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Hellboy, 2004


▶개봉: 2004.08.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존 허트, 셀마 블레어, 루퍼트 에반스, 카렐 로든, 제프리 탬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론 펄먼, 존 허트, 셀마 블레어, 루퍼트 에반스, 카렐 로든, 제프리 템버 주연의 <헬보이>입니다. 헬보이는 마블이나 DC의 친숙한 히어로가 아닌 다크호스 코믹스의 간판 히어로로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히어로입니다. 

 이 영화에서 론 펄먼이 그 역을 맡았고 정말 분장도 원작과 똑같이 잘 구현해 내었습니다. 이마에 달린 2개의 뿔이나 뭔가 어색하게 생긴 왼 팔과는 다른 오른 팔이나 악마에게 어울리는 화살폭 모양의 꼬리까지 잘 구현했습니다. 헬보이는 속칭 레드라고 불리는데 온 몸이 붉은 색입니다. 마치 불덩어리를 보는 듯 한 모습인데 성격도 불같은 성격으로 매우 다혈질적이고 충동적입니다. 그리고 불에 타지 않는 불에 마우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에 달린 2개의 뿔은 원래는 매우 멋지게 생겼는데 인간 세계에서 악마성을 억제하고 살려고 잘라버렸습니다. 하지만 뿔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매일 글라인더로 갈아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왼 팔은 평범한 인간들의 팔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붉다는 점인데, 그에 반해 오른 팔은 돌무더기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랄 까요, 바윗덩어리 같은 모습입니다. 바윗덩어리 같이 생겨서 그런지 칼이나 총알도 통하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오른 팔로 다 막아냅니다. 이 오른 팔에는 굉장히 중요한 비밀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그 비밀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주인공인 헬보이 레드에게는 또 다른 동료인 블루라고 불리는 동료가 있습니다. 블루는 레드처럼 악마는 아니고 어떤 실험에 의해 탄생한 돌연변이 인간입니다. 돌연변이여도 너무 돌연변이인데, 모습이 거의 물고기와 다름없습니다. 블루의 본명은 에이브러험 사피엔이고, 에이브라고 불립니다. 물고기와 같은 외형으로 수중에서도 호흡은 물론이고 빠른 속도로 헤엄도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같은 레드와는 반대로 차분한 성격의 두뇌파 요원입니다. 전투력을 앞세운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같은 레드와 차분한 블루의 콤비가 웬지 잘 어울려 보입니다. 

 레드와 블루는 B.P.R.D 라는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데 한국말로 풀이하면 초자연현상 연구방위국 정도입니다.이 곳에서 인간들의 눈을 피해 인간 세상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초자연적 현상이나 그런 존재들을 퇴치하거나 물리치는 일인데, 보톤 인간들이 해결할 수 없는 일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이 기관에는 리즈 셔먼라는 여성 멤버가 있습니다. 레드가 좋아하는 여인인 리즈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앤 셔먼으로 몸에서 불을 발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컨트롤 할 줄 모르고 있어 현장에는 잘 투입되지 않는 멤버입니다. 감정의 동요나 혼란으로 몸에서 불이 발화하여 주변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불에 아무렇지도 않은 레드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본인의 불에 다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 레드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강력한 능력이다 보니 영화에서 그 능력을 한 번 발휘하면 주변이 전부 쑥대밭이 되는게 능력만 제대로 컨트롤 할 줄만 알면 아주 강력한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리즈를 셀마 블레어라는 배우가 연기하였는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20대의 젊은 배우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1972년생의 영화가 나올 당시 만32살의 배우더군요. 그때에도 젊은 배우이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 놀랐습니다. 이 배우는 눈빛이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악마를 악마의 모습을 한 인간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원작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렇다보니 인간과 인간사이의 감정에 대한 표현도 할 줄 알고, 남녀 간의 감정이나 질투도 보여주는 정말 인간미를 보여주는 레드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그 외관이 일반인들에게는 공포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어 인간들의 눈을 피해 활동하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성격이 워낙 그런 것을 개의치 않아하는 성격이라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 인간미로 무장한 강력한 히어로 레드는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많은 전투를 치룹니다. 모두 자신을 거두어준 아버지 때문인데, B.P.R.D 창립자인 아버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알게 됐고 자신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아버지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멋지기도 합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악마 레드의 활약이 참 멋진 영화로 마블이나 DC의 친숙한 히어로가 아닌 색다른 히어로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s, 2001


