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개봉: 2011.02.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주)

▶감독: D.J. 카루소

▶출연: 알렉스 페티퍼, 티모시 올리펀트, 테레사 팔머


 SF 액션 영화 <아이 엠 넘버 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초능력자들을 죽이러 온 외계인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는 대충 이정도인데, 딱 봐도 그리 대단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알아봤더니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마지막에는 후속작을 암시하듯 끝났지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도 사실은 외계인인데 외형은 그냥 사람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손에서 불빛이 나오는 능력입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단순히 불빛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뜨겁기까지 합니다. 사실 주인공은 4번째 능력자인데, 주인공이 원래 살던 행성에서 나쁜 외계인들을 피해 9명의 어린아이들을 지구로 피신 시켰습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넘버1부터 넘버9까지 인데,이들이 초능력자들이고, 그 중 주인공이 넘버4인 것입니다. 나쁜 외계인들은 이 초능력자들을 넘버 순서대로 제거하고 있는데, 이제 넘버4인 주인공 차례가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인물들에 대한 설정과 인간관계, 그리고 배경들을 설명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러한 점은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약간은 지루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영화의 전반부가 좀 지루함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로맨스인 듯 로맨스도 아니고 한창 액션씬이 진행되는 듯 하다가 뚝 끊기기도 해서 전반부에는 조금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액션 연출이 정말 폭발합니다. 영화를 보다가 후반부에 들어서자 아쉬웠던 점들을 잊게 할 만큼 강렬한 액션연출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후반부를 위한 영화인 듯합니다. 지루함을 견디고 후반부까지 보시면 그래도 강렬한 액션씬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존재가 바로 이 강아지인데, 주인공이나 기타 주변 다른 인물들 보다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영화에서 나름 대단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마지막 장면은 또 보고 싶네요.

주인공은 넘버4이지만, 이 영화에는 넘버6도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넘버4보다 분량은 적지만 존재감은 더 큰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많은 활약을 하는데, 넘버4보다도 더 강한 듯 한 느낌입니다. 이 넘버6 덕분에 주인공 넘버4가 위기를 벗어나거나 하는 등 넘버4는 넘버6에게 큰 도움을 여러 차례 받게 됩니다. 그 만큼 이 영화에서 넘버6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눈여겨 봐야할 인물인 것이죠.

영화가 전체적으로 크게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크게 기억에 남는 임팩트가 큰 장면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냥 이 영화를 보고 딱 드는 생각은 히어로 영화처럼 만들려고 했지만 크게 특징을 부여하지 못해 좀 더 깊숙이 접근하지 못한 듯한 느낌입니다. 히어로 영화를 흉내 낸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영화 후반부의 액션 연출이 마음에 들어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연출이 영화 중간중간에도 조금 섞여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 영화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시간 남을 때 보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진주만 Pearl Harbor, 2001


▶개봉: 2001.06.0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전쟁, 드라마, 액션,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77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벤 애플렉, 조쉬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


