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다이브 Cage Dive, 2017


▶개봉: 2017.09.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공포, 스릴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80분

▶감독: 제럴드 라시오나토

▶출연: 조엘 호건, 메간 페타 힐조시 포트호프


 이건 실제상황이다! 영화 <케이지 다이브>입니다. 영화 <오픈 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 다큐 영화입니다. 상어를 구경할 수 있는 케이지 다이빙 체험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조난을 당해 바다 위를 표류하면서 발생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어 진짜 실제 상황 같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인터뷰 장면이 그런 점을 더 부각시켰습니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바다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한 대의 캠코더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그 캠코더 안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하니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표류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캠코더의 시점으로 볼 수 있었고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조난을 당한 시간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의 변화나 파도의 높이 등 바다 속까지 모두 캠코더의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기 때문에 캠코더가 파도에 흔들리는 상황까지 전부 볼 수 있어 다소 산만하거나 어지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영화 <오픈 워터> 시리즈처럼 바다에서의 생존을 보여줍니다. 1편인 <오픈 워터>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바다에 남겨진 상황이었고 2편인 <어드리프트>는 요트에서 놀다가 요트에서 사다리를 내리지 않고 바다에 빠지면서 요트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모두 실수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지만 이 영화는 자연재해로 인해 벌어진 상황입니다. 한 순간에 벌어진 상황에 다들 패닉에 빠지고 안정을 되찾다가도 다시 패닉에 빠지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초중반 다소 지루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세 명이 케이지 다이빙을 하게 되는 과정을 영화 초중반에 볼 수 있는데 캠코더 녹화 영상처럼 연출되어 장면 장면이 끊긴 듯한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지 다이빙을 하러 가는 과정이 그냥 평이한 흐름 전개고 중간 흥미로운 전개와 복선이 있어 뒷내용을 기대하게 합니다. 주인공들이 바다에 빠지면서 지루하던 전개가 약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고 약했던 긴장감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긴장감을 점점 더 느끼게 해주는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케이지 다이브>는 전작 <어드리프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들이 표류 중인 바다에는 백상아리가 서식하는 지역인데 상어들이 주변에 맴돌면서 헤엄쳐 다니고 다가오기도 하는데 상어들의 존재가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해줍니다. 1편인 <오픈 워터>에서도 상어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는 1편보다 상어를 더 적극적으로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상어뿐만 아니라 어떤 답답한 인물이 한 명 있어 그 인물이 더 큰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모든 일의 원흉 같은 느낌인데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합니다.

 입수 준비 완료! 영화 <케이지 다이브>였습니다. 바다 속에서 발견된 캠코더 안의 영상을 토대로 제작된 핸드헬드 기법의 페이크 다큐 영화입니다. 마치 직접 촬영한 듯한 연출 방법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시간과 날씨, 상어, 주인공들끼리의 갈등 등 긴장감을 느끼게 많은 요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 펼쳐지는 다소 지루한 전개와 연출 방식이 영화에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살리고 싶었어.’ 영화 <케이지 다이브> 재밌게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Friday The 13th Part VI: Jason Lives, 1986


▶개봉: 1986.08.01.(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9분

▶감독: 톰 맥러플린

▶출연: 톰 매튜스, 제니퍼 쿡, 데이비드 카건


 그의 두 눈은 여전히 죽지 않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이 살아있다>입니다. 이 영화부터는 정말 괴물 ‘제이슨’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파워풀하고 위압감 있는 모습으로 무참히 살육을 벌입니다. 오프닝부터 약간 의아하게 시작하고 결말부에서도 의아한 느낌이 드는 그 동안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작품입니다. 주인공과 ‘제이슨’ 이 모두 기존의 모습과 설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제이슨’ 이 다시 부활하는 장면이 가장 헛웃음이 났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에서 이어집니다. 주인공도 ‘토미’ 로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숙적의 역할로 등장합니다. ‘토미’ 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4>에 등장한데 이어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에서는 주연으로 등장하고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세 편 모두 배우는 다르지만 ‘토미’ 라는 같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4편에서는 어린아이로 5편에서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청소년으로 이 영화에서는 잘 자란 청년으로 등장합니다.

