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Halloween, 2018


▶개봉: 2018.10.31.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주디 그리어


 모든 공포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영화 <할로윈>입니다. 그 동안 많은 <할로윈> 시리즈들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무려 1979년의 <할로윈>과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1979년의 <할로윈>에서도 주인공이었던 ‘로리 스트로드’ 역으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다시 등장하였고 1979년도의 <할로윈>에서 2018년도 <할로윈>이 된 만큼 영화상으로도 40년의 세월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래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나이 든 모습 그대로 출연하고 영화상으로 딸과 손녀도 등장합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가면쓰고 다니는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뿐입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시작부터 남다른 의미를 보여줍니다. 다 뭉개져 버린 할로윈의 호박머리가 다시 복구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동안의 수많은 <할로윈> 시리즈로 엉망이 된 설정과 작품들을 다시 복구 시켰다는 의미로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리즈들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할로윈(1978)>의 후속작처럼 제작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1979년도의 <할로윈>은 오래되었지만 상당히 재밌었던 작품성까지 갖춘 기억이 납니다. 무려 40년만의 기념작일 수도 있는 이 영화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요 인물들인 ‘로리 스트로드’ 를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다시 연기해서 더 좋았습니다.

 많은 공포적인 상황에서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BGM을 들을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뇌리에 박힌 BGM은 역시 이 영화 <할로윈>에서의 BGM입니다. 정확하게는 <할로윈(1978)>의 BGM인데 가장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 BGM은 제목을 몰랐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BGM의 제목은 ‘Halloween Triumphant’ 인데 역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BGM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이 BGM이 흘러나옵니다. 역시 긴장감을 더 크게 느끼도록 공포 분위기를 더 조성해줍니다.


 이 영화 <할로윈>은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아닙니다. 바로 <할로윈(1978)>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로리 스트로드’ 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데 예전 ‘마이클 마이어스’ 로부터 받은 트라우마로 40년을 어떨게 살아왔고 어떤 인물로 성장했는지 이 영화를 통해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할로윈(1978)>에서 연약하게만 나왔던 ‘로리 스트로드’ 와 이 영화의 ‘로리 스트로드’ 는 완정 다른 인물로 등장합니다. 인물 설정 자체가 다른 듯이 나오지만 4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오히려 괜찮은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로리’ 의 딸로 등장하는 ‘캐런’ 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별다른 존재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결말부에 가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불길한 장면들을 조금 씩 보여주다가 본격적으로 ‘마이클 마이어스’ 가 등장하고 나면 긴장감을 조성 시키고 살인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적절한 긴장감과 공포 분위기를 연출해 나가다가 후반부에 가면 그 분위기가 조금 바뀌게 됩니다. ‘마이클 마이어스’ 의 일방적인 살인으로만 느껴졌던 긴장감이 죽고 죽이는 긴장감으로 조금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정말 인상 깊은 장면을 ‘캐런’ 이 보여주는데 갑작스런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마이클 마이어스’ 의 가면 뒤에서 들리는 숨소리와 주인공들이 긴장하여 내쉬는 숨소리가 대조적으로 들리면서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더 이상의 할로윈은 없다. 영화 <할로윈>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할로윈> 시리즈들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1978년도의 <할로윈>에서 40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로 주요 인물 ‘로리 스트로드’ 역을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가 그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숙적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도 그대로 등장하여 두 명의 숙명적인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40년이 흐르면서 ‘로리 스트로드’ 도 늙었고 딸도 있고 손녀도 있어 그 일가족이 ‘마이클 마이어스’ 에 쫓기고 대항하면서 숨소리에서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 ‘로리 스트로드’ 못지않은 그녀의 딸 ‘캐런’ 의 마지막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Got Cha!’ 영화 <할로윈> 재밌게 봤습니다.

