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인형 2 Child's Play 2, 1990


▶개봉: 1990.11.09.(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4분

▶감독: 존 라피아

▶출연: 알렉스 빈센트, 제니 에구터


 부활한 저주 받은 인형. 영화 <사탄의 인형 2>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에 등장해서 수많은 공포를 보여주었던 ‘처키’ 가 부활하여 다시 피바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전작에 비해 액션성은 더 짙어지고 공포감은 살짝 감소한 것 같지만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덜 무섭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보다 더 악독한 ‘처키’ 를 볼 수 있고 그런 ‘처키’ 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활약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는 오프닝부터 굉장히 기이하고 기묘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오프닝에서 ‘처키’ 가 부활하게 되는 경위를 보여주는데 그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저주 받은 인형이라 그런지 평범하게 부활하진 않습니다. 굉장히 임팩트 있게 부활하는데 전작 <사탄의 인형>에서의 마지막 모습 그대로에서 시작하여 부활합니다. 부활 후의 모습은 딱히 바뀌진 않았지만 왠지 표정이 더 다양해진 것 같고 더 악독해 보이기도 하지만 모습은 전작과 그대로였습니다. 여전히 어린이들의 친구인 인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또 어떤 공포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오프닝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에서의 ‘처키’ 는 후반 마지막 부분을 빼고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람을 죽이는 암살형 ‘처키’ 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에서의 ‘처키’ 는 전작보다는 좀 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물론 살인 방법은 암살에 가깝지만 모습을 좀 더 드러내면서 피해자들이 ‘처키’ 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나 공포에 질린 모습을 좀 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인 방법 또한 더욱 다양해져서 슬래셔 무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인형인 ‘처키’ 가 뛰어다니면서 들리는 플라스틱 신발에서 들을 수 있는 발자국 소리는 묘하게 공포감을 가져다줍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는 전작 <사탄의 인형>보다 액션성이 더 짙어졌습니다. 인형인 ‘처키’ 와 그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키’ 도 꽤나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사람들의 저항이 만만찮은데 주로 대항하는 사람들은 전작에 등장했던 ‘앤디’ 와 십대 사춘기 소녀 ‘카일’ 이라는 여학생입니다. 두 아이들의 저항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주 받아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인형인 ‘처키’ 와 그에 대항하는 인물이 아이들이라는 점이 묘하게 대립을 이룹니다. 인형과 친밀도가 높은 아이들과 아이들의 품에 안겨있어야 할 인형 간의 대결이 묘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요 인물이 아이들인 만큼 이 영화 <사탄의 인형 2>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그리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모두 아이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아이들이 하는 말을 믿어 주지 않는 존재로 등장하는 어른들인데 아이들보다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렇다보니 ‘앤디’ 와 ‘카일’ 둘이 ‘처키’ 에 대항하면서 많은 스릴을 느낄 수도 있고 무섭게 쫓아오는 ‘처키’ 를 보면서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전작 <사탄의 인형>보다 공포감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액션이 더해져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활한 ‘처키’ 의 복수. 영화 <사탄의 인형 2>였습니다. 부활한 저주 받은 인형 ‘처키’ 가 돌아와 사람들을 위협하고 아이들을 쫓는 작품으로 여전히 무서운 인형으로 느껴집니다. 어릴 때 보고 꿈에 나올까 무서웠지만 다시 보니 적절한 공포와 긴장감, 액션으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프닝부터 강렬하게 시작해서 기대를 가지게 하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볼 수 있는 ‘처키’ 의 다양한 악행 또한 전작 <사탄의 인형>보다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처키’ 에 대항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쫓는 ‘처키’ 의 모습에서 스릴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애들이 싫어.’ 영화 <사탄의 인형 2> 재밌게 봤습니다.

목격자 The Witness, 2017


▶개봉: 2018.08.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1분

▶감독: 조규장

▶출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나는 살인을 봤고, 살인자는 나를 봤다. 영화 <목격자>입니다. 우연히 살인 장면을 목격하면서 살인자에게 쫓기게 되는 입장이 되어버린 목격자의 심리와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목격자 역을 배우 ‘이성민’ 이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는 배우라서 ‘이성민’ 의 인상적인 연기를 보는 재미와 함께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이성민’ 외의 다른 배우들도 좋은 연기를 펼쳐 영화의 퀄리티를 더해줬습니다.

