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블러드 워 Underworld: Blood Wars, 2016


▶개봉: 2016.11.3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안나 포에스터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테오 제임스, 토비어스 멘지스, 찰스 댄스, 앨리시아 벨라 베일리, 브래들리 제임스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언더월드: 블러드 워>입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뱀파이어와 라이칸 종족 사이에서 이들 모두를 상대하는 주인공 ‘셀린느’ 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셀린느’ 는 당연히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이 연기하고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섹시하고 매력적인 뱀파이어 ‘셀린느’ 만의 그대로의 모습과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셀린느’ 앞에 나타난 강력한 적이 가진 충격적인 정체가 놀랍긴 했지만 약간의 실망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블러드 워>는 전작 <언더월드: 어웨이크닝>과 이어지는 작품이지만 스토리상 그리 크게 직접적으로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영화 <언더월드>가 가진 거대한 세계관에서의 과거 설정들을 하나하나씩 꺼내면서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그런 스토리가 조금 더 라이칸 종족보다는 뱀파이어 종족 쪽에서 진행되는데 전작들인 영화 <언더월드>와 <언더월드 2: 에볼루션>에서 볼 수 있었던 스쳐지나갔던 설정들이 생각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졌고 전작들을 봤지만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의 설정이 다루어집니다.

 이 영화 <언더월드: 블러드 워>의 주인공은 역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의 ‘셀린느’ 입니다. ‘셀린느’ 는 그 동안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들을 거쳐 오면서 보통 뱀파이어가 아닌 업그레이드된 굉장히 강력한 뱀파이어가 되었습니다. 그런 설정들을 거쳐 왔는데 이상한 점이 이 영화에서는 생각보다 그리 강력한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혼자서 라이칸들을 때려잡고 보통의 뱀파이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져야 하는 강력함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모든 전투에서 꽤나 고전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 부분들이 그 동안 <언더월드> 시리즈들을 봐왔지만 어색하게 느껴지고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지만 그 존재감이 미미했던 ‘마이클’ 을 볼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작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을 통해 이 영화 <언더월드: 블러드 워>에서 ‘마이클’ 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볼 수 없었습니다. <언더월드> 세계관에서 괴장히 중요한 존재이지만 그냥 인물 자체를 삭제시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브’ 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아쉬웠는데 영화 내내 언급만 되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마이클’ 만큼이나 전작에서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여 앞으로 ‘셀린느’ 와의 호흡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또한 생각보다 매끄럽게 전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장면장면의 연개성이 조금 떨어지는 듯 했고 스토리에 극적인 면이 별로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스토리라서 아쉬웠고 그런 아쉬운 부분을 채워줘야 할 액션 장면들도 생각보다 떨어지는 퀄리티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셀린느’ 가 생각보다 약하게 등장하면서 쌍권총이나 칼을 이용한 액션의 다채로움이 줄어들었고 라이칸이 보여줘야 할 강력한 액션도 크게 적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셀린느’ 가 보여주는 대결장면이나 대규모 전투장면에서는 박진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크게 볼거리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더 강해진 두 종족 사이에서의 혈투. 영화 <언더월드: 블러드 워>였습니다.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여전히 섹시하지만 매력적인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의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 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을 통해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없는 점이 의아했고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인물들의 부재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긴장감 없는 스토리에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는 전투장면이나 대결장면을 보여주고 액션의 퀄리티 또한 떨어진 것 같아 그런 부분들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의 팬으로써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많은 아쉬움에 약간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난 아직 이 전쟁을 끝내지 않았다.’ 영화 <언더월드: 블러드 워> 잘 봤습니다.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Insidious: The Last Key, 2017