 실감나는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진주만>입니다. 2001년 개봉한 영화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바탕으로 재작되었고, 당시 헐리우드 최고 인기스타였던 배우 ‘벤 애플렉’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실감나는 전쟁 장면이 압권이었고,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실제 현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연으로 등장하는 ‘벤 애프렉’, ‘조쉬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의 연기가 다들 좋았습니다. 평온한 생활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전쟁으러 인해 급작스러운 감정 변화를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변하는 상황에 맞춰 변하는 감정 연기가 좋았고 사랑, 우정, 실의, 절망 등 여러 감정 변화가 있는 영화 속에서 모두 잘 소화해 낸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남자 주인공들보다 이 영화 <진주만>의 여자주인공인 ‘케이트 베킨세일’의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로 유명한 ‘케이트 베킨세일’은 이 영화 <진주만>에서 가장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줍니다. 갑자기 변하는 상황에 갑자기 변하는 감정 연기를 그 상황에 맞춰 잘 보여주는데, 이 영화 <진주만>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 병원에서 이런 간호사가 있다면 누구나 다 반할 것 같습니다. 그 만큼 2001년 ‘케이트 베킨세일’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주인공들 말고도 주변 다른 인물들의 연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주변 다른 인물들의 좋은 연기까지 더해져 전쟁의 참혹함과 잔혹함을 잘 느낄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정말 리얼하게 다가옵니다. 전쟁은 그 누구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이 영화 안에서도 전쟁이 치러지는 동안 누구하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고 다들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하는데 정말 가슴 아픈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전쟁을 시작하는 나라가 일본인데, 이 영화 <진주만>에서는 이런 일본을 철저하게 악당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진주만>을 일본에서는 본인들이 악당으로 보일만 한 장면들을 편집하여 상영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 <진주만>은 177분이라는 상당히 긴 러닝타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177분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도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177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적절한 굴곡이 있는 스토리 전개로 눈 뗄수 없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 이야기도 평화로운 가운데 유쾌하면서 웃긴 장면들도 있었고 전쟁이 벌어지고 급박한 상황으로 변하자 실제처럼 느껴질 만큼 리얼한 전쟁 상황 연출이 아주 좋았습니다. 많은 인물들과 많은 함대, 많은 전투기가 벌이는 전쟁이 전쟁에 대한 참혹함이나 잔혹함을 아주 잘 보여주었고 그 속에서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 연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세 명의 얽히고 섥힌 감정 연기가 전쟁 영화 속에서 피어나니 더 리얼하고 극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2001년 개봉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도 굉장히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쟁 영화 <진주만>이었습니다.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연출로 영상미와 몰입감을 극대화 하였고, 거기에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명연기까지 더해져 전쟁의 참혹함과 잔혹함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전쟁 영화입니다.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전쟁이 벌어지고 나서는 손에 땀을 쥐면서 몰입해서 볼 수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리얼한 전쟁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진주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개봉: 2009.08.0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국가: 미국, 체코

▶러닝타임: 118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채닝 테이텀, 데니스 퀘이드, 이병헌, 조셉 고든 레빗, 시에나 밀러, 레이첼 니콜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레이 파크,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아놀드 보슬로, 말론 웨이언스, 조나단 프라이스


