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개봉: 2013.07.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제임스 맨골드 감독, 휴 잭맨 주연의 <더 울버린>입니다. 영화 <엑스맨>의 6번 째 시리즈 작품으로 주인공 울버린이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하는 원작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제작된 울버린 중심의 두 번째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엑스맨>의 다섯 번째 시리즈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인데, <더 울버린>의 시간대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 이후의 시간대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는 ‘진 그레이’는 이미 사망한 후입니다. 그로인한 죄책감으로 악몽에 시달리거나 괴로워하는 울버린을 영화 스토리 중간중간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당연히 울버린입니다. 다른 엑스맨 멤버들은 등장하지 않고 전혀 다른 인물들이 울버린을 도와주거나 대적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울버린은 아다만티움으로 이루어진 골격과 갈고리로 강력함을 보여주고 그리고 울버린의 자랑인 힐링펙터 역시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울버린은 그 동안 제가 봐왔던 울버린 중 가장 최약의 울버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야시다 이치로’라는 일본인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 때문에 울버린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야시다 이치로’는 과거에 울버린과의 인연이 있는 인물로 많은 비밀을 간직한 인물입니다. 과거에 울버린을 만난 이후 일본에서 엄청난 부를 이뤄낸 상태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상태로 가장 원하는 것 때문에 울버린을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과연 울버린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영화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또 ‘야시다 마리코’라는 인물도 등장하는데,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야시다 이치로’의 손녀입니다. ‘야시다 이치로’의 총애를 받으며 ‘야시다 이치로’가 자신의 전재산을 ‘야시다 마리코’에게 물려주려 할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울버린이 적극적으로 돕고 ‘야시다 마리코’도 적극적으로 울버린을 돕는 상부상조하는 관계입니다.

 '야시다 마리코’의 아버지이자 ‘야시다 이치로’의 아들인 ‘야시다 신겐’은 아버지가 손녀 ‘마리코’에게 회사와 전 재산을 물려주려 하는 것에 대해 항상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상당히 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속내를 알고 보면 처음부터 나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아버지를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기도 했던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악당 ‘바이퍼’가 있는데, 이름처럼 뱀 같은 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독을 다루는 능력의 돌연변이인데, 혀도 뱀의 혀처럼 생겼습니다. 이 혀와 날카로운 이빨로 독을 상대의 체내에 주입하거나 독가스를 뿜어 상대의 호흡기를 통해 중독 시킵니다. 중독된 상대는 죽거나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주입된 독을 ‘바이퍼’는 다시 거둬들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독을 날카로운 물건이나 뾰족한 물건에 묻혀 그 물건으로 상대를 찔러 독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이 독으로 여러 사람을 협박하고 조종합니다. 이 영화에서 울버린을 가장 괴롭히는 악당입니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일본이라 일본을 찬양하거나 일본 민족주의 같은 면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점이 잘 느껴지지 않고 그런 장면도 잘 없어 불편감없이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어둡거나 비관적인 분위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유머러스한 장면들도 꽤 있어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몰입감에 완급 조절을 해줍니다. 흥행면에서도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절반도 안 되는 제작비에 비해 <엑스맨> 시리즈 영화들 중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 이어 두 번재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둬 흥행에 성공합니다.

 이 작품은 울버린의 죽음과 불사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그러한 내용이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의 섬세한 내면연기로 잘 보여줍니다. 물론 죽음과 불사를 다루면서 울버린의 멋진 액션 또한 잘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벌어지는 사상 최약의 울버린의 할약입니다. 일본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울버린이 어떻게 헤쳐 나갈지 ‘휴 잭맨’의 멋진 연기와 액션을 통해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개봉: 2008.06.0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2분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루시 리우, 안젤리나 졸리, 이안 맥쉐인, 데이빗 크로스, 세스 로건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감독,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성룡, 루시 리우, 이안 맥쉐인, 데이빗 크로스, 세스 로건 주연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입니다. <슈렉>, <마다가스카>와 함께 드림웍스의 대표 애니메이션입니다. 게으름뱅이 자이언트 팬더인 ‘포’가 전설의 용사가 되어 악당을 무찌르는 스토리로 평범한 스토리이지만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인 자이언트 팬더 ‘포’의 본명은 ‘포 핑’입니다. ‘포’의 더빙은 코미디 연기의 대가 ‘잭 블랙’이 맡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포’의 생김새도 ‘잭 블랙’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포’는 아기였을 때 상자에 담겨 강을 타고 떠 내려와 국수집을 운영하는 거위 ‘핑’에 의해 길러지게 되었으며, 이후 국수집 아들로서 평범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다 무적의 5인방에 대한 동경으로 우연히 용의 전사 선출식에 갔다가 용의 전사로 선택되면서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포’의 특기는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어 모든 물리적인 공격을 반감시킬 수 있고, 기를 틀어막는 공격은 거의 먹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의 탄성을 이용하여 카운터 날리거나, 튕겨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포’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먹을 것에 대한 집념입니다. 항상 먹을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게을러 보이지만 먹을 것을 향한 집념으로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재빨라지고 강력해집니다. ‘포’는 캐릭터가 팬더이라는 특징 때문인지 다른 액션 주인공들과 달리 빠른 스피드나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 체력과 힘으로 싸우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어벙한 표정과 멍청한 행동을 많이 보이는 팬더라서 더 애정이가고 귀여워 보이는 주인공입니다. 