▶개봉: 2018.01.3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3분

▶감독: 애덤 로비텔

▶출연: 린 샤예, 스펜서 로크, 조쉬 스튜어트, 하비에르 보텟


 공포의 문을 열 마지막 열쇠.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입니다.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주인공인 영매사 ‘앨리스’ 의 과거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됩니다. ‘앨리스’ 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의문이 하나씩 풀려가고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한 비밀을 파헤칩니다. 어둠 속에서 미스터리한 존재와 현상에 대한 추리를 하는 점에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중간중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과 전혀 생각지 못했던 스토리가 전개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요소들이 있었고 좋은 소재를 사용했지만 그 소재를 제대로 쓰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는 주인공인 영매사 ‘앨리스’ 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전작들 <인시디어스>와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인시디어스 3>는 의뢰인과 ‘앨리스’ 의 관계가 영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앨리스’ 자신과 가족들에 관련된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처음부터 ‘앨리스’ 의 과거인 유년기를 보여주고 그 유년기에서 시작된 옛날 이야기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진행되는 스토리입니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을 매끄럽게 연결되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는 스토리 시간 때가 시리즈의 두번째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시간의 흐름대로면 영화 <인시디어스 3> 다음 시간대로 전체적인 순서으로는 <인시디어스 3>,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인시디어스>,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순서입니다. 앞뒤의 작품과의 연결점이 이 영화 중간중간에 잠깐 언급되기도 하고 연결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장면들이나 대사가 흥미롭기도 했고 ‘앨리스’ 라는 인물 한 명이 가진 풍부한 소재로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또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 <인시디어스> 팬분들이라면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이후로는 ‘앨리스’ 가 더이상 등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아실겁니다. 그래서 후속편애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아쉬움을 조금 달랠 수 있는 점이 이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앨리스’ 의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앨리스’ 보다 젊어 만약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면 오랫동안 이 시리즈를 이끌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니면 단지 바람이지만 ‘앨리스’ 와 같이 호흡을 맞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만큼 ‘앨리스’ 라는 인물이 가진 풍부한 소재가 더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는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들 중 가장 공포감이 개인적으로는 덜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가 ‘앨리스’ 의 조수로 등장하는 ‘터커’ 때문입니다. <인시디어스>가 가진 커다란 세계관에서 전체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유독 ‘터커’ 라는 인물은 그런 분위기를 중간중간 흐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웃기지도 않는 개그나 상황과는 조금 다른 행동을 보여주면서 긴장감 속에서 흐름을 끊는 듯했습니다. 지속되는 긴장감 속에 긴장감을 조금 풀어주면서 극한의 긴장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흐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자체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지속되는 영화가 아닌 점이 ‘터커’ 라는 인물을 더 부각시키는 것 같습니다.

 쉿! 절대 소리 지르지 말 것.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였습니다.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시간대로는 두 번째 작품입니다. 앞뒤 작품과 이어지는 요소들도 있어 반가운 느낌도 들었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앨리스’ 라는 인물 중심의 스토리로 ‘앨리스’ 의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을 매끄럽게 연결하여 전개되는 점이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을 편하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긴장감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 분위기를 흐리는 요소가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을 기대하게 하는 흥미로운 새로운 인물도 있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게 제 일인걸요.’ 영화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재밌게 봤습니다.

미니언즈 Minions, 2015


▶개봉: 2015.07.2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출연: 피에르 꼬팽, 마이클 키튼, 산드라 블록, 앨리슨 제니, 존 햄


