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어폰 Wish Upon, 2017


▶개봉: 2017.07.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존 R. 레오네티

▶출연: 조이 킹, 이기홍, 라이언 필립, 쉐릴린 펜, 엘리자베스 롬


 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영화 <위시 어폰>입니다. 우연히 주운 뮤직박스로부터 시작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심코 내뱉은 소원에 의해 끔찍한 사건들이 주변에서 발생하는데 그런 상황으로 인한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심리와 관계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체가 잡히지 않는 공포로 인한 주인공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한국인 배우 ‘이기홍’ 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많은 분량이라 반갑기도 했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위시 어폰>은 우연히 주운 뮤직박스로부터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뮤직박스에 소원을 빌면 신기하게도 그냥 이루어지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수수께끼의 뮤직박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과 이루고 싶은 소원에 대한 욕망에 따른 부작용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은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고 꽤나 잔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눈살을 찌뿌릴 수도 있습니다. 약간 혐오스럽기도 한데 생각보다 그런 장면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굉장히 미스터리하고 괴기한 오프닝으로 이 영화 <위시 어폰>은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그 공포에 대한 실체가 굉장히 궁금했었고 그 실체에 대한 비밀이 풀리는 데에 집중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 실체는 영화상에서는 볼 수 없었고 마치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체 없는 운명일 수밖에 없는 죽음인데 개인적으로는 뜻밖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데스티네이션>의 느낌을 받았는데 <데스티네이션>보다 그 정도는 덜하지만 비슷한 전개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조금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소원을 빌면 생기는 부작용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있기 때문에 뜻밖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긴장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고 그냥 부작용이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는지 보는 재미만 있었습니다. 이 영화 <위시 어폰>은 끝날 때까지 그런 전개가 계속되고 마지막 결말만 조금 다르게 전개되지만 너무 뻔한 결말이었고 예상을 벗어나지 못한 전개였습니다.

 이 영화 <위시 어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클레어’ 역의 배우 ‘조이 킹’ 의 연기였습니다. 어디서 본 배우인가 했더니 영화 <컨저링>에 나왔던 아역이었고 <슬렌더 맨>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였습니다. 영화가 후반부에 갈 수록 뮤직박스에 집착하는 모습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모습 등 여러 심리 연기를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배우 ‘이기홍’ 을 볼 수 있는데 이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활약한 모습만 봤었는데 호러 장르에서도 생각보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멜로디가 들리면 저주가 시작된다. 영화 <위시 어폰>이었습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를 통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 영화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매우 닮아 색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스토리도 생각보다 지루하게 느껴져 큰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인상적인 것은 배우 ‘조이 킹’ 과 ‘이기홍’ 의 연기였는데 ‘조이 킹’ 의 뮤직박스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이기홍’ 의 호러 장르에서의 연기가 생각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긴장감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안 빌면 못 사는 소원이 있어?’ 영화 <위시 어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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