▶개봉: 2001.12.3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28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케이트 블란쳇


 피터 잭슨 감독,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맥켈런,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리브 타일러,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입니다. 판타지 영화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으로, 존 로널드 루엘 톨킨(J. R. R. Tolkien)의 소설인 반지의 제왕이 원작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소설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라 엄청난 기대를 안고 제작되었습니다. 톨킨이 영화사에 반지의 제왕 소설에 대한 판권을 팔 때, 이 소설은 절대 영화에 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본인에게도 자부심이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소설인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영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관이 워낙 넓어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인물 관계도나 지역명이나 이런 것들이 더 혼란을 줍니다. 판타지 영화답게 인간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요정족, 난쟁이족, 호빗족, 오크족 등등 많은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인간족은 오크족과 더불어 가장 많지만 욕심으로 인해 타락하였고, 요정족은 자존감과 자존심이 강한 고귀한 귀족 같은 종족입니다. 난쟁이족은 터프하고 우악스럽고 단순한 종족입니다. 그리고 호빗족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프로도가 호빗족인데, 자연을 사랑하며 그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유희를 즐기는 종족입니다. 오크족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 거의 모든 종족들의 적으로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도 주된 악의 세력으로 등장하는데 지저분하고 잔인한 거대한 세력을 자랑합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는 인간, 요정, 난쟁이, 호빗이 다 같이 뭉쳐 어둠의 세력을 뚫고 절대반지를 파괴하러 나서는 모험을 그린 영화입니다. 절대반지는 어둠의 제왕 사우론의 반지인데, 과거에 인간과 요정, 난쟁이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우론의 영혼이 깃든 반지입니다. 사우론에 대항하는 종족들은 사우론의 부활을 막고자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뭉친 것입니다. 바로 대륙의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반지가 참 까다로운게 아무리 큰 충격을 주거나 불에 던져버려도 부서지거나 녹아버리지 않는 파괴불능의 반지입니다. 이 반지를 파괴하려면 처음 반지를 만든 화산의 용암에 던져버리는 방법뿐인데 그 화산이 사우론의 본거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반지 원정대의 여정이 정말 어려운 고난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이 반지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반지를 갖고자 하는 마음을 흔들어 혼란을 주기까지 합니다. 그런 과정을 2001년 도에 뛰어난 연출로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호빗족 프로도는 제가 이때까지 본 주인공이라는 존재 중 가장 약하고 바보 같은 인물입니다. 주인공이라는 인물이 주변에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정말 무능력한 인물입니다. 반지를 하필이면 이런 인물이 갖게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수많은 민폐를 제공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답답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오히려 그를 도와주는 아라곤이 더 멋지고 주인공다운 활약을 보여줍니다. 의지력도 대단하고 검술이나 카리스마, 리더쉽도 남다른 인물입니다. 사실 아라곤은 프로도보다 더 스토리상에 중심이 놓여져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출생이나 이력이 범상치가 않은데,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인물입니다. 프로도에게 수많은 도움을 주고 간달프와 함께 이끌어주는 매력만점의 인물입니다.