 이번에는 우리가 주인공.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입니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미니언’ 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슈퍼배드> 시리즈에서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어 제작되었는데 ‘미니언’ 들의 기원이나 사는 방식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귀여운 모습은 애니메이션 전반에 걸쳐 볼 수 있습니다. <슈퍼배드>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다가 주연으로 활약하는 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슈퍼배드> 시리즈에서의 모습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는 전체적으로 ‘미니언’ 들의 이야기입니다. ‘미니언’ 들의 태초의 시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미니언’ 들의 기원과 사는 방식 등으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미니언’ 들이 <슈퍼배드> 시리즈의 주인공 ‘그루’ 를 만나기 전의 시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니언’ 들이 ‘그루’ 를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왜 ‘그루’ 를 따르게 됐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루’ 와 ‘미니언’ 들은 운명이었던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에서는 ‘미니언’ 들이 조연으로 나와서 중간중간 등장하며 재밌는 웃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에서는 주연으로 등장하여 애니메이션 전체적으로 등장하다보니 항상 재밌는 모습들을 보여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그맨들이 항상 웃긴 건 아니라는 것과 일맥상통인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나니 웃기긴 하지만 ‘미니언’ 들은 조연에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미니언’ 들의 등장이 눈에 너무 익숙해 보이기도 했고 주인공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분량이 너무 많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에도 악당은 등장합니다. 메인 악당으로 ‘S’ 가 등장하는데 이 ‘S’ 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악당 ‘V’ 나 <슈퍼배드 2>의 악당 ‘M’ 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V’ 나 ‘M’ 보다 더 악당스러운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여주는데 중간 중간 보여주는 모습도 정말 악당다웠습니다. 보여 지는 이미지는 정말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길쭉길쭉한 팔다리가 매력적인데 그런 모습의 여성이 야망 가득한 악당이라는 점이 매력을 더한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미니언’ 들이다 보니 대사가 거의 웅얼웅얼 수준이었습니다. 원래 그런 캐릭터들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힘든 점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의미의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를 이해 못할 수준도 아니라서 귀엽게 보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알아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미니언’ 들 하면 떠오르는 ‘뚜찌빠찌’ 또한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강 귀요미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에서 큰 인기를 얻은 ‘미니언’ 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슈퍼배드> 이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미니언’ 들의 정체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미니언’ 들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 왔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미니언’ 들은 조연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고 주연으로서의 파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매력적인 악당을 상대로 펼치는 귀여운 ‘미니언’ 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뚜~찌 빠~찌 뚜찌빠찌뽀찌.’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잘 봤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2 Starship Troopers 2: Hero Of The Federation, 2004


▶개봉: 2004.06.2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필 티페트

▶출연: 빌리 브라운, 리차드 버기


 물밀 듯 쳐들어오는 벌레들과의 일전.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입니다. 전작 <스타쉽 트루퍼스>처럼 벌레들과의 전쟁을 다룬 작품입니다. 전작과는 다른 주인공들과 다른 장소에서의 다른 이야기입니다. 전작과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연출 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케일 자체도 1편에 비해 많이 작아졌고 전투를 벌이는 액션 장면도 적어졌습니다. 전작이 SF 액션이었다면 이 영화는 SF 액션 호러 장르로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는 1편 <스타쉽 트루퍼스>를 기대하고 보면 크게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게 작아졌다는 것을 영화의 초반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벌레들과의 전투 규모가 작다는 것을 가리는 듯한 클로즈 업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고 1편보다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CG로 된 벌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경이 워낙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 전투 상황인 것은 알겠지만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가 진행되는 주요 장소도 매우 한정적이었습니다. 드넓은 외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행성 어딘가에 있는 기지 안에서 대부분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주요 볼거리가 치열한 전투가 아니라 기지 내부에서의 싸움입니다. 그렇다보나 장소 이동도 별로 없었고 비슷비슷한 장소에서의 싸움이 대부분이고 그 싸움의 퀄리티도 그리 높진 않았습니다. 주요 무기인 총도 벌레에 대항하기엔 그리 화력이 있어 보이진 않았고 총구에서 불빛만 깜빡일 뿐이지 거의 장난감 총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한정적인 기지 안에서의 싸움이 생각보다 긴장감을 조성해주긴 합니다. 그 정도가 그리 크진 않지만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큰 벌레들과의 치열한 전투가 아니라 기지 내부에서의 싸움이라서 밖으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좁은 기자 내부에서의 도망칠 수 없는 싸움인 점이 그런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것 같습니다. 좁은 장소와 주인공을 점점 조여 오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은근히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러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은 조금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신분에 핸디캡을 가지고 등장하고 적과의 전투이서도 물러서지 않는 불굴의 군인으로 등장하는데 마지막까지도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분명 멋진 설정과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지만 그 연기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 큰 표정변화도 없었고 무뚝뚝한 설정이긴 하지만 감정 변화도 잘 보여 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주변 인물들도 연기력은 아쉬웠지만 그런 점이 주인공에게서도 느껴져 더 아쉬웠습니다.