개구쟁이 데니스 Dennis The Menace, 1993


▶개봉: 1993.07.1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가족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닉 캐슬

▶출연: 크리스토퍼 로이드, 조안 플로라이트, 월터 매튜, 리 톰슨, 메이슨 갬블


 위험하고 사랑스러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입니다. 어릴 적에 만화영화로 텔레비젼을 통해 봤었는데 그 만화영화의 실사 영화입니다. 만화영화는 금발 머리에 주근깨 있는 얼굴에 작은 점 같은 똥그란 눈이 생각나는 주인공 ‘데니스 밋첼’ 의 모습 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재밌게 봤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이 영화도 가끔 텔레비젼으로 봤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영화로도 재밌게 본 것 같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았는데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어 보니 조금 더 새로웠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는데 개구쟁이인지 천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는 전체적으로 코미디입니다. 웃기고 재밌는 상황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주인공 ‘데니스 밋첼’ 과 ‘조지 윌슨’ 그리고 어떤 한 도둑 등이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조지 윌슨’ 이나 도둑은 주인공 ‘데니스’ 로 인해 가장 고통 받아 온 인물로 그려집니다. 특히 ‘조지 윌슨’ 은 ‘데니스’ 의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 거의 매일 같이 ‘데니스’ 의 장난에 시달려 온 인물로 ‘데니스’ 가 보이면 또 어떤 소동이 일어날지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장면은 오프닝부터 보여주는데 이 영화 전체적으로 ‘데니스’ 와 ‘조지 윌슨’ 의 케미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는 1993년 작품으로 어린아이가 주인공이면서 개구쟁이라는 비슷한 컨샙의 1990년의 영화 <나 홀로 집에>와 살짝 겹쳐서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나 주제 등은 다르지만 두 주인공인 ‘케빈’ 과 ‘데니스’ 가 보여주는 개구쟁이 기질과 어른들을 상대하는 모습들이 비슷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두 아역 배우도 모두 귀여운 외모였는데 ‘케빈’ 역의 배우 ‘맥컬리 컬킨’ 이나 ‘데니스’ 역의 ‘메이슨 갬블’ 이나 모두 개구쟁이 역을 아주 잘 소화해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흥행에 대박 난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케빈’ 이 더 많이 유명해졌고 ‘데니스’ 의 ‘메이슨 갬블’ 은 그 만큼 뜨지 못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데니스’ 와 ‘케빈’ 은 개구쟁이인 것은 비슷하지만 완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향인데 ‘케빈’ 은 남을 골탕 먹이는 장난을 치지만 ‘데니스’ 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쩌면 ‘데니스’ 가 ‘케빈’ 보다 더 마음이 따뜻한 아이일 수도 있는 점이 남을 도우려다가 실수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이 대부분이고 강력한 호기심으로 실수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골탕 먹게 되고 피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데니스’ 입장에서는 아쉬운게 실수가 많긴 하지만 그 실수의 결과물이 약간의 우연성이 더해져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면이 있어 억울한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장르 자체가 코미디를 기반으로 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스토리입니다. 크게 긴장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없었고 오히려 영화 중반부까지는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점점 무슨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사건 자체가 그리 대단하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코믹하게 간단하게 그려집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보여 지는 ‘데니스’ 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웃지 못항 상황들이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으이구! 이빨 갈리게 미운 놈.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였습니다. 애니메이션보다 만화영화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는 어릴 적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 만화영화의 실사 영화입니다. 순수하고 호기심 왕성한 어린아이 ‘데니스 밋첼’ 이 보여주는 실수로 인한 장난이 웃기는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의도치 않은 장난으로 ‘조지 윌슨’ 이나 어떤 한 도둑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어린아이 ‘데니스’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긴장감 느껴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가볍고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훈훈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어릴 때의 느낌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아이다워야지. 아이들을 이해해야 돼. 아니면 문제가 생기지.’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 잘 봤습니다.

황비홍: 천하무인 Once Upon A Time In China, 1991


▶개봉: 1991.10.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홍콩

▶러닝타임: 134분

▶감독: 서극

▶출연: 이연걸, 원표


 혼란한 시기에 탄생한 영웅.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입니다. 중국의 실존인물인 ‘황비홍’ 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실제 ‘황비홍’ 의 삶과는 많이 다른 영화의 내용이지만 중국 액션 스타 ‘이연걸’ 의 전성기 시절의 ‘황비홍’ 을 볼 수 있습니다. ‘황비홍’ 을 내세운 영화가 무수히 많은데 이 영화로 인해 ‘황비홍’ 하면 ‘이연걸’ 이라는 공식이 세워질 정도로 ‘이연걸’ 의 무술 액션이 대단했었고 그 만큼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액션만 내세운 영화가 아니라 당시 중국의 시대상까지 반영한 점이 이 영화의 작품성을 더해줍니다.

