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더스트 Just a Breath Away, 2018


▶개봉: 2018.11.0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국가: 프랑스

▶러닝타임: 89분

▶감독: 다니엘 로비

▶출연: 로망 뒤리스, 올가 쿠릴렌코, 팡틴 아흐뒤엥


 마침내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영화 <인 더 더스트>입니다.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의한 자연재해를 다룬 작품입니다. 상당히 화제가 되는 소재를 이용한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가 생기고 궁금증을 야기 시킵니다. 중국에서건 한국에서건 미세먼지나 황사현상이 연상되는데 그 배경이 유럽 프랑스라는 점도 특이했고 먼지 속에서의 생존이 어떤 식으로 연출될지도 기대되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고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화제가 되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 <인 더 더스트>는 유럽 프랑스의 파리가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안에서의 생존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세먼지라고는 하지만 영화상에서 보면 미세먼지 보다는 연기 같은 가스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리고 독가스는 아니지만 들이 마쉬면 죽는 설정인데 살짝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죽는지에 대한 설명과 이 가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자연재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에 포커스를 맞춰서 봐야합니다.

 이 정체불명의 가스인지 미세먼지인지 그것으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주인공 가족은 파리를 벗어날 수 없는 크나 큰 설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딸의 존재인데 이 딸이 선천적으로 희귀한 질병을 앓고 있어 집 안의 캡슐 안에서만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리는 고사하고 집 안의 캡슐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이 미세먼지에 의해 도시는 전기가 끊기고 난방도 끊기면서 어두워지고 추워집니다. 그래서 캡슐은 배터리로 가동이 되고 가동이 돼야 캡슐로 통하는 공기가 정화가 되고 불이 들어오고 난방이 됩니다. 그래서 이 딸의 부모가 필사적으로 살아남고 딸을 살리려고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유럽 곳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어오르는 것 같은데 피어오르는 첫 장면이 상당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거의 쓰나미로 인해 파도가 도시를 덮치는 듯한 모습과 그 주변의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들이 마시고 쓰러지는 장면과 그로인해 패닉에 빠지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아수라장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같은 공간에 어떤 개는 죽고 어떤 개는 살아서 돌아다닙니다. 그 사이에 적응을 한 것인지 진화를 한 것인지 그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어 이 영화 <인 더 더스트>가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의문점을 남겨 줍니다.

 의문투성이에 이해가 힘든 장면들이 있지만 의외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를 피해 건물의 높은 곳으로 가게 되었지만 미세먼지 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과 미세먼지 속으로 가면 항상 뒤따르는 위기 상황과 죽음의 공포를 계속 느끼게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딸을 살리기 위한 주인공들의 처절한 사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산소와 공간이라는 제약을 통해 주인공들에게 많은 시련을 부여한 점이 좋았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 영화 <인 더 더스트>였습니다. 실제로도 공포로 다가오는 미세먼지를 소재로 이용한 작품으로 미세먼지를 자연재해 중 하나로 이용하고 느껴졌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미세먼지로 인해 산소와 공간이라는 제약을 통해 주인공들에게 찾아오는 많은 시련을 볼 수 있고 살아남기 위한 싸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면의 연개성이나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과 설명이 좀 부족하지만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몰입감이 있어 묘하게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사라는 누구보다 강해. 내 인생의 두 여자.’ 영화 <인 더 더스트> 재밌게 봤습니다.

