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개봉: 2017.08.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영국, 미국

▶러닝타임: 86분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출연: 에밀 허쉬, 브라이언 콕스, 올웬 캐서린 켈리


 신원미상 여인의 시체. 영화 <제인 도>입니다. 시신 부검소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들은 사인을 찾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일을 합니다. 직업부터 섬뜩한 주인공들은 부자 관계로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해오던 전문가들이지만 어느 날 정체불명의 시신을 마주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상당히 섬뜩하고 긴장감을 느끼는 연출이 인상적이고 특히 시신 ‘제인 도’ 를 연기한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신 연기를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시신 같았습니다.

 먼저 이 영화 <제인 도>의 제목인 ‘제인 도’ 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신원미상의 여자 시신을 일컫는 말입니다. 신원을 알 수 없으니 이름을 알 수 없어 ‘제인 도(Jane Doe)’ 라고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신원미상의 남자 시신은 ‘존 도(John Doe)’ 라고 합니다. 어떻게 지어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그냥 사람 이름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인 도’ 라는 이름 왠지 이쁜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제인 도>는 부검실에 ‘제인 도’ 가 실려오면서 본격적으로 미스터리한 일들이 시작됩니다. 그 중 라디오 소리가 막 뒤죽박죽 바뀌고 희한한 노래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라디오 소리가 들릴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게 아닌가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괜스레 긴장감이 엄청 느껴집니다. 그리고 조명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다가 그 장소가 부검실이다 보니 더 으스스하게 느껴지고 부검실이라는 장소 특성 상 시신들이 많이 안치되어 있어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처음 오프닝 장면에서 살짝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영화 <제인 도>를 다 보고나니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주요 스토리는 부검실에서 거의 다 진행되기 때문에 스토리도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단지 ‘제인 도’ 의 정체에 대해서는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는데 ‘제인 도’ 의 정체는 이것이다라고는 이해가 되지만 그 정체를 추리하는 과정이 약간 어려웠습니다. 미스터리한 존재이고 정체를 알아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정말 섬뜩한 존재입니다. 거의 움직임이 없으면서도 공포감과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해주는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

 시신을 부검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영화 <제인 도>는 내내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여러 구의 시신들이 온전한 상태도 아니었고 시신을 부검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시신 내부의 각종 장기와 내장, 메스보다 큰 칼로 잘라내거나 커터로 뼈를 자르는 장면, 두개골을 여는 장면 등 징그러운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런 장면에 거북함이 있으신 분들은 보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보다 무서운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제인 도’ 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정말 무섭습니다.


 그런 ‘제인 도’ 는 특수효과나 인형이 아니었습니다. ‘제인 도’ 도 연기한 배우가 따로 있는데 상당한 미인인 배우 ‘올웬 캐서린 켈리’ 입니다. 새하얀 피부에 적나라한 시신 연기를 아주 잘 보여주었는데 가만히 누워만 있는게 무슨 연기냐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가만히만 누워있고 시신인 척하는 것도 정말 힘든 연기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배우 ‘올웬 캐서린 켈리’ 는 ‘제인 도’ 를 연기하기 위해 요가의 복식호흡법을 익혀 아주 천천히 호흡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 <제인 도>를 보다보면 움직이는 다른 배우들이나 어느 다른 것들 보다 가장 눈에 뛰는 부분이 바로 ‘제인 도’ 입니다. 그 만큼 인상적이었고 섬뜩했습니다. 대사 한마디 없이 그런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제인 도>는 ‘제인 도’ 로 인해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제인 도’ 로부터 벗어났다가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장감들로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시신을 항상 보는 부검 전문가들인 주인공들이 시신 ‘제인 도’ 를 피해 도망다니는 모습도 이색적이었고 그런 미스터리한 현상으로 공포에 질린 모습도 보는 입장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 라디오 소리와 종소리가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흥미롭고 의외의 결말을 볼 수 있어 뻔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말 것. 영화 <제인 도>였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시신 ‘제인 도’ 로부터 찾아오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그린 작품으로 부검실이라는 독특한 장소와 밀폐 된 공간이라는 요소가 더 공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제인 도’ 로 시신을 연기한 배우 ‘올웬 캐서린 켈리’ 의 연기입니다. 정말 시신 같은 시선처리와 표정 등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섬뜩했습니다. ‘제인 도’ 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결코 쉬운 연기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어렵지 않지만 흥미롭고 의외의 결말이 있어 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 영화 <제인 도>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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