 이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은 중국의 무수히 많은 ‘황비홍’ 주인공의 작품들 중 하나이지만 ‘황비홍’ 영화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작품입니다. 그 만큼 이 영화에서 배우 ‘이연걸’ 이 보여주는 ‘황비홍’ 이라는 인물에 큰 매력이 있었고 무술 고수인 주인공으로 액션만 내세우지 않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단순 액션 영화보다 더 몰입되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아무튼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 ‘이연걸’ 이 액션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지금의 ‘이연걸’ 을 있게 한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을 보면 실존인물인 ‘황비홍’ 이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상에서는 엄청난 무술 고수에다가 의술까지 갖춘 것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황비홍’ 은 무술 고수에 의술까지 갖추었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상에서는 그 정도가 조금 과장되게 설정되었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실제로도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어릴 때부터 무술 교관으로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거의 영웅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액션이 대단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황비홍’ 은 엄청난 무술 고수로 등장해서 영화상에서도 엄청난 무술을 보여줍니다. 일 대 일로 붙던 일 대 다수로 붙던지 간에 다양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무술을 펼치는 자세나 발차기, 주먹을 내지르는 데에서 상대가 맞을까 상대의 공격을 피할까 박진감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보는 재미가 있는 무술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황비홍’ 이 썼다는 ‘무영각’ 이나 ‘십자권’ 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무영각’ 이 가장 인상적인 무술 액션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황비홍’ 의 상대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 ‘엄진동’ 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과 뭔가 생계형 무술 고수라는 점이 매력인 인물입니다. 그런 ‘엄진동’ 이 이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에서 ‘황비홍’ 과 보여주는 액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인데 화려하고 강력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타격감도 대단하고 직선적인 강함과 유연한 강함의 대결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누가 더 강한지는 알 수 있지만 누가 더 강한 지보다는 ‘황비홍’ 에게 하나의 깨우침을 주는 대결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심경의 변화를 영화 결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감이 전율하는 액션이 온다!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이었습니다. 실존인물인 중국의 근대 무술의 고수 ‘황비홍’ 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배우 ‘이연걸’ 이 주인공 ‘황비홍’ 역할을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역시 ‘황비홍’ 이 보여주는 대단한 액션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그 액션은 타격감은 물론 화려함까지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스토리가 이 영화를 더 극적이게 만들고 긴장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이 영화 이상의 ‘황비홍’ 영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무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총엔 대적할 수 없소.’ 영화 <황비홍: 천하무인> 재밌게 봤습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개봉: 2015.12.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5분

▶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아담 드라이버, 그웬돌린 크리스티, 도널 글리슨,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사이먼 페그, 막스 폰 시도우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에 제작된 후속작입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영화 기술도 발전하여 더 깔끔하고 자연스러워진 그래픽과 화려해지고 속도감 있는 우주 액션, 광선검 액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스타워즈> 시리즈를 이끌어 왔던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주역들이 등장하여 활약하면서 주역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들의 스토리가 정리된 상태에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시작인 듯 하면서 한 에피소드의 마무리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그 동안의 시리즈를 안 보신 분들도 이 영화를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연히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각 인물의 관계나 상황 등을 확실히 알고 보면 더 깊이 즐길 수 있어서 이전 시리즈들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기존의 시리즈들의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 활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들의 인물들도 세월의 풍파를 맞은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세월의 흐름때문인지 역동적인 활약을 그리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투입시켜 역동성을 높인 것 같은데 그로인해 드는 느낌이 세대교체였습니다. 기존의 주역들인 ‘한 솔로’, ‘다스 베이더’, ‘루크 스카이워커’ 등에서 ‘레이’, ‘핀’, ‘카일로 렌’ 등으로 그 활약도가 옮겨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전 세대의 주역들과 새로운 주역들이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오면서 그래픽이나 영상미가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배경이 되는 외계 행성이나 우주, 우주선 등 한층 더 좋아진 그래픽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우주에서 벌이는 전투기 액션이나 총격 액션, 광선검을 휘두르는 액션 등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전 시리즈들이 워낙 오래된 작품들이라서 확실히 그런 차이는 확 느껴졌는데 특히 광선검을 부딪히기만 했던 액션이 더 박진감 있는 액션으로 발전했습니다. 검과 검이 부딪히면 불꽃이 튀는 듯한 효과처럼 광선검끼리 부딪혀서 발생하는 효과들이 있어 광선검 액션이 더 리얼하게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는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다스 베이더’ 같은 악당을 볼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확실하게 영화를 이끌어가거나 확 잡아당기는 느낌을 주는 인물이 없었고 영화의 극적인 상황에서도 그런 극적인 느낌은 좀 덜했습니다. 긴장감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는데 화려한 액션과 영상미, 그래픽 등이 그런 아쉬운 부분을 조금 채워주는 듯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새로운 포스의 선택.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였습니다. 이전 시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이후 무려 10년 만에 제작된 새로운 시리즈의 작품으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작품입니다. 이전 시리즈들보다 더 화려한 액션과 영상미, 그래픽 등이 너무 좋았고 기존 시리즈들의 주역들과 새로운 주역들의 활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주역들의 세대교체를 볼 수 있어 기존의 주역들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들기도 했지만 영화에 극적인 면이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도 들어 그런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날 풀어주고 문은 열어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재밌게 봤습니다.