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 2019


▶개봉: 2019.02.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2분

▶감독: 장재현

▶출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유지태


 그것이 태어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영화 <사바하>입니다. 종교적인 이야기와 소재를 이용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작품입니다. 전반적으로 으스스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무는 방식의 스토리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전개가 지속되다가 후반부에 가서 한 번에 모든 의문이 풀리는 전개입니다. 그래서 초중반에는 다소 지루한 전개를 볼 수 있지만 후반부에 가면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 <사바하>는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가지게 하면서 무서운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앞으로의 전개 분위기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적인 소재나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고 악마나 악령 같은 사악한 존재가 계속 언급되면서 엑소시즘적인 요소를 많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존재를 초반부터 부분적으로만 드러내면서 많은 의문점과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나갑니다. 처음에는 많은 설정과 요소들의 연결고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것들을 차례차례 풀어놓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 사이에 한 가지씩은 빼놓고 보여주기 때문에 전부 다 따로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많은 의문점들이 나중에야 밝혀지는 연결고리를 통해 서로 연개가 되면서 미스터리가 풀리고 의문점이 풀리면서 반전의 묘미도 있었고 극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 <사바하>를 다 보고나서도 이래되지 않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종교적인 언어나 소재가 많아서 한 번쯤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뱀의 의미라던가 코끼리가 상징하는 것, ‘6’ 의 의미 등을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사바하>는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 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입니다. 직업은 신흥 종교에 대해 조사를 하는 전문가로 칼럼을 써서 생계를 유지해 가는 목사입니다. 평판은 그리 좋지 않은 듯 한데 또 새로운 종교를 조사하게 되면서 이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많은 의문투성이의 종교 단체가 얽혀있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이 별다른 큰 동기도 없고 인연도 없는데 지나치게 집요한 점입니다. 신흥 종교를 조사하는 직업이지만 형사보다도 더 너무 깊이 파고드는 이유가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런 주인공에 비해 경찰들은 무슨 역할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배우 ‘전진영’ 이 형사로 등장하는데 별다른 역할이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수사를 펼쳐서 범인을 압박 한다 다던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이라 던가 그런 활약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목사인 주인공보다 더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역할인가 할 정도입니다. 형사와 경찰들의 역할이 이 영화 <사바하>에서 가장 큰 의문과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역할도 미스터리한 사건을 조사하고 실마리를 풀어갈 뿐이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거나 하는 면은 없었습니다. 그냥 주위에서 수수께끼를 풀고 지켜보고 설명해주는 역할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주인공의 태도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태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 태어났다. 영화 <사바하>였습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무서운 분위기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오프닝부터 긴장감을 느끼면서 몰입이 되지만 중반부터는 몰입감이 떨어지는 다소 지루한 전개가 이어졌고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전개가 펼쳐지다가 후반 막판에 가서 한꺼번에 의문이 풀리는 전개입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소재와 언어들이 많아 영화를 보기 전에 조금 알아보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역할의 인물들과 필요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해서 아쉬운 감도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니 목이 100개라도 부족하다!!!’ 영화 <사바하> 잘 봤습니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2005


▶개봉: 2005.06.1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9분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입니다. 헐리우드에서 ‘브란젤리나’ 커플로 유명했던 ‘브래드 피트’ 와 ‘안젤리나 졸리’ 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부부로 등장하는데 서로 킬러라는 것을 숨기고 결혼하여 벌어지는 화끈한 결혼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배우가 보여주는 화끈한 액션과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장면, 두 배우의 감정 연기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적당한 굴곡으로 지루하지 않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부부 서로의 배우자가 킬러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듯한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그리고는 무난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무난한 결혼 생활에서 이 부부가 서로의 성향이 맞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합니다. 서로 지지 않는 모습, 식사를 할 때에도 다른 성향, 집 안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다른 성향을 보여줍니다.

 서로 번듯한 다른 직업을 가진 남편과 부인으로 속여 왔는데 출장을 간다고 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러 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총도 잘 쏘고 잠입에도 능하고 지지 않는 성격을 가져 업계에서도 실력 있는 킬러로 통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이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갑자기 엄청난 긴장감과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집니다. 서로를 죽이려는 엄청난 대결과 그 안에서의 갈등과 심리 등을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그 긴장감이 크게 느껴졌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뭐니뭐니 해도 역사 액션이었습니다. 두 킬러가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은 총, 칼, 주먹, 발차기 등 가리지 않고 종합 액션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잠입 액션까지 더해져 많은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부싸움 할 때에는 살벌한 부부싸움을 보여주는데 집 한 채가 폭발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화끈함을 보여줍니다. 많은 액션을 보면서도 흥미로웠던 점은 여유가 있는 액션이라는 점입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할 말 다하면서 싸우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스토리는 강도 높은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다시 액션이 펼쳐지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식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액션으로 인한 긴장감이 느껴지다가 스토리가 진행되는 적당한 완급 조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전개 방식이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고 흥미로운 전개를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결말이 확실하게 끝맺음 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부부관계에 대한 스토리는 확실한 결말을 보여주고 이들 부부에 포커스를 맞추어 생각해보면 괜찮은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였습니다. 배우 ‘브래드 피트’ 와 ‘안젤리나 졸리’ 가 함께 펼치는 화려하고 강력한 다양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킬러들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심리싸움, 잠입 액션 등과 그 안에 녹아 있는 코믹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스토리 전개에 적당한 완급조절이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부부인 남녀 주인공의 관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어 본다면 더 흥미로운 전개와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어, 자기?’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재밌게 봤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2016


▶개봉: 2016.08.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6분

▶감독: 폴 페이그

▶출연: 멜리사 맥카시,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 크리스 헴스워스


 누가 누구를 구한다고?!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예전 제작된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래의 작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걸크러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 작품에 비해 스케일도 커졌고 CG나 수준급의 특수효과로 더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등장하는 유령의 모습도 더 현대적이었고 나름 더 구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령을 잡는 ‘고스트버스터즈’ 가 사용하는 장비도 광선총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장비도 등장합니다. 스토리는 그저 그렇지만 도시에 찾아오는 유령 소동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점이나 예전 영화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는 ‘고스트버스터즈’ 의 멤버들이 전주 여성들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예전 1984년도의 <고스트버스터즈>는 전부 남성 멤버였는데 리메이크되면서 여성 멤버들로 바뀌었습니다. 여성 멤버 네 명 모두 각자가 특색 있는 인물들이었고 각자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믹한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고 유쾌한 면도 많이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병맛도 좀 있었고 유치한 면도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웃기기도 했고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행동이나 대사가 좋았습니다.


