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에볼루션 Dragonball Evolution, 2009


▶개봉: 2009.03.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스릴러

▶국가: 미국, 홍콩

▶러닝타임: 85분

▶감독: 제임스 왕

▶출연: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주윤발, 제임스 마스터스, 박준형, 제이미 정


 전 세계가 기다려온 전설이 살아난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입니다.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서양식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손오공’, ‘부르마’, ‘치치’, ‘무천도사’, ‘피콜로’ 등 ‘드래곤볼’ 의 주요 캐릭터들을 볼 수 있고 그런 인물들의 대결을 통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 같은 이름의 인물들만 등장하지 별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드래곤볼’ 의 박진감 넘치는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강력한 액션도 볼 수 없는 밋밋한 액션이 전부였고 가장 기대가 됐었던 ‘에너지파’ 도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 애볼루션>은 ‘손오공’ 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실망만 안겨준 작품인데 만화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던 통쾌하고 강력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이 영화에서는 그저 밋밋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 그저 흘러가는 장면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스토리 중간 중간 보여주는 액션이나 후반부 마지막에 보여주는 액션이나 별다른 점이 없을 정도로 박진감에서 차이는 없었고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에너지파’ 인데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을 생각하면 거대한 크기의 광선 느낌까진 아니더라도 쭉 뻗어나가 엄청난 데미지를 선사하는 장면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에너지파’ 는 그냥 연기처럼 느껴지는 바람을 쏘는 느낌이었고 등불의 불을 끄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손오공’ 이 수련을 통해 터득하고 가장 강력한 기술로 소개되고 사용하지만 크게 임팩트가 없는 연출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드레곤볼 에볼루션>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손오공’ 은 물론 ‘부르마’ 에 ‘치치’, ‘무천도사’, ‘피콜로’, ‘야무치’ 등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중 ‘무천도사’ 와 ‘야무치’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천도사’ 는 배우 ‘주윤발’ 이 연기해서 인상적이었고 ‘야무치’ 는 우리나라 가수 그룹인 ‘god’ 의 ‘박준형’ 이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야무치’ 의 비중이나 분량이 엄청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이유는 그냥 ‘박준형’ 이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연기자가 아니니 연기는 그렇다고 쳐도 미국의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심각한 원작파괴로 인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의 설정, 성격이 모두 원작과는 달랐고 원작에서의 역할과 전혀 매칭이 안 되는 등 많은 부분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주인공 ‘손오공’ 과 ‘손오공’ 의 라이벌이자 숙적인 ‘피콜로’ 와의 관계도 이상했고 배우 ‘주윤발’ 이라 인상적이었던 ‘무천도사’ 의 역할도 이해불가였습니다. 차라리 거북이 등딱지라도 메고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액션 장면들에서는 홍콩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연출도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의 수많은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과연 드래곤볼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이었습니다. 인기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원작과는 너무나도 달라 아쉬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 성격, 관계 등이 원작과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줬고 인상적인 배우들은 있었지만 인상적인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액션 장면들은 홍콩 액션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볼 수 있는 연출은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라 자체도 별로라서 액션 장면이 나와도 마지막까지 지루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자신을 믿어야 된단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그냥 봤습니다.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 The Monkey King 3: Kingdom of Women, 2018