 첨단 장비들이 즐비한 현대식 SF 액션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입니다. 이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개봉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화려한 액션의 향연을 보여주는 예고편과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예고편만 봐도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것 같은 화려한 장면들과 임팩트 있는 장면이 영화의 기대를 한 껏 올려주었고, 그리고 인상 깊은 존재감을 보여 준 ‘이병헌’의 등장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예고편을 보고 느꼈던 기대 그 이상을 제공해 주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들과 액션이 나름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배우 ‘채닝 테이텀’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차세대 액션 스타가 탄생할 듯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외모도 꽃미남보다는 터프한 인상의 외모이고 몸도 다부지고 탄탄해 보여 앞으로 여러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을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는 더 눈길이 가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분명 ‘채닝 테이텀’도 대단한 액션과 활약을 보여주지만 주변 다른 인물들의 존재감이 워낙 강해서 크게 주목받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존재감을 가진 인물들 중 한 명이 바로 영화 상에서 ‘스네이크 아이’라고 불리는 일물입니다. 얼굴은 항상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본래의 얼굴은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묵언수행이라는 이유로 목소리 조차 단 한 번도 들을 수 없습니다. 이 인물은 영화에서 오로지 액션 하나로 승부하는 인물인데, 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없는 인물이라 배우 커리어에는 별로 안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의외로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뿐만 아니라 전체 시리즈에서도 인기 1, 2위를 다투는 인물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가 이해가 되는 게 영화 상에서 보여주는 ‘스네이크 아이’의 액션과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얼굴이 크게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병헌’도 상당히 멋진 인물로 나오는데, ‘스톰 쉐도우’라는 인물로 나옵니다. 이 인물은 동양 쪽의 닌자 같은 설정의 인물인데, 온 통 하얀 복장이고 사용하는 칼고 하얀 색입니다. 한국인이 연기하는 닌자가 의외로 잘 어울렸는데, 어떤 한 기사에서 헐리우드에서 닌자 역할로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영어 발음 문제였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인이 일본인 보다 영어 발음이 더 자연스럽다는 이유인데, 웬지 알듯하기도 하고 괜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병헌’의 연기는 나름 인상 깊었지만 어딘디 모르게 좀 경직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헐리우드의 대형 작품에 출연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원래 인물 설정인가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살짝 경직된 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보여주는 액션과 눈빛 연기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상에서 비중도 크고 분량도 많아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이 영화에는 주인공 ‘채닝 테이텀’, ‘스네이크 아이’, ‘스톰 쉐도우’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호크’ 장군이나 ‘렉스’, ‘배로니스’, ‘디스트로’, ‘자탄’, ‘립코드’ 등 개성있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인물들 각자 사연이 있고 과거가 있어 그런 인물들이나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내용도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면서 볼 수 있어 한결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네이크 아이’와 ‘스톰 쉐도우’의 관계가 재밌었습니다. 과거부터 연관되어 있는 이 두 인물의 관계가 영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져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는 속도감있는 빠른 전개로 많은 볼거리가 있고 지루한 면은 적었습니다. 빠른 전개라고 해서 중간중간 스토리가 끊긴다거나 어색한 감 없이 의외로 잘 짜여진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거기에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볼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많이 사용했지만 어색한 장면 별로 없이 잘 제작된 것 같습니다. 이런 컴퓨터 그래픽의 향연이 이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파리에서의 추격씬일텐데, 엄청난 속도감와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을 동시에 전부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영화로 ‘이병헌’의 출연으로 더 관심을 가지고 본 영화입니다. 분량도 많고 비중도 큰 인물을 연기하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컴퓨터 그래픽의 적절한 사용으로 더 부각되고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다소 액션이 전부인 듯한 영화라는 느낌이 있어 작품성으로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 가득한 SF 액션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재밌게 봤습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2015