 리메이크 영화로서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시리즈의 향수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 등장했던 유령들 중 ‘먹깨비’ 나 마시멜로우 유령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먹깨비’ 유령은 예나 지금이나 지금의 기술로도 그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먹깨비’ 유령이나 마쉬멜로우 유령 모두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먹깨비’ 유령의 모습은 나름 귀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먹깨비’ 답게 음식을 먹는 게걸스러운 모습은 원작 영화에서의 모습 그대로여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작 영화 <고스트버스터즈(1984)>시리즈의 주인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작 ‘고스트버스터즈’ 의 멤버들인 ‘피터 벤크맨’ 역의 배우 ‘빌 머레이’ 와 ‘레이몬드 스탠츠’ 역의 ‘댄 애크로이드’, ‘원스톤 제드모어’ 역의 ‘어니 허드슨’, ‘다나 바렛’ 역의 ‘시고니 위버’, ‘제나인 멜니츠’ 역의 ‘애니 파츠’ 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메이크 영화이다 보니 그때의 그 인물 그대로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리메이크 작품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물론 분량이 많은 것도 핵심적인 역할도 아니지만 인상적인 등장이나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도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보여주는 활약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 심하게 생각해보면 없었어도 될 듯한 역할이었습니다. 약간 멍청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간간이 보여주는 말도 안 되는 코미디가 전부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근육질의 팔뚝을 조금 보여주긴 하지만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스토리상에 중요한 역할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별다른 활약이 없어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의 존재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스토리는 초반에는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생각보다 초반부터 스토리가 펼쳐지는 빠른 전개에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일단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에 비해 고퀄리티의 유령을 볼 수 있었고 뭔가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초반이 지나 중반으로 가면서 그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고 스멀스멀 찾아오던 큰 사건도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여파가 후반부까지도 이어지면서 큰 임팩트를 느끼지 못했던 스토리였습니다. 초반부의 몰입도를 끝까지 잡아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요 악역의 임팩트 없는 모습도 아쉬웠습니다. 그냥 찐따 같은 느낌의 악당이었고 큰 활약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후반부에 가서 도시에 큰 위기를 주는 존재이고 실제로 스케일 큰 소동 일으키지만 생각보다 임팩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악당이 벌이는 큰 소동도 크게 위기 상황으로 느껴지진 않았고 그 상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큰 소동인 점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악당의 활약과 존재가 크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나선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였습니다. 1984년도의 원작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성들이 아닌 여성 중심의 ‘고스트버스터즈’ 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멤버들이 이끌어가는 유령 소동을 해결하는 과정이나 고퀄리티로 연출된 유령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초반부 빼고는 몰입도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와 악당의 임팩트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주요 인물들이 다른 모습으로나마 얼굴을 비추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유령을 잡았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재밌게 봤습니다.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 A Nightmare On Elm Street 4: The Dream Master, 1988


