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2019


▶개봉: 2019.05.1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이원태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악마를 잡기 위해 손잡다. 영화 <악인전>입니다. 형사와 조폭이 힘을 합쳐 살인마를 잡는 작품입니다. 물과 기름 같이 섞일 수 없는 형사와 조폭이 손을 잡고 힘을 합쳐 정체불명의 살인마를 잡는 과정이 꽤나 흥미진진했습니다. 배우 ‘김무열’ 과 ‘마동석’ 의 액션 연기와 살인마로 등장하는 ‘김성규’ 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좋았습니다. 초중반 조금 루즈한 전개가 펼쳐지지만 중반부터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고 막판 반전 있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마에 대한 배경 설명 같은 부분이 부족해서 살인마에 대한 깊이감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악인전>은 형사와 조폭이 함께 용의주도한 살인마를 잡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꽤나 스릴 있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각자 살인마를 잡아야 하는 동기는 다르지만 살인마라는 한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삐걱거리거나 다른 불안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여 살인마에게 집중되어 있는 시선을 다른 볼거리를 통해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것 같습니다. 형사, 조폭, 살인마 이렇게 세 명이 얽히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영화 <악인전>에는 배우 ‘마동석’ 이 조폭 두목으로 등장하는데 영화 <범죄 도시> 이후 가장 인상적인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 영화에서의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기도 했고 망나니 이미지의 조폭 두목이 아닌 꽤나 품격 있는 조폭 두목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등장하여 묵직한 조폭 두목의 모습을 보여주고 살인마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조폭 두목인 배우 ‘마동석’ 과 손을 잡는 형사는 ‘김무열’ 입니다. 이 영화 <악인전>에서 꽤나 인상적인 연기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조폭 두목보다 더 조폭 같은 느낌의 막무가내 형사입니다. 엄청 열혈 형사인데 형사로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뛰어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연기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역할 자체가 그런 것인지 좀 오버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오버가 있는 연기가 약간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기도 했고 어울리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인마 역할로 나온 배우 ‘김성규’ 는 정말 연기가 좋았습니다. 살인마의 소름 돋는 행동이나 모습, 감정 연기, 표정 연기가 좋았습니다. 정말 싸이코패스 살인마처럼 느껴졌고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악인전>에서는 어떤 계기가 있는지 어떤 이유가 있는지 그런 배경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서 살인마에 대해 의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세밀한 인물 설정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먼저 잡는 놈이 갖는다! 영화 <악인전>이었습니다. 형사와 조폭이 손을 잡고 살인마를 잡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조폭 두목으로 배우 ‘마동석’ 등장하고 형사로 ‘김무열’ 이 등장합니다. ‘마동석’ 의 조폭 두목 역할은 꽤나 잘 어울렸고 묵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김무열’ 의 형사 역할도 연기는 좋았지만 인물 설정 자체가 조금 오버스러운 느낌이 있어 의아한 부분도 있었고 살인마인 ‘김성규’ 의 연기도 섬뜩하게 좋았지만 인물 설정에 깊이가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살인마를 잡기 위한 흥미진진한 전개와 액션은 너무 좋았습니다. ‘사내 셋이 게임 했는데 끝은 봐야지?’ 영화 <악인전> 재밌게 봤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2011


▶개봉: 2012.02.0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3분

▶감독: 윤종빈

▶출연: 최민식, 하정우


 폼 나게 살아야 될 거 아이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입니다. 살짝 비튼 한국형 느와르 작품입니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도 있지만 마냥 진지하고 무겁고 어둡지 않은 분위기라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배우 ‘최민식’, ‘하정우’, ‘곽도원’, ‘조진웅’, ‘김성균’ 등이 보여주는 좋은 연기로 영화에 몰입하기 좋았고 경상도 사투리가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귀에 착 감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사투리를 동반한 인상적인 명대사들도 들을 수 있었고 진한 여운이 느껴지는 결말까지 좋았습니다.