▶개봉: 2015.07.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다시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무려 12년만에 복귀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볼 수 있어 기대를 가지게 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입니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이때까지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토리를 대부분 다 엎어버렸습니다. 기존의 ‘터미네이터’가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과거로 오고, 그런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카일 리스’도 과거로 오는 큰 틀은 그대로 등장하지만 그 안의 다른 요소들을 많이 집어 넣고 시간적인 순서도 약간 바꾸었습니다. 이런 점이 영화 초반에 보여지고 이후로는 완전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인간대 기계 간의 전투를 보여줍니다. 이때까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이끌어온 ‘존 코너’의 과거의 경험으로 이끄는 인간 저항군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이 ‘존 코너’를 배우 ‘제이슨 클락’이 연기하였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에드워드 펄롱’이나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의 ‘닉 스탈’,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의 ‘크리스찬 베일’과는 또 다른 모습의 ‘존 코너’를 보여줍니다. 이런 ‘존 코너’는 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는 인물입니다. 그 동안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들의 ‘존 코너’와는 전혀 다른 설정의 ‘존 코너’인데, 이 ‘존 코너’의 등장으로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완전히 다 뒤엎어버리는 뒤죽박죽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 설정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존 코너’가 ‘존 코너’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많은 인물들의 배우가 대거 교체되었습니다. 바로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인데, ‘사라 코너’는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연기하였고 ‘카일 리스’는 배우 ‘제이 코트니’가 연기하였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터미네이터 2>에서 ‘린다 해밀턴’의 여전사 이미지의 ‘사라 코너’를 ‘에밀리아 클라크’가 어떤 연기로 보여줄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냥 보이는 이미지로는 당시 ‘린다 해밀턴’의 강인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연약한 이미지로 보이기 때문에 ‘사라 코너’를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터미네이터>시리즈를 이끌어갈 파워풀한 모습이나 강인한 모습은 다소 부족하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좀 더 젊은 듯한 이미지가 좀 더 다이나믹하게 보이기도 해서 괜찮았 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단연 ‘아놀드 슈월제네거’의 ‘T-800’입니다. 여전히 멋진 ‘T-800’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제는 약간 나이가 든 모습이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아놀드 슈월제네거’하면 ‘터미네이터’인듯 ‘T-800’도 ‘아놀드 슈월제네거’와 함께 나이를 먹었습니다. ‘T-800’의 머리도 희끗희끗하다 못해 거의 백발이 되었고 전성기 때보다 다소 줄어든 몸집과 늘어난 주름이 눈에 훤히 다 보였습니다. 그래도 파워풀한 액션을 여전히 보여주긴 하지만 좀 버거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조금씩 틀어지는 설정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처음 ‘T-800’의 설정은 달릴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T-800’의 멋진 바디어택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약간의 설정파괴이긴 하지만 거듭되는 시리즈로 너무 많은 것이 틀어질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는 익숙한 얼굴의 배우가 한 명 등장합니다. 바로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입니다. 영화 초반부에 잠깐 나오지만 나름 눈이 가는 역할이었습니다. 비중이나 분량이 크진 않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전설적인 역할을 보는 것 같아 인상깊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인상 깊기도 했지만 이른 시간의 퇴장으로 많이 볼 수 없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뭔가 많이 보여주기엔 부족한 분량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에는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현재와 미래, 과거를 오고가는 뒤죽박죽 느낌의 스토리와 그런 스토리에 대한 많은 설명들이 스토리 전개를 조금 루즈하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악역으로 등장하는 ‘T-3000’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발달된 ‘터미네이터’인데, 영화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액체형 ‘T-1000’보다 그다지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영화 기술의 발달로 좀 더 세련되고 성능만 좋을 뿐 더 강력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T-1000’이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악당 ‘터미네이터’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단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터미네이터’ 복귀라는 타이틀만 거창할 뿐 그 외의 것은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설같은 작품들인 전작들을 많이 생각나게 하는 오마쥬 같은 장면들이 많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 정면들은 스토리가 어떻든 옛 추억 소환이기도 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낡은 터미네이터의 활약을 보는 것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낡고 노화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가슴 찡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라 코너’를 지키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역시 이번작에도 “I’ll be back.”의 대사가 나옵니다. 역시 영화의 마스코트 같은 명대사가 예전 <터미네이터 2>에서 느꼈던 느낌은 아니지만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인상 깊은 점도 많았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였습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나이 든 모습 그대로 나이 든 모습의 ‘터미네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낡았지만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활약을 볼 수 있고 한충 더 젊은 ‘에밀리어 클라크’의 기대 이상의 ‘사라 코너’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량이 살짝 아쉬운 ‘이병헌’의 반짝 활약도 나오고, 볼거리는 다양한 영화였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설정파괴가 많아지는 점은 아쉽지만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터미네이터’ 복귀라는 점이 영화를 보게 만듭니다. 많은 전설을 낳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재밌게 봤습니다.



