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2006


▶개봉: 2006.07.2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감독: 저스틴 린

▶출연: 루카스 블랙, 성 강, 섀드 모스, 브라이언 티, 캐롤라인 드 소자 코레아, 나탈리 켈리, 자체리 타이 브라이언


 스피드의 자유를 향한 무한쾌감 질주.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입니다. 주무대를 일본으로 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입니다. 제목은 <패스트 & 퓨리어스>지만 <분노의 질주>와 같은 세계관의 작품입니다. 그 동안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활약해 온 배우 ‘폴 워커’ 는 볼 수 없지만 새로운 주인공과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스피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살짝 이해가 안되는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그 외의 자동차 스피드 액션을 즐기기에는 볼거리가 풍부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는 그 동안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는 다른 스피드 액션을 보여줍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와 <분노의 질주 2>에서는 직선적으로 오로지 스피드만을 보여주었던 레이싱 액션이었다면 이 영화는 레이싱의 고급 기술인 ‘드리프트’ 를 이용한 레이싱 액션을 보여줍니다. 지면에 타이어 마크를 새기면서 미끄러지는 드리프트가 제대로 표현되어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 드리프트를 주차장이나 도심 한가운데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 전학 온 주인공이 드리프트 기술을 보고 반하여 드리프트를 익히면서 점점 향상되는 레이싱 실력을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이 얻는 것들도 있고 잃는 것들도 있는데 인복 하나만큼은 정말 타고난 주인공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개털 주인공 주위로 대단한 친구들이 모여들면서 주인공의 삶이 바뀌게 되고 위기가 찾아와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개털에서 사람 하나 잘 만나 성공한 케이스지만 그 안에 노력이 존재한다는 점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에서 약간 의아한 설정이 있었는데 바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 몇몇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일본으로 전학 온 인물인데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엔 그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는 외모와 하고 다니는 행동이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우리나라 고등학생을 생각했는진 몰라도 신분은 고등학생이지만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것들을 더 많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굳이 주인공을 고등학생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우연히 일본에 온 빈털털이로 설정해도 괜찮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의 주인공과 여주인공은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그냥 운전하는 것과 여자 좋아하는 남자 정도로 느껴졌고 여주인공은 외모가 그리 뛰어나지 않아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주변 다른 여자 배우의 외모가 더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둘 보다 배우 ‘성 강’ 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정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의 역할 자체가 매력이 있었습니다. 주인공들 보다 더 주인공 급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 ‘성 강’ 의 존재가 주인공들보다 더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일본에서의 분노의 질주.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였습니다. 고급 레이싱 기술인 드리프트를 이용한 스피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영화 <분노의 질주>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와는 주인공도 다르고 주변 인물들도 달라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영화의 컨샙도 달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들의 존재와 허술한 스토리 구성에 어설픈 설정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배우 ‘성 한’ 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인생은 간단해. 선택했으면 뒤돌아보지마.’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잘 봤습니다.


카 Cars, 2006


▶개봉: 2006.07.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코미디,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감독: 존 라세터, 조 랜트

▶출연: 오웬 윌슨, 폴 뉴먼, 보니 헌트, 마이클 키튼


 살아 숨 쉬는 자동차들의 숨 막히는 레이스. 애니메이션 <카>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선 살아 있는 장난감들을 볼 수 있었던 처럼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살아 있는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자동차들이 펼치는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 경주와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또 다른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서 자동차로서의 매력이 점점 더 증가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카>에는 인간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이 전부 자동차입니다. 의인화된 자동차인데 레이싱 경주를 하는 레이싱카 주인공과 주변 다른 레이싱카들, 경주를 촬영하는 카메라 감독들, 경주를 중계하는 해설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까지 모두 자동차들입니다. 심지어는 파리로 보이는 개체들까지도 자동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설정과 컨샙입니다.

 의인화된 자동차들이나 보니 자동차의 앞면 유리 전체가 눈으로 표현되었고 입도 있고 치아도 심지어 혀도 있습니다. 바퀴는 인간으로 치면 다리의 기능뿐만 아니라 팔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각 자동차들의 모델에 따른 디자인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차종도 ‘포르쉐’, ‘페라리’, ‘쉐보레’, ‘포드’, ‘폭스바겐’, ‘BMW’ 등으로 정말 다양한 자동차들을 볼 수 있고 오래된 모델부터 최신형 모델까지 여러 종류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는 모델은 몇 안되고 대부분 모르는 자동차들뿐이었습니다. 참고로 주인공 자동차는 ‘쉐보레’ 와 ‘포드’ 섞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카>의 그래픽이 정말 좋았습니다. 자동차들의 금속으로 된 차체의 질감이나 광택이 정말 잘 표현 되었습니다. 자동차 차체에 왁스를 잘 바른 듯한 광택과 타이어의 고무 같은 질감까지도 눈으로 볼 수 있고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 휘날리는 먼지바람까지도 잘 표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자동차지만 실제 자동차 같은 표현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도 초반부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과 레이싱을 마친 후의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이 어떤 성향과 성격인지를 보여주다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성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고 배려심도 없어 주변에 친구 하나도 없는 주인공이 어떻게 레이싱에 임하는 지도 아주 잘 보여줍니다. 은근히 속도감 있는 레이싱 경주와 주인공의 모험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거기에 스토리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코믹한 요소도 있어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동차들의 모험. 애니메이션 <카>였습니다. 의인화되어 표현된 자동차들의 모습과 행동이 인상적이었고 자동차들의 금속 차체의 질감이나 광택의 표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다룬 스토리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코믹한 요소까지 더해져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캐딜락처럼 날아서 BMW처럼 쏴라!’ 애니메이션 <카> 재밌게 봤습니다.