커스 오브 처키 Curse of Chucky, 2013


▶개봉: 2013.09.24.(USA)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7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샹탈 쿠에스넬, 피오나 듀리프, 조던 개버리스, 다니엘 비서티, 브래드 듀리프


 어느 때보다 가장 잔인한. 영화 <커스 오브 처키>입니다. 전작들인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돌아 온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입니다. 살인 인형 ‘처키’ 가 다시 부활하여 상당히 잔인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탄의 인형>의 전시리즈에 연결고리 같은 느낌으로 이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설정 오류로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4편과 5편에서 잃어버렸던 <사탄의 인형>의 정체성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가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확실한 장르였습니다. 시리즈의 <사탄의 인형>에서 공포의 느낌을 인형을 통해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사탄의 인형 2>와 <사탄의 인형 3>에서는 그 느낌이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그리도 공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로 이어지면서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막장에 병맛, 코미디 요소가 강하게 느껴져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1편의 느낌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처키’ 가 벌이는 살인 행각에 대한 공포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정도가 대단히 강하진 않았습니다.


 처음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영화 <사탄의 인형>이 리부트된 줄 알았습니다. 그 만큼 전작들과는 차이가 나는 분위기와 등장인물들, ‘처키’ 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이후로 연결되는 점들을 볼 수 있었고 게다가 1편 <사탄의 인형>과도 연결되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1편과의 연결점과 4, 5편과의 연결점을 모두 보여주어 전 시리즈를 모두 엮어버리는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이 <사탄의 인형> 전 시리즈를 봐 온 입장에서는 신선하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 이후 9년 만에 제작되어 그런지 특수효과나 연출력 등이 좋아져서 상당히 리얼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중에서 상당히 고어스러운 면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인데 징그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알이 빠지기도 하고 턱이 뭉개지기도 하고 목과 몸이 분리되는 등 ‘처키’ 의 다양한 살인 행각과 그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데 꽤나 징그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공포 분위기 보다는 그런 장면을 만드는 ‘처키’ 의 살인 행각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를 보면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설정된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한 오류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를 다 본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오류라고 받아 들였는데 1편인 <사탄의 인형>이나 <사탄의 인형 2>, <사탄의 인형>까지도 유지되었고 심지어 가장 많은 설정 파괴가 있었던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나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에서도 유지되었었던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해 오류라고 느낄 만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처키’ 를 완벽한 인형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섬뜩한 장면을 위해 넣은 것 같지만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의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하반신 마비의 설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 설정으로 인해 ‘처키’ 가 다가올 수록 점점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빨리 도망가기도 어려운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주인공을 뒤쫓아 오는 ‘처키’ 의 모습은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는 저택은 굉장히 큰 저택인데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로 같기도 한 큰 저택에서 도망가는 주인공과 뒤쫓는 ‘처키’ 가 보여주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과 소재로 이 영화에서 하우스 호러 요소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긴장감을 가지게 해주는 주인공의 설정과 배경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주인공과 ‘처키’ 말고는 크게 눈에 띄거나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에 처음 등장해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그 기세로 영화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까지 다시 등장한 ‘처키’ 의 신부인 인형 ‘티파니’ 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처키’ 와 ‘티파니’ 의 완벽한 호흡을 공포 분위기만 있는 이 영화 <커스 오브 처키>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 등장한 ‘처키’ 와 ‘티파니’ 의 아들/딸에 대한 언급이 없어 그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마지막에는 쿠키영상이 하나 있는데 상당히 반갑기도 했고 놀랍기도 한 재밌는 쿠키영상이었습니다.