 그런 ‘포’를 눈여겨 본 인물이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인 ‘우그웨이’ 대사부입니다. ‘포’를 용의 전사로 직접 선택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쿵푸의 달인입니다. 어진 성격과 지혜로움으로 <쿵푸 팬더>시리즈의 최강자입니다. 느긋한 성격과 선인다운 행동과 말투로 제자들에게 항상 많은 가르침을 주고 여러모로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우그웨이’ 대사부의 후계자인 레서팬더 마스터 ‘시푸’가 있는데, ‘우그웨이’ 대사부의 수제자이자 ‘포’, 무적의 5인방, ‘타이렁’의 사부입니다. 마스터 ‘시푸’의 목소리는 ‘더스틴 호프만’의 목소리입니다. 마스터 ‘시푸’는 예전에는 한 없이 따뜻한 성격의 사부였으나 어둠에 빠진 ‘타이렁’ 때문에 제자들에게 엄한 사부로 변하였습니다. 그런 마스터 ‘시푸’에게 주인공 ‘포’는 인정할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쿵푸를 전혀 해본 적 없고 의지도 없는 게으른 ‘포’를 용의 전사로 인정하는 것을 내우 어려워하였고 ‘포’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그웨이’ 대사부의 충고로 ‘포’를 받아들이고 ‘포’가 용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줍니다.



 또 ‘포’의 동료이자 마스터 ‘시푸’의 제자들인 무적의 5인방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섯 명으로 각각 쿵푸의 한 종류인 호권, 후권, 사권, 학권,  당랑권을 상징합니다. 이들 중 호권을 상징하는 호랑이 ‘타이그리스’는 캐릭터가 호랑이라서 당연히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여자 목소리였고 여성임이 밝혀졌는데 그 목소리가 ‘안젤리나 졸리’여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그런 ‘타이그리스’는 무적의 5인방 중 가장 강력하기도 해서 자신이 용의 전사로 선택될 줄 알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포’가 선택되자 많은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포’를 굉장히 싫어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무적의 5인방에는 후권을 상징하는 원숭이 ‘몽키’가 있는데 우리의 액션 스타 ‘성룡’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많은 분량은 없는 캐릭터라 ‘성룡’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순 없습니다. 또 사권을 상징하는 꽃뱀 ‘바이퍼’는 <미녀삼총사>로 유명한 ‘루시 리우’가 더빙하였고 ‘몽키’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학권을 상징하는 학 ‘크레인’이 있고 당랑권을 상징하는 사마귀 ‘맨티스’가 있습니다. 호랑이와 원숭이, 학이 쿵푸를 하는 장면은 상상이 되지만 팔다리가 없는 뱀과 곤충인 사마귀가 어떻게 쿵푸를 하는지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뱀과 사마귀가 펼치는 쿵푸가 어떤 것인지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꽤나 강력한 쿵푸를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좀 더 분량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서 정말 강력한 악당인 설표 ‘타이렁’은 카리스마 넘치고 힘에 심취한 캐릭터입니다. 대사부 ‘시푸’가 아끼던 제자로 쿵푸의 천재라고 불리던 캐릭터입니다. 첫 등장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악당이지만 상당히 멋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힘에 심취한 악당으로 용의 힘을 차지하려 욕심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연출까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거기에 수많은 명대사와 감명 깊은 대사들이 이 애니메이션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는 깊은 메시지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명작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굉장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2004


▶개봉: 2004.12.15.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가족, 모험, 액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배급: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

▶감독: 브래드 버드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브래드 버드 감독,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주연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입니다. <인크레더블>은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옷이나 머리카락의 감촉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음악이나 분위기는 코믹스러운 히어로를 보여주는데,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나 표정, 액션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흥행면에서는 굉장히 성공한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어로의 활약을 다룬 애니메이션이지만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점이 영화에서는 먼저 히어로의 탄생과 기원을 보여주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그러한 점에 대한 것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 인간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은 인간사회에 어울려 살고 있었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보통 인간들을 도우면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히어로들의 능력이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정부의 판단에 주게 되고, 히어로들의 역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에 의해 히어로들은 은퇴하여 정체를 숨기고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 이 애니메이션의 첫 배경입니다. 히어로물 답게 물론 악당도 등장합니다. 당연한 스토리지만 그 악당으로부터 세상을 구해내는 내용입니다.

 일단 이 애니메이션은 ‘밥 파’라는 주인공 가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가족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주인공 ‘밥 파’는 일명 ‘Mr. 인크레더블’이라 불리던 히어로였습니다. 그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민첩성도 뛰어나고 물리적인 내구력도 뛰어납니다. 엄청난 괴력과 민첩성으로 점프력 또한 뛰어난데 ‘밥 파’를 보면 ‘판타스틱4’의 멤버인 ‘씽’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밥 파’와 결혼한 ‘헬렌 파’는 매우 유연한 몸을 가졌습니다. 거기다 엄청나게 탄력적이기까지 합니다. ‘밥 파’와 결혼한 이후에는 ‘Mrs. 인크레더블’이라고 불립니다. 몸의 엄청난 탄력으로 수많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풍선처럼 부풀거나 몸을 넓게 펼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엄청난 길이로 늘어나기까지 하는 능력으로 공격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감아서 날릴 수도 있습니다. 마치 ‘판타스틱4’의 ‘미스터 판타스틱’과 꼭 같은 능력입니다. 은퇴 후에는 몸매 관리에 신경 쓰면서 가정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밥 파’와 ‘헬렌 파’ 사이의 딸인 ‘바이올렛 파’도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능력이 ‘판타스틱4’의 ‘인비저블 우먼’과 같은 능력입니다. 자기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할 수 있고, 방어막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어막을 펼쳐 공중을 날 수도 있습니다. 방어막은 그 어떠한 물리적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강력한 방어막입니다.