탑건 Top Gun, 1986


▶개봉: 1987.12.1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주)리틀빅픽처스

▶감독: 토니 스콧

▶출연: 톰 크루즈, 켈리 맥길리스


 헐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탑건>입니다. 1987년도에 개봉한 상당히 오래된 영화로 지금의 ‘톰 크루즈’를 있게 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품입니다. 이 영화 <탑건>은 ‘톰 크루즈’의 영화 중 관객들이 다시 보고싶은 영화 1위에도 뽑힐 만큼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영화입니다. 최근 2018년 8월 29일 재개봉을 하게 되면서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영화 <탑건>은 미국 해군의 최고의 전투기 파일럿을 향한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항공 액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 <탑건>으로 당시 젊은 배우였던 ‘톰 크루즈’는 잘생긴 외모를 바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그 여파가 어느정도 였냐면 영화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타고다니던 오토바이나 입고 다니던 항공 점퍼, 썬글라스 등이 폭발적으로 팔리기 시작했고 당시 젊은 청년들은 전투기 파일럿에 지원하는 등의 엄청난 신드롬이 일어났었습니다. 그야말로 젊은 청년들에게는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킨 전설적인 영화입니다.

 주인공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천재 전투기 파일럿 ‘매버릭’ 역을 맡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 ‘매버릭’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열정 가득한 전투기 파일럿으로 이 영화에서 우정이나 사랑, 도전과 실의 등의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투기를 조종하다 실의에 빠져 헤매는 모습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도전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항상 성공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서 영화를 좀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탑건>은 전투기 파일럿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전투기로 미사일을 쏘고 기관총을 쏘면서 전투를 벌이는 영화가 아닙니다. 전투기 파일럿이라는 설정과 전투기로 비행하는 모습들은 그저 하나의 설정일 뿐, 이 영화 <탑건>은 주인공 ‘매버릭’의 전투기 파일럿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전투기가 등장해서 당연한 듯한 전투장면이 주를 이루는 영화가 아닙니다. ‘매버릭’ 중심의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재미도 좋았지만 영화에서 들리는 음악 또한 좋았습니다. 전투기가 날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매버릭’이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모두 어디서 들어본 음악들로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상의 상황들과 너무나 딱 어울리는 음악들이었습니다. 그 음악들은 ‘Take My Breath Away’와 ‘Danger Zone’인데, 어디선가 들어본 것은 확실한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안나는 너무나도 유명한 음악들이었습니다. 이 두 노래는 당시 미국 빌보드 차트 1, 2위에 오를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고 합니다. 앨범 판매량도 엄청난 수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면도 있었는데, 큰 건 아니고 아무래도 전투기 파일럿 이야기이다 보니 전투기를 조종하면서 쓰는 마스크 때문에 입이나 그 주변이 보이지 않아 지금 들리는 대사를 누가 하는 것인지 알아채기가 헷갈렸습니다. 이 대사는 누가 말하는 것이고 말하는 것인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것인지가 조금 헷갈렸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잘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말을 누가 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 대사 전달을 받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이 아주 조금 미약하게 느껴지는 개인적인 아쉬움이었습니다.

 ‘톰 크루즈’의 꽃미남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탑건>이었습니다.전투리 파일럿들의 우정과 사랑, 도전과 실의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고, 멋진 비행 액션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 또한 너무 좋았고이 영화와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톰 크루즈’의 연기 또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톰 크루즈’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탑건> 재밌게 잘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2 2 Fast 2 Furious, 2003


▶개봉: 2003.09.05.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존 싱글톤

▶출연: 폴 워커, 타이레스, 에바 멘데스


 본격 자동차 질주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2>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보다 더 레이싱의 비중이 커졌고 영화의 전체적인 스케일 또한 커졌습니다.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배우 ‘폴 워커’이고,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스토리로 자동차 질주 액션을 보여줍니다. 좀 더 다양한 레이싱 장면과 속도감이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주인공 ‘브라이언 오코너’는 전작에서는 경찰이였지만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더이상 경찰이 아닙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용의자 ‘도미닉 토레토’를 고의로 놓아주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짤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후 길거리 레이싱으로 돈을 벌어 살다가 그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경찰 쪽에서 일 좀 도와주면 다시 경찰로 복직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아 거물급 인사 한 명 잡는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물론 ‘브라이언 오코너’에게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도미닉 토레타’인 배우 ‘빈 디젤’과 호흡을 맞췄지만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2>에서는 ‘로먼 피어스’ 역의 배우 ‘타이레스’와 호흡을 맞춥니다.

