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War of the Arrows, 2011


▶개봉: 2011.08.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전쟁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김한민 감독,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주연의 조선시대 최고의 명궁을 다룬 영화 <최종병기 활>입니다. 조선시대의 병자호란 때의 활의 명수가 주인공인데, 그런 주인공 역을 박해일이 맡았습니다. 주인공의 맞수로는 청나라 제일의 명장인 쥬신타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쥬신타 역을 카리스마 넘치게 류승룡이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박해일이 납치된 여동생을 구하기위해 청나라 병사들에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활의 명수인데, 그냥 활의 명수가 아닙니다. 엄청난 활의 명수입니다. 조선 시대 판 스나이퍼인데, 바람과 장애물을 잘 이용해서 흐름을 읽어 백발백중의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활을 쏘는 액션씬을 보면 2008년에 개봉한 영화 <원티드>가 생각납니다. 스토리가 비슷하다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원티드에서 보여주는 총알이 휘어서 장애물을 피해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도 연출됩니다. 바람과 화살의 회전을 이용해서 그런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런 주인공을 상대로 쥬신타라는 역의 류승룡이 맞수로 등장하는데, 청나라 제일의 명장이라고 합니다. 전략 전술에 능한 것 같고, 무예 실력도 출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쥬신타도 활을 잘 쏘는 인물입니다. 이 영화는 끝까지 주인공과 주인공을 추격하는 쥬신타와의 추격전을 보여주고, 그 추격전 속에 활을 이용한 전투를 보여줍니다. 주인공과 쥬신타의 머리 싸움도 볼 만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쥬신타를 연기한 류승룡의 멋진 카리스마 연기가 눈에 띄입니다.

 활 하나로 이루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조선 시대 액션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 동안 봐왔던 총격 액션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액션이 인상 깊고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그런 액션 속에 녹아 있는 박해일과 류승룡의 멋진 연기가 영화에 몰입감을 한 층 더해줍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 


▶개봉: 2011.06.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7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감독: 마틴 캠벨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마틴 캠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DC의 또 다른 히어로 영화인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입니다. 앞으로 DC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등장할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의 탄생과 히어로로서의 성장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DC와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제작되고 개봉되었지만, 흥행에서는 실패한 작품입니다. DC의 망작 중 하나로 평가 받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재밌다거나 그리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저로서는 영화를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감독도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영화를 제작한 것 같다고 적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가 되는 과정은 잘 보여주었지만 그린 랜턴의 반지라던가 그린 랜턴 군단이라던가 하는 원초적인 이야기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그린 랜턴이라는 히어로는 꽤나 강력한 히어로였습니다.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헬리콥터를 구현한다 던가, 전투기를 구현 할 수도 있고, 바위나 칼 같은 물체들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상상만 잘하면 안되는게 없는 정말 강력한 능력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린 랜턴의 능력이 참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히어로의 능력이 힘이 쎄다거나 불을 쏜다거나 하는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상상력을 구현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찾아올 때 어떤 상상력을 구현화해서 위기를 극복할까 라는 흥미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점이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흥미 요소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진부한 스토리이고, 메인 악당도 우주에서 활동하는 외계인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외형은 그냥 바람이 흩날리는 커튼처럼 생겼습니다. 분명 강력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런 강력함이 잘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능청스런 연기는 그래도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원래 캐릭터가 그런 캐릭터인지는 몰라도 능청스런 주인공을 연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모습이 좀 자연스러웠습니다. 영화 <데드풀>에서도 조금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류의 연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배우 중 한 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어울리는 주인공 역을 연기하고도 이 작품은 라이언 레이놀즈에게는 지우고 싶을 정도의 망작으로 평가받으니,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DC의 강력한 히어로인 그린 랜턴이지만 원작에서 보여지는 활약상이 영화 흥행에서는 실패하여 조금 이쉬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접한 그린 랜턴이지만, 히어로로서의 능력과 캐릭터의 개성이 이대로 묻어두기엔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저그티스 리그에 등장해서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흥행 실패했다지만,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평가와는 달리 생각보다는 재밌었습니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개봉: 2014.06.25.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모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64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리빙빙


 마이클 베이 감독,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주연의 트랜스포머 네 번째 시리즈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입니다. 전작 <트랜스포머3>에서는 메간 폭스가 하차하더니 이번 작에서는 샤이아 라보프마저 하차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인물들이 다 새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스토리도 완전 바뀌었는데, 전작까지 인간들과 협력하여 디셉티콘과 싸워왔던 오토봇들이 이번 작에서는 인간들의 공격을 피해 숨어지내거나 도망다닙니다. 처음부터 오토봇들의 적은 인간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그 동안 시리즈의 핵심 악당으로 등장해왔던 메가트론이 죽었는데, 이번 작의 악당은 누가될 지 궁금했었습니다. 이번 작의 악당은 온 통 검은색의 몸을 가진 람보르기니로 변신하는 락다운이라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오토복도 아니고 디셉티콘도 아닌 우주에서 활약하던 로봇입니다. 창조주의 지시를 받는다고 하던데 정체가 궁금한 로봇입니다. 영화 상에서 보니 꽤나 강력한 로봇이었습니다.

 이런 락다운과 대치하는 오토봇 리더는 당연히 옵티머스 프라임입니다. 예고편에서도 나오 듯이 먼지로 뒤덮인 고물 화물차로 등장합니다만 나중에 전작에서 보다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토봇의 인기쟁이 범블비도 당연히 등장하는데, 여전히 매력적인 로봇입니다. 이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제외하고는 전부 처음보는 로봇들이었습니다. 전부 다 전작의 로봇들만큼이나 개성 강하고 멋진 로봇들이었습니다.



 이런 로봇들 틈에서 당당히 이번 작의 주인공으로 마크 월버그가 출연합니다. 엉뚱한 발명가로 등장하는데 하나 뿐인 딸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인물이 로봇들의 전쟁 사이에서 활약을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전작들의 샤이아 라보프보다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으로 더 나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발명가이다 보니 좀 더 로봇들 사이에서 더 어울려 보였습니다.

 이번 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다이노봇이라고 불리는 고대의 로봇들입니다. 공룡의 모습을 하고있는 로봇들인데, 티라노사우르스나 테라노돈 같은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이 공룡 로봇들이 싸우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때까지 자동차, 전투기, 핼리콥터, 탱크 등 기계들로 로봇들이 변신하는데 전혀 색다른 모습의 공룡 로봇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멋지다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스토리는 괜찮은 것 같은데, 주요 인물들도 많이 바뀌고 세계관은 전작들과 같지만 거의 새로 시작하는 듯한 느낌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좀 새롭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스토리가 거대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악당에 대한 아쉬움도 있어서 재밌게는 봤지만 기대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CG란 CG는 다 보여주는 작품으로 현란한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눈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은 받자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실망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재밌지만 전작들만큼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주는 작품으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활약은 여전히 멋진 매력을 주는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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