 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한국형 느와르 작품입니다. 건달들이 나오고 깡패가 나오고 서로 세력 싸움하고 기싸움을 벌이고 진지하고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인 느와르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나와서 그런 것도 있고 주인공인 ‘최익현’ 이라는 인물의 성향으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비가 오는 어두운 분위기에 구슬픈 음악이 나오면서 얼굴에는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있고 상대방에게 칼을 휘두르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입과 귀에 착착 감기는 경상도 사투리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상도 사투리로 많은 명대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워낙 인상 깊어서 그런지 많은 패러디도 볼 수 있었고 성대모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경상도 사투리 때문인지 느와르 작품이지만 마냥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사의 대부분이 경상도 사투리여서 그런 부분들이 너무 좋았고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주인공은 배우 ‘최민식’ 입니다. 정말 인간 냄새나는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건달 출신은 아니지만 건달 세계에서 유명한 거물이 되는 인물인데 엄청난 인맥으로 입지를 다집니다. 머리를 잘 써서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서 위기 상황에서도 요리조리 잘 헤쳐 나갑니다. 그런 인물을 ‘최민식’ 이 정말 좋은 연기로 보여줍니다. 감정 연기도 너무 좋았고 마냥 착한 인물이 아닌 설정도 좋았습니다. 정의의 편에 선 주인공이 아닌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생각하는 설정이 더 흥미롭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등장하는 배우 ‘하정우’ 는 건달들의 보스 역할입니다. 카리스마 있고 거칠지만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하정우’ 가 보여주는 먹방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먹는 장면인데 그렇게 맛있게 먹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 <황해>에서 핫바. 감자, 김 등 먹는 모습이 함께 연상되기도 합니다. 또 배우 ‘김성균’ 이나 ‘조진웅’, ‘곽도원’ 의 연기도 모두 좋았습니다. 제멋대로 사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각자가 자신의 역할과 설정에 맞는 연기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

 우리가 꽉 잡고 있다 아이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였습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재밌는 한국형 느와르 작품입니다. 느와르 영화지만 마냥 어둡고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가 아닌 약간은 웃기기도 한 분위기입니다. 그런 부분이 경상도 사투리에서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배우 ‘최민식’ 이 보여주는 ‘최민식’ 이라는 인물 설정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정우’ 나 ‘곽도원’, ‘조진웅’, ‘김성균’ 등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 잘 되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학생이고, 건달은 싸워야할 때 싸워야 건달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두 남자 Derailed, 2016


▶개봉: 2016.11.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이성태

▶출연: 마동석, 최민호


 누가 더 나쁜 놈인가. 영화 <두 남자>입니다. 얽히고 섫하는 두 남자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의 거칠면서도 정이 있는 모습과 그룹 ‘샤이니’ 의 가수 ‘최민호’ 의 의외로 괜찮은 연기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 은근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동석’ 과 ‘최민호’ 두 명 모두 착한 인물들이 아닌 점도 좋았고 두 명만의 이야기가 아닌 점도 좋았습니다. 주변의 다른 요소들로 인해 둘 사이의 갈등이 더 커지고 박진감 있고 긴장감 느끼게 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두 남자>는 착하지 않은 나쁜 남자 두 명의 이야기입니다. 두 명의 남자는 서로 견제를 하고 서로에게 나쁜 짓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둘이 서로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나쁘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들도 있는데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약간의 양심과 사연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양심을 버린 경우도 있긴 한데 마지막에 가서는 짠하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만의 이득을 취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나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 <두 남자>에서 두 남자 중 한 명인 배우 ‘마동석’ 은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장입니다. 한 때는 잘 나갔던 인물이지만 지금은 불법적으로 노래방을 운영하는 신세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최민호’ 와 얽히게 되고 ‘최민호’ 주변과도 얽히게 되면서 이래저래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게 됩니다. 당연히 ‘마동석’ 은 이 영화에서 독보적인 피지컬로 강력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먹 한 방에 다 나가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액션이 생각보다는 그리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래도 약간은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다른 남자인 ‘최민호’ 는 가출 청소년으로서 가출팸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가출 청소년이라서 절도를 하거나 무전취식을 하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 범죄를 저지릅니다. 오토바이도 훔치고 자동차도 훔치는 등 전과도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도 한 여자에 대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은근이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동석’ 과 갈등이 생겨도 여자 친구를 위해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덤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피해를 입히고 다니는 범죄자인 것은 사실입니다. 나중에는 마지막 양심마저 저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두 남자>에는 두 남자 말고도 한 남자가 더 등장합니다. 배우 ‘김재영’ 이 연기한 인물인데 이 남자로 인해 ‘마동석’ 과 ‘최민호’ 사이에 더 큰 긴장감이 형성되고 더 스릴 넘치는 장면들을 만들어 줍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나쁜 놈으로 등장하는데 완전 미치광이입니다.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양심에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마동석’ 이나 ‘최민호’ 에게는 양심이 느껴지고 인간적인 면이 느껴졌지만 ‘김재영’ 이 연기하는 인물에서는 그런 인간적인 면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위험하고도 나쁜 인물이라서 꺼림직 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그런 세 인물이 얽히는 스토리입니다. 스토리의 초반 중반까지도 ‘마동석’ 과 ‘최민호’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중후반부에 ‘김재영’ 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더 치열해지고 분위기도 고조됩니다. 세 배우의 연기도 좋아서 몰입감도 괜찮았습니다. ‘마동석’ 의 터프하고도 가정적인 연기와 ‘최민호’ 의 의외로 좋았던 연기, ‘김재영’ 의 악역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주는 장면은 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뭔가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 영화 <두 남자>였습니다. 나쁜 놈들이 보여주는 싸움을 볼 수 있는 작품인데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마동석’ 과 가출팸을 이끌면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최민호’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그런 두 남자에다가 배우 ‘김재영’ 이 연기하는 인물이 더해져 더 긴장되고 스릴 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세 배우 모두 연기가 괜찮아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나쁜 놈들만 나오는 스토리지만 불쌍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내가 약속했지. 널 꼭 지켜준다고.’ 영화 <두 남자> 재밌게 봤습니다.