 이 전작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에서의 ‘토미’ 와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의 ‘토미’ 는 다른 인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인물 설정이 달랐습니다. 전작에서의 ‘토미’ 는 그 전작인 <13일의 금요일 4>에서의 사건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상태의 청소년으로 등장했었습니다. 말도 거의 없는 인물이고 감정적인 변화의 폭이 큰 인물로 사회성도 결여되어 있는 상태로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토미’ 는 여전히 ‘제이슨’ 에 집착하긴 하지만 그 점 빼고는 너무나 잘 자란 청년으로 등장합니다. 처음 마주하는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고 말도 잘하는 ‘토미’ 입니다. 그래서 전작의 ‘토미’ 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라 어색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는 ‘제이슨’ 이 어떻게 부활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동안의 <13일의 금요일>시리즈에서는 ‘제이슨’ 이 어떻게 부활하는지 잘 표현되지 않았었습니다. ‘제이슨’ 이 사실 죽지 않았었거나 아무런 계기 없이 그냥 살아나거나 하는 식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부활하는 계기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분명히 그 계기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이유이긴 하지만 부활하게 되는 계기와 상황을 보여주었고 어이없고 헛웃음이 나긴 하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에서 ‘제이슨’ 은 영화 <13일의 금요일 4>이후에 부활하는 세월이 조금 지나서 부활하기 때문에 그 비주얼이 끔찍합니다. 물론 가면을 써서 괜찮긴 하지만 가면 뒤의 모습은 흉측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부활한 ‘제이슨’ 은 영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무차별적 살인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냥 ‘제이슨’ 의 무차별적 살인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결말에서의 ‘제이슨’ 이었습니다. 또 다시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결코 죽지 않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이 살아있다>였습니다. 또또또다시 부활한 살인마 ‘제이슨’ 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4>이후에 부활하는 ‘제이슨’ 이라서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의 상태로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이슨’ 의 상징인 하키 마스크를 쓰고 파워풍하고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동안의 <13일의 금요일>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제이슨’ 을 볼 수 있고 그런 ‘제이슨’ 의 무차별적인 살육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없고 그냥 ‘제이슨’ 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크리스탈 호수, 악몽이 시작된 곳이지.’ 영화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잘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1988


▶개봉: 1989.07.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레니 할린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튜즈데이 나이트


 계속해서 시달리는 악몽.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입니다. 꿈속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부활하여 다시 살인을 쫓는 작품입니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설정이 망가지고 ‘프레디’ 의 장난끼 넘치는 살인 수법이 특수효과가 더해져 전편들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다양하고 상상력이 더해진 꿈속에서의 ‘프레디’ 의 활동이 개인적으로는 무섭기 보다는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호러물이지만 호러적인 요소보다 액션 요소가 더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는 <나이트메어> 시리즈들 중 3편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에서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크리스틴 파커’ 와 ‘킨케이드’, ‘조이’ 가 초반부터 등장하여 전편과 이 영화가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틴’ 의 배우가 ‘패트리샤 아퀘드’ 에서 ‘튜즈데이 나이트’ 로 바뀌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전편과의 연결고리를 알아채지 못했었는데 주변의 ‘킨케이드’ 와 ‘조이’ 를 보고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편의 주인공이 바뀌니 꽤나 이질감도 들었고 ‘킨케이드’ 와 ‘조이’ 도 설정 자체가 조금 바뀐 듯해서 어색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는 연출 방식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잠들면 안되기 때문에 잠들기 두려워하는 인물들이 잠에 빠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점점 잠에 빠져드는 듯한 카메라 촬영 방식이 좋았는데 어지러이 비몽사몽 잠에 빠지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특수효과를 통해 ‘프레디’ 만의 살인 방식을 연출하였는데 전편들에 비해 확실히 퀄리티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상상력이 더해딘 꿈속에서의 ‘프레디’ 의 활약이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3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부터 슬슬 느껴지던 막장끼가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죽었던 ‘프레디’ 가 부활하는 장면에서 그런 점을 크게 느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의 부활을 보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어떻게 부활하는지 기대했었지만 이번에 ‘프레디’ 가 부활하는 것을 보고는 약간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넘치는 장면이긴 했지만 조금 뜬금없기도 해서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는 살인마에 의한 호러물이지만 액션성이 짙은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장르 파괴일 수도 있지만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볼 수 없는 느낌이기도 했고 액션적인 부분은 3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3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액션이었습니다. 액션이 화려하거나 굉장한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주인공이 보여주는 능력이 판타지한 느낌이 많이 들어 신선했습니다. 물론 유치함을 지울 순 없었지만 장난끼 넘치는 ‘프레디’ 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기도 했습니다.