 이 영화 <목격자>는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느끼면서 시작합니다. 오프닝부터 살인자의 섬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릴러 영화이지만 상당히 파격적으로 살인자의 정체를 처음부터 공개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영화가 진행될 수록 살인자의 정체가 점점 드러나거나 추리를 통해 범인을 찾는 과정으로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재미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살인자와 목격자 간의 견제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살인자에게 정체가 들통나버린 목격자인 주인공으로 인해 주인공이 사는 집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되어버린 점이 또 다른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살인현장을 목격하면서 살인자에게 사는 집까지 들키면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살인자로 인한 긴장감을 배우 ‘이성민’ 의 행동과 표정으로 알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지만 집 안에서건 집 밖에서건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가족들에게도 해가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생각보다 공감되기도 하면서 이 영화 <목격자>를 생각보다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목격자>는 생각보다 심각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뉴스에도 나올 법한 현대 사회를 조금 비판하는 듯한 메세지입니다. 방관, 무관심, 이기심 등이 나타나는 이 영화는 생각보다 소름끼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살인마보다 더 무서운 것들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방관을 방조하고 무서워 무관심을 일관하고 자신만의 안위를 위한 이기심이 바로 그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은 영화가 끌날 때까지도 느낄 수 있고 그러한 것들이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 <목격자>는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배우 ‘이성민’ 은 물론이고 형사 역의 배우 ‘김상호’, 주인공의 아내 역의 배우 ‘진경’ 까지 좋은 연기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거기에 살인자를 연기한 배우 ‘곽시양’ 의 존재도 한 몫 하는데 피해자들을 쫓아가는 모습이나 피해자들을 무참히 짓밟는 과격한 행동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살인마로부터 더 섬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살인자와 눈이 마주쳤다. 영화 <목격자>였습니다. 처음부터 살인자의 정체를 공개하면서 살인자와 목격자 간의 견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현대사회를 약간 비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고 그런 요소들이 살인자보다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배우 ‘이성민’ 이나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펼치는 좋은 연기로 영화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려주세요! 사람살려...!’ 영화 <목격자> 재밌게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개봉: 1985.03.2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웨스 크레이븐

▶출연: 존 색슨, 로니 블랙클리, 헤더 랜겐캠프, 아만다 위스, 주 가르시아, 조니 뎁


 악마의 화신이 당신 침대 위에서 눈 뜬다. 영화 <나이트메어>입니다. 유명한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잠이 들면 ‘프레디’ 가 찾아가 죽임을 당하는 내용인데 악몽 속의 섬뜩한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흥행 면에서도 크게 성공하면서 ‘프레디’ 라는 살인마를 창조해냅니다. 저예산이지만 꿈과 현실을 드나드는 긴장감 있는 시점 변화, 유려한 연출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역시 살인마 ‘프레디’ 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레디’ 하면 생각나는 칼날이 잔뜩 달린 갈고리 장갑을 낀 손과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된 낡은 스웨터, 화상을 입은 듯한 흉측한 얼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흉측한 얼굴에서 펼쳐지는 섬뜩한 눈빛과 표정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꿈에서도 보기 싫은 비주얼입니다. 그런 얼굴을 보면 차라리 가면을 쓴 살인마가 더 나아 보일 정도입니다. 아무튼 전설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처음 모습과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는 꿈에서 활동하는 살인마입니다. 꿈에서 공격하여 사람을 죽이면 현실에서도 그 사람은 죽게 됩니다. 그래서 꿈을 꾸지 않으려고 잠을 자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잠에 대한 두려움을 볼 수 있는데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수면욕을 억제하는데 항상 깨어 있으려는 ‘프레디’ 에 대한 두려움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잠들지 않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고 커피의 도움을 받으려고도 하는 등의 노력이 보입니다.


 끝까지 잠들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프레디’ 를 만나기도 하는데 결국은 잠에 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하게 연출된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 꿈과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연출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몰입하게 합니다. 현실인 줄 알고 보다가 갑자기 ‘프레디’ 가 튀어 나오고 그러면서 긴장감을 높여주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는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줍니다. ‘프레디’ 가 활동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쫓기고 적막만 흐르는 장소에서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의 긴장감 넘치는 오프닝을 보여줍니다. 1984년도의 작품이지만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엉성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제쳐두고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어 영화를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각보다 괜찮았던 특수효과들이 이 영화의 수준을 더 높여 주는 것 같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명의 무차별 습격. 영화 <나이트메어>였습니다. 1984년도의 오래된 작품이지만 꿈과 현실을 소재로 이용한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생각보다 수준 있는 특수효과 등이 이 영화의 재미와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창조된 영화로 ‘프레디’ 의 첫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디’ 의 활약으로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엉성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공포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나...둘...프레디가 온다.’ 영화 <나이트메어>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980