군도: 민란의 시대 KUNDO : Age of the Rampant, 2014


▶개봉: 2014.07.2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7분

▶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 강동원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백성들을 구하려는 도적 집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하정우’, ‘강동원’ 등 화려한 배우들을 볼 수 있고 적절한 웃음 요소와 힘없는 사람들이 펼치는 세상에 대항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하정우’ 가 연기한 인물이 별다른 특색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강동원’ 이 워낙 강렬하게 나와 ‘강동원’ 만큼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액션 장면들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깊이가 조금 부족한 느낌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철종 때의 기근에 빠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심했고 백성들은 힘겹게 살고 있지만 양반들은 배불리 먹고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청렴한 줄 알았던 관료도 알고 보니 아니었고 자신들의 창고만 채우는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분노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시기에 산에 사는 도적 집단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데 그 집단은 가난한 백성들에게 양반들의 창고를 털어 쌀을 나눠주면서 의적이라고 불립니다.

 그런 의적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들이 배우 ‘하정우’, ‘이성민’, ‘이경영’, ‘마동석’, ‘조진웅’ 등으로 각자가 개성이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하정우’ 는 민머리에 단순무식한 스타일이고 ‘이성민’ 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입니다. ‘이경영’ 은 스님으로 정신적 지주이고 ‘마동석’ 은 괴력의 소유자로 강력한 전사입니다. ‘조진웅’ 은 뛰어난 머리로 두뇌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활을 잘 쏘는 인물도 있고 빠른 몸놀림의 소유자도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고 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 ‘하정우’ 는 조선 시대에서도 신분이 최하 계층인 백정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최하층인 신분인데 그래서 신분으로 인한 차별 등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백정이라는 신분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단지 백정이라서 칼질을 조금 해봤다는 정도만이 조금 부각될 뿐입니다. 이 영화는 이 인물이 어떻게 도적 집단으로 들어가게 되는지 악역으로 나오는 ‘강동원’ 과의 악연을 맺는 과정부터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의 주역인 배우 ‘강동원’ 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입니다. 양반가이지만 악랄하고 무자비한 그런 인물인데 그런 인물 연기를 배우 ‘강동원’ 이 무척이나 잘 보여주었습니다. 차가운 표정하며 귀신이나 악귀 같은 모습, 무관 출신이라는 설정다운 뛰어난 검술 실력까지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인물의 탄생과 성장 과정부터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거의 ‘강동원’ 의 존재감 때문에 주인공은 ‘하정우’ 지만 ‘강동원’ 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강동원’ 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기근이 만연한 시대상과 백성들에게 어지러운 세상이 배경이지만 스토리의 깊이가 그리 깊진 않습니다. 개연성도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중간 중간 내레이션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개연성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좋았지만 시대에 맞는 사회를 비판하는 소재의 스토리 치고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웃음 요소도 많고 단순하게 양반과 도적 집단과의 싸움이라고만 느껴졌습니다.​​ 좀 더 도적 집단과 양반가와의 시대적인 갈등을 더 크고 깊게 연출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였습니다. 백성들이 기근에 빠진 시대를 배경으로 펼치는 의적 집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조선 철종 시대가 배경인데 기근에 빠진 백성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고 주인공 ‘하정우’ 가 도적이 되는 과정부터 그 활약과 도적 전의 생활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악역인 ‘강동원’ 의 탄생과 성장과정, ‘하정우’ 와의 악연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보다 더 큰 존재감과 활약으로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가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더러운 땅에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은 신의 뜻인가, 연꽃의 의지인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재밌게 봤습니다.