 ‘밥 파’, ‘헬렌 파’, ‘바이올렛 파’까지 ‘판타스틱4’의 멤버들과 거의 똑같은 능력을 가진 가족입니다. 하지만 이 가족에는 ‘대쉬엘 로버트 파’라는 장남이 한 명 있는데 일명 ‘대쉬’라고 불립니다. ‘대쉬’의 능력은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마치 마블의 ‘퀵실버’와 같은 능력입니다. ‘대쉬’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어 하지만 항상 가족들이 진땀을 흘리면서 말립니다. 그리고 ‘대쉬’의 동생이자 이 가족의 막내인 ‘잭 잭 파’는 갓난 아기로 미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잭 잭’이 평범한 인간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키우고 있지만 사실 ‘잭 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아기입니다. 아직 아기라서 크게 능력을 펼쳐 활약하는 장면은 없지만 임팩트있는 몇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Mr. 인크레더블’의 가족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입니다. 이 가족외에도 인간 세상에는 히어로들이 많은데, 그 중 이 가족들과 가장 친한 존재인 ‘프로존’이라는 히어로가 등장합니다. 이름 그대로 빙결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공기 중의 수분을 순식간에 얼려서 빙판을 만들어 타고 다니거나 상대방을 얼릴 수도 있습니다. 복장도 마치 쇼트트랙 선수 복장입니다.

 그리고 이런 히어로들과 인간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당으로 ‘신드롬’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신드롬’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닙니다. 그냥 돈 많고 뛰어난 머리에 과학력을 이용하여 히어로들처럼 강력한 능력을 펼치는 악당입니다. 어릴 적 ‘Mr. 인크레더블’에 대한 증오심으로 악당이 된 인물입니다.

 이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인 ‘인크레더블’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정말 인간다운 면을 가진 히어로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코믹한 요소가 많이 섞여있어 인간미 넘치는 히어로들과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당과의 대결을 실감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편안하게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삼국지: 용의 부활 Three Kingdoms: Resurrection Of The Dragon, 2008


▶개봉: 2008.04.0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전쟁, 액션, 드라마

▶국가: 중국, 한국, 홍콩

▶러닝타임: 101분

▶배급: SF 텔레콤 주식회사

▶감독: 이인항

▶출연: 유덕화, 홍금보, 매기 큐


이인항 감독, 유덕화, 홍금보, 매기 큐 주연의 <삼국지: 용의 부활>입니다. 삼국지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지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유비, 조조, 관우, 장비, 제갈량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자룡입니다. 조자룡의 성은 조, 휘는 운, 자는 자룡인데, 삼국지 최고 인기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조자룡은 근사한 외모를 가진 키가 8척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1척이 33cm정도라고 하니 8척이면 2.4m가 조금 넘습니다. 정말 괴물 같은 체격을 자랑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조자룡은 창술의 달인인데 무예 수준이 관우, 장비에 비견 되었다고 합니다. 조자룡의 가장 큰 활약은 단연 장판파 전투에서의 활약상입니다. 조조의 대군을 홀로 휘집고 다니면서 유비의 아들을 구해냅니다. 이 활약으로 유비에게 큰 신뢰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조자룡을 이 영화에서 유덕화가 맡았습니다. 키가 8척까지는 아니지만 175cm정도 되는 키에 잘생긴 이모를 가진 유덕화가 나름 조자룡 연기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조자룡의 젊은 시절부터 말년까지 보여주는데, 특히 조자룡의 말년에 집중되어진 스토리입니다. 조자룡의 말년의 전투 중 제갈량을 필두로 촉이 위에 대해 일으킨 1차 북벌 때의 전투를 보여주는데, 이미 노장이 되어버린 조자룡의 노익장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창술의 달인답게 멋진 창술과 기마술을 보여주는데, 말을 타고 창을 다루면서 벌이는 전투가 꽤나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조자룡의 젊은 시절에 관우와 장비를 한꺼번에 상대하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을 재밌게 봤습니다.



 말년의 조자룡의 상대는 조조의 손녀로 나오는 위나라의 조영이라는 인물입니다. 조자룡의 상대가 여성이라는 점도 색달랐지만 조조의 손녀라는 점도 색달랐습니다. 가마 타고 악기나 만지고 치장하고 있어서 뒤에서 머리 쓰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무예 수준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조영을 매기 큐가 연기하였는데 그리 인상적인 연기라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크게 동요하거나 겁을 먹거나 하는 그런 감정기복이 큰 인물이 아니라 그런지 조자룡의 맞수로 등장하였지만 크게 인상적인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위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준 한덕이라는 인물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조영과 조자룡이 이끄는 병사들은 봉명산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이제는 노장이 된 조자룡을 위나라 병사들은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을  합니다. 그래서 한덕이라는 무장의 한 아들이 조자룡을 상대하려 돌진합니다. 이에 조자룡은 가뿐히 제압하고 중간에 합류한 한덕의 나머지 아들들까지 모두 제압합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 인줄 알았던 조자룡에게 순식간에 네 아들을 잃은 한덕의 표정과 어쩔 수 없이 퇴각하는 장면이 인상깊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한덕과 그의 네 아들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들인데, 한덕을 포함한 다섯 명 모두 늙은 조자룡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조자룡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희생양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한덕의 존재감을 더 크게 나타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조자룡의 동료로 나오는 나평안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조자룡의 젊은 시절부터 함께한 조자룡의 든든한 동료이자 믿고 따르는 형 같은 존재입니다. 이 나평안이라는 인물을 홍금보가 연기하였는데, 삼국지 소설이나 게임 속에서도 나평안이라는 인물은 들어본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 아마 이 영화에서 조자룡을 부각시키기 위한 가공의 인물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나평안이라는 인물 때문에 이 영화에서 조자룡의 말년을 더 부각시키고 더 의미 있는 전투를 보여줍니다. 의외로 나평안이라는 인물은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다.