데스 레이스 Death Race, 2008


▶개봉: 2008.10.1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SF, 스릴러

▶국가: 미국, 독일, 영국

▶러닝타임: 104분

▶배급: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감독: 폴 앤더슨

▶출연: 제이슨 스타덤, 타이레스


 죽음 레이스를 그린 영화 <데스 레이스>입니다.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덤’의 멋진 레이싱 경주를 볼 수 있는 영화로 속도감 있는 레이스라기 보다는 액션성 짙은 레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제이슨 스타덤’의 맨손 격투 액션을 많이 볼 순 없지만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액션을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으로 보여줍니다. 마치 하나의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경제가 망해버린 미국이 배경인데, 미국 정부가 망하자 사기업들이 교도소를 운영하면서 죄수들을 대상으로 ‘데스 레이스’라는 경주를 펼칩니다. 사기업들은 이 ‘데스 레이스’를 전세계에 중계하면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죄수들은 석방이라는 매혹적인 우승 상품을 걸고 목숨을 걸고 경주에 참여합니다. 사로 윈윈의 레이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데스 레이스’에는 치밀한 음모가 있습니다. 물론 참가자들은 그런 음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경주는 진행됩니다.

 누명을 쓰고 수감된 주인공 ‘제이슨 스타덤’ 또한 딸을 위해 돌아가고자 레이스에 참가 제안을 받고 참가합니다. 이 영화 <데스 레이스>에서는 배우 ‘제이슨 스타덤’의 멋진 맨몸 격투 액션은 많이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제이슨 스타덤’의 속도감 있는 자동차 질주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목숨 걸고 하는 질주입니다. 그리고 그냥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 경주가 아닙니다. 자종차에는 각종 무기들이 장착되어 있는데 기관총부터 미사일까지 달려있고 방어형 무기로 바다에 뿌리는 기름이나 연막, 두꺼운 강철 장갑까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들이 펼치는 경주에 폭발하고 터지고 하는 여러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생각보다 볼거리는 다양했습니다. 잔인한 장면들도 있지만 자동차들끼리의 잔혹하고 난폭한 대결이나 등장인물들 끼리의 액션, ‘데스 레이스’ 뒤에 있는 음모까지 더해져 은근히 박진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자동차 경주이지만 속도감있는 경주보다는 경주 중에 발생하는 자동차 간의 난투가 더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자동차에 달린 기관총을 쏘고, 불을 쏘고, 미사일을 쏘는 등 각종 무기들을 발사하고 장갑을 두른 자동차로 직접 들이 받으면서 펼쳐지는 레이스가 박진감있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는 약간 빈약한데, 별다른 반전도 없고 크게 다가오는 위기감도 없었습니다. 스토리에 크고작은 굴곡이 부족하여 몰압감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전체가 강약강약의 굴곡이 아니라 중중중중 느낌의 전개였습니다. 자동차 경주 자체는 다이나믹했지만 영화가 자동차 경주 빼고는 크게 역동적이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제이슨 스타덤’이 바라는대로 영화가 진행되는 느낌이 강해, 좀 더 주인공을 괴롭히는 위기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목숨걸고 진행되는 자동차 경주 영화 <데스 레이스>였습니다. 다소 빈약한 스토리에서 펼쳐지는 영화가 크게 몰입감은 없지만 자동차 경주만큼은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좀 더 굴곡이 강한 스토리 전개가 아쉬운 영화이지만 볼거리는 생각보다 다양해 눈은 즐거웠습니다. 작품성보다는 오락성이 강한 자동차 경주 영화 <데스 레이스> 잘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2 2 Fast 2 Furious, 2003


▶개봉: 2003.09.05.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범죄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존 싱글톤

▶출연: 폴 워커, 타이레스, 에바 멘데스


 본격 자동차 질주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2>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보다 더 레이싱의 비중이 커졌고 영화의 전체적인 스케일 또한 커졌습니다. 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배우 ‘폴 워커’이고,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스토리로 자동차 질주 액션을 보여줍니다. 좀 더 다양한 레이싱 장면과 속도감이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주인공 ‘브라이언 오코너’는 전작에서는 경찰이였지만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더이상 경찰이 아닙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용의자 ‘도미닉 토레토’를 고의로 놓아주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짤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후 길거리 레이싱으로 돈을 벌어 살다가 그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경찰 쪽에서 일 좀 도와주면 다시 경찰로 복직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아 거물급 인사 한 명 잡는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물론 ‘브라이언 오코너’에게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도미닉 토레타’인 배우 ‘빈 디젤’과 호흡을 맞췄지만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2>에서는 ‘로먼 피어스’ 역의 배우 ‘타이레스’와 호흡을 맞춥니다.