 간달프는 마법사로 등장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친구들과 마법사가 왜 마법을 안쓰지? 라는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마법이라 하면 막 불덩이를 던지고 번개를 내리치고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마법사라는 간달프는 그런 마법들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지팡이에서 불빛을 내뿜거나 동물을 조금 부리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간달프는 원정대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정신적 지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사실 우리들에게 익숙해져있는 판타지 소설의 마법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신비한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능력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주인공 프로도 말고도 중요한 호빗이 한 명 더 등장합니다. 바로 샘이라는 호빗인데, 샘은 우연히 반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어 프로도를 따라나서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프로도의 바로 곁에서 프로도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가장 잘 따라주는 친구인데, 저는 오히려 이 샘이 더 주인공 같더라구요. 후덕한 외모에 선한 인상을 가지고 있고 용기까지 갖추어 매력넘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올랜도 블룸을 세상에 알린 레골라스가 등장합니다. 활을 잘 쏘는 요정으로 꽃같은 외모를 보여주어 많은 인기를 끈 인물입니다. 멋진 금발에 날렵한 몸과 검술, 궁술 가리지 않는 전투력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골룸과 더불어 가장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골룸은 이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에서는 그리 많은 분량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얼굴 한 번 똑바로 비추지 않고 실루엣 정도로만 등장합니다. 그래도 골룸은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킴리나 사루만, 호빗 친구들, 아르웬 등 수많은 인물들의 관계나 활약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판타지 영화계의 블록버스터 작품입니다. 잔잔한 평화로움을 선사해주다가 점점 위기에 빠지는 세상을 보여주고, 그런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하는 뛰어난 스토리 구성과 개성 있는 인물들로 많은 팬들을 끌어들였습니다. 판타지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께 가장 먼저 추천할 작품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Caribbean: At World's End, 2007


▶개봉: 2007.05.2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코미디,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68분


▶배급: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


▶감독: 고어 버빈스키


▶출연: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스텔란 스카스가드, 빌 나이, 주윤발, 제프리 러쉬


 고어 버빈스키 감독,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스텔란 스카스가드, 빌 나이, 주윤발, 제프리 러쉬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에 이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완결편입니다.

 

 스토리는 2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에서 이러지는 스토리로 전편에서 죽은 캡틴 잭 스페로우가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대체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돌아올까요? 그건 전작에서 캡틴 잭 스페로우를 죽인 생물이 크라켄이기 때문입니다. 데비 존스가 부리던 크라켄에게 잡아먹혀 죽은 잭 스페로우는 죽어서 데비 존스의 저승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 곳에서 잭 스페로우를 데려오려 합니다. 누가 데려오려 할까요? 바로 잭 스페로우의 동료인 윌 터너, 엘리자베스 스완 등입니다. 전작들에서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면서 관계가 돈독해졌나 봅니다. 여전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이번 작에서 캡틴 잭 스페로우는 스토리의 중심 인물인 것은 물론이고, 잭 스페로우의 내면이나 심리적인 갈등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그런 표현을 좀 특이하게 연출하였는데, 심리적인 갈등도 잭 스페로우 다운 연출로 보여줍니다. 뭔가 심오하면서도 유쾌하고 가벼운 무겁지 않은 내면적 측면을 보여주는데, 잭 스페로우에게도 이런 생각과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웃으면서 싸우고 즐기는 인물인 줄로만 알았죠.