 조자룡의 말년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삼국지를 아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을 순 없는 영화입니다. 삼국지 정사나 연의에 비해 각색된 부분이 아주 많은 영화로 삼국지의 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스토리입니다. 그냥 이 영화의 스토리라고 생각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크게 느끼는 점은 딱 한가지입니다. 바로 인생무상인데, 그런 점을 크게 나타낸 것 같습니다. 인생무상을 삼국지 최고의 인기남 조자룡을 통해서 느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데어데블 Daredevil, 2003


▶개봉: 2003.03.2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배급: 아우라 엔터테인먼트

▶감독: 마크 스티븐 존슨

▶출연: 벤 애플렉, 제니퍼 가너, 마이클 클락 던칸, 콜린 파렐


 마크 스티븐 존슨 감독, 벤 애플렉, 제니퍼 가너, 마이클 클락 던칸, 콜린 파렐 주연의 <데어데블>입니다.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 영화로써 MCU가 형성되기 전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벤 애플렉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 데어데블 역을 맡았으며 제니퍼 가너가 데어데블이 사랑하는 여인 엘렉트라 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인연을 맺은 벤 애플릭과 제니퍼 가너는 실제로 결혼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이혼을 하지만 벤 애플릭과 제니퍼 가너를 맺어준 영화입니다.

 데어데블의 본명은 매트 머독입니다. 매트 머독은 어린 시절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되는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됩니다. 시력을 잃음과 동시에 청각, 후각, 촉각이 굉장히 발달하여 초감각을 얻게 됩니다. 그런 초감각을 바탕으로 각종 무술을 섭렵하여 강력한 히어로가 됩니다. 전신이 붉은 슈트를 입고 2개의 단봉을 무기로 사용하여 범죄자들을 물리치는 어둠의 히어로입니다. 시력을 잃고 얻게 된 초감각은 시력 대신 데어데블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공기의 흐름을 읽고 음파를 느껴 주변 사물과 풍경들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데어데블은 비오는 날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그만큼 좀 더 자세히 세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렉트라의 모습을 비를 통해 느끼는 명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데어데블이 사랑하는 엘렉트라는 뛰어난 암살자입니다. 엘렉트라가 사용하는 무기는 두 개의 쌍차인데, <닌자터틀>에서 라파엘이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쌍차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엘렉트라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엘렉트라를 제니퍼 가너가 멋진 액션을 보여주면서 연기한 것 같습니다. 닌자 같은 데어데블과 암살자 엘렉트라의 조합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그런 데어데블과 엘렉트라의 적으로 킹핀과 불스아이가 등장합니다.

 킹핀은 마블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악당입니다. 마블에 등장하는 유명한 악당이라고 해서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보통 인간보다 힘이 좀 쎈 비열하고 똑똑한 극악무도한 악당입니다. 뒷 세계를 주름잡는 보스인데 마블의 킹핀과 영화의 킹핀을 연기한 마이클 클락 던칸의 싱크로율이 정말 기가 막히게 완벽합니다. 거대한 몸집과 근육질의 몸매가 완전 똑같습니다. 킹핀은 어린 시절부터 범죄에 물들고 살인을 시작한 인물입니다. 아직 어린 15살 무렵에 거대한 조직 하나를 접수한 뒷 세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뉴욕 범죄 조직의 보스가 되어 암흑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퍼니셔, 데어데블의 공통된 악당이 킹핀입니다. 스파이더맨까지 상대할 정도면 얼마나 강력한 악당인지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악당인 불스아이는 마블의 호크아이와 비슷한 면이 있는 악당입니다. 이마 정중앙에는 과녁 같은 모양의 문신이 있고 손으로 던질 수 있는 물건들은 모두 불스아이의 무기가 됩니다. 호크아이도 활을 포함한 다트 같은 던지는 무기들을 잘 다루는데 불스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스아이의 무서운 점은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이 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바늘만 던져도 살인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근데 손에 바늘이 아니라 칼이 들려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적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거대한 조직을 가진 킹핀과 확실한 실력을 가진 불스아이를 상대로 데어데블과 엘렉트라는 당연히 고전하게 됩니다. 시각을 잃은 히어로가 어둠의 세력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거기에 사랑하는 연인이자 무시무시한 암살자인 엘렉트라라는 동료도 있어 더 멋진 액션을 선보입니다. 마블이 내놓은 또 다른 히어로 영화 <데어데블>은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시각을 잃은 영웅의 멋진 활약을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The Monkey King, 2014


▶개봉: 2014.12.10.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액션, 모험

▶국가: 홍콩

▶러닝타임: 119분

▶배급: (주)마운틴 픽쳐스

▶감독: 정 바오루이

▶출연: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 진혜림, 하재동, 하윤동, 정가성, 진교은, 양영기


 정 바오루이 감독, 견자다, 주윤발, 곽부성 주연의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서유기’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를 중심으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불경을 구하러 천축으로 향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손오공 일행이 모이기 이전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로 손오공의 탄생과 삼장법사를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원숭이 들의 왕인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한 돌원숭이입니다. 그러한 손오공은 선천적으로 힘이 세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항상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멋대로인 성격은 손오공의 지독한 순수함 때문에 보여 지는 행동입니다. 그런 손오공이 도술을 익히고 천계의 신비한 영약들을 훔쳐 먹어 불사신에 가까운 신체를 가지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손오공하면 떠오르는 손오공의 강력한 전용무기 여의봉까지 가지고 있어 천계에서는 손오공을 잡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여의봉은 손오공의 의지대로 길이가 자유자재로 늘어나고 두께까지 자유자재로 변하며 게다가 워낙 단단한 신비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파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계에서는 손오공을 사로잡기가 힘들어 회유책으로 직위를 주어 천계에 머물게 하려 하는데, 그런 손오공을 이용하여 천계를 공격하는 인물이 우마왕입니다.