 ‘처키’ 로부터 살아남아라. 영화 <커스 오브 처키>였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4: 처키의 신부>와 <사탄의 인형 5: 처키, 사탄의 씨앗>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작품으로 다시 공포 장르를 잘 살렸습니다. 고어스러운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처키’ 살인 행각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되면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작품들의 연결점들을 볼 수 있어 전 시리즈를 한데 엮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처키’ 의 가장 근본적인 설정에 대해 오류라고 느낄만 한 장면이 있었고 ‘처키’ 의 신부인 인형 ‘티파니’ 의 부재로 ‘처키’ 와 ‘티파니’ 콤비와 ‘처키’ 와 ‘티파니’ 사이의 아들/딸을 볼 수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하우스 호러 분위기와 주인공의 하반신 마비 설정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난 아직 살아있어!!!’ 영화 <커스 오브 처키> 재밌게 봤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


▶개봉: 2018.04.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서스펜스, 공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감독: 존 크래신스키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노아 주프, 밀리센트 시몬스


 소리 내면 죽는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입니다. 소리를 내면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죽음의 공포가 찾아오는 작품입니다. 긴장감이 한 번 시작되면 끊기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칩니다. 러닝타임은 90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인데 체감상으로는 그것보다 더 짧게 느껴집니다. 그 정도로 엄청난 긴장감으로 높은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시간낭비 없는 불필요한 장면 없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아주 단순한 소재를 이용하여 극도의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그 소리가 말소리뿐만 아니라 넘어지는 소리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소리 등 모든 소리가 죽음과 직결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제대로 소리 내서 대화하는 장면이 별로 없습니다. 대화도 속삭이듯 하는데 자막 없이는 알아듣지 못할 정도이고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거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준입니다. 등장인물들은 그런 속삭이는 대화와 수화를 통해 대화를 합니다.


 등장인물들은 한 가족이 전부입니다. 한 가족과 괴생명체들이 전부인 영화인데 재밌는 점은 부부로 나오는 인물들이 배우 ‘존 크래신스키’ 와 ‘에밀리 블런트’ 인데 이 두 배우는 실제로 부부라고 합니다. 실제 부부라서 그런지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부부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황폐한 환경에 아이들까지 돌보면서 필사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이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도 강인한 부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딸 역할로 나오는 배우 ‘밀리센트 시몬스’ 는 영화 성에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실제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의 설정으로 인해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딸이 다른 사람들과 화면에 잡히면 주위 소리가 다 들리지만 딸만 포커스를 잡아 화면에 잡히면 아무 소리 안 들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 영화의 제목과 딱 맞는 상황과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소리를 잘 듣는 괴생명체와 소리를 잘 못 듣는 딸의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전제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도 소리가 날까 긴장하면서 보게 됩니다.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되레 엄청 긴장하게 되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게다가 괴생명체의 생김새도 상당히 징그럽고 혐오스럽게 생겼는데 소리를 잘 들어야 하는 생명체라서 그에 맞는 설정으로 생겼습니다.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진화를 한 듯한 모습입니다. 제압하기도 쉽지 않아 인간에게는 절망적인 괴생명체입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영화가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제공해주는 점입니다. 보통 영화가 도입부에서 배경 설명을 하고 괴생명체에 대한 설명이나 그에 따른 상황 등을 보여주면서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설명들에 러닝타임을 따로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계속 긴장감 있는 전개로 시작됩니다. 배경 설명이나 괴생명체에 대한 설명은 영화가 진행되는 중간 각각의 상황 안에 자연스럽고 적절하게 담아내었습니다. 감독의 과감한 방식이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 전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 괴생명체가 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필사적으로 대항하고 생존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진심어린 사랑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긴장감이 계속되고 공포감이 드는 영화이지만 슬픈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는 감동어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그런 대단한 부성애와 모성애를 보여주면서 진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도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동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인정사정 없이 숨통을 조여온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였습니다.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간단하고 단순한 전제 속에서 펼쳐지는 괴생명채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처절한 몸부림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경 설명 없는 도입부로 과감하게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 중간 각 상황에 배경 설멸을 적절히 녹아냈습니다.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징그럽고 흉측한 괴생명체가 주는 공포감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공포감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위한 부모의 진한 사랑에 여운이 있는 감동까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못지킨다면 그게 무슨 부모야. 꼭 지켜내야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재밌게 잘 봤습니다.