▶개봉: 2018.05.03.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중국, 홍콩

▶러닝타임: 116분

▶감독: 정 바오루이

▶출연: 곽부성, 조려영, 풍소봉, 샤오선양, 나중겸


 여인왕국으로 떠난 그들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영화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입니다. 남자들은 들어갈 수도 존재하지도 않는 여자들만 사는 여인왕국에서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전작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에 이어 ‘삼장법사’ 나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이 배우들도 그대로 등장하여 반가웠습니다. 특히 ‘손오공’ 역을 배우 ‘곽부성’ 이 전작 그대로 다시 출연하여 더 좋았고 ‘서유기’ 원작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여인왕국에서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은 남자들은 들어갈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여자들만 사는 여인왕국에 ‘손오공’ 일행이 우연히 들어가게 되면서 겪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미스터리한 장소에 출구도 모르고 여인왕국의 여자들에게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나라에 들어와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통해 여인왕국에서의 모험이 스릴 넘치고 박진감 넘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초반의 스릴 넘치는 장면들 말고는 느린 스토리 전개와 부족한 액션, 엉성한 설정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몽키킹 3: 서유가 여인왕국>은 액션 영화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손오공’ 이 아니고 ‘삼장법사’ 인데 이 영화는 ‘삼장법사’ 의 성장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장법사’ 원톱 주인공에 ‘손오공’ 마저도 조연 느낌이 들었고 ‘저팔계’ 와 ‘사오정’ 의 존재감은 그보다 더 심했습니다. 그래서 ‘손오공’ 의 활약이 적은 이 영화는 액션 장면도 적어 화끈하거나 통쾌한 액션은 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손오공’ 이 분신술을 쓰고 여의봉을 휘두르는 그런 액션을 기대하고 보면 지루하고 실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오공’ 도 전작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에서 봤던 ‘손오공’ 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좀 더 진지하고 무거운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에서의 ‘손오공’ 은 끽끽끽거리는 원숭이 같은 느낌의 ‘손오공’ 이었습니다. 개그적 요소가 많이 늘어났는데 그런 점은 ‘저팔계’ 와 ‘사오정’ 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 그래도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인물들인데 웃기지도 않는 개그로 인해 장면 장면의 맥을 딱딱 끊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아무 활약 없는 ‘저팔계’ 와 ‘사오정’ 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은 스토리 전개가 느린 편인데 ‘삼장법사’ 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간에 불필요한 장면에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매우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 꽤나 많은 분량을 차지했고 그다지 재밌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스펙타클하거나 하는 그런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결말은 좋았습니다. 전작 <몽키킹 2: 여정의 시작>에서도 느꼈던 결말의 느낌과 비슷한데 역시 ‘삼장법사’ 는 ‘삼장법사’ 였습니다. ‘손오공’ 이 해결한 위기도 아니고 ‘삼장법사’ 가 거의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은 신선하긴 했습니다.

 초특급 액션 판타지의 신세계가 열린다! 영화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이었습니다. ‘삼장법사’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손오공’ 은 물론 ‘저팔계’ 와 ‘사오정’ 보다 ‘삼장법사’ 가 거의 단독 주인공 수준인데 그래서 그런지 ‘손오공’ 의 확실한 액션 등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팔계’ 와 ‘사오정’ 은 거의 없어도 될 정도의 비중을 보여줘 아쉬웠습니다. 그 어떤 인물보다 ‘삼장법사’ 의 성장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스토리 전개도 느리고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분량도 많고 전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개그도 웃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삼장법사’ 가 직접 보여주는 결말은 조금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다음 생에는...’ 영화 <몽키킹 3: 서유기 여인왕국> 잘 봤습니다.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The Monkey King 2, 2016


▶개봉: 2016.05.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국가: 중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THE 픽쳐스

▶감독: 정 바오루이

▶출연: 곽부성, 공리, 풍소봉, 샤오선양, 나중겸, 진혜림


 원숭이들의 왕 ‘손오공’ 의 두 번째 모험 이야기를 그림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입니다.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에서 ‘우마왕’ 역으로 나왔던 배우 ‘곽부성’ 이 이번 영화에서 ‘손오공’ 역으로 출연합니다. 전작에서 ‘손오공’ 에게 뚜드려 맞고 후속작에서 ‘손오공’ 으로 출연하는 아이러니한 캐스팅입니다. 그래도 배우 ‘곽부성’ 의 외모로 표현되는 ‘손오공’ 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은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의 후속작이지만 스토리상으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안보신 분들도 아무런 불편감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작 ‘서유기’ 의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과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사이에는 같은 시리즈는 아니지만 영화 <서유기: 모험의 시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등장하는 ‘손오공’ 은 전혀 다른 모습의 ‘손오공’ 이고 주인공도 아니지만 ‘삼장법사’ 와 ‘손오공’ 이 만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에서는 이미 ‘삼장법사’ 일행이 다 모인 상태입니다. ‘삼장법사’를 중심으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이 이미 모여 서역으로 향하는 여정 중인데 역시 ‘손오공’ 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삼장법사’는 유도리 없고 너무 착한 모습에 답갑함을 느끼고 ‘저팔계’ 는 의리 있는 모습인 것 같지만 자기 실속을 잘 챙기는 은근히 얍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오정’ 은 충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일행 중 막내지만 오히려 ‘저팔계’ 보다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삼장법사’의 답답이 모습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에서의 배우 ‘견자단’ 이 보여주는 ‘손오공’ 은 순수하고 순진한 장난기 가득한 마치 어린 아이같은 ‘손오공’ 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에서의 ‘곽부성’ 이 보여주는 ‘손오공’ 은 한층 더 성숙한 본인보다는 남을 더 위하는 모습의 마치 성인 같은 느낌의 ‘손오공’ 입니다. 외모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순진무구한 표정과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 더 터프하고 야생적인 이미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정 중에 서서히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는 일행들이 알게 모르게 찾아와 한 순간에 더 큰 위기가 되고 그러한 상황이 절정으로 향해가면서 뭔가 팍하고 터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때의 액션 장면이 전작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과는 또 다른 스케일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전작의 액션 스케일도 생각보다는 크게 느껴졌는데 이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의 액션도 상당히 큰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결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결말은 ‘삼장법사’가 결정 짓는데 충격까진 아니더라도 의외의 결말을 보여줍니다.

