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I, Frankenstein, 2014


▶개봉: 2014.02.0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93분

▶배급: 쇼박스 (주)미디어플렉스

▶감독: 스튜어트 베티

▶출연: 아론 에크하트, 빌 나이, 미란다 오토,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서양 괴물 중 하나인 프랑켄슈타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모습인 얼굴에 막 꿰맨 자국과 목에 나사가 달린 흉측한 모습이 아니라 약간 훙터 자국은 있지만 지극히 사람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감정은 메말라있는 사람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영혼이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래서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는 인물입니다.

 서양의 괴물을 주인공으로 히어로 같은 설정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런 점이 흥미롭고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에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가 그리 재밌진 않습니다. 히어로로 내세웠지만 히어로 영화만의 호쾌하고 통쾌한 액션 같은 장면은 없습니다. 분위기가 어두워 과묵하고 묵직한 액션이 있을 법도 하지만 그런 액션도 없는 히어로 영화의 옷을 입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가고일 세력과 데몬 세력이 등장하는데, 이 두 세력의 다툼 속에 프랑켄슈타인이 개입되게 됩니다. 그런데 가고일이 선한 종족이고 데몬이 악한 종족으로 묘사가 되어 가고일이 왜 선한 종족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우리가 흔히 아는 판타지 세계의 괴물로 나오는 가고일은 본래 수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영화에서의 가고일이 선한 종족인 설정이 맞는 설정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나니 <언더월드>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그렇고, 뱀파이어와 웨어울프 간의 갈등도 그렇고, 두 종족 사이에 끼인 인물도 등장하다보니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언더월드>의 액션은 뭔가 박진감도 있었고, 종족 간의 특성을 살린 액션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소 빈약한 액션들이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서양의 유명 괴물인 프랑켄슈타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이 영화의 세계관과 설정, 그리고 다소 빈약한 액션이 실망이였습니다. 스토리도 별로라서 긴장감을 가지거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개봉: 2003.12.17.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모험, 액션, 전쟁

▶국가: 뉴질랜드, 미국

▶러닝타임: 263분

▶배급: 디스테이션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앤디 서키스,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비고 모텐슨, 올랜도 블룸, 존 라이스 데이비스, 빌리 보이드, 도미닉 모나한, 버나드 힐, 미란다 오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입니다.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시리즈의 완결편 답게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부터 시작된 반지를 파과하기 위한 여정이 드디어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한 영화입니다.

 이전 시리즈부터 이어진 커다란 스케일의 전투가 장관인 영화입니다. 전투라기 보단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만한 규모의 큰 전쟁인데, 인간, 요정, 난쟁이, 마법사, 호빗 등이 연합하여 오크를 포함한 사오룬 군대에 대항합니다. 칼, 창, 활, 방패 뿐만 아니라 괴물 코끼리나 거대한 투석기까지 등장하여 박진감 넘치는 공성전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마법까지 펼쳐지지만 익히 아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은 아니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서의 마법은 그런 공격력 넘치는 마법이 아니라 신비함을 간직한 마법인 것 같습니다.

 이런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또 다른 쪽에서는 주인공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의 여정도 보여줍니다.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프로도는 빈약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줍니다. 그런 프로도를 곁에서 잡아주고 이끌어 주는 이가 바로 샘입니다. 그런 모습들은 샘이 더 주인공처럼 보이게 해줍니다. 샘이 반지를 운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 아라곤 중심의 또 다른 스토리도 보여주는데, 아라곤이 이 세계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 전쟁에서의 활약을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프로도보다 더 비중있고 인지도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라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모든 시리즈 중 가장 멋진 아라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는 말 할 것도 없이 잘 짜여져 있고, 드넓게 펼쳐진 자연 경관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그런 자연 경관 속에 있는 성 한 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이겠지만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더해 줍니다. 만약 이런 성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아마도 세계 불가사의에 뽑혔을 겁니다. 저런걸 어떻게 건축했는지....

거대한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반지를 파괴하기위한 여정에서 시작된 스토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악의 무리로부터 세상을 지킬 수 있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본 영화인데 완결이 나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배틀쉽 Battleship, 2012


▶개봉: 2012.04.11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전쟁, SF

▶러닝타임: 131분

▶배급: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감독: 피터 버그

▶출연: 테일러 키취, 리암 니슨, 리아나, 브룩클린 데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외계인 침공 영화의 <배틀쉽>은 그동안 봐왔던 외계인 침공 영화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보통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하면 도시를 침공해서 초토화를 만드는데, 이 영화에서는 도시가 아니라 바다에서 침공해옵니다. 그리고 외계인이 침공하면 그 높은 수준의 과학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도망다니기 바쁘지만, 이 영화에서는 침공해 온 외계인에 적극적으로 대항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계인과의 전투가 해양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본 다른 외계인 영화에서는 대항해 봤자 지상에서 총 쏘는 정도 밖에 없었는데, 해양에서는 해군의 전함이나 구축함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어뢰를 쏘는 등 전투의 스케일이 조금 더 크게 느껴져 박진감을 더해줬습니다.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전략전술을 짜서 외계인에 대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외계인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무기는 해군의 구축함과 전함입니다. 구축함과 전함이 영화 상에서 다른 전투함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여 그 차이점을 찾아봤습니다. 구축함은 원양해양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함으로 포도 장착되어 있지만 미사일도 장착되어 있는 현재 가장 일반적인 전투함이라고 합니다. 전함은 주로 2차 세계 대전 때 사용되던 전투함으로 두꺼운 장갑을 두르고 있으며 여러 종료의 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여러 미사일이나 최신식 무기들의 발달로 가동 중인 전함은 없다고 합니다. 이 차이를 알고 보니 영화 상에의 차이도 잘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구축함과 전함들이 외계인의 우주선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정말 멋지게 연출이 잘 된 것 같습니다.

 해양에서는 그런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고 또 지상에서도 외계인을 무찌르기 위한 작전도 수행합니다. 바다와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외계인과의 사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진 스토리 전개나 연출력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등장 인물들의 설정도 좋았고 그런 설정의 인물들 각각의 캐릭터성도 좋았습니다.

 해양에서 벌어지는 외계인들과의 사투라는 소재가 개인적으로는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고, 높은 수준의 과학력을 가진 외계인을 상대로 현재 가진 해군의 구축함이나 전함을 이용한 전략을 펼치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외계인과 벌이는 대결.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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