 다시 시작된 벌레들의 공격.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였습니다. 1편인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가 워낙 좋았던 영화라서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된 작품이지만 1편의 아성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였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제한된 장소와 점점 조여 오는 적들이 보여주는 긴장감과 공포는 좋았지만 그런 점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액션의 퀄리티와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 아쉬웠고 전체적으로 영화의 스케일도 1편보다 작아진 점과 부족한 영상도 아쉬웠습니다. ‘살인자는 집에 가지 않는다.’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2> 잘 봤습니다.

트루스 오어 데어 Truth or Dare, 2018


▶개봉: 2018.05.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감독: 제프 와드로

▶출연: 루시 헤일, 타일러 포시, 바이올렛 빈, 놀런 제라드 펑크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입니다. 미국의 진실 게임 같은 소재를 공포물로 사용한 작품입니다. 진실을 말하거나 미션을 수행하거나 하는 게임인데 어떤 선택을 하던 선택자에게는 리스크가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하면서도 식상한 소재인데 그 이유가 바로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매우 흡사한 전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데스티네이션>이 생각나긴 했지만 죽음의 트릭을 한 번 더 꼬았기 때문에 그런 면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는 미국판 진실 게임을 공포의 소재로 사용한 작품으로 진실을 말하거나 미션을 수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만약 진실을 택하고 거짓을 말하거나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게임에 참여를 안 하면 죽음이 찾아옵니다. 그런 과정이 이 영화 내내 지속되는데 주인공 일행은 이런 공포의 게임에서 살아남고 벗어나고자 고군분투를 합니다.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게임은 계속되고 어떤 식으로든 게임이 찾아오기 때문에 긴장감이 계속 지속됩니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을 봤어도 생각보다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는 죽음이 운명처럼 찾아오는 영화 <데스티네이션>과는 다르게 선택지를 선택하면서 진행됩니다. 진실을 말하거나 미션을 수행해 나가면서 죽음을 피하고나 뒤로 미루거나 아니면 거짓말을 하거나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서 죽음이 찾아오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건 선택자에게는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진실을 택하건 미션을 택하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허무하다거나 실소가 피어나오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진실을 택해도 엄청난 비밀을 말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사이가 틀어지거나 본인 스스로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고 미션을 택해도 매우 어려운 거의 불가능한 미션을 받기 때문에 진실에 대한 부분이나 미션을 수행하려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소름끼치는 게임을 제안하는 표정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약간 웃긴 표정 같기도 하고 공포스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건 볼 수 있는 그 표정이 이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의 결말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결말을 보고 주인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외의 결말인데 생각지도 못한 전개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도 호불호가 조금 갈릴 영화입니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을 못 보신 분들한테는 정말 신선한 영화가 될 수도 있고 보신 분들한테도 다른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전개로 지루해 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공포는 시작된다.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였습니다. 진실 게임을 공포물로 제작한 작품으로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비슷한 성향의 작품입니다. 게임에서 어떤 선택을 하건 그 선택에 따른 결과가 모두 긴장되는 상황이고 게임에서 벗어나고자 살고자 하는 주인공 일행의 해결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살짝 억지스러운 느낌도 있긴 하지만 나른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게임을 제안할 때 볼 수 있는 표정입니다. 그 표정이 그 어떤 상황보다 소름끼치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결말은 개인적으로는 신선했고 좋았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어.’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 재밌게 봤습니다.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 Madagascar 3 : Europe's Most Wanted, 2012


▶개봉: 2012.06.06.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모험,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콘래드 버논

▶출연: 벤 스틸러, 데이빗 쉼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크리스 록, 프란시스 맥도맨드, 제시카 차스테인