▶개봉: 1981.07.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숀 S. 커닝햄

▶출연: 에이드리언 킹, 벳시 팔머


 그들은 경고를 받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입니다. 1980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으로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인 공포 장면이 많은 영화입니다. 지금에서는 영화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공포물로써의 분위기으 기법, 연출이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누가 죽고 누가 죽을지는 뻔히 예상되는 공포 영화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 스토리 전개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그 동안 봐왔던 공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살인마들 중 가장 약한 것 같습니다. 사람 한 명 죽이는데도 버거워하는 장면도 있었고 공포스러운 모습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이슨’ 이 그럴리가 없는데, 몸집도 크고 낡은 하키 가면을 쓰고 큰 칼을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기억하는 ‘제이슨’ 은 이 영화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제이슨’ 의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제이슨’ 이 직접적으로 활약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볼 때 마치 살인마의 시선으로 연출된 장면이나 살인마가 살인을 저질르는 장면을 보고 당연히 ‘제이슨’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몰랐던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었고 ‘제이슨’ 과는 너무나도 다른 살인마였습니다. 중간중간 살인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긴장감도 느껴지고 무섭기도 했지만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는 공포스런 살인마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제이슨’ 은 <13일의 금요일 2>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다고 합니다.


 살인마는 ‘제이슨’ 이 아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살인 장면들이 계속 나와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살인이 차례차례 끊임 없이 이어지고 그런 장면들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이 살인을 당하는 과정을 볼 순 없고 살인의 결과만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영화 기술의 한계인 것 같은데 특수 분장도 티가 나서 어색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음향 효과는 좋았습니다. 장면 장면마다 딱 필요한 부분에만 적재적소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향 효과를 사용합니다. 그런 음향 효과가 사용되는 장면이면 가슴 쫄이게 되고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살인마의 모습을 쫓게 됩니다. 이런 긴장감을 주는 연출은 요즈음의 작품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에게 죽음이 찾아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이었습니다. 1980년에 제작된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끊임 없이 펼쳐지는 공포스러운 살인 장면들과 긴장감을 주는 음향 효과가 더해져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약한 살인마와 그런 살인마의 모습이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 ’그럼 그는 아직 거기에 있겠네요.’ 영화 <13일의 금요일> 잘 봤습니다.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Halloween II, 2009


▶개봉: 2010.06.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롭 좀비

▶출연: 쉐리 문 좀비, 체이즈 라이트 베넥,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브래드 듀리프, 캐롤라인 윌리엄스, 말콤 맥도웰, 타일러 메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가족에 마음을 알 수 있는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등장 인물들도 거의 그대로이고 시간대도 전작에서 2년 후의 시간입니다. 전작도 그리 크게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이 영화는 정말 엄청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작 영화 <할로윈>의 팬들은 더 이상 <할로윈>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는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보다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돌아오는 경위도 초반부터 보여주고 목적 또한 쉽게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고 사이코패스적인 모습과 가면 또한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가면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이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에 대한 설정도 살짝 바뀌었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살인을 저지릅니다. 원래 ‘마이클 마이어스’ 은 뚜렷한 목적이 없는 순수한 사이코패스로서의 살인에서 공포감을 주었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의 ‘마이클 마이어스’ 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살인마로 나왔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살인 목적은 복수인데 이들보다도 더 악한 살인마인 ‘마이클 마이어스’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살아남은 ‘로리’ 가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엄청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트라우마 때문이겠지만 성격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친한 친구와의 다툼도 잦아지고 입만 열었다하면 ‘Fuxx!’ 이라는 욕을 내뱉습니다. 그런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의 연기가 불편할 정도로 별로였는데 욕설만 내뱉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제가 욕을 할 뻔 했습니다.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정과 대사를 보여줍니다.