 꿈속에서 펼쳐지는 운명의 대결.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였습니다. 그 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특수효과로 인한 연출력이 뛰어난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꿈속에서의 ‘프레디’ 의 살인 수법이나 방식이 더 상상력이 가득했고 잠들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한 방식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유치하기도 했고 의외로 신선하게도 느껴졌던 액션 장면으로 장난끼 넘치는 살인마 ‘프레디’ 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물론 전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부터 보여 지던 막장끼도 느껴졌습니다. ‘말하면 소원이 안 이뤄 질거야.’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 잘 봤습니다.

컬트 오브 처키 Cult of Chucky, 2017


▶개봉: 2017.10.03.(USA)

▶등급: R 등급 (USA)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앨리슨 던 드와렌, 알렉스 빈센트, 브래드 듀리프, 피오나 듀리프


 보고 싶지도 않았던 대면이 시작되었다. 영화 <컬트 오브 처키>입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하는 듯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원래의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가 다시 시리즈로 복귀하였고 전작 <커스 오브 처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니카 피어스’ 도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예전 주인공과 전작의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여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작부터 다시 공포 영화로 돌아와 ‘처키’ 가 전해줄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어쩌면 충격적이기도 한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오프닝부터 ‘처키’ 를 볼 수 있는데 ‘처키’ 와 함께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예전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를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에 등장했던 어린아이 ‘앤디 바클레이’ 를 연기했던 당시의 아역배우 ‘알렉스 빈센트’ 가 다시 ‘앤디 바클레이’ 로 등장합니다. 물론 세월이 흐른 만큼 완전 성인이 되어 등장합니다. 약간은 살이 있는 체형에 수염도 나있어 귀여운 외모가 인상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앤디’ 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앤디 바클레이’ 가 등장해도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니카 피어스’ 였습니다. 스토리가 ‘니카 피어스’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니카 피어스’ 를 연기하는 배우는 ‘피오나 듀리프’ 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영화 <사탄의 인형> 모든 시리즈에서 ‘처키’ 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가 ‘브래드 듀리프’ 인데 이 ‘브래드 듀리프’ 는 ‘피오나 듀리프’ 와 실제로 부녀지간이라고 합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도 그랬지만 아버지 ‘처키’ 와 주인공인 딸이 숙적이 되어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피오나 듀리프’ 의 생각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 가장 최신작이라 그런지 한층 더 깔끔한 CG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BGM이 깔리는데 깔끔한 CG와 적절한 BGM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정말 좋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의미심장한 분위기와 장면이 나올 때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BGM이 흘러나오고 ‘처키’ 가 살금살금 등장할 때에도 마찬가지고 ‘처키’ 가 벌이는 살인행각 때에도 적절한 BGM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처키’ 에 의해 사람이 죽을 때나 ‘처키’ 의 움직임이나 전작 <커스 오브 처키>보다 더 깔끔한 CG로 처리된 장면과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의 스토리는 초반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니카 피어스’ 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처키’ 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신세입니다. 주요 배경도 정신병원인데 진실을 아무리 말해도 받아주지 않는 상황과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하여 정말 살인을 ‘처키’ 가 했는지 보는 입장에서도 헷갈리게 만드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착각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연출로 좋은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 듯 했고 후반부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말도 안 되고 약간 어이없는 전개를 볼 수 있고 결말은 역대급 결말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의 결말과는 확연히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연출이 후반부로 갈 수록 엉망이 되는 점과 ‘앤디 바클레이’ 의 존재감이 아쉬웠습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을 보여주는 ‘앤디’ 의 활약을 가대하면서 영화를 봤지만 ‘니카 피어스’ 에게 크게 밀리는 존재감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처키’ 의 영원한 숙적인 줄 알았던 ‘앤디’ 였기에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에서의 미미한 활약은 확실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아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단지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상징성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고통을 느낄 것이다. 영화 <컬트 오브 처키>였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원조격의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와 차세대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니카 피어스’ 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으로 더 깔끔해진 CG와 적절한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BGM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긴장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초반 흥미로운 전개와 연출로 후반부가 기대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영화가 진행 될 수록 어이없는 전개와 산으로 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다시 시리즈에 합류한 ‘앤디 바클레이’ 의 미미한 활약과 존재감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끔은 나도 내가 무서워.’ 영화 <컬트 오브 처키> 잘 봤습니다.

