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Shazam!, 2019


▶개봉: 2019.04.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제커리 레비, 애셔 앤젤


 주문을 외쳐라. 영화 <샤잠!>입니다. DC의 새로운 슈퍼히어로인 ‘샤잠’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DC의 이전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향의 히어로로 참신함까지 느껴졌습니다. 히어로 변하는 주문도 그렇고 변신 후 보여주는 행동들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연령이 낮다보니 영화의 초점이 생각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맞춰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지루한 면도 있었고 유치한 면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취향에 따라 확연히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신한 느낌이 있는 기존의 히어로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있어 좋은 점도 많았습니다.

 이 영화 <샤잠!>은 오프닝부터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어느 한 가족을 보여주다가 뜬금 없는 전개가 펼쳐지는데 그 전개가 생각보다 스릴 있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의외의 전개이기도 한데 우연성도 있고 재밌는 인물도 등장합니다. 이 인물을 보는 순간 벌써부터 유치함이 묻어나옵니다. 복장도 그렇고 역할도 그렇고 코믹스 원작의 영화이긴 하지만 오프닝부터 엄청 코믹한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유치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샤잠!>은 주인공인 히어로 ‘샤잠’ 의 탄생과 기원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샤잠’ 의 능력도 알려주고 ‘샤잠’ 어떤 히어로인지 어떤 성향과 자라온 과정까지도 보여줍니다. 그래서 ‘슈퍼맨’ 이나 ‘배트맨’ 에 비해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샤잠’ 이라는 히어로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겉모습도 일단은 ‘슈퍼맨’ 못지않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능력도 비슷한 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성격만은 그 동안 많은 히어로 영화를 봐왔지만 정말 처음보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점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악당으로 등장하는 ‘닥터 시바나’ 도 생각보다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라온 환경과 능력을 얻게 되는 과정, 빌런이 될 수밖에 없는 점들을 보여줍니다. 그런 악당 ‘닥터 시바나’ 를 배우 ‘마크 스트롱’ 이 연기하였습니다. 영화 <킹스맨>으로 더 유명해진 배우여서 등장하는 순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냉철하고 잔인한 냉혈한의 악당 ‘닥터 시바나’ 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슈퍼맨’ 못지않은 ‘샤잠’ 과 펼치는 대결 과정과 ‘샤잠’ 을 위기에 빠뜨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능력 또한 악당다운 빌런 다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히어로인 ‘샤잠’ 이나 빌런인 ‘닥터 시바나’ 나 둘 모두 이 영화 <샤잠!>에서 가족이라는 단어에 대해 사연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가족에 대해 같은 듯 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견해와 생각을 보여주고 그런 의미해서 히어로와 악당의 차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족으로부터 느끼는 생각과 감정이 ‘샤잠’ 과 ‘닥터 시바나’ 의 대결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줍니다. 같은 듯 전혀 다른 두 반대되는 히어로와 빌런의 갈등과 대결을 통해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들이 이 영화는 가족 영화로서의 요소도 갖추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샤잠!>에서 히어로 ‘샤잠’ 과 악당 ‘닥터 시바나’ 외에도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인공의 친구인 ‘프레디 프리먼’ 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인물을 연기한 배우는 아역으로 ‘잭 딜런 그레이저’ 라는 배우인데 알고 봤더니 영화 <그것> 에도 출연했던 아역배우였습니다. 어쩐지 얼굴이 낯설지 않았었는데 영화 <그것>에서 보다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역배우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샤잠’ 옆에서 더 성장시키고 도와주는 파트너 역을 잘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주인공 ‘빌리 뱃슨’ 보다도 더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샤잠!>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15살의 주인공 ‘빌리 뱃슨’ 이 ‘샤잠’ 이 되어 보여주는 행동들입니다. ‘샤잠’ 은 마치 ‘슈퍼맨’ 같은 몸을 가졌지만 정신은 15살이기 때문에 근육질의 성인의 모습으로 15살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맥주보다는 탄산음료와 과자를 더 좋아하고 자신의 초능력이 신기해서 여기저기 써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샤잠’ 을 연기한 배우 ‘제커리 레비’ 의 15살 아이의 행동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근육질의 모습과 15살 아이의 행동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런 점이 ‘샤잠’ 컨샙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상적이고 참신한 요소가 많지만 액션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인 15살 아이의 시선에 맞춘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퀄리티 있는 액션을 볼 순 없었습니다. 수많은 능력을 가진 히어로 ‘샤잠’ 이지만 그저 두들겨 패는 정도의 액션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악당 ‘닥터 시바나’ 보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 <샤잠!>에서 주인공 ‘샤잠’ 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더 강할 것 같지만 그런 점은 다른 DC 영화나 후속작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진난만한 순진한 영혼의 히어로. 영화 <샤잠!>이었습니다. 15살 아이가 마법의 주문으로 히어로로 변신하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근육질 모습의 히어로 ‘샤잠’ 이 보여주는 15살 아이의 행동이 웃기기도 했고 15살 아이의 생각을 가진 점도 그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샤잠’ 의 탄생에 대한 부분에 영화의 초반부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다소 부족한 듯한 액션 장면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치한 면도 많았지만 유쾌한 가족 히어로 물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자기 가족도 지키지 못하면 슈퍼히어로가 아니지.’ 영화 <샤잠!>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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