▶개봉: 1989.07.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3분

▶감독: 레니 할린

▶출연: 로버트 잉글런드, 튜즈데이 나이트


 계속해서 시달리는 악몽.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입니다. 꿈속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가 부활하여 다시 살인을 쫓는 작품입니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설정이 망가지고 ‘프레디’ 의 장난끼 넘치는 살인 수법이 특수효과가 더해져 전편들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다양하고 상상력이 더해진 꿈속에서의 ‘프레디’ 의 활동이 개인적으로는 무섭기 보다는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호러물이지만 호러적인 요소보다 액션 요소가 더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는 <나이트메어> 시리즈들 중 3편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에서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크리스틴 파커’ 와 ‘킨케이드’, ‘조이’ 가 초반부터 등장하여 전편과 이 영화가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틴’ 의 배우가 ‘패트리샤 아퀘드’ 에서 ‘튜즈데이 나이트’ 로 바뀌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전편과의 연결고리를 알아채지 못했었는데 주변의 ‘킨케이드’ 와 ‘조이’ 를 보고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편의 주인공이 바뀌니 꽤나 이질감도 들었고 ‘킨케이드’ 와 ‘조이’ 도 설정 자체가 조금 바뀐 듯해서 어색했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는 연출 방식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잠들면 안되기 때문에 잠들기 두려워하는 인물들이 잠에 빠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점점 잠에 빠져드는 듯한 카메라 촬영 방식이 좋았는데 어지러이 비몽사몽 잠에 빠지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특수효과를 통해 ‘프레디’ 만의 살인 방식을 연출하였는데 전편들에 비해 확실히 퀄리티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상상력이 더해딘 꿈속에서의 ‘프레디’ 의 활약이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3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부터 슬슬 느껴지던 막장끼가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죽었던 ‘프레디’ 가 부활하는 장면에서 그런 점을 크게 느꼈습니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살인마 ‘제이슨’ 의 부활을 보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어떻게 부활하는지 기대했었지만 이번에 ‘프레디’ 가 부활하는 것을 보고는 약간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프레디’ 특유의 장난끼 넘치는 장면이긴 했지만 조금 뜬금없기도 해서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는 살인마에 의한 호러물이지만 액션성이 짙은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장르 파괴일 수도 있지만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의 시리즈에서 볼 수 없는 느낌이기도 했고 액션적인 부분은 3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3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액션이었습니다. 액션이 화려하거나 굉장한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주인공이 보여주는 능력이 판타지한 느낌이 많이 들어 신선했습니다. 물론 유치함을 지울 순 없었지만 장난끼 넘치는 ‘프레디’ 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기도 했습니다.

 꿈속에서 펼쳐지는 운명의 대결.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였습니다. 그 동안의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특수효과로 인한 연출력이 뛰어난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꿈속에서의 ‘프레디’ 의 살인 수법이나 방식이 더 상상력이 가득했고 잠들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한 방식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유치하기도 했고 의외로 신선하게도 느껴졌던 액션 장면으로 장난끼 넘치는 살인마 ‘프레디’ 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물론 전편 <나이트메어 3: 꿈의 전사들>부터 보여 지던 막장끼도 느껴졌습니다. ‘말하면 소원이 안 이뤄 질거야.’ 영화 <나이트메어 4: 꿈의 지배자> 잘 봤습니다.

12피트 12 Feet Deep, 2016


▶개봉: 2018.11.0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5분

▶감독: 맷 에스카다리

▶출연: 노라 제인 눈, 알렉산드라 파크


 너비 50미터, 수심 3.7미터, 탈출구는 없다! 영화 <12피트>입니다. 넓은 수영장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 영화입니다. 수영장에 갇힌다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수영장이라는 공간에 단순히 수영장 건물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덮개가 있는 풀장에 갇혀버리는 설정입니다. 무슨 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고난들이 있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고난들이 주인공들에게 펼쳐지고 풀장 안에서 어쩌지 못하는 생존과의 싸움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지고 기대만큼의 긴장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 영화 <12피트>는 수영장에 갇힌다는 설정 하나만 믿고 보게 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초반에 큰 상황이나 설명보다는 어떻게든 주인공들을 수영장 안에 가둬버리고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에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더 긴장감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은 덮개가 있는 수영장이라 주인공들에겐 불행하게도 덮개가 닫혀버리면서 갇히게 됩니다. 이 덮개도 특수재질이라는 설정으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는 설정이 됩니다. 사실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탈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당연히 수영장에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수영장 안에 주인공들이 갇히면서 빠져나가지 못해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공포감이 생기긴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중간 중간 갖갖이 상황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 상황들이 생각보다 그리 큰 긴장감을 주진 못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인공들로서는 그 상황에서 그리 긴장감을 크게 느끼게 할 만한 행동을 보여주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스릴러 장르로서 탈출하는 과정을 통해 뭔가 시련이 서서히 조여오고 스릴러답게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전개로 영화가 진행되고 생각보다는 얌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영장 안에 갇혀서는 탈출하려는 필사의 움직임 보다는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덮개를 열거나 찢거나 부수고 탈출하려는 시도를 그리 많이 볼 순 없었고 필사적인 시도도 많이 보여 지진 않았습니다. 그냥 수영장 안에서 주인공들은 과거 이야기를 하거나 서로 오해를 풀거나 힐링이 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존이 걸린 상황이라서 그런 대화가 가능했겠지만 이 영화 <12피트>를 보는 입장에서는 그런 장면보다는 더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 <12피트>를 보고 있자니 영화 <47미터>와 <127시간>같은 생존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영화 <47미터>는 이 영화와 비슷하게 수중 스릴러이지만 깊은 바다 속에 갇혀 있는 설정과 주변의 상어들을 통해 탈출할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 좀 더 다이나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127시간>은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이나믹한 면도 없었고 극적인 면도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잠깐 볼 수 있는 ‘직쏘’ 로 유명한 <쏘우> 시리즈의 배우 ‘토빈 벨’ 로 인해 생존 게임을 펼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심정지 수중 스릴러. 영화 <12피트>였습니다. 수영장 안에 갇힌 주인공들의 생존을 위한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 하나만으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초반 빠른 전개를 통해 스릴러 장르로서의 긴장감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 같은 장면들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갇혀있는 수영장 안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오해나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이들에게 닥치는 갖갖이 고난도 생각보다 그리 큰 긴장감을 주진 못했습니다. 다른 생존 영화에 비해 다이나믹한 면이나 극적인 면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괴물을 무찔렀어.’ 영화 <12피트> 잘 봤습니다.