할로윈 Halloween, 2018


▶개봉: 2018.10.3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주디 그리어


 모든 공포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영화 <할로윈>입니다. 그 동안 많은 <할로윈> 시리즈들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무려 1979년의 <할로윈>과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1979년의 <할로윈>에서도 주인공이었던 ‘로리 스트로드’ 역으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다시 등장하였고 1979년도의 <할로윈>에서 2018년도 <할로윈>이 된 만큼 영화상으로도 40년의 세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래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나이 든 모습 그대로 출연하고 영화상으로 딸과 손녀도 등장합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가면쓰고 다니는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뿐입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시작부터 남다른 의미를 보여줍니다. 다 뭉개져 버린 할로윈의 호박머리가 다시 복구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동안의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로 엉망이 된 설정과 작품들을 다시 복구 시켰다는 의미로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리즈들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할로윈(1978)>의 후속작처럼 제작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1979년도의 <할로윈>은 오래되었지만 상당히 재밌었던 작품성까지 갖춘 기억이 납니다. 무려 40년만의 기념작일 수도 있는 이 영화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요 인물들인 ‘로리 스트로드’ 를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다시 연기해서 더 좋았습니다.

 많은 공포적인 상황에서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BGM을 들을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뇌리에 박힌 BGM은 역시 이 영화 <할로윈>에서의 BGM입니다. 정확하게는 <할로윈(1978)>의 BGM인데 가장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 BGM은 제목을 몰랐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BGM의 제목은 ‘Halloween Triumphant’ 인데 역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BGM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이 BGM이 흘러나옵니다. 역시 긴장감을 더 크게 느끼도록 공포 분위기를 더 조성해줍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아닙니다. 바로 <할로윈(1978)>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로리 스트로드’ 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데 예전 ‘마이클 마이어스’ 로부터 받은 트라우마로 40년을 어떨게 살아왔고 어떤 인물로 성장했는지 이 영화를 통해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할로윈(1978)>에서 연약하게만 나왔던 ‘로리 스트로드’ 와 이 영화의 ‘로리 스트로드’ 는 완정 다른 인물로 등장합니다. 인물 설정 자체가 다른 듯이 나오지만 4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오히려 괜찮은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로리’ 의 딸로 등장하는 ‘캐런’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별다른 존재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결말부에 가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불길한 장면들을 조금 씩 보여주다가 본격적으로 ‘마이클 마이어스’ 가 등장하고 나면 긴장감을 조성 시키고 살인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적절한 긴장감과 공포 분위기를 연출해 나가다가 후반부에 가면 그 분위기가 조금 바뀌게 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의 일방적인 살인으로만 느껴졌던 긴장감이 죽고 죽이는 긴장감으로 조금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정말 인상 깊은 장면을 ‘캐런’ 이 보여주는데 갑작스런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마이클 마이어스’ 의 가면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와 주인공들이 긴장하여 내쉬는 숨소리가 대조적으로 들리면서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더 이상의 할로윈은 없다. 영화 <할로윈>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할로윈> 시리즈들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1978년도의 <할로윈>에서 40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로 주요 인물 ‘로리 스트로드’ 역을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숙적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도 그대로 등장하여 두 명의 숙명적인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40년이 흐르면서 ‘로리 스트로드’ 도 늙었고 딸도 있고 손녀도 있어 그 일가족이 ‘마이클 마이어스’ 에 쫓기고 대항하면서 숨소리에서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 ‘로리 스트로드’ 못지않은 그녀의 딸 ‘캐런’ 의 마지막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Got Cha!’ 영화 <할로윈> 재밌게 봤습니다.

커스 오브 처키 Curse of Chucky, 2013


▶개봉: 2013.09.24.(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샹탈 쿠에스넬, 피오나 듀리프, 조던 개버리스, 다니엘 비서티, 브래드 듀리프


 어느 때보다 가장 잔인한. 영화 <커스 오브 처키>입니다. 전작들인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아 온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살인 인형 ‘처키’ 가 다시 부활하여 상당히 잔인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탄의 인형>의 전시리즈에 연결고리 같은 느낌으로 이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설정 오류로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4편과 5편에서 잃어버렸던 <사탄의 인형>의 정체성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가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확실한 장르였습니다. 시리즈의 <사탄의 인형>에서 공포의 느낌을 인형을 통해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사탄의 인형 2>와 <사탄의 인형 3>에서는 그 느낌이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그리도 공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로 이어지면서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막장에 병맛, 코미디 요소가 강하게 느껴져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1편의 느낌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처키’ 가 벌이는 살인 행각에 대한 공포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정도가 대단히 강하진 않았습니다.