 마계의 우두머리 우마왕은 요괴들의 우두머리로 소의 형상을 한 요괴입니다. 우마왕은 수천 년 전 천계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지하 세계에 있었지만 손오공을 이용하여 다시 천계를 공격하려 합니다. 우마왕은 손오공에게 접근하여 손오공을 속이고 의형제를 맺어 손오공을 이용하려합니다. 순진무구한 손오공은 우마왕에게 속게 되고 우마왕이 천계를 공격하는데 손오공 본인도 모르게 도와주게 됩니다. 우마왕은 요괴들 중 가장 강력한 요괴인 만큼 큰 도기를 휘두르고 강력한 요술과 변신술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점은 우마왕을 따르는 요괴 무리들입니다.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요괴들이 우마왕과 뜻을 함께 합니다. 그런 요괴들의 공격을 막아내려는 천계의 수장이 옥황상제입니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옥황상제는 천계의 왕으로 수천 년 전에도 우마왕의 침공을 막아낸 인물입니다. 천계의 왕답게 강력한 힘과 무술, 요술을 보여줍니다. 왕이라 그런지 쉽사리 흥분하거나 동요하거나 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옥황상제의 모습도 고귀함을 보여주는 새하얀 순백의 의상과 근엄함을 보여줍니다. 손오공에게 직위를 준 인물도 바로 옥황상제고 사실 손오공을 태어나게 만든 존재도 옥황상제입니다. 손오공은 옥황상제에 의해 세상에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옥황상제에게는 강력한 부하들이 즐비합니다. 탁탑천왕이나 나타태자도 나오는데 그들의 모습과 활약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칠선공주와 항아라는 인물도 나오는데 모두 서유기에 등장하는 익숙한 인물들입니다.

 이러한 서유기라는 익숙한 소재로 제작된 영화라 그런지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주인공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이라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견자단이 주인공 손오공을 연기하였고, 주윤발은 옥황상제를, 곽부성은 우마왕을 연기하였습니다. 견자단은 순진무구한 순수함의 극치를 달리는 손오공을 생각보다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순진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원숭이를 정말 원숭이 같은 연기와 액션을 잘 보여주었고, 근엄한 옥황상제를 주윤발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요괴들의 우두머리인 우마왕을 곽부성이 터프하고 강력한 모습과 악한 요괴의 모습 속에 숨어있는 슬픈 진실을 가진 우마왕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액션 배우들이라 그런지 멋진 액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액션들이 적절하게 처리된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잘 섞여 서유기만의 판타지함이 있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서유기라 하면 항상 손오공과 함께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이 영화는 그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주어 좀 더 흥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견자단과 함께 주윤발, 곽부성이 보여주는 액션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생각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많고 재밌게 봤습니다. 그저 단순한 오락 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견자단이라는 액션 배우를 내세워 좀 더 퀄리티 있는 작품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의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 Spider-Man, 2002


▶개봉: 2002.05.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12세 관람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1분

▶배급: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감독: 샘 레이미

▶출연: 토비 맥과이어, 윌렘 대포, 커스틴 던스트, 제임스 프랑코, 클리프 로버트슨, 로즈마리 해리스, J.K. 시몬스


 스파이더맨의 시대를 연 첫 번째 스파이더맨 작품으로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이 영화로 인해 스파이더맨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갔습니다. 스파이더맨의 탄생과 기원을 다룬 동시에 히어로로서의 성장까지 다루고 악당으로부터 도시를 지켜내는 내용인데 그 짜임새가 나름 탄탄합니다.