 그리고 역시나 이번작에서도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데비 존스는 여전히 명불허전의 악당입니다. 진짜같은 문어머리가 역시나 인상적인데, 꿈틀꿈틀 거리는 문어다리 하나하나가 정말 세세하게 잘 표현되었죠. 데비 존스가 담배를 피울 때 문어 아가미로 연기가 나가는데 그 모습을 보니 문어가 진짜 담배를 피우면 저 모습일 것 같습니다. 문어 머리에 큰 집게 손은 데비 존스를 한층 더 무시무시한 존재로 보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가장 인상깊은 악당 중 한 명이 데비 존스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에서는 그냥 단순히 나쁜 악당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런데 사실 이번 작에서는 알고보니 슬픈 사연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정이가고 관심이 가는 악당입니다. 잭 스페로우에 버금가는 인기를 가지고 있는 악당으로, 잭 스페로우 만큼 데비 존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바르보사라는 인물인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에서 잭 스페로우와 다투던 악당입니다. 분명히 죽었었는데 어떻게 다시 돌아왔는지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바르보사라는 인물이 매력적인 이유는 제프리 러쉬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한 몫합니다만, 악당으로 시작해서 주인공 잭 스페로우와 합심하여 더한 악당과 맞서 싸우는데 활약하고, 잭 스페로우와 항상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웬지 정감이 갑니다. 그리고 잭 스페로우 보다 캡틴으로써의 카리스마를 더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똑똑한 지성을 갖췄고, 경험많은 베테랑 해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정이가는 인물이고 <캐리비안의 헤적> 을 떠올리면 바르보사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홍콩 영화배우 <영웅본색> 과 <와호장룡> 으로 유명한 주윤발이 출연합니다. 주윤발은 이번 작품에서 어떤 한 해적단을 이끄는 선장으로 등장하는데, 사실 그리 큰 역할은 아닙니다. 이름값 때문인지 주연 명단에 올라있지만, 분량이 다른 주연들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꽤 인상적인 인물로 등장하는데, 주윤발이 생각보다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어떤 역할인지는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베켓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 최악의 악당이자, 어쩌면 데비 존스보다 더한 인물입니다. 데비 존스처럼 막 카리스마가 있거나 무섭게 생긴 인물은 아니지만 해적을 몰살시키려는 계획을 가진 인물로 잭 스페로우의 최대의 적이 아니라 해적 전체의 적입니다. 참 아이러니한게, 해적이 선역이고 해군이 악역이라는게 헷갈릴때도 있습니다. 보통 해적이 바다의 도적으로 악당인데 이 영화에서는 해적이 선역이라는게 신기합니다.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잭 스페로우 같은 해적이 실제로 있어도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아요. 유쾌한 인물이면서 재밌기도 하고 나쁜 짓을 오히려 더 안하는 해적이죠. 사람 함부러 죽이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인물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절도행위는 하는 인물이지만, 그것만 빼면 착한 사람이죠.

 

아무튼 이 영화는 잭 스페로우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해 해적들을 몰살시키려는 베켓이라는 인물과 맞서 싸우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그런 스토리에서 데비 존스와의 최후의 대결을 보여주고, 잭 스페로우 일행들의 판타지한 모험을 보여줍니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참신함과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이 큰 작품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중 가장 긴 런닝타임을 자랑합니다. 어쩌면 너무 긴 168분의 런닝타임에 좀 지루해 하실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스펙타클한 액션씬과 바다 에서 펼쳐지는 전투씬이 볼만합니다. 




그림 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The Brothers Grimm, 2005



▶개봉: 2005.11.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모험, 판타지, 가족, 코미디, 공포, 스릴러


▶국가: 체코, 미국


▶러닝타임: 118분


▶배급: 쇼이스트


▶감독: 테리 길리엄


▶출연: 맷 데이먼, 히스 레저


 세계의 여러 동화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판타지 모험 영화 <그림 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입니다. ‘맷 데이먼’ 과 ‘히스 레저’ 조합이라니, 새로운 조합이네요. 앞으로는 볼 수 없어 슬픈 조합입니다.

 이 영화는 세계의 여러 동화가 섞여있습니다. ‘잭과 콩나무’, ‘빨간모자’, ‘백설공주’, ‘잠 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등 많은 동화가 잔혹하게 한데 어우러져 등장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동화들도 있는 것 같은데, 중간중간 동화적인 요소가 영화를 더 재미있게 해줍니다.

 동화들이 한데 섞여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전부 따로따로 잠깐씩 소재로 등장합니다. 여기서 동화들의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 납치를 당하는 소재로 나옵니다. 이 납치사건들을 ‘그림’ 형제가 해결하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를 저는 재밌게 봤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친숙한 소재들로 이루어진 영화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많이 접해왔던 동화들을 다루었는데,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 동화들을 어른들도 흥미있게 볼 수 있게끔 각색되어 나옵니다. 어찌보면 좀 잔혹하게 각색되었는데, 어른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스토리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은 것 같지만, 스토리 전개에 그다지 어색함도 없었고, 부드럽게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딱히 반전이라고 할 장면은 없지만, 나름대로 흥미를 유발하는 장면들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나름 진지한 영화인데, 그런 전체적인 흐름 속에 코믹한 요소들도 숨어있어 더 재밌게 봤네요.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저야 이런 판타지 영화를 좋아합니다만, 판타지 영화에 흥미를 못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뭔가 확 끌어당길만한 요소가 조금 부족합니다. 숲이라는 곳이 배경이지만, 생각보다 스토리가 펼쳐지는 배경이 넓지 않은 것 같아요. 숲에서도 일부 장소에서만 스토리가 진행되거든요. 숲의 그 장소와 한 마을만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스케일이 크다' 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동화가 아닌 납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맷 데이먼’ 과 이제는 볼 수 없는 ‘히스 레저’ 의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형제의 판타지한 활약을 지켜보세요.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 2004