 처음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영화 <사탄의 인형>이 리부트된 줄 알았습니다. 그 만큼 전작들과는 차이가 나는 분위기와 등장인물들, ‘처키’ 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이후로 연결되는 점들을 볼 수 있었고 게다가 1편 <사탄의 인형>과도 연결되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1편과의 연결점과 4, 5편과의 연결점을 모두 보여주어 전 시리즈를 모두 엮어버리는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이 <사탄의 인형> 전 시리즈를 봐 온 입장에서는 신선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이후 9년 만에 제작되어 그런지 특수효과나 연출력 등이 좋아져서 상당히 리얼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중에서 상당히 고어스러운 면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인데 징그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알이 빠지기도 하고 턱이 뭉개지기도 하고 목과 몸이 분리되는 등 ‘처키’ 의 다양한 살인 행각과 그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데 꽤나 징그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공포 분위기 보다는 그런 장면을 만드는 ‘처키’ 의 살인 행각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를 보면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설정된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한 오류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를 다 본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오류라고 받아 들였는데 1편인 <사탄의 인형>이나 <사탄의 인형 2>, <사탄의 인형>까지도 유지되었고 심지어 가장 많은 설정 파괴가 있었던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나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에서도 유지되었었던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해 오류라고 느낄 만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처키’ 를 완벽한 인형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섬뜩한 장면을 위해 넣은 것 같지만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의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하반신 마비의 설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 설정으로 인해 ‘처키’ 가 다가올 수록 점점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빨리 도망가기도 어려운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주인공을 뒤쫓아 오는 ‘처키’ 의 모습은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는 저택은 굉장히 큰 저택인데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로 같기도 한 큰 저택에서 도망가는 주인공과 뒤쫓는 ‘처키’ 가 보여주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과 소재로 이 영화에서 하우스 호러 요소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긴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주인공의 설정과 배경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주인공과 ‘처키’ 말고는 크게 눈에 띄거나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 처음 등장해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그 기세로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까지 다시 등장한 ‘처키’ 의 신부인 인형 ‘티파니’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처키’ 와 ‘티파니’ 의 완벽한 호흡을 공포 분위기만 있는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 등장한 ‘처키’ 와 ‘티파니’ 의 아들/딸에 대한 언급이 없어 그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마지막에는 쿠키영상이 하나 있는데 상당히 반갑기도 했고 놀랍기도 한 재밌는 쿠키영상이었습니다.

 ‘처키’ 로부터 살아남아라. 영화 <커스 오브 처키>였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작품으로 다시 공포 장르를 잘 살렸습니다. 고어스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처키’ 살인 행각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되면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작품들의 연결점들을 볼 수 있어 전 시리즈를 한데 엮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처키’ 의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해 오류라고 느낄만 한 장면이 있었고 ‘처키’ 의 신부인 인형 ‘티파니’ 의 부재로 ‘처키’ 와 ‘티파니’ 콤비와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아들/딸을 볼 수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하우스 호러 분위기와 주인공의 하반신 마비 설정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난 아직 살아있어!!!’ 영화 <커스 오브 처키> 재밌게 봤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


▶개봉: 2018.04.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서스펜스,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존 크래신스키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노아 주프, 밀리센트 시몬스