 이런 많은 설정이 바뀐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바뀐 인물은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도 등장했던 ‘루미스’ 박사입니다. 전작에서는 진심으로 ‘마이클 마이어스’ 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이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에서는 돈만 밝히는 인성 쓰레기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나 ‘로리’ 의 바뀐 설정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루미스’ 박사의 설정이 바뀐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떤 계기에 대한 설명이 없어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설적인 원작 영화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설정 오류가 있어 전작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을 보신 분들에게는 많은 혼란을 주는 영화입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속편이 너무 다른 설정들이 즐비해서 어색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마저도 너무 뻣뻣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그냥 봤습니다.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Halloween, 2007


▶개봉: 2009.05.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성원아이컴

▶감독: 롭 좀비

▶출연: 말콤 맥도웰, 스카우트 테일러 콤튼, 타일러 메인


 1978년에 제작된 영화 <할로윈>의 리부트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입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인물인지를 좀 더 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1978년 작의 영화 <할로윈>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려 아쉬웠었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점을 좀 더 깊게 다뤄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소년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이 시절부터 ‘마이클 마이어스’ 의 성향이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가정 환경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어 사람을 죽이는 이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 를 연기한 아역배우는 ‘대그 페어치’ 라는 배우인데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 의 연기를 정말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눈빛이나 표정, 행동 모두 연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1978년 작의 영화 <할로윈> 장면과 오마쥬되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거의 비슷한데, 등장하는 인물들도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서 1978년의 <할로윈>을 본 저로서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느정도 예상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2007년의 영화 기술로 제작된 <할로윈> 시리즈로 더 디테일한 연출이 1978년의 <할로윈>과 오마쥬되는 장면을 더 리얼하게 그려져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크게 두 가지의 스토리입니다. 한 가지는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중점을 둔 스토리이고 영화 초반부에 보여집니다. 그래서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어떻게 살인마가 되는지 왜 살인마가 되는지, 가면을 쓰는 이유나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1978년의 <할로윈> 스토리와 거의 비슷한 스토리입니다. 자신이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와 살인을 저지르는 스토리인데 1978년의 <할로윈>과 다른 점은 주인공과 ‘마이클 마이어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하나 설정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인공을 왜 노리는 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이클 마이어스’ 가 사면을 집어 들고 머리에 쓰는 장면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트레이드 마크인 가면을 어떻게 쓰게 됐는지를 잘 볼 수 있는데 그때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1978년의 <할로윈>에서는 가면 뒤에서 들리는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가 정말 소름 돋았었는데 이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는 그러한 점은 조금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운드 연출면에서는 1978년의 <할로윈>이 더 긴장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의 탄생과 기원을 알 수 있는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이었습니다. 마치 1978년 작의 <할로윈>을 발달된 영화 기술로 다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등장인물도 거의 비슷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좀 도 초점을 맞춘 스토리와 주인공과 ‘마이클 마이어스’ 의 연결고리로 인해 스토리 전개에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8년의 <할로윈>보다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Happy Halloween, Boo!’ 영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재밌게 봤습니다.


할로윈 Halloween, 1978


▶개봉: 1979.12.0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존 카펜터

▶출연: 도널드 플레젠스, 제이미 리 커티스


 전설의 살인마를 볼 수 있는 영화 <할로윈>입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다들 아실만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보다 미국에서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살인마인데,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이나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만큼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살인마입니다. 영화를 안보신분들이라도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모습 정도는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1978년도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인데 <할로윈 8>까지 제작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그 인기가 엄청났을거라 짐작합니다.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들 중 1978년 작품인 <할로윈>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나머지 시리즈들은 그리 대단한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가면을 쓰는데 가면을 쓴 시야, 시점을 그대로 보여줘 초반부터 몰립도를 높여줍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는 살인마의 탄생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상당히 예전 작품이라 그런지 잔인한 장면이 그리 디테일하게 연출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마이어스’ 가 얼마나 잔인한지 어떻게 살인을 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서 가장 인상 깊고 무서운 점은 바로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는데 그런 가면 뒤에서 내쉬는 숨소리가 정말 소름돋습니다. 이 ‘마이클 마이어스’ 의 숨소리만 들리면 긴장감이 엄청 느껴지고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장면을 엄청 집중해서 보게됩니다. 게다가 이 ‘마이클 마이어스’ 는 살인마이지만 몰래 숨어다니지 않고 대낮에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거나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숨어 있지 않고 가면을 쓰고 우두커니 지켜보거나 하는 모습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이 영화 <할로윈>에도 약간 어색한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의 살인 목적이나 살인마가 되어버린 이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초중반까지는 스토리 전개 속도가 좀 느린 편입니다. 막 무슨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조차 없어서 초중반까지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이 지나면서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가 주는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유명한 살인마 영화 <할로윈>이었습니다. 1978년도에 제작된 오래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긴장감과 공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살인마가 들려주는 가면 뒤에 숨소리나 숨지 않는 모습들이 정말 소름 돋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적절하게 들려오는 사운드가 긴장감을 더 높여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왜 살인마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포 영화로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연출한 작품입니다. ‘살려주세요.’ 영화 <할로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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