 ‘손오공’ 일행의 여정이 시작되는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배우 ‘곽부성’ 이 보여주는 터프하고 야생적인 모습의 ‘손오공’ 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지는 ‘삼장법사’ 나 ‘저팔계’, ‘사오정’ 의 역할 분담도 적절히 설정된 것 같습니다. ‘삼장법사’ 의 답답이 모습이 있지만 그런 모습이 이 영화를 좀 더 극적으로 느껴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위기감이 커지는 스토리에 박진감 있고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액션이 더해져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낳을 뿐.’ 영화 <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재밌게 봤습니다.


드래곤볼 Dragon Ball, 1990


▶개봉: 1990.12.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액션, SF

▶국가: 한국

▶러닝타임: 98분

▶감독: 왕룡

▶출연: 허성태, 심형래, 이주희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 을 한국에서 실사 영화로 만든 어린이 영화 <드래곤볼>입니다. 1990년 작품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만화 <드래곤볼> 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드래곤볼> 의 주인공인 ‘손오공’ 이 그대로 주인공으로 나오며 ‘손오공’ 뿐만 아니라 ‘부르마’, ‘야무치’, ‘무천도사’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인물들이 그대로 나와 꽤나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1990년 작품 답게 상당히 고전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화질도 그렇고 특수분장이나 특수효과 등도 고전적인 느낌입니다. 아주 약간의 CG 효과도 있긴 있지만 지금의 영화 기술과 비교하면 한참이나 부족한 수준입니다. CG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인데 그마저도 너무 부실하게 느껴졌습니다. 1990년 작품인 걸 감안해도 뭔가 아쉬운 수준입니다.

 이 영화 <드래곤볼>은 원작 만화 ‘드래곤볼’ 을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한 듯한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되어 그런것 같은데, 주인공 ‘손오공’ 이나 ‘야무치’, ‘무천도사’ 등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분장한 모습입니다. 물론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 수준의 분장이지만 원작 인물들의 복장이나 무기, 도구 등도 비슷하게 연출하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손오공’ 의 머리스타일을 원작 만화 그대로 연출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헤어 코팅 제품을 엄청나게 사용한 것 같은데 삐죽삐죽 헤어스타일을 원작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바로 ‘무천도사’ 인데, 이 ‘무천도사’ 역할을 배우 ‘심형래’ 가 맡아 연기를 펼쳤습니다. 상당히 코믹 캐릭터로 나왔는데 원작과 비슷한 면도 있어 그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그래도 이 역할을 배우 ‘심형래’ 가 펼쳐서 그런진 몰라도 ‘무천도사’ 를 보면 자꾸 ‘영구’ 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코믹한 모습 때문인지 그 역할이 ‘심형래’ 여서 그런진 몰라도 ‘영구’ 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스토리도 원작 <드래곤볼> 의 스토리와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만화 <드래곤볼> 1권의 내용과 초반부가 굉장히 비슷합니다. 거의 똑같다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인데, ‘손오공’ 과 ‘부르마’ 가 만나는 장면이나 ‘야무치’ 의 등장장면, ‘무천도사’ 의 등장장면이나 활약 등이 원작 만화 <드래곤볼> 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장면장면의 연결이 매우 부자연스러웠고 연개성도 부족했습니다. 어릴 때 봤을 때는 이런 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화 <드래곤볼> 을 영화로 볼 수 있어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지만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작품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가진 <드래곤볼> 을 실사화 한 영화 <드래곤볼>입니다. 워낙 옛날 작품에 어린이 대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원작과 비슷한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스토리가 친숙하게 느껴진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작품적으로 부족한 영화 기술과 연개성 부족한 장면장면이 지금 보면 많이 아쉽레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에네르기 파!’ 영화 <드래곤볼> 그냥 봤습니다.