 소리 내면 죽는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입니다. 소리를 내면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죽음의 공포가 찾아오는 작품입니다. 긴장감이 한 번 시작되면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칩니다. 러닝타임은 90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인데 체감상으로는 그것보다 더 짧게 느껴집니다. 그 정도로 엄청난 긴장감으로 높은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시간낭비 없는 불필요한 장면 없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아주 단순한 소재를 이용하여 극도의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그 소리가 말소리뿐만 아니라 넘어지는 소리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소리 등 모든 소리가 죽음과 직결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제대로 소리 내서 대화하는 장면이 별로 없습니다. 대화도 속삭이듯 하는데 자막 없이는 알아듣지 못할 정도이고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거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준입니다. 등장인물들은 그런 속삭이는 대화와 수화를 통해 대화를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한 가족이 전부입니다. 한 가족과 괴생명체들이 전부인 영화인데 재밌는 점은 부부로 나오는 인물들이 배우 ‘존 크래신스키’ 와 ‘에밀리 블런트’ 인데 이 두 배우는 실제로 부부라고 합니다. 실제 부부라서 그런지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부부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황폐한 환경에 아이들까지 돌보면서 필사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이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도 강인한 부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딸 역할로 나오는 배우 ‘밀리센트 시몬스’ 는 영화 성에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실제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의 설정으로 인해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딸이 다른 사람들과 화면에 잡히면 주위 소리가 다 들리지만 딸만 포커스를 잡아 화면에 잡히면 아무 소리 안 들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 영화의 제목과 딱 맞는 상황과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소리를 잘 듣는 괴생명체와 소리를 잘 못 듣는 딸의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전제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도 소리가 날까 긴장하면서 보게 됩니다.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되레 엄청 긴장하게 되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게다가 괴생명체의 생김새도 상당히 징그럽고 혐오스럽게 생겼는데 소리를 잘 들어야 하는 생명체라서 그에 맞는 설정으로 생겼습니다.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진화를 한 듯한 모습입니다. 제압하기도 쉽지 않아 인간에게는 절망적인 괴생명체입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영화가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제공해주는 점입니다. 보통 영화가 도입부에서 배경 설명을 하고 괴생명체에 대한 설명이나 그에 따른 상황 등을 보여주면서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설명들에 러닝타임을 따로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계속 긴장감 있는 전개로 시작됩니다. 배경 설명이나 괴생명체에 대한 설명은 영화가 진행되는 중간 각각의 상황 안에 자연스럽고 적절하게 담아내었습니다. 감독의 과감한 방식이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전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 괴생명체가 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필사적으로 대항하고 생존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진심어린 사랑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긴장감이 계속되고 공포감이 드는 영화이지만 슬픈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는 감동어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그런 대단한 부성애와 모성애를 보여주면서 진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도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동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인정사정 없이 숨통을 조여온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였습니다.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간단하고 단순한 전제 속에서 펼쳐지는 괴생명채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처절한 몸부림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 설명 없는 도입부로 과감하게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 중간 각 상황에 배경 설멸을 적절히 녹아냈습니다.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징그럽고 흉측한 괴생명체가 주는 공포감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공포감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위한 부모의 진한 사랑에 여운이 있는 감동까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못지킨다면 그게 무슨 부모야. 꼭 지켜내야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 Friday The 13th: A New Beginning, 1985