▶개봉: 2004.12.23.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레슬리 제멕키스, 에디 디즌, 노나 게이, 피터 스콜라리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입니다. 2004년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술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기술로 ‘톰 행크스’ 는 혼자서 5명의 배역을 맡아 소화해냈습니다. 주인공인 8살 소년부터 소년의 아버지, 산타클로스 등을 연기하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는 몰랐는데, 그런 사실을 알고나서는 굉장히 신기했었습니다. 이제는 애니메이션 제작할 때 인건비를 줄여서 제작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1인 5역이라고 예를들면, 2명만 캐스팅하면 10인 소화가 가능하니까요. 제작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가족 애니메이션으로써 처음 이야기의 시작이 ‘산타클로스는 없다.’ 로 시작합니다. 어린이들의 환상이 주제인데, ‘산타클로스는 있다.’ 라고 알려주기 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믿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순수한 마음을 다시 일깨워주는거죠. 지금에서야 저도 다 큰 성인이라 그런지 당연히 믿지못하겠지만, 어릴 때보면 다시 믿을 것같은 모험이 펼쳐집니다. 그런 모험들이 기발하고 그럴듯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법같은 연출로 더 큰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다 큰 성인이 되어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해보니, 참 어린시절의 동심이 다시 생기는 듯 하더군요. 그때는 참 순수하게 즐기면서 자라온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기억도 뒤돌아 볼 여유가 없이 바삐 살아왔네요.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크리스마스 때나 연말에 보면 좋을 작품입니다. 분위기도 그렇고 작품에서 울려퍼지는 캐롤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어린시절이 떠올라 너무 흐믓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기가 아니더라도 여름에 보더라도 충분히 공감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이 봐도 재밌겠지만 제 생각에는 어른들이 보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거든요. 요즘 바삐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딱인 작품입니다. 짜릿한 액션이나 긴장감 넘치는 모험은 없을 지라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주기때문에 굳이 다 큰 성인이 아니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동심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잔잔한 감동과 가슴 따뜻해지는 추위를 느끼실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실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감상해보세요.



베오울프 Beowulf, 2007


▶개봉: 2007.11.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모험,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3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레이 윈스턴,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로빈 라이트, 크리스핀 글로버, 알리슨 로먼, 안젤리나 졸리


 ‘베오울프’ 는 고대 영어로 쓰여진 영국 최초의 영웅서사시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EOG(Electrooculogasm)라는 장비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실제 배우들의 모습과 행동을 3D로 캡쳐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얼굴과 몸에 센서들을 부착하여 얼굴의 표정까지 캡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광장히 리얼한 3D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보기 전에 스틸샷을 몇 장 보았는데, 저는 처음에 이 작품이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인물들이 실제 배우 얼굴처럼 나와 더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상에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 는 얼굴과 몸이 거의 똑같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에서 ‘안젤리나 졸리’ 는 매혹적인 마녀로 등장합니다. EOG 때문에 그런 점이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구의 ‘레이 윈스턴’ 은 EOG를 이용하여 좀더 영웅적인 모습의 탄탄한 체구를 가진 ‘베오울프’ 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만큼 정말 정밀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정말 저에게는 스토리나 재미를 떠나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작품입니다. 스토리도 나무랄 데없는 스토리입니다. 처음에는 ‘베오울프’ 의 영웅으로서의 삶을 잘 보여줍니다. 영웅으로써의 행동과 포부, 야망을 잘 보여주고, 강력하고 투박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그러다가 점점 ‘베오울프’ 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인간들이 가진 욕심과 그에 따른 업보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런 내용이 영화 후반부에 잘 드러납니다. 영웅이어도 한낱 인간일 뿐인거죠.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같은 애니메이션인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좀 더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녀를 만나러 가는 동안 많은 역경을 헤치고 만나는게 아니고, 그냥 찾아가서 만납니다. 마녀가 ‘베오울프’ 성 바로 옆 동굴에서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는 과정에 몇몇의 방해요소가 있었으면 더 긴장감넘치고,  볼거리도 다양해지고 재밌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과 대결을 벌이는 장면들은 영화였다면 담기힘든 각도에서의 장면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좀더 표현력에 있어서 풍부해서 그런거겠죠? 그런 점에서 좀 더 다이나믹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면들을 영화같은 애니메이션에서 보니 색다르더군요.