어벤져스: 앤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개봉: 2019.04.24.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81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돈 치들, 브리 라슨,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조슈 브롤린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입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피니티 사가’ 라고 일컬어지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가장 거대한 스토리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11년 동안 진행되었던 거대한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만큼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아 왔고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준 것 같습니다.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할 틈 전혀 없었고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중간 중간 코믹 요소도 적절히 섞여 있는 MCU 특유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의 상황이기 때문에 ‘타노스’ 에게 패배한 ‘어벤져스’ 멤버들의 상황과 심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타노스’ 에게 패했다는 점보다 그로인해 소중한 사람, 가족, 친구들을 잃어버린 것에 더 낙담해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오프닝부터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상당히 우울하게 시작하고 그 분위기를 그대로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보여줍니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브루스 베너’, ‘워 머신’ 등 모두 암울한 표정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언맨’ 의 상황이 정말 최악으로 나옵니다. 우주를 정처 없이 떠도는데 식량도 없고 물도 없고 산소도 다 떨어져 갑니다. 그런 상황에 ‘네뷸라’ 와 게임도 하고 말동무도 하면서 우주를 떠돌아다닙니다. 그런 희망을 잃은 모습이 정말 리얼하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조금 살이 빠진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자라난 수염으로 초췌해져 있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음악과 눈앞에 펼쳐진 무한한 공간인 우주가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전체적으로 액션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실제로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스토리 전개 속도는 불필요한 부분은 보여주지 않고 빠르게 진행되지만 각 인물의 감정을 느껴야하는 장면은 그런 감정을 느낄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줍니다. 표정이나 행동, 분위기, 음악 등으로 감정 연기 부분을 여유 있게 연출하였고 충분이 감정이입 시킬 시간을 주면서 나중에 그런 감정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도록 잘 연출하였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등 이 영화에서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는 히어로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을 기대보다 조금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작이었던 전작 <어젠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이고 다음 작품이지만 액션 장면이 생각보다는 적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부나 중반에 보여주는 액션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큰 전투도 아니고 결말부에 가서야 제대로 된 전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전투는 굉장한 스케일에 박진감 넘치지만 그 전까지는 그만한 액션 장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영화 전체적으로 채워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적은 액션이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인물들이 몇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도 아니었고 ‘토르’ 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 였는데 상대적으로 ‘아이언맨’ 이나 ‘토르’ 같이 ‘타노스’ 에 비빌만한 파워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대항할 것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랬지만 이 영화 <어밴져스: 앤드게임>에서 그런 부분을 멋지게 채워주는 비장의 수가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타노스’ 와 멋진 전투를 펼치는 ‘캡틴 아메리카’ 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궁금했던 히어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 새로 합류할 히어로 ‘캡틴 마블’ 인데 영화 <캡틴 마블> 을 통해 MCU에 새로 합류하면서 기존의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궁금했었습니다. 이 영화가 ‘어벤져스’ 에 합류하여 처음 활약하는데 액션장면이 많지 않아서인 생각보다는 그 분량이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바뀐 헤어스타일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앞으로의 MCU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강력한 히어로 ‘토르’ 는 다소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알아왔던 ‘토르’ 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서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MCU 작품에서도 약간 단순하고 충동적인 모습으로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곤 했었지만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의 ‘토르’ 는 조금 더 개그 코드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력한 모습은 보여주지만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의 존재감이나 활약, 비중 보다는 조금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켓’ 라쿤과의 둘 만의 케미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헐크’ 의 모습도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브루스 베너’ 라고 불러야 될지 ‘헐크’ 라고 불러야 될지도 헷갈리는 모습인데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녹색 히어로 ‘헐크’ 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로 단독 영화를 볼 수 없긴 했지만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헐크’ 는 그 동안의 ‘헐크’ 와 많이 달랐습니다. 무지막지한 모습도 단순한 모습도 아니어서 완전 다른 캐릭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토르’ 만큼이나 개그감이 많이 늘어 많은 웃음을 주었습니다.


