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Hellboy, 2004


▶개봉: 2004.08.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론 펄먼, 존 허트, 셀마 블레어, 루퍼트 에반스, 카렐 로든, 제프리 탬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론 펄먼, 존 허트, 셀마 블레어, 루퍼트 에반스, 카렐 로든, 제프리 템버 주연의 <헬보이>입니다. 헬보이는 마블이나 DC의 친숙한 히어로가 아닌 다크호스 코믹스의 간판 히어로로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히어로입니다. 

 이 영화에서 론 펄먼이 그 역을 맡았고 정말 분장도 원작과 똑같이 잘 구현해 내었습니다. 이마에 달린 2개의 뿔이나 뭔가 어색하게 생긴 왼 팔과는 다른 오른 팔이나 악마에게 어울리는 화살폭 모양의 꼬리까지 잘 구현했습니다. 헬보이는 속칭 레드라고 불리는데 온 몸이 붉은 색입니다. 마치 불덩어리를 보는 듯 한 모습인데 성격도 불같은 성격으로 매우 다혈질적이고 충동적입니다. 그리고 불에 타지 않는 불에 마우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에 달린 2개의 뿔은 원래는 매우 멋지게 생겼는데 인간 세계에서 악마성을 억제하고 살려고 잘라버렸습니다. 하지만 뿔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매일 글라인더로 갈아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왼 팔은 평범한 인간들의 팔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붉다는 점인데, 그에 반해 오른 팔은 돌무더기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랄 까요, 바윗덩어리 같은 모습입니다. 바윗덩어리 같이 생겨서 그런지 칼이나 총알도 통하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오른 팔로 다 막아냅니다. 이 오른 팔에는 굉장히 중요한 비밀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그 비밀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주인공인 헬보이 레드에게는 또 다른 동료인 블루라고 불리는 동료가 있습니다. 블루는 레드처럼 악마는 아니고 어떤 실험에 의해 탄생한 돌연변이 인간입니다. 돌연변이여도 너무 돌연변이인데, 모습이 거의 물고기와 다름없습니다. 블루의 본명은 에이브러험 사피엔이고, 에이브라고 불립니다. 물고기와 같은 외형으로 수중에서도 호흡은 물론이고 빠른 속도로 헤엄도 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같은 레드와는 반대로 차분한 성격의 두뇌파 요원입니다. 전투력을 앞세운 인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같은 레드와 차분한 블루의 콤비가 웬지 잘 어울려 보입니다. 

 레드와 블루는 B.P.R.D 라는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데 한국말로 풀이하면 초자연현상 연구방위국 정도입니다.이 곳에서 인간들의 눈을 피해 인간 세상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초자연적 현상이나 그런 존재들을 퇴치하거나 물리치는 일인데, 보톤 인간들이 해결할 수 없는 일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이 기관에는 리즈 셔먼라는 여성 멤버가 있습니다. 레드가 좋아하는 여인인 리즈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앤 셔먼으로 몸에서 불을 발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컨트롤 할 줄 모르고 있어 현장에는 잘 투입되지 않는 멤버입니다. 감정의 동요나 혼란으로 몸에서 불이 발화하여 주변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불에 아무렇지도 않은 레드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본인의 불에 다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 레드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강력한 능력이다 보니 영화에서 그 능력을 한 번 발휘하면 주변이 전부 쑥대밭이 되는게 능력만 제대로 컨트롤 할 줄만 알면 아주 강력한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리즈를 셀마 블레어라는 배우가 연기하였는데, 저는 이 영화를 보고 20대의 젊은 배우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1972년생의 영화가 나올 당시 만32살의 배우더군요. 그때에도 젊은 배우이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 놀랐습니다. 이 배우는 눈빛이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악마를 악마의 모습을 한 인간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원작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렇다보니 인간과 인간사이의 감정에 대한 표현도 할 줄 알고, 남녀 간의 감정이나 질투도 보여주는 정말 인간미를 보여주는 레드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그 외관이 일반인들에게는 공포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어 인간들의 눈을 피해 활동하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성격이 워낙 그런 것을 개의치 않아하는 성격이라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 인간미로 무장한 강력한 히어로 레드는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많은 전투를 치룹니다. 모두 자신을 거두어준 아버지 때문인데, B.P.R.D 창립자인 아버지의 사랑 때문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알게 됐고 자신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아버지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멋지기도 합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악마 레드의 활약이 참 멋진 영화로 마블이나 DC의 친숙한 히어로가 아닌 색다른 히어로를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