 고대 영웅의 대서사시인 ‘베오울프’. 그의 영웅으로서의 삶과 고뇌를 리얼한 애니메이션으로 느껴보세요. 영화 못지 않은 그래픽과 리얼한 장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Legend Of The Fist: The Return Of Chen Zhen, 2010






▶개봉: 2011.06.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국가: 홍콩, 중국

 

▶러닝타임: 103분

 

▶배급: 싸이더스

 

▶감독: 유위강

 

▶출연: 견자단, 서기

 


 

 

 정무문의 제자 '진진' 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시간상으로는 '이연걸' 주연의 <정무문 (1994)>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연결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인물들이 약간 연관이 있습니다. '이연걸' 의 <정무문> 에서 '진진' 이 때려눕힌 일본인의 아들이 '견자단' 의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에서 끝판왕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진진' 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원수를 갚으려하죠.

 

 

 이 영화는 초반부터 엄청난 액션을 보여줍니다. '진진' 이 프랑스에서 전쟁에 참전했는데, 그곳에서 말도 안되는 환상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적군에서는 기관총을 사정없이 난사하는데, 그런 기관총을 상대로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정말 '견자단' 이라서 가능한 액션같아요. 실제 상황이었어도 '견자단' 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오프닝부터 엄청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영화가 진행될 수록 다른 액션씬이 나와도 지루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었는데, 그냥 단순한 염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오프닝이 끝나고 영화 중반에는 조금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견자단' 과 '서기' 의 멜로 영화를 찍는 듯한 장면들이 있는데, 저는 그냥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없어도 될 듯한 장면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요. 꼭 필요한 스토리였나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다지 별로 몰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서기' 와의 멜로도 영화 중반부의 한 부분일 뿐이지, 중반부에도 화려한 액션은 계속됩니다. 이 영화는 일본인과의 갈등이 주된 내용인데, 중국인들의 의지를 꺽어놓으려는 일본인들에 대항하여, '진진' 은 정체를 숨기기위해 '흑협' 처럼 검은 가면을 쓰고 활동합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주먹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액션입니다. 숨 쉴 틈없는 액션을 보여주죠. 이런 액션이 바로 '견자단' 의 액션이죠.



 특히 영화 막판에는 정말 엄청난 액션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100명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주먹질과 발차기를 몇 번을 하는지 셀수가 없을 정도에요. 남자가 봐도 너무 멋진 남자입니다. 100명을 상대로 쌍절곤을 휘두르고, 맨 몸으로 맞서는데,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보스를 상대로도 이 액션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보스를 상대로 제대로된 맨 몸 액션을 보여주는데, 화려한 맨주먹의 폭풍을 보여줍니다. 정말 이런 빠르기의 주먹과 발차기가 있나 싶어요. 정말 너무너무 빠릅니다. 한 5467번의 주먹질이 나오나요? 세다가 미처 다세지 못했습니다. 너무 빨라서 눈으로 세기가 힘들더라구요. 정말 멋진 액션으로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견자단' 의 멋진 맨 몸 액션을 볼 수 있는 액션 영화의 교과서같은 영화입니다. '견자단' 만이 펼칠 수 있는 화려하고 빠른 액션을 보실 분은 이 영화 추천합니다. 액션의 전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질라 Godzilla, 2014