 ‘블랙 위도우’ 도 영화 초반부에 상당한 비중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로 ‘어벤져스’ 의 창립 멤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의 리더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어색하지도 않았고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매 영화마다 다른 헤어스타일을 보여주었었는데 긴 머리, 짧은 머리, 웨이브가 있는 머리 없는 머리 다양한 해어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머리색도 달랐는데 이번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보여주는 붉은 색의 긴 머리를 땋은 모습은 고전적이긴 하지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볼 수 없었던 ‘호크 아이’ 가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는 많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오프닝부터 ‘호크 아이’ 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상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크 아이’ 하면 단연 활을 이용한 전투 방식의 액션인데 이 영화에서는 활을 이용한 액션을 많이 보여주진 않습니다. 오히려 검을 들고 펼치는 액션을 많이 보여줍니다. 검을 사용하는 ‘호크 아이’ 도 닌자 같은 느낌으로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액션보다는 감정적인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감정적인 모습을 ‘블랙 위도우’ 와 같이 보여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비중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 영화 <어밴져스: 앤드게임>은 각 히어로들의 스토리를 조금씩 보여줍니다. 각 히어로들 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런 스토리들은 대부분 감정적인 부분입니다. 영화 초반에도 그렇고 중반부에도 그렇고 후반부에도 그런 부분들은 계속 보여줍니다. 그런 감정적인 장면을 계속 보여주고 충분히 이입될 수 있도록 연출되어 그로인한 감동이나 감격이 영화 후반부에 가면 한꺼번에 터집니다. 그래서 감동적으로 눈물이 나거나 감격에 벅차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에서는 정말 가슴 벅차게 감격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스토리 전개가 전혀 예상 못한 뜻밖의 전개가 계속됩니다. 그런 부분이 영화 초반부터 보여 지는데 그 장면을 보고 앞으로 어떤 전개가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의 반전이라고까지 생각될 정도의 전개인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전개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후반부에서의 전개가 더 아찔해지고 격렬해지고 박진감 넘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 말고도 예상외의 전개를 계속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상 일부러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은근히 우연성이 짙은 장면이 몇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어떻게 될까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들이 우연성이 기대어 해결이 되는 장면들이 있어 약간 의아했습니다. 긴 러닝타임과 많은 내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그랬을 수도 있고 스토리 흐름 상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금은 맥 빠지게 느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이었습니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에서 시작된 거대한 프로젝트 ‘인피니티 사가’ 를 마무리하는 MCU 작품입니다. 히어로들의 엄청난 수와 활약, 스케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 액션 장면은 줄었지만 각 히어로들의 감정적인 부분이 적절하게 잘 섞여 감정 이입도 잘 되고 몰입도 잘되어 눈물날 정도의 큰 감동과 마찬가지로 눈물 날 정도로 가슴 벅차오르는 감격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CU 11년의 시작과 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I am.....Iron man.’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크로우즈 제로 2 Crows Zero II, 2009


▶개봉: 2015.11.12.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국가: 일본

▶러닝타임: 133분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 오구리 슌, 야마다 타카유키, 카네코 노부아키