13일의 금요일 5: 새로운 시작 Friday The 13th: A New Beginning, 1985


▶개봉: 1985.03.22.(USA)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4분

▶감독: 대니 스테인먼

▶출연: 멜라니 키나몬, 존 쉐퍼드, 샤바 로스, 리처드 영, 마르코 St. 존


 벗어나지 못한 죽음의 그림자. 영화 <13일의 금요일 5>입니다. 전작 <13일의 금요일 4>에서 이어지는 작품으로 슬래셔 호러에 심리 스릴러가 융합된 장르를 보여주면서 보는 입장에서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느낌은 1편 <13일의 금요일>과도 약간 비슷했는데 많은 시리즈를 거쳐 오면서 살짝 단순해진 패턴의 시리즈들을 보다가 이 영화를 보니 조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꼬마 ‘토미’ 를 다시 등장시키면서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가 1~4편까지 제작되면서 조금은 틀에 박힌 단순화된 패턴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 틀을 조금 깨면서 약간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범인이 누구인지를 범행 동기나 목적 등을 생각할거리를 이 영화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슬래셔 호러 장르가 아닌 심리 스릴러까지 가미된 장르인데 1편과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제이슨’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장면 곳곳에 여러 의심할 요소들을 심어 놓아 보는 재미가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살인마 ‘제이슨’ 자체에서는 그리 크게 공포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제이슨’ 의 온전한 모습보다는 손이나 칼, 다른 도구만 잠깐 보이는 정도였고 살인 방식도 전작 <13일의 금요일 4>와 비교하면 그다지 독특하진 않았습니다. 연출면에서도 그리 뛰어나진 않았던 것 같고 놀랄 만한 장면들도 많진 않았습니다.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어서 그런지 살인의 타이밍이 너무 예상이 되고 그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깜짝 놀랄 만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두근두근 거리는 긴장감이 전해지는 배경음악이 그 동안의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고음의 사운드에 불과했다면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에서는 점점 조여오는 듯한 느낌의 배경음악이 들리면서 긴장감이 조금 느껴지게 합니다. 확실히 효과음이나 배경음악 같은 공포 분위기를 더 조성하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뻔한 패턴으로 잔잔하게 깔린 공포 분위기를 제대로 활용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13일의 금요일 5>에서는 전작 <13일의 금요일 4>에서 살인마 ‘제이슨’ 에게 살아남은 꼬마 ‘토미’ 를 다시 등장시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꼬마가 아니고 어느 정도 성장한 청년 ‘토미’ 입니다. 게다가 전작에서의 사건으로 ‘제이슨’ 에 대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태인데 전작을 보신 분들께서는 아실테지만 마지막 ‘토미’ 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생각하면 ‘제이슨’ 과 ‘토미’ 를 교차시켜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토미’ 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제이슨’ 의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가 또다시 다가온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5>였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면서 단순화된 패턴을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심리 스릴러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조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살인이 일어나고 장면 곳곳에 의심할 만한 요소를 보여주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 동기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 그리고 긴장감이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배경음악이 그 동안의 시리즈들 중 가장 좋았지만 예상을 깨지 못하는 살인 패턴이 놀랄 만한 장면을 만들어 주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토미’ 도 주인공답지 않은 역할을 보여주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애들과 같아요. 많은 일을 겪었죠.’ 영화 <13일의 금요일 5> 잘 봤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The Fast and the Furious 6, 2013


▶개봉: 2013.05.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범죄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0분

▶감독: 저스틴 린

▶출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폴 워커, 루크 에반스,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 갤 가돗