함정 Deep Trap, 2015


▶개봉: 2015.09.1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96분

▶감독: 권형진

▶출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라진다. 영화 <함정>입니다. 숨 막히는 살인자로부터 살아 남기위한 작품입니다.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장소로 가게 되어 수상한 낌새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약간의 공포감도 느껴집니다. 배우 ‘마동석’ 의 모습과 그 존재감이 인상적이고 배우 ‘조한선’ 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조금 지루하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긴장감 느껴지는 장면도 볼 수 있고 몰입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딘가 조금은 허술한 스토리 구성은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어느 부부의 아픈 과거로 인해 우연히 알게 된 작은 섬의 산 속 식당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 식당을 찾아가는 과정도 순탄치가 않으면서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예고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식당의 모습도 허술하게 식당 같지도 않고 식당 사람들의 행동도 수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여러 복선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의문점과 궁금증만 가득 느낄 수 있는 초반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함정>에 등장하는 배우 ‘마동석’ 의 연기가 의외로 좋았습니다. 특유의 커다란 덩치로 터프하고 거침없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가장 인상적인 점이 ‘마동석’ 의 눈빛이었습니다. 어두운 장소에서도 섬뜩한 느낌이 나는 두 눈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마동석’ 이 등장할 때면 왠지 모르게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첫 등장부터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데 약간은 징그러운 장면과 함께 기대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함정>에 등장하는 배우 ‘조한선’ 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인물 중 한 명인 것 같은데 두려워하는 장면이나 필사적인 어떤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민경’ 이나 ‘지안’ 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배우 ‘지안’ 은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보는 배우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정상 대사가 거의 없지만 표정에서 느껴지는 다급함이나 절심함 등과 같은 감정이 잘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고립된 장소와 그 안에서의 수상한 일들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만 그런 볼거리를 연출하는데 있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그 산 속 식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살인자는 왜 살인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미흡합니다. 이유 없이 그러는 거라면 단순 싸이코패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실하게만 설명되어 의문점을 안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확실한 설정과 설명이 있었다면 영화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함정>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운데 이 영화는 그런 사건의 전말을 자세하게 다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연출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사건의 잔인함이나 잔혹한 측면은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SNS의 정보를 함부로 믿으면 안 되고 의심을 해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최근 5년, 실종 신고 25만건, 2만 3천 명의 생사 불명자. 영화 <함정>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고립된 수상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 등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공포가 느껴지는 긴장감 있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어설픈 설정과 배경 설명이 부족한 점은 스토리의 구성이 부족하게 느껴져 몰입감이 떨어지는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내가 잘 해줬잖아. 왜 가려고 그래.’ 영화 <함정> 잘 봤습니다.