서유기: 모험의 시작 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2013


▶개봉: 2015.05.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판타지, 모험

▶국가: 중국

▶러닝타임: 110분

▶배급: (주)마운틴픽쳐스

▶감독: 주성치, 곽자건

▶출연: 서기, 문장, 황보


주성치, 곽자건 감독, 서기, 문장, 황보 주연의 중국 고전 소설 원작 <서유기: 모험의 시작>입니다. 시기상으로는 같은 시리즈는 아니지만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서유기하면 항상 주인공이었던 제천대성 손오공이 주인공이 아니고, 현장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현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의 본명인데, 아직 깨달음을 얻기 전의 삼장법사가 등장합니다. 그런 현정이 삼장법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참 재밌게 봤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현장이 사오정을 만나고, 저팔계를 만나고, 손오공을 만나는 과정을 다루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냥 서유기하면 손오공 일행이 불경을 구하러 서역으로가는 여행을 하면서 요괴를 무찌르는 내용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기의 서유기 내용이라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다보면 단순히 코미디 영화인 듯 느껴집니다. 하지만 감독이 주성치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서유기-월광보합>이나 <서유기-선리기연>같은 작품들의 느낌이 묻어 나오는 듯 합니다. 그런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월광보합과 선리기연을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영화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서기가 연기하는 여자 퇴마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입니다. 현장이 깨달음을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괴팍하고 코믹한 인물인줄 알았는데, 나름대로의 사명과 책임감, 자부심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실제 서유기에 등장하는 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가 조금 놀란 점은 손오공이 악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이때까지 서유기 이야기에서는 손오공이 주인공으로 천진난만하여 장난끼가 많은 순수함이 가득한 손오공이거나 정신적으로 성숙하여 요괴들로부터 인간들을 지키는 존재로 등장하였으나 이 영화에서는 극악무도한 요괴로 등장합니다. 익숙한 손오공은 너무 순수해서 멍청해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영화에서 손오공은 굉장히 영악하고 간사한 요괴입니다. 이런 강력한 요괴 손오공이 어떻게 삼장법사 일행으로 들어오는지, 손오공을 상대로 삼장법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십시오.

 서유기의 삼장법사 여정의 극초반부를 다룬 작품이라서 좀 더 신선한 소재로 느껴집니다. 잘 알지 못했던 서유기의 내용이라 참 재밌었습니다. 물론 코미디 기반의 영화이지만 웃으면서 보면서도 살짝 감동도 주는 작품입니다. 삼장법사의 활약과 극악무도한 손오공을 보고 싶으시면 이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The Monkey King, 2014


▶개봉: 2014.12.1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국가: 홍콩

▶러닝타임: 119분

▶배급: (주)마운틴 픽쳐스

▶감독: 정 바오루이

▶출연: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 진혜림, 하재동, 하윤동, 정가성, 진교은, 양영기


 정 바오루이 감독, 견자다, 주윤발, 곽부성 주연의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서유기’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를 중심으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불경을 구하러 천축으로 향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손오공 일행이 모이기 이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로 손오공의 탄생과 삼장법사를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원숭이 들의 왕인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한 돌원숭이입니다. 그러한 손오공은 선천적으로 힘이 세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항상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멋대로인 성격은 손오공의 지독한 순수함 때문에 보여 지는 행동입니다. 그런 손오공이 도술을 익히고 천계의 신비한 영약들을 훔쳐 먹어 불사신에 가까운 신체를 가지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손오공하면 떠오르는 손오공의 강력한 전용무기 여의봉까지 가지고 있어 천계에서는 손오공을 잡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여의봉은 손오공의 의지대로 길이가 자유자재로 늘어나고 두께까지 자유자재로 변하며 게다가 워낙 단단한 신비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파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계에서는 손오공을 사로잡기가 힘들어 회유책으로 직위를 주어 천계에 머물게 하려 하는데, 그런 손오공을 이용하여 천계를 공격하는 인물이 우마왕입니다.



