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Percy Jackson & the Olympians: The Lightning Thief, 2010


▶개봉: 2010.02.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국가: 캐나다, 미국

▶러닝타임: 118분

▶배급: 20세기폭스코리아(주)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로건 레먼, 피어스 브로스넌, 우마 서먼, 숀 빈, 로사리오 도슨, 케빈 맥키드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이 펼치는 어드벤쳐 액션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입니다. 현대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의 모험을 볼 수 있는데, 영화의 설정이 독특합니다. 바로 그리스 신화 속 최고의 신인 ‘제우스’의 상징인 번개를 누군가가 훔쳐가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스토리의 시작부터 이해가 좀 안되는데, 그리스 신화 최고의 신이라는 ‘제우스’의 번개를 대체 누가 훔쳐갈 수 있겠습니까. 그럼 훔쳐간 사람이 그리스 신화 최고 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주인공 ‘퍼시 잭슨’이 번개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주인공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에서 활약하는 인물들은 신도 아니고 인간도 아닙니다. 바로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 일명 ‘데미갓’이라는 인물들인데, 주인공 ‘퍼시 잭슨’ 또한 이런 데미갓입니다. 그것도 그리스 신화의 고위신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아버지로 둔 데미갓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모습은 그냥 평범한 인간입니다. 이런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주인공이라고 굉장히 강력한 능력이나 힘을 가진 것도 아니고 평범한 능력으로 여러 모험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물론 그냥 평범한 주인공은 아니고 특별한 능력이 있긴 하지만 그리 강력하지 않고 영화 전체적인 모험 중에는 그런 능력을 보여주진 못하기 때문에 지능적으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보니 여러 판타지적 존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스 신들인 ‘제우스’나 ‘포세이돈’부터 괴물인 ‘히드라’나 ‘메두사’까지 등장하는데,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으로 등장하겠지만 그리 크게 어색하지도 않고 괜찮았습니다. 특히 ‘메두사’는 배우 ‘우마 서먼’이 연기하였는데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였지만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보여주었던 인물이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토리는 그냥 그랬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생각하면 아동용 스토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전체적으로 그리 큰 포인트를 느낄만 한 요소가 없습니다. 큰 반전이라던지 주인공에게 정말 큰 위기가 찾아온다던지 하는 점이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평탄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입니다. 좀 더 굴곡진 스토리를 보여주었다면 괜찮았을 듯 합니다. 거기에 인물들 간의 큰 대립이나 큰 갈등 같은 요소도 크게 보여주지 않아 보는 사람들로서는 가슴 쫄이면서 보거나 감정적으로 몰입해서 보는 그런 몰입감이 전혀없었습니다.

 이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사실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나름 큰 인기를 가지고 있는 소설로 팬들도 많고 명작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설의 명성에 비해 영화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많이 퀄리티가 떨어진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그렇고 인물들이 영화를 진행하면서 더 성장하거나 그러한 점이 없는 생각보다 단순하게 펼쳐지는 전개가 좀 아쉬웠습니다. 명작 소설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명작 판타지 소설이 원작인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었습니다. 원작 소설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보여준 영화지만, 많은 등장 인물과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쉬움은 많지만 그렇다고 지루함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막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하진 않지만 나름 볼거리는 있었습니다. 현대 시대에서 펼쳐지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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