도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심리를 뒤흔들거나 뭔가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만 같은 인물이 있었는데 잘 등장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립니다. 약간의 단서만 보여주고 앞으로 벌어질 스토리에 대한 작은 에피소드만 보여주고는 갑자기 영화상에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슬렌더 맨>의 중요소재인 ‘슬렌더 맨’ 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슬렌더 맨’ 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금 겉 핧기 느낌의 설명이었고 ‘슬렌더 맨’ 의 존재 이유나 기원 등이 좀 더 제대로 다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나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면 ‘슬렌더 맨’ 에게서 느꼈던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한 층 더 강하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 영화를 보실 분들께서는 ‘슬렌더 맨’ 에 대해 미리 좀 알고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종소리가 세 번 울리면 눈을 떠라. 영화 <슬렌더 맨>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도시 괴담을 소재로 제작된 작품으로 비쩍 마르고 비정상적으로 큰 키에 눈, 코, 입이 없는 얼굴을 가진 정장 입은 괴물이 등장합니다. 그 모습에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등장 전 들리는 섬뜩한 소리에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장 이후이 보여주는 활약은 어두운 분위기로 제대로 보여 지지가 않아 그만큼의 긴장감을 유지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스토리는 연개성이 부족한 점도 있었고 이유를 알지 못하고 갑자기 사라진 인물들도 있어 그런 점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모든 일이 그를 입에 담는 것에서 시작된다.’ 영화 <슬렌더 맨>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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