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2010 


▶개봉: 2010.08.0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정범

▶출연: 원빈, 김새론


 이정범 감독, 원빈, 김새론 주연의 한국형 액션 대작 <아저씨>입니다. 2010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원빈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 작품이 원빈의 가장 최신 작품이더라구요. 이 작품 이후로는 활동을 잘 안한 듯 합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액션 영화로 617만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인데도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패러디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거의 원빈 띄워주기 식의 연출이 많은데, 원빈의 멋진 액션과 멋진 외모를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과 어두운 과거가 있는 인물로 잔인한 기술들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액션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액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액션의 퀄리티가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나오는 악역으로 김희원과 김성오이 나오는데, 이 두 배우의 악역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김희원의 연기가 눈에 띄는데, 무서운 악역이라기 보다는 자신과 동생 말고 다른 사람들의 존엄성을 딱히 신경쓰지 않는 악역의 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예능에서 보여지는 김희원이라는 배우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 영화의 큰 스토리는 헐리우드 영화 <테이큰>과 거의 비슷합니다. 한국판 테이큰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테이큰보다는 좀 더 한국 정서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리암 니슨은 중년의 아버지로 등장하지만 아저씨의 주인공인 원빈은 좀 더 젊은 아저씨로 등장합니다. 리암 니슨의 액션이 좀 더 묵직한 액션이라면 원빈의 액션은 좀 더 날렵한 액션입니다.

 원빈의 액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신랄한 액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 패러디를 양산한 영화고, 영화 채널에서 자주 틀어주는 영화라 친숙 하실겁니다. 재밌게 본 한국의 감성적인 액션 영화였습니다.



워터월드 Waterworld, 1995


▶개봉: 1995.09.0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모험, 액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6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감독: 케빈 레이놀즈

▶출연: 케빈 코스트너, 진 트리플혼, 데니스 호퍼, 티나 마조리노


케빈 레이놀즈 감독, 케빈 코스트너, 진 트리플혼, 데니스 호퍼, 티나 마조리노 주연의 해양 액션 어드벤쳐 영화 <워터월드>입니다. 드넓은 바다가 배경인 작품인데, 여기서 드넓은 바다는 일반적인 상황의 바다가 아닙니다. 지구 전체가 바다에 잠겨있는 상황에서의 바다인데, 육지를 찾아볼 수 없고, 육지라는 개념도 희미해진 시대가 배경입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과거의 유산들과 바다 위에 작은 부락을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니면 작은 배 위에서 생활하면서 바다를 떠돌아 다닙니다.

 흥미로운 설정의 작품인데, 작품 스케일도 크고 주인공인 케빈 코스트너의 당시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무조건 흥행에 성공했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제작비도 그 당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봉을 해보니 흥행 성적이 아주 저조하였습니다. 크게 망했다는 소문과는 달리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낸 작품이긴 하지만 당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나 제작비 등을 생각하면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 영화 채널에서는 잊을만 하면 방영해주는 영화인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주위 배경은 온 통 바다인데, 바다에서 펼쳐지는 보트 추격전이나 폭발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1995년 작인데도 어디가 CG 처리된 장면인지 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런닝타임도 길고 지루하다고 잘 느껴지지도 않아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영화가 있는데, 바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입니다. 매드맥스의 자동차 추격 장면이 바다에서 펼쳐지는 보트 추격 장면과 상당히 비슷해 보였습니다. 매드맥스는 황폐해진 세계의 무법자들이 추격씬을 보여주지만, 워터월드에서는 바다의 무법자들이 추격씬을 보여줍니다. 배경이 확연히 다른 두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겹쳐보이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매드맥스의 톰 하디와 워터월드의 케빈 코스트너의 캐릭터도 까칠하지만 결국은 따스한 마음을 갖는 다는 점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크게 망했다는 소문과는 달리 상당히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제작 과정에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드넓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보트 액션과 케빈 코스트너가 보여주는 액션이 눈에 들어오는 영화였습니다. 육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바다에 잠긴 지구에서 펼쳐지는 해양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써 지금 봐도 크게 실망하진 않을 영화 같습니다.

 

 



피라냐 Piranha 3D, 2010


▶개봉: 2010.08.26.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공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8분

▶배급: SK텔레콤(주)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엘리자베스 슈, 아담 스콧, 제리 오코넬, 빙 라메스, 제시카 스자르, 스티븐 R.맥퀸, 디나 메이어


알렉상드르 아지 감독, 엘리자베스 슈, 아담 스콧, 제리 오코넬, 제시카 스자르, 스티븐 R. 맥퀸 주연의 식인 물고기의 습격을 다룬 공포 영화 <피라냐>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호수 밑바닥에 잠들어 있던 고대 피라냐들이 깨어나면서 엉망진창 아수라장이 되는 호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등급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데, 피라냐가 사람들을 공격하고 물어 뜯으면서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그리고 배경이 되는 호수가 젊은 남녀들이 파티를 벌이는 중인데, 다들 수영복을 입고 있기도 하지만 안 입고 있는 경우도 있는, 노출 장면이 좀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는 그리 대단하진 않습니다. 피라냐라는 소재로 공포물인 듯한 재난 영화같은 느낌인데, 어떻게 이 사건을 해결할까 라는 생각보다는 피라냐가 어떻 게 공격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더 많이 듭니다. 피라냐가 사람을 이렇게 공격했는데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공격해서 어떻게 될까가 제일 궁금하더라구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일단 저는 다 모르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얼굴을 봐도 누군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이 영화 자체가 연기력이 크게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아니라서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하던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감정 연기도 없고, 감정을 교류하는 장면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무서운 피라냐를 피해 공포감에 휩싸인 얼굴을 하고 도망 다니는 연기가 거의 전부입니다.

 이 영화에 진정한 주인공은 피라냐들입니다. 호수 전체가 피라냐 떼로 잔뜩 깔려있어, 그 자체가 꽤나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물에 신체의 일부가 조금이라도 빠져있으면 정말 조마조마해지기도 합니다. 육지나 호수 위에 떠있는 배 정도 말고는 피라냐들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숙한 물이 공포의 장소로 느껴집니다.

 이 영화 자체가 작품성이 그리 뛰어난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원함이 느껴지는 넓은 호수라는 배경과 시원한 복장들의 배우들, 그리고 공포 영화라는 점이 지금 같은 여름에 보기에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뛰어나진 않지만 잔인한 장면 잘 보시는 분들에게는 보는 재미는 충분히 제공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보시려면 지금 같은 여름에 시간 날 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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