 치고! 박고! 차고! 터프한 남자들의 액션 소울! 영화 <크로우즈 제로 2>입니다. 전작 <크로우즈 제로>와 바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학교를 장악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학교 대 학교의 싸움을 그린 작품입니다. 두 학교 간의 싸움이 치열하고 박진감 있게 그려졌는데 세상에 이런 불량 학교가 둘 이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아무튼 그런 두 학교 간의 싸움을 통해 화끈하고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학생들 간의 의리를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작 <크로우즈 제로>가 주인공 ‘켄지’ 가 ‘스즈란’ 고교에서 3학년 1학기 동안의 시절 이야기라면 이 영화 <크로우즈 제로 2>는 그 이후인 ‘켄지’ 의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의 시간입니다. 참 중요한 시기인데도 쌈박질을 하고 다니는 불량 학생들 천국인 학교입니다. 아무튼 전작에서 ‘세리자와’ 와 대결 후 아직도 서로 견제 중인 상태로 ‘스즈란’ 고교를 제대로 휘어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다른 학교와 갈등이 생기고 큰 위기가 닥쳐오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전작보다 커진 스케일에서 어떻게 위기가 해결이 되고 어떤 액션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영화상으로도 ‘세리자와’ 보다 카리스마나 리더쉽이 ‘켄지’ 가 조금 더 부족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패거리와도 잘 어울리는 ‘세리자와’ 와는 달리 ‘켄지’ 는 같은 패거리 안에서도 트러블이 발생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전작 <크로우즈 제로> 때부터 보여져 왔던 부분입니다. 그런 점이 이 영화 <크로우즈 제로 2>에서도 보여지는데 결국은 이 점이 ‘스즈란’ 고교에 큰 위기가 닥쳐오게 하고 주인공 ‘켄지’ 자신에게도 큰 위기로 작용합니다. ‘켄지’ 는 리더로서는 조금 부족한 듯한 싸움만 잘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 영화 <크로우즈 제로 2>는 전작 <크로우즈 제로>의 대결 구도였던 ‘켄지’ 군단과 ‘세리자와’ 군단의 대결처럼 ‘스즈란’ 고교와 ‘호센’ 고교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복잡한 설정이나 생각 없이 간편한 대결 구도로 액션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각 학교 간에 벌어지는 대결이 묵직묵직한 주먹이나 발차기로 타격감을 느낄 수 있고 생각보다 세련된 액션으로 학교 간의 액션 장면만큼은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원작 만화 같은 특유의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아도 이 영화는 충분히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작이 만화인 영화답게 각 인물의 개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무식하지만 의리 넘치는 인물도 있고 머리는 좋지만 야비한 인물도 있고 카리스마 넘쳐서 리더로서의 모습을 멋지게 보여주는 인물도 있습니다. 이런 인물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로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을 밀어 붙이고 전쟁을 피하려고 하는 등의 장면을 보여주면서 스토리에 긴장감을 올려주고 그러한 상황이 점점 조여 오게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 싸움 장면에서는 흐뭇하기도 한 이 영화 <크로우즈 제로 2>의 명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계속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영화 <크로우즈 제로 2>였습니다. 학원물인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학생들의 싸움과 패싸움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 <크로우즈 제로>보다 싸움의 규모가 더 커져 다른 학교와의 대결을 볼 수 있고 만화 같이 묵직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액션을 볼 수 있습니다. 개성 있는 각 인물들이 보여주는 역할과 그런 역할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점점 조여 오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우리 대장한테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영화 <크로우즈 제로 2> 재밌게 봤습니다.

컬트 오브 처키 Cult of Chucky, 2017


▶개봉: 2017.10.03.(USA)

▶등급: R 등급 (USA)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1분

▶감독: 돈 만치니

▶출연: 앨리슨 던 드와렌, 알렉스 빈센트, 브래드 듀리프, 피오나 듀리프


 보고 싶지도 않았던 대면이 시작되었다. 영화 <컬트 오브 처키>입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하는 듯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원래의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가 다시 시리즈로 복귀하였고 전작 <커스 오브 처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니카 피어스’ 도 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예전 주인공과 전작의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여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작부터 다시 공포 영화로 돌아와 ‘처키’ 가 전해줄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는 상당히 인상적이고 어쩌면 충격적이기도 한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오프닝부터 ‘처키’ 를 볼 수 있는데 ‘처키’ 와 함께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예전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를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의 인형>과 <사탄의 인형 2>에 등장했던 어린아이 ‘앤디 바클레이’ 를 연기했던 당시의 아역배우 ‘알렉스 빈센트’ 가 다시 ‘앤디 바클레이’ 로 등장합니다. 물론 세월이 흐른 만큼 완전 성인이 되어 등장합니다. 약간은 살이 있는 체형에 수염도 나있어 귀여운 외모가 인상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앤디’ 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앤디 바클레이’ 가 등장해도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니카 피어스’ 였습니다. 스토리가 ‘니카 피어스’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니카 피어스’ 를 연기하는 배우는 ‘피오나 듀리프’ 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영화 <사탄의 인형> 모든 시리즈에서 ‘처키’ 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가 ‘브래드 듀리프’ 인데 이 ‘브래드 듀리프’ 는 ‘피오나 듀리프’ 와 실제로 부녀지간이라고 합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도 그랬지만 아버지 ‘처키’ 와 주인공인 딸이 숙적이 되어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우 ‘피오나 듀리프’ 의 생각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는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 중 가장 최신작이라 그런지 한층 더 깔끔한 CG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BGM이 깔리는데 깔끔한 CG와 적절한 BGM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정말 좋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의미심장한 분위기와 장면이 나올 때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BGM이 흘러나오고 ‘처키’ 가 살금살금 등장할 때에도 마찬가지고 ‘처키’ 가 벌이는 살인행각 때에도 적절한 BGM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처키’ 에 의해 사람이 죽을 때나 ‘처키’ 의 움직임이나 전작 <커스 오브 처키>보다 더 깔끔한 CG로 처리된 장면과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의 스토리는 초반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전작 <커스 오브 처키>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니카 피어스’ 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처키’ 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신세입니다. 주요 배경도 정신병원인데 진실을 아무리 말해도 받아주지 않는 상황과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하여 정말 살인을 ‘처키’ 가 했는지 보는 입장에서도 헷갈리게 만드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착각을 일으키는 스토리와 연출로 좋은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 듯 했고 후반부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말도 안 되고 약간 어이없는 전개를 볼 수 있고 결말은 역대급 결말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사탄의 인형> 시리즈들의 결말과는 확연히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연출이 후반부로 갈 수록 엉망이 되는 점과 ‘앤디 바클레이’ 의 존재감이 아쉬웠습니다. 인상적인 오프닝을 보여주는 ‘앤디’ 의 활약을 가대하면서 영화를 봤지만 ‘니카 피어스’ 에게 크게 밀리는 존재감과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처키’ 의 영원한 숙적인 줄 알았던 ‘앤디’ 였기에 이 영화 <컬트 오브 처키>에서의 미미한 활약은 확실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아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단지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상징성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고통을 느낄 것이다. 영화 <컬트 오브 처키>였습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원조격의 주인공 ‘앤디 바클레이’ 와 차세대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니카 피어스’ 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으로 더 깔끔해진 CG와 적절한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BGM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긴장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초반 흥미로운 전개와 연출로 후반부가 기대되는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영화가 진행 될 수록 어이없는 전개와 산으로 가는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다시 시리즈에 합류한 ‘앤디 바클레이’ 의 미미한 활약과 존재감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끔은 나도 내가 무서워.’ 영화 <컬트 오브 처키> 잘 봤습니다.