▶개봉: 1985.03.22.(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대니 스테인먼

▶출연: 멜라니 키나몬, 존 쉐퍼드, 샤바 로스, 리처드 영, 마르코 St. 존


 벗어나지 못한 죽음의 그림자. 영화 <13일의 금요일 5>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4>에서 이어지는 작품으로 슬래셔 호러에 심리 스릴러가 융합된 장르를 보여주면서 보는 입장에서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느낌은 1편 <13일의 금요일>과도 약간 비슷했는데 많은 시리즈를 거쳐 오면서 살짝 단순해진 패턴의 시리즈들을 보다가 이 영화를 보니 조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꼬마 ‘토미’ 를 다시 등장시키면서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가 1~4편까지 제작되면서 조금은 틀에 박힌 단순화된 패턴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 틀을 조금 깨면서 약간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범인이 누구인지를 범행 동기나 목적 등을 생각할거리를 이 영화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슬래셔 호러 장르가 아닌 심리 스릴러까지 가미된 장르인데 1편과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제이슨’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장면 곳곳에 여러 의심할 요소들을 심어 놓아 보는 재미가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살인마 ‘제이슨’ 자체에서는 그리 크게 공포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제이슨’ 의 온전한 모습보다는 손이나 칼, 다른 도구만 잠깐 보이는 정도였고 살인 방식도 전작 <13일의 금요일 4>와 비교하면 그다지 독특하진 않았습니다. 연출면에서도 그리 뛰어나진 않았던 것 같고 놀랄 만한 장면들도 많진 않았습니다.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어서 그런지 살인의 타이밍이 너무 예상이 되고 그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깜짝 놀랄 만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두근두근 거리는 긴장감이 전해지는 배경음악이 그 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고음의 사운드에 불과했다면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에서는 점점 조여오는 듯한 느낌의 배경음악이 들리면서 긴장감이 조금 느껴지게 합니다. 확실히 효과음이나 배경음악 같은 공포 분위기를 더 조성하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뻔한 패턴으로 잔잔하게 깔린 공포 분위기를 제대로 활용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에서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4>에서 살인마 ‘제이슨’ 에게 살아남은 꼬마 ‘토미’ 를 다시 등장시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꼬마가 아니고 어느 정도 성장한 청년 ‘토미’ 입니다. 게다가 전작에서의 사건으로 ‘제이슨’ 에 대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태인데 전작을 보신 분들께서는 아실테지만 마지막 ‘토미’ 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생각하면 ‘제이슨’ 과 ‘토미’ 를 교차시켜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토미’ 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제이슨’ 의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가 또다시 다가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5>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면서 단순화된 패턴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심리 스릴러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조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살인이 일어나고 장면 곳곳에 의심할 만한 요소를 보여주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 동기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 그리고 긴장감이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배경음악이 그 동안의 시리즈들 중 가장 좋았지만 예상을 깨지 못하는 살인 패턴이 놀랄 만한 장면을 만들어 주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토미’ 도 주인공답지 않은 역할을 보여주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애들과 같아요. 많은 일을 겪었죠.’ 영화 <13일의 금요일 5> 잘 봤습니다.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Seed Of Chucky, 2004


▶개봉: 2004.11.12.(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코미디,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7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브래드 듀리프, 제니퍼 틸리, 한나 스피어릿, 존 워터스, 스티브 로턴, 키스 리 캐슬, 레드맨, 토니 가드너, 제이슨 플레밍, 니콜라스 로우


 끝나지 않는 저주. 피의 대물림이 시작된다!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입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서 ‘처키’ 의 여자친구 ‘티파니’ 의 등장에 이어 이 영화에서는 ‘처키’ 와 ‘티파니’ 의 자식이 등장합니다. 인형들 사이에서 나온 2세가 등장한다는 점이 신선하긴 했지만 막장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병맛이 느껴지기도 했고 기발하게도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어떤 식으로든 ‘처키’ 를 계속 볼 수 있어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 사탄의 씨앗>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역시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자식입니다. 그 자식은 자신이 남자인지 딸인지도 모르는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의 자식인데 외모도 섬뜩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처키’ 이면서도 아버지와는 닮지 않은 성격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왠지 엄마 ‘티파니’ 의 영향 때문인 것도 같은데 아무튼 ‘처키’ 나 ‘티파니’ 와는 또 다른 인형의 탈을 쓴 생물입니다. ‘처키’ 의 섬뜩한 인상은 익숙해서 그런지 이제는 무섭다기 보다는 반갑게 느껴지지만 이 ‘처키’ 의 자식의 외모는 얼빵한 듯 하면서 섬뜩하게 생겼습니다.

 이 ‘처키’ 의 자식은 생각보다 너무 답답한 행보를 보여줍니다. ‘처키’ 의 자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순한 면이 있는 자식인데 아빠인 ‘처키’ 보다 확실히 화끈한 면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빠를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는 자식으로 이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후반부까지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처키’ 의 자식의 역할이 확실해지고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은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고어스러운 연출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잔인하기도 잔인하고 ‘처키’ 와 ‘티파니’ 의 살인 수법도 간결한 듯 하면서도 가장 잔인한 수법을 보여줍니다. 그런 장면들을 보면 ‘처키’ 와 ‘티파니’ 의 성향이 전작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단순 재미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던 전작과는 다른 성향인데 특히 ‘티파니’ 가 그런 모습을 더 크기 보여줍니다. 엄마가 되서 그런진 몰라도 전작의 결말을 생각해보면 너무 다른 인물 같았습니다.