▶개봉: 2014.05.1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애런 존슨, 브라이언 크랜스톤, 엘리자베스 올슨

 

 


 

 그 동안 많은 작품을 낳았던 '고질라' 를 현대시대에 맞춰 다시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원래는 일본에서 만든 1994년 <고지라> 가 원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만든 리베이크 작인거죠. 1998년 <고질라> 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영화도 미국에서 만든 원작 <고지라> 의 리메이크 작입니다. 1998년 <고질라> 는 정말 많은 패러디를 선사하기도 했죠. 예전 우리나라 자동차 광고가 생각나네요. 어느 덧 옛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2014년 작 <고질라> 는 저는 그저그런 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관계때문에 이 영화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단순히 이 영화 자체에 관해서만 글을 쓰려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딱히 그렇게 재밌게 보진 못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더군요. 괴수 영화이지만 막 긴장되고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몰입이 안되었던 걸까요? 전체적으로 느린 전개와 어두운 배경이 저의 몰입을 방해하는 듯 합니다. 괴수들이 등장하는데도 딱히 엄청난 위기상황은 아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인간들이 막 엄청 죽는 것도 아니고, 도시가 막 엄청 파괴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인간이 죽고, 도시가 파괴되긴 하지만, 대학살이나 도시붕괴같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하나의 지나가는 일이고, 자연스레 해결되듯이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괴수들로 인해 부서진 건물에서 생존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도 볼 수 없고, 괴수들이 인간들은 지구의 적이다 하며 말살하는 장면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영화상에 긴장감이 전혀 없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이 그냥 잘 해결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고질라' 는 절대 인간편의 괴수가 아닙니다. 자연의 균형을 맞추는 존재이죠. 인간이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면 인간을 공격할 존재입니다. <고질라> 영화를 보신 분들이 '고질라' 는 인간편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인간편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긴장감이 없는 괴수영화. 자연의 균형을 맞추는 신과 같은 존재의 괴수. 저는 딱히 누군가에게 추천할 용기가 안나는 영화입니다. 일단 제가 그렇게 재밌게 본 영화도 아니고, 스토리나 괴수들의 액션이 대단한 영화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고질라'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보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대하고 보시진 마세요. 기대보다는 실망이 많이 큰 영화였습니다.

 


나우 유 씨 미 2 Now You See Me 2, 2016







존 추 감독,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리지 캐플란 주연의



<나우 유 씨 미 2> 입니다.



전작에 이어 마술사기단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화려하고 현란한 마술을 보여줍니다.






이번 작에서는 여성 멤버가 바뀌었습니다.



'아일라 피셔' 의 빈 자리를 '리지 캐플란' 이 채웠습니다.



금발을 가진 '아일라 피셔' 에서 흑발의 '리지 캐플란' 으로 바뀌었는데,



좀더 마술사기단 이미지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여겨 볼만한 배우가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 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악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는데,



'다니엘 래드클리프' 의 색다른 연기변신을 인상깊게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악역연기를 잘 소화해 냈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해리 포터> 이미지가 너무 강한 걸까요?



악역으로써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악역이 어색한 느낌도 있고, 



또 수염달고 있는 모습 자체가 어색하더라구요.



이 영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ㅎㅎ



연기력은 좋았지만, 연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왜소한 체구도 그렇고 악랄한 악역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아니 이 영화 자체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 같아요.






그리고 긴 곱슬머리의 '제시 아이젠버그' 의 헤어스타일이 많이 바꼈습니다.



이번에는 빡빡 밀고 나왔는데요,



빡빡 밀은 머리도 꽤나 잘 어울리네요.



머리가 변해도 '제시 아이젠버그' 특유의 연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깜빡깜빡 거리는 눈과 빠른 말투가 왠지모르게 매력이 있는 배우죠.






이 영화도 전작은 뛰어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참신한 마술은 볼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많이 산만해졌다는 평입니다.