 마계의 우두머리 우마왕은 요괴들의 우두머리로 소의 형상을 한 요괴입니다. 우마왕은 수천 년 전 천계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지하 세계에 있었지만 손오공을 이용하여 다시 천계를 공격하려 합니다. 우마왕은 손오공에게 접근하여 손오공을 속이고 의형제를 맺어 손오공을 이용하려합니다. 순진무구한 손오공은 우마왕에게 속게 되고 우마왕이 천계를 공격하는데 손오공 본인도 모르게 도와주게 됩니다. 우마왕은 요괴들 중 가장 강력한 요괴인 만큼 큰 도기를 휘두르고 강력한 요술과 변신술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점은 우마왕을 따르는 요괴 무리들입니다.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요괴들이 우마왕과 뜻을 함께 합니다. 그런 요괴들의 공격을 막아내려는 천계의 수장이 옥황상제입니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옥황상제는 천계의 왕으로 수천 년 전에도 우마왕의 침공을 막아낸 인물입니다. 천계의 왕답게 강력한 힘과 무술, 요술을 보여줍니다. 왕이라 그런지 쉽사리 흥분하거나 동요하거나 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옥황상제의 모습도 고귀함을 보여주는 새하얀 순백의 의상과 근엄함을 보여줍니다. 손오공에게 직위를 준 인물도 바로 옥황상제고 사실 손오공을 태어나게 만든 존재도 옥황상제입니다. 손오공은 옥황상제에 의해 세상에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옥황상제에게는 강력한 부하들이 즐비합니다. 탁탑천왕이나 나타태자도 나오는데 그들의 모습과 활약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칠선공주와 항아라는 인물도 나오는데 모두 서유기에 등장하는 익숙한 인물들입니다.

 이러한 서유기라는 익숙한 소재로 제작된 영화라 그런지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주인공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이라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견자단이 주인공 손오공을 연기하였고, 주윤발은 옥황상제를, 곽부성은 우마왕을 연기하였습니다. 견자단은 순진무구한 순수함의 극치를 달리는 손오공을 생각보다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순진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원숭이를 정말 원숭이 같은 연기와 액션을 잘 보여주었고, 근엄한 옥황상제를 주윤발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요괴들의 우두머리인 우마왕을 곽부성이 터프하고 강력한 모습과 악한 요괴의 모습 속에 숨어있는 슬픈 진실을 가진 우마왕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액션 배우들이라 그런지 멋진 액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액션들이 적절하게 처리된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잘 섞여 서유기만의 판타지함이 있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서유기라 하면 항상 손오공과 함께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이 영화는 그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어 좀 더 흥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견자단과 함께 주윤발, 곽부성이 보여주는 액션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생각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많고 재밌게 봤습니다. 그저 단순한 오락 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견자단이라는 액션 배우를 내세워 좀 더 퀄리티 있는 작품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의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입니다.


서유기: 선리기연 A Chinese Odyssey Part Two: Cinderella, 1994


 

 

유진위 감독, 주성치, 주인 주연의

 

<서유기 - 월광보합> 의 이은

 

<서유기2 - 선리기연> 입니다.

 

<서유기 - 월광보합> 과 더불어

 

주성치 코미디 영화의 최고작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선리기연> 이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인건 맞지만

 

전작인 <월광보합> 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의 주연인 배우 '주인' 의 존재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 대부분의 남성들의

 

주인이라는 배우에게 한 번 쯤은 반하게 되죠.

 

인터넷이 발달하고 나서 이영화를 본 남성들은

 

한 번 쯤은 검색을 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ㅎㅎ

 

 

정말 아직도 너무 이뿐 배우네요.

 

검색해봤는데, 사극 의상 입었을 때가 가장 이뿐거 같아요.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닙니다.

 


 

그리고 또 다른 <월광보합> 과의 차이점은

 

<월광보합> 은 거의 코미디적으로 다룬 영화였다면

 

<선리기연> 은 드라마틱한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인건 맞지만요.

 

드라마 중에서도 애뜻한 멜로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네요.

 

 

주성치와 주인이 주는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이 영화에는 명대사가 하나 있는데

 

영화를 보실 분들은 검색해보지 마시고

 

영화상에서 확인해보세요.

 

그 명대사가 어떤 것인지는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영화 종반부에 나와요.

 

 

주성치와 주인의 최고작

 

<서유기2 - 선리기연>

 

가슴 울리는 애뜻한 코미디 영화 보실 분은

 

<서유기2 - 선리기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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