7번째 아들 Seventh Son, 2015


▶개봉: 2015.02.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국가: 영국, 미국, 캐나다

▶러닝타임: 102분

▶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

▶출연: 제프 브리지스, 벤 반스, 줄리안 무어


 세상을 구할 단 하나의 운명이 깨어난다! 영화 <7번째 아들>입니다. 7번째 아들로 태어나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악한 마녀와 그 마녀의 세력에 대항하는 스토리인데 마녀 ‘멀킨’ 역을 배우 ‘줄리안 무어’ 가 연기하였습니다. ‘줄리안 무어’ 의 마녀 역할은 뭔가 새로운 모습이었고 마녀들을 처단하는 ‘그레고리’ 역의 배우 ‘제프 브리지스’ 는 익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악의 세력과 맞서는 주인공 일행들의 모습은 그 동안 많은 작품에서 봐왔던 익숙한 설정의 모습들이었고 스토리도 반전 없는 그리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 <7번째 아들>은 일단 오프닝과 초반부의 몰입도는 좋았습니다. 딱히 특별하진 않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의미 모를 행위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에 보여주는 액션이 의외의 상황과 인물에게서 갑작스레 펼쳐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퇴마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마녀에 대항하는 장면들이 의외로 신선하진 않았지만 마녀의 등장이나 그 수법이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가 되기도 했던 초반부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퇴마사라는 직업이 무슨 설정인지 영화가 진행될 수록 잘 모르겠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퇴마사는 악마를 찾아내어 무찌르거나 악령을 무찌르는 직업으로 주문을 외우거나 악마나 악령이 싫어하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었는데 이 영화 <7번째 아들>에서는 그냥 지팡이로 때리고 칼로 찔르고 격투를 통해서 그냥 때려잡습니다. 솔직히 퇴마사라기 보다는 기사에 가까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칼을 더 많이 사용하고 단건을 던지는 등의 기술로 마녀에 대항합니다. 그래서 딱히 퇴마사라는 설정에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7번째 아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7번째 아들’ 의 정체입니다. 영화 내에서도 ‘7번째 아들’ 이 굉장히 많이 언급되는데 그게 무엇인지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그냥 단순히 7명의 아들 중 막내를 말하는 것인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 조차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7번째 아들’ 이기 때문에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무슨 의미고 무슨 역할로 그러는 것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함을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것도 없었습니다. 가장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 끝까지 그런 설명이 없는 점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7번째 아들>은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마녀들의 모습이나 마녀들과의 액션씬을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은 좋았습니다. 깔끔했고 자연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래픽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말부의 액션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제 결판을 내는 결말부인데 상당히 허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진감도 없었고 액션의 퀄리티도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액션의 결말에서 느껴지는 허무함이었습니다. 막 격렬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고 시작하고 바로 어이없이 끝나버립니다. 퇴마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도 기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 영화 <7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악의 세력에 맞서는 운명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개에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아쉬운 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7번째 아들’ 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었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도 긴장감 있는 전개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못할 설정들도 많아 뛰어난 그래픽으로 보여 지는 볼거리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너한테 필요한 모든 건 네 안에 있단다. 그러니 아무것도 두려워 할 필요없어.’ 영화 <7번째 아들> 잘 봤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