 이보다 더 강력할 순 없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입니다. 전작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당시의 등장인물 대부분이 그대로 등장하여 엄청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4편인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보다 5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 스케일이 확 커지더니 이 영화는 그 스케일이 더 커졌습니다. 각종 액션들이 모두 엄청난 퀄리티로 연출되었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스토리 자체도 스릴 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그 동안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작품인 것 같습니다. 액션의 스케일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달리고 부수고 때리고 폭발시키는 장면들이 모두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오토바이, 자동차, 탱크, 비행기 등 각종 탈 것들이 등장해서 제각각의 추격 액션을 보여주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중간 중간에도 스릴 넘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역시나 후반부에 결말을 향해가는 장면에서 모든 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정말 많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이끌어 가는 ‘도미닉 토레토’ 역의 배우 ‘빈 디젤’ 과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폴 워커’, 전작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 새롭게 합류해 중심인물로 거듭난 ‘루크 홉스’ 역의 ‘드웨인 존슨’ 이 전작에 이어 그대로 다시 등장합니다. 게다가 ‘갤 가돗’, ‘성 강’, ‘타이레스’ 등 많은 인물들이 그대로 다시 등장해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인물이 많은 만큼 한 쪽으로 비중이 치우칠 듯 하지만 누구 한 명 뒤지지 않는 각자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런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 배우 ‘미셸 로드리게즈’ 가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을 통해 다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합류하였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에 등장했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여전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미셸 로드리게즈’ 와 이종 격투기 선수 출신 ‘지나 카라노’ 이 두 배우가 펼치는 멋진 액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요 악역으로 배우 ‘루크 에반스’ 가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악역을 잘 연기한 것 같습니다. 짧은 머리에 눈빛 연기가 정말 악역에 어울리는 모습에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잔인하거나 강력한 모습은 아니지만 터프하고 스마트한 악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서 퀄리티 높은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주로 차량을 이용한 액션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당연히 차량을 이용한 액션과 더불어 배우들의 총격 액션에다가 맨 몸 격투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맨 몸 격투 액션이 남녀 가리지 않고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보여주는데 그냥 치고받는 주먹질이 아닌 점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하고 긴장되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빈 디젤’ 이나 ‘드웨인 존슨’ 말고도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 ‘지나 카라노’ 등 모두 인상적인 맨 몸 격투 액션을 보여줍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이런 긴장되는 다양한 액션이 있어 더욱 더 스릴 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끝낼 사상 최대의 액션이 폭발한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었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여 새로운 스토리에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엄청난 각종 액션을 보여줍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차량을 이용한 액션이나 총격 액션, 맨 몸 격투 액션 등 긴장되는 퀄리티 높은 액션들이 더해져 더 스릴 넘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이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각자 모두 인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달리거나 죽거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Street Fighter, 1994


▶개봉: 1994.12.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감독: 스티븐 E. 드 수자

▶출연: 장 끌로드 반담, 라울 줄리아, 밍나 웬


 상상을 불허한다!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를 원작으로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원작 게임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데 게임 속 인물들의 이름과 복장, 기술만 조금씩 따왔습니다. 주인공으로는 인기 캐릭터인 ‘가일’ 이고 ‘가일’ 역은 액션스타 ‘장 끌로드 반담’ 이 맡았습니다. 주인공 ‘가일’ 외에도 ‘류’, ‘켄’, ‘춘리’, ‘바이슨’, ‘블랑카’, ‘사가트’ 등 게임 속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등장인물 대부분의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없지만 젊은 ‘장 끌로드 반담’ 은 멋져 보였습니다.

 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는 현실성에 맞춘 단순한 액션 영화입니다. 원작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와는 다르지만 각 캐릭터들의 고유 기술이 현실에 맞게 연출되었습니다. ‘가일’ 의 ‘서머솔트킥’ 이나 ‘류’ 의 ‘파동권’, ‘용권선풍각’, ‘켄’ 의 ‘승룡권’, ‘바이슨’ 의 ‘사이코 크래셔’ 등 현실성에 맞게 기술을 펼치는데 솔직히 조금 웃겼습니다. 특수효과 없는 비슷한 동작들인데 게임 속 모습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웃음만 나는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기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멋진 액션으로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세계 정복을 노리는 테러 조직에 맞서 세계를 구해내는 스토리입니다. 그 테러 조직의 수장은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의 끝판왕 ‘베가’ 이고 테러 조직에 맞서는 연합군의 리더가 주인공 ‘가일’ 입니다. 그 외에 나머지 인물들은 조력자 정도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스토리가 그리 박진감 넘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장면마다 연개성도 별로이고 후반까지 지루한 전개의 연속입니다. 일은 벌어졌는데 두 조직 모두 생각보다 여유가 넘치는 느낌으로 긴박하거나 그런 느낌이 없어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고 몰입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여기저기서 활약을 하니 장면 전환도 어수선하고 각자의 비중도 적고 필요 없어 보이는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보다 테러 조직과 연합군의 정면충돌에 포커스를 맞춰 제대로 된 전투 장면에서의 액션을 보여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그리 퀄리티도 높지 않았습니다. 대단한 느낌도 없었고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주먹 몇 번만 뻗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각자의 게임 속 승리 포즈를 취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퀄리티 낮은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가일’ 인 ‘장 끌로드 반담’ 이 보여주는 액션은 좋았습니다. 주인공이라 충분한 분량과 비중으로 더 많이 잘 보여준 점도 있겠지만 근육질의 멋진 몸으로 펼치는 액션이 볼 만 했습니다. 근육질의 몸도 그렇고 복장도 게임 속 ‘가일’ 과 비슷했고 이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가장 덜 어색했던 게임 속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일’ 의 ‘서머솔트킥’ 을 ‘장 끌로드 반담’ 이 보여주어서 그런지 물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가장 기술다웠습니다.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떠나서 ‘장 끌로드 반담’ 의 ‘가일’ 은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전사 총출동!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수많은 게임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설정이 게임과는 다르지만 나른 싱크로율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게임 속 고유 기술들도 현실성에 맞게 보여줍니다. 물론 어색함이 가득하지만 주인공인 배우 ‘장 끌로드 반담’ 의 ‘가일’ 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어색하게 흘러가고 장면마다의 연개성도 별로였고 지루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갈 사람은 가고 아닌 사람은 따라와라.’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잘 봤습니다.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 Son Of The Mask, 2005