 스토리는 생각보다는 그리 단순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의 초반 전개 부분에서는 엄청난 우연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처키’ 의 자식이 ‘처키’ 와 ‘티파니’ 를 만나러 가는 과정이나 ‘처키’ 와 ‘티파니’ 를 만나게 되는 과정 등이 너무 우연성이 기대어 일어납니다. 차라리 애초에 ‘처키’ 의 부활부터 영화가 시작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영화 초반에 이런 우연성 때문에 의아하기도 했고 후반가서도 뜬금없는 전개가 펼쳐지기도 해서 스토리 자체는 꼬이고 꼬였지만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코믹한 요소가 많아 더 이상 ‘처키’ 의 공포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살인 수법이야 잔인하고 적나라해서 무섭게 느껴질 순 있지만 ‘처키’ 존재 자체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은 없었습니다. 병맛은 병맛대로 막장은 막장대로 보여 지기 때문에 웃음이 나는 장면은 아니지만 웃음이 느껴지기도 했고 스토리도 말도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 시트콤을 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 가장 밋밋한 공포와 코믹함이 묻어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덜 무서운 ‘처키’ 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공포의 재림을 두려워하라.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이었습니다. 전작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의 결말을 통해 시작되는 작품으로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자식이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 ‘처키’ 의 자식의 답답한 행보와 미미한 존재감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후반가서 갑작스런 활약과 큰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급박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연성에 기댄 스토리 전개와 부실한 스토리 구성과 코믹한 시트콤 같은 느낌으로 ‘처키’ 가 주는 공포를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병맛과 막장으로 구성된 스토리라서 스토리 자체가 주는 메리트도 없었습니다. ‘누구도 날 버리진 못해. 절대로.’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그냥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 A Nightmare On Elm Street 3: Dream Warriors, 1987


▶개봉: 1987.04.0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척 러셀

▶출연: 헤더 랜겐캠프, 패트리샤 아퀘트, 로렌스 피시번, 프리실라 포인터, 크레그 워슨


 잠들지 마라.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입니다. 꿈 속에서의 상상력을 더 극대화 시킨 작품입니다. 전작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가 약간 이질적인 느낌의 <나이트메어> 시리즈였다면 이 영화는 1편인 <나이트메어>와 비슷한 정체성으로 다시 복귀한 작품입니다. 다시금 꿈과 현실의 모호함을 잘 살려냈고 살인마 ‘프레디’ 특유의 상상력 가득한 살인과 좋아진 연출력으로 연출된 살인 장면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1편인 <나이트메어>에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는 전작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의 어중간한 <나이트메어> 작품에서 다시 본래 궤도로 올라 온 작품입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살인 수법과 성향, 정체성 등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꿈에서 활동하면서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이용한 활동 영역 또한 다시 돌아왔습니다. 1편 <나이트메어>에서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탄생과 기원에 대해 이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에서 알 수 있습니다. 또 다시 꿈 속에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프레디 크루거’ 를 막기 위해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프레디 크루거’ 의 탄생과 그 기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프레디 크루거’ 에 대한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레디 크루거’ 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전작들에서도 몇 번 언급되어 알 고 있었지만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이 영화에서 처음 언급되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평범하게 태어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1편인 <나이트메어>에서의 주인공 ‘낸시 톰슨’ 역의 배우 ‘헤더 랜겐캠프’ 가 이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작인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이지만 이 영화에서 다시 ‘낸시’ 가 복귀하면서 1편과의 연개성과 연관성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1편에서 6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낸시’ 의 활약도 1편에서의 활약보다 인상적이었고 ‘프레디 크루거’ 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이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확실히 이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는 전작들인 <나이트메어>와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보다 다 좋아진 연출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프레디 크루거’ 가 살인을 저지를 때 볼 수 있는데 단순히 갈고리 손톱으로 할퀴거나 찌르는 수법이 아니라 주변 소품을 이용하거나 자신의 모습을 이용한 살인 수법을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들에서 섬뜩한 느낌도 있었지만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성향으로 신선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부분들에서 약간 오락 영화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는데 주요 배경이 꿈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보면 괜찮았습니다.

 꿈인가, 현실인가.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였습니다. 영화 <나이트메어>가 흥행에 성공하고 그 흥행에 함 입어 제작된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가 너무 이질적인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가 다시 1편의 성향과 분위기, 스토리를 이어 받으면서 본래의 정체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도 반가웠고 그 수법과 성향 또한 다시 돌아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1편의 주인공인 ‘낸시 톰슨’ 이 다시 돌아와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프레디 크루거’ 의 경험자로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형상된 연출력으로 표현된 ‘프레디 크루거’ 의 살인 수법과 그 장면이 신선하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잠들어라. 죽음의 작은 조각들이여. 어떻게 해야 잠이 지겨워 질까. 영화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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