 주인공인 피터 파커는 평번하고 내성적인 학생인데 우연히 스파이더맨이 됩니다. 스파이더맨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 벽을 기어오르고 매달릴 수 있는 능력 등 정말 많은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스파이더맨은 좀 특이하게 거미줄을 손목에서 발사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웹 슈터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거미줄을 쏘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예 스파이더맨의 손목에서 거미줄을 쏠 수 있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원작의 골수팬들에게는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거센 비난인지, 이 영화를 안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역겹다는 표현을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이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내성적인 주인공이 스파이더맨이 되어 가면을 쓰면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하고, 그렇다고 그 힘을 악용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돕는 데에 씁니다. 물론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기고 활약합니다. 피터 파커가 처음에 스파이더맨의 힘을 얻었을 때 그 힘에 적응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들이 정말 재밌습니다. 시력이 나빠 항상 안경을 쓰고 다녔었는데 안경이 필요 없는 엄청난 시력도 생겼고 엄청나게 강해진 힘 때문에 치약 하나 짜는데도 적응이 필요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 모습들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 스파이더맨에 대항하는 악당은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숙적 그린 고블린입니다. 그린 고블린은 스파이더맨의 악당들 중 닥터 옥터퍼스와 베놈과 함께 주요 악당 중 한 명으로 명배우 윌렘 대포가 연기하였는데, 피터 파커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이 그린 고블린이 됩니다. 그린 고블린은 강력한 힘과 민첩성, 그리고 사악해진 심성으로 똘똘 뭉친 악당입니다. 거기에다 최첨단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무기들을 들고 다니는데 글라인더라는 비행물체를 타고 다닙니다. 글라인더는 그린 고블린하면 떠오르는 비행물체인데 곡선형의 널따란 발판같이 생겼습니다. 그 위에 그린 고블린이 올라타서 날아다닐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최첨단 미사일과 폭탄들, 칼날이 장착되어 있어 무시무시한 비행물체입니다. 그리고 그린 고블린이 들고 다니는 폭탄들은 그냥 터지는 화력을 지닌 폭탄들도 있지만 터지면 사람들이 순식간에 해골로 변하면서 재가 되어버리는 강력한 폭탄들도 있습니다. 이런 무기들과 자신의 힘으로 그린 고블린은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린 고블린 외에도 스파이더맨을 괴롭히는 악당이 한 명 더 등장하는데, 악당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적절하지만 스파이더맨을 괴롭히는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바로 J.K.시몬스가 연기한 J.조나 제임스입니다. 조나 제임스는 신문사의 국장으로 신문사의 발전과 돈을 위해 스파이더맨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세상에 퍼뜨립니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의 사진과 함께 돈을 훔치는 듯 한 기사를 적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로 스파이더맨을 심리적으로 흔들면서 괴롭히게 됩니다.

 스파이더맨을 괴롭히는 악당들 외에도 스파이더맨의 안식처가 되기도 해주는 여인도 등장합니다. 바로 커스틴 던스트가 연기한 메리 제인 왓슨입니다. 줄여서 엠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원작에서도 피터 파커와 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여인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엠제이 역을 커스틴 던스트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붉은색 머리에 묘한 눈빛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커스틴 던스트라는 배우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어떤 영화들을 알고 봤더니 그 배우가 커스틴 던스트였던 것이라면 <스파이더맨>으로 커스틴 던스트를 확실히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커스틴 던스트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많은 명대사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명대사는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대사인데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가 항상 가슴 깊이 세기고 다니는 말입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기에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상황이 어려워도 다른 사람들을 먼저 도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멋진 히어로입니다. 그래서 마블 내에서도 인기 1,2위를 다투는 히어로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탄생과 기원, 활약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스파이더맨으로서의 고뇌와 그러한 심리를 잘 보여주면서 히어로로써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도 잘 보여줍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파이더맨을 보여주는 첫 작품으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개봉: 2011.06.0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스릴러,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매튜 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제니퍼 로렌스, 재뉴어리 존스


 매튜 본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제니퍼 로렌스, 재뉴어리 존스 주연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이 영화는 그 동안의 <엑스맨>시리즈의 프리퀄 영화로 <엑스맨> 1편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엑스맨이 어떻게 결성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관계를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가 같은 편에서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달랐습니다. 사실 <엑스맨2>에서 잠깐 같이 싸웠던 적이 있긴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친구의 관계로 함께 활약합니다.

 프로페서X로 잘 알려진 찰스 자비에는 엄청난 텔레파시 능력을 가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억이나 감정을 읽을 수 있고 행동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 능력은 1인 대상이 아니라 다수를 대상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이용하여 찾고자 하는 사람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세레브로라는 장치를 사용하면 전 세계의 사람들을 모두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강력해집니다. 찰스는 돌연변이와 인간이 조화를 이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러한 이념을 가지고 엑스맨을 결성하게 됩니다. 찰스를 연기한 배우는 제임스 맥어보이인데 아직 머리가 있는 찰스를 잘 소화해 낸 것 같습니다. 머리도 있고 두 다리로 잘 걸어 다니는 젊은 시절의 찰스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그 동안의 찰스 자비에 교수는 대머리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모습인데 이 영화에서는 대머리와 하반신 마비가 되기 전의 젊은 시절의 찰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반신 마비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찰스의 절친인 매그니토의 본명은 에릭 렌셔입니다. 그 동안의 <엑스맨>시리즈에서는 이안 맥켈런이 매그니토 연기를 맡아왔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매그니토의 역할을 맡았고 어린 시절 냉전시대에 겪었던 아픔을 간직한 에릭을 잘 연기하였습니다. 에릭은 모든 금속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금속으로 된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들어 올려 날리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은 처음에는 미약하여 중량이 좀 나가는 금속으로 된 물체를 끌어당기려다 자기 자신의 몸이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멀리 떨어져있는 엄청난 중량의 금속도 손쉽게 들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금속을 조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강력하고 위험한 능력입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인간 세상 중심에는 금속이 많기 때문이죠. 그러니 주변 곳곳에 에릭의 무기가 널려있는 셈입니다. 에릭은 과거의 아픔 때문에 인간과 돌연변이는 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찰스와는 완전 반대되는 이념인데 결국 둘은 갈라서게 되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찰스와 에릭만큼 중요한 인물이 바로 일명 미스틱이라 불리는 레이븐입니다. <엑스맨>시리즈에서도 등장했던 온 몸의 피부가 파랗고 변신능력과 뛰어난 격투수을 구사하는 여성입니다. 그 역을 제니퍼 로렌스가 보여주었는데 <엑스맨> 시리즈의 레이븐도 그랬었지만 이 영화의 레이븐도 엄청 매력적이었습니다. 자신의 특이한 외모를 부끄러워하고 그래도 자신을 잘 대해준 찰스와 자신의 원래 외모마저도 인정해주는 에릭 사이에서의 많은 혼란을 보여줍니다. 미스틱이 <엑스맨>시리즈에서 항상 매그니토와 함께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또 비스트도 출연하는데 비스트의 본명은 행크 맥코이입니다. 그 역을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습니다. 비스트가 엑스맨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과 비스트로 인해 세레브로가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비스트도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자 하는 인물이라 미스틱과는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이 둘의 케미도 볼 수 있어 영화의 전개가 조금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스트는 원래는 거의 인간처럼 생겼는데 어떻게 파란 털복숭이 야수의 모습이 되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네 명이 엑스맨의 주요 창단 멤버입니다. 찰스, 에릭, 레이븐, 행크 등이 엑스맨을 창단하였는데 이들 외에도 다른 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요 인물들은 네 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그리고 이 네 명들 중에서도 에릭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듯 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에릭의 과거를 알고 나면 에릭도 마냥 악한 악당은 아닌 듯 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엑스맨의 창단과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뛰어나고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반 헬싱 Van Helsing, 2004