▶개봉: 2005.02.18.(USA)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 86분

▶감독: 로렌스 구터먼

▶출연: 제이미 케네디, 알란 커밍


 차세대 장난꾸러기.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입니다. 영화 <마스크>의 속편인 작품으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설정이 모두 바뀌어 제작되었습니다. 전작의 주인공인 배우 ‘짐 캐리’ 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해 보는 내내 ‘짐 캐리’ 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 정도로 주인공은 비롯해 이 영화를 이끌어 갈만한 인물이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했지만 파워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스토리 전개나 구성, 연출력 모두 전작에 비해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은 전작 <마스크>의 주인공인 배우 ‘짐 캐리’ 가 등장하지 않는 주인공부터 주변인물들이 모두 새로운 인물들로 된 작품입니다. ‘짐 캐리’ 가 등장하지 않아 상당히 아쉬웠는데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는 그래도 ‘짐 캐리’ 의 부재를 어느 정도 메꿔주는 다른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지만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코미디 영화인 이 영화에서 ‘짐 캐리’ 의 부재는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 만큼 전작에서 느꼈던 ‘짐 캐리’ 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고 그 속편인 이 영화는 그 빈 자리를 메우지 못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에서는 ‘마스크’ 의 아들이 등장합니다. 아예 아들이 태어나는 장면부터 볼 수 있고 아기의 모습으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등장합니다. 이 아기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범상치 않은 아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스크’ 의 아들이라는 설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아기인데 이 아기의 활약이 생각보다 인상적이긴 하지만 약간 어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의 아들이라는 설정을 보여주는 아기의 모습이 대부분 CG로 연출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자연스럽진 않았습니다. 설정 자체는 신선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아기보다 ‘오티즈’ 라는 강아지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작 <마스크>에 등장하는 ‘마일로’ 라는 강아지의 역할과 비슷한 역할인데 이 ‘오티즈’ 의 존재가 이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에서 볼거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오티즈’ 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아기와의 케미가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악당도 등장하는데 이 악당은 강아지 ‘오티즈’ 보다 더 그 활약이 별로였습니다. 엄청난 역할이긴 한데 영화에 극적인 면을 제대로 제공해주진 못했습니다. 오프닝에서는 인상적인 악당으로 느껴졌지만 이후로는 그냥 바보 캐릭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 또한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어색한 전개의 연속이었고 구성 또한 별로였습니다. 스토리에 극적인 느낌을 주는 캐릭터도 없었지만 스토리 자체가 별로 극적인 면도 없었습니다. 연개성 없는 장면이나 어색한 전개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기와 강아지 ‘오티즈’ 가 서로 견제하는 장면은 즐겁게 봤습니다. 이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는데 사실 뜬금없이 전개되는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두 캐릭터 서로의 견제와 대결이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볼거리였습니다.

 다음은 누구?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이었습니다. 전작 <마스크>의 명성에 기대 제작된 작품으로 전작보다 많이 못한 작품입니다. 스토리 전개와 구성 모두 별로였고 그렇다보니 스토리 자체에 극적인 면이 없었습니다. 스토리가 전개는 되지만 절정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쭉 전개만 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강아지 ‘오티즈’ 를 보는 재미는 즐거웠지만 악당을 포함해 나머지 캐릭터들을 그다지 특별한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배우 ‘짐 캐리’ 가 계속 생각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넌 인간과 가장 친한 친구야.’ 영화 <마스크 2: 마스크의 아들> 그냥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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