성난황소 Unstoppable, 2018


▶개봉: 2018.11.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김민호

▶출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느낌 오지? 잘못 건드린거. 영화 <성난황소>입니다.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의 타격감 느껴지는 액션을 많이 볼 수 있고 예능인 ‘송지효’ 가 아닌 배우 ‘송지효’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성오’ 도 볼 수 있는데 정말 등장할 때마다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어렵지 않은 스토리에 퀄리티 괜찮은 액션 장면이 많아서 의외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주연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확실한 존재감과 그 역할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는 배우 ‘마동석’ 이 보여주는 타격감 좋은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동네사람들>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비슷한 이미지의 인물로 펼치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주먹 한 방 한 방이 정말 강력하게 느껴지는데 터프하면서고 거친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을 펼치는 인물은 거의 ‘마동석’ 이 유일합니다. 중반부터 펼쳐지는 액션에 눈을 못 떼고 보게 됐는데 시원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는 배우 ‘마동석’ 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다른 작품에서 연기한 인물들과 비슷한 유형의 인물을 연기해서 식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유형이라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순둥순둥한 인물로 나와서 제대로 된 액션을 못 보는 줄 알았지만 영화가 중반부로 향해가면서 인물이 확 바뀌어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순둥순둥에서 마치 이 영화의 제목처럼 한 마리의 황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미지였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 좋았고 볼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에는 배우 ‘마동석’ 과 함께 배우 ‘송지효’ 도 등장합니다. 이 ‘송지효’ 로 인해서 영화가 시작될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예능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배우로서의 ‘송지효’ 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그 활약이나 분량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상대방인 배우 ‘마동석’ 과의 케미는 좋은 편이었고 웃긴 장면도 있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그 역할에 맞는 활약과 분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배우 ‘김성오’ 도 이 영화 <성난황소>에 등장하는데 ‘김성오’ 는 이 영화에서 가장 빛을 발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악당으로 등장하는데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잔인한 행동과 말을 하면서도 웃기기도 해서 인상적인데 그런 부분이 연기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감정을 한 장면에서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배우 ‘김성오’ 가 아주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김성오’ 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되기도 했고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박지환’ 이나 ‘김민재’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배우 ‘박지환’ 은 이 영화 <성난황소>에서 ‘마동석’ 의 파트너로 등장하는데 어디서 본 배우인가 했더니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이수’ 를 연기했던 배우였습니다. 그 영화에서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김민재’ 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가장 코믹한 인물을 연기하였는데 웃긴 장면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우 ‘박지환’ 과 ‘김민재’ 가 콤비로 활약할 때가 가장 웃기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성난황소>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배우 ‘마동석’ 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초반에는 약간 조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루하진 않은 흥미진진한 느낌이 있었고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많은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스토리 자체도 어렵진 않아서 많은 액션을 보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데 잔인한 장면도 없고 불편한 장면도 없어서 편했습니다. 결말 부분에서도 시원시원하게 마무리가 되면서 깔끔하게 끝나는데 그 상황에서도 배우 ‘김성오’ 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너 실수한거야. 영화 <성난황소>였습니다. 아내를 구하기 위한 남편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 ‘마동석’ 이 보여주는 시원하고 타격감 느껴지는 액션을 많이 볼 수 있고 배우 ‘송지효’ 의 배우로서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 ‘김성오’ 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는데 잔인하면서도 진지하지만 웃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주역들 외에도 조연급들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초반에 조금 얌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루한 느낌은 없었고 중반부터는 화끈한 액션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개 반전쟁이들.’ 영화 <성난황소> 재밌게 봤습니다.