 신나게 쇼타임!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입니다. 화려한 볼거리들이 풍성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유쾌하기까지 한 작품입니다. 나오는 음악들도 신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까지 더해져 어른들까지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캐릭터에 새로운 캐릭터가 더해져 좋은 케미와 연계를 보여줍니다. 개다가 확실한 악당도 등장해서 악당다운 역할과 활약을 보여주고 주인공 일행에게 큰 위기를 제공하면서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는 주인공 ‘알렉스’ 와 그 친구들이 다시 본래의 집인 뉴욕의 동물원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스토리입니다. 1편인 <마다가스카>가 동물원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스토리였고 <마다가스카 2>는 다시 동물원을 향하다가 새로운 모험을 펼치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통해 여정의 마무리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은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모험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유쾌함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많은 볼거리였습니다. 전작들인 <마다가스카>나 <마다가스카 2>보다 화려하고 유쾌한 볼거리가 더 다양했습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영상미가 많았고 그런 화려한 영상 속에서 여러 캐릭터들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되어 화려한 영상을 더 화려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멋진 추격전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수준급의 추격전을 보여주는데 그 추격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또 중간준간 적절한 3D 효과를 넣어 영상미를 한 충 더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도 굴곡져 있는데 주인공 일행들이 뉴욕으로 돌아가는 과정 속에 여러 에피소드를 집어 넣었습니다. 전작 <마다가스카 2>의 배경인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여러 준비과정을 거치고 여러 난관을 해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 악당 캐릭터도 등장하여 더 순탄치 못한 더 험난하고 긴장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참 독특한 느낌의 악당인데 은근히 무서운 느낌까지 풍기는 캐릭터입니다. 집요한 악당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었고 주인공 일행에게 큰 위기를 주는 역할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바로 전작 <마다가스카 2>에서 등장했던 주인공인 사자 ‘알렉스’ 의 아빠 ‘주다’ 입니다. 전작에서는 큰 비중으로 등장했지만 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스토리라서 당연히 ‘알렉스’ 의 엄마와 함께 등장할 줄 알았는데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런 언급조차 없는 점은 약간 아이러니 했습니다. 아들이 아프리카를 떠나는데 부모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는 점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통해 전작과의 연개성을 조금 더 보여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뉴욕행 마지막 한 방!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였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볼거리들 중 주인공 일행들이 펼치는 추격전은 단연 일품이었고 음악과 함께 보여 지는 주인공 일행들의 서커스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 <마다가스카 2>와의 연개점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추격전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과 악당의 존재와 역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커스에서 우리는 하나야.’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 재밌게 봤습니다.

어스 Us, 2019


▶개봉: 2019.03.2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감독: 조던 필

▶출연: 루피타 뇽, 윈스턴 듀크, 엘리자베스 모스, 팀 헤이덱커,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애나 디옵