▶개봉: 2004.07.3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체코

▶러닝타임: 131분

▶배급: 튜브 엔터테인먼트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휴 잭맨, 케이트 베킨세일


 '반 헬싱'은 이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반 헬싱'은 로마 교황청 소속으로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는 존재들을 처벌하는 사제입니다. 인간 세상에서 인간 모습으로 둔갑하고 있는 존재들이 대부분이라 인간들 사이에서 반 헬싱은 살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오해를 받으면서도 반 헬싱은 세상을 어지럽히는 존재들을 벌하는 처벌자 역할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판타지 세계이다 보니 판타지에 등장할 법한 존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늑대 인간 등이 등장합니다. 모두 반 헬싱의 적들로 등장하는데 저런 존재들에 비해 반 헬싱은 조금 잘 싸우는 인간에 불과합니다. 특별한 능력은 따로 없고 교황청에서 만든 성스러운 무기들을 사용하여 괴물들을 퇴치합니다. 연발 석궁이나 성수, 십자가 등을 사용하는데 아무리 성스러운 무기들이라 해도 괴물들을 퇴치하기에는 버거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반 헬싱을 돕는 조력자가 한 명 있는데 바로 칼이라는 인물입니다. 같은 교황청 소속으로 약간 어리버리한 인물이지만 반 헬싱을 잘 도와주고 옆에서 조력자답게 알맞은 조언이나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반 헬싱처럼 전면에 나서 괴물들과 싸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절한 도움으로 반 헬싱을 위기에서 구해주곤 합니다. 반 헬싱에게는 든든한 조력자 이상입니다. 칼을 연기한 배우는 데이빗 웬햄이라는 배우인데 알고보니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파라미르 역으로 출연했었고, 영화 <300>에서는 달리오스 역으로 출연했었습니다. 어쩐지 익숙한 느낌의 배우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친숙하고 익숙한 배우가 한 명 더 등장하는데 바로 안나 역으로 나오는 케이트 베킨세일입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언더월드> 시리즈에서 섹시한 뱀파이어 여전사로 등장했던 배우입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이 맡은 안나라는 인물은 이 영화의 주된 적인 드라큘라 백작과 400년 동안 싸워온 가문의 마지막 후예입니다. 반 헬싱과 힘을 합쳐 드라큘라 백작을 무찌르려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언더월드>에서처럼 여전사로 등장하지만 <언더월드>의 뱀파이어 여전사로서의 화려한 액션보다는 더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중세시대의 복장을 하고 펼치는 액션도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언더월드>에서도 매력적이라 느꼈지만 <반 헬싱>에서도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 스토리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프랑켄슈타인은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인간의 시신을 조각조각 붙여 만든 인조인간입니다. 만화에서나 영화에서나 그 동안 많이 봐왔었는데 강력한 힘을 앞세운 괴물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강력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력한 괴물과는 거리가 먼 굼뜬 움직임과 툭하면 봉합된 부위가 떨어지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다소 모자란 듯 한 괴물로 등장하는 외모만 공포스러운 괴물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적으로 등장하는 드라큘라 백작은 그 동안 봐왔던 그 어떤 드라큘라 백작보다 강력한 드라큘라입니다. 커다란 날개를 가진 진짜 괴물 드라큘라 백작인데 그의 세 명의 부인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영화에서는 드라큘라 백작을 설명하면서 악의 화신 중의 화신 같은 느낌으로 설명을 해주는데 그다지 그런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사실 생김새나 카리스마 같은 면들이 악의 화신이라는 이미지에는 좀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드라큘라 백작의 세 부인의 모습이 공포감을 주기 보다는 그냥 좀 허여멀건한 좀 사납게 생긴 송곳니 가진 큰 새 같은 느낌입니다. 좀 우스꽝스럽기도 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그래도 꽤나 섹시한 매력을 가진 부인들입니다.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은 주인공 반 헬싱과는 뭔가 예전부터 인연이 있는 듯 한데 그 인연은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는 중세 로마시대가 배경인 듯 한데 시대에 맞는 추격신도 보여줍니다. 마차를 이용한 추격씬인데 꽤나 스피드 있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숲의 길이나 절벽길에서 펼쳐지는 추격씬인데 말 여섯 필이 끄는 마차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추리물적인 요소도 많이 녹아들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치고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드라큘라 백작을 물리치기 위한 단서를 찾으면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드라큘라 백작을 물리치기 위한 단서들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파헤치는 구성이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반 헬싱>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오락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작 영화치고는 판타지 세계를 잘 보여주었고 생각보다 숨 쉴 틈 없는 화려한 액션과 연출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잘 구성된 스토리도 괜찮았고 판타지 영화로써의 요소들이 빠짐없이 영화에 잘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강추까진 아니더라도 재밌게 보실 수 있는 판타지 액션영화입니다.