이웃 사람 The Neighbors, 2012


▶개봉: 2012.08.2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김휘

▶출연: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김새론, 임하룡, 장영남, 도지한


 이웃사람들이 놈을 눈치 채기 시작했다. 영화 <이웃사람>입니다. 이웃 중 누군가가 살인마라는 설정의 작품입니다. 살인이 일어난 동네에 수상한 인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수상한 사람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알아차리면서 벌어지는 살인마와 동네 주민들 사이의 기싸움부터 눈치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이 영화는 웹툰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웹툰을 보지 않고도 별다른 영향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나름 스릴감 있는 스토리에 웃긴 부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은 이웃 중 누군가가 살인마라는 설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어느 한 동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주민들 주위에서 수상한 점들이 하나 둘 씩 발견되면서 이웃 중 누군가가 살인마일 것이다 라는 의심과 불신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주민들에게 의심을 받는 살인마도 자신의 살인을 숨기기 위해 방해가 되는 동네 주민들을 경계하면서 공격하기도 하는 등의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과 살인자 사이의 팽팽 기싸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에 등장하는 배우 ‘김성균’ 은 상당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까칠한 인상과 까칠한 인성으로 주민들도 조금 거리를 두고 지내는 주민인데 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인물입니다. 흉악한 정도는 아니지만 외모도 의심을 살 만한 외모고 말투나 눈빛도 상당히 거슬리는 인물입니다. 동네 주민들이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인물인데 그런 인물 연기를 배우 ‘김성균’ 이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인데 수상한 인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른 모습들의 연기를 아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 ‘마동석’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기보다는 캐릭터 자체가 인상적인데 같은 동네에 사는 사채업자입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의 제목답게 이 ‘마동석’ 도 동네 주민들의 이웃 중 한 사람인데 몸에 큰 문신도 있고 말투나 행동이 건달과 같아서 주민들이 거리를 두고 멀리하는 인물입니다. 무섭기도 한 인물이라 사람을 죽일 법도 해서 의심을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배우 ‘마동석’ 이 건달과도 같은 사채업자 연기를 잘 보여준 것 같았고 등장할 때마다 묘한 기대감을 주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영화 <이웃사람>에는 배우 ‘김성균’ 이나 ‘마동석’ 말고도 수상한 인물들이 몇 명 등장합니다. 그래서 누가 살인자인지 약간의 혼선을 주기도 하는데 살인자는 사실 영화 초반부터 느낌이 팍 하고 꽂히는 인물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아예 살인자가 누군지 엄청난 혼동을 주면서 같이 추리해 나가는 그런 설정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살인자라는 느낌이 유독 강하게 드는 인물이 있어 범인이 누군지 긴장되는 그런 느낌이 덜했습니다.

 이 영화 <이웃사람>은 동네 주민들과 이웃으로 있는 살인자 사이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살인자가 조금 특이합니다.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전형적인 찌질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장면을 보면 통쾌하기도 하고 유쾌한 면도 느껴지고 웃기기도 합니다. 웃긴 장면은 아니지만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 무서운 살인자에 맞지 않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에서 봐왔던 살인자의 모습 중에서 이 영화의 살인자가 가장 찌질해 보였고 웃긴 살인자였습니다. 은근히 개그 캐릭터인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강산맨션 102호에는 살인마가 살고 있다. 영화 <이웃사람> 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웃 중에 살인자가 있다는 설정으로 동네 주민들과 살인자 사이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가 있고 살인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몇 존재하면서 살인자가 누구인지 약간의 혼선을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살인자가 누구인지 빠른 시간에 알 수 있어 범인을 찾는 긴장감은 생각보다 덜했습니다. 그런 점은 아쉬웠지만 특이한 성향의 찌질란 살인자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웃기기도 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엄마는... 그냥 있어도 엄마잖아요.’ 영화 <이웃사람> 재밌게 봤습니다.

원더풀 고스트 THE SOUL-MATE, 2018


▶개봉: 2018.09.2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조원희

▶출연: 마동석, 김영광, 이유영


 신들린 합동수사극. 영화 <원더풀 고스트>입니다. 유령과 함께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배우 ‘마동석’ 과 ‘김영광’ 으로 이 두 배우의 케미를 볼 수 있고 웃기기도 하면서 감동도 있어 훈훈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식상한 설정과 스토리가 아쉬웠고 조금은 느린 듯한 전개와 극적인 면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코미디와 가족애, 범죄,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느낄 수 있었고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원더풀 고스트>는 배우 ‘마동석’ 과 ‘김영광’ 이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체육관 관정인 ‘마동석’ 과 고스트 경찰인 ‘김영광’ 이 함께 수사를 벌이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동석’ 만의 덩치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몸을 사리는 모습이 우습기도 했고 ‘김영광’ 과의 케미가 훈훈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둣 하면서도 보다보면 어울리는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이 영화 <원더풀 고스트>는 스토리 전개가 조금 느린 편입니다. 평화로운 분위기로 시작해서 한 동안 평화롭게만 전개되고 사건이 시작되면 살짝 긴장되다가도 다시 평화 모드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별다른 긴장감 없이 살짝 지루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코믹한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웃음이 난다고 하기 보다는 피식하는 수준이었고 체육관 관장으로 나오는 ‘마동석’ 의 존재가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게 하지만 그런 액션을 별로 보여주진 않습니다. 