 우리는 누구인가? 영화 <어스>입니다. 영화 <겟 아웃>의 감독인 ‘조던 필’ 감독의 작품으로 섬뜩하고 오싹한 소름 돋는 내용이 잘 연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여러 복선과 단서들을 뿌리면서 진행되는데 많은 단서들이 대부분 영화 후반부에 풀리면서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이해하는 순간 오싹하게 소름이 돋는 제대로 구성되고 연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나도 리얼한 표정과 감정 연기, 오싹하고 소름 돋게 무서움 표정들을 잘 보여주는데 분위기나 배경음악보다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어스>는 수많은 복선들과 단서들이 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 단서들과 복선들이 영화 오프닝부터 초반부터 볼 수 있는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그 부분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게됩니다. 그러다가 그 부분들을 영화 후반부에 가면 모두 이해가 되는데 이해하는 순간 정말 오싹하게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런 단서들이 의미하는 것이나 복선들을 찾아보고 이해하는 의외의 재미도 있는데 알아 갈 수록 오싹한 느낌은 없앨 수 없었습니다. 영화 <겟 아웃> 감독 ‘조던 필’의 작품다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영화 <어스>는 초반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이 영상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 영상이 지닌 의미는 영화의 후반부까지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있는데 단순히 흑인과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니라 보통 사람과 다른 사람에 대한 인종차별입니다. 그런 의미가 있는 영상은 실제로 있었던 예전의 영상인데 굶주린 기아들을 위한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퍼포먼스에 인종차별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어스>는 이미 제목에서부터 이중적인 의미를 숨기고 있습니다. ‘어스’ 는 영어로 ‘Us’ 라고 쓰이지만 이 단어는 ‘미국’ 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로 ‘United State’ 를 의미하는데 이 영화에서 이 단어가 갖는 이중적인 의미에도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혀 생각 못했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문뜩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미국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 또한 미국인이기 때문에 그에따른 설정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어스>는 공포영화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공포영화와는 조금 다릅니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오싹한 연출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흉기로 찌르는 장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유혈이 낭자하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잔인한 장면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공포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싹한 사운드에 오싹한 분위기가 제대로 어우러져 섬뜩한 요소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깜짝 놀라거나 소름 돋는 느낌은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어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정말 리얼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데 특히 표정 연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괴상한 소리를 지르는 장면도 웃고 있는 표정도 정말 섬뜩했습니다. 게다가 기괴한 행동도 보여줘서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표정 연기가 정말 좋았는데 분위기와 배경, 사운드와 함께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보니 정말 무서웠습니다. 막 귀신이나 유령, 괴물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보다 더 섬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막 크게 긴장감을 주는 작품은 아니지만 섬뜩하고 오싹한 느낌을 한 번 씩 풀어주는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 <어스>의 주인옹 가족 중 아버지로 등장하는 인물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직접적으로 농담을 한 번씩 던지는 인물인데 상대방의 말에 라임을 맞추거나 아재 개그를 보여줍니다. 물론 웃기는 개그는 아니지만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나는 드립으로 분위기 전환을 한 번씩 시켜줍니다.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는 가벼움까지 보여주고 있어 의외의 활약을 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와는 다르게 딸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가족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의외의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런 딸에다가 아들에 주인공까지 정말 대단한 가족입니다.

 주인공 가족들이 보여주는 대단한 활약에 알찬 스토리 구성에 전개까지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는 영화 <어스>지만 마지막에 보여주는 완벽한 반전으로 인해 더 큰 섬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 전체를 뒤엎을 만한 커다란 반전입니다. 이 반전을 본 사람들은 정말 다 소름 돋았을 것 같습니다. 영화 <겟 아웃>만큼이나 커다란 반전이기 때문에 이 반전 하나만으로도 커다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습격. 영화 <어스>였습니다. 영화 오프닝부터 깔리는 수많은 복선과 단서들이 영화의 후반부까지 이어지고 여러 의미가 담긴 작품입니다. 그런 의미 속에 메시지도 담겨있어 영화를 보고나면 그 의미와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섬뜩하고 오싹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장면 안에서 보여 지는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더욱 섬뜩하게 해줍니다.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전개에다가 정말 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We are American.’ 영화 <어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위시 어폰 Wish Upon, 2017


▶개봉: 2017.07.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존 R. 레오네티

▶출연: 조이 킹, 이기홍, 라이언 필립, 쉐릴린 펜, 엘리자베스 롬


 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영화 <위시 어폰>입니다. 우연히 주운 뮤직박스로부터 시작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심코 내뱉은 소원에 의해 끔찍한 사건들이 주변에서 발생하는데 그런 상황으로 인한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심리와 관계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체가 잡히지 않는 공포로 인한 주인공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한국인 배우 ‘이기홍’ 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많은 분량이라 반갑기도 했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위시 어폰>은 우연히 주운 뮤직박스로부터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뮤직박스에 소원을 빌면 신기하게도 그냥 이루어지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수수께끼의 뮤직박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과 이루고 싶은 소원에 대한 욕망에 따른 부작용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은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고 꽤나 잔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눈살을 찌뿌릴 수도 있습니다. 약간 혐오스럽기도 한데 생각보다 그런 장면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굉장히 미스터리하고 괴기한 오프닝으로 이 영화 <위시 어폰>은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그 공포에 대한 실체가 굉장히 궁금했었고 그 실체에 대한 비밀이 풀리는 데에 집중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 실체는 영화상에서는 볼 수 없었고 마치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체 없는 운명일 수밖에 없는 죽음인데 개인적으로는 뜻밖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데스티네이션>의 느낌을 받았는데 <데스티네이션>보다 그 정도는 덜하지만 비슷한 전개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조금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소원을 빌면 생기는 부작용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있기 때문에 뜻밖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긴장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고 그냥 부작용이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는지 보는 재미만 있었습니다. 이 영화 <위시 어폰>은 끝날 때까지 그런 전개가 계속되고 마지막 결말만 조금 다르게 전개되지만 너무 뻔한 결말이었고 예상을 벗어나지 못한 전개였습니다.