 배우 ‘타이레스’는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의 배우였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도 출연하였던 배우인데,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 <분노의 질주 2>가 배우 ‘타이레스’의 인생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 보여주는 ‘로먼 피어스’라는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내었고 ‘마치 로먼 피어스’라는 인물인 듯이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배우 ‘폴 워커’와위 연기 호흡도 좋았습니다. ‘빈 디젤’의 ‘도미닉 토레토’는 무겁고 약간은 진중한 인물이었다면 ‘로먼 피어스’는 더 감정적이긴 하지만 유쾌하고 좀 더 밝은 성향의 인물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좀 더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레이싱의 비중이 전작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전작이 잠입 액션의 영화였다면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는 정말 질주를 끝 없이 보여주는 레이싱 액션 영화입니다. 더 다양한 레이서들이 등장하고 더 커진 음모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스토리에 크고 작은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작은 도시 외곽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은 도심 한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도심을 질주하거나 좁은 도로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볼 수 있어 더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배우 ‘빈 디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보여주었던 ‘도미닉 토레토’의 멋진 존재감이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인 <분노의 질주 2>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배우 ‘빈 디젤’의 빈 자리는 배우 ‘타이레스’가 어느 정도 메꿔주었지만 그래도 ‘빈 디젤’보다 부족한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 <분노의 질주 2>였습니다. 배우 ‘빈 디젤’의 부재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준 배우 ‘타이레스’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타이레스’와 ‘폴 워커’의 연기 호흡이 생각보다 좋아서 영화 내내 보여주는 레이싱 액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작 보다 다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는 레이싱 질주가 도심에서 펼쳐져 더 긴장감 넘치고 박진감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들의 무한 질주를 볼 수 있는 영화 <분노의 질주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개봉: 2001.09.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롭 코헨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속도감있는 자동차 질주를 보여주는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입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로 지금까지도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기 때문에 요 근래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들에 비해선 액션이 크고 화려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없거나 박진감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는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바로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배우 ‘폴 워커’와 폭주족의 리더인 ‘도미닉 토리토’ 역의 배우 ‘빈 디젤’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배우 ‘폴 워커’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를 가진 ‘빈 디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둘의 호흡이 전혀 다른 이미지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와 폭주족인 ‘도미닉 토리토’라는 전혀 반대되는 신분의 두 명이 이끌어가는 스토리가 일반적으로 예상도 되고 지금으로선 많은 소재로 쓰이는 설정이지만 그래도 많은 속도감있는 액션과 자동차의 질주로 인해 긴장감을 가지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위장 경찰과 폭주족 사이에서의 묘한 심리 싸움도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의 질주는 트랙 위에서 펼쳐지거나 도시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외딴 한 적한 마을에서 펼쳐지거나 사막의 텅텅빈 도로에서 펼쳐집니다. 그래서 좁은 트랙이나 도시를 누비면서 질주하는 장면보다는 긴장감이 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을 전혀 다른 요소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질주하면서 트럭을 습격하거나 무장한 트럭의 공격에서 벗어나려는 액션 속에서 많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릴있고 속도감있는 자동차 질주 액션 속에서 우정도 느낄 수 있고 사랑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주하는 데에는 항상 이유가 있고 이유없는 질주는 없는데, 그러한 설정이 있는 자동차 경주가 정말 멋져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폭주족의 리더인 ‘도마닉 토레토’라는 인물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친구 한 명 한 명을 소중하 여기고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라 폭주족이지만 경찰 ‘브라이언 오코너’ 보다 더 멋진 인물로 보였습니다.

 이후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들에 비해선 액션의 강도도 작고 스케일도 작고 자동차 경주의 비중도 작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경찰의 잠입 액션 영화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고 앞으로의 시리즈를 이해하는 데에 이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이된 배우 ‘폴 워커’와 배우 ‘빈 디젤’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자동차들의 멋진 질주를 그린 영화 <분노의 질주>였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고 자동차 질주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 근래의 작품들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작은 스케일이지만 지금봐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의 전설이 시작되는 영화 <분노의 질주> 재밌게 봤습니다.