 이 영화 <원더풀 고스트>는 후반부에 가면 스토리가 조금은 풍성해집니다. ‘마동석’ 의 맨 몸 액션을 조금 볼 수 있고 유령인 ‘김영광’ 에게도 점점 시련이 다가오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뜬금없는 전개도 볼 수 있고 그런 부분들에 앞서 약간은 무리수라고 느껴질 만한 설정들이 있어 의아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약간은 허무하게 느껴질 만한 결말로 중간 과정 없이 갑작스럽게 마무리 되는 느낌이었고 스토리가 더 진행될 듯했지만 끝나버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배우 ‘마동석’ 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설정은 달라도 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의 ‘마동석’ 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캐릭터가 조금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신선한 면은 없었던 인물 연기를 볼 수 있는데 그런 면도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연기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같은 연기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배우 ‘김영광’ 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열혈 경찰 연기를 잘 보여주었고 한 여자를 향한 애틋함을 담아낸 연기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세상 끝까지 함께 해요. 영화 <원더풀 고스트>였습니다. 까칠한 ‘마동석’ 과 정의감 가득한 열혈 경찰 ‘김영광’ 의 케미가 돋보이는 코믹 수사극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조금은 식상한 설정과 스토리가 아쉬웠고 느린 스토리 전개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익숙한 ‘마동석’ 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런 ‘마동석’ 이나 ‘김영광’ 의 연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를 앞세워 코미디, 가족, 액션, 범죄 등 다양한 장르를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조금은 허무한 결말이나 무리한 설정 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뭐야. 어떻게 한거야. 마술이야?’ 영화 <원더풀 고스트> 잘 봤습니다.

챔피언 Champion, 2018


▶개봉: 2018.05.0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8분

▶감독: 김용완

▶출연: 마동석, 권율, 한예


 20인치 팔뚝요정이 온다! 영화 <챔피언>입니다. 팔씨름이라는 다소 비인기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작품입니다. 팔씨름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진 작품이었고 그런 팔씨름을 하는 주인공으로 얼굴만한 팔뚝을 자랑하는 배우 ‘마동석’ 이 출연해서 더 잘 어울리고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팔씨름 챔피언이 되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 녹아 있는 가족에 대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엄청난 박진감이나 몰입감을 느끼진 못했지만 흥미롭게 감상할 수는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웃음 짓게 하는 멘트도 많은 점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챔피언>은 팔씨름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외국에는 팔씨름 대회가 있고 규모도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신선한 소재를 이용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고 팔씨름을 하는 주인공역으로 배우 ‘마동석’ 이 출연하여 뭔가 팔씨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얼굴만한 팔뚝으로 팔씨름을 펼치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숨 못 쉬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남자들이 단순 힘자랑하는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상상으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상의 팔씨름 장면을 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대단한 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팔씨름은 축구나 격투기, 레이싱 등이 갖는 역동성이 부족하고 정적인 면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손을 맞잡고 한 쪽으로 넘기고 넘어 걸 듯 하면서 버티다가 다시 넘어오고 하는 등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조금 제한적인 것 같았습니다. 팔씨름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점은 너무 좋았지만 팔씨름에서 공감을 느끼고 몰입되는 부분을 찾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챔피언>의 주인공인 배우 ‘마동석’ 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다는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가족이라는 소재가 강하게 나타나는 영화인데 사실 이 부분이 그 동안의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봐 왔던 부분이라서 본걸 또 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다 한국에 와서 가족을 찾고 가족을 만나 눈물 흘리고 하는 등 그 동안 다른 매체에서도 많이 봤었기 때문에 새롭지가 않았습니다. 팔씨름 영화에 가족을 얹은 듯한 느낌이었고 가족에게 닥치는 위기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너무도 뻔했기도 했고 그 과정도 너무 눈에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예상외의 전개가 별로 없었습니다.

 배우 ‘마동석’ 은 연기는 괜찮았지만 미국으로 입양된 미국인이라는 설정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고 배우 ‘권율’ 이 연기한 조금 오버스러운 얌생이 역은 어색함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인상적인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아역배우인 ‘옥예린’ 이 인상적이었는데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귀여웠고 깜찍했습니다. 웃음을 주는 부분도 많았고 등장할 때면 가장 먼저 눈이 쫓게 되는 아이였습니다. 이 영화 <챔피언>의 가장 씬스틸러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귀여움과 깜찍함이 대단했습니다.