 이 영화 <위시 어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클레어’ 역의 배우 ‘조이 킹’ 의 연기였습니다. 어디서 본 배우인가 했더니 영화 <컨저링>에 나왔던 아역이었고 <슬렌더 맨>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습니다. 영화가 후반부에 갈 수록 뮤직박스에 집착하는 모습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모습 등 여러 심리 연기를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배우 ‘이기홍’ 을 볼 수 있는데 이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활약한 모습만 봤었는데 호러 장르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멜로디가 들리면 저주가 시작된다. 영화 <위시 어폰>이었습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를 통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매우 닮아 색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스토리도 생각보다 지루하게 느껴져 큰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인상적인 것은 배우 ‘조이 킹’ 과 ‘이기홍’ 의 연기였는데 ‘조이 킹’ 의 뮤직박스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이기홍’ 의 호러 장르에서의 연기가 생각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긴장감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안 빌면 못 사는 소원이 있어?’ 영화 <위시 어폰> 잘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 A Nightmare On Elm Street Part 2: Freddy's Revenge, 1985


▶개봉: 1987.10.0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2분

▶감독: 잭 숄더

▶출연: 마크 패튼, 킴 마이어스, 로버트 러슬러


 악몽 속 그 자가 돌아왔다.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입니다. 전작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되었습니다. 전작과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주요 장소는 전작과 같고 주인공은 다른 인물입니다. 전작에서 죽은 줄 알았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복수를 위해 부활을 시도하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프레디’ 의 성향이나 수법이 전작과는 달라 전작의 ‘프레디’ 와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작 <나이트메어>는 꿈과 현실을 구분지어 활동하는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활동을 볼 수 있지만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프레디’ 를 볼 수 있습니다. 꿈을 전적으로 활용했던 전작에서와는 달리 꿈과 현실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하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꿈과 관련 없이도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과는 다른 살인 수법이 살인마 ‘프레디’ 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처럼 활동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수법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가 <나이트메어> 시리즈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꿈을 이용한 살인이라는 수법이 인상적인 작품이지만 꿈의 활용도가 굉장히 낮고 꿈과 현실의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연출이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어색함이 전작의 명성에 흠집을 낼 정도였습니다. 마치 ‘프레디’ 가 정체성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었고 굉장히 약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는 살인마로서의 이미지가 굉장히 옅어졌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의 스토리 전개는 초반에는 좀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굉장히 차근차근 진행되는 느낌인데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부활하는 과정이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러다보니 오프닝 후에 ‘프레디’ 의 본격적인 활동이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생각보다 늦게 시작됩니다. 이후로도 스토리는 차근차근 진행되는 편입니다. 차근차근 진행되는 면은 좋지만 이런 전개가 스토리의 긴장감을 뚝뚝 끊어버리고 몰입감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매끄럽지 못한 어색한 면도 있어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전개로 느껴지는 아쉬움에 연출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전작 <나이트메어>의 명장면 중 하나인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장면 같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이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과 수법으로 다양한 활약을 볼 수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단조롭게 연출된 장면들뿐이었습니다. 확실히 전작보다는 연출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악몽 속 살인마의 부활.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였습니다. 전작 <나이트메어>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작이지만 전작 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작의 명성에 흠집을 낸 작품입니다.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의 꿈을 이용한 살인 수법이 참신했던 전작과는 너무도 다른 꿈과 현실의 어색한 연결고리를 보여주어 전혀 다른 <나이트메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활동하는 ‘프레디’ 의 모습도 그리 공포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지루한 스토리 전개와 전작보다 못한 연출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날 위해 죽여줘.’ 영화 <나이트메어 2: 프레디의 복수> 잘 봤습니다.

