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 A Nightmare On Elm Street Part 2: Freddy's Revenge, 1985


▶개봉: 1987.10.0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잭 숄더

▶출연: 마크 패튼, 킴 마이어스, 로버트 러슬러


 악몽 속 그 자가 돌아왔다.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입니다. 전작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되었습니다. 전작과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주요 장소는 전작과 같고 주인공은 다른 인물입니다. 전작에서 죽은 줄 알았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복수를 위해 부활을 시도하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프레디’ 의 성향이나 수법이 전작과는 달라 전작의 ‘프레디’ 와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작 <나이트메어>는 꿈과 현실을 구분지어 활동하는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활동을 볼 수 있지만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꿈을 전적으로 활용했던 전작에서와는 달리 꿈과 현실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하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꿈과 관련 없이도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과는 다른 살인 수법이 살인마 ‘프레디’ 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처럼 활동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수법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가 <나이트메어> 시리즈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꿈을 이용한 살인이라는 수법이 인상적인 작품이지만 꿈의 활용도가 굉장히 낮고 꿈과 현실의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연출이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어색함이 전작의 명성에 흠집을 낼 정도였습니다. 마치 ‘프레디’ 가 정체성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었고 굉장히 약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는 살인마로서의 이미지가 굉장히 옅어졌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의 스토리 전개는 초반에는 좀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굉장히 차근차근 진행되는 느낌인데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부활하는 과정이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러다보니 오프닝 후에 ‘프레디’ 의 본격적인 활동이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생각보다 늦게 시작됩니다. 이후로도 스토리는 차근차근 진행되는 편입니다. 차근차근 진행되는 면은 좋지만 이런 전개가 스토리의 긴장감을 뚝뚝 끊어버리고 몰입감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매끄럽지 못한 어색한 면도 있어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전개로 느껴지는 아쉬움에 연출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전작 <나이트메어>의 명장면 중 하나인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장면 같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과 수법으로 다양한 활약을 볼 수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단조롭게 연출된 장면들뿐이었습니다. 확실히 전작보다는 연출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악몽 속 살인마의 부활.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였습니다. 전작 <나이트메어>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작이지만 전작 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작의 명성에 흠집을 낸 작품입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꿈을 이용한 살인 수법이 참신했던 전작과는 너무도 다른 꿈과 현실의 어색한 연결고리를 보여주어 전혀 다른 <나이트메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활동하는 ‘프레디’ 의 모습도 그리 공포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지루한 스토리 전개와 전작보다 못한 연출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날 위해 죽여줘.’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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