젠틀맨 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2003


▶개봉: 2003.08.1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독일, 체코, 영국

▶러닝타임: 115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

▶감독: 스티븐 노링턴

▶출연: 숀 코네리


 영화 <어벤져스>의 선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젠틀맨 리그>입니다. 여러 개성 있는 인물들이 모여 팀을 결성하고 세계 평화를 지키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였고 흥행에도 실패하면서 잊혀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만화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지도 있는 만화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서 굉장히 세밀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로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선배격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개성 있는 인물들이 팀을 결성한다는 점인데, 그 인물들이 <어벤져스>는 만화의 주인공들과 히어로들이 모이지만 <젠틀맨 리그>의 인물들은 문학 작품 속의 인물들이 모여 팀을 결성합니다. 히어로들도 아니고 문학 작품 속의 인물들이 팀을 결성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점이 꽤나 신선하고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이 영화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젠틀맨 리그>의 인물들을 잠깐 살펴보면, 일단 주인공인 ‘숀 코네리’가 연기한 ‘알란 쿼터메인’이라는 인물은 소설 ‘솔로몬 왕’이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쉐인 웨스트’가 연기하는 ‘톰 소여’라는 인물은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톰 소여’입니다. 또, ‘토니 커랜’이 연기한 투명인간은 소설 ‘투명인간’의 인물이고, ‘제이슨 플래밍’이 연기한 ‘지킬/하이드’는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나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스튜어트 타운젠드’가 연기한 ‘도리안 그레이’는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의 인물이고, ‘네시러딘 샤’가 연기한 ‘네모’ 선장은 소설 ‘해저 2만리’의 인물입니다. 또, ‘페타 윌슨’이 연기한 ‘미나 하커’는 소설 ‘드라큘라’에 등장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영웅, 투명인간, 뱀파이어 등 친숙한 인물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인물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개성 있는 인물들에 있습니다. 그에 반해 스토리는 생각보다 단순한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스토리입니다. 그런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에 보여 지는 액션 장면들을 통해 각 인물들의 전투 방식과 역할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투명인간의 역할, 뱀파이어의 전투 방식, ‘알란 쿼터메인’이라는 인물의 매력들을 알 수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네모’ 선장의 ‘노틸러스호’였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빛깔과 외형을 보여줍니다. 못 다니는 곳이 없는 ‘젠틀맨 리그’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제작진들도 ‘노틸러스호’를 가장 공들였다고 합니다.

 굉장히 기대되는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영화가 초반부터 중반까지 배경 설명이나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부분들이 있어 자소 스토리 전개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그 만한 설명이 필요한 점은 알겠지만 그런 부분이 조금 평평하게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 더 스펙타클함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개 되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중반부터 후반까지 이러지는 전투 장면들은 인상 깊게 잘 본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벌이는 전투를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게 본 장면입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선배격인 원조 히어로 팀의 활약을 그린 영화 <젠틀맨 리그>였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조합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문학 소설 속 인물들의 다양한 활약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 인상 깊었던 영화로, 생각보다는 조금 지루함을 느꼈지만 그런대로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요즘 시대에서 볼 수 있는 히어로 영화를 생각하고 보시면 조금은 실망하실 듯 합니다.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논스톱 Non-Stop, 2014


▶개봉: 2014.02.2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프랑스

▶러닝타임: 106분

▶배급: NEW

▶감독: 자움 콜렛 세라

▶출연: 리암 니슨, 줄리안 무어, 미셀 도커리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추리 액션 영화 <논스톱>입니다.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던 중년 남성이 펼치는 액션의 대표 배우 ‘리암 니슨’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논스톱>은 배우 ‘리암 니슨’이 보여주던 영화 <테이큰>의 화려한 액션 강도는 조금 역한 편입니다. 하지만 추리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표현된 영화입니다. 그래서 더 다이나믹함이나 익스트림한 측면에서는 <테이큰>보다는 더 약하게 느껴집니다.