우리 집에 힘쎈 삼촌이 나타났다. 영화 <챔피언>이었습니다. 팔씨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작품으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주인공으로 ‘마동석’ 이 나와 캐스팅이 너무 잘된 것 같았고 누구나 해봤을 팔씨름을 하면서 어떤 긴장감을 느낄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진부한 스토리에 팔씨름이라는 소재만 얹었을 뿐이고 줄거리, 결말 모두 예상외의 전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중간 중간 보여 지는 웃긴 장면들이 많아 웃으면서 훈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박진감이나 긴장감 그리고 몰입도가 대단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소재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입니다. ‘난 계속 싸워서, 내가 아직 잘 버티고 있다는 걸 내 자신한테 증명해야 돼! 나한테는 이것 밖에 없어. 내 마지막 기회야! 그리고 애들하고 약속한거 지켜야돼.’ 영화 <챔피언> 잘 봤습니다.

범죄도시 THE OUTLAWS, 2017


▶개봉: 2017.10.0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1분

▶감독: 강윤성

▶출연: 마동석, 윤계상


 오늘 밤, 싹 쓸어버린다. 영화 <범죄도시>입니다. 예전 가리봉동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양아치 같지만 정이 많은 열혈 형사가 마구잡이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조선족들을 잡는 스토리입니다. 그 형사는 배우 ‘마동석’ 이고 조선족들의 보스는 배우 ‘윤계상’ 입니다. ‘마동석’ 의 형사 연기도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윤계상’ 의 조선족 연기는 이 영화에서 배우 ‘진선규’ 와 더불어 가장 빛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가리봉동 근처는 얼씬도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고 죽이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 굉장히 어둡고 무서운 듯한 분위기인 것 같지만 영화 전체가 쭉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죽거나 죽이는 장면에서는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웃길 때는 확실히 웃기는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살벌했다가 코믹하다가 하는 그런 분위기가 반복됩니다. 코믹한 부분과 살벌한 부분이 적절히 나오면서 적당한 완급 조절로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이 영화 <범죄도시>의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한 몫 합니다. 주인공인 형사 ‘마동석’ 의 연기가 뛰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뚝뚝한 듯한 표정과 특유의 피지컬로 인해 굉장히 폭이 좁은 연기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무뚝뚝한 표정에서도 감정이 묻어 나오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무시무시한 피지컬에서 볼 수 있는 액션 또한 좋았습니다. 범죄자들에게는 정말 무시무시한 이미지의 형사일 것 같은 피지컬을 보유했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는 정말 딱인 형사입니다.


 그런 ‘마동석’ 보다 조선족 보스인 ‘장첸’ 을 연기한 배우 ‘윤계상’ 의 연기가 더 돋보였는데 그저 아이돌 출신 배우 수준의 그리 농도 짙지 못한 연기를 보여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조선족 연기를 정말 조선족처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살벌한 조선족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눈빛도 그렇고 무자막지한 행동까지도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배우 ‘진선규’ 의 연기 또한 ‘윤계상’ 못지 않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막무가내인 조선족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정말 리얼하고 살벌했습니다. 어쩌면 ‘윤계상’ 보다 더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 <범죄도시>는 초반부터 끝까지 조선족 범죄자와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한국인과는 다른 성향의 조선족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대부분 악랄하고 잔인한 면들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그 중에 착한 조선족들도 있는데 이 영화때문에 착한 조선족들의 이미지도 나빠질까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 만큼 영화상에 등장하는 조선족들 대부분이 잔인하게 묘사됩니다. 그런 조선족들을 마구 휘어잡는 형사역에 ‘마동석’ 은 정말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윤계상’ 과 함께 의외로 영화를 잘 이끌어 가서 둘의 호흡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밤, 화끈하게 터진다. 영화 <범죄도시>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무시무시하고 살벌한 사건을 볼 수 있습니다.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조선족들을 상대로 형사 ‘마동석’ 의 활약과 진짜 조선족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윤계상’, 막무가내의 조선족 배우 ‘진선규’ 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살벌하고 코믹한 장면들이 스토리에 적절한 완급 조절을 해서 긴장감 가지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아니?’ 영화 <범죄도시>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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