판타스틱4 Fantastic 4, 2005


▶개봉: 2005.08.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판타지, 모험

▶국가: 미국, 독일

▶러닝타임: 105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주)

▶감독: 팀 스토리

▶출연: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줄리안 맥마혼


 팀 스토리 감독,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마이클 치클리스, 줄리안 맥마혼 주연의 <판타스틱4>입니다. 마블에 등장하는 히어로 팀으로 마블에서 히어로들이 팀을 결성해 활동한 최초의 팀이라고 합니다. 어벤져스나 엑스맨 보다 더 이전에 팀으로써 활동한 히어로들입니다.

 이 팀은 팀명답게 네 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팀원들은 리드 리차드, 수잔 스톰, 쟈니 스톰, 벤 그림입니다. 이들은 원래는 평범한 우주 과학자들이었으나, 우주 탐사 중에 우주 방사능에 노출되었고, 그 결과 놀라운 초능력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혼란스러워 했는데, 점점 그 능력에 적응하면서 능력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게 됩니다.

 그 중 이 팀의 리더인 리드 리차드는 일명 미스터 판타스틱으로 온 몸이 고무처럼 쭉쭉 늘어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팔다리는 물론 몸통이나 목이 엄청난 탄성을 가지면서 늘어나게 할 수 있고, 늘어나는 것 뿐 만 아니라 온 몸을 넓게 펼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원피스에 나오는 몽키 D. 루피를 연상시키는 능력입니다. 루피와 다른 점은 루피는 늘리는 능력으로 팔이나 다리를 늘려 펀치나 발차기를 날릴 수 있지만, 미스터 판타스틱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스터 판타스틱 최고의 능력은 엄청난 지능에 있습니다. 마블 세계관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지능을 가진 인물이라고 합니다. 소위 천재적인 두뇌로 판타스틱4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드 리처드의 연인인 수잔 스톰은 인비저블 우먼이라 불리며,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하거나 방어막을 펼칠 수 있습니다. 방어막을 주변 다른 곳에 펼쳐 다른 사람들을 보호할 수도 있고, 넓게 펼쳐서 떨어지는 물건들을 붙잡아 둘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투명화 능력은 빛을 굴절시켜서 투명화 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을 투명화 시킬 순 없고, 자기 자신만 투명화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멤버인 쟈니 스톰은 수잔 스톰의 동생으로 휴먼 토치라고 불립니다.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온 몸에 불을 둘러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불에 의한 온도를 거의 태양의 온도만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위험한 기술이라 주변에서 웬만하면 쓰지 말라고 말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쟈니 스톰은 성격이 워낙 활달하고 자기 멋대로라서 어린아이 같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보여주려하는 연예인 같은 생활을 하는 인물입니다. 쟈니 스톰을 연기한 배우는 우리의 캡틴 아메리카인 크리스 에반스인데,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 전에 연기했던 히어로가 휴먼 토치입니다. 이때에 크리스 에반스는 조각 같은 몸도 아니었고, 어깨 깡패도 아닌 지금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를 먼저 보신 분들이라면 이 모습이 어색해 보이실 겁니다.

 판타스틱4의 마지막 멤버인 벤 그림은 별명이 간단하게 씽입니다. 말 그대로 물건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데, 판타스틱4 멤버 중 유일하게 인간형으로 돌아갈 수 없는 멤버입니다. 얼굴 뿐 만 아니라 온 몸이 바윗덩어리 그 자체인데, 바위라는 이미지답게 내구력이나 괴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입니다. 능력 때문인지 팀에서 돌격대장으로써 활약을 합니다. 원작에서는 괴력이라는 능력 때문에 헐크와도 자주 맞붙었습니다. 하지만 헐크가 워낙 사기급 캐릭터라서 대부분 헐크와의 대결에서 패하게 됩니다. 멤버 중에서는 쟈니 스톰과 항상 갈등을 빚는데, 장난기 넘치는 쟈니 스톰이 항상 씽의 외모로 놀리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인강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씽은 쟈니 스톰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 멤버들과 함께 우주 탐사를 했던 인물이 있는데, 바로 빅터 폰 둠이라는 리드 리처드의 친구이자 동료인 과학자로 일명 닥터 둠이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우주방사능으로 얻게 된 능력으로 마음까지 악해졌는지 판타스틱4와는 반목하게 됩니다. 우주방사능으로 얻게 된 능력은 몸 곳곳이 금속으로 변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전기를 몸에 저장하여 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훨씬 더 대단한 능력들을 보여주지만 영화에서는 능력 평준화를 위해서인지 전기만 쓰는 장면만 보여줍니다. 원작에서는 악당이지만 워낙 인상 깊은 인물이라 팬들 사이에서는 둠간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작 팬들에게 이 영화의 닥터 둠은 경각 그 자체였죠. 간지가 철철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전기만 쏘아대는 피카츄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워낙 강력한데 그런 능력뿐만 아니라 리드 리처드에 버금가는 지능을 갖추고 있어 판타스틱4에게는 더 까다로운 적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의 명성에 비하면 그리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아닙니다. 그래도 판타스틱4를 소재로 한 작품 중 가장 원작에 가까운 작품인데, 그 중 제시카 알바가 연기한 수잔 스톰은 꽤나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마블 최초의 히어로 팀인 판타스틱4의 활약을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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