 비행기라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들은 대부분 다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행기라는 제한적인 장소와 제한적인 인물들이 펼치는 스토리가 광활한 장소에서 보다 더 치밀하고 세밀하게 느껴져 은근히 손에 땀을 쥐고 영화를 보게됩니다. 특정 인물 한 명 한 명 설정을 잡아 그들 한 명 씩을 의식하면서 영화를 보게되고 주인공 ‘리암 니슨’에게 몰입하면서 같이 추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 <논스톱>에서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 <테이큰> 시리즈의 ‘리암 니슨’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의 ‘리암 니슨’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리암 니슨’이 범인을 추적하는 상황들이 영화 자체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같이 추적하면서 추리하고 누가 범인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같이 하면서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총 들었다고 무조건 총부터 들이밀면서 막 때려부수고 협박하고 그런 식도 아니고 세밀하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추리하면서 진행되는 전개 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 너무 액션에만 치중되지 않았다는 점도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추리 영화답게 엉성하지 않고 탄탄하다고 느꼈습니다. 추리 영화가 설정 하나만 엉성해도 스토리가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영화 <논스톱>은 그런 생각은 들지 않게 스토리 구성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은 단서 하나까지 그냥 흘리지 않고 결국은 큰 단서가 되는 스토리가 영화를 보면서 놀라기도 했고, 영화 설정과 스토리 상 어쩔 수없이 주인공 ‘리암 니슨’ 혼자서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이 더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연기도 좋았는데, 막 ‘리암 니슨’이 펼치는 액션 장면을 많이 볼 수 없고 주인공의 보여주는 감정 연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범인을 추적하면서 보여주는 ‘리암 니슨’의 심리나 표정 연기가, 너무 강한 액션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 동안 못본 것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그런 내면적인 연기가 추적하는 범인과의 심리 대결을 통해 볼 수 있어 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더 좋았던 점은 희생자들 말고 다른 사람들은 한 명도 믿을 수 없는 듯한 상황에서 볼 수 있는 ‘리암 니슨’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의 ‘리암 니슨’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너무 그 상황에 대한 주인공의 처지가 잘 느껴졌습니다.

누구도 도망갈 수 없는 공중에서 펼쳐지는 추리 액션 영화 <논스톱>이었습니다. 배우 ‘리암 니슨’이 보여주는 거침없는 액션을 많이 볼 순 없지만 그 이상의 심리 대결을 보여주는 한 편의 추리극을 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라는 탈출할 수도 없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펼쳐지는 스토리가 몰입감도 높여주고 '리암 니슨'과 같이 호흡하면서 범인을 찾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액션 배우 ‘리암 니슨’이 펼치는 추리 액션 영화 <논스톱> 재밌게 잘 봤습니다.



토탈 리콜 Total Recall, 1990


▶개봉: 1990.12.19.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트라이스타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개봉한지 28년이나 된 예전 SF 대작 영화 <토탈 리콜>입니다. 1990년 대의 영화 기술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그리 크게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영화 기술로 제작되었는데 지금은 익숙한 컴퓨터 그래픽도 없이 특수분장 같은 기술로만 잘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요즘 영화에 익숙한 분들이 보시기에는 많이 어색해 보이시겠지만 시각적으로는 그럴 뿐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져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영화 <터미네이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입니다. 연기력은 당시로서는 전문 배우 출신이 아니라 보디빌딩 운동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그리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진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 꼭 필요한 액션과 스토리를 끌고 가는 존재감을 앞세웠습니다. 거기에 영화 초반 ‘샤론 스톤’이라는 배우와의 호흡으로 좀 더 영화가 자연스럽게 ‘아놀드 슈왈제네거’ 중심으로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의 존재가 영화를 더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도 느껴져 ‘아놀드 슈왈제네거’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얼굴은 상당히 많은 작품에서 본 배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배우 ‘마이클 아이언사이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영화가 이 <토탈 리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영화 <토탈 리콜>의 스토리 또한 정말 재밌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가 시작되고 점점 격해지는 분위기와 긴장감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그러한 점이 정말 좋게 느껴졌는데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다시봐도 눈 뗄 틈없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전적인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오래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대작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토탈 리콜>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바로 지구와 화성입니다. 지구에서 시작된 사건이 화성으로까지 이어지는데, 흥미로운 설정으로 인해 영화에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설정이 기억 조작에 대한 설정인데, 사람의 기억을 싹 갈아 엎어서 거의 새로운 사람처럼 만듭니다. 이 설정이 영화 초반부터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데, 의문점이 드는 사항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는 스토리 전개가 스토리 이해하기에도 쉬워 더 좋았습니다.

 행성을 넘나드는 SF 대작 영화 <토탈 리콜>이었습니다. ‘아놀드 슈월제네거’의 또 다른 대작 영화로 흥미로운 설정과 생각보다 짜임새있는 스토리가 영화이 대한 궁금증과 몰입도를 높여주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거기에 다양한 배우들이 보여주는 인상 깊은 연기와 인물 설정이 합쳐져 더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해줍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주적 모험의 SF 액션 영화 <토탈 리콜>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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