슬렌더 맨 Slender Man, 2018


▶개봉: 2018.08.10.(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실베인 화이트

▶출연: 조이 킹, 줄리아 골다니 텔레스, 애너리즈 바쏘, 재즈 싱클레어, 하비에르 보텟


 전설의 도시 괴담. 영화 <슬렌더 맨>입니다. 미국에 전해지는 도시 괴담 속 괴물을 소재로 이용한 작품입니다. 흉측하고 무섭게 생긴 괴물이 등장하여 여학생들에게 큰 위기를 가져다 주는 ‘슬렌더 맨’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할 때면 생각보다 긴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등장하고 나서의 활약으로는 그 긴장감이 쭉 이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슬렌더 맨’ 과 함께 나오는 배우는 영화 <컨저링>에서의 아역 배우 ‘조이 킹’ 과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의 배우 ‘애너리즈 바쏘’ 입니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도시 괴담에 등장하는 괴물 ‘슬렌더 맨’ 을 등장시키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비쩍 마르고 큰 키를 가졌고 얼굴에는 눈, 코, 입이 없는 모습을 가졌다고 하는데 이 영화 <슬렌더 맨>에서는 그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게 표현된 모습과 모르고 있었던 모습까지 볼 수 있었고 등장할 때면 그 모습에 약간은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일 때도 가까이서 보일 때에도 천천히 움직이는 그 모습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긴장감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보게 됩니다. 수많은 능력을 가진 ‘슬렌더 맨’ 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슬렌더 맨>에서 ‘슬렌더 맨’ 이 등장할 때면 아무가 쩍쩍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들릴 때면 엄청 긴장되곤 했습니다. 그 소리로부터 긴장감을 한 껏 끌어올리고 ‘슬렌더 맨’ 의 등장을 기대하고 등장 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됩니다. 물론 그 소리에 느껴지는 긴장감은 공포스런 느낌이었고 생각보다 그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준비과정을 거치고 ‘슬렌더 맨’ 이 등장하고 나서는 기대만큼의 공포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장면 자체가 너무 어둠거나 휙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많아 ‘슬렌더 맨’ 의 모습이나 활약을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대로 보여 지지가 않아 느껴지는 공포감이 조금 덜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슬렌더 맨>의 스토리에 대한 연개성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편집을 잘못했는진 모르겠지만 어색한 전개 부분도 있었고 등장하던 인물이 갑자기 안 보이는 점도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심리를 뒤흔들거나 뭔가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만 같은 인물이 있었는데 잘 등장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립니다. 약간의 단서만 보여주고 앞으로 벌어질 스토리에 대한 작은 에피소드만 보여주고는 갑자기 영화상에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 많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슬렌더 맨>의 중요소재인 ‘슬렌더 맨’ 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슬렌더 맨’ 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금 겉 핧기 느낌의 설명이었고 ‘슬렌더 맨’ 의 존재 이유나 기원 등이 좀 더 제대로 다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나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면 ‘슬렌더 맨’ 에게서 느꼈던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한 층 더 강하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 영화를 보실 분들께서는 ‘슬렌더 맨’ 에 대해 미리 좀 알고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종소리가 세 번 울리면 눈을 떠라. 영화 <슬렌더 맨>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도시 괴담을 소재로 제작된 작품으로 비쩍 마르고 비정상적으로 큰 키에 눈, 코, 입이 없는 얼굴을 가진 정장 입은 괴물이 등장합니다. 그 모습에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등장 전 들리는 섬뜩한 소리에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장 이후이 보여주는 활약은 어두운 분위기로 제대로 보여 지지가 않아 그만큼의 긴장감을 유지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스토리는 연개성이 부족한 점도 있었고 이유를 알지 못하고 갑자기 사라진 인물들도 있어 그런 점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모든 일이 그를 입에 담는 것에서 시작된다.’ 영화 <슬렌더 맨>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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