치밀한 스토리 전개가 전작보다 많이 아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전작에서 마술로 은행금고를 털거나,



재벌의 계좌를 털거나 하는 등의 참신한 마술도 볼 수 없고,



그냥 정말 트릭이 있는 보여주고자 하는 듯한 마술들만 등장하더라구요.



반전 또한 볼 수 없습니다.



신비한 마술에 빠져들만한 몰입감을 주는 마술 장면도 몇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는 명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카드를 날리면서 주고받는 장면은 단연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을 뽑을 수 있습니다.



멤버들끼리 들키지 않으려 카드를 날리면서 주고받는 장면이 정말 멋진데,



이 장면만큼은 전작을 뛰어넘는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들킬까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하는 신기함과 긴장감이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시 아이젠버그' 의 마술인데,



내리는 비를 멈추게 하는 무술입니다.



근데 멈추는 것 뿐만아니라 앞뒤좌우로 빗방울을 조종하는 모습입니다.



주변 조명을 이용한 듯 한데, 전혀 알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영화라서 알 수 없겠지만요. ㅎㅎ



아무튼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준 두 장면입니다.






그리고 저는 전작보다 좋았던 점이 있는데,



'우디 해럴슨' 의 최면술입니다.



전작에 비해 이 작품은 최면술의 비중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바로 이 최면술에 의해서 스토리가 좌지우지되는데,



최면술을 적극 활용한 심리전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최면을 통해 정보를 캐내고 사람을 조종하고,



생각보다 간단하게 최면술을 시전할 수 있는데,



그런 것에 비해 굉장히 아주 유용하게 쓰이더라구요.





다시 돌아온 마술사기단의 화려한 마술.



분명히 신비한 마술은 있습니다.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있는 영화지만,



재미는 있는 영화입니다.



신비하고 화려한 연출을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이 영화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술의 세계에 빠져보시죠.


스카이라인 Skyline, 2010







콜린 스트로즈, 그렉 스트로즈 감독, 에릭 벌포, 스카티 톰슨 주연의



<스카이라인> 입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엉망으로 만든 도시에서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아닙니다.



캐스팅된 배우들만 봐도 아시겠지만,



저는 아는 배우가 한 명도 없더군요.



주연들 필모그래피를 봐도 뚜력한 작품은 안보이더라구요.



대사있는 배우들도 몇 명 안나옵니다.






스토리도 뛰어나진 않습니다.



그냥 침공한 외계인들로부터 도망치고



살아남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결말입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들게하는 결말이죠.



결말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배경은 어느 한 호텔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호텔 내부나 그 호텔 언저리를 벗어나질 않더라구요.



블록버스터급의 SF영화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외게인으로부터 좀더 도망치고 좀더 저항했으면 싶었습니다.



근데 여기 생존자들은 도망치다가 다시 원래장소로 돌아오기 일수였어요.



장소가 바뀌질 않아 좀더 다이나믹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화려한 영상미가 일품인 작품입니다.



마치 바로 앞에서 직접 보는 듯한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는데,



3D는 아니지만 정말 실감나는 시각효과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알고봤더니 이 영화의 형제 감독이 시각 효과를 연출하는 기술에는



헐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감독이더라구요.



<아바타>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직접 인정했으니,



시각 효과를 연출하는 기술만큼은 최고인가봅니다.






그리고 CG기술이 정말 일품입니다.



정말 화려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CG덕분에 빈약한 스토리 안에서도

 

 

좀더 스케일이 크게 느껴집니다.



외계인들이 내뿜는 섬광이나, 그들의 우주선이나, 



외계인의 모습 등의 연출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정말 스토리 생각없이  SF 영화를 좋아하시고,



화려한 영상과 CG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토리를 생각하시면서 보시거나



감성이나 느낌을 많이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재미없다고 느끼실 만한 영화죠.



그래서 그냥 생각없이 CG의 향연과 SF 영화의 화려한 상상력을 가진



영상을 느끼실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생존자들은 외계인의 침공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외계인의 강력한 공격 앞에 놓인 주인공들의 선택은?



주인공들의 처절한 생존기.



화려한 영상미의 SF를 즐기실 분께는 추천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