 배우 ‘타이레스’는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의 배우였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도 출연하였던 배우인데,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이 <분노의 질주 2>가 배우 ‘타이레스’의 인생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 보여주는 ‘로먼 피어스’라는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내었고 ‘마치 로먼 피어스’라는 인물인 듯이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배우 ‘폴 워커’와위 연기 호흡도 좋았습니다. ‘빈 디젤’의 ‘도미닉 토레토’는 무겁고 약간은 진중한 인물이었다면 ‘로먼 피어스’는 더 감정적이긴 하지만 유쾌하고 좀 더 밝은 성향의 인물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좀 더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레이싱의 비중이 전작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전작이 잠입 액션의 영화였다면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는 정말 질주를 끝 없이 보여주는 레이싱 액션 영화입니다. 더 다양한 레이서들이 등장하고 더 커진 음모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스토리에 크고 작은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작은 도시 외곽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 작은 도심 한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도심을 질주하거나 좁은 도로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볼 수 있어 더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영화 <분노의 질주 2>에서는 배우 ‘빈 디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에서 보여주었던 ‘도미닉 토레토’의 멋진 존재감이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인 <분노의 질주 2>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배우 ‘빈 디젤’의 빈 자리는 배우 ‘타이레스’가 어느 정도 메꿔주었지만 그래도 ‘빈 디젤’보다 부족한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보여주는 영화 <분노의 질주 2>였습니다. 배우 ‘빈 디젤’의 부재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준 배우 ‘타이레스’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타이레스’와 ‘폴 워커’의 연기 호흡이 생각보다 좋아서 영화 내내 보여주는 레이싱 액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작 보다 다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는 레이싱 질주가 도심에서 펼쳐져 더 긴장감 넘치고 박진감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들의 무한 질주를 볼 수 있는 영화 <분노의 질주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개봉: 2001.09.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UIP코리아

▶감독: 롭 코헨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속도감있는 자동차 질주를 보여주는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입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로 지금까지도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기 때문에 요 근래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들에 비해선 액션이 크고 화려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없거나 박진감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는 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바로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배우 ‘폴 워커’와 폭주족의 리더인 ‘도미닉 토리토’ 역의 배우 ‘빈 디젤’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배우 ‘폴 워커’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를 가진 ‘빈 디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둘의 호흡이 전혀 다른 이미지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와 폭주족인 ‘도미닉 토리토’라는 전혀 반대되는 신분의 두 명이 이끌어가는 스토리가 일반적으로 예상도 되고 지금으로선 많은 소재로 쓰이는 설정이지만 그래도 많은 속도감있는 액션과 자동차의 질주로 인해 긴장감을 가지고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위장 경찰과 폭주족 사이에서의 묘한 심리 싸움도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의 질주는 트랙 위에서 펼쳐지거나 도시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외딴 한 적한 마을에서 펼쳐지거나 사막의 텅텅빈 도로에서 펼쳐집니다. 그래서 좁은 트랙이나 도시를 누비면서 질주하는 장면보다는 긴장감이 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을 전혀 다른 요소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질주하면서 트럭을 습격하거나 무장한 트럭의 공격에서 벗어나려는 액션 속에서 많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릴있고 속도감있는 자동차 질주 액션 속에서 우정도 느낄 수 있고 사랑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주하는 데에는 항상 이유가 있고 이유없는 질주는 없는데, 그러한 설정이 있는 자동차 경주가 정말 멋져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폭주족의 리더인 ‘도마닉 토레토’라는 인물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친구 한 명 한 명을 소중하 여기고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라 폭주족이지만 경찰 ‘브라이언 오코너’ 보다 더 멋진 인물로 보였습니다.

 이후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들에 비해선 액션의 강도도 작고 스케일도 작고 자동차 경주의 비중도 작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경찰의 잠입 액션 영화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고 앞으로의 시리즈를 이해하는 데에 이 영화 <분노의 질주>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이된 배우 ‘폴 워커’와 배우 ‘빈 디젤’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자동차들의 멋진 질주를 그린 영화 <분노의 질주>였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시작이고 자동차 질주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 근래의 작품들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작은 스케일이지만 지금봐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의 전설이 시작되는